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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수뢰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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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水雷戦隊 (だいにすいらいせんたい)
二水戦 (にすいせん)

1. 개요2. 소속함 목록
2.1. 역대 기함2.2. 소속 구축대
3. 기타

1. 개요

일본 해군의 함대결전 계획 중 함대의 가장 선두에 서서 적 함대로 돌진한 최정예 함대였으며 실제로 굵직한 전과를 많이 올리기도 했다. 전함 야마토의 특공작전인 천일호 작전(天一號作戰) 당시 야마토의 호위를 맡았던 것도 이 부대였고[1], 결국 전쟁 중 소속돼있던 54척의 함선 중 전후까지 살아남은 것은 5척뿐이었다.

어째서 제1 수뢰전대가 아닌 제2 수뢰전대가 최정예부대냐고 의문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제1 수뢰전대의 역할이 함대결전을 위해 대기중인 제 1함대의 주력전함들을 호위하기 위한 역할이었던 것에 비해 전선부대인 제2함대 소속의 제2 수뢰전대는 앞장서서 적 전력을 깎아놓는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즉 1수전이 보디가드라면 2수전 등 다른 수뢰전대는 돌격대장의 포지션이고 이러한 돌격대장 포지션의 수뢰전대 중 유일한 상설부대[2]인 2수전은 자연스럽게 최정예부대로서의 위치를 갖게 되었다.[3]

그런 만큼 2수전에는 최상의 함선들과 최정예 선원들이 함께했다. 당시의 일본해군 수병들은 보통 전함이나 항모, 적어도 중순양함에서 근무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던 반면 경순양함이나 구축함에서의 근무는 보잘 것 없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그게 2수전이라면 이야기는 달랐다는 모양.[4] 당시 연합함대의 기함이자 일본 최고의 인기함이었던 전함 나가토에서 제2수전 소속 구축함 아마츠카제로 전근을 명령받은 수병이 동료들의 무한 질투를 받아 결국 한달 봉급을 전부 털어서 동료들에게 맥주를 쐈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하지만 훈련이 타 함대에 비해 매우 빡셌고, 실제로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1927년 8월 24일 미호노세키 근해에서 실시 된 연합함대의 야간 고속기동 훈련. 제2수뢰전대와 대항군인 제27구축대의 침로가 45도로 크로스 되어 진츠가 27구축대의 구축함 와라비(蕨)의 측면을 들이받아 와라비는 함체가 찢어져 바로 굉침, 함장 포함 92명이 사망하였고, 1분 뒤 나카가 역시 27구축대의 구축함 아시(葦)의 선미에 충돌, 아시의 승조원 27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해군당국에 의해 은폐되었고, 진상이 밝혀 진 것은 1978년이 되어서였다. 두 함대가 충돌하게 된 원인으로 타츠타의 탐조등 때문에 피아식별에 혼란이 있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나구모 주이치가 전함 야마시로의 함장으로 있었을 당시의 야간전 훈련에서 진츠가 야마시로를 향해 탐조등을 킨 상태로 완전히 충돌코스인 정면으로 전속력 돌격. 다급하게 야마시로의 참모장이 야마시로의 진로를 좌현으로 꺾으라고 지시했으나 나구모 주이치가 '참모장한테는 배의 지휘권이 없어!'라고 일갈하고서는 배를 우현으로 꺾으라고 명령해 수 미터 차이로 충돌을 면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진츠가 충돌 직전에 진로를 튼 방향도 우현. 만약 야마시로가 좌현으로 진로를 변경했다면 그대로 충돌했을 거라고. 참고로 이 때 진츠가 하려고 했던건 탐조등으로 상대 전함의 시야를 막은 상태로 전속력 돌진해 옆으로 스쳐지나가며 어뢰를 뿌리는 초근접 어뢰투하였다고 한다(…).

2. 소속함 목록

기본적인 수뢰전대의 편성에 따르면 순양함 1척과 구축함 4~9척이 보조하는 형태이며, 2수전 역시 그 방식을 따르고 있다. 여기서는 2함대 휘하 구축함대까지 뭉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2.1. 역대 기함

2.2. 소속 구축대

아래에 기록된 구축대의 경우 태평양전쟁 개전 당시의 2수전 편성으로 이후 수시로 편성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2수전에 몸을 담았던 함선은 아래에 기록된 것보다 훨씬 많다.

3. 기타



[1] 야마토를 호위한 구축함 8척과 순양함 1척이 전부 제2 수뢰전대 소속이었다. 당시 기함은 아가노급 경순양함 3번함 야하기.[2] 제1 ,2수뢰전대는 상설부대였지만 3수전 이후의 수뢰전대는 상황에 따라 편성여부가 바뀌는 특설부대였다.[3] 단, 태평양전쟁이 발발하고 나서부터는 2수전의 위상도 약간 흔들리기 되었는데, 항공모함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해군 항공전력 중 최정예인 1항공전대를 호위하는 역할을 담당하던 제10전대의 비중에 점차 상승하면서 2수전의 입지를 위협했다. 실제 전쟁기간 중 10전대에는 2수전과 마찬가지로 카게로-유구모급 등 갑형 구축함으로 구성된 구축대가 주로 배치되었으며 때로는 오히려 2수전보다 우선시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사족이지만 제10전대는 명칭상은 전대였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순과 3~4개 구축대로 구성된 이름만 전대일 뿐 다른 수뢰전대와 거의 같은 편성체제를 이루고 있었다.[4] 다만 여기에는 당대 일본 해군 특유의 병폐로 인한 좋지 않은 속사정도 있었는데. 전함과 항모 같은 대형함 승조원들은 의미도 없고 쓸데도 없는 군기를 잡는 일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그것과 관련된 노래 구절이 여기에 있다. 반면에 비교적으로 소형함이라 불릴 수 있는 경순양함 이하부터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얼차려도 많이 하지 않고, 장교진과 수병들 사이의 관계 또한 매우 돈독한 편이었기 때문에 이런 소형함 근무를 원하던 이들도 있었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보직은 잠수함 승조원이었다고. 여기는 군함 중에선 거주 환경이 중 가장 열악한데다, 적함을 만나봐야 물고기집 신세가 될 확률이 더 높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5] 노시로 침몰 후 기함 자리를 맡았으며, 3차 다호작전에서 침몰했다. 다호작전에 대한 내용은 아오바(중순양함)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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