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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오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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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C443B><colcolor=#fff> 짐 오루크
Jim O'Rourke
파일:o1024076813936223545.jpg
이름 제임스 헨리 오루크
James Henry O'Rourke
출생 1969년 1월 18일 ([age(1969-01-18)]세)
일리노이 주 시카고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음악가, 프로듀서, 레코딩 엔지니어
활동 1989년 – 현재
학력 드폴 대학교 (음악학 / 학사)
신체 160cm
소속 가스트르 델 소울 (1993~1998)
브리즈-글래스 (1993~1997)
소닉 유스 (1999~2005)
루즈 퍼 (2000~2006)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Bandcamp 아이콘.svg[1] | 파일:Bandcamp 아이콘.svg[2]

1. 개요2. 생애
2.1. 어린 시절 ~ 초기 활동2.2. 다양한 활동
2.2.1. 일본 활동
3. 음악적 특징4. 음반 목록
4.1. 스튜디오 앨범4.2. 프로듀싱한 앨범
5. 여담6. 관련 문서7.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실험 음악계의 거물.
피치포크, 2011년
인디 음악의 알려지지 않은 영원한 박식가.
더 가디언, 2015년

미국인디 음악, 아방가르드 음악가, 프로듀서, 엔지니어.

2. 생애

2.1. 어린 시절 ~ 초기 활동

짐 오루크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아일랜드계 노동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6살때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현대음악, 즉흥연주, 일렉트로닉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시카고의 드폴 대학교에서 전문적인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다.[3]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음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에 강박관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대학교 시절에는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이 없었다고 말했다.

10대 초반에는 런던에서 활동한 프리 임프로비제이션 뮤지션 데릭 베일리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다. 이 만남은 헨리 카이저(Henry Kaiser), 에디 프레보스트(Eddie Prevost), 데이비드 잭맨(David Jackman) 같은 실험 음악 뮤지션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오루크는 데릭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인터뷰에서 데릭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고, 내 인생은 그가 바보 같은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짐 오루크 "80년대 초에 시카고에서 열린 데릭 베일리의 쇼에서 데릭을 만났습니다. (중략) 차를 마신 것을 기억해요. 2층에 살았는데, 창문이 있어서 뒤에 정원을 내다보았고, 문 두 개 아래에 한 남자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이봐, 제이미' 라고 말했죠. 데릭 베일리와 함께 작업한, 킹 크림슨의 드러머였던 제이미 뮤어였어요. 정말 놀라웠어요. 데릭은 제가 처음으로 제 입장을 고수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당신이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이죠. 그게 제가 데릭에게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이었어요.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바로 이런 생각이었죠." #
1986년 밴드 파우스(Phauss), 해플러 트리오(Hafler Trio), 메르츠보우, 존 던컨(John Duncan) 등을 위해 시카고에서 공연을 조직했다. 오루크는 후일 인터뷰에서 "나는 얼터너티브 텐타클스 밴드[4]나 그런 것들처럼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싫어하지도 않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도왔어요"라고 말했다. 1989년에는 첫 노이즈 음반 'Some Kind Of Pagan'을 발매했으며, 유럽으로 자주 건너가 다양한 뮤지션들의 레코딩에 세션 연주자 또는 레고딩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또한 독일 아헨에서 커리어 첫 공연을 펼쳤다.

2.2. 다양한 활동

1990년대 초반부터 포스트 록, 익스페리멘탈 록 씬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실험 음악 밴드 일루전 오브 세이프티(Illusion of Safety)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1993년에는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그럽스(David Grubbs)가 결성한 포스트 록 밴드 가스트르 델 소울(Gastr del Sol)에 합류했다. 가스트르 델 소울의 멤버가 된 이후에는 소위 시카고 포스트록 씬의 상징격인 인물 중 하나가 됐다. 당시 오루크는 대중음악과 현대 클래식 그리고 프리 재즈해체주의를 융합시켜 시카고 포스트 록 씬의 새로운 경향을 제시했다. # 그리고 비교적 대중음악에 가까운 어법을 구사해서 인디 록이나 얼터너티브 록 씬에서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해에 다린 그레이(Darin Gray), 딜런 포사(Dylan Posa)와 함께 아방가르드 록 그룹 브리즈-글래스(Brise-Glace)를 결성했다.

