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 관련 용어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keep-all; letter-spacing: -.2px; font-size:.96em" | 커플링 | 장르명 | |
남성 | 여성 | NL, HL | |
다수의 여성 | 남성 혹은 여성 | 하렘물 | |
다수의 남성 | 여성 혹은 남성 | 역하렘 | |
연상 남성 | 어린 여자아이 | 오니로리 | |
연상 여성 | 연하 남성 | 연상연하 | |
연상 여성 | 어린 남자아이 | 오네쇼타 | |
남성 | 남성 | BL 장미 야오이 브로맨스 | |
연상 남성 | 어린 남자아이 | 오니쇼타 | |
여성 | 여성 | GL, 백합 워맨스 | |
연상 여성 | 어린 여자아이 | 오네로리 | |
수명이 긴 존재 | 수명이 짧은 존재 | 수명물 | |
가족 | 가족 | 근친물 | |
캐릭터 | 저자 혹은 독자 | 드림물 | }}}}}}}}} |
1. 개요
カップリング/ カプ/ CP / Pairing / Shipping주로 동인계에서 캐릭터간의 로맨스 및 성애적인 관계성을 표현하는 말이다. 일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2. 표기
서양에서는 페어링(Pairing)이라고 한다. 특히 OTP는 One True Pairing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쪽에서 커플링이란 말은 동물의 교미를 뜻할 때나 주로 쓰는 표현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관계를 뜻하는 단어 relationship에서 따와서 쉽(Ship)이라고도 부르며, 커플링을 지지하는 행위는 쉬핑(Shipping)이라고 부른다. 'I ship A/B'(나는 A/B를 지지한다.), 'A/B shipper'(A/B 지지자.) 식으로 쓰인다. 영위백 shipping 항목 참고. Ship이라는 단어가 배를 뜻하기도 하므로 말장난으로 커플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라앉았다고 표현한다. 반대로 이루어지면 the ship sails라고 좋아한다.또 주의해야 할 것이, 동양권에서는 CP를 커플링(Coupling)의 약자로 쓰지만, 서양권에서 CP는 Child Pornography, 즉 아동 성착취물을 의미한다. 서양권 팬덤과 교류하면서 커플링 이야기를 할 생각이 있다면 절대 헷갈리지 말 것.
보통 동양권에서는 '캐릭터 x 캐릭터' 식으로 표기한다. 표기와는 별도로, 해당 조합을 직접 말할 때는 가운데의 ×를 생략해서 읽어야 올바르다. 예를 들어 ○○ 캐릭터와 □□ 캐릭터의 커플링을 표기할 때 「○○ × □□」라고 표기하되, 이걸 읽을 때는 '○○ 바이(엑스) □□' 라고 읽지 않으며, 그냥 '○○□□'라고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1]
쿠로코의 농구, 죠죠의 기묘한 모험, Fate 시리즈처럼 커플링 이름이 한자인 경우도 있다.
앞쪽에 오는 캐릭터는 애정행위에 있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캐릭터, 즉 공이 자리하고, 뒤쪽에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캐릭터, 수가 들어간다. 단, 이러한 공수구도가 애정공세의 적극성과 소극성을 절대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신적인 부분에선 공이 외강내유인 반면 수가 외유내강이라 우위인 작품들도 많다. 다만 이거에 상관없이 HL에서는 보통 남자 캐릭터를 왼쪽에, 여자 캐릭터를 오른쪽에 넣는다. 간혹 여자 캐릭터x남자 캐릭터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흔하지는 않다.
서양권에서는 '캐릭터 / 캐릭터' 식으로 표기한다. x와는 달리 /는 공수의 구분을 의미하지 않는다.[2] 아예 서양권 동인 자체가 공수구분에 연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BL의 커플링 문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서구권 동인웹에 진입했다가 컬쳐쇼크를 느끼기도 한다. 참고로 동아시아권 유저들이 유입되면서 요즘에는 x표기를 쓰기도 하는데, 주로 일본산 작품 관련된 것에 사용한다.[A]
참고로 서양권은 웬만한 대세 커플이면 커플명이 따로 있으며, 대부분이 주연 캐릭터를 왼쪽에 놓는다. 왼쪽에 놓는다고 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의. 예를 들어 그레고리 하우스가 주인공인 드라마 <House M.D.>의 하우스와 윌슨 커플링은 Hilson, 하우스와 커디는 Huddy. 단 대세 커플링에 한해서다. 대세가 아니면 그냥 자기 마음대로다. 때문에 이쪽에서는 엄청나게 마이너한 조합의 커플링을 언급하면 '이 쉬핑 뭐라고 부르냐?"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마이너한 커플링의 경우 Crackship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커플링을 One True Pairing, 줄여서 OTP라고 한다. 뜻은 대충 최애 커플링이다. 반대로 자신이 싫어하는 커플링을 Notp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서양권 팬덤에 따라 커플명이 단순히 이름을 조합한 것이 아닌 작품 내 해당 캐릭터들의 관계를 상징하는 단어(주로 형용사)에서 따와서 "(단어)Shipping" 같은 식으로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포켓몬스터 팬덤에서 도드라지는 현상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사토세레의 AmourShipping. TV Tropes에 관련 문서도 존재하는데, 이에 따르면 1997-98년경부터 보이던 유서 깊은(?) 네이밍 패턴인 듯 하다. 단어+Shipping 형식을 따르지 않더라도 캐릭터들의 공통점이나 명대사, 팬덤에서 유행하는 밈에서 따온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특히 근친 커플링은 (캐릭터 성씨나 특징)+cest 형식으로 이름을 많이 짓는데 근친을 뜻하는 incest에서 따온 명명법이다. 이 바닥의 대표적인 용례로 수퍼내추럴 팬덤에서 딘 윈체스터와 샘 윈체스터 사이의 커플링을 가리키는 Wincest가 있다.
