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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elling Club1.1. 진짜 셀링 클럽
축구에서 유망주를 영입하고 길러내 포텐셜을 터트린 후 빅클럽에 팔아 수익을 남기는 클럽.보통 이런 팀들은 팀의 스카우팅 시스템이 매우 뛰어나거나, 빅리그에는 속해 있지 않지만 같은 언어권에 속한다거나, 빅리그의 영향권에 속해 있는 나라에 있어서 유럽 빅리그를 노리는 축구선수 수출국의 유망주들이 중간단계의 리그에서 적응, 숙성과정을 거치는데, 이걸 노리고 미리 유망주들을 입도선매한 뒤 키워내서 빅리그에 비싼 이적료로 팔아먹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중계무역인 셈이다.
보통 이런 유망주들이 대성공하면 클럽은 더더욱 칭송받고, 실패하면 사간 팀이 호구 취급당한다.
이들의 전통적인 고객으로는 라 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나 같은 곳부터 EPL의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리버풀 FC, 첼시 FC, 그리고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 FC 세리에 A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AC 밀란 등이 있다. 쉽게 말해 팀의 인기가 좋아 수익이 많거나 구단주들의 돈이 많아(혹은 야심으로 큰 맘 먹고 한번 질러보는) 소위 돈지랄이 가능한 팀들. 앞보단 덜해도 아스톤 빌라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도 해당될 수 있다. 유벤투스도 이탈리아 내에서는 바이에른 못지 않은 싹쓸이 구단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유럽 전체로 보면 구단의 자금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2000년대 이후부턴[1] 위에 언급된 클럽들만큼의 위상은 아니다.
2010년 이후에는 빅클럽이 직접 스카우트팀을 세계에 뿌려서 유망주때부터 해외 직구를 하는 입도선매 열풍과 이를 노리고 유망주때부터 선수의 성장에 관여해 선수의 이적료 지분장사를 하는 서드 파티의 몸값 부풀리기로 인해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
선수이적이 축구처럼 자유롭지 못한 야구에서는 본래 쓰이지 않는 말이었으나, 탱킹이 일반화되며 가난한 구단의 경우 FA를 선언한 선수를 잡는 대신 선수를 트레이드해서 유망주를 얻어오거나 한국 혹은 일본 프로야구는 보상금을 얻는 운영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런 클럽들을 반농반진으로 축구 용어에서 따온 셀링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탬파베이 레이스, 키움 히어로즈 등.
1.2. 쇼미더머니의 피해자
하지만 원치 않게 셀링클럽이 되는 경우도 파다하다. 사실 대부분의 셀링클럽은 선수들이 처음부터 오래 있을 생각을 잘 안한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 등 압도적인 유럽 대항전 우승기록을 자랑하는 명문구단이 해당 선수와 에이전시에게 직접 접촉하게 되어 아무리 팀이 열심히 해당선수를 달래고 서포트해줘도 뺏기게 되는 경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체스터 시티 FC, 첼시 FC, 파리 생제르맹 FC 등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 구단들의 마르지 않는 자금줄과 주급에 홀려서 거절하기엔 너무 많은 돈을 제시하며 가는 경우,
-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한경우, 유럽 대항전 그 중 UEFA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 진출하고 싶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보내줘야 하는 일들도 반복된다. 단 FA로 풀리지 않는 경우 일단 선수 우선 교섭권은 해당 구단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자가 적절한 제시를 하지 않는 경우 이를 무시할수도 있다.
유망주 뿐만 아니라 아니라 중상위 클럽들도 에이스들을 위에 언급했던 공룡구단들에게 뺏기는 경우가 많다. 구단에 돈이 부족하거나. 이런 경우도 좀 비꼬아서 셀링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리그 대부분의 클럽들이 이런 셀링클럽들인 경우에는 그 리그 자체를 셀링리그(...)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대표적인 사례
수출형 클럽(□), 언어권 적응형 클럽(★), 빅리그 중간 단계형 클럽(○) 3가지로 구분한다.수출형 클럽은 네덜란드 리그에 제일 많고 언어권 적응형 클럽이 속한 나라는 스페인어를 쓰는 아르헨티나 리그, 포르투갈어를 쓰는 포르투갈 리그[2]에 많고, 빅리그 중간 단계형 클럽으로는 대부분의 수출형 클럽 및 언어권 적응형 클럽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러시아 리그가 있고 EPL 위성 구단이 많은 벨기에 리그가 대표적이다.