1994년 독일의 크라우트 록 밴드 파우스트의 앨범 'Rien'을 프로듀싱했으며, 1995년에는 아방가르드 재즈 뮤지션 존 존이 설립한 차딕(Tzadik) 레이블에서 드론 앨범 'Terminal Pharmacy'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짐 오루크 솔로 커리어 초기의 중요작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리고 같은 해에 현악 4중주단 크로노스 쿼텟(Kronos Quartet)과 로바 색소폰 쿼텟(Rova Saxophone Quartet)의 곡을 만드는 일을 의뢰받기도 했으며, 독일의 일렉트로닉 뮤직 레이블인 Mille Plateaux에서 믹싱을 담당해 엔지니어로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7년 전설적인 즉흥연주 기타리스트 존 파헤이(John Fahey)[5]아방가르드 앨범 'Womblife'을 프로듀싱해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에 인디 레이블 '드랙 시티(Drag City)'로 이적해 기타리스트싱어송라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아메리카나 즉흥연주 앨범 'Bad Timing'을 발매해 평론가들과 음악팬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기존의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인 음악이 아니라 멜로디컬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연주해 인디 음악팬과 힙스터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Bad Timing' 발매 이후에는 'Drag City'에서 'Eureka', 'Halfway to a Threeway', 'Insignificance' 같은 뛰어난 아트팝, 인디 록 음반들을 연달아 발매해, 싱어송라이터로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많은 인디 아티스트의 음반을 프로듀싱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1999년에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스모그(Smog)[6]의 인디 록 앨범 'Knock Knock'과 밴드 스테레오랩의 아트 팝 앨범 'Cobra and Phases Group Play Voltage in the Milky Night'을 프로듀싱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에 노이즈 록 밴드 소닉 유스베이시스트이자 기타리스트로 영입됐다.[7] 오루크는 베이스 기타 연주뿐만 아니라 음반 프로듀싱, 믹싱, 엔지니어링, 레코딩까지 담당했다. 오루크가 참여한 소닉 유스 앨범은 'NYC Ghosts & Flowers', 'Murray Street', 'Sonic Nurse'이다. 이듬해에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 윌코의 멤버 제프 트위디(Jeff Tweedy), 글렌 코체(Glenn Kotche)와 함께 루즈 퍼(Loose Fur)라는 인디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들이 발매한 1집은 어느정도 호평을 받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짐 오루크가 익스페리멘탈 뮤직, 인디 록, 그리고 일렉트로닉 뮤직[8]의 독특한 교차점의 중심에 앉아있던 때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일정한 수준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었고, 그는 많은 음반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스모그, 샘 프레캅(Sam Prekop), 파우스트, 존 파헤이, 윌코, 스테레오랩, 토니 콘래드(Tony Conrad), 소닉 유스(그가 멤버였다), 베스 오튼(Beth Orton), 슈퍼청크(Superchunk), 필 니블록(Phill Niblock),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음반을 엔지니어링, 프로듀싱, 믹싱하고 연주했다.
피치포크 #
짐은 그 앨범들(Murray Street, Sonic Nurse)에 있어 일종의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그는 그룹에 새로운 목소리를 가져왔고, 이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 그룹에 들어와서 그 이상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킴과 나는 전통적인 연주자가 아닌 자가 학습자였고, 리와 스티브는 훨씬 더... 어... 그들은 재능이 있어요! 짐은 이 두 가지 측면 사이에서 창의적인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강렬한 음악적 언어를 가진 뛰어난 연주자이고, 동시에 킴과 내가 가진 자유로움을 이해했습니다. 그는 우리 사이의 훌륭한 다리 역할을 해주었고, 이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의 참여는 작곡에도 영향을 미쳤고, 우리는 그가 그 과정에 참여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참여에는 분명히 촉매적 요소가 있었습니다.
서스턴 무어 #
2001년에는 윌코의 얼터너티브 록 앨범 'Yankee Hotel Foxtrot'의 연주자[9] 겸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이 앨범은 2000년대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오루크의 훌륭한 믹싱으로 인해 사운드가 굉장히 뛰어난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2년 뒤인 2004년에도 윌코의 여섯 번째 앨범 'A Ghost Is Born'의 프로듀서 겸 연주자로 참여했다. 이 앨범 역시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오루크는 커리어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드[10]를 수상했다. 그리고 이 해에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를 위해 소닉 유스를 탈퇴했다. 소닉 유스 탈퇴 이후에는 싱어송라이터 조안나 뉴섬(Joanna Newsom)의 챔버 포크 앨범 'Ys'의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2009년 8년만에 레이블 'Drag City'에서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명은 'The Visitor'이며, 따뜻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포크 음악, 오케스트라 팝 앨범으로 돌아왔다. 존경하는 기타리스트 데릭 베일리에게 헌정한 앨범이며, 38분짜리 단일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 앨범은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피치포크는 평점 8.3점을 줬으며, 연말에는 피치포크 올해의 앨범 리스트에서 39위로 선정됐다. 6년 후인 2015년에는 자신의 마지막 보컬 기반 싱어송라이터 앨범인 'Simple Songs'를 발매했다. 이 앨범 역시 큰 호평을 받았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커리어 최고점인 86점을 기록했고, 피치포크는 'The Visitor'보다 높은 평점인 8.6점을 줬다.

