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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4 14:32:15

원거리 딜러

원딜러에서 넘어옴

1. 개요

MMORPG의 트리니티 시스템[1] 중 하나인 데미지 딜러 중 원거리 공격이 주가 되는 캐릭터들의 분류. 대한민국에서는 줄여서 '원딜'이라고 쓸 때가 많다. 반대 개념으로는 '원거리' 대신 '근거리'에서 딜을 넣는 '근딜'이 있다.

AOS(MOBA)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포지션 중 EU 메타에서 바텀 레이너(Bot/Bottom Laner)는 거의 대부분이 원거리 딜러라는 역할군이 차지하기에 한국에서는 원거리 딜러가 바텀 레이너 자체를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야스오, 닐라 등의 근거리 딜러, 스웨인, 직스 등의 AP 메이지 등도 해당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기에 "비원딜"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무기 또한 , , 표창, 대포 등의 원거리 무기(Ranged weapon)인 경우가 많으며, 대다수의 궁수(활잡이)와 총잡이들이 원거리 딜러 범주에 속한다.

2. 번역

영미권에서는 아무래도 원딜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번역한 "Ranged damage dealers"가 자주 쓰일 것 같지만, 사실 실제로 쓰이는 용어도 아니다. 한국식 "원거리 딜러"와 같은 용법인 "Ranged dealer"라고 절대 줄이지 않으며 MMO에서는 "Ranged DPS"라고 줄인 표현이 우세하다. 아예 원거리를 의미하는 "Ranged"가 모든 원거리 캐릭터를 일컫기 위해 쓰기도 한다. 물론 게임에 따라 단순히 "Ranged"로 포괄할 시에 원거리 , 힐러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원거리 딜러를 의미한다.

한국과 다른 점은, 원거리이고 DPS가 높은 대미지 딜러 캐릭터는 지속 DPS든 순간 DPS든 다 포함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처럼 원거리에서 거리조절을 하며 지속 DPS를 뽐내는 직군이 아닌, physical ranged DPS[2]와 magical ranged DPS[3]와 같은 새로운 분류법이 있다. 심지어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DPS라는 속어를 공식 용어로 채택할 수 없다 보니 다양한 방식으로 회피해 간다. 그나마 공식적인 것이 Damage dealer지만, 한국처럼 딜러나 원거리 딜러 같은 한가지 용법으로 통일된 용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다.

3. 설명

실제 역사에서도 궁병이나 석궁병 등의 원거리 투사병기가 전근대 전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병종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원거리에서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게 교환비 측면에서 얼마나 이득인지를 알 수 있다. 적이 접근하기 이전에 몇 번의 공격을 퍼부어서라도 상대의 내구력을 깎거나 병력의 수를 줄여 놓으면, 적과 직접 맞붙기 전부터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유저가 선호하는 포지션인 대미지 딜러 중에서도 적진에 직접 뛰어들거나 뒤에서 캐릭터를 암살해야 하는 근딜보다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꽂는 것이 가능한 원거리 딜러만을 선호하는 게이머들도 많이 존재한다.

4. 특징

원거리 딜러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등장하지만, 공통적으로 다음 특징들이 있다.

5. 장점

상술한대로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 원거리 딜러의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장점으로, 대부분의 게임은 물론 역사에서도 사거리는 곧 조닝에서의 우위를 뜻하였다. 특히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언덕"이나 "2층" 등 높은 지형(High ground)에서 사격이 가능한 적에게는 무방비한 상태로 공격을 받아 죽기가 굉장히 쉬운 구도이다.

이 덕분에,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는 적이 접근하기 전에 체력을 깎거나 수를 줄여놓을 수 있다. 대미지가 월등히 우월하다면 원거리에서 아예 적을 제압할 수 있고, 대미지가 약하더라도 거리를 조절하여 안전하게 공격을 넣으므로 마냥 무시하기 껄끄럽다. 팀 전투에서도 뒷라인을 잡는 관계로 아군이 보호하기 좋고, 적절한 보호를 받았을 경우 전체 피해량이나 안티탱 능력이 굉장히 좋게 설계된 경우가 많다.