2.1. 중개 무역 클럽
- FC 포르투(□, ★, ○): 최고의 셀링 클럽이자 거상.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이적료 차액으로 얻은 수입만 2억 7천만 유로다. 스카우터 숫자만 250명이라고 한다.[3] 여기에 주앙 무티뉴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AS 모나코 FC에 합쳐서 1000억에 팔아버리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 SL 벤피카(★, ○): 자국 내에서는 최고 명문 구단이자 가장 많은 타이틀을 따낸 최대 인기 구단이지만 유럽 리그 전체를 한정해보면 벤피카도 2010년대 이후부터 떠오르는 거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4] 어찌나 거상이냐면 2010년대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당시 벌어드린 이적료 수입만 6억 1700만 유로[5]로 유럽 1위였다.[6] 아무래도 포르투갈 최대 빅클럽이여서 벤피카 유스들도 자국내 인재들이 많이 몰려있기에 유럽 빅리그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이적으론 주앙 펠릭스를 1700억에 판 것과 후벵 디아스를 950억에 판 것[7], 다르윈 누녜스를 1350억원에 판 것과 엔소 페르난데스를 1600억에 첼시로, 곤살루 하무스를 파리에 1200억으로 보낸 사례 등이 있다.
- AFC 아약스(□, ○): 이쪽은 전통적으로 요한 크루이프 덕택에 유스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자국 선수뿐만 아니라 스카우팅된 선수들이 뛰어난 인재들로 많이 발굴되었다. 1990년대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던 팀이 셀링클럽화 된 건 보스만 판결 이후 자국 유망주의 유출이 심각해진 2000년대부터.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데니스 베르캄프, 마크 오베르마스, 클라렌스 세도르프,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웨슬리 스네이더 등이 있다.[8] 때에 따라 두산 타디치, 세바스티앙 알레와 같은 중고급 매물의 선수를 데려와 잘 사용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는 점. 2010년대 후반부터 엄청난 유망주 육성 능력을 이용한 장사 수완을 보여주며 2023년 기준 최고의 셀링 클럽이다.
- AS 모나코 FC(□, ○):신흥 셀링 클럽으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2010년대 이전까지도 모나코를 거쳐갔던 선수들이 빅 리그와 클럽에 진출한 전례가 많은 편이다.[9] 프랑스 출신 유망주들을 잘 키워 빅 리그로 진출시키는 요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에 명시된 클럽들과는 다르게 필요에 따라 선수를 비싸게 데려오기도 한다는 점.[10]
- 우디네세 칼초(□): 드물게 빅 리그와 4대 리그라 불리는 세리에 A 내에 있는 셀링 클럽. 얘네는 아예 작정하고 셀링클럽이다. 특이사항으로는 선수단만 100명을 훌쩍 넘어간다는 점이다. 이런 유망주들을 각 클럽에 임대시키거나 주전을 기용하여 포텐이 터지면 잠깐 쓰다가 파는 형태이다.[11]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알렉시스 산체스, 마우리시오 이슬라, 콰드오 아사모아, 사미르 한다노비치, 크리스티안 사파타, 괴칸 인러 등. 구단주인 지암파올로 포초가 프리메라리가의 그라나다 CF, 프리미어리그의 왓포드 FC도 소유하고 있어 세 클럽 사이의 돌려막기 임대까지 구사한다.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2000년대 초중반에는 나름의 순위 경쟁을 펼쳤을 정도로 좋았으나 선수들을 팔아치우고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린 팀. 현재는 유스 시스템마저 신통치 못하고 유로파권에서 강등권까지 오락가락하는 도깨비팀이 되었다. 다만 전통적으로 자체 유스 시스템이 뛰어난 데다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이사 디오프 등 유망주 영입 수완도 상당하다. 특히 웨스트햄 유스의 리즈시절인 90년대 말~00년대 초 출신 선수만 해도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 글렌 존슨, 조 콜, 리오 퍼디난드, 저메인 데포, 마이클 캐릭 등 무수히 많다. 또한 현재 데클란 라이스가 아스날로 이적했다.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EPL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거상 클럽으로, 모이세스 카이세도, 마르크 쿠쿠렐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등 여러 선수들을 키워내고 빅클럽으로 판매했다.
- RSC 안데를레흐트(□): 벨기에 리그의 명문. 유스 시스템이 뛰어나 로멜루 루카쿠, 유리 틸레만스, 레안더르 덴동커르 등을 키워냈다.
- CA 리버 플레이트(□, ★): 라다멜 팔카오, 에르난 크레스포, 하비에르 사비올라, 곤살로 이과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 CA 보카 주니어스(□, ★): 왈테르 사무엘, 에스테반 캄비아소,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페르난도 가고, 카를로스 테베스
- 상파울루 FC(□): 아드리아누, 루카스 모우라, 루이스 파비아누, 카카, 카세미루, 오스카르. 사실 비단 상파울루 FC 뿐만이 아니라 브라질이라는 나라 자체가 축구선수 셀링을 매우 잘하고, 매우 많이 하는 나라다. 덕분에 어떤 변방리그를 가도 브라질 출신 선수가 없는 나라는 드물다.
-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 이미 사디오 마네, 나비 케이타, 다요 우파메카노, 미나미노 타쿠미, 황희찬, 엘링 홀란드, 카림 아데예미,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배출시켰다. 구단 철학이 어린 선수를 육성해서 빅리그로 보내는 것일 정도.
