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위성우 원작, 이지원[1] 그림의 퓨전무협만화. 5권으로 완결되었다. 초반에는 자신이 무림인이라고 믿는 돌아이의 기행담으로 시작해서는, 갑자기 무협만화가 된다. 사실 무협노선으로 들어가서도 시종일관 그 바탕은 코메디 위에 있다. 용비불패나 열혈강호처럼 무협에 코메디가 섞인 것이 아닌, 코메디에 무협향을 첨가한 만화라고 볼 수 있다.2. 등장인물
- 박진남
얼굴은 상당한 꽃미남이지만, 절에서 고시준비를 하다가 고시란 고시는 다 떨어지고, 모든 무협만화를 독파하고는 자신이 무림인이라고 믿는 정신병자(…). 절에서 나올때 일본옥션에서 구입한 진검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며[스포일러], '진남대멸겁'이라는 필살기를 보유하고 있다.
3. 내용
3.1. 강호 지하철
지하철에 개를 데리고 타서는, 개똥을 치우지 않는 된장녀. 안낙도는 된장녀에게 똥을 치우라고 하지만, 된장녀는 10만원을 줄테니 네가 치우라고 한다. "자기 개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라" 라고 하자, 지하철 선반에서 자던 박진남이 맞는말이라며 나타나서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야 한다" 라며 개로 걸레질 해서 똥을 닦는다(…). 된장녀는 그 모습을 보고 기절.그 와중에 중학생 일진들이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 시비를 걸려다가, 다리를 보고는 장애인이라고 물러나는 박진남. 안낙도가 저건 스키니라는 패션이라고 알려주자, 중학생 일진들에게 무공을 써가며 박살을 내버린다. 여중생 일진에게 발차기를 알려준다며 다리를 붙잡고 쩍벌을 시키다가, 일진들이 그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SNS에 올린다고 협박하자 칼을 뽑아 모든 스마트폰을 잘라버린다.
기절에서 깨어난 된장녀는 더럽혀진 개를 지하철 창밖으로 버리려고 하고, 이를 보고 화를 내는 안낙도와 박진남에게 무슨 상관이냐고 맞선다. 박진남이 진검을 꺼내들자 반성하고 잘 키우겠다며 싹싹빌지만, 박진남이 창룡출해 초식을 사용해버린다. 그리고 개털이 예쁘게 깎여있고, 잘 키우라며 그 약속을 믿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경찰이 출동하고 그 와중에 개가 한강에 빠지자, 박진남은 한강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지옥수룡 초식으로 개를 다시 올려주고는 사라져버린다.
3.2. 교육대란
후배 열혈교사에게 나대지 말고 그냥 직장이라고 생각하라는 선배교사에게, 그럼 회사원이 되지 왜 선생님이 됐냐고 되묻는 후배교사. 그 말을 듣고 진지하게 자신이 왜 교사가 되었는지 고민하던 교사는 복도를 뛰어가던 학생들에게 부딪혀 넘어지는데, 그 앞에 쭈그려 앉은 안낙도의 망사팬티를 보고만다. 놀란 안낙도가 순간적으로 발차기를 날리는 바람에 피를 흘리며 기절한다.깨어나보니 양호실. 박진남이 기절한 교사를 치료해서 양호실에 옮긴 것이다. 박진남은 자기가 수업을 맡겠다며 점혈을 시전하는데 당연히 될리가 없고, 두들겨 패서 기절시켜놓고는 점혈을 했다며 수업을 하러 들어간다.
그리고는 선진도를 뺀다고 때리고, 만화를 본다고 때리고, 부모의 생일을 모른다고 때리고, 스승의 그림자를 밟았다고(…) 때리는 등으로 인해서 반은 부모님께 생일 물어보려고 전화를 거는 등 패닉에 빠진다. 그러자 박진남은 "수업중 핸드폰 꺼낸놈들 나와!"