6. 단점

대부분의 원거리 딜러 캐릭터들은 생존성이 부족하다. 자체적으로 체력과 방어력이 낮고, 여기에 더해 기동력이 부실하다는 페널티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근딜이 어찌저찌 접근하는데 성공하기만 하면 그대로 손해를 보게 되는 건 일상이고, 딜보단 탱에 치중된 캐릭터라 하더라도 일단 접근하면 직접 때려잡는 것은 일도 아니며, 상대가 누킹에 특화된 암살자나 마법사형 캐릭터라면 아예 살짝 건드리자마자 그대로 터져버릴 정도다.

마나나 탄약 같은 한정된 자원을 소모하는 경우도 적잖이 볼 수 있다. 이건 근거리 딜러에게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기력 같이 빠르게 차오르는 자원이나 분노처럼 적을 때리면 채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비교적 케이스가 적은 편. 마나를 소모하더라도 근거리 딜러는 화력이 막강하거나 범위기가 아닌 이상 상당히 소모값이 저렴한 편이다.

이처럼 때려잡기는 쉬우면서도,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평균 화력을 보유한 역할군인만큼 적의 1순위 타겟이 되곤 한다. 게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힐러나 서포터 바로 다음, 혹은 최우선 타겟이 되는 것이 바로 원딜들이다.

따라서 상대에 따라 운용 난이도가 대체로 높다. 원거리 딜러 캐릭터들은 생존을 캐릭터 자체 성능에 의존하지 못하므로, 항상 적과의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즉, 피해를 수시로 넣을 수 있지만 적에게 공격받지는 않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줄타기가 필요하다. 또한 자신이 안정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유리한 지형이나 위치를 찾는 것이 항상 요구된다.

7. 기타

HP 포션보다 MP 포션을 더 많이 사용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대개 MP 포션 중독자라 하면 마법사 캐릭터를 생각하겠지만, 비단 마법사뿐만 아니라 궁수같은 직업들도 MP 포션 관리를 게을리 하다가 스킬도 못쏘고 기본 공격만 날리다 죽는 경우가 다반사. 근딜의 경우 MP보다 HP 포션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대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보통 원딜 캐릭터는 스킬은 강력하지만 평타가 굉장히 약한 경우가 많다. 밸런스 상 스킬도 없이 기본 공격만 사용해서 강력한 피해를 낼 수 있게 만들 수가 없기 때문.

경우에 따라서 원거리 딜러가 충분한 피해량을 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팀원의 보호대상에서 버려지며, 차라리 근거리 딜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기도 한다. 아예 원거리 딜러이면서도 대미지가 충분히 나오지 않도록 설계된 캐릭터는 역적 취급을 받는다. 이렇게 딜이 부족하다고 인식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버려지는 것이 운명. 딜로 먹고 살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최후 심지어 원하는 딜러, 원딜 조무사, 유사 원딜, 가짜 원딜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바닥 기믹이 있는 게임의 경우 이동하면서 멀리서 안전히 공격을 할 수 있는 원거리 딜러가 더 각광받지만, 너무 그걸 허용하면 밸런스가 난장판이 되고 탱 같은 근딜러들을 파티에서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에게 페널티를 주기도 한다. 강제로 근접하게 만든다거나, 사거리 바깥에서 딜을 하면 더 긴 사거리에서 원딜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날린다거나... 아니면 아예 시즈 탱크마냥 딜 중에는 기동력이 낮아지는 것을 넘어서 위치가 고정되는 캐릭터도 나온다.

몹으로 나오면 은근히 골치 아픈 경우이기도 하다. 특히 몰이 사냥할 때 가장 거슬리는 케이스. 보통은 원거리 딜러 몹이 있는 곳으로 근거리 몹들을 모으거나 지형을 이용해 원거리 몹이 오게 만든다. 인공 지능은 벽으로 막혀 딜을 못하면 대부분 사거리의 이점을 무시하고 근접하려 하기 때문.

농담삼아 대한민국양궁 실력을 논할 때 한민족을 원딜의 민족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실 완전히 농담은 아닌게, 대한민국은 하계 올림픽마다 사격 종목 또한 꾸준히 메달을 걸으며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8. 여러 게임의 원거리 딜러

주 무기가 근접무기가 아닌 이상 역시 상황에 따라서 원거리에서 평타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들은 모두 원거리 딜러라고 할 수 있다.[4]

인간: 사람/생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약한 근력을 지녔지만 무지막지하게 정확한 투척이 가능한 상체와 장거리 달리기에 최적화된 하체를 지녔다. 이를 이용해 거리를 지속적으로 벌리면서 투척무기로 짤짤이를 넣다가 추격해서 마무리하는 전술, 즉 현대 감각으로 봤을 때 매우 정석적인 카이팅 전술을 사용해 왔다. 가히 동물계의 원거리 딜러 종족이다.