- RB 라이프치히(□, ○): 같은 레드불이 운영하는 구단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마찬가지로 황희찬, 요슈코 그바르디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프리미어 리그로 이적시켰다. 또 잘츠부르크에서 선수를 영입하기도 한다.
2.2. 빅마켓의 피해자
이런 팀들은 원 소속팀이 강팀이 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리그 내에 쇼미더머니를 외치는 초강팀 또는 리그 내 드림 클럽의 거대한 자금력에 밀려 선수를 강탈당하는 팀이다. 특히나 이들 초강팀과 드림 클럽, 빅 클럽으로 통용되는 구단들의 행태는 리그에 따라 궤가 다른 부분도 있지만 공통적인 이유와 분모가 더 많다.또한 특수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발생하기도 한다.[12] 국내건 해외건 인재 유출현상이 꽤나 심각한 편이다.
-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모든 클럽.
마리오 만주키치, 마리오 고메스, 마리오 괴체 등,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자국리그 선수 이적은 어느 클럽을 막론하고 꽤 있는 편이고 외부 리그로의 유출도 잦은 편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분데스리가의 풍토 및 유스 시스템이 대거 개편된 이래 군소 클럽들에서도 우수한 유스들이 배출되기 시작하였고, 그런 선수가 나왔다 하면 국내의 바이에른 뮌헨이나 해외의 규모가 있는 팀들이 어마어마한 현질로 한번에 꿀꺽 하는 식이다. 물론 바이에른도 유스에 상당히 많은, 아니 현재로서는 거의 유럽 최고급의 투자를 하는 구단이지만, 구단 특유의 소수 유스 정책으로 인해 유스만으로 스쿼드를 구성하지는 않는다. 바이에른 유스는 소수정예를 기본방침으로 한다. 레알이나 바르샤의 유스와는 달리 한 세대당 총 유스 인원이 10명 남짓으로 매우 적으며, 1인당 개인코치가 붙는다고 한다. 그런 식이라 스쿼드 구성에 필요한 다른 선수는 자국 타 팀에서 뛰는 에이스를 돈으로 영입해 오는 것. 물론 레버쿠젠, 라이프치히와 같이 독일 선수들을 일부 데리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후에는 결국 빼았기는 경우가 더 많다.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0년대 이후부턴 나름 분데스리가에서 유일한 뮌헨의 경쟁자로 불리지만 생각보다 많이 뺏기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츠 후멜스가 있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 FC에게 일카이 귄도안, 엘링 홀란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게는 헨리크 미키타리안, 제이든 산초를, 아스날 FC에게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첼시 FC에게는 크리스천 풀리식, 레알 마드리드 CF에는 주드 벨링엄을 내주었다.
- RB 라이프치히: 분데스리가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흥 강호지만 레드불이라는 뒷배경에 비해 선수 유출이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리버풀 FC로 이적한 나비 케이타, 이브라히마 코나테,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첼시 FC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마르셀 자비처, 다요 우파메카노가 있다.
-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외한 모든 클럽. 특히 쫓아오는 세비야, 발렌시아 등의 3,4위권팀은 물론이고 하위권 팀의 에이스들과 유망주에 대한 그들의 현질은 가히 자비가 없는 수준이다.(...)
- 세비야 FC: 다니 알베스, 세르히오 라모스, 알바로 네그레도, 헤수스 나바스, 카를로스 바카, 케빈 가메이로. 근데 비싸게 팔지를 못한다.
- 발렌시아 CF: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조르디 알바, 로베르토 솔다도, 후안 마타, 슈코드란 무스타피, 파코 알카세르, 니콜라스 오타멘디. 오죽하면 칼카나마의 LFP Weely에서는 사관학교 기믹이 있을 정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게로, 라다멜 팔카오, 앙투안 그리즈만 등 공격수들을 많이 배출했고 잘 써먹다가 높은 값에 팔았다. 본격적으로 셀링클럽이 된 건 2010년대 시메오네 체제 이후 실력이 급상승 한 후. 대신 선수도 많이 팔지만 그만큼 영입도 많이 한다. 이로 인해 성적도 챔스 본선권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않는 나름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이제는 바이아웃 지불이 아닌 이상 핵심 선수의 판매를 최소화하며 셀링클럽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 세리에 A: 쇠락한 2010년대 이후부턴 다른 리그로 수출되는 케이스가 많아진 리그. 다만 이 중에서도 유벤투스, 인테르와 같은 명문팀은 여전히 선수들을 모으고 있고, 밀란, 나폴리, 라치오 정도 팀도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 프리미어 리그: 2023년을 기준으로 소위 BIG6라 불리는[13] 팀들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 에버튼 FC: 본격 EPL 전용
