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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3:39:16

우리들의 싸움은 지금부터다

파일:우리들의 싸움은 지금부터다!!.jpg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의 엔딩 컷. 전형적인 본 문서에서 다루는 클리셰에 속한다.[1]

1. 개요2. 특징3. 문제점4. 사례5. 미디어 믹스의 경우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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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俺, ruby=おれ)]たちの[ruby(戦, ruby=たたか)]いはこれからだ!

엔딩 관련 클리셰. 최종 보스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그것은 잠깐의 휴식일 뿐,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계속 적과 싸워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결말이다. 따라서 열린 결말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런 상황이 나오는 이유로는 크게 몇 가지가 있는데,
  1. 최종전 이후에도 최종 보스의 잔당이나 그 외의 부조리한 상황이 남아 있어서.
  2. 기존의 적들은 모두 사라졌으나 새로운 악의 세력이 생겨나고 있어서.
    위의 두 경우는 기존의 적들에 관한 이야기를 잘 마무리한다면 에필로그에 가깝기 때문에 비판을 듣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3. 최종보스와의 싸움 이상으로 중요한 목적이 남아 있어서. 주로 특정 세력의 재건, 새로운 왕조의 관리, 특정 이념의 설파 등이다.
  4. 싸움 자체가 주인공이 살아가는 이유이므로 새로운 싸움을 찾기 위해서. 이 경우 주인공의 직업은 군인, 용병, 모험가, 무술인 등 전투 관련 직종일 때가 많으며, 전투광 속성이 붙기도 한다.
  5. 최종전이 벌어지기 전에 작품이 끝나서.

작품 외적 이유로는 특정 게임에서 n회차(반복) 플레이의 당위성을 제공하거나, 혹시 나올지 모를 다음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이런 결말을 내는 경우가 있다.

2. 특징

'싸움은 지금부터'란 말과 같이 최종전에서 승리하여 그 상승세를 타고 나아간다는 식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마지막 장면에서는 보통 주인공이 계속 달려드는 적들 중 하나를 호쾌하게 물리치거나, 다음 전장으로 향하는 (뒷)모습을 비추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주인공의 독백이나 나레이션으로 본 문서의 제목과 비슷한 대사를 해주면 완벽한 마무리가 된다.

그렇다고 꼭 싸우는 장면으로 끝나지는 않고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 새로운 적의 출현을 암시하며 결의를 다지거나, 주인공 파티가 모두 모여 모험을 떠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장면으로 끝나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 작품이 이러한 장면으로 시작되었을 경우 구도를 똑같이 연출하면 수미상관을 이루며 효과가 배가된다.

위의 이유에서 서술했듯 보통 아직 새로운 적이나 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식의 서술이 있고, 또 작가가 '우리들의 연재는 지금부터다'라고 생각하여 후속작에 대한 설정을 명확하게 잡아뒀을 경우 후속작 떡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후속작에 대한 설정이나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혔거나 혹은 작품의 인기나 수익이 확보될수록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클리셰는 이러한 기대에 대한 '후속작 예고'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뒷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으면 XXX는 계속된다의 범주에도 들어간다. 다만 뚜렷하게 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쉬기엔 아직 이르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만약에 위와 같은 상황이지만 패배했거나 패배가 거의 확실시된 경우 중과부적 엔딩으로 바뀌며,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내용과 연출도 바뀐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이 클리셰에서 한술 더 떠서 주인공이 중요한 싸움이나 경기를 앞뒀을 때 내레이션이 주연급 인물들의 미래 모습이나 근황을 쭉 나열해주고는 그대로 완결나는 케이스도 있다.

3. 문제점

어설프게 끊으면 욕만 먹기 좋은 연출이다. 독자는 결말에서 이제까지의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그 여운을 느끼길 원하는데 '우리들의 싸움은 지금부터다' 류의 결말은 작가가 제대로 마무리를 못 짓고 대충 열린 결말로 때워버렸단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방식의 결말은 원래 여기서 끝날 스토리가 아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작품을 끝낼 수밖에 없을 때 긴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남은 연재분에서 도저히 스토리를 정상적으로 끝낼 수 없다면, 급전개 등으로 억지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기보단 차라리 남은 사건을 모조리 '훗날에' 해결하는 걸로 치고 넘겨버리는 것.

타의에 의해 연재가 중단되는 일이 많은 만화에서 이런 일이 많지만, 게임계에서도 자금 부족이나 퍼블리셔와의 불화 등으로 인해 후속작이 나오지 못해 스토리가 끊기기도 한다. 특히 스토리가 미비했던 고전게임은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으니...'라는 식으로 무한루프를 이용하여 이 클리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후속작을 노리고 이런 방식의 결말을 낸다면 작가가 나름 계획을 세우고 스토리를 진행했을 테니 이런 문제가 최소화되고 오히려 작품에 대한 기대를 크게 높일 수 있지만, 후속작이 나오지 못할 경우 위의 발언은 낚시어그로가 되어 작품을 나쁜 쪽으로 재평가하게 만드는 부메랑이 되어버린다.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을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커진다. 다시 말해 근거 없는 기대를 품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클리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위의 클리셰를 사용하고 실제로 후속작을 냈지만 망했을 경우, 그 후속작 자체의 문제라고 여겨져 이 클리셰를 사용한 전작에는 큰 타격이 없는 편이다.

4. 사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미디어 믹스의 경우

미디어 믹스 작품의 경우 원작이 계속 진행되고 마무리가 이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미디어 믹스 작품을 먼저 마무리 지어야 할 때 이러한 엔딩을 자주 사용한다. 일단 마무리를 짓더라도 인기가 좋아 후속작을 내놓을 때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 그나마 인기가 계속되어 원작의 내용을 따라가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으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미디어 믹스 작품의 반응이 좋지 못하여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게 되면 이도 저도 아닌 결말에 팬들의 반응은 더 나빠진다.

그래서 차라리 오리지널 결말을 내는 것을 검토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호불호를 너무 가리는 일인데다 원작과 너무 다른 결말을 내게 될 경우 후속작을 내고 싶어도 내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벌어질 수 있어 우싸이 엔딩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원작이 계속되는 미디어 믹스에서는 가급적 원작 내에서 주요 내용이 정리되는 시점까지의 내용으로 마무리를 지으려 한다.

6. 기타

7. 관련 문서



[1] 구도는 망가타임 키라라 전통의 키라라 점프.[2] 스토리가 다 끝난 마당에 미래에서 온 주인공의 아들이 적까지 끌고 왔다.[3] 이 이야기는 후토탐정드라이브 사가 가면라이더 체이서에서 또한 확인할 수 있다.[4] 모두가 참여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5] 만약 콜로니 파괴 실패할 경우에는 콜로니 충돌로 인한 여파로 지구가 초토화 되며 이후 어찌저찌 수습하여 평화를 찾지만 최종보스와의 결전에서 치명상을 입은 엑스는 라이트 박사 덕분에 회복된 이후에도 라이트 박사에 의해 제로에 대한 기억을 잃게되며 살아가게 된다.[6] 이때 나오는 에필로그 OST의 제목은 For endless fight다.[7]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우시로가 죽기 직전에 지어스를 분해했기 때문에 다음 지구로 싸움이 계승되지 않았다.[8] 원작에서는 결국 라이가 전국을 통일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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