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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섹스틸리아 (Sextilia) | |
출생 | 기원전 5년 로마 | |
사망 | 69년 로마 | |
아버지 | 마르쿠스 섹스틸리우스 | |
어머니 | 파비아 | |
배우자 | 루키우스 비텔리우스 | |
자녀 | 아울루스 비텔리우스, 루키우스 비텔리우스 |
1. 개요
로마 제국 네 황제의 해의 아우구스타, 로마 황제 비텔리우스의 어머니.2. 생애
15년 화폐주조관을 역임한 마르쿠스 섹스틸리우스와 원로원 의원 푸블리우스 파비우스의 딸인 파비아의 딸이다. 수에토니우스에 따르면, 그녀는 품위 있고 고귀한 성품을 지닌 여성이었다고 한다. 모종의 시기에 34년, 43년, 47년 집정관을 역임했으며 35년 부터 37년까지 시리아 총독으로서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던 루키우스 비텔리우스와 결혼해 두 아들 아울루스 비텔리우스와 루키우스 비텔리우스를 낳았다.68년 네로 황제가 자살한 뒤 제위에 오른 갈바는 아울루스 비텔리우스를 겔리아 인페리오르 총독으로 선임했다. 비텔리우스가 게르마니아 인페리오르 속주로 향한 뒤에도, 그녀는 다른 가족과 함께 로마에 남았다. 69년 비텔리우스가 라인 방면 로마군의 추대로 황제에 오르면서 신변이 위태로웠지만, 비텔리우스와 대적한 마르쿠스 살비우스 오토는 그녀 외 비텔리우스의 가족들을 특별히 보호했다. 일설에 따르면, 섹스틸리아는 아들이 군대로부터 "제2의 게르마니쿠스"로 떠받들어졌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나는 게르마니쿠스가 아니라 방탕한 비텔리우스를 낳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토가 내전에서 패하고 자살한 뒤, 비텔리우스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섹스틸리아를 포옹하고 그녀를 아우구스타로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폭식에 탐닉해 각 귀족 가문들의 희귀하고 맛난 레시피로 만든 고급 요리를 즐기는 데 열중했고, 국정은 전혀 돌보지 않았다. 수에토니우스에 따르면, 어머니 섹스틸리아가 보다 못해 정신 좀 차리고 국정을 돌보라고 충고하자, 그는 어머니를 향해 폭언을 퍼붓고 밀쳐버렸다고 한다.
타키투스에 따르면, 섹스틸리아는 두 아들 비텔리우스와 루키우스 비텔리우스가 베스파시아누스와의 내전에서 패사하기 며칠 전에 사망했다. 수에토니우스에 따르면, 비텔리우스는 채티족의 여성 예언자가 "그가 섹스틸리아보다 오래 산다면 안전하고 긴 통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언한 걸 믿고, 섹스틸리아가 아플 때 음식을 주는 것을 금지해 굶겨죽였다고 한다. 다른 기록에 따르면, 가문의 몰락이 임박하자 섹스틸리아 본인이 아들에게 독약을 달라고 간청했고, 아들은 기꺼이 그녀에게 독약을 건넸다고 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타키투스 등 다른 사료에는 이런 내용이 없어 교차검증되지 않으며, 수에토니우스가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실었을 뿐, 섹스틸리아는 약 70세의 노년이었으므로 노환으로 죽었을 거라고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