100개가 넘는 음반을 발매한 엄청난 다작 뮤지션이며, 상당히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무용가 머스 커닝엄의 무용단에서 4년 동안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으며, 2000년대 이후부터는 영화 음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루크가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영화로는 아오야마 신지의 '달의 사막'(2001)[11],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데몬러버'(2002), 토드 루이소의 '러브 리자'(2002), 베르너 헤어조크의 '그리즐리 맨'(2005), 와카마츠 코지의 '실록 연합적군'(2007), 쿠마키리 카즈요시의 '내 남자'(2014) 등이 있다.

2013년부터는 일렉트로닉 뮤직 연작 시리즈인 'steamroom'를 해마다 발매하고 있다. 드론이나 일렉트로어쿠스틱 음반들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으며, 2020년에 발매한 일렉트로어쿠스틱 앨범 'Shutting Down Here'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2.1. 일본 활동

짐 오루크: 저는 항상 다른 어느 나라보다 일본을 더 좋아했습니다. #
일본아방가르드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며, 일본 문화에 조예가 깊다. 2006년 여름에는 음악 활동을 멈추고 일본 도쿄로 거주지를 옮겼다. 인터뷰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이후에는 영어보다 일본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더 이상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인터뷰를 시작할 때 가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많은 인디 뮤지션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이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르츠보우, 보어덤스, Melt-Banana[12], 쿠루리, 챠토몬치, 오토모 요시히데(大友良英)[13], 하이노 케이지(灰野敬二), 하세가와 켄이치(長谷川健一), 사카타 아키라(坂田明), 아사히 미호(朝日美穂), 카히미 카리, 산가츠(サンガツ), 마에노 켄타(前野健太) 등과 협업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으로 거주지를 옮긴 이후에는 예전처럼 많은 미국 인디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하지 않고 있다.

