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감독으로 임명되는 과정과 이유부터가 좋지 않았고, 위에 서술된 여러 소문 때문에 시작부터 롯데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나마 시즌 시작할 즈음 되어 팬심이 안정되며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로 형성되었지만, 6월을 기점으로 영 좋지 않은 선수 운용과 경기 운영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사실 시즌 시작부터 여론이 이렇게까지 들끓지는 않았는데, 이는 4월 롯데 성적이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3월 시범경기를 9위를 기록하기도 하며 잠시 비난이 쇄도하기도 했으나, 5월 초까지는 나쁘지만은 않은 성적과 황재균의 빈볼 사건 때 멋진 인터뷰를 하며 좋은 이미지가 어느정도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5월 초중반 롯데가 급한 하락세를 보이자 4월에도 보였던 좋지 않은 선수 기용 등 여러가지 문제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5월 22일 LG와의 경기에선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20-12로 패하자 여론이 매우 악화되고 말았다. 비록 5월 후반 롯데 타자들이 살아나며 불만이 약간 가라앉기도 했으나, 6월에 보인 심각한 DTD와 7월에 보인 막장 행보 등 팀을 나락으로 몰아넣으며 여론이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 실제로 저 항목들에는 이종운과 타격코치 장종훈의 비난으로 도배가 되어 논란이 생겼을 정도로 여론이 심각한 상태다. 심지어 어지간하면 감동님, 종신 감독 등을 앙망하며 타팀이 부진하면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약올리는 非롯빠들조차 연임에 반대할 정도로 최악.
2015년 롯데에는 이닝을 책임져주는 막강한 원투 펀치, 3할 20-20의 타자 용병, 포텐 터진 20홈런의 국대 3루수, 3할 30홈런의 국대 포수, 언제나 3할은 보장하는 국대 외야수, 커리어 하이를 갱신한 리드오프 2루수,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4번 타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이광환 전 감독이 설파한 강팀의 방정식에 따르면 2015시즌 롯데는 안정된 불펜진을 제외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1]인데, 팀 성적은 바닥을 긴 것.
그나마 기존 5강 후보팀의 추락 덕에 어부지리로 KBO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생겼음에도 감독에 대한 여론이 돌아서질 않고 있다.
특히 선수 기용의 문제점들이 두드러지는데, 아래와 같은 비판들이 있다.
2. 문제점
2.1. 심각한 좌우놀이
플래툰에 대한 맹신이 지나친데, 투수나 타자나 좌우놀이 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특히 투수의 좌우놀이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상대가 좌타자랍시고 무조건 좌투수를 올리는 것은 기본이요, 아예 한 타자만 상대하고 다른 투수로 교체하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단적으로 7월 15일에는 9회 말 10:7 1사 1루에서 좌우놀이를 한답시고 투수를 바꿨는데, 바꾸는 족족 출루를 허용하며 결국 10-10 동점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 날 9회에만 4명의 투수가 등판해 2명은 아웃카운트도 못 잡고 내려갔다. 좌우놀이 성애자 소리를 듣던 김시진이나 박종훈보다도 심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지경. 또한 타자쪽 좌우놀이도 심각하다. 우투수인 윤길현이 나왔다고 문규현을 빼고 좌타신인 김재유를 넣어서 폭삼 당하게 하질않나, 김대우가 좌타자라 우투수만 나오면 김대우를 넣는다. 3할을 쳐도 좌우놀이에 안맞으면 바꿔버릴 감독이다.2023년에 감독 대행 시기는 좌투수가 없어 투수 부문에서는 이런 기계적인 좌우놀이가 사라졌지만, 타자 부문에서는 좌우놀이가 계속되고 있다.