다만 위쪽 문단에 서술된 바와 같이 동양권과 서양권 동인계 간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서양권에서도 공수를 지킨 표기법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어디까지나 동양권보다는 덜 연연하는 것뿐인지, 서양권에서도 공수 구분에 연연하는 사람들은 연연한다.[A] 커플링 표기에서만 순서를 지키지 않을 뿐 Archive of Our Own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태그 기능을 사용해서 어느 캐릭터가 탑이고 바텀인지 표시한다. 그런데 교류가 많아지면서 충돌도 많아졌는데 서양권 동인계가 공수 구분이 자유로운 반면 동양권 동인계는 공수 구분을 절대적이라 판단해, 커플링 표기 문제로 서로 앙금이 생겨 싸우는 일이 많다고 한다. 좀 더 정확히는, 서양권 동인계는 같은 캐릭터끼리의 커플링이면 공수에 따라 별도의 커플링으로 나누지 않는 반면 동양권 동인계는 공수가 다르면 아예 별개의 커플링으로 취급하며, 서양권은 리버시블 비율이 더 높고 리버시블에게 덜 배타적인 반면 동양권은 리버시블에게 배타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링크. 이는 여성향, 부녀자에게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다가갈 수 없는 치명적인 장벽 중 하나기도 하다.
3. 연관 개념
3.1. 공수, 왼른
커플링에서 관계, 특히 성관계를 리드하는 측에 따른 포지션 구분이다. 커플링 표기에서 공의 이름이 왼쪽에 오고 수의 이름이 오른쪽에 오기에 왼른이라고도 부른다. 공수가 반대되는 커플링은 리버스라고 부른다. BL 커플링 동인계에서는 커플링 문화의 주축을 이루는 요소이나, 반드시 BL물에만 국한되는 개념은 아니다. 공수(동인), 리버스(동인) 문서 참조.3.2. 타커플링, 타컾
말 그대로 '다른 커플링'. 지지하는 커플링의 캐릭터 중 어느 한 쪽이 다른 캐릭터와 엮이는 커플링을 말한다. AB 커플링이 있으면 CB, AD 등의 커플링이 타컾에 해당한다.지지 커플링에 속한 캐릭터 둘 중 어느 쪽도 들어가지 않는, 완전히 별도의 캐릭터들끼리의 커플링은 타컾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예시로 AB 커플링이 있을 때 CB는 타컾이지만 CD, EF 등은 타컾이 아니다. 타컾에 대한 배척이 네토라레를 막기 위한 것임을 생각할 때, AB와 전혀 상관없는 CD는 지지하는 관계성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점을 이용해서 2차 창작에서는 타컾의 여지를 막기 위해 잉여 커플 식으로 지지 커플 이외의 캐릭터들을 짝지어주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잔반처리 커플이라고 부른다. 마치 주식(지지 커플링)을 먹고 남은 반찬을 내다버리듯이 엮는다고 해서 이렇게 부르는 것. 이렇다보니 잔반처리용으로 쓰인 캐릭터나 커플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캐릭터나 커플링에 애정도 없으면서 남의 최애 커플링을 굳히는 데 이용한다고 반발하기도 한다.
3.3. 고정
커플링 내의 특정 요소가 고정되었으며 그 구도 바깥의 조합을 허용하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고정 성향은 크게 캐릭터의 왼른, 즉 커플링 이름에서 왼쪽에 오는 공과 오른쪽에 오는 수의 포지션이 고정되었다는 뜻의 좌우고정과, 커플링으로 엮이는 두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와 엮이는 것(타커플)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의 상대고정으로 나뉜다. 좌우고정러의 반대말은 리버시블, 상대고정러의 반대말은 올라운더다. 단 올라운더라는 표현은 커플링 상대 상관없이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는 말 외에도 NL(HL), BL, 백합 커플링을 전부 즐긴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좌우고정과 상대고정 둘 다 고정이라고 줄여 부르기 때문에 혼란을 빚기도 한다. 예시로 서로가 고정 성향이라고 해서 교류했더니 한 사람은 좌우고정 상대비고정, 다른 한 사람은 리버시블 상대고정이면 기대했던 성향과 달라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좌우고정, 상대고정이라고 어느 요소가 고정되었는지 확실히 밝히는 게 혼란을 부르지 않는다.