2010년 이후부터는 싱어송라이터 이시바시 에이코와 자주 협업하고 있다. 이시바시의 대부분의 앨범[14]을 오루크가 프로듀싱했고 연주자로도 참여했으며, 이시바시와 함께 백밴드 '이미 죽은 사람들', 즉흥연주 밴드 '카프카스 이비키'를 결성하기도 했다. 또한 이시바시가 작곡한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와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사운드트랙에 믹싱 엔지니어와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

3. 음악적 특징

오루크는 항상 활기찬 유머 감각으로 독창성과 독립적인 비전에 대한 새로운 용어를 지속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는 팝 앨범의 외관에 정교한 작곡과 개념 예술적 의도를 내재하고, 사운드를 조직하고 그것의 표현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기 위해 일렉트로닉 뮤직과 음악적인 콘체르토 안의 가능성을 계속 재상상하고 있으며, 미국 미니멀리즘블루스와 포크의 열린 튜닝과 모드 핑거 스타일 연주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형성한다.
Bomb Magazine
장난스러운 파괴와 턱이 늘어지는 아름다움 사이의 시소는 오루크 음악의 최고의 핵심이다. 그의 유머 감각은 관대하면서도 약간 어둡다. 그의 터치에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주어진 음악에서 모든 가능성을 듣는 것에 열린 마음을 갖는 것에 더 가깝다. (중략) 그리고 특히 드랙 시티(Drag City)에서 발매한 그의 솔로 앨범의 경우, 그는 모든 디테일에 신경을 쓰고 모든 복잡함 속에서 과거의 음악을 수용함으로써 그 음악들을 정당화한다.
피치포크 #

기타, 베이스, 피아노, 오르간, 신디사이저, 드렐라이어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다. 2009년에는 본인이 모든 악기를 연주한 앨범 'The Visitor'를 발매했다. 또한 프로듀싱, 편곡, 믹싱, 엔지니어링을 혼자서 직접 다 한다. 짐 오루크의 음악은 세련된 오케스트라 팝에서부터 비극을 배경으로 한 포크 음악, 아방가르드한 노이즈, 미래지향적인 일렉트로닉 실험 음악, 프로그레시브 록처럼 들리는 불규칙하게 오케스트레이션된 모음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30년이 넘는 경력동안 아방가르드 재즈, 노이즈 뮤직, 익스페리멘탈 팝/록, 아메리칸 프리미티브, 얼터너티브 록, 포스트 록, 아트 팝, 챔버 팝, 앰비언트 뮤직, 일렉트로어쿠스틱, 테이프 뮤직 등 수많은 장르를 탐색했기 때문에 하나의 장르로 그의 음악을 특정하기 어렵다.

짐 오루크의 솔로 앨범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앨범들은 레이블 'Drag City'에서 발매한 앨범들이다. 이 레이블에서 발매한 앨범들은 모두 수작 또는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음반들 중에서는 비교적 대중적이어서 입문하기도 쉽다. 'Drag City'에서 어쿠스틱 기타가 메인인 멜로딕한 인디 팝, 인디 록, 싱어송라이터 음반을 발매했다. 주로 반 다이크 파크스바로크 팝, 기타리스트 존 파헤이(John Fahey), 데릭 베일리, 시인 아이보 커틀러(Ivor Cutler), 작곡가 버트 배커랙(Burt Bacharach), 필립 글래스, 테리 라일리(Terry Riley), 찰스 아이브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음악을 만들었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미국의 옛 음악에 대한 존경을 담았으며, 익스페리멘탈 뮤직의 실험 정신을 더한 사운드로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짐 오루크가 만드는 록과 팝은 사운드의 제어와 테크닉이 뒷받침된 정교한 연주에서 빚어진 세련된 음악이 특징이다. 오루크의 앨범은 프로듀싱과 믹싱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서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인디라는 수식어와는 달리 짐 오루크의 음악은 전혀 Lo-Fi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화려한 현악기브라스 편곡으로 장식되고 있다. 게다가 그의 사운드는 재즈적인 느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린 시절부터 추구해왔던 '즉흥연주(Improvisation)'의 정서가 물씬 배어있다. 물론 이것은 여러 포스트 록 밴드들에게서도 발견되었던 점이지만 그것이 포스트 모던한 사고에 의한 발상이었다면, 짐 오루크의 느낌은 세밀한 연주력이 뒷받침된 전통적인 의미에 가깝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이러한 즉흥연주의 정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독특한 곡 구성을 전개하고 있다. 보사노바, 스탠다드 재즈적인 혹은 뮤지컬적인 구성도 즐긴다는 점도 들 수 있다. #