8.1. FPS 게임

8.1.1. 오버워치

FPS 게임의 특성상 거의 모든 영웅이 원거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원거리에서도 충분한 화력을 낼 수 있고, 원거리 딜러로 활용되는 영웅은 제한되어 있다. FPS의 거리 감각은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로 나뉘는 등 여타 게임과는 다르기도 하고, 저격수와 같이 아예 거리에 대한 피해량 패널티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

상술한 의미의 원거리 딜러로 활용되는 영웅은 솔저: 76, 캐서디, 파라, 위도우메이커, 한조 정도가 있다. 이외에도 돌격 영웅인 오리사와 지원 영웅인 아나젠야타 또한 상황에 따라 원거리 화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8.1.2. Diep.io

탱크별로 특징이 다르고, 팀전을 지원하므로 원거리 딜러 개념이 있다.

이 게임은 대부분이 원거리 딜러지만 장거리 저격에 특출난 원딜로는 스나이퍼(어쌔신, 레인저, 스토커), 헌터(프레데터, 스트림라이너)가 있다.

헌터는 밸런스 잡힌 원거리 딜러지만,어쌔신은 오직 공격, 저격에만 몰빵했기 때문에, 생존력, 체력이 매우 빈약해서 다른 탱크의 도움이 필요하다.수비형 탱크인 오버시어,트래퍼와의 조합을 추천. 다만 스트림라이너는 연사가 엄청나게 빨라서 단독전투도 잘한다.

8.1.3. 팀 포트리스 시리즈

정석적인 원거리 딜러라면 단연 스나이퍼다. 다른 병과들은 근거리 전투에 특화되어 있고, 대부분의 무기가 산탄총이나 투사체라서 장거리 견제 능력이 부족한 데 반해, 스나이퍼는 유일하게 히트스캔이면서, 동시에 거리에 따른 피해량 차이가 없기에 장거리 딜링에 특화되어 있다.

그러나, 장거리 딜링에 특화된만큼 기동성이 낮고 체력이 약해 공격을 받으면 쉽게 당하는 유리대포적인 속성도 가지고 있다. 에임이 좋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화력으로 적을 녹여버리지만, 실력을 많이 타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어렵다.

팀 포트리스 2에선 스나이퍼의 모든 주무장은 병과들 중 유일하게 랜덤 크리티컬이 없고 헤드샷 적중 시에만 발동되는 조건부 치명타를 가지고 있다.

8.2. AOS(MOBA) 게임

8.2.1.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 챔피언 분류 상으로는 상단 틀에 있는 원거리 공격수(Marksmen) 역할군을 원거리 딜러라고 칭한다.
바텀 레이너에 대응하는 표현으로 글로벌 용어인 ADC(AD Carry)라는 표현은 사실 바텀에 대부분 후반 지향형 원거리 AD 캐릭터들이 가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굳어진 표현이다. 그리고 라이엇에서는 정확히는 원거리 '물리' 공격수(원거리 평타 위주, 내지는 원거리 물리 스킬 위주 공격수)를 지칭하기에 같은 원거리여도 마법사(주문력 스킬 위주 공격수) 역할군과 근접류 '물리' 공격수(근접 브루저, 근접 암살자)들을 원거리 딜러로 분류하지 않는 관행이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이러한 경우 비공식 용어로 "비원딜[5]"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한다.

챔피언 역할 분류 목록과 내용은 이쪽 문서를, 소환사의 협곡의 EU 메타 스타일 플레이 중 해당 역할군이 주로 담당하는 포지션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를 참조.

8.2.2. 브롤스타즈

현재 브롤스타즈 내의 원거리 딜러는 저격수와 투척병 역할군으로 분류되어 있다. 브롤스타즈의 원거리 딜러들은 타 게임과는 다르게 무빙샷을 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근거리 딜러들이 접근해올 때 일방적으로 적이 쫓으려는 방향으로 도망가면서 대미지를 넣는게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적 특성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도 근거리 딜러들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경우도 있으며, 게다가 더 좋은 서포트 기술마저 보유하여 근거리 딜러들이 가장 문제점이 더욱 부각되는 바람에 한동안 밸런스 문제를 일으켰다.

