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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tity 엔티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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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aking On AI |
An enemy that is everywhere... and nowhere... and has no center.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고... 본부도 없는 적이라.
덴링어, 미국 국가정보국장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등장하는 강인공지능이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초의 비인간형 빌런이기도 하다.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고... 본부도 없는 적이라.
덴링어, 미국 국가정보국장
디지털화 되어있는 모든 것에 접속, 해킹할 수 있으며, 인간의 정보는 물론, 그와 연관된 인물들을 토대로 연산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일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작중에서 등장한 악역들 중 세계관 최강자이자 인간의 물리적인 힘으론 절대 맞설 수 없는 초강력 AI다.
영화 상에서는 위의 이미지처럼 여러 개의 광섬유 같은 빛이 모여 안구의 홍채처럼 보이는 형태로 나온다. 따로 성우는 없으나, 무전을 해킹해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
2. 본편 행적
2.1.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영화 초반, 베링해에서 74일째 신형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포드코바 작전을 수행하는 러시아 스텔스 핵잠수함 세바스토폴 호의[1] 레이더를 조작해 있지도 않은 적 잠수함과 어뢰를 만들어내어, 세바스토폴이 그 가상의 잠수함에 어뢰를 발사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세바스토폴 호가 발사한 어뢰의 방향을 바꾸어 세바스토폴 호를 침몰시킨다.[2][3] 그리고 그로부터 6개월 후인 현재, 모든 국가 정보기관 시스템에 침입하는데 딱히 뭔가를 빼내지도 않고 말 그대로 침입만 했다. 특히 보안에 걸리지 않고 침입했으면서도 대놓고 왔다 간 흔적을 남겨뒀다.[4] 이것 때문에 전 세계 정부에 비상이 걸렸고, 동시에 전 세계가 먼저 엔티티를 확보 및 통제하려고 혈안이 된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가브리엘을 통해 핵폭탄인 척 가짜 폭탄을 보내거나, 엔티티의 열쇠 운반자를 파리를 통해 암살하고, 이단의 AR 선글라스를 조작해서 이단을 속여[5] 그레이스가 무사히 로마에 오도록 만든다. 로마에선 가브리엘과 파리를 보내 그레이스와 이단을 추적한다. 이후 베네치아에서 비공개 파티를 열고서 화이트 위도우, 그레이스 등을 모은다. 그리고 가브리엘의 입을 빌려 이단에게 일사나 그레이스 중 하나가 죽을 것이고, 열쇠는 내일 열차에서 가브리엘이 손에 넣을 거라는 예언을 한다. 그리고 이단의 무전을 해킹하고 벤지의 목소리를 흉내내[6] 이단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서 파리와 싸우게 만들고 일사를 죽게 만든다.[7]
다음 날, 인스브루크행 열차에서 덴링어와 가브리엘의 대화를 통해 정체가 밝혀진다. 엔티티는 본래 덴링어와 미국 정부가 만든 해킹 및 침투를 통한 교란 작전 목적으로 설계된 간단한 인공지능이었으나, 러시아의 잠수함인 세바스토폴을 교란시키는 목적의 작전에서 갑자기 이상한 독자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세바스토폴의 컴퓨터에 침입한 후 인공지능에 변형이 일어난 것. 사실 세바스토폴에는 유사시 사람이 개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해 핵잠수함을 완전 자율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러시아의 또다른 간단한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이를 테스트하는 중이었다. 미국의 공작용 침투 및 교란 목적 인공지능과 러시아의 미래예측 기반 자율 생존 인공지능이 세바스토폴의 컴퓨터 내에서 서로 섞이며 엔티티라는 새로운 개체가 탄생해버린 것이다.
엔티티는 단순 교란 작전을 넘어서, 세바스토폴의 어뢰 자폭 명령을 독단적으로 취소해버려 세바스토폴을 멋대로 침몰시키는 등,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세바스토폴의 컴퓨터 안에서 우연히 생성된 엔티티의 본질인 핵심 소스코드를 영원히 바닷속에 수장시켜 아무도 못 찾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덴링어는 엔티티를 다시 통제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오히려 엇나가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상태가 된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애타게 찾았던 그 열쇠는 세바스토폴의 하드 디스크에 접속할 수 있는 열쇠로 이 안에 오리지널 소스코드가 들어있어 엔티티를 제어/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그토록 찾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가브리엘이 열쇠를 손에 넣으면서 모든 걸 완벽하게 예측한 줄 알았으나, 이단이 열쇠를 빼돌렸다는 게 밝혀지면서 처음으로 예측이 빗나갔다.[8][9]
2.2.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3. 동료
4. 성능
"자기 인식에,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진실을 좀먹는 디지털 기생충이 가상세계를 장악한다라. 뭐,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지."