하지만 짐 오루크가 계속해서 창작력을 쏟고 있는 장르는 인디 록이나 인디 팝 장르가 아니라 전위적인 실험 음악 계열이다. 특히 드론 음악, 앰비언트 음악을 많이 작업하고 있다. 오루크는 인터뷰에서 "기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글리치, IDM 앨범 'I'm Happy, and I'm Singing, and a 1, 2, 3, 4'을 발매해 호평을 받았다. 2013년부터 짐 오루크는 도쿄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 이름을 따서 실험음악 시리즈인 '스팀룸'를 발매하고 있다. 2016년 인터뷰에서 "밴드캠프 같은 것들은 제가 매일 에너지의 대부분을 쏟아 붓는 곳입니다. 저는 제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사람들의 음악에 투자했고, 제가 직접 하고 싶은 것의 1%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전력을 다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3년까지 무려 60개의 시리즈를 발매했다.

기자가 인터뷰에서 짐 오루크에게 "팝과 실험적인 앨범을 모두 제작하고 있는데 다르게 제작하는 것에 접근합니까"라고 질문했는데, 오루크는 "저는 모든 음악을 똑같이 접근해요. 저한테는 다 똑같아요. 세부사항도 바뀌고, 개념도 바뀌고, 개념을 제시하는 방식도 변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똑같아요. 문제가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요. 예, 여전히 저이기 때문에 다르게 접근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프로듀서이자 레코딩 엔지니어로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짐 오루크와 함께 협업했던 뮤지션들은 그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진정한 천재.
제프 트위디 (윌코의 리더) #
한 유명인이 밴드에 들어와 균형 잡힌 방식으로 모두에게 환영 받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하지만 짐은 우리 모두가 반응했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밴드의 역동성, 우리가 발전시킨 이러한 가치들의 일치를 이해하고 비판단적인 방식으로 그것을 더할 수 있는 누군가가 들어 온 것은 멋진 일이었습니다. (중략) 그가 해야 할 일은 단지 밴드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서스턴 무어 (소닉 유스의 기타리스트) #
그는 매우 재능있고, 우리는 그의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저는 마치 우리가 브라이언 이노를 밴드에 추가하는 것처럼 느꼈고, 그것이 제가 한때 농담했던 것입니다.
리 레날도 (소닉 유스의 기타리스트) #
짐은 음악에 개성을 부여하는 것을 매우 잘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덮이지 않았고 그것은 성격으로서 짐의 측면들 중 하나입니다. 모든 것은 표면에 꽤 가깝습니다. 그의 음악은 정말로 그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팀 게인 (스테레오랩의 기타리스트) #
저는 짐을 데려오는 것이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믹싱은 모든 질감과 사운드 콜라주에도 불구하고, 그가 노래들에 한 일 덕분에, 음악 밀도가 덜 높고 저에게 더 열린 느낌이 듭니다.
존 스터랫 (윌코의 베이시스트) #

평론가와 같은 방식으로 음악 제작에 임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짐 오루크는 인터뷰에서 "저는 음악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시절에 저는 장뤽 고다르의 한 인용문을 읽었거든요. 그것은 '영화에 대해 비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한 편 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아직 젊었을 때 그 말을 알게 된 이후로 그 말은 지금도 계속 저에게 꽂힌 채 제 제작의 기초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앨범 'Simple Songs'는 무려 6년이라는 녹음 기간이 걸렸다. #

가사가 굉장히 어둡고 냉소적이다. 오루크는 인터뷰에서 가사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유머 감각은 꽤 어둡습니다. 대부분의 가사는 '죽음'과 '섹스'가 테마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아도 제 자신이 웃을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4. 음반 목록