호구마켓. 웨인 루니, 졸리온 레스콧, 마루앙 펠라이니, 존 스톤스, 로멜루 루카쿠, 로스 바클리 등이 그 예시다.특히 맨유에게 많이 뺏긴다에버튼이 셀링클럽의 이미지를 갖게 한건 맨유 리저브 경기를 들락거렸던 데이비드 모예스의 눈물나는 노력... 다만 이젠 웨인 루니를 제외하고 제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다. 사실 에버튼은 뺏겼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정도로 빅 클럽들의 피해자 포지션이었지만, 17/18 EPL 이적시장 최대사건이었던 로멜루 루카쿠 영입 건처럼 나쁘지 않은 거래를 보여주기도 했다. 루카쿠를 꽤 비싸게 판데다 덤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아직 1년 남아있었던 루니를 자유계약으로 쉽게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에이스였던 시구르드손과 잉글랜드 국대 NO.1 키퍼인 픽포드와 같은 선수들을 싸게 낚아채 전력을 보강하고 유지하는 나름의 영리한 구단이기도 하다. 다만 20/21 시즌을 기점으로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마르케스와 같은 선수를 영입한 직후 기대 이상의 전력 상승을 이뤄내며 중위권 클럽에서 도약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오히려 강등권을 전전하며 뤼카 디뉴, 히샬리송, 앤서니 고든 등 다양한 포지션의 에이스들을 전부 뺏기게 되었다. - 사우스햄튼 FC: 13/14 시즌 EPL 8위의 성적을 내고 소속 선수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에는 오히려 악재가 되었다. 이때 이적시킨 선수만 루크 쇼,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 칼럼 챔버스, 리키 램버트에 이적료 수입만 1억 2550만 파운드. 이게 한 시즌에만 벌어들인 수익이다. 문제는 팀 스쿼드가 뿌리채 흔들릴만한 이적이라는 것. 실제로 언론에서도 엑소더스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15/16 시즌에는 모르간 슈네데를랭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합류하였다. 다만 두산 타디치, 그라지아노 펠레, 라이언 버트란드, 엘리에로 엘리아, 프레이저 포스터 등 알짜배기 영입으로 스쿼드의 실속을 강화하여 리그 중위권의 순위를 계속 유지중이고, 이적한 자원들이 칼럼 챔버스 정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삽을 들며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래 사우스햄튼은 예전부터 잉글랜드 최고의 유스 육성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시오 월콧, 웨인 브릿지, 가레스 베일, 앨런 시어러 등이 여기서 데뷔하였다. 특이한 점은 구단주가 여성인데, 이 구단주가 말이 좀 많다. 유스 시스템을 확립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등 현재의 사우스햄튼을 만든 전임 구단주의 딸인데, 선수들 팔아치워서 이익내고 구단까지 아예 팔아버리려 한다는 의심을 사는 등 말이 많다. 특히 리버풀에게 선수를 자주 판다. 기어이 버질 판데이크마저 수비수 최고 이적료로 리버풀에 팔았는데, 알다시피 판 다이크는 이적하자마자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명으로 맹활약했다.
토트넘 홋스퍼 FC(□, ○): 사실 상기된 팀들에 비하면 포지션이 좀 애매한 것이 셀링 클럽 이미지가 쌓인건 2000년대 선수 사고 팔기를 하던 클럽 행보나 2010년대 초반 팀의 핵심이던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두 선수를 막대한 이적료를 챙기고 팔았던 것이 컸다. 허나 201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이후부턴 핵심 선수를 파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빅클럽으로 분류되기도 할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하고 팀의 위상도 빅6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14] 물론 선수 주급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 최상위 구단들이 호시탐탐 핵심 선수들을 노리긴 한다. 애초에 직접 우승을 노리기엔 항상 뭔가 한끗이 아쉬운 구단에 가까워 이른바 비전없는 클럽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15] 다만 셀링클럽 취급받을 때도 레들리 킹처럼 지킬 선수는 지켰다.[16] 2010년대 중후반에는 핵심 선수 중 유일하게 판게 에릭센인데 여긴 본인이 팀을 떠나길 희망한 케이스였고 이미 이때부터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해 팀에서도 놔준 것에 가깝다.[17] 과거의 셀링 클럽 취급받던 시절과는 다르게 영입은 꽤 했다. 또한 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드라구신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드라구신을 영입하고 역으로 잉여자원인 에릭 다이어를 바이에른 뮌헨에 판매하는등 원하는 선수들은 얻고 잉여자원들은 판매하거나 임대를 보내면서 매우 긍정적인 이적시장을 보내고있다.
2.3. 투자 한계로 셀링클럽이 되는 경우
- 2010 ~ 2016년까지의 AC 밀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안드리 셰브첸코, 카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치아구 시우바, 안드레아 피를로 등을 영입하던 바잉 클럽이었으나, 2010년대 이후 PSG 등 일부 팀의 쇼미더머니와 막장 구단주의 피해자가 되었다.