그때 담임이 돌아와 애들 때리지 말라고 하나, 박진남의 강타에 맞아 교과서를 사랑하고 스승의 그림자를 피하는 애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한다. 그러나 애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박진남에 맞서기로 하고, 애들이 잘못했으면 차라리 자기를 때리라고 한다. 박진남의 추의환영스윙을 경험해본 아이들은 담임을 말리지만, 담임은 너희들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며 엎드린다.
그리고 박진남은 담임에게 천마 천살 현원지경 태천선기 무진무결사신무 흑산포구룡아 칠보흑풍권 화산일악 비화귀전 파를 날린다(…).
그리고 강한 충격에 어린시절의 기억이 돌아온 담임은, 자신이 교사가 된 이유가 학창시절 맞았던 억울함을 아이들에게 풀기 위해서라는 것을 깨닫고는 그냥 부모의 직업이 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두들겨 패고, 박진남은 담임이 참스승이 되었으니(……) 더이상 자신은 필요 없다며 떠난다.
3.3. 사천당문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안낙도는, 바이올린 가방을 맨 한 소녀를 만나는데, 같이 놀아달라고 사정하길래 시소를 타며 놀게 된다.한편, 스마트폰이 짤려 피처폰을 임대해 쓰고있던 중학생 일진은, 놀이터에서 안낙도를 발견하고는 복수의 칼날을 간다. 그런데 일진을 말리는 친구. "요즘 '일진 슬레이어' 라는 웹툰을 보는데, 거기에 놀이터에 온 일진을 죽이는 꼬마 귀신이 있다." 라는 말에 기가 차서 그딴게 어디 있냐고 하는데, 시소타는 모습을 잘 보니 고등학생인 안낙도보다 초등학생 여자애가 더 무겁다!?
시소의 움직임이 격렬해지자 안낙도는 그만하자고 하지만, 꼬마애는 싫다며 더 쎄게 시소를 움직여서 결국 안낙도는 하늘 높이 날아가버린다. 그런 안낙도를 구하러 어디선가 한 여성이 날아서 뛰어들지만 거리가 닿지않아 놓쳐버린다. 그러나 다행히 일진이 떨어지는 안낙도를 붙잡아서 둘을 추궁한다.
그 여성은 바로 사천당문의 제자. 꼬마아이는 사천당문의 소문주였던 것이다. 무림규약상 일반인이 무공을 목격했을 경우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야 하기 때문에 규정대로 하려는 여자를 소문주는 말리지만, 여자는 "문주가 살생을 싫어해서 우리는 특별히 목격자를 제자로 삼고 있지만, 아예 모른 척 할 수는 없다." 라며 거절한다. 제자로 들어가기도 거부하는 일진에게 만천화우를 날리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은행에 의해 모든 암기가 막히게 된다.
그건 바로 공원에서 마침 은행을 따던 박진남. 박진남은 여자가 쓰는 모든 무공을 파훼하고, 이어 나타난 사천당문의 대제자도 박살내버린다. 그리고 둘이 동시에 만천화우를 펼치지만 박진남은 호신강기로 날려버린다. 그런데 사실 호신강기가 아니라 만화를 보고 초사이어인이 된 것(…). 그런데 드래곤볼에 초사이어인을 푸는법이 안나와있어 진기가 빨려나가 당황하는 박진남. 그 와중에 사천당문의 대제자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용서를 빌어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걸하겠다며 사과를 청하고, 박진남은 "좋은 비무였다." 라면서 흔쾌히 사과를 받아준다.
그런데 일진이 암기로 던진 칼들을 이용해서 소문주와 안낙도를 인질로 잡아 핸드폰을 새로 사달라고 설친다. 자신이 잘라버린 핸드폰의 스펙을 들은 박진남은 웃으면서, 자신은 그것보다 더 좋은 핸드폰을 공짜로 샀는데 고작 그것 가지고 난리냐고 비웃는다. 그러나 일진이 할부원금을 설명해주며 호갱질 당한거라고 하자, 분노하여 주화입마에 빠져 극마에 눈을 뜨게 된다(…).