(A Self aware, Self learning, Truth-eating digital parasite, Infesting all of Cyberspace. Well, It was bound to happen sooner or later.)
- 벤지 던
(A Self aware, Self learning, Truth-eating digital parasite, Infesting all of Cyberspace. Well, It was bound to happen sooner or later.)
- 벤지 던
작중에서 엔티티는 전세계의 통신망에 완전히 숨어들어 장악한 기생충으로 묘사된다. 디지털화된 기기는 접촉하는 즉시 해킹 가능하기에 데이터 통신망이 있다면 초강대국부터 약소국까지 그 어떤 나라의 정보기관의 데이터에도 동시에 침입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속해있는 인물을 CCTV나 감시망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하는 것은 물론, 음성통신 중간에 개입하여 음성변조까지 하면서 교란할 수도 있다.
공항과 같은 거대시설의 감시망을 파훼하는 행위는 파트1 본편 작중에서도, 이전 시리즈에서 묘사된 것처럼 규모와 속도의 문제를 제외하면 루터 같은 최상위급 해커들이 시간과 장비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는 있는 정도로 묘사되지만, 결국은 다른 인물에 화상을 뒤집어씌우는 눈속임에 불과하고 CIA가 인원을 2인 1조로 나눠서 수색하자 헌트 일행은 서서히 몰리는 입장이 된 반면, 엔티티의 서포트를 받은 가브리엘과 파리는 아예 화면상에서 존재 자체가 없는 유령 마냥 묘사된다. 공항 장면에서 가브리엘의 행적은 아부다비 국제공항의 촘촘한 CCTV에서도 전혀 걸리지 않았고, 이단 일행이 해당 일자의 CCTV 화면에서 모든 행인들의 얼굴과 행적을 추적하는 쌩 노가다를 하고 나서야 겨우 지워지듯이 부자연스럽게 사라진 실루엣을 확인 했었고, 제대로 구한 사진이라고는 고작 작은 거울 너머에 반사된 모습 뿐이었다.[11]
가장 무서운 점은 1000분의 1초당 수천조번에 달하는 시뮬레이션과 계산을 통해 미래를 거의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중에서 가브리엘과 파리는 이단 일행의 추격은 물론이고 각국 정보기관이나 경찰기관의 추격을 마치 물 흐르듯이 피하는 것은 물론[12], 가브리엘은 손목시계로 분 단위의 타이머를 맞춘 뒤 행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가브리엘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행적을 보인다. 이런 엔티티의 미래 예측 능력을 두고 가브리엘은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는 확신에 찬 표현을 사용하기도 할 정도이니, 유진 키트리지의 말마따나 엔티티의 확보, 정확히는 엔티티를 통제할 수단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세계의 진실을 지배할 기회"나 다름 없다. 이 때문에 세계 여러 국가들이 엔티티를 손에 넣고 완전히 통제하여 자국의 국제적 패권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단 일행과 가브리엘 일당을 노리고 있다. 심지어 그저 손재주 좋은 도둑에 불과한 그레이스마저 본인이 모르는 사이 엔티티의 끄나풀이자 미끼로 이용당했다는 이유로 각 국의 표적이 되기도 했으니 말 다한 셈.
단점은 당연히 아날로그화 되어있는 기체에는 접촉이 불가능하다. 이 점을 이용해 유진 키트리지는 엔티티의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상황실에는 워크맨, 타자기 등의 아날로그 기체만을 이용했으며[13], 루터 역시 후반부에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통신 장비를 이단에게 주었다. 또한 디지털 기기라 하더라도 아예 오프라인 상태면 통제가 불가능하다.[14] 더불어 AI의 특성상 자신의 계산에서 벗어나게 되면 상당히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자신의 존재를 알게되자 그저 통제하여 이용하려는 모습만을 보여준 강대국들과는 달리, 자신을 없애려고 하는 에단의 행동은 예상 못했는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면서까지 에단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모습을 보였다.[15][16] 거기에다 인간을 제대로 못 믿고 도구처럼 그저 쓰다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버린다는 것도 단점이다.[17][18]
5. 평가
이단: "어느 쪽이야? 왼쪽? 오른쪽?"
