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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2-27 01:27:21

점사

1. 개요2. 상세3. 종류4. 적용사례5. 오해6. 매체에서의 등장7. 게임 용어로서의 점사

1. 개요

파일:m16a2_sheet 0.jpg
대표적인 점사 총기로 3점사 사격 기능이 있는 미국의 M16A2 소총.

點射 / burst
점사는 총기 사격 기술, 또는 발사 방식을 말한다.

사격 기술로서의 점사는 사수가 기관총을 비롯한 전자동 화기를 적절히 조작해 적절한 수의 탄환을 목표로 한 지점에 짧게 쏟아붓는 것이다. 대단할 것 없는 기술로, 조정간을 자동에 놓은 상태에서 방아쇠를 짧은 시간 동안 당겼다 놓음으로서 행하며, 이 과정에서 반동을 제어하며 조준 상태를 최대한 유지해 목표 지점 또는 적어도 그 근처에 쏘아낸 여러 발의 탄환이 모두 적중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동화기로 최소한의 탄약을 사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반자동 화기, 또는 조정간을 단발에 둔 자동화기로 속사하는 것은 점사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현대전에서 점사 사격 기술은 정밀 타격보다는 근중거리 난전이나 제압 사격을 가하는 등의 상황에서 총알 낭비를 줄이는 데에 더 의의가 있다. 숙련 병력이나 특수부대 등 돌격소총을 운용하는 현대 정예 전투원들은 전자동 사격 기능을 쓰기보다 아예 조정간을 단발에 놓고 정밀 속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훈련 수준이 높은 사수는 재빠른 방아쇠 조작을 통해 단시간에 한해서는 거의 전자동 사격에 버금가는 속사를 가할 수 있다.

발사 방식으로서의 점사는 총기가 자체적으로 한 번의 방아쇠 조작으로 일정 수 이상의 탄약을 쏠 수 없게끔 제한하는 것이다. 구조적 점사 기능은 비숙련 군인이 전자동 난사로 탄약을 낭비하는 일을 차단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고안되었으며, 실제로 비숙련 사수는 점사 기능을 통해 탄약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부수적인 효과로 비숙련 사수가 구조적 점사 기능을 사용해 숙련 사수의 점사를 모방할 수 있으며, 굉장히 빠른 발사 속도를 가진 초고속 점사 기능의 추가를 통해 사수가 한 점에 여러 발을 꽂아넣기 쉽게 한다는 응용 발상도 등장해 일부 특수 화기에 적용되었다.

구조적인 점사 기능은 한때 미래 개인화기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주목받으면서 선진국 군대의 주력 소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갔지만, 얼마 안 가 괜히 트리거 그룹, 즉 조정간 구조만 복잡해질 뿐 생각보다 신통치 못하다는 평을 받으며 주력 소총의 조정간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그 대신 모든 전투원이 숙련된 사수가 되도록 사격 훈련을 더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2. 상세

M16A2 점사 격발 영상 HK33K 단발, 점사 격발 영상
위의 영상들을 보면 알겠지만 점사인 상태에서 세 발 뿐만 아니라 두 발, 심지어는 한 발만으로도 격발할 수 있다.

사격 기술로서의 점사는 개념이 간단하여 더 이상 설명할 내용이 없다. 본문에서는 발사 방식으로서의 점사, 즉 구조적 점사 기능을 주로 다룬다.

완전자동 화기가 드물었던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점사의 개념이 없었다. 이 땐 탄종의 위력도 약하고 너무도 느려서 반동 같은 것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자동화기가 속속 등장하자, 되는대로 쏘다간 탄약만 동나고 적중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사수가 임의로 한두 발씩 끊어서 사격하는 통제된 점사(controlled burst) 사격 기술이 등장하였다.

그러다가 자체적으로 점사 기능을 지원하는 총기류가 등장한다. 점사 기능은 바로 교전시 소모되는 장탄의 수를 줄이고 좀 더 정확하게 많은 양의 타격을 원하는 목표 지점에 가하는 것이 그 존재 이유이다. 완전 자동사격시 총기 사격에 따른 반동이 중첩돼서 정확한 사격 유지가 불가능하므로 끊어서 쏘는 이런 행위는 현대전에서는 매우 중요해졌다.