당연히 팬들은 명문 AC 밀란의 몰락과 구단주의 전횡에 치를 떨었고, 베를루스코니의 실각으로 인해 AC 밀란의 돈줄도 끊어져 큰 위기를 겪었으며 2017년에 중국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하고 나서야 밀란을 막장 구단주의 손아귀에서부터 구해냈다. 중국 자본에 팀을 맡긴 것인데도 희망적인 반응이었으니 얼마나 베를루스코니가 막장 구단주였는지 알 수 있는 단면. 새 보드진으로 개편된 AC 밀란은 이런 저런 구설수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초특급 유망주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를 지켜냈고, 이 후 황사머니를 등에 업고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깜짝 영입하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프랑크 케시에, 하칸 찰하노을루 등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등지의 기대주들을 대거 영입하여 유럽 구단 중 가장 충실한 이적 시장을 보냈다는 평. 하지만 FFP 위반으로 2019-2020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FC: 이 곳은 해외가 아닌 국내 인기팀 위주로 팔아넘긴다. 이것도 그나마 인구가 많은 연고지라 유스만큼은 탄탄하니 가능한 것.
- 전주시민축구단 : 세미프로 레벨의 3부 축구리그인 K3리그에 참가하면서 자발적으로 셀링클럽화를 진행하였다. 젊은 유망주들을 모아 출전 경험을 쌓게 해 주며 상위 리그나 같은 리그의 강팀으로 파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2.4. 특이한 경우
- 레알 마드리드 CF: 레알이 스페인 수도에 위치하고 유럽 축구계와 스페인에서 최고의 위상을 가진만큼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상당수가 비싸게 영입한 선수들에 밀려서 웬만해서는 기회를 못잡고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그렇기에 레알 유스에서 육성된 선수들은 정말 라리가 전역에 깔려있다. [18][19] 스쿼드에서 주전 자리를 정말 오랫동안 유지했던 레알 유스출신은 이케르 카시야스, 라울 곤살레스 정도가 있고 22년 현재 스쿼드에서 어느정도 길게 레알에서 활약한 유스출신으로는 다니 카르바할, 루카스 바스케스, 나초 페르난데스 가 있다. 유스팀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았으나 1군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여, 혹은 콜업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2군이나 벤치 멤버를 전전하다 타 팀에서 비교적 싸게 구매하고 완전이적, 혹은 바이백 조항 삽입후 임대 후 이적한 레알유스 출신 네임드가 굉장히 많다. 에스테반 캄비아소, 사무엘 에투, 로베르토 솔다도, 알바로 네그레도, 디에고 로페즈[A], 아르벨로아[A], 후안프랑, 마르코스 알론소 등이 있으며, 유스 내 경쟁에서 밀린 다수 유스들은 공짜로 타 구단에 영입되어 라리가 전역에 깔리게 된다. 후안 마타가 이러한 케이스 중 하나.
또한 갈락티코스라는 레알 고유의돈지랄영입 정책에 따라 끊임없이 거물급 선수들이 비싸게 영입되는데, 워낙 두꺼운 선수층으로 인해 다른 팀이라면 쉽게 차지했을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교체 투입용이나 전략 테스트용 서브 포지션에 머물게 되어 선수의 불만이 쌓이는 경우, 큰 부상, 적응실패, 구단정책에 대한 반발, 선수나 감독과의 불화 등 다양한 이유로 구단을 나가는 경우도 꽤 많다. 베슬리 스네이더, 아르연 로번,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월터 사무엘, 사비 알론소, 앙헬 디 마리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바로 모라타 등이 선수 불만으로 구단을 떠난 케이스.
-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그리고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한 클럽이다. 일명 라 마시아로 일컬어지는 유스 시스템을 통해 1군 자원을 양성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유스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 결국 1군 콜업을 받지 못하게 되면 라리가 혹은 타 리그 중하위 구단이 유스팀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리다 싼값에 채간다. 설령 1군 콜업이 된다 하더라도 이미 라 마시아 선배들, 예를 들자면 세 얼간이같은 전설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니 결국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한 기회를 찾아 타 팀으로 이적, 성공한 케이스도 많다. 티아고 알칸타라, 티아고 모타, 페페 레이나 등이 그런 케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나 제라르 피케의 경우 유스 시절부터 확실한 기회를 얻기 위해 각각 아스날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유스로 이적, 그 곳에서의 활약으로 바르샤로 재영입되기도 했다.
- 포항 스틸러스: 일명 한국 유스 축구판 바르셀로나.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통수의 메카(...). 비싼 돈을 들인 선수나 유스 선수를 안 좋게 타 클럽에 뺏기는 일이 다반사다. 예를 들어 홍명보[22], 박주영[23], 황희찬 등. 여담으로, K리그에서 자금력 강한 팀들로는 전북 현대 모터스, 울산 현대 정도가 꼽히는 편이다.
3. 셀링 리그
위의 속성을 리그 전체가 갖는 리그를 말한다. 주로 빅리그 인근 리그가 이런 속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징검다리 리그"라는 말도 쓰이는데, 이는 적응을 위해 거쳐가는 리그라는 뜻.(셀링리그) > (바잉리그)
- 네덜란드 리그, 벨기에 리그 > 라리가, 프리미어 리그, 분데스리가
- 두 리그는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과 모두 밀접한 관계를 맺는 나라라는 특성상, 네덜란드/벨기에에서 3대 빅리그에 모두 활발하게 진출한다.