2.2. 보직 파괴
기나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선수들의 부상, 부진 등으로 시즌 전에 구상했던 투수조 운용이 어그러지는건 KBO리그나 NPB리그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일상다반사인 일이다. 그게 특히 이번 시즌 롯데처럼 투수진이 좋지 않은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종운 감독의 2015시즌 투수조 운영은 그야말로 될 대로 돼라 식의 막장 수준이다. 이미 심수창은 선발 투수에서 마무리 투수로 돌려졌다가 다시 중간계투로 돌려진후, 다시 선발 투수로 돌렸으며, 김승회 역시 불펜과 선발을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브룩스 레일리의 경우 본인이 자원한답시고 불펜 등판을 시켰다. 또, kt에서 온 유망주 투수 박세웅을 초반에선 선발 투수로 쓰다가 부진하자 중간계투로 돌린 후, 구위와 자신감을 찾으니 다시 선발 투수로 돌려주며, 제대로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나 했지만 이명우와 1+1 전략을 쓰다 꼬꾸라진다.계투진 역시 별 다를 것이 없는 게 이 날은 심수창이 마무리로 나왔다가, 저 날은 김승회가 나오든가 하는 주먹구구식의 기용을 보이고 있다. 7월 15일 기준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이브가 있는 선수는 총 5명이다. 심수창 5회, 김승회 2회, 이정민, 이성민, 김성배 1회씩. 블론세이브는 기술한 순서대로 2-2-2-4-1. 그리고 약 2달이 흘러 9월 3일 기준으로 세이브가 있는 선수는 7명으로 늘어났다. 심수창 5회, 이성민 3회, 김승회, 정대현 2회씩, 김성배, 이정민, 홍성민 1회씩. 블론은기술한 순서대로 2-6-1-1-2-2-3 총 15S 17BS.
결국 시즌 종료 후 세이브가 있는 선수는 8명이 되었고, 이들이 모두 합쳐 19세이브를 올렸다. 심수창 5SV, 이성민 4SV, 정대현 3SV, 강영식 2SV, 김승회 2SV, 김성배 1SV, 이정민 1SV, 홍성민 1SV. KBO 전체 팀 가운데 9위다. 참고로 꼴지는 KT로 16 세이브, 8위는 LG로 25세이브.
2.3. 선수 혹사
위에 서술된 보직 없는 마구잡이식 운영과 특정 선수 편애가 겹치면서 몇몇 투수들이 노예처럼 구르고 있다.혹사의 신 킬성큰의 권혁, 박정진에 가려져서 그렇지[2], 홍성민, 이정민, 이성민 등은 심각한 수준의 혹사로 꼴갤에선 내년에 볼수 있는거냐면서 선수생명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 80경기정도 진행한 상황에서 40경기 넘게 나온 홍성민이야 말할 필요가 없고, 이정민과 이성민도 투구이닝이 40이닝을 훌쩍 넘긴 상태다. 특히 이정민은 30대 중반에 들어간 상황이라 혹사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다. 그렇다고 다른 불펜 투수들이 안 나왔는가 하면, 그 역시 아니다. 박세웅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9경기 61이닝을 소화, 똑같이 보직이 오락가락하는 김승회 역시 18경기 44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명우 역시 소화 이닝이 27이닝에 불과하나 경기 수는 42경기로 홍성민과 똑같다. 위에 기술된 보직 파괴와 좌우놀이, 그리고 혹사 문제가 합쳐져 투수진에 부하가 일어나는 통에 시즌 초반에 열린 롯데시네마가 또 열리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불펜에만 해당하는가? 아니다. 선발 투수인 조시 린드블럼도 로테이션을 무시하고 기용하는 통에 4일 휴식 뒤 등판한 때가 여러 번 있으며, 이상화를 넥센전에 강하답시고 하루 일찍 끌어왔다가 망한 전력도 있다. 야수진 역시 혹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강민호의 좋았던 초반 기세가 확 죽어버리고 통증 문제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 때문에 타선의 중심이 사라져 심한 물빠따를 보이고 있고, 김민하의 경우는 아예 손이 골절된 상황에서 테이핑만 시키고 수비에 출전시켰다가 악화되어 대차게 욕을 먹었다. 또한 박세웅을 대주자로 썼다가 무리한 주루사로 팔을 다칠뻔했고, 같은 경기에서 짐 아두치가 피를 흘리는데도 별다른 치료나 교체 없이 쓰질 않나....이건 혹사의 차원을 넘어선 문제다. 같이 9위 싸움하는 팀의 용병 에이스 역시 4일휴식 뒤 등판을 반복했다가 허리 통증이 생긴 상황인데, 이를 반면교사 삼아 본받기는커녕 혹사만 가중시키고 있다.
