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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6:23:04

요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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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배틀물2.2. 정보물/치유물2.3. 리액션2.4. 국뽕물/이세계물
3. 목록
3.1. 만화/애니메이션3.2. 요리툰
4. 관련 문서

1. 개요

料理漫畫

요리미식을 제재로 삼은 만화. 일본에서는 구루메(gourmet/영어: 미식(가), 식도락) 만화라고 부른다. 최초의 요리만화는 1973년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요리사 아지헤이》로 추정된다.

여러 전문 장르를 다루는 만화들 중에선 제법 자주 사용되는 소재인데, 독자의 감동이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기 때문이다. 요리만화이니만큼 기본적으로 요리를 주제로 삼지만 주인공요리사인 경우 요리만 만들면 소재가 동나기도 쉽고, 무엇보다 독자가 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재미가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이 사용되었고 현재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대개 요리법을 비로한 관련 지식을 고증에 충실하게 현실적으로 설명 및 강의하는 "고증 만화"와, 고증은 내다버리고 만화적 재미만 추구하는 "식탐 만화"로 나뉜다.

2. 특징

참고로 아래의 특징을 하나만 지닌 경우는 없고,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편이다. 또한 요리만화이기 때문에 캐릭터는 몰라도 요리 그 자체만큼은 자세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그림체 특성상 모두 간단히 묘사되지만 대신 스토리에 공을 들이는 경우도 있다.

2.1. 배틀물

요리를 일종의 경기 종목으로 삼고 요리사들이 경쟁하는 구도. 주인공과 상대가 같이 요리를 만들면 분량은 배가 되고, 캐릭터에 따라 인간관계도 확장되므로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굉장히 쉬워진다. 이를 위해 캐릭터를 새로 추가하는데 보통 크게 '주인공의 사상을 부정하는 악당' 혹은 '주인공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로 나뉜다. 특히 캐릭터가 잘 뽑히면 해당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가 나오는 등 작품을 대대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너무 쉬운 방법에 맛이 들려 주화입마해버리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작품을 망치게 된다. 즉 '요리를 위한 배틀'이 아닌 '배틀을 위한 요리'라는 주객전도가 발생해 고증이고 뭐고 내다버리는 것.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는 하지만 주변인물들은 들러리가 되고, 잘못하면 요리는 이미 뒷전이고 서로의 이념 대립만 남아버리기도 한다. 혹은 주인공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주인공이 요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넣기도 하는데, 이 역시 도가 지나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발전하기 쉽고 주인공을 까는 악역도 그놈이 그놈 식으로 비슷해진다. 결국 가장 쉽고 흔하지만 양날의 검과 같은 방법.

요리배틀물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미스터 아짓코, 초밥으로 온갓 리액션을 하는 미스터 초밥왕, 요리만화를 가장한 무협물 중화일번, 심사위원들을 괴롭게 만드는 철냄비짱, 빵으로 세계를 구하는 따끈따끈 베이커리 등이 있다. 미스터 초밥왕은 배틀물이면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사연에 쇼타가 초밥으로 대답하는 치유물적인 전개가 있다.

참고로 요리 만화 배틀물에는 암묵의 룰이 2가지 있는데 반드시 악역 요리사가 절대로 주인공이나 승부하는 상대측 재료에 장난질을 쳐서 안되며[1] 이런 장난질 친 요리사가 절대로 실력이 좋다고 하면 안된다.

2.2. 정보물/치유물

요리 및 재료와 요리법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도. 음식잡지 비숫하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미담이나 개그를 넣어 분위기를 순화시키는 방법을 쓴다. 그렇기에 배틀물에 비하면 분위기는 제법 평온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이 쪽 구도에서도 긴장감은 얼마든지 넣을 수 있다. 주인공은 보통 인간미가 넘치면서 유능한 완전체 요리사로 묘사되는데 정보 전달과 공감 유도를 동시에 해야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는 배틀물도 마찬가지지만 배틀물에 비하면 훨씬 둥글둥글하고 유한 편이다. 또한 맛있는 요리와 미담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합쳐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유물보다 더욱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단점이라면 배틀물에 비해 심심하고 재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정도는 취향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뭘 얘기하고 싶은 건지 독자도 작가도 모르는 지경까지 흘러가는 것'이다. 그나마 아예 옴니버스 형식으로 큰 줄거리 없이 그때그때 주가 되는 스토리를 풀어내는 패턴이야 그럭저럭 흘러가다 조용히 완결되지만, 어줍잖게 상대역이나 떡밥을 넣었다간 회수도 못하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주로 주인공이 자신만의 사상을 품고 있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표현하려면 그것을 부정하는 캐릭터가 필요하다 보니 결국 배틀물로 흘러가거나 이도저도 아닌 길을 가다 끝나고 만다.

주인공이 신문기자로 요리 실력보다 음식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전개를 펼치는 《맛의 달인》, 혹은 요리 소재도 훌륭하지만 에피소드만으로도 재미있고 부담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아빠는 요리사[2], 음식에 관한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루는 《식객》 및 《심야식당》, 요리만화의 탈을 쓴 치유물 소리를 듣는 《바텐더》 등이 있다. 아예 한 가지 요리만 중점적으로 파고들고 요리를 넘어서 가게 경영에 대한 소재까지 다루는 《라면요리왕》 같은 작품도 있다.