-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 프리미어 리그
- 프리메이라 리가 > 라리가, 세리에 A
- 주로 남미 선수들이 포르투갈이나 앞서 명시한 네덜란드를 거쳐 스페인리그로 진출한다.
- 크로아티아 리그 > 세리에 A
-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폴란드 리그, 스위스 슈퍼 리그 > 분데스리가
- 남미 각국의 리그들 > 브라질 리그 > 유럽의 빅리그들
- 브라질 세리A는 자체로도 큰 리그이기는 하지만, 남미 유망주들이 유럽으로 가는 징검다리 리그 역을 하기도 한다.
- K리그 > 중국 슈퍼 리그
4. 축구 외의 사례
대표적인 완전개방시장형 스포츠인 세계 축구와 달리 미국식 폐쇄형 독립 리그 모델에서는 셀링클럽의 기본 목표인 이적료 수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선수가 리그 안에서만 이동하며, CBA를 통해 리그내 투자 규모를 어느정도 제한해놓는 특성상 현금거래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그렇다고 빅마켓과 스몰마켓의 자금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빅마켓은 한정되어있으며, 이때문에 폐쇄적 환경의 리그 내에서도 대도시의 빅마켓팀이 FA제도 등을 통해 리그내 다른 팀의 선수를 사오고, 스몰마켓팀은 이적료 대신의 대가(유망주나 드래프트 지명권 등의)를 얻어와서 전력을 강화하는 순환 구조를 갖게 된다.
4.1. 야구
축구와 달리 프랜차이즈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특정 팀을 셀링 클럽이라고 콕 집어 칭하기 어렵다. 스몰마켓이 더 적극적으로 주전급을 트레이드하고, 창단 초기 히어로즈와 같은 진짜로 돈이 없어서 선수를 파는 드문 사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팀이 여름 트레이드 기간에 셀러가 될지 바이어가 될지를 결정하는 구조로, 최고 수준 빅마켓인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도 언제든 셀러가 될 수 있다.[24] 후술할 내용은 다소 더 적극적인 셀링을 하는 팀들.- 키움 히어로즈 - KBO 리그의 대표적 셀링 클럽.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어 재정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KBO 리그에서 유일하게 네이밍 스폰서를 받는다. 일례로 스폰서가 없던 2008년 서울 히어로즈 당시에는 우리담배가 스폰서십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직후 돈이 없는 나머지 우리담배의 로고를 제거한 새 유니폼을 만들 돈도 없어 연습 경기 유니폼으로 시즌을 소화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구단의 생존을 위해 선수 거래를 꾸준히 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조차.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포스팅 시스템을 권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며, 실제로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의 포스팅 및 MLB 진출을 통해 큰 이익을 얻었다. 그 외에도 리그 내에서 적극적인 트레이드, FA 선수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와 같은 방법으로 다른 팀에 보내 현금, 유망주, 지명권을 받아오면서 구단을 운영한다. 다만, 그 받아온 자원으로 FA 먹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욕을 먹고 있다.[25] 이런 특성 때문에 팬들도 FA 임박 선수들에게 미리 작별 인사를 고하거나, 트레이드 설이 돌 때마다 미리 미련을 버리는 등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한다.
- 히로시마 도요 카프 - 일본프로야구의 대표적 셀링 클럽. 이쪽은 모기업 차원에서 구단 연봉 총액을 제한하고 있는 사정 때문에 셀링 클럽 이미지가 생겼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 일본프로야구 FA제도 도입이후 가장 많은 선수가 유출된 팀. 이쪽은 가난한 건 아닌데, 클럽하우스의 노후화된 시설, 메트라이프 돔의 돔 구장 전환 이후에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선수들에게 쾌적하지 못한 구장 환경과 동시에 구단의 좋지 않은 경영 사정이 맞물린 결과라는 이야기가 있다.
- 마이애미 말린스 - MLB의 대표적 셀링클럽. 파이어 세일의 선두주자. 2024년 중반에는 전년도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 하는 등, 과감한 트레이드를 치루고 있다.[26]
- 탬파베이 레이스 - 앞서 설명했던 키움 히어로즈 의 MLB판이자 원조격인 전형적인 스몰마켓형 셀링클럽이다. 유망주 를 잘 키워내는곳으로 유명하지만 원채 가난한 구단이다 보니 주로 싼값에 팜 출신이나 트레이드되는 유망주를 구매하며 그밖에 다른구단에서 2군으로 강판된 선수중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나, 마이너리그에서 적극적으로 콜업과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선수를 키워내면 다른 구단에 빠르게 팔아치우는 형식. 덕분에 이 팀의 선수에 애정을 붙히고 응원하기 시작하면 얼마되지도 않아서 여기저기 다른 구단에 팔려나가 활동하는 꼴을 보게 되며, 가난한 구단의 사정과 합쳐져 템파베이의 팬들은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는 중이다.[27]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80년대 후반까지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거액을 쓸 정도의 빅클럽이였으나, 전임 구단주의 사망과 그로 인한 구단주의 변경으로 인해 가세가 기울고 연고지와 구장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파이어세일이 시작되면서 끝내는 완전한 스몰마켓이 된 케이스. 유사 케이스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있다.