4.1. 스튜디오 앨범

굉장히 다작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일부 음반들만 기재했다. 자세한 내용은 Discogs 사이트 참고.
<rowcolor=#fff> 발매 년도 음반 레이블 비고
1989 Some Kind of Pagan Sound of Pig
1990 It Takes Time To Do Nothing Audiofile Tapes
1991 Secure on the Loose Rim Sound of Pig
The Ground Below Above Our Heads Entenpfuhl
Tamper Extreme Records
1992 Disengage Staalplaat
Scend Divided Records
1993 Remove the Need Extreme Records
Rules of Reduction Metamkine
1994 When in Vanitas... Skin Graft
1995 Terminal Pharmacy Tzadik Records
1997 Happy Days Revenant Records
Bad Timing Drag City
1999 Eureka[15]
Halfway to a Threeway EP
2001 Insignificance[16]
I'm Happy and I'm Singing and a 1, 2, 3, 4[17] Mego
2005 Mizu No Nai Umi vector7/HEADZ54
2006 Corona / Tokyo Realization[18] Columbia Music Entertainment
2009 The Visitor Drag City
2010 All Kinds of People ~ Love Burt Bacharach[19] AWDR
2011 Old News #5 Mego
Old News #6
Old News #7
Old News #8
2012 Imikuzushi Black Truffle Records
Old News #9 Mego
2015 Simple Songs Drag City
2016 It's Hard for Me to Say I'm Sorry Editions Mego 크리스티안 페네츠와의 합작앨범
2018 Sleep Like It's Winter Newhere Music
2019 To Magnetize Money and Catch a Roving Eye Sonoris
2020 Shutting Down Here Portraits GRM
2023 Hands That Bind Drag City 사운드트랙

4.2. 프로듀싱한 앨범

짐 오루크가 프로듀서로 참여했거나, 엔지니어로 참여한 음반들을 기재했다. 2000년대 중반에 일본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프로듀싱 일이 뜸해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Discogs 사이트 참고.
<rowcolor=#fff> 발매 년도 아티스트 음반 비고
1988 엘비스 메시아
(Elvis Messiahs)
EE [A][B]
1994 파우스트
(Faust)
Rien [A]
브라이스-글래스
(Brise-Glace)
When in Vanitas... [A][B][C]
1995 토니 콘라드
(Tony Conrad)
Slapping Pythagoras [A]
1996 신시아 돌
(Cynthia Dall)
Untitled [A][C]
멜트-바나나
(Melt-Banana)
Scratch or Stitch [A][B]
가스트르 델 소울
(Gastr del Sol)
Upgrade & Afterlife [B]
1997 존 파헤이
(John Fahey)
Womblife [A][C]
토니 콘라드
(Tony Conrad)
Early Minimalism, Volume One [C]
에디스 프로스트
(Edith Frost)
Calling Over Time [B][C]
루인즈
(Ruins)
Refusal Fossil [C]
레이크 오브 드라큘라
(Lake of Dracula)
Lake of Dracula [C]
1998 로렌 마자케인 코너스
(Loren Mazzacane Connors)
Hoffman Estates [A]
바비 콘
(Bobby Conn)
Rise Up! [A]
1999 스테레오랩 Cobra and Phases Group Play Voltage in the Milky Night [A][B][C]
슈퍼청크
(Superchunk)
Come Pick Me Up [A][B][C]
스모그
(Smog)
Knock Knock[47] [A]
샘 프레캅
(Sam Prekop)
Sam Prekop [A]
2000 소닉 유스 NYC Ghosts & Flowers [A][B]
스톰 & 스트레스
(Storm and Stress)
Under Thunder & Fluorescent Lights [C]
쿠루리 図鑑 [A]
2001 스테레오랩 Sound-Dust [A][B][C]
윌코 Yankee Hotel Foxtrot[57] [B][C]
2002 소닉 유스 Murray Street[60] [A][B][C]
베스 오튼
(Beth Orton)
Comfort of Strangers [A]
2003 루즈 퍼
(Loose Fur)
Loose Fur [B]
2004 윌코 A Ghost Is Born [A][B][C]
소닉 유스 Sonic Nurse [B]
2005 주디 실
(Judee Sill)
Dreams Come True [B]
2006 조안나 뉴섬
(Joanna Newsom)
Ys[71] [B]
2010 조안나 뉴섬
(Joanna Newsom)
Have One On Me [B]
카히미 카리 It's Here [B]
2011 이시바시 에이코 Carapace [A][B]
2012 이시바시 에이코 Imitation of Life [A][B]
이시바시 에이코 I'm Armed [B][C]
2014 오렌 암바르키
(Oren Ambarchi)
Quixotism [C]
이시바시 에이코 Car and Freezer [A][B][C]
2017 비친 바자스
(Bitchin Bajas)
Bajas Fresh [C]
2018 이시바시 에이코 The Dream My Bones Dream [A][B]
2021 이시바시 에이코 Drive My Car [B]