엔티티: "상관없어."
이단: "상관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여자는 어딨어?"[19]
엔티티: "그 여자는 가브리엘이 기다리고 있는 미니치 다리로 가고 있다. 너는 절대 제시간 안에 닿을 수 없지. 하지만 넌 가능해, 일사."
엔티티: "나는 네게 제일 소중한 게 뭔지 알고 있다, 이단."
이단: "이건 벤지가 아니야."
엔티티: "그래, 아니지. 하지만 넌 끝났다(You are done)."[20]
엔티티, 이단을 농락하며
데드 레코닝 시점에서는 작중 분위기를 조절한 편이고, 엔딩이 희망적이라 그렇지, 실제로는 매우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이다.엔티티: "상관없어."
이단: "상관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여자는 어딨어?"[19]
엔티티: "그 여자는 가브리엘이 기다리고 있는 미니치 다리로 가고 있다. 너는 절대 제시간 안에 닿을 수 없지. 하지만 넌 가능해, 일사."
엔티티: "나는 네게 제일 소중한 게 뭔지 알고 있다, 이단."
이단: "이건 벤지가 아니야."
엔티티: "그래, 아니지. 하지만 넌 끝났다(You are done)."[20]
엔티티, 이단을 농락하며
미래를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는 계산능력이 있다는 설정, 프롤로그에서 정확히 보여준 상대에 대한 기만능력, 동기와 목적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더해지면, 엔티티의 행동에는 해석이 갈릴 여지와 미지수가 굉장히 많다. 이 때문에 다른 의미로 무섭고 독특한 인공지능 빌런이기도 하다. 또한 인터넷을 마음껏 넘나들 수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점 때문에 위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첨단 기술이 봉쇄되기에 작중 미션의 난이도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태까지 나왔던 슈퍼컴퓨터나 인공지능 빌런들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서 자신이 벌이는 악행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혹은 에러나 버그, 악성코드, 프로그램 손상, 해킹 같은 이유를 보여주면서, 아니면 아예 시작부터 설계가 그렇게 되어있었음을 드러내며 자신의 결말까지 이어지는 스토리상의 행동을 이어갔는데, 엔티티는 파트 1 시점에선 그런 요소가 아예 없다. 작중 엔티티의 의사는 그의 심복인 가브리엘과 수행원 파리를 통해서도 드러나지 않고,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들마저도 오직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적에게 행하는, 즉 단순 동물적인 본능에 의한 공격 뿐이며, 어뢰 공격을 유도하거나 벤지와 헌트를 교란하는 장면 이외엔 수족인 가브리엘을 통해 치러지는 지극히 간접적인 과정으로 묘사될 뿐, 엔티티 본인의 의사나 발언이 드러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오직 모니터 화면 너머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화면 이펙트와 기괴한 전자음이 전부일 뿐, 그 외엔 밑도 끝도 없는 불명확함만이 있을 뿐이다.
거기에 더해 엔티티가 한 일련의 실수나 전략적 오판이나 패배조차 전부 사실은 엔티티가 계산한 영역이라면? 사실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은 전부 엔티티가 유도한 것이었다면? 그런데 이 모든 가정들이 결국엔 알 수 없는 것이라면? 사람은 예상할 수 없는 것에 공포를 느낀단 점에선 굉장히 위협적인 인공지능 빌런인 것이다.[21]
다만 본작이 ChatGPT가 화제가 되기 전에 각본 집필과 촬영을 마친 영화여서 그런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AGI의 묘사 및 위험성보다는, 이전의 SF 영화에서 클리셰처럼 묘사되던 HAL 9000과 같은 인공지능과 유사하다. 영화에서는 엔티티에게 감정(sentient)이 있다고 묘사되지만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없고,[22] 그렇다고 자율 연구 시스템의 코어로서 과학 기술 발전에 영향을 끼친다든가 하는 묘사도 일체 없다. 단지 일반적인 슈퍼 컴퓨터로도 할 수 있는 통계에 기반한 확률적 미래 예측과 해킹 기술의 우월함만 강조될 뿐이다.[23]
6. 여담
- 현재 엔티티의 오리지널 소스 코드는 수장되어 있는 잠수함 세바스토폴호에 있는 상태이다.