불펜진의 혹사 문제가 굉장히 우려되는 점이다. 사실 시즌 초반의 롯데시네마는 롯데 불펜진의 잔루처리율(LOB%)이 극도로 떨어져[3] 대량실점을 벌이는 것이었다. 이는 투수들이 중압갑을 느낀 나머지 불을 질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투수진 전체적으로 평균보다 10~20%가량 내려간 것은 그냥 운이 심하게 나쁜 것으로 봐야한다. 실제로 당시 롯데 불펜진의 ERA는 FIP(수비무관 추정 평균자책점)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았고, 5월에는 잔루처리율이 회복되자 불펜이 상대적으로 안정되었다.
하지만 7월에 발생한 롯데시네마(롯데 자이언츠)는 그 궤를 달리하고 있다. 6월에는 또 4월처럼 잔루율이 떨어진 나머지 불을 지른 것이지만, 7월에는 잔루율이 정상인데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FIP과 ERA는 큰 차이가 없는 상황. 이건 그냥 롯데 불펜이 못 던져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봐야 하는데, 혹사의 여파가 아닐까 걱정되는 상황이다. 타선이 망해 한 점차 승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불펜이 자꾸 1~2점씩 점수를 내주니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비단 롯데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그 전에도 선수를 혹사시킨 전력이 있다. 2008년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 대표팀 감독을 맡을 당시에는 팔꿈치 통증이 있던 성영훈을 예선전, 8강전, 결승전에 차례로 등판시켰다.[4] 문제는 투구이닝인데, 호주와의 예선전에는 8⅓이닝(승리), 대만과의 8강전에는 완투승, 미국과의 결승전에는 완봉승을 거뒀다. 이것 자체도 막장인데 그보다 더 압권인 건, 결승전 당일 아침에는 고열로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전시켰다. 물론 그 몸 상태로 완봉승을 찍은 성영훈은 미쳐도 단단히 미친 거긴 하다. 고교 팀에서의 혹사에 더해서 이 세청에서의 라스트팡으로 인해 결국 성영훈은 프로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민간신앙'으로 불리며 기나긴 재활의 길을 걷게 되었고 끝내 2018년 기량을 펼치지 못한 채 은퇴하고 말았다. 성영훈뿐만 아니라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정수빈은 준결승전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손가락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5] 귀국하자마자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 행여 엔트리에서 빠질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보기). 골절상의 특성상 환부가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부어오르기 때문에 숨길래야 숨길 수도 없는데다 결승전에는 코칭스태프가 직접 테이핑을 해 줬다고 한다. 즉,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정수빈의 골절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출전시켰던 것이다.
2011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전에서 대구상원고와의 경기 도중 선발투수였던 한현희가 6회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는데도 감독이란 작자는 교체도 해 주지 않고 그대로 투구를 시키다 연속안타에 적시타까지 맞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경기 끝나고는 동료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경기장을 나왔다고 한다(보기).
김유영의 타자전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경남고 시절 선발로 140개 이상의 투구수도 많았고 청룡기와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93개 피칭 후 이틀 뒤 128개 투구, 다시 이틀 쉬고 124개의 투구를 하는 등 무리한 기용이 자행됐다. 3학년 주말리그 부산고와의 라이벌 경기에서 167개 투구는 말 그대로 화룡점정. 혹사로 인한 페이스 하락도 당연하다. 황금사자기부터는 구위 하락과 함께 기교파 투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볼넷 남발로 롯데 스카우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1차 지명자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김유영은 예상대로 그해 겨울 재활에 매달리며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2023년 대행으로 돌아와서도 반복되고 있는데, 특히 진승현이 5연투를 하다가 바로 부상으로 나가떨어지기도 했다.