8.2.3. 도타 2

원거리에서 일반 공격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원딜형 영웅은 대표적으로 저격수(도타 2), 드로우 레인저, 메두사(도타 2), 길쌈꾼, 무에르타, 자이로콥터(도타 2) 정도가 있다.

다만 도타의 경우 근딜과 원딜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원거리 딜러라 하더라도 유틸과 생존력을 동시에 챙기는 경우가 많다. 긴 사거리를 장점으로 삼아 프리딜 기회를 노리는 일반적인 원딜의 정의에 부합하는 영웅은 사실상 저격수 단 하나뿐이다. 그 이유는 도타에는 사거리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는 아이템과 특수한 능력이 많기 때문에 저격수 정도로 긴 게 아닌 이상 사거리가 장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점멸 단검이라는 아이템을 구매하면 그 길다는 저격수의 사거리 정도 범위를 순간이동할 수 있고, 아예 사거리가 무한인 공격 기술이나 돌진기도 넘쳐난다. 여기에 더해 시스템적으로도 원거리 영웅은 특정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다던가 하는 페널티도 있다. 이 때문에 도타에서는 원딜이냐 근딜이냐 여부보다는 그 영웅이 얼마나 조합에 잘 맞고 캐리력이 강한가를 보게 된다.

8.2.4. 사이퍼즈

원거리 딜러라는 말 그대로 원거리에서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캐릭터들을 원거리 딜러로 분류한다. 대미지 계수가 낮지만 CC기와 유틸성이 뛰어난 캐릭터는 서포터로 분류되며 유틸성과 딜링이 적절히 섞인 캐릭터는 딜포터라고 불린다. 사이퍼즈는 이러한 딜포터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8.2.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히오스의 원거리 암살자는 흔히 말하는 일반 공격을 기반으로 딜링을 하는 영웅과 기술 기반으로 딜링을 하는 영웅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중 원딜로 통칭되는 것은 당연히 일반 공격형 영웅이고, 기술 피해를 기반으로 하는 영웅들은 메이지로 분류된다. 메이지는 누킹을 통한 폭딜과 잘라먹기에 특화되어 있는 대신 긴 기술 쿨다운 때문에 현자타임이 생기고, 원딜은 현자타임 없이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지만 군중 제어나 순간 화력은 부족한 편이다.

대표적인 원딜 캐릭터는 레이너, 실바나스, 그레이메인, 줄진, 발라 등이 있다.

8.3. MMORPG 게임

8.3.1. 마비노기

별도의 고정 직업이 없는 게임 특성상, 스킬만 배웠고 무기만 들었다면 너도나도 궁수나 마법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원딜 주제에 깡패 수준의 몸빵 체력과 근접딜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점. 활을 집어들기만 해도 궁수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궁수 주력 패시브 스킬을 올리면 다른 한방 대미지 스킬이나 연사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마법사 스킬과 전사 스킬도 모두 배울 수 있다는 게임의 장점 덕에 많은 유저가 부무장 혹은 주무장으로 활/지팡이를 사용하며, 육성의 차이로 원거리 대미지가 높은가, 근접 대미지가 높은가의 차이가 있을 뿐 스킬은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즉 활이나 마법을 사용해 적이 자신을 보게 만든 다음 근접 대미지로 녹인다는 전략도 선택이 가능한 셈.

최근에는 알파 대미지 때문에 마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전사 스킬이 약한 것도 아니어서 이 모두를 배우고 실전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캐릭터가 옛날부터 그랬지만 절대다수이다.

8.3.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모든 직업군을 원딜이라고 부른다. 단순 대미지 딜러는 13개 직업이 모두 가능하지만, 원거리 딜러는 사냥꾼, 주술사, 기원사[6], 드루이드, 사제, 마법사, 흑마법사의 7개 직업만 할 수 있다.

여기서 원거리 딜러는 ranged DPS[7]라는 용어를 쓰고, 사냥꾼을 제외하면 모두 마법사 계열이다. 이 때문에 제자리에서 정신을 집중해 주문을 외우는 '캐스팅'이 동반된다. 심지어 사냥꾼도 사격 전문화의 경우 집중해서 시전하는 '조준 사격'이 있어, 실질적으로는 야수 사냥꾼만이 캐스팅이 없는 유일한 전문화다.