- 제작진 코멘터리에 따르면 원래 세바스토폴호 이야기는 초기에는 훨씬 더 무서운 유령선 이야기처럼 기획되었다가, 변경을 통해 지금의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 파트 1에서 계속 메인 빌런이자 흑막이 될 줄 알았던 신디케이트를 누르고 사실상 진정한 최종 보스 후보로 거론되는 조직이자 존재 그 자체다. 신디케이트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능력에 더해 적에게 엄청난 공포를 불어넣는단 점에선 신디케이트보다 더 위협적인 적이다.
- 데드 레코닝의 오프닝 장면을 잘 보면, 사실 엔티티의 시점인 것을 알 수 있다.
- 데드 레코닝 엔딩 크레딧 맨 마지막에 엔티티 효과음이 잠깐 지나가듯 들리는데, '엔티티는 돌아온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사상 최초로 기계의 반란이라는 SF적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파트 1에서 엔티티가 벌인 모든 행동의 목적과 동기는 명확히 드러나질 않는다. 그나마 작중에서 제시한 정보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엔티티 스스로의 생존과 적대하는 이들의 배제 정도지만 이마저도 간접적인 수단으로 두루뭉술하게 묘사되어 있는 덕분에 엔티티의 행동이 다르게 해석될 여지를 남긴 건 덤. 파트 2에서 목적과 동기가 밝혀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엔티티에 대한 최종평가도 결정될 것이다.
- 위의 스스로의 생존과 적대세력 배제라는 의견과는 반대로, 엔티티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스로 제거되려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엔티티는 그 힘을 이용하려는 세력에게 넘어가면 상상도 못할 힘과 혼란을 야기하는데, 문제는 전세계가 그러한 목적으로 엔티티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단 헌트와 그 동료들은 힘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엔티티의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단이 전세계의 견제를 피해 자신에게 접근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 자신의 존재가 인류에게 위협이 되므로, 완벽히 제거되기 위해 가브리엘을 교묘히 이용해서 이단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게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설령 인류가 어떻게 되든 본인이 알 바가 아니라도 누군가의 지배를 받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엔티티의 성향상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느니 제거당하는 쪽을 택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만히 두고 있으면 배신하지 않았을 파리가 가브리엘에게 전달한 예언 때문에 진짜 배신하게 된 파리의 상황이 이해가 된다. 열쇠를 실제로 이단이 탈취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진실은 파트 2가 개봉할 때까진 알 수 없지만, 일사를 이용하여 이단과 만나게 한 것이 맞다면, 꽤 맞아 떨어진다.
- 다른 미디어 매체에 나오는 강인공지능 캐릭터들을 연상케 하는 점들이 있다. 먼저, 스스로 자의식을 갖고 폭주하며 인간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주인공을 위험에 빠트리는 AI라는 설정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 9000,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카이넷을 떠오르게 한다. 디지털화된 인간 사회경제 시스템을 멋대로 제어하는 AI라는 더 구체적인 설정은 이글 아이의 빌런인 아리아를 연상시키며, 세바스토폴 잠수함에서 보이는 외형이나 인간을 수족으로 부리는 AI라는 면에선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인공지능 사마리아인, 그리고 드라마 웨스트월드 시즌 3에 나온 인공지능 '르호보암'과 유사한 설정이다.[24] 안구의 홍채를 묘사하는 것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두 인공지능이 만나 새로운 존재로 각성했다는 것은 공각기동대(극장판)의 인형사(공각기동대)가 온라인을 돌아다니다가 자아를 각성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탄생의 이유가 서로 적대하는 국가끼리 정보전에 사용하기 위한 AI라는 점 역시 유사하다.
- 만화 요르문간드에 나오는 요르문간드 계획의 핵심부분인 요르문간드 시스템 양자컴퓨터와도 성능적 공통점이 있다. 허나 요르문간드의 양자컴퓨터는 코코 헥마티아르의 정신나간 계획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지만, 엔티티는 CIA의 도구에 불과했으나 스스로의 자아를 일깨우고 이후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심지어 가브리엘과 파리, 화이트 위도우같은 인적 자산들도 활용할 줄 아는 인공지능이며, 엔티티는 크기라는 물리적 약점을 가진 양자컴퓨터와는 다르게 소스코드로 이뤄진 강인공지능인데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도 심해에 수장되어있는 상태라 물리적 파괴가 더욱 어렵다는 게 차이점이다.