당장 현대의 완전자동사격이 가능한 총기는 완전자동사격을 할 경우 불과 몇 초만에 탄창을 몽땅 비워버릴 정도로 발사속도가 빠르며,[1] 덤으로 중첩된 반동에 의해 총구가 위로 상승하므로 탄을 허공에 흩뿌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평소 사격에 숙달되지 않았거나 당황하면 순식간에 보유한 탄을 허공에 날릴 수 있다.

물론 숙달된 병사라면 침착하게 정확한 반자동 사격으로 대응하거나 자동 사격 상태에서도 점사를 할 수 있지만, 20세기 중반까지는 많은 병력을 그 정도로 병력을 숙달시키는 것이 훈련 비용 문제와 시간 부족 때문에 어려웠고 사람이 죽는 전쟁의 특성상 그렇게 숙달시킨 병사도 많이 남지 않는다. 즉 대부분의 병사는 사격 조절 능력이 많이 뒤떨어지며, 결국 점사 기능을 강제하기 위해 총기 자체가 점사로만 사격이 가능하도록 바꿀 수 있는 조정간을 추가하였다.

그러나 점사는 완전자동사격을 보조해주는 것이지 완전자동사격을 대체할 수단이 되지 못한다. 전투의 특성에 따라서는 제압사격 및 긴급사격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2] 이런 경우에는 빠르게 다량의 탄을 적에게 쏟아부어야 한다. 문제는 이런 경우에는 점사가 매우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전자동사격기능을 빼고 점사기능을 넣은 돌격소총의 경우에는 실전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경험한 후, 추가로 다시 완전자동사격기능을 넣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이런 경험을 한 것이 바로 미군M16A2. 한국의 K2 소총의 경우는 점사와 연사를 둘 다 할 수 있게 하였다. 산악전이 많은 한국의 전쟁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점사 기능은 숙련되지 않은 병력도 원활하게 점사를 할 수 있게 만드는게 목적이지만, 반대로 원활하게 컨트롤 가능한 수준으로 가면 총기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면서 필요없는 기능이 된다.[3] 따라서 병력의 정예화가 이루어진 군대일 경우 점사 기능을 빼버리는 경우가 늘고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동사격이 가능한 화기를 휴대한 병사는 교전 상황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적에 대하여 공격을 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사격 가능한 탄약 수가 제한되면 병사들이 '이번에 못 맞히면 내가 죽는다!' 같은 강박관념 때문에 되레 전투력이 떨어지지만, 자동사격이 가능해지면 '이번에 못 맞혀도 다음엔 맞힐 수 있다' 같은 생각 때문에 심리적으로 좀 더 여유가 생기고 안정성이 생기기 때문. 현대 미군은 자동사격을 해금해준 대신 잔탄량을 항상 의식하도록 철저히 교육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또한 전훈으로 인해 단발 속사와 연사를 주로 쓰지 3점사는 쓸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드러났고, 2010년대 중반 IS전쟁과 이라크, 시리아, 필리핀 내전에서의 교훈까지 겹쳐져 정확하게 쏠 때는 단발로 쏘고 근접전에서 적을 제압하거나 확실히 사살할 때 자동사격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사격술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구형 소총에 외장 근대화키트를 적용시킨 수준에서 끝낸 K2C1을 제외하면 M27, HK416A5, G28, NGSW, QBZ-191, 20식 소총같은 신형 총기들에서 3점사 기능이 빠지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쪽 모두 AK-12의 2점사 기능이 전혀 쓸모가 없다고 혹평하면서 AK-12의 2023년형에서는 2점사 기능이 제외되었다.

간단히 말해 3점사로 끝낼 상황이라면 단발로 끝내거나 단발속사로 끝낼 수 있고 그 이상을 쏴야한다면 3점사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은 사실상 없다는 이야기이다.