BL 2차 동인계 등 공수 개념을 바탕으로 돌아가는 커플링 팬덤에서, 간혹 수 캐릭터는 여러 공 캐릭터와 엮여도 되지만 공 캐릭터는 수랑만 엮이는 걸 허용하는 성향을 상대고정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대고정은 커플링으로 엮인 캐릭터 둘 다 서로와만 엮여야 한다는 성향을 말한다. AB, CB는 되는데 AD, CF는 안 되는 등, 공에게만 엮이는 상대가 고정된다면 양상에 따라 총수(B른), 다공일수 등 다른 표현으로 부르는 게 적절하다. 특히 쌍방 상대고정이거나 공 캐릭터 중심으로 커플링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최애른 팬덤에서 이런 반쪽짜리 고정 성향에 대고 상대고정이란 표현을 쓰는 것을 바람기 단속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로 싫어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3.4. 논커플링, 조합
커플링의 반대 개념으로 논커플링이란 개념이 있다. 말 그대로 로맨스나 섹슈얼 텐션이 없는 관계를 의미한다. 영어권에서는 Bro(형제)+OTP의 합성어로 BrOTP라고 부르거나, 플라토닉 관계라고 부른다. 특정 관계성이 아닌 하나의 장르로서는 노맨스라고도 부른다.우정, 가족애, 동료애, 라이벌 관계, 플라토닉한 혐관 등 연애감정만 없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관계가 나타나며, 삼각관계나 하렘물, 역하렘, 일공다수, 다공일수 같은 특수사례가 아닌 이상 보통 두 캐릭터로 구성되는 커플링과 달리, 논커플링은 연애 요소가 없고 관계의 양상도 다양하므로 인원수의 제약이 없는 게 일반적이다. 5인의 법칙 같이 여러 명이서 형성하는 특정 구도를 선호하는 것도 논커플링 관계성 선호의 예시로 볼 수 있다. 논커플링 선호를 조합으로(만) 좋아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논커플링파들은 커플링적 뉘앙스나 공수 등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 커플링계에서 쓰는 것처럼 캐릭터 이름을 붙여 쓰는 표기를 자제하고[5] A와 B, A+B 식으로 띄워서 쓰거나 -조, -모임 등 캐릭터의 특징에 기반하고 2인 이상도 포괄할 수 있는 조합명을 만든다. 원작에서 정해준 조합 이름이 있으면 그 조합 이름을 쓴다. 예시로 키리사메 마리사와 앨리스 마가트로이드의 관계성을 커플링으로 표현하면 마리아리(마앨), 논커플링으로 표현하면 영창조라고 부르는 식이다.
연애관계가 아니라는 특성상 커플링이랑 병행해서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들의 다양한 관계양상을 볼 수 있기 때문. 커플링이 메인인 오타쿠라도 지지 커플링의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와 연애요소가 없는 친구 등의 관계로 이어지는 것에는 별 생각 없거나 관심을 가진다. 커플링 오타쿠들에겐 주변 캐릭터들과의 연애요소 없는 접점들이 지지 커플링에 양념을 쳐 줄 수 있다는 이유로도 각광받는다. 대표적으로 연애상담을 해주는 친구 역할이 있으며, 이외에도 AB 커플링에서 A의 친구들이 B를 좋아한다면서 A를 응원하거나 놀리는 상황, 서로 다른 커플링인 AB와 CD에서 B와 D가 각자의 애인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묘사, 원수나 라이벌 관계인 E와 A가 승부를 하다가 연인인 B를 떠올리면서 사랑의 힘으로 전세를 바꾸는 등의 시츄에이션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커플링파와 논커플링파의 성향차나 반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부 극성 커플링파들은 A와 B 사이에는 아무도 없어야 한다, 따라서 커플링 바깥의 다른 캐릭터와의 플라토닉한 접점까지도 용납할 수 없다는 식으로 논커플링 관계성 역시도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심한 경우 현실 연애에서 애인이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면 질투하거나 애인을 단속하는 것마냥 이를 빌미로 가만히 조합을 덕질하던 논컾러들을 타컾, 리버스 갖고 싸우듯이 견제하기도 한다. 또한 논컾 메인일 경우 연애요소 없는 관계 그 자체를 메인으로 좋아하는데 2차 창작에서 중심이 되지 않고 다른 커플링의 덤으로만 다뤄지는 것에 아쉬워하거나, 좋아하는 논컾 조합이 하필 동인계의 메이저 커플링이라서 둘을 커플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연애요소가 있는 2차창작이 대부분이라 고생하기도 한다.
또한 논컾러들은 원작 결말에서 작중 모든 등장인물들을 잉여 커플로 이어주는 애정촌 엔딩에 제일 큰 피해를 보는 팬층이기도 하다.