2.4. 선수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
이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바로 손아섭 아버지 병문안 사건이다. 지병으로 오랜기간 병원에 누워계시던 손아섭의 부친이 위중하다고 연락이 왔는데, 경기에 빠지면 안된다고 못가게 막았다는 것이다. 박동희의 기사로 이 사실에 세상에 공개되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 굉장히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심지어 팀 동료들도 손아섭을 보내주자라고 제안했다고.사실 야구판에서 이런 사례가 너무 흔해서 식상할 정도이긴 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당시 경기가 우천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송은범의 할아버지의 발인식 참석을 막은 조범현 당시 SK 와이번스 감독. 이건 그나마 '송은범이 워낙 풍류로 유명하다보니 군기를 잡으려다가 벌어진 사태다' 라는 의견이라도 있지만[6], 손아섭은 술도 입에 안 댈 정도로 성실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프로의식을 가진 선수다. 그 다음은 2군 코치가 휴식일에 아버지 제사 참석한다는 것을 2군 감독이 허락하자, '장수가 전쟁중에 전쟁터를 벗어나는 법도 있냐'라며 만류했던 김성근 당시 SK 감독의 예도 있다.[7] 문제는 이런 한국 야구에서 몇 안 되는 예외로 꼽힌 인물이 과거 롯데 감독이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었다는 것.[8] 손아섭처럼 로이스터 감독 시기를 경험한 선수들의 충격이 더욱 클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반대 사례로는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은 2015년 6월 노경은의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자 즉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여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는 것을 허락해 줬으며[9] 이만수 전 SK 감독도 당시 용병이었던 로스 울프의 4살배기 아들이 중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출국하여 아들을 돌볼 수 있게 해줬다. 타일러 클로이드도 2015년 6월 아내의 출산으로 1주일간 미국으로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10] 송승준도 제리 로이스터 당시 감독의 배려로 가족의 탄생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브랜든 나이트 또한 염경엽 감독의 배려로 시즌 중 부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귀국했던 바가 있다.
또 2018년 한화의 1선발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키버스 샘슨도 한용덕의 배려로 새 아이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여튼 야구 내적으로도 문제가 있었지만 이건 인륜적으로 잘못된 대처라는 것이 문제. 심지어 위의 기사가 나온 후에 손아섭이 출전을 자처했다는 철면피성 발언을 냈고 발인을 마친 이틀 후에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대한 해명 기사가 나왔는데, 여기서 이종운 감독은 손아섭이 한번 더 보내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고 했지만, 이후 박동희 기자가 그렇지 않다는 뉘앙스의 반박을 해서 더 까이는 빌미를 초래했다. 다만 발인식 이틀 후 출장에 대해선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출장이 어렵겠다고 판단해 수 차례 물었음에도 손아섭 본인이 출전을 원해 내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박동희 기자는 선수가 과연 '자의'로 출전을 원했겠냐며 아버지 상을 치르는 선수 뒤에서 2군으로 내려야될 지에 대한 여부를 논한 자들의 해명치곤 궁색하다는 식으로 또 깠다.
2023년 감독대행체제로 운영을 하면서도 8년 전 모습과 별반 다른게 없는데 안치홍의 외조모상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끝까지 출전시킨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였으면 선수노조에서 프런트나 감독을 고발했을지도 모른다. Bereavement List라고 해서 출산이나 장례에 3-7일간 엔트리에서 빠져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 항목을 참고.