극마를 이길 방법이 없기에, 어차피 죽을거 사천당문 커플은 공원에서 뿅뿅뿅을 하고 있고(…), 안낙도는 자신을 공격하는 박진남을 필사적으로 피해 달아난다. 그러나 소문주가 바이올린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음공을 구사하자 분노가 풀리며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소문주에게 "음악은 돈이 들기 때문에, 곧 네 아버지는 기러기 아빠가 되고, 학비를 감당못해 보험금을 노리고 자살할거다. 힘내라." 라는 충고를 하고는 떠난다(…). 그리고 소문주는 그 말을 듣고는 음악 같은건 필요없다고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부숴버리고 열화장을 터득하게 된다(…).
3.4. 어머니의 맛
MSG를 사용하지 않는 착한식당에 선정된 '고향의 맛' 식당. 한 손님이 자극적이지 않은 소박한 맛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박진남이 나타나 "식당이 맛이 착해야지!"라고 외치고, 다른 손님은 "재료의 맛을 살린 요리를 트집잡다니, 그렇게 평생 MSG의 노예로 살라구!" 라고 맞선다. 그러자 박진남은 "그럼 재료를 씹어먹지 요리는 왜 하나?" 라고 반사를 날리고, 손님이 "그렇게 잘났으면 네가 한번 만들어봐라!" 라고 무지개반사를 날린다.그러자 박진남은 식당의 요리사에게 제육볶음 대결을 신청하고, 요리사가 받아들이면서 요리대결이 펼쳐진다. 정갈하게 완성된 요리사의 제육볶음과는 달리, 음식물 쓰레기 같은 모양새를 한 박진남의 제육볶음은 모두가 시식을 거부한다. 그런데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이영돈이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라며 먹고는 어머니의 맛이 느껴진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 말을 듣고는 한 입씩 먹은 손님들이 어머니의 맛을 느끼며 오열하고, 요리사가 당황해 하며 한입 먹더니, 박진남에게 아무리 노력해도 재현할 수 없던 어머니의 비법을 알려달라며 애원한다. 그리고 박진남은 다시당[3]을 던져주고는, 방송국에서 붙인 착한식당 간판을 착한새끼식당 간판으로 바꾸고 떠난다.
그 뒤, 상호를 착한새끼식당으로 바꾼 해당 식당은 과도한 맛에 집착하여 화학약품까지 사용했고, 결국 단속에 걸려 폐업하고 만다(…). 그리고 폐가가 된 식당건물은 아이들이 모여서 미원뽕을 하는 아지트가 된다(……).
3.5. 강호 지하철 2
지하철에서 맹인을 연기하며 구걸을 하던 개방주의 딸 용아. 그러나 박진남은 "맹인들은 귀가 좋아서 리듬감이 좋은데, '자크린느의 눈물'을 BGM으로 깔아놓았지만 소저는 자진모리 장단의 리듬을 타고 있다." 라면서 맹인이 아니라며 공격을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품바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데 절망한 용아.박진남은 사지 멀쩡하면 폐지줍는 일이라도 하라면서 자리를 뜨려고 한다. 그러자 자존심이 상한 용아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결투를 신청한다. 주변에선 저런 못된 것은 요절을 내야한다고 술렁이다가, 맨얼굴을 보고는 남자들이 전부 용아편을 들고, 주변의 여자들과 편을 갈라 싸우게 된다.
그 열차에는 개방도들이 지하철 만물상등의 각종 모습으로 변해 탑승해 있었으므로 극마인 박진남을 처벌하려 나서게 된다. 개방도들이 박진남에게 시종일관 밀렸으나, 용아가 취권을 쓰면서 전세가 역전된다. 그러자 박진남은 취권에 대항한 꽐라권을 사용하고(…), 용아는 부족한 술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개방 장로가 가진 술을 마신다. 그러나 그 술은 Fresh였기 때문에 오히려 술력이 약해져 밀리고, 이를 돕겠다고 장로가 격체전공을 하려고 등을 쳤다가 용아가 구토를 하는 바람에 패하고 만다(…).
그러자 문주가 나서는데, 문주는 박진남을 기습해 가볍게 발라버리고 목격자인 안낙도도 죽이려고 한다.