2.3. 리액션

출판물이라는 정적 및 일방적 매체 특성상 맛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은 전달할 수 없다보니,종이를 먹을 순 없으니까 '이건 이러한 맛이구나'라며 작중 인물이 대신 표현해 주는 기법을 사용했다. 문제는 이게 작가에 따라선 감동이 아니라 마약이라도 먹은 것마냥 눈물콧물을 흘리거나 난리법석을 떤다. 급기야 개중에는 진짜로 마약을 빠는 듯한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이쯤되면 요리만화라기보단 거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급의 리액션 배틀물 만화가 된다.

이러한 '지독한 리액션'의 선구자격인 만화가 바로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장편 데뷔작인 《미스터 아짓코》인데 애니메이션화 당시의 감독이 이마가와 야스히로다. 만화에서는 그나마 '오버하네' 정도였던 리액션을, 애니메이션판에서는 그야말로 무절제한 리액션의 극치를 보여준다. 애니판을 보면 《요리왕 비룡》의 리액션은 그나마 양반이다. 그리고 이후 만화 원작에서 아니메판의 리액션을 역수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된다.(...)

다른 만화에서도 다 그렇듯이 눈요깃거리로 에로한 장면을 군데군데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엔 내용이 충실하지 않으면 인기가 없다.

2.4. 국뽕물/이세계물

요리만화 특징으로 위의 배틀물과 정보물 리액션물에서도 특히 일본의 자국 찬양이 심한 요리만화들을 말한다.

이런 부류는 일단 요리가 주가 되지만, 자국의 일본 요리사 vs 오만하고 일본요리를 무시하는 서양 요리사 구도로 만들어서 요리로 서양인들의 콧대를 꺾었다! 등의 일본 대단해로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예시를 들자면 식극의 소마화려한 식탁등의 배틀물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일본인이면서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 프랑스/이탈리아등 유럽에서 요리를 배운 우수 셰프와 붙는다.[3] 그리고 외국인 요리사는 가장 자신있는 자국요리를 선보이지만, 일본인 주인공이 일본요리로써 그들을 이긴다! 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요리 정보를 논하는 맛의 달인류에서 이 음식재료는 일본이 원조다! 혹은 일본만이 이 맛을 안다! 식의 오글거리는 이야기로 외국인 평론가들에게 엄지를 받는 이야기들이다.[4]

이세계물로 가면 더욱 심해지는데, 애초에 작가가 전문적인 요리 지식도 없이 일본인 셰프가 이세계에서 음식점/주점을 만든다. 등으로 일식을 대접하며 각종 역사 왜곡[5]을 일삼거나 심지어는 고기를 굽는다, 단 맛이라는 개념을 알려준다는 무식한 수준의 이세계물도 많다.

3. 목록

3.1. 만화/애니메이션

※ 나무위키 등재 기준.
※ 가나다순으로 정리 되었다.
※ 분류는 요리 만화 참고.

3.2. 요리툰

웹툰에서 연재되는 요리만화의 경우에는 요리툰이라 하기도 한다. 이쪽은 일반 요리만화와는 달리 스토리보다는 1회에 음식 하나를 다루는 식이다. 대부분 내용 중심이 된다.

4. 관련 문서



[1] 다만 요리사 스폰서가 제멋대로 한 경우에는 제외[2] 요리배틀소재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을정도의 작품. 앞의 맛의 달인은 시로와 유우잔의 갈등, 뒤의 식객은 성찬과 오봉주, 공민우의 갈등 등이 주요소재로 자주 언급되나 이 작품만큼은 요리배틀물로서의 요소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없고 오히려 요리를 매개로한 일상물에 가깝다.[3] 그러면서 과거사로는 백인 요리사나 평론가들에게 인종차별등의 모욕을 받으면서 꿋꿋하게 성장했다는 클리셰를 만든다.[4] 평론가는 요리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많이 먹어본 전문가들인데 일본 요리에 감탄한다는 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일본 요리도 모르는 비전문가 취급하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5] 프랑스 디저트인 밀푀유를 자국 요리로 포장하거나, 고로케도 아니고 프랑스 원조 요리인 크로켓을 일본이 발명한 거라고 날조한다.[6] 일본 수상관저에서 정치 활동의 일환으로서 식사를 대접한다는 것이 전반부의 배경이다.[7] 카페 외관도 내부도 심지어 종업원복도 전부 전통식이다. 전통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나오는 요리도 주로 전통적인 디저트와 차가 나오며, 그밖에 커피, 요리도 나온다.[8] 참고로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총 4명이며 전부 잘생긴 미남에 엄청나다.[9] 매화는 아니고 가끔 사연 있는 스토리가 진행될 때 나온다.[10] 약혼자가 만든 새우튀김에 격렬하게 분노하는 남자가 나오는 그 만화다 (...)[11] 진행은 일상물에 가깝다.[12] 요리가 중심이라기보다 요리를 먹는 사람들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설정이 데즈카 오사무의 블랙잭의 패러디.[13] 술 중에서도 일본 사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4] 설정상 요리에다가 카드를 대면 후동이라는 몬스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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