커플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워낙 동인계에서 과대표되기 때문에, 논컾러들은 커플링 중심 동인계의 몰이해로 인해 성향을 존중받지 못하거나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다. 커플링 팬덤에서 뜨거운 감자인 히로인 쟁탈전이나 리버스 싸움 등에 관심이 없는데 휘말리거나, 철저하게 원작의 내용만을 바탕으로 하거나 연애 요소를 배제하고 덕질이나 2차 창작을 하는데 보는 사람들이 커플링 이야기만 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리버스나 타커플링끼리 반목이 심한 팬덤이면 논커플링 2차창작자들을 기를 쓰고 자신의 선호 커플링 쪽으로 끌어들이려 하거나, 선호 커플링을 그려주지 않는다고 공격하는 경우까지도 보인다. 특히 팬덤의 메이저 커플링에 엮인 캐릭터들을 2차 창작에서 논커플링으로 묘사하면 조합으로만 소비해달라, 얘네 안 사귄다 등 신신당부해도 당연한 것처럼 커플링이나 왼른 표기를 한 감상을 남기는 컾러들이 수두룩하며, 이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2차 창작 활동을 그만두는 논컾러들도 있다. 논컾러들이 받는 대표적인 오해로 커플링으로 좋아하지 않으니 그만큼 관계성에 진심이 아닐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그 외에도 자신이 지지하는 러브라인을 띄워주고 공식 커플이나 특정 러브라인을 견제하기 위해서 일부러 연애 요소를 지우고 판다[6], 메이저 커플링의 리버스나 타컾을 파는데 단순히 조회수를 얻기 위해서 논커플링으로 표기한다[7], 논커플링으로 미는 것 자체가 특정 관계성과 커플링 팬덤에 대한 헤이트물이다 등, 순수한 의도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음해를 받기도 한다. 논컾러들은 엄연히 그 캐릭터들의 특정 관계성이 좋아서 논커플링 2차 창작을 하는 것이다. 단지 좋아하는 관계의 중심이 연애 요소가 아닐 뿐이다. 또한 BL 창작 등지에서 공수고정 커플링 창작을 리버스로 보는 것이 무례로 취급되는 것처럼 논컾러들도 자신의 2차 창작을 커플링으로 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연애 요소의 선호 유무로 진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짓이니 하지 말자.
3.5. 샌드
일종의 삼각관계 및 총수 구도이다. 정확히는 사이에 낀 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연관이 깊은 특정 캐릭터 둘이 애정공세를 펼치는 것을 가리키며, 그 캐릭터를 사이에 끼운 샌드위치 같다면서 (중심이 되는 캐릭터 이름)샌드라고 부른다. A→B←C라는 조합이 있다면 가운데에 있는 B 캐릭터를 중심으로 A와 C가 쟁탈전을 벌이거나 B가 A와 C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등의 양상이 나타나며, 이를 B샌드라고 부르는 식. 수위가 있는 2차 창작으로 가면 3P가 되기도 한다.B 자리에는 보통 필자가 선호하는 히로인이나 수 캐릭터가 들어가며, A와 C는 공 역할을 맡는다. 여성향 장르소설 팬덤에서는 세같살이라고도 한다. 남주인공, 혹은 공 캐릭터에게 히로인/수가 2명 붙는 건 샌드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양손의 꽃으로 취급한다. 이런 경우를 간혹 총공 샌드라고 따로 표기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샌드 하면 사이에 낀 캐릭터가 수 포지션인 구도를 말한다. 간혹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사오토메 알토의 대사에서 따와 양날개라고도 부른다.
드물게 사이에 낀 캐릭터가 아니라 끼우는 캐릭터 둘의 이름이나 특성을 따서 샌드의 이름을 짓기도 하는데, 두 캐릭터 간에 접점이나 공통점이 있을 때 이렇게 불린다. 샌드 표기를 하지 않고 그냥 ABC라고 쓰기도 한다.
아예 셋이서 사귀는 폴리아모리 구도가 되기도 하는데, 단순히 셋이서 사귀는 것만으로는 샌드라고 불리지 않고 여기에서 사이에 낀 B가 중심이 되며 수 포지션에 있어야 샌드라고 불린다.
커플링 표기가 ABC라고 쓰이는 특성상 좌우고정러들이 2차를 검색할 때 고통받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BC를 검색했는데 검색 알고리즘 때문에 리버스 총수물인 ABC가 딸려나오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태그 검색이나 검색어 상세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으면 괜찮지만 그럴 수 없거나 제한적으로만 적용되면 문제다. 태그 일부 검색이 기본인 픽시브나 검색 알고리즘상 그냥 키워드 매칭만 되면 띄워주는 트위터 같은 SNS 플랫폼에서 이런 원성이 자자하다.
4. 양상
4.1. 소년만화에서의 양상
커플링 2차판에서 가장 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소년만화이며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남캐끼리 엮는 BL 커플링 팬덤이 매우 크다. 특히 스포츠물. 남녀커플링의 경우 주인공 남성 캐릭터가 아닌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지지하는 양상이 크다.소년만화 커플링 팬들의 특징은 본인이 원하는 커플링이 이뤄지길 지지하는 경우도 많지만,[8] 오히려 공식 커플링이나 러브라인 자체가 나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특히 본인이 BL을 좋아하거나 이뤄질 수 없는 커플링을 좋아하는 경우가 그러하다.[9] 그런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소년만화에 러브라인은 필요없다"를 주장한다. 한편 러브라인 자체를 싫어하는 소비자층의 경우, 로맨스 요소를 선호하지 않는 독자와 로맨스 요소가 해피엔딩에 필수라고 믿은 작가의 성향 불일치로 인해 잉여 커플들이 양산되거나 아예 애정촌 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반감을 사기도 한다. 소년만화 이외에 성년 취향의 작품, 장르문학 등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소비자층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서 국내 웹소설 분야에서는 노맨스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파생되기도 했다.