4.2. 배구
-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 거대 마켓 서울특별시를 단독연고지로 쓰고, 훌륭한 레프트 선수들을 드래프트에서 건졌으나 신영철 감독의 만행으로 이 신인들을 모두 날려버리고 리시브를 잘 받는 나이든 몰빵용 노장 선수들을 수집하는 황당한 구단이 되었다. 신영철 감독이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으나, 구단의 구조상 돈을 잘 쓸 수가 없기도 한다는 듯. 챔피언결정전은 한 번 나갔으나 외국인 선수가 우승까지 1승을 앞두고 이상한 걸 먹었다가 똥을 지려서 패배하는 등 어이없는 일이 많은 구단이다.
4.3. 리그 오브 레전드
- 한국 리그(LCK)는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실력적인 면에서 독보적인 리그였지만, 돈으로 무장한 중국 리그(LPL)가 이에 눈독을 들이고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 선수들을 무차별 영입하면서 셀링 리그 성향을 동시에 띄기 시작했다. 이런 기조가 극에 달해서 발생한 사건이 오늘날에도 곧잘 회자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엑소더스다.
이후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 LPL 내에서도 S급 로컬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때맞춰 현지에서는 한국인 용병 대신 순혈 중국인으로만 이루어진 팀으로 국제전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동시에 팀당 최대 두 명의 비영주권 선수 등록 제한 규정이 생기면서 LCK의 대형 주전이 LPL로 유출되는 일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0년 프랜차이즈 제도가 시행되며 각 팀이 20억을 지출해야 해서 FA에 사용할 자금이 부족해진데다가 담원의 롤드컵 우승으로 인해 이러한 중국내 여론이 사라졌고, 결국 그 해 LCK FA 시장에서 중국 자본이 대규모로 개입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상술한 이유 때문에 셀링 리그 소리를 처음 들었던 엑소더스 시기와 비교해서 유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너구리, 바이퍼, 에이밍, 룰러 등의 특급 선수를 황사 머니로 영입하는 기조는 여전하다. 또한 2군 리그인 LCK CL도 두각을 보이는 유망주들을 LPL, LCS, LEC에서 영입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1군 리그인 LCK는 말 그대로 LPL과 함께 서로 세계 최강을 다투는 최정상급 리그이기 때문에 2군에서 난다긴다 하는 선수도 1군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으며[28], 자연스럽게 국내에서 1군 진출을 못 했으나 시쳇말로 '긁어볼 가치가 있는' 2군 유망주들을 해외 게임단에서 데려가는 것이다.
- 2019년 들어서는 터키 리그(Turkish Championship League)의 탑 클레스 선수들이 북미 리그(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로 이적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북미 전용 셀링 리그가 될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 과거 오세아니아 리그(Oceanic Pro League) 역시 마찬가지였다.
4.4. 오버워치
- 오버워치의 발매 이후 2017년까지는 여타 e스포츠와 동일한 리그 구조를 갖고 있었지만, 2018년 오버워치 리그가 출범하며 1부 리그엔 천문학적인 리그 가입비를 지불할 수 있는 자본이 있는 팀들만을 받았다. 그리고 이때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하지 못한 기존 지역 리그팀들은 블리자드의 주관 하에 통폐합되어 오버워치 컨텐더스로 새단장된 대회에 소속됐는데, 이 컨텐더스의 존재 의의 자체가 "아마추어 선수들이 리그에 스카웃되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대회"이다. 즉, 셀링 클럽이 아닌 컨텐더스라는 대회에 자체가 1부 리그 팀에 선수를 팔기 위한 셀링 리그인 셈.