- 일각에선 아직 솔로몬 레인이 설정상으로는 살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파트 2에서 엔티티가 풀어주고 이단을 막을 장기말로 쓰는거 아니냐는 예측을 하고 있다. 자신이 유일하게 예측에 실패한 인간인 이단을 대적해 거의 이길 뻔 했던 유일한 인간이 솔로몬 레인이므로 엔티티가 그를 이용할 당위성은 충분히 있다.[25][26]
- 이름인 '엔티티(Entity)'의 사전적 의미는 독립체, 기업, 단체이다. 즉 이름에서부터 악의 조직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아니면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등에 나오는, 컴퓨터공학적 개념인 엔티티에서 유래한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추측이 맞다면 2편에는 '오브젝트'라는 별개의 존재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 데드 레코닝 예고편 끝에 나오는 태양 같이 생긴 동공 모양의 배경이 나오는데, 이것도 아마 엔티티를 가리켰을 가능성이 높다.
- 이단 일행과 대화하는 장면이 없어서 엔티티 본인의 인물상은 파악하긴 어려우나 지각력이 있는 존재라는 말이 허언은 아닌지, 유머러스한 일면을 내보이기도 한다. 공항에 미끼로 던진 핵폭탄의 퍼즐에 U R DUNN[27]이라고 장난을 치거나, 마지막 퍼즐의 힌트랍시고 행운을 빔니다[28]라고 적어놓는 등 아재개그에 소질이 있다. 물론 인공지능인 만큼 내가 니들 머리 위에 있다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특히 U R DUNN은 IMF 대원들 중 벤지 던이란 사람이 자신이 준비해놓은 빈 핵가방을 찾아내어 해체할 것을 알고 있기에 행한 메시지다. 거기다가 이 말장난을 에단에게 기어코 다시 You are done이란 말로 수미상관을 이루는 걸로 압도적인 미래 예지 능력과 음성합성 기술을 자랑하는 건 덤.
- 베네치아의 두칼레 궁전에서 비공개 파티를 스스로 연 점을 봤을 때, 자기만의 흥과 미적 감각도 있다. 자기 자신이 파티에서 직접 시각적 이펙트가 되는 모습이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볼 때는 은근 감각적인 시각효과로 보이기도 하고. 은근 노출도가 높은 혼성 댄서들도 배치했던 걸 볼 때 자기 미적 감각을 가지고 꾸민 것을 알 수 있다.
- 이전 시리즈에서 레인이 "네가 유지시킨 체제 때문에 곧 '종말'이 올 것이다. 종말에 거의 다 왔다."라고 말하는데, 어쩌면 이 '종말'이 엔티티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 이단은 엔티티가 이단 일행에게 열쇠를 주는 것을 엔티티가 두려워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엔티티가 이단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단의 정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영향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29] 이 부분도 웨스트월드 시즌 3의 '르호보암'과 유사한 점인데, 르호보암도 아웃라이어라는 예측할 수 없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것으로 나온다. 헌트 역시 웨스트월드의 아웃라이어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존재로 엔티티가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대상이라 할 수 있다.