그러나 본래 대부분의 정통 소년만화에는 러브라인이 나오며 정작 (본래 소년만화의 주요타겟일) 일반적인 남성 독자들은 소년만화에 커플이 나오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신경 쓴다해도 남성 주인공 캐릭터에 이입해서 본인에게 호감인 여성 캐릭터와 이어지는 것을 막연히 기대한다. 그에 비해 커플링에 집착하는 여성 독자들의 경우 본인이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에 감정이입하며(깽판이 심한 커플링 팬덤이 대체로 여자 캐릭터 성격이 폭력적이거나 날카로운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반드시 주인공 혹은 특정 남성 캐릭터와 이어지길 바란다. 블리치, 나루토나 코난의 악명높은 커플링 팬덤도 철저히 여성 캐릭터 중심이지 남성 캐릭터 중심이 아니다.
애초에 남성 여성을 떠나 러브라인은 소년만화에서 부수적인 내용이라 일반적인
이런 팬층, 특히 BL 커플링 팬 중엔 원작을 제대로 안 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여초카페에서 커플링 싸움이 꽤나 심했던 이누야샤 팬덤 같은 경우에도 키쿄우가 왜 이누야샤와 이뤄질 수 없는지 제대로 아는 독자는 드물다.[11] 심지어 커플링 2차 창작을 보기 위해서, 혹은 2차 창작을 본 후 덕질을 위해 원작을 보는 식으로 주객이 전도된 사람도 굉장히 많다. 소년만화의 접근성이 높고 크고 탄탄한 세계관과 개성있는 캐릭터는 일종의 환상 충족을 위한 입문 창구 역할을 한다. 그런데 캐릭터와 관계성이라는 국소적인 요소에만 집중하는 팬층에게는 세계관과 캐릭터 껍데기만 빌려서 이 환상만 충족하는 것이 원작에 충실한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
남성 독자가 커플링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보통 소년만화보다 러브 코미디나 하렘물이다. 소년만화의 경우 어지간해선 연애는 부수적인 이야기로 나오지만, 러브 코미디/하렘물이라면 커플링 경쟁이 주요 소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히로인 쟁탈전의 과열이나 상품 파괴 인증, 비처녀 논란, 지지하지 않는 히로인을 향한 안티 및 헤이트물 등 남성향 쪽의 극성 커플링 팬덤에 의한 사건사고 역시 대체로 연애 요소가 주가 되는 남성향 작품 쪽에서 발생한다.
4.2. 연애물에서의 양상
로맨스 요소가 주가 되며 다양한 연애 상대 후보가 등장하는 작품이라면 자연히 커플링은 뜨거운 화제가 된다. 애시당초 주인공이 누구와 이어질지로 흥미를 유발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특정 커플링 지지가 팬덤 내에서 그냥 '지지' 하는 선에서 안 끝나고 아예 서로서로 지분다툼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히로인 쟁탈전, 여주 쟁탈전이다. 2차창작 BL 동인계의 리버스 싸움은 결국 공식에서 크게 다뤄질 확률이 낮기에[12] 골수 여성향 팬덤 등 국소적인 집단에서 주로 일어나는 반면, 히로인 쟁탈전의 경우 공식 전개에 포함된다는 문제 때문에 좀 더 대중적으로 발생하며 남덕 여덕 불문하고 매우 치열하게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남덕과 여덕의 양상은 조금 다른데, 남덕은 주로 주인공의 입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히로인을 밀고, 여덕은 자기가 좋아하는 히로인의 입장에서 주인공과의 커플링을 밀지만, 결과적으로 특정 커플링(주인공 + 자기 취향 히로인 조합)을 밀게되는 건 똑같다. 특히 이런 공식 커플링 쟁탈전의 경우라면 하나가 공식이 될 경우 특정 남주/여주를 공유하는 다른 '비공식' 커플링들의 세력이 확 가라앉거나 여차하면 소멸의 길을 밟는 경우도 있다. 즉 그걸 파는 당사자들에겐 나름 영역생존의 문제라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어서 더욱 심해지는 경향도 크다. 페이크 히로인이나 패배한 히로인, 서브병 같은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쟁탈전의 결말이 아직 안 난 연재중인 작품의 팬덤에서는 이런 게 굉장히 심하고, 히로인 숫자가 적을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공식에서 커플링 결론이 나도 비공식 커플링들이 세력을 유지해도 문제인게 세력이 적당히 유지된 비공식 커플링이 자기와 한 캐릭터를 공유하는 공식 커플링과 끝없이 지분싸움을 계속한다.[13] 근본적으로 이런 커플링 쟁탈전이나 커플링 논란은 팬덤의 캐와 커플링을 가지고 하는 대리전과 맞닿아있기 때문.