작동 기구의 기술적 난이도는 수동<완전자동(연사)<반자동(단발)<점사 순으로 높아진다. 완전자동이 반자동보다 복잡하리라는 인식과 달리,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계속 발사되게 하는 것이 오히려 쉽다[4]. 방아쇠를 계속 당기고 있어도 한 발만 발사되게 하려면 '매 격발 직후 방아쇠 위치를 무시하되, 놓았다 당기면 다시 격발되어야 하며 이 싸이클이 아주 짧은 밀리초 안으로 신뢰성있게 반복되어야하는' 매커니즘을 추가해야한다. 따라서 완전자동에 디스커넥터가 추가되어 초탄 발사 이후 방아쇠 연결을 무력화하는 것이 반자동이고, 훨씬 더 복잡한 점사 기구를 사용해야만 구현되는 것이 점사이다.

총기 스펙에 점사를 추가하려면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들을 따로 집어넣어야 하는데 보통 타원형으로 생긴 톱니바퀴 모양을 하고 있다. K2를 분해하여 아래총몸 내부를 본 적이 있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타원형의 톱니바퀴가 반바퀴씩 돌면서 후퇴고정된 해머(공이치기)를 놓아버리는 식으로 점사가 이루어진다.[5]

즉, 점사가 이루어지는 메커니즘은 완전자동이나 반자동에 비해서 복잡하고 총기가 현장에서 오래 구를수록 마모될 수밖에 없다. 타원형의 톱니바퀴가 마모될수록 뭉툭해지고 결국 해머를 잡아서 끊는 주기가 일정해지지 않게 된다. 실제로 군필자들 중 일부가 오래된 K2로 사격시 분명히 점사로 놓고 쐈는데 1발에서 3발이 무작위로 나가는 것을 종종 경험하는 것은 이 때문. 사실 이경우는 분명 총의 노후화로 인한 문제도 있겠지만 초탄 발사 시 1~3발 사이에 무작위로 발사되는 것은 점사의 메커니즘 때문인 경우도 있다. 가령 10발의 탄을 점사로 발사하면 마지막 발사 시 1발만 발사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장전 등의 이유로 사격을 중지한 후 점사로 격발을 시도한다고 해도, 총기 내부적으로는 3발의 점사 중 1발만 발사한 것이기에 초탄 사격 시 2발이 발사된다. 마찬가지로 이전 사격 시 마지막 점사가 2발만 발사되었다고 하면, 다음 사격 시 초탄은 1발만 발사된다. 단, 초탄이나 마지막 사격을 제외하고 3점사인 총기에서 3발이 발사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총기 결함이 맞으니 이 경우는 반드시 조치가 필요하다.

사격 용어를 잘 모르는 사람은 점사를 전혀 다른 개념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게임에서 흔히 쓰이는 일점사 용어 때문에 점사를 '끊어서 쏜다'가 아니라 '집중해서 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심지어 일점사를 줄여서 점사라고 부르기도 하니 게임 용어만 익숙하고 사격 용어를 모르면 오해할 수밖에 없다.

3. 종류

점사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종류가 있어서 두 발까지만 자동 사격이 가능한 2점사, 세 발까지만 자동 사격이 가능한 3점사 등이 있다.

대개 총기 내에 기계적 장치로 점사 기구를 넣지만, 자동으로 놓고 2~3발 정도만 나가도록 끊어쏘는 것 역시 점사라고 부른다. 숙련자들은 기계적 점사보단 차라리 조정간은 전자동으로 두고 끊어쏘기를 권하고 있다. 기계적 점사에 비해 얼마나 쏠지를 정할 수 있고, 접전이 벌어지면 조정간을 건드리느라 시간 손해 볼 필요 없이 그냥 갈기면 되는 등 대응성이 더 좋다는 등의 이유. 하지만 정신없는 초보들에게는 점사 기구가 있는 것이 편하다.

기관총은 점사 기구가 있는 경우는 드물고, 전적으로 사수의 손가락 컨트롤에 의지한다. 의외겠지만 기관총 또한 100발을 연속으로 드르륵 긁는 경우는 지역 제압이나 방공사격 같은 특수한 경우이며, 기본적으로 5~10발 정도를 끊어쏘도록 권하고 있다. 아무리 기관총이라고 해도 수백 발을 자동으로 긁으면 총신이 달아오르고 심하면 총 자체가 개박살난다. 1백 발 정도 쏘고 총신을 교체하여 식히도록 하는 것도 그런 이유.