3.6. 무림맹
안낙도는 증인으로 붙잡혀 박진남에 대한 증언을 하러 무림맹에 끌려간다. 그리고 극마인 박진남을 붙잡기 위해 추살대가 발동되었음을 알게된다.박진남은 기억을 잃고 한 성당에 빌붙어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가 무림맹의 추살대가 들이닥친다. 박진남은 자신이 FBI의 경고를 무시한 죄로 성당에 FBI가 쳐들어왔다고 생각해서 자수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대적한다. 몸이 기억하는 무공으로 어찌어찌 대처를 하다가, 추살대가 부순 예수상의 양팔을 이용하여 리치를 길게 사용해 전세가 역전된다. 그리고 상대가 뒤로 달아나자 주님의 로켓펀치를 날려 제압하고(…) 다시 극마모드로 들어간다.
그 와중에 추살대에 포함되었으나 화장실에서 똥을 싸다가 휴지가 없어서 늦은 사천당문의 대제자는, 극마모드로 들어선 박진남을 발견하고 모든 암기를 쏟아붓지만 소용이 없었다. 극마는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내공덩어리가 되기 때문에, 어떤 상처도 쉽게 재생하고 반응력이나 오감 모두 극도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맨손으로 똥을 닦고는 냄새가 덜빠진 대제자의 손끝스멜에 당해 쓰러지고 만다.
박진남을 체포하려던 대제자를 수녀가 기억을 잃은 사람이니 제발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박진남에게 인간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대제자는 기억을 잃은 박진남을 데려갔다간 변호도 못하고 살해당할 것이라고 판단해, 수녀와 짜고 자신을 고의로 상처입혀 박진남이 자신도 쓰러뜨리고 도망간 것으로 위장하고자 한다. 그리고 박진남이 안낙도를 보면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낙도와의 접선지를 쪽지에 적어준다.
3.7. 천년마교
그러나 위장으로 상처를 내려했지만, 수녀가 주님의 펀치를 활용한 바람에 전신골절로 5일 뒤에 깨어나버린 대제자. 그날 2시에 김밥천국에서 접선하기로 했는데 시간은 30분 밖에 남지 않았다. 다행히 병원에는 사매와 안낙도 둘만 자신 곁에 있었기에, 안낙도에게 참치김밥을 사다달라며 억지를 부린다. 근처에 김밥천국은 한군데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그런데 그 시각, 박진남은 김천시에 있었다. 박진남이 받은 쪽지에는 '김•천에서 2시에 바가지머리를 찾아라' 라고 써있었기 때문이다(…). 김천 시내에서 왠 꽃미남이 바가지머리를 찾아다닌다는 소문은 인근 여학생들에게 퍼졌고, 바가지머리를 한 여학생들이 고백을 하겠다고 오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그 소문을 주의깊게 듣던 한 소녀는 박진남 앞에 나타나 가발을 벗는다. 그 소녀도 바가지머리! 그리고는 박진남을 공격한다. 김천은 마교의 본산이였고, 마교혈족들은 반곱슬 때문에 길게 기르면 눈을 찔러서 모두 바가지머리였다(…). 김천에서 바가지머리를 찾으니 무림맹의 첩자라고 오해를 산 것이고, 그 소녀는 마교의 권마였던 것이다. 그러나 혈마가 나타나 박진남이 극마이므로 교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고, 권마는 인정할 수 없다며 자리를 뜬다.
극마가 마교에 귀환하자 마교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그러나 권마는 거기서도 혈족이 아니니 인정할 수 없다고 깽판을 부리다가, 광마에게 잡혀간다. 마교의 현 상황은 천마와 광마가 양분한 상황에서 천마가 주도권을 쥔 상황이였는데, 광마는 천마가 폐관에 들어가고 극마가 나타난 상황을 이용해 마교를 탈취하려 한 것이다.
천마의 오른팔인 광마를 잡아 가두고, 기억을 잃은 극마를 천마의 소행으로 위장하여 살해하면 분노한 마교도들에 의해 자신이 마교의 주도권을 손에 넣고, 천마의 의천검을 노리는 검마와 손을 잡아 천마도 처리하고, 그 분노파워로 무림정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광마가 처리하기 전에 박진남은 생문이 없는 팔문금쇄진에 스스로 들어가버렸고, 그것을 알게된 광마는 어차피 살아나오지 못할테니 작전을 결행한다.