팬덤 내 커플링 경쟁의 강도와 원작 내 연애 대상 후보 캐릭터의 수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하렘물, 역하렘물처럼 남주/여주에게 붙는 이성캐의 숫자가 확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커플링 쟁탈전이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 애초에 다양한 모에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떼거지로 등장시켜 주인공, 나아가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구조는 이 중에 한 명 정도는 네 취향이 있겠지 하고 대놓고 넓은 수요층을 겨냥하는 것이고, 팬들 역시도 선택지가 확 늘다보니 팔 것만 파는 분위기가 적당히 형성되는 게 영향이 크다. 진 히로인이나 메인 남주로 유력한 캐릭터가 있어도 다른 캐릭터들과의 조합을 지지하는 팬의 세력이 히로인/남주 수가 적은 경우보다 한 번에 확 죽지 않고 적당히 살아남아서 파고싶은거 파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도 있다. 아예 하렘 엔딩, 다같살을 지지하는 계층도 있다. 반대로 히로인/남주의 숫자가 적다면 하나가 승리할 시 다른 쪽 지지세력이 확 죽어버릴 위협을 파는 사람들이 느끼는 경향이 더 크다.
단 하렘물이거나 각 캐릭터가 독립적이며 서로 평행세계로 취급되는 연애 루트를 가지는 작품이더라도 정실대전처럼 커플링 싸움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상술했듯 최애캐와 커플링을 매개로 한 대리전과 같은 심리를 띄기 때문이다. 정실 히로인 캐릭터는 나올 수 있으며, 캐릭터 루트의 완성도 차이가 날 수 있고, 공식에서도 인기나 편애, 기타 어른의 사정으로 특정 캐릭터를 더 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주로 팬덤에서의 인기나 공식에서 선호 캐릭터의 취급을 가지고 갈등이 일어나며, 인기 캐릭터 팬들이 다른 캐릭터 팬들을 무시해서 갈등을 빚기도 하고, 좋아하는 캐릭터의 전용 시나리오가 퀄리티가 낮거나, 공식 일러스트나 관련 상품이 적게 나오거나, 비인기 캐릭터라 무시당할 때 이에 울분을 갖고 인기 캐릭터들을 안티하는 등의 사례가 나타난다. 이는 타커플링에 대한 견제심리보다는 최강 논쟁 같은 캐릭터 팬덤간 싸움에 좀 더 가까운 양상을 띈다.
4.3. 커플링으로 인한 갈등 양상
간혹 자신이 선호하는 커플링과 다른 성향의 작품 혹은 그것을 지지하는 인물을 봤을 때 필요 이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다. 주된 이유로는 공수 문제, 엮이는 대상(타커플) 문제, 커플링의 성별 조합 문제 등이 있다. 이 때문에 BL, GL(백합), NL(HL) 세 분류의 취향갈등은 끝이 없으며, 각 분류에 따라 주된 갈등 양상도 조금씩 다르다.대표적인 커플링 갈등으로 리버스 논쟁을 꼽을 수 있다. 특히 BL 커플링에서는 그야말로 원수가 되는 문제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커플링과 다른 캐릭터가 엮이는 타커플에 대한 배척심리 역시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위에서 언급된 히로인 쟁탈전 등 로맨스물 원작 작품에서의 양상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에 따라서 자신이 지지하는 커플링에 방해되는 상대 캐릭터를 견제하기 위해서 안티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헤이트물 2차 창작을 만드는 극성 팬들도 있다. 잔반처리 커플이라는, 타 캐릭터가 지지 커플링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아예 다른 커플링을 지지하는 경향도 등장한다. 물론 공식 러브라인 갈등이 아닌 2차 창작 커플링 선호와 관련해서나, BL이나 GL 2차에서도 타커플링을 배척하는 경우가 있다.
한편 이처럼 자신이 지지하는 커플링 이외의, 타 커플링을 싫어하는 경향 역시 서양권과 동양권에서 제법 양상의 차이가 난다. 서양권의 경우 리버스보다 타 커플링에 더 민감하며, 타 커플링을 싫어한다면 그 커플링에 싫어하는 캐릭터가 있다든가 A를 B가 아닌 다른 누구와 엮어주고 싶지 않다든가 하는 이유가 다수이다. 반면 동양권에서는 위에 서술했듯이 리버스 때문에 철천지 원수가 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공수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다른 캐릭터와 커플을 맺어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테면 A 수를 지지하는 사람이 B x A를 지지하지만, C x A 나 D x A를 보아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총공, 총수 지지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단, 타 커플링의 성별 구성이 다를 때는 어디를 가든 진흙탕 싸움이 일어난다. 작품 내 비중있는 캐릭터들의 성비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고 팬덤에서 NL, BL, GL 커플링이 각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 서로 다른 성별로 구성된 타커플끼리 치고박고 싸운다. 특히 BL 팬덤과 NL 팬덤 사이의 반목은 뿌리깊다.