SIG M7, 20식 소총 등 최신식 돌격소총들은 굳이 내부 구조만 복잡해지는 점사 기능을 빼 버리고, 그냥 사용자가 알아서 끊어 쏘도록 하는 추세다.

4. 적용사례

대체로 상당수의 돌격소총에는 방아쇠를 꾹 내리당겨도 한 번에 3발까지만 쏠 수 있도록 하는 3점사 기능이 완전자동사격 기능과 함께 지원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점사 기능이 들어가는 대신 자동사격이 안된다든지, 점사 기능이 없이 완전자동과 단발사격만 가능한 물건이 있는 등 적용사례가 다양하다. 최근에는 점점 점사 기능을 빼 버리고 안전-단발-전자동으로 가는 추세이다. 그 예시로, 체코의 돌격소총인 CZ-805는 2점사를 지원했지만, 개량형인 CZ 브렌 2에서 점사 기능을 뺐다.

특이한 점사 기능을 갖춘 총으로는 AN-94가 있다. 총 자체가 '어차피 최초 두발의 사격 이후로는 명중률이 떨어지니, 첫 2발만 굉장히 빠르게 사격하도록 하고 이후부터는 연사력을 낮추어서 명중률을 확보하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총기이니만큼 2점사 기능이 지원되며, 이러한 설계 덕분에 첫 두발은 거의 정확한 지점에 제대로 박힌다. 2점사의 연사력만 놓고 보면 MG3이나 FAMAS를 넘는 수준의 연사력이 나온다.

H&K G11의 3점사는 초탄이 총열을 떠나기 전에 세번째 탄이 나간다는 초고속 3점사다.[6] 이를 위해 무탄피 탄약까지 개발했으나 어느 나라도 제식 소총으로 채용해 주지 않아 총 자체가 망했다. 고속 점사 기술의 한계를 보여주는 예시로 볼 수도 있지만, 이 총은 사용 탄약, 장전 방식, 구조 등 여러 면에서 모험에 가까운 물건이었고, 가격도 장난 없었다. 모든 장비 설계에 보수적인 군경이 애초에 채용해 줄 리가 없었던 것.

K2 소총FN FNC, 그리고 FB 베릴 등의 소총들도 점사를 채용한다. K2 소총은 방아쇠와 공이치기 사이에 단발 디스커넥터와 점사 디스커넥터가 나란히 있어서, 전자는 공이치기를 직접 잡아주고 후자는 공이치기에 붙은 히오스 모양 톱니바퀴를 잡아준다. 조정간의 형상 때문에 단발 상태에서는 점사 디스커넥터가 눌려서 안 쓰이고, 연발 상태에서는 두 디스커넥터가 모두 눌려서 안 쓰이고, 점사 상태에서는 연발 디스커넥터가 안 쓰인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방아쇠와 디스커넥터 사이의 스프링을 일부러 빼거나 분실하거나 상태가 나빠지면 점사나 단발 뒀을 때 자동이 나가는 막장 소총이 탄생한다. 두 스프링을 다 잃어버리거나 디스커넥터를 잃어버리거나 한다면(...) 이론적으로 기관총마냥 전자동 사격만 될 것이다. 이런 민감한 특징 때문에 아랫총몸 방아쇠 및 사격통제 기구 분해는 특수분해로 분류되며, 인가받은 인원 외에게는 금지되어 있다. 뭣도 모르고 특수분해시 경쾌한 소리를 내며 방아쇠뭉치가 사방으로 튕겨나가는데 재조립 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용수철 단위로 분해된 소총을 들고 울상을 지으며 행보관에게 가고 있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정말 재수가 없어 부대 내에 특수분해할 줄 아는 간부가 없다면 정비창까지 가야할 수도 있다. 굳이 하고 싶다면 방아쇠 및 톱니바퀴(치차) 축을 가느다란 공구로 뽑아서 분해할 수 있다. 공구가 딱히 없으면 공이로 찌르면 크기가 딱 맞는다. 하지만 디스커넥터와 방아쇠 사이의 용수철이 정말 작기 때문에 분실하기 쉬우며, 이러다가 공이가 갈려서 격발에 문제가 생겨도 분해자 탓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예비군 훈련 때 특수분해 타임어택을 자랑하는 기인들도 가끔 볼 수 있다.