리그 출범 전까지만 해도 오버워치 e스포츠판을 이끌어가던 주역이던 팀들이 하루아침만에 셀링 리그의 아마추어 팀 취급을 당한 이 사태로 인해 많은 팀들이 오버워치 e스포츠를 포기하고 뒤돌아섰다. 게다가 그 선수팔이조차 한국 컨텐더스를 제외하면 관심을 못받아 유럽과 북미 등지의 컨텐더스는 진작에 황폐화되어 스폰서 없이 선수들끼리 팀을 꾸려 출전하는 등, 진짜 아마추어 판이 되고야 말았다. 유스풀이 붕괴했으니 자연스레 그나마 유스풀이 형성되어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의 선호도가 올라가고, 다른 지역은 더더욱 소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2020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사태와 블리자드의 여러 논란의 여파가 리그에까지 미쳐 오버워치 리그 소속 팀들이 긴축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자연히 그들에게 선수를 팔아 생기는 수익으로 팀을 유지하던 컨텐더스 팀들이 터져나가기 시작했고, 리그 폐지가 확실시되는 2023년에 이르러서는 잔류 컨텐더스 팀들도 오버워치 e스포츠 사업에 손을 떼기로 작정한 건지 선수들을 몸값도 안받고 리그팀에 보내주는 등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정책은 유스풀의 사멸을 가속화하여 오버워치 리그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데 일조하여, 실패한 리그로 평가받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1] 이 팀의 돈지랄 전성기는 지네딘 지단, 파벨 네드베드 등을 무차별적으로 쓸어담던 1990년대로 보는 편. 애초에 세리에 A 자체가 예전만큼의 위세를 못누리고 있으니...[2] 포르투갈 리그는 언어 적응의 의미가 약간 다르다. 스페인어권의 남미 리그는 라 리가에 가고 싶은 제3국 유망주들이 적응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포르투갈 리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공장인 브라질의 유망주들이 유럽 축구에 적응하기 편한 리그이기 때문. 때문에 포르투갈 리그는 브라질 유망주에 한정해 3가지 속성을 다 갖는다.[3] 13년 5월 초까지의 이적료 차액 자료.[4] 물론 벤피카는 선수를 팔아 수익을 올리는데 집중하는 구단이 아니긴 하다. 재정은 매우 안정적인 편이며 핵심 선수들은 지키길 원하기에 그에 따라 바이아웃 혹은 그에 상응하는 금액이 아닌 이상 협상에 임하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이다. 하지만 선수들이랑 계약할 때마다 거의 매번 바이아웃을 다는 걸 볼 수 있듯이 판매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빅리그 이적을 원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어쩔수 없는 일인것으로 보인다.[5] 당시 한화로 약 7805억[6] 당시 기사[7] 다만 이쪽은 오타멘디와의 스왑딜 형식이라 실제 이적료는 55m 유로 한화 약 750억 정도이다.[8]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아약스에서 뛰었으나, 아약스가 발굴해냈다기보다는 그 전부터 매우 뛰어난 유망주로 각광받았고 아스날 FC와의 경쟁에서 엄청난 금액을 질러서 이긴 것.[9] 선수 참고[10] 비싸게 데려오는 경우는 라다멜 팔카오(6,000만 유로. 당시 기준 약 876억 원)가 대표적이다.[11] 다만 디 나탈레와 같은 대기만성형 선수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구단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들어냈다.[12] 기존 빅 클럽의 쇠퇴(2010년대 초반 AC 밀란)와 또 다른 명문팀의 등장(2010년대 초반 파리 생재르맹) 등.[13] 맨시티, 리버풀, 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14] 실제 구단주인 레비 회장이 소위 빅클럽을 지향하며 경기장도 새로 짓고 선수 영입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15] 다만 이 경우는 맨유 감독 시절 무리뉴가 토트넘 핵심선수들 영입 안될거라고 인정했듯그래서 본인이 토트넘으로 왔다카더라, 2020년 기준 리버풀이나 맨시티 정도 아니면 토트넘 선수들이 트로피 하나만 보고 이적을 고려할 정도로 토트넘의 위상이 막장은 아니다.[16] 테디 셰링엄처럼 맨유로부터 다시 재영입한 사례도 있었다.[17] 다만 그 이후 대체자를 구하지 못해 지금까지 골머리를 앓고는 있지만.[18] 그래서 레알의 아카데미와 육성 시스템을 '공장' 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La Fabrica 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19] 레알의 라리가 경기를 보다보면 중,하위권 팀에는 꼭 한, 두명씩 레알 유스 출신이 껴있다.[A] 이적 이후 계약으로 재영입[A] [22] 1차 드래프트 시대에 지명되기도 전에 포항에서 봉급을 받고 있었으며, 2002년 복귀 때는 포항에서 고액의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정작 반년만에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이적으로 통수를 맞고 말았다.[23] 이 선수는 2차 드래프트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정도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24] 물론 워낙 많은 돈을 쓰는 클럽이고, 팬들의 기대치도 매우 높기에 진짜 답이 없는 시즌에나 셀러가 된다.[25] 2023 시즌 시작 전, FA와 퓨처스리그 FA로 원종현과 이형종을, 시즌 중 트레이드로 이원석을 데려왔지만, 모두 시원하게 망했다.그냥 항상 하던대로 방출 선수 영입이나 신인 육성에나 힘을 써야 할 것 같다.[26] 이 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 소속이었던 고우석이 말린스 산하 마이너 팀으로 소속을 옮겼다.[27] 템파베이 레이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비롯한 플로리다 지역의 야구구단들은 구장들의 열약한 교통 접근성을 포함해 프로야구가 그리 인기를 끌지는 못해 항상 MLB 구단의 수익 순위에서 낮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편이다. 생존을 위한 선택인셈[28] 당장 CL 시절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탈 2군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페이즈와 루시드만 해도 각각 1군 팀의 주전이 룰러와 캐니언이었고, 전임자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 후에야 1군으로 콜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