거기에 더해 여덕의 연애 취향 선호 분포도 대략 BL : GL : 드림(유사연애)으로 나뉜 것이 추가되며, 남성향에 비해 여성향 쪽의 팬덤에 훨씬 복잡한 역학이 작용하는데, 관계 차이에 따른 반목과 분열이 만연해서 그렇다. 이 영향을 통계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곳이 모에 토너먼트 같은 종합 경쟁형 캐릭터 인기투표인데, 여성향 남캐들은 남성향의 그것에 비해 단일 대권 주자[15]로 성장하지 못하는 편.
4.4. 커플링에 기반한 캐릭터 접근 양상
커플링에 빠지기 시작하면 그 두 캐릭터들이 따로따로 있는건 이미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지에 이른다. 그 둘은 커플로 엮여짐으로써 완성된다는 느낌이라는 듯.인기있는 커플링의 경우 설령 그것이 비공식이라 할지라도, 아니면 공식이지만 제작진 측은 별로 밀지 않는 비선호 커플링이라 할지라도 공식에서도 가끔 영향을 줄 정도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한다. 당장 스토리 전개만 해도 다른거엔 다 저평가를 하면서도 인기있는 커플링이 공식이 되었다는 이유로 여전히 그 작품을 지지하며[16] 소비해주는 팬덤이 잔류하기도 하거니와, 특히 2차 창작이나 굿즈 같은 것은 커플링이 차지하는 지분이 상당히 클 정도이다.
그렇지만, 커플링이 만들어지는데 있어 원작에서 둘이 어떤 사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원작에서 두 캐릭터가 듀라라라!!의 시즈오와 이자야처럼 철천지 원수로 나와도, 동방 프로젝트의 카자미 유카, 리글 나이트버그처럼 한 번도 만나지 않아도 된다. 설정상 둘 중의 한 명이 연애를 금지당했거나, 성 지향성이 일치하지 않거나, 로맨스에 관심이 없어도 팬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사이가 나쁜 건 애증이나 일명 혐관(혐오관계) 커플링이라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금기 정도는 오히려 금단의 사랑으로 소재 삼을 수 있으며, 성 지향성을 신경썼으면 수많은 BL 커플링이 인기를 끌었을 리가 없다. 같은 작품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접점이다. 커플링 중심으로 덕질하는 오타쿠들은 모든 작중 소재를 커플링 떡밥으로 소비하는 데 집중한다. 심지어 가디언즈의 잭 프로스트와 겨울왕국의 엘사, 마스터 치프와 사무스 아란처럼 다른 작품에 나와도 상관없다. 아예 크로스오버 커플링을 주력으로 파고드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원작에서 직접적인 접점이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원작에서 갑자기 사이가 나빠지는 장면이 나오면 해당 커플링 지지파 사이에서 분위기가 식거나 원작자에게 반발하는 경우도 있다.[17] 둘이 눈만 마주쳐도 떡밥이라며 난리치는 식의 덕후 필터링이 커플링 업계에선 특히나 눈에 띈다.
이렇게 과열되기도 하는 팬덤간 커플링 경쟁이 지나칠 정도가 되면, 보는 사람이 팬들의 싸움에 지쳐서 그 작품을 끊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이 경우 2차를 겸할 때일 경우가 대다수. 공식만 보더라도 싫어하는 커플링이 되거나 좋아하는 히로인이 지거나 밀던 남캐가 질 경우 질려서 떠나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극성 커플링 팬덤과 싸우거나 사이버불링을 당하면서 팬덤 때문에 탈덕하는 경우도 많다.
취존이 생명인 커플링 업계에서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은 근친 커플링이다. 도덕적으로 봤을때는 금기 그 자체라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다.
이외에 호불호가 극도록 갈리는건 특정 커플링이 자기가 싫어하는 캐와 좋아하는 캐와의 조합인지 아닌지인 경우. 싫어하는 캐가 낀 커플링 취좆은 동서양 안 가리고 심하다. 공식 주인공 커플링과 관련된 문제라면 표면적인 커플링 쟁탈전도 더 심해진다.
2차 창작에서의 2세 캐릭터들도 어떻게 보면 커플링질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증표로도 쓸 수 있고 두 사람을 모두 닮은 캐릭터가 나온다는 매력이 있어 NL팬들 뿐만이 아니라 BL, GL 팬들도 2세를 그리곤 한다. 이 때문에 BL 장르에서는 오메가버스가 흥했으며, 백합 장르에서는 iPS 세포가 커플링 업계에서 각광받은 적이 있다. 물론 공식 2세 캐릭터들이라면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4.5. 공식 매체와 커플링
작품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주면 다뤄줄수록 돈벌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여러 매체의 제작진 중에선 커플링을 신경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역으로 주요 커플링이나 인기있는 커플링을 잘못 다루면 팬덤이 생각보다 크게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2차 창작에서도 비주류, 공식 매체에서도 비주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음(…) 수준의 비인기 커플링 팬덤의 경우 같은 동인 커플링이어도 인기있는 커플링만 공식에서 신경써주는걸 싫어하기도 한다. 거기에 공식도 아닌 동인에서만 유행하던 커플을 공식이 그 동인커플 인기 좀 이용해 보겠답시고 은근하게라도 차후 공식에 반영하는 것에 동인 설정 편입이라며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
거기에 모든 소비자들이 다 커플링에 환장하는 건 아니어서 커플링이나 동인계의 인기를 의식한 팬서비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걸 별로 좋지 않게 보는 이들도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특정한 캐릭터 조합이나 커플링이 동인계에서 매우 큰 지분을 차지하고, 실제로 영향력도 커서 공식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밀어주거나, 공식 매체에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거기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분명 많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커플링 팬덤 이상으로 개별적인 캐릭터들을 좋아해서 팬이 되는 경우도 분명 많은데, 그럼에도 공식은 커플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나머지 매체의 퀄리티를 떨어뜨린다던가 몇몇 커플링을 위해서 특정 캐릭터의 분량을 줄인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고, 그게 커플링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걸 비판적으로 보게 되는 요인이 되는것이다.