M16 소총에서는 연사와 점사 채택이 오락가락 해왔다. 오리지날과 A1 버전에선 연사가 가능했다. 그러나 장탄 소모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A2 버전에서 연사 기능을 제거하고 3점사까지만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해놓으니 막상 순간적으로 화끈한 화력이 필요할 땐(근거리 전투, 기습 공격 방어 등등) 애물단지가 된다는 실전 경험이 드러나면서 A3 모델에서 다시 자동사격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다시 일반 보병단위로는 그렇게 화끈한 화력이 필요한 경우가 없어서 다시 3점사로 회귀한 M16A4[7]와 M4가 나왔다. M4의 후속 모델인 M4A1에서는 또 점사가 빠지고 연사가 들어갔다. 3점사인 M4는 미 육군에서 잠시 쓰이다가 결국 미 육군은 지정사수나 헬기 승무원 방어용으로 M4를 남겨두는 것 말고는 연사가 되는 M4A1을 사용하고 있다.[8] M16A4는 사실상 미 해병대에서만 쓰이고 M16A2는 미 공군의 공군기지 방어나 주방위군, 훈련소 등에서만 쓰이고 있다.[9]

저격소총과는 별 인연이 없는 기능이다. 저격소총 등은 정밀함을 이유로 자동사격 기능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 굳이 꼽자면 반자동 사격 기능이 점사와 같지만 '점사'라는 기능 자체가 '연사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 만큼 태생적으로 연사 기능 자체가 없는 저격소총에게 자동사격은 계륵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예외로는 G3/SG-1이나 Mk.14 EBR, 그리고 VSS Vintorez가 있는데, M14 소총이나 H&K G3의 경우는 애초에 반자동으로 쓰는 자동소총이나 다름없는 물건이고 VSS의 경우에도 원판이 돌격소총인 AS Val인 것과 더불어 원래부터 비정규전(대테러, 시가전) 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서 근접전에서의 화력강화를 위해 자동사격기능이 장착된 것이라 예외로 봐도 좋을 것이다.

기관단총H&K MP5는 점사를 지원하지만, 해군형인 H&K MP5-N에서 점사 기능을 뺐다. 주문 당시엔 3점사 기능을 넣으려 했으나 채택 단계에서는 빠졌는데, 해군 특수부대원의 실력으로는 2~3발의 점사는 완전자동/단발로도 손쉽게 해내므로, 굳이 추가 비용을 들여 기능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브레다 M1935는 4점사를 채용했는데, 특이하게도 세계대전 시기에 등장한 점사 총기로도 유명하며 또한 세계 최초의 점사 총기로도 알려졌다.

5. 오해

총기의 구조적 점사 기능이 비숙련 사수가 목표 지점에 여러 발을 꽂아넣기 쉽게끔 하려고 고안된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이는 점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로, 본래 강제 점사 기능은 비숙련 사수가 전자동 사격으로 총알을 낭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안되었고, 후일 개념이 진화하며 이 점사 기능을 응용해 초고속 정밀 타격의 부수 이득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차근차근 분해해서 생각해보면 점사로 쏜다고 해서 발사되는 총탄 한발한발의 반동이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점사로 발사된 총탄들을 한 장소에 정확하게 꽃아넣기는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다수의 게임에서는 기술적 한계, 개성을 위한 고의적 설계, 또는 개발자의 무지로 인해 점사 화기가 사격 버튼이 입력되면 플레이어의 의지와 무관하게 한 번에 지정된 수만큼의 탄을 연사해 버린다. 예를 들어, 3점사 총이 있다면 플레이어가 그중 딱 한 발만 쏠 작정으로 사격 버튼을 아주 짧게만 눌러도, 총이 저절로 3발까지 모두 쏴 버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 게임은 3점사 총에 총알이 3발보다 적게 남았을 경우 사격이 불가한, 말도 안 되는 묘사를 하기도 한다.