팔문금쇄진 안에서 굶어죽기 직전에 모종의 깨달음을 얻어 탈출한 박진남의 앞에는 한창 결투중인 검마와 천마가 있었다. 박진남은 일수에 천마를 날려버리고 의천검도 부숴버린다. 천하의 보검을 부러뜨렸다고 분노하는 둘에게 그래봐야 중국산이라며(…) 자신이 가진 일제 보검을 주며 정 칼이 필요하면 그거라도 쓰라고 한다. 그러나 그 검에는 가타카나로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쓰여있다(…)는 것을 알고 또 호갱이 되었음을 느낀 박진남은 그 분노에 극마모드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놀란 검마. 박진남은 극마가 아니라 마교비전의 흑룡마공을 극성으로 익힌 것이였다. 모든 마공의 극한에 이른 흑룡마공을 마공으로 이길 수 없었으므로, 천마는 마공이 아닌 다른 비법으로 싸우기로 하고, 콘푸로스트를 먹어 호랑이 기운을 강신받아 박진남을 쓰러뜨린다(…).
쓰러진 박진남을 데리고 자신의 아지트로 가는 천마. 마교의 모든 무공을 아는 것은 천마일족 밖에 없으므로, 박진남이 흑룡마공을 안다는 것은 정사대전때 잃어버린 동생에게 배운 것이 아닐까 기대를 한 것이다.
그리고 천마일족은 극양지체라 열이 많아 망사팬티만 입는다는 것도 밝혀진다. 그렇다. 안낙도가 바로 잃어버린 동생이였던 것이다(…). 광마는 처음부터 무림정복이 목적이 아니라, 혼란의 와중에 안낙도라는 천마혈족을 제물로 해서 극마가 되고자 한 것이였다. 원래는 무림맹주가 안낙도를 죽이기로 약속했는데, 차마 자신의 딸을 죽이지 못하고 입양보낸 것이였다. 한마디로 안낙도는 무림맹주와 전대 마교주 사이에서 태어난 것.
그렇다면 박진남이 어떻게 마교비전의 무공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느냐면, 천마는 부업으로 만화를 그리고 있었는데 그 내용이 거의 마공대백과사전 급이였다는 것이다. 드럽게 재미없어서 10권밖에 안팔린건데, 모든 무협만화를 독파하고 고시 스트레스로 돌아버린 박진남이 실제로 익혀버린 것이다(…). 아지트에서 아직 출판되지 않은 마지막화 원고를 보고는 새로운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선 박진남은, 흙 한줌에서 꽃을 피워낼수도 있는, 한마디로 생사경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박진남이 말하길 열혈강호를 보고 정파의 무공을 익히고, 천마의 만화로 마공을 익혔으나, 만화의 완결을 보지 못해서 마공이 불안정한 탓에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한편, 풀려난 권마가 급보를 가지고 오는데, 바로 극마가 탄생했다는 것. 안낙도가 분노하여 극마가 된 것이다. 주변의 생기를 모두 빨아들여 지나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두 쓰러져나간다. 그렇다면 생사경이 되어 생기를 무한정 공급할 수 있는 박진남이 안낙도와 결혼하면 모든것이 해결!? 될 수 있으나, 물론 박진남은 거부한다. 이유는 안낙도가 못생겨서(…).
현장에서는 무림맹과 마교가 연합하여 안낙도를 대적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였다. 그래서 박진남-안낙도 커플링 대책은 본인의 거부로 포기했지만, 차선책으로 안낙도가 가진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수능을 폐지하고 엑소를 데려오지만 역부족이였다. 결국 성형수술을 시켜주자 분노가 사그라들고 평화가 찾아온다(…).
그리고 박진남은 예뻐진 안낙도를 보고 반해서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 부부싸움 할때마다 '생사경 vs 극마'의 싸움이 펼쳐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