2.5. 광적인 번트 사랑
1회 초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매우 매우 높은 확률로 번트를 시도하고 허구한날 2점 뒤진 상황에서도 번트를 시도한다. 전자의 경우는 일부 선취점을 중시하는 감독도 쓰는 방법이지만 후자의 경우 리그에서 이종운 말고는 이런 정신 나간 작전을 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2점 뒤진 상황이면 주자를 루상에 모아서 동점이나 역전을 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 1점을 내려고 번트를 대는건 프로 레벨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행동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이종운이 이런 상황에서 댔던 번트는 항상 그 이닝을 무득점으로 끝나게 만들었다.이 번트 사랑으로 인해 타순 자체가 무의미해진 선수는 바로 김문호. 특히 시즌 중후반에 들어가면서 김문호를 2번 타자로 기용하면서 순전히 번트로 공격을 주문하는 이상한 공격 플레이를 내세웠는데, 문제는 선두 타자가 베이스에 있건 없건 김문호 타석에서는 무조건 번트 작전이라는게 문제. 번트를 대면 그럭저럭 잘 대는 수준이고 진루 스피드도 팀 내 대주자들을 빼면 손아섭이나 아두치와 함께 발이 빠른 편이기에 번트로 다양한 작전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으나 그럭저럭이라는 번트 수준이 스퀴즈나 내야안타와 같은 공격적인 번트작전에서는 다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고, 설령 운좋게 내야안타를 뽑았다 하더라도 이후 타자들의 거한 삽질로 무위로 돌아가는 경우까지 본다면 장기적으로 유익한 작전이라고 볼 순 없다. 비로소 위험한 작전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는지 후반에는 빠른 배트 스피드로 장타를 이끌어내어 자신의 첫 만루홈런 등의 장타들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끝. 타율이 떨어지자 그냥 대주자로 밀려나나 싶었지만 시즌 끝까지 강제 붙박이로 팬들의 복장을 터지게 만들고 있다.
9월 16일 경기에서도 3점차 뒤진 상황에서 번트를 시키는 해괴한 작전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황당하게 했다.
2023년 후반 감독대행을 맡은 이후에도 광적인 번트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가을야구 탈락이 거의 확정된 시점에 신인들에게 타격 기회를 주지 못할망정 번트를 광적으로 남발해 욕을 먹고있는데, 점수차가 커도 주자가 나가기만하면 무조건적으로 번트를 시키고 있다.
3. 장점
3.1. 선수 선구안
그래도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장성우를 팔아치운 것 하나 만큼은 롯데팬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이제는 지나간 얘기지만,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면 롯데는 아마 없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그리고 가장 잘 한 일이다. 사실 장성우의 지저분한 사생활은 롯데 시절부터 이미 여러 야구인들 사이에서 꽤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어쨌든 문제투성이와 끝내 안 터지던 최대성을 보내고 준수한 백업포수, 쓸만한 불펜투수와 안경 쓴 우완 선발투수를 얻어온 kt wiz와의 대형 트레이드만큼은 확실한 업적이다.덧붙여 심수창을 중용하여 가치를 올린 뒤 FA 보상 픽으로 김성근도 가능성을 인정했던 유망주 박한길을 받아 오게끔 했던 것, 그리고 시즌 시작 전 아두치, 레일리의 영입을 강력 요청한 것, 박진형 항목에서 보겠지만 지목할 만한 유망주로 박진형을 지목했던 것 등으로 볼 때 후진적 야구관과는 반대로 선수 보는 눈도 의외로 좋다고 평가할 여지가 있다.그리고 이종운이 그토록 키울려고 자주 기용했던 박진형,구승민,김원중은 2020년 현재 롯데의 필승조와 마무리를 맡고 있고 델재유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재유도 대타로 나와 한방을 때리고 빠른 발을 앞세워 백업으로 괜찮게 하고 있어 재평가 받게 됐다.
박세웅 ↔ 장성우 트레이드로 데려온 안중열이 2018 시즌 후반 롯데 안방을 책임지고, 델동수라고 불리던 강동수 또한 제대 후인 2019 시즌 한동희의 부상 이후 준수한 활약을 펼치자 선수를 보는 안목 하나만큼은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안목 덕분인지 이후에 SK 와이번스의 2군 감독으로 취임하였다.