이런 묘사가 너무 흔하고 또 일관되는 탓에, 게임 매체로 점사 화기를 접한 이들이 대개 점사는 사수가 방아쇠를 아주 짧게 당겨도 총이 무조건 여러 발을 쏘는 기능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해외에서도 이런 오해가 있었는지 영문 위키피디아에도 이런 오해에 대한 해명이 기술되어 있다. 점사는 한 번의 방아쇠 조작으로 여러 발을 쏘는 게 아니라, 사수가 방아쇠를 한번 당겼을 때 몇 발 이상을 한 번에 쏠 수 없도록 최대 사격수를 제한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조정간이 3점사에 놓여있어도 사수의 방아쇠 제어 능력과 총의 발사속도에 따라 얼마든지 단발 사격이나 2발 사격이 가능하다. 3발까지 쏜 이후에 다시 사격하고 싶다면 방아쇠를 놓았다가 다시 당기는 것이다. 점사가 한 번의 방아쇠 조작으로 지정된 만큼의 총알을 뿌리는 기능이었다면, 앞서 언급된 100점사 기관총같은 경우 사수가 방아쇠를 아주 잠깐만 당겼다 놓아도 총이 무절제하게 100발을 다 쏠 때까지 발광할 것이다.

여튼 FPS 게임의 점사는, 보통의 경우에는 편의성을 위해 원클릭으로 몇발씩 쏘게하는 개념이지만, 간혹 파 크라이 시리즈처럼 도중에 중지 가능한 현실의 점사를 그대로 구현한 FPS 게임들도 존재한다.

6. 매체에서의 등장

대부분의 비디오 게임에서는 게임 밸런스적인 문제로[10] 조정간을 점사로 놓고 사격하면 타타탕! 하고 한 발 한 발이 뚜렷하게 구분될 정도로 총알이 띄엄띄엄 나간다. 과거 화기의 점사는 실제로 이런 경우가 꽤 있었다. 현실에선 최신 화기일수록 퉁! 하고 한 번에 여러발이 동시에 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초고속인 경우가 태반이나, 게임 등에선 여러 이유로 인해 상술되어 있는 식으로 연출된다.

그리고 오해 문단에서 전술하였듯 점사는 노리쇠 왕복을 중간에 끊는 방식이라 이론적으로는 점사 도중에 손을 놓으면 사격도 멈추지만, 게임에서는 사격 버튼을 아무리 짧게 끊어서 누르더라도 더 적게 쏴지지 않고 무조건 n발이 한 번에 나가는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묘사는 점사에 대한 범지구적인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오히려 실총의 매커니즘을 완벽히 구현한 FPS 게임이 파 크라이 시리즈 정도로 드물다.

7. 게임 용어로서의 점사

실제로 위에 설명된 점사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십자포화'의 의미로 쓰여 슈팅 게임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유닛 혹은 캐릭터의 화력을 특정 대상 또는 지점에 집중해 공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일점사와 혼동한 단어가 그대로 정착된 경우.


