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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4:25:52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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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451163_J160N_8111_001_100_0000_Light-Snake-key-ring_.jpg
구찌스네이크 키링
언어별 명칭
한국어 열쇠고리, 키링, 키체인
영어 Keyring, Keychain, Key fob
일본어 キーホルダー
1. 개요2. 역사3. 상세4. 유행과 인기5. 구조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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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열쇠와 함께 걸어놓는 액세서리의 한 종류. 한국에서는 열쇠고리라고 부르며 영어로는 키링이라고 주로 부른다.

한국에선 종종 '키홀더'라 부르는데 재플리시인 'キーホルダー'를 직수입한 명칭이라는 의견이 있다. 실제 네이버 사전에서도 일본식 조어라고 정의했다. 영어권에서 key holder라고 하면 주로 키를 걸 수 있게 벽에 붙여놓은 고리를 의미한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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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예 나전칠기
종합공예 열쇠패 }}}}}}}}}
열쇠패 (민속공예품) / YTN
파일:EuZWCO8VgAAUCbC.jpg
파일:자수열쇠패.jpg
조선시대의 열쇠패

열쇠고리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열쇠고리는 '열쇠패'라고 부르는 공예품이다. 열쇠패를 보면 과거 선조들의 공예실력을 엿볼 수 있는데 화려한 자수매듭, 동전을 엮어서 만들기도 하며 노리개나 곳간 열쇠, 대문 열쇠 등을 달기도 한다. 이 열쇠패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하기 위해 동물이나 나무이름을 새겨 넣기도 했다. 그리고 열쇠 꾸러미의 역할 외에 혼수품이나 단순 장식품으로도 사용했다.

왕실이나 사대부의 애장품으로 자주 사용되었지만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열쇠패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2018년 쇳대박물관에서 〈열쇠패 展〉을 개최했는데 여기서 왕실이나 사대부가 실제로 사용하던 열쇠패를 전시했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보관과 이동이 편리하게 화려한 장식은 사라지고 열쇠나 간단한 장식을 다는 정도로 간편해졌다.

3. 상세

파일:짱구USB.jpg
파일:4e594fc7e687a5c844c3949730289578.jpg

주로 열쇠나 열쇠,[1] 자전거 열쇠 등 자주 들고 다니는 열쇠랑 같이 건다. 작고 간단한 구조라 열쇠가 아니라도 휴대폰이나 가방, USB 등에 장착하기도 한다. 열쇠같이 작고 가벼워 잊어버리기 쉬운 것에다가 매달아 놓아 눈에 띄게 하거나, 무게감을 주어 사용자가 "주머니에 열쇠가 있다"와 같이 인식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대체로 관광지기념품 가게팬시 문구점 등에서 판다. 고리에 장식을 달기만 하면 되니 다양한 열쇠고리가 무궁무진하게 나오므로 보통 굿즈나 기념품으로 많이 활용한다. 오죽하면 기념품 선물 중 열쇠고리와 책갈피는 피해 달라는 충고가 나올 정도로 잘 팔린다. 물론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들고 다닐 수도 있다. #
파일:IMG_3135.jpg

참고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피처폰을 사용하던 시절 이런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이렇게 되면 핸드폰에 주렁주렁 달린 열쇠고리 때문에 기스가 쉽게 나거나 사용할 때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이것이 간지다.
파일:미니툴킷 키링.png 파일:나침반 키링.jpg
실용적인 열쇠고리

장식용 열쇠고리 외에 위 사진처럼 실용적인 열쇠고리도 있다.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맥가이버 칼이라 불리는 멀티툴을 열쇠고리에 매달고 다니기도 한다. 주로 작은 모델을 사용한다. 그 외에 나이트코어 같은 손전등 회사에서는 생존주의자를 위해 열쇠고리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손전등을 만들기도 한다. 엄지손톱만 한 게 오토바이 전조등보다 밝은 600루멘의 빛을 밝힌다. 생존주의자가 아니라도 이런 열쇠고리는 매우 실용적이다. 이외에 나침반이나 병따개 키링도 있다.