와우에서는 기본적으로 근딜에 비해 원딜이 대접받는다. 원거리 공격이라는 특징상, 보스와 반드시 붙어야 하는 근딜에 비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어 각종 패턴 대처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와우 레이드 공략의 상징같은 바닥을 생각해 봐도 이 점을 짐작할 수 있다. 근딜 위치에 바닥이 떨어지면 근딜은 아예 빠져나와야 해서 딜을 못 하지만, 원딜 위치에 바닥이 떨어지면 원딜은 그냥 포지셔닝만 바꿔서 다시 딜하면 된다. 그래서 개발진이 특별히 신경을 안 쓰고 만든다면 거의 항상 원딜이 근딜보다 우위에 서 있다. 물론 패턴에 따라 근딜이 우대받는 보스도 있지만, 근딜은 특별히 배려받는 것이 아닌 이상 항상 근딜혐오를 당할 수밖에 없다. 게임 구조가 원래 그렇기 때문이다.

PvP에서는 아이템 수준에 따라 상성이 갈리는 관계. 아이템이 쌓여 스펙이 올라가는 확장팩 후반에는 원딜이 유리하고, 반대로 다들 아이템이 부실해 원딜의 캐스팅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확장팩 초반에는 붙어서 썰자를 할 수 있는 근딜이 유리하다. 물론 이것도 대체로 이런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 언제나 예외는 있다.

8.3.3. 엘더스크롤

-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은 아니지만 상기한 마비노기처럼 고정 직업 없이 무기와 스킬만 있으면 원딜 능력을 충분히 배가시킬 수 있다. 궁술 스킬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 숙련도가 쌓일수록 위력이 높아지는 구조이며, 다른 장비를 착용한다 해서 원딜이 힘들지는 않은 편.
다만 원거리 딜링을 위해 은신을 사용해야 한다든가,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관련 숙련도를 올려야 한다든가 해서 육성 난이도는 좀 있는 편이다. 화끈하게 정면으로 치고박을 수 있는 전사 캐릭터와는 확실히 차이를 둔 부분으로, 접근하기 전에 침묵시킨다는 전략이 실패할 경우 끔살당할 확률이 좀 있다. 은신을 할 경우 원거리 딜에 추가 데미지가 붙어 알파뎀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하지만, 알파뎀으로 한 방에 녹이지 못하는 몬스터가 나오면 적이 근접으로 붙을 거란 각오를 하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는 부분이 차이점. 물론 그럴 땐 드래곤본의 힘을 외치면 된다.

8.3.4. 파이널 판타지 14

파이널 판타지 14에서의 원거리 딜러는 주스텟, 시전시간의 존재[8] 여부에 따라 ranged DPS[9]의 분류와 마찬가지로 물리 딜러와 마법 딜러 두 종류로 나뉜다.

원거리 물리 딜러의 경우 모든 기술을 원거리에서 즉발성으로 꽂아넣을 수 있어 여러 기믹들을 처리하는 심부름꾼의 역할을 겸할 수 있으며, 반대로 원거리 마법 딜러는 캐스팅이 되어야 제대로 된 딜을 할 수 있으므로 많은 기믹에서 면제시켜준다.

[1] 나머지 두가지는 알다시피 탱, 힐러이다.[2] 한국에선 원딜[3] 한국에선 메이지[4] 일반적으로 산탄총 계열 무기들은 사거리가 매우 짧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그레이브즈가 대표적이다.[5] 영어로 번역하지만 non-ADC이지만, 사실 한국어 직역이 항상 그렇듯이, 잘 쓰이지 않으며 근딜 역시 AD이면 ADC라고 하고, 주문력 위주인 경우 bot APC/AP Carry라고 지칭한다.[6] 다른 원거리 딜러보다 사거리가 짧아 중거리 딜러로 취급된다. 근접 범위 공격에 노출되기 쉬우면서도 원거리 딜러가 받는 불이익도 피할 수 없어서 포지셔닝에 애로사항이 있는 편. 이는 직업 고유 특성이라 힐러 전문화인 보존도 피할 수 없어서 보존에 한정해 사거리를 소폭 버프받았다.[7] 실제로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선 해당 용어를 사용한다.[8] 캐스팅[9] 실제 외국에선 게임에서 쓰는 비공식 용어이다. 일본에선 원거리 DPS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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