[1] 한국군제식 소총K2 소총은 750RPM 기준으로 탄창 하나에 든 총알 28발을 2.24초만에 비울 수 있으며, 탄창 30발+약실 1발까지 31발을 꽉꽉 채워도 3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2] 예를 들면 적이 근거리에서 기습하는 경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신사격을 하는 경우가 있다.[3] 근본적으로 스프링필드 M1903을 비롯한 구형 볼트 액션 소총에 있었던 탄창 차단기와 동일한 전제조건으로 만들어진 기능이다. 병력이 숙련될수록 필요가 없어진다는 결과 또한 동일하다.[4] (격발 > 노리쇠가 차탄을 물어올리고 > 약실로 밀어넣고 폐쇄 > 공이를 놓아 격발) 이 과정에서 노리쇠가 다시 약실을 폐쇄할 때까지 공이를 붙잡고 있는 걸쇠만 개방 안되게 막아주면 된다. 오픈볼트 방식의 총기는 노리쇠가 공이를 겸하므로 이마저도 필요없다. K2 아랫총몸의 노리쇠가 왔다갔다하는 구간 옆면에 붙어있는 ㄴ처럼 생긴 부품이 방아쇠를 당기고 있어도 노리쇠가 폐쇄될 때까지 공이치기(해머)를 잠궈주는 부품이다. 노리쇠가 후퇴하여 ㄴ의 뒤를 누르면 해머를 잠그고 전진하여 앞을 누르면 잠금을 푸는 구조. 아랫총몸의 해머를 직접 젖혀놓고 ㄴ을 앞뒤로 눌러가며 방아쇠를 당겨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5] K2를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하면, 톱니바퀴는 타원형이고 양 끝에 큰 톱니가 있으며 그 사이는 작은 톱니가 있다. 작은 톱니는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안 걸리고, 큰 톱니는 당기고 있어도 걸리고 놓고 있어도 걸린다.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치기가 스프링의 장력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데, 작은 톱니에 방아쇠가 걸려 톱니바퀴는 6분의 1만 회전한다. 두 발째에도 같은 방식으로 6분의 1 회전하고, 세 발째에는 큰 톱니에 덜컥 걸리고, 그 결과 방아쇠를 당기고 있어도 큰 톱니에 걸려 작동부가 정지하여 3발 이후엔 격발이 중지된다.[6] 이 고속 3점사 때문에 G11의 점사 RPM은 약 2000 RPM으로 매우 빠르다.[7] M16A4의 모델 901은 연사가 가능하다.[8] 사실 이 3점사 때문에 미 육군 등에서 M4A1을 채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3점사 하나 때문에 전군무장 체계를 단축형 소총으로 바꿔버린 특이한 경우로 기록될지도 모른다.[9] 그러나 결국 미 해병대는 M16A4를 버리고 M4 PIP/M4A1 PIPM27 IAR, Mk.18 CQBR 등 자동사격이 가능한 총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전쟁의 주가되고 있는 시가전 CQB 상황에선 연사가 당연히 압도적으로 좋고(2차 대전의 시가전에서 왜 기관단총이 각광받았고 베트남 전쟁에서 왜 M1이나 M14가 퇴출됐는지 생각해보자), 중장거리 교전에선 고배율 광학장비를 바탕으로 점사보다 더 정확한 명중률을 보이는 단발사격을 하므로(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미군 교전 영상들을 찾아보길 권한다. 올라와 있는 영상 대부분의 중장거리 교전을 살펴보면 엘칸 스펙터나 ACOG 또는 매그니파이어와 결합한 이오텍제 홀로그래픽 조준경을 달고 단발 사격을 한다.) 그다지 메리트가 없는 3점사에 길이만 더럽게 긴 M16A4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M16A4는 2017년 12월 이래로 M27로 교체되고 있다.[10] 단발사격간 딜레이를 구분함에 따라 클릭 매크로 사용으로 손가락 클릭으론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최대 연사를 뽑는 일을 막기가 용이하고, 사격간 딜레이의 편차를 둠에 따라 각 총기 간 개성을 잡기 더욱 편하기 때문이다.[11] 게임이라 당연하겠지만 현실처럼 총알 한 두 발로는 사살이 불가능하고 특히 대미지 하락으로 원거리에서는 사살에 필요한 총알 수가 상당히 늘기 때문에 거의 못하는 수준이다. 반동 때문에 애당초 맞지도 않는다.[12] 이런 렉은 오히려 콜옵에서는 볼 수 없는데 콜옵은 점사 간 딜레이가 강제로 주어지기 때문에 점사 총기에 익숙해지면 드르륵(쉬고) 드르륵 하는 식의 리듬을 타게 되어서 점사 판정이 씹힐 일이 없지만, 배필의 점사 총기는 무딜레이라 광클하면 자동 사격처럼 쏠 수 있어서 근거리에서 사용자가 광클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13] 오든은 유일하게 2점사로 기능하며 명칭도 2점사이다.[14] 좌클릭할 경우 세 발씩 끊어서 쏘긴 하지만 애초에 사용하는 무기가 총이 아니라 표창이라 점사라고 할 수 있을지는 애매하다. 일단 게임 메커니즘상으로는 맞다.[15] 4점사[16] 3점사[17] 1편에서는 6점사로 발사된다.[18] 레이저 건도 비슷하게 연발이 아니라 4점사로 발사하는 시간 동안만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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