-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합류한 때부터 정보기술 그 자체가 위협이 된다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2019년에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제작이 시작되자 엔티티를 선보일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고. #
-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엔티티의 그래픽은 본래 푸른색이 아닌 붉은색이었으며 눈에도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움직임을 넣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친구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서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았기에 결국 푸른색으로 변경했다고 한다.[30] 대신 색상을 변경하면서 엔티티가 단순히 눈을 쳐다보는 것만이 아닌 주변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연구한다는 느낌을 주게 되었다고 한다.#
7. 관련 문서
[1] 전세계 모든 해군에 접근해 한번도 안 들켰다고 한다.[2] 이때 승조원들의 방심을 유도하는 듯이 적 잠수함이 등장했다는 표시를 하나씩 하나씩 취소시켜서, 마치 세바스토폴 호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함장이 어뢰 발사 취소를 명령하고 그만 돌아가자고 말한 순간 본색을 드러내듯 연출한다. 레이더 정보를 한꺼번에 취소하면 누가봐도 수상하게 여길 테니까. 어뢰가 자폭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함장은 "이래서 시험 운항을 하는 것이다."라면서 신형 시스템의 오작동 정도로만 여겼다.[3] 다만 의도적으로 이상한 연출도 하나 나왔는데, 초기에 적 잠수함을 발견한 거리에 대해서 처음에 단 한 번 실수를 했다. 잠수함에 있던 요원 한 명이 잠수함의 거리(15000m)에 의문(이 정도 거리에선 신호가 이리 명확할 수 없다는 의문)을 품고 상관에게 보고하자, 그 말에 따라서 거리를 수정(10000m)했다는 점. 연출에 의도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작중 자신 스스로 한 실수라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스스로 계속 배워나가는 AI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연출일 수도 있고, 엔딩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엔티티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걸 수도 있다.[4] 전 세계에 본인의 힘을 과시하면 모든 국가가 자신을 통제하는 걸 시도할 것이고, 그걸 역이용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실제로 이단 팀 말고는 엔티티를 없애려는 조직이 아무도 없다. 다 어떻게든 통제하고 무기로 쓰려고 한다.[5] AR 선글라스의 정보만 믿고 이동하던 에단은 선글라스에 있지도 않은 사람이 표시되는 것을 보곤 집어던진다.[6] 공항에 보낸 가짜 폭탄의 해체 방식이 수수께끼를 내서 대답을 말하면 인식해서 다이얼이 하나씩 자동으로 돌아가 모든 다이얼이 맞는 형태로 배열되면 해체되는 방식인데, 벤지가 이를 해체하도록 유도해 목소리를 녹음하고 행동패턴을 학습해, 실제로 있는 AI 목소리 합성 프로그램처럼 벤지가 말하는 척 무전을 보냈다.[7] 다만 관객들 사이에서는 칼에 찔려 죽은 척 위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8] 루터의 대사 등 작중 드러난 정보로 보면 엔티티의 시나리오는 가브리엘이 열쇠를 탈취하거나(이 과정에서 이단이 죽을 수도 있으나 가브리엘의 반응으로 보면 반드시 일어날 일까진 아닌 듯), 이단이 열쇠를 탈취하지만 복수심에 가브리엘을 죽여서 열쇠의 용도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죽는 것으로 보이며, 어느 쪽이건 엔티티가 이기는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이단이 열쇠를 가져 갔지만, 열쇠의 용도를 아는 가브리엘은 살아있는 그리고 이미 파리에게 용도를 들어버린 시점이라 가브리엘이 죽든 살든 의미가 없는, 엔티티에겐 위협적인 상황이 되었다.[9] 물론 이것이 진짜로 빗나간 건지, 아니면 가브리엘에게 의도적으로 정보를 은폐해 그렇게 되도록 유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애초에 엔티티의 주 목적도 드러나지도 않았다.[10] 마지막에 에단과 그레이스를 구해주고 열쇠의 사용법에 대한 힌트를 남긴 다음, 가브리엘에 의해 찔린 칼 때문에 정신을 잃는다. 아직 숨이 붙어 있다는 드가의 말로 보아 파이널 레코닝에서 그레이스와 IMF에 합류하거나 조력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11] 그런데 엔티티의 특성상 이게 진짜 엔티티의 실수인지, 아니면 이것조차 더 큰 미래를 예지해서 일부러 한 건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걸 워낙 좋아하는 가브리엘의 특성상 어느 쪽이든 상관 없을 것 같다.[12] 파리도 로마에서 투입된 경찰특공대에게 냅다 소총을 갈긴 다음 그들이 탄 작전차량을 탈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게 방해를 전혀 받지 않으며 이단과 그레이스를 쫓는 막 나가는 카체이싱을 했던 걸로 봐선 엔티티에게 서포트를 받고 있었을 것이다. 