5. 여담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1] Drag City 레이블[2] 스팀룸 시리즈[3] 그래서 짐 오루크의 작곡방식은 무조(無調)의 현대 클래식 작곡법에 기반하고 있었다. 이는 1995년에 발표된 'Terminal Pharmacy'까지 이어졌다.[4] 독일의 레이블이다.[5] 2001년 롤링 스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 리스트에서 35위에 선정했을 정도로 거장 기타리스트다.[6] 현재는 빌 칼라한(Bill Callah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7] 소닉 유스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영입을 찬성했다고 한다.[8] 짐 오루크는 IDM 레이블인 오발(Oval), 가스(Gas) 등을 거느린 밀 쁠라토 (Mille Plateaux)에서 리믹스 작업을 하기도 했다.[9]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10] Best Alternative Music Album 부문[11] 아오야마 신지의 대표작 유레카는 짐 오루크의 노래 'Eureka'에서 제목을 따왔다. 이 곡을 극중에서 삽입곡으로 사용하기도 했다.[12] Scratch or Stitch을 프로듀싱했다. 스티브 알비니와 공동 프로듀싱했다.[13] 그라운드-제로의 기타리스트.[14] 3집 'carapace'부터 짐 오루크가 프로듀싱했다.[15] 피치포크 선정 1990년대 최고의 명반 100위.[16] 피치포크 선정 2000년대 최고의 명반 166위.[17] 피치포크 선정 최고의 IDM 명반 28위.[18] 일본에서만 발매됐다. 타케미츠 토오루에게 헌정한 앨범이다.[19] 작곡가 버트 바카락에게 헌정한 앨범. 호소노 하루오미, 야쿠시마루 에츠코, 코사카 츄 등이 참여했다.[A] 프로듀싱[B] 믹싱[A] [A] [B] [C] 엔지니어링[A] [A] [C] [A] [B] [B] [A] [C] [C] [B] [C] [C] [C] [A] [A] [A] [B] [C] [A] [B] [C] [47] 피치포크 선정 1990년대 최고의 명반 107위.[A] [A] [A] [B] [C] [A] [A] [B] [C] [57] 피치포크 선정 2000년대 최고의 명반 4위.[B] [C] [60] 피치포크 선정 2000년대 최고의 명반 108위.[A] [B] [C] [A] [B] [A] [B] [C] [B] [B] [71] 피치포크 선정 2000년대 최고의 명반 83위.[B] [B] [B] [A] [B] [A] [B] [B] [C] [C] [A] [B] [C] [C] [A] [B] [B] [89] 반 다이크 파크스의 1집 'Song Cycle'을 인생 앨범으로 꼽았다.[90] 비틀즈보다 매카트니의 솔로 음반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91] 그녀의 데뷔작 み空을 좋아하는 앨범으로 꼽았다.[92]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Presence.[93]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오루크는 시카고 씬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당시 피치포크는 리뷰 당시 시카고에 위치한 웹진이었기에 (2011년 뉴욕으로 다시 이전했다.) 변화한 음악성과 더불어 사이가 단단히 틀어졌던 것으로 보인다.[94] 이때 카히미 카리랑도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95] 대표적으로 레드 제플린을 패러디한 레드 체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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