다만 그렇다고 선수영입이 성공만 한건 아니었는데 가장 치명적인 게 바로 장원준 보상선수로 박건우 거르고 정재훈. 팬들과 언론 역시 박건우로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였지만 갑자기 정재훈으로 틀었는데 이후 박건우가 두산의 주전 외야수로 성장한데 비해 정재훈은 1년동안 2군에만 썩히다가 2016년에 두산으로 리턴해버리는 참사가 일어나 버렸다. 야만없이지만 박건우가 롯데 이적 이후 현재까지 똑같은 활약을 했다면 롯데가 나는 좌익수다를 할 일도 없었을 것이며 더 나아가면 민병헌을 패닉바이 할 일도 없었을 것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되었다.[11]
4. 결론
이러한 문제점들과 적혀있지 않은 다른 자잘한 문제점 등으로 롯데는 6~7월 간 무서울 정도의 DTD를 시전하며 추락, 7월 14일에는 단독 9위까지 도달하는 치욕을 맛봤다. kt는 창단 첫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나 다름없는 상태. 선수진을 보면 이렇게 망할 팀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니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12]굳이 실드를 쳐주자면, 잘해봐야 고교야구 감독이나 코치 그릇밖에 안되는 사람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감독으로 꽂아넣은 최하진과 프런트의 문제다. 게다가 롯데그룹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만신창이가 되면서 야구단에 신경쓸 여력이 없어 아예 팀 운영이 막장으로 치달았고, 그 결과 프런트의 횡포로 인해 애꿎은 선수들과 팬들이 고통받는 중이다. 그나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폭적인 구단 지원약속을 한 것과, 최근 군 제대한 고원준과 진명호의 1군 등록과 관련해 프런트간의 마찰 끝에 보류됨으로써 프런트와의 불화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비난받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팬들은 이 기회가 감독 퇴출의 찬스라고 기대하고 있는 중.
9월 30일, 마침내 가을야구 광탈이 확정되었다. 9월 초중순의 약진으로 안정적인 5위를 확보하나 했지만 9월 17일 이후 30일까지 1승 8패라는 참담한 졸전 끝에 와일드 카드 후보 4팀[13]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박세웅, 박진형, 구승민, 안중열, 김원중, 브룩스 레일리를 남겼지만 보물을 찾으며 삽질 또한 너무나 많이 했고 그가 보여준 잔인함은 백인천을 능가할 정도였다. 여기까지는 2015시즌의 정식 감독 시절의 이야기라서 2023시즌에는 2군 감독으로 롯데에 복귀하여 그나마 바뀐 모습을 보이나 싶었지만…
2023시즌 래리 서튼의 은퇴 이후 남은 시즌 땜빵으로 1군 감독 자리에 올라왔으나 크게 달라진 모습 없이 극단적인 윈나우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시즌 종료 이후 다시 팀을 떠났다.
5. 여담
공교롭게도 박종훈 전 LG 트윈스 감독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박종훈 감독 역시 시도 때도 없는 좌우놀이 맹신, 임찬규의 혹사 [14], 광적인 작전질로 돌종훈이라고 미친듯이 까였지만, SK와의 대형 트레이드 등으로 한동안은 거상 박종훈이라고 추앙받기도 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이 쪽도 외야수 출신에, 선수들 발굴하는 스카우팅 능력은 좋지만, 감독으로서는 그릇이 부족한 케이스에 해당된다. 참고로 박종훈은 감독 이전 두산과 이후 NC에서도 스카우터로서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능력을 보였으며, 한화 이글스 단장으로서 성큰강점기를 끝낸 걸로 밥값했다는 평을 듣지만 냉정하게 팀 재건에 성공한 건 아니다.[15] 이 이종운도 박종훈도 둘 다 프로야구에 흔하지 않은 외야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게 머리 쓰는 일이 별로 없는 외야수 출신들의 한계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실제 한/미/일을 다 통틀어서 외야수 감독은 실패한다는 야구속설이 있다.[1] 물론 롯데는 전통적으로 불펜진이 약했다.