4. 유행과 인기

파일:모스키노키링.jpg 파일:프라다키링.jpg 파일:돌체앤가바나키링.jpg
파일:발렌시아가키링.jpg 파일:비비안웨스트우드키링.jpg 파일:샤넬키링.jpg
유명 브랜드의 키링들

키링 자체의 상품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하다. 그 증거로 유명 브랜드에서 항상 새로운 디자인의 키링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 로고를 이용한 키링부터 인형 키링[2], 스트랩 키링 등 종류도 다양하다.
파일:에르메스키링01.jpg 파일:에르메스키링03.jpg
에르메스 키링

에르메스의 경우 가방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으로 키링을 만들기도 했다. # 이외에 AppleAirTag를 출시할때 에르메스와 콜라보하여 에어태그 케이스 키링을 판매하기도 했다. #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누구나 집 열쇠나 자동차 키를 보관하기 위해 하나 정도 들고 다니는 흔한 물건이었지만 디지털 도어락이나 RFID(카드키), 자동차 스마트키 등이 확산되면서 열쇠고리는 점차 쇠퇴해갔다. 열쇠고리 쇠퇴 현상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에서 유독 빠르게 진행됐는데, 이는 어느 나라보다 디지털 도어락 보급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성층에서는 유행이 여전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캐릭터 키링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모습은 과거나 현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휴대폰에 거는 키링의 경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잠깐 주춤했으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여기에 거는 키링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파일:IMG_9323.jpg
파일:블핑지수키링.jpg
파일:c939da0c91b02d32df43d8fc2d8de64b3d8656a2.jpg

2020년대 스마트폰에 거는 스트랩 형태의 키링과 헤드폰에 거는 키링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헤드폰 키링은 BIBI가 라방에서 자신의 헤드폰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BLACKPINK지수제니가 가방에 젤리캣 키링을 달고 나오면서 젤리캣 키링이 품절되고 리셀가가 붙어서 팔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방 키링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또한 레트로 열풍이 2020년대 초에 불기 시작하면서 비즈로 만든 스트랩 키링도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5. 구조

파일:key_ri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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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링
파일:carabiner.jpg 파일:_600.jpg
카라비너 볼체인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겹친 이중 원 구조의 링을 사용한다. 탄성이 강한 금속을 사용하여 만들며, 끝부분을 힘으로 열어서 열쇠를 넣고 한 바퀴 돌리면 열쇠가 링에 결착된다. 열쇠를 넣고 빼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일단 한번 끼워 넣으면 웬만해서는 빠질 일이 없다는 것이 장점. 제침기를 이용하면 쉽게 틈새를 벌려서 열쇠를 넣고 뺄 수 있다.

그 외에 카라비너나 볼체인으로 만드는 열쇠고리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카라비너는 열쇠를 바지 허리띠 고리 등에 매달아 두었다가 열쇠가 필요할 때 주머니 속을 뒤적거릴 필요 없이 바로 꺼낼 수 있으며, 무게가 주머니 안이 아니라 허리에 걸리므로 무게감도 적고, 열쇠 좌우에 작은 고무링을 걸어 열쇠끼리 부딪쳐 짤랑거리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볼체인은 이중 링이나 카리비너와 달리 흐물흐물하기에 들고 다니기 편하다. 손에 걸고 휘휘 돌리기 좋다.

특이하게는 열쇠 여러 개를 겹쳐 구멍에 나사를 끼우고 좌우에 버팀판을 달아서, 마치 멀티툴처럼 만드는 제품도 있다. 열쇠만한 크기의 다목적 초소형 공구[3]를 동봉하고 원하는 것만 골라서 조합할 수 있게 하기도 하니 이쯤되면 미니 멀티툴에 열쇠를 끼워넣는 격이다.

6. 여담


[1] 현관문의 경우는 도어락을 하는 곳이 더 많다.[2] 참고로 프라다가 2018 홀리데이 컬렉션으로 '프라다말리아'라는 인형 키링 액세서리를 선보였는데 이때 이 키링의 인형이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인 블랙페이스 형태를 하고 있어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프라다가 전 상품을 회수한 후 폐기 처리하면서 일단락되었다.[3] 칼날, 톱, 드라이버, 깡통따개 등은 물론 미니 손전등과 USB까지 포함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