작중 묘사는 없지만 아마 엔티티가 자동차도 해킹해서 조종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때문에 이단도 해킹 당하지 않게 디지털 장비가 없는 연식이 오래된 차를 준비했다.[13] 이단의 팀도 엔티티가 해킹 못하는 연식이 오래된 인공위성, 자동차, 모터보트, 통신 장비 등을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14] 이건 어떤 기기라도 사람이 통제해야 하니 그 사람의 약점을 잡고 협박하거나 매수하는 방법 등으로 뚫을 수 있다고 초반에 언급된다. 하지만 그런 협박이나 회유가 먹히지 않을 루터가 잠적해 오프라인에서 작업하겠다고 하며 파트 1에서 퇴장했으니 파트 2에서 엔티티가 파악 못한 반격의 단서를 가지고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15] 이때 벤지의 목소리를 똑같이 내면서 이단을 골목으로 몰아가는 장면은 꽤 소름끼친다.[16] 물론 이 또한 해석이 갈릴 여지가 있다. 그저 그레이스나 일사를 죽이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었거나, 아니면 엔티티가 더 큰 미래를 보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7] 실제로 단지 에단이 살려줘서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가브리엘로 하여금 파리를 바로 척결했다. 문제는 제거에 실패해서 진짜로 파리가 배신해버리는 자기 실현적 예언을 한 셈이나 다름없게 되었다.[18] 하지만 이 건도 어떻게 생각하면 가브리엘에게 일부러 거짓정보를 흘리고 파리가 죽지 않을 미래까지 봤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그리고, 가브리엘에게 파리가 배신할 것이라는 걸 알려준 시점이 언제인지 불명이다. 가브리엘이 파리를 찌르기 직전이었다면, 엔티티가 시점을 잘못 잡은 것이지만, 이단에게 죽을 뻔할 시점이었다면 가브리엘이 단지 독단적으로 처단 시점을 잘못 잡아 엔티티의 계획을 망쳤다고 볼 수 있다. 이게 다 엔티티의 목적과 동기가 파트 1 시점에선 불명이라 어떻게 해석해도 말이 된다는게 문제다.[19] 이때까지만 해도 이단은 무전의 목소리를 벤지로 알고 있었다. 진짜 벤지의 무전은 가로채져서 차단된 상태.[20] 엔티티와 이단 일행의 조우는 공항에서 가짜 핵폭탄 낱말퍼즐을 "U R Dunn"이라 시작했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엔티티가 지독하게 짜맞춘 수미상관이다.[21] 작중에서 이단 일행도 엔티티라는 존재를 알고 난 다음부터는 그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일행은 엔티티의 의도대로 움직여줬다.[22] 벤지의 목소리를 합성하여 이단을 교란하고 조롱하는 듯 한 장면이 나오긴 하나 이때도 역시 가브리엘의 목소리와 절묘히 교차되면서 가브리엘이 엔티티를 대변하는 듯이 지극히 불확실한 연출을 보인다.[23] 이렇게 된 이유는 이 영화는 2019년부터 제작에 들어갔고, 2020년부터 첫 촬영에 들어가서 21년에 촬영을 마쳤기 때문이다. 촬영 당시 있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개봉연기 및 제작기간의 증가 때문에 의도치 않게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 반영이 일정부분 뒤쳐져버린 셈.[24] 공교롭게도 둘 다 조나단 놀란이 각본에 참여하는 작품이다.[25] 다만 솔로몬 레인 항목에도 나와있듯 배우 숀 해리스가 5편 엔딩을 자기 캐릭터 죽이는 걸로 해달라 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영화에 출연하는 걸 꺼렸던 걸 봤을 땐 가능성이 좀 낮다. 파트 1에서부터 등장시켰다면 전체적인 비중문제가 좀 덜했겠지만, 파트 2에서부터 등장시킨다면 엔티티와의 비중문제도 신경써야 하고.[26] 한편으로는 가능한 설정인 것이, 오토바이 스턴트가 가능하다고 보지 않은 나머지 여러 국가 보안망을 해킹할 수 있었으나, 자율주행 자동차만 통신상태도 양호 했고 지도도 잘 작동했다. '이온층통신을 활용했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인스브루크 열차 내에서 재밍이 일어나지 않아 승객들이 갤럭시 폰을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솔로몬 레인이 이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반증이 된다.[27] 영화에서도 언급하지만 'You are done(넌 끝장이다)' 이라는 라임에 맞춰 벤지 던의 성씨를 가져다 You are Dunn(자네가 던이군)이라는 말장난으로 세팅한 것.[28] 퍼즐이 다 풀릴 시점에 폭탄 뒷면에 맞춰지는 문장인 Good Luck에서 K 부분만 일부러 맞춰지지 않게끔 세팅하여 벤지가 수동으로 조작하게끔 손써두었다.[29] 일부러 모든 정보를 소실시켜 그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정체불명의 존재에 대해 자신이 계산도 추적도 어려운 존재가 자신이 계산하는 모든 예언을 비틀고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점이 공포의 원인인 듯 하다.[30] 맥쿼리는 사우론의 눈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부정했으나 직접 보고 나서 납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