[2] 정말 심각한 수준의 혹사인데도 역시 김성근에 가려진게 바로 염네바야시 경엽콘의 조상우와 한현희 기용이다. 결국 조상우와 한현희는 2016시즌을 앞두고 차례로 수술을 받으면서 강제 안식년에 들어갔다.[3] 평균적으로 70%대 중반으로, 타고투저 등 리그의 성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발생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런데 롯데 불펜진 주요 멤버들의 3~4월 잔루처리율은 대부분 50~60%대에서 형성되었다.[4] 이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대회 후유증이 워낙 극심해 곽빈이 2017년 대회에서 이성열 유신고 감독에 의해 과한 투구수를 던지게 될 때도 김태룡 단장이 분노했을 정도.[5] 덧붙이자면 정수빈은 좌투좌타다.[6] 사실 이것도 절대 말이 안 된다. 소위 말하는 잘 노는 선수라 할 지라도 본인의 직계가족이 돌아가신 문제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그 군대에서도 가족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면 아무리 계급이 낮은 병사이든, 부대 내에서 폐급으로 소문난 병사이든, 무조건 보낸다.[7] 다만 김성근의 경우는 장례가 아니라 기일이었음으로 약간 정도가 약하긴 하다.[8] 이마저도 제리 로이스터가 외국인 감독이었으니 가능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국 감독중이서 거리감 없이 선수단과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감독을 그나마 찾자면 한대화가 있는데, 선수 아내가 직접 전화로 부부싸움 상담을 하였었다고 한다.[9] 참고로 김태형 감독은 이종운과 같이 같은 해에 감독으로 부임한 신인 감독이다. 김태형 감독이 전임 감독의 깽판으로 직전 시즌 6위를 찍었던 팀을 수습해 취임 첫 해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걸 보면 이종운과는 비교 자체가 실례일 정도로 극과 극이다.[10] 사실 클로이드는 입단 전부터 계약돼있는 내용이라고 했다.[11] 사실 아무리 똑똑한 감독이나 스카우터라도 무조건 성공하는 선수만 뽑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12] 2015년 롯데 자이언츠 타자진만 보더라도 강민호는 3할 35홈런을 기록했고 용병 짐 아두치는 3할 20-20에 100타점, 최준석 역시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 황재균도 2할 9푼에 26홈런 97타점으로 활약해줬다. 이 외에도 손아섭은 작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그래도 3할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정훈 역시 3할을 기록할 정도로 그해 롯데 타선은 강력했다. 투수진에서도 10승 외인 듀오인 린드블럼과 레일리에 송승준도 나름 몫을 해줬다. 물론 문제는 불펜이었으나 3선발까진 나름 완고한 투수진에 타선도 나쁘지 않은 팀의 성적이 8위라는 것은 단연 이종운 감독의 잘못이다. 같은해 KIA타이거즈의 경우만 보더라도 타선은 팀타율 0.251을 기록할 정도로 최악이었고 투수진도 양현종과 조쉬 스틴슨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이 없었고 불펜에는 윤석민이 마무리에 있었지만 심동섭 최영필 정도를 제외하면 불펜이 좋다 하기도 그런 상황이었다. 그 전력으로 KIA는 롯데보다 좀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이종운 감독의 무능함이 얼마나 돋보이는지를 알려주는 사례이다.[13] 롯데, SK, 한화, KIA[14] 이종운 1년동안 최대 혹사인 홍성민이 이 해 82이닝을 던지며 결국 다음 해 수술대에 올라 NC로 이적할 때까지 재기하지 못했고, 임찬규는 고졸 신인이 133경기에서 82이닝을 던졌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90이닝이다.) 결국 임찬규는 이 해의 여파로 강속구를 잃어버리게 된다.[15] 그리고 두산은 원래 육성 시스템이 좋은 평을 받던 팀이기 때문에 3년간 2군 감독을 맡았음에도 정작 박종훈의 지분은 그다지 없는 거라는 평도 존재한다. 다만 NC 다이노스 육성이사 - 고양본부장 시절에는 신생팀 고위 간부로서 육성 시스템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공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