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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02 17:43:18

진파리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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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무덤 소개
2.1. 진파리 1호분2.2. 진파리 4호분2.3. 전 동명왕릉(진파리 10호분)

1. 개요

진파리 고분군은 평양시 력포구역에 위치한 고구려 시대의 무덤군으로, 전 동명왕릉(진파리 10호분)을 중심으로 약 20기의 고분이 모여 있다. 모든 무덤은 돌칸흙무덤이며, 통로(안길)와 널방(안칸)으로 구성된 단실묘(單室墓) 형태를 띠고 있다.

이 고분군이 평안남도 중화군 진파리에 속해있어 진파리 고분군이라 불리며, 고구려 후기의 무덤 양식과 벽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2. 주요 무덤 소개

이 고분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벽화가 남아 있는 진파리 1호분과 4호분이다. 두 무덤은 구조가 비슷하고 벽화도 유사한데, 고구려 후기 사신도 고분에 속한다. 1호분은 사신을 네 벽에 단독으로 배치한 반면, 4호분은 사신도를 신선, 달 모양 등과 함께 배치하였으며, 현무가 등장하지 않는 점에서 6세기 초·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이 고분군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후반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1. 진파리 1호분

진파리 1호분은 벽면에 회를 바른 후 다양한 색을 사용해 벽화를 그렸다. 벽면 상층부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활달한 구름무늬를 배경으로 연꽃무늬, 인동무늬, 나무 등이 그려져 있다. 벽면 중앙에는 방향에 따라 사신이 배치되었으며, 천장에는 당초문과 구름무늬가 혼합된 문양과 함께 해, 달, 별자리가 그려져 있다. 널길 좌우 벽에는 불교적 영향을 받은 사천왕 형태의 수호신이 묘사되었다. 내부에서는 정교한 투조세공 기법으로 제작된 금동관모가 출토되었으며, 관모 중앙에는 삼족오를 둘러싼 세 마리 용이 역동적인 불꽃 형태의 곡선으로 표현되어 있어 고구려 특유의 활달한 미감을 보여준다.

2.2. 진파리 4호분

진파리 4호분은 1호분의 서북쪽 산기슭 능선에 위치하며, 고분군에서 가장 후방에 있다. 벽면 하단에는 사신도가, 상단에는 해와 달, 천인상(하늘의 신령한 존재)이 그려졌고, 천장에는 연꽃무늬와 인동무늬가 장식되었으며, 금가루로 별자리를 표현한 점이 특징적이다. 널길 좌우 벽에는 연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다른 고분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요소다.

2.3. 전 동명왕릉(진파리 10호분)

전 동명왕릉은 진파리 고분군에서 가장 큰 무덤으로, ‘진주묘’라고도 불린다. 북한 학계에서는 고구려가 평양으로 천도할 때 시조 동명왕의 무덤을 이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무덤은 남향이며, 바닥 둘레에 1.5m 높이로 계단식 돌기단이 쌓여 있다. 내부 벽과 천장에는 회를 바르고, 일정한 간격으로 여섯 겹의 꽃잎이 있는 연꽃 무늬를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