가끔씩 작가가 커플링을 노리고 캐릭터 이름이나 작품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다. 식객의 진수성찬, 노리린 등. 또 작중 캐릭터가 다른 등장인물들의 커플링을 지지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아야사토 하루미라던가. 작중 연애 노선이나 현실의 동인계에는 별로 영향을 주는 일은 드물다.
5. 관련 문서
- 2인의 법칙: 때때로 이 관계가 커플링을 겸하거나 2차 창작에서 커플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2차 창작
- 공수(동인)
- 러브 코미디
- 로맨스
- 리버스(동인)
- 백합(장르)
- 보이즈 러브
- 여주 쟁탈전
- 정실대전
- 장미(장르)
- 팬픽
- 하렘물
- 히로인 쟁탈전
- 메인 커플
- 서브 커플
- 잉여 커플
[1] 여담으로, 이와 관련해서 코미케 서클 표본을 수집해서 커플링 표기 형식이 (AxB, A・B, AB) 어떻게 바뀌어왔나를 연구한 일본인도 있다.[2] 서양권에서 남/남 커플링을 가리키는 속어가 바로 'Slash'인데. 커플링의 표기를 /(Slash)로 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자세한 건 Slash 항목을 참고.[A] and, &도 쓴다[A] [5] 혹은 별도로 논컾 표기를 붙인다.[6] 이런 사례가 아주 없지는 않다. 들러리(아테우마)라고 불리는 양상이 그 예시로, 지지하지 않는 커플링 상대를 연애관계에서 배제해 패배한 히로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BL 2차 커플링을 밀기 위해 공식 커플링인 남캐와 히로인 사이의 관계를 없는 취급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는 성애적이지 않은 관계성을 커플링에서 한 캐릭터를 배제하기 위한 부수적 요소로 사용하는 것으로, 연애 요소가 없는 관계성 자체를 메인으로 삼는 논커플링 지지 성향과는 의도 면에서 다르다.[7] 이 논리는 사실 설득력이 없는 것이,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처럼 누가 봐도 시선을 사로잡는 유형의 2차 창작이 아닌 이상, 커플링 중심으로 돌아가는 팬덤, 특히 여성향 BL이 강세인 2차창작 팬덤에서는 커플링 표기를 하는 것이 논커플링이나 캐릭터 단독 표기를 하는 것보다 조회수가 훨씬 많이 나온다(...)[8] 지지하던 커플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블리치의 이치루키 팬덤처럼 깽판을 치기도 한다.[9] 커플링에 정말 관심 없지만 커플링 팬덤의 깽판에 질려버려서 그러는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혹은 작가가 쓰라는 스토리는 제대로 안 쓰고 커플링 쟁탈전만 줄창 전개하면서 팬들을 지치게 만들 경우에도 이런 반응을 보이게 된다.[10] 남덕은 아예 연애 요소가 메인으로 부각되는 창작물이나 히로인의 캐릭터성을 부각하는 작품이 아닐 경우 상대적으로 2차 창작, 특히 커플링 조합 위주의 2차 창작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편.[11] 참고로 이미 키쿄우는 죽은 지 오래고 영혼은 환생하여 카고메가 된 상태다. 현재의 키쿄우는 잔류사념같은 것이라 이누야샤와 이어지는 것이 불가능하다.[12] 일반적으로 공식 매체에서 BL 러브라인을 만들거나 그 포지션까지 정해주지는 않으며, 장르가 BL일 경우에는 리버시블 작품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공수를 정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공수 논란이 개입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13] 앞에 나온건 주로 남주 1에 여주 2명 이상 붙는 경우다. 남캐 2에 여캐 1 삼각관계 여주 쟁탈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주인공 이입형 게임에서 한 여캐를 플레이어 캐릭터와 다른 NPC와 둘 다 공식으로 플래그를 새우거나 하면 그것대로 또 엄청난 반향이 인다. 여캐와 비 주인공 남캐와의 조합이 나름대로 인기있다면 더 싸움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공략 대상들끼리 플래그를 세우는 것도 경계받는데 그래서 같은 여성향으로 묶이더라도 오토메 게임 팬덤과 BL 팬덤은 소비층이 갈리며 오토메 게임에 BL 팬서비스 장면이 등장하는 것도 싫어하는 팬들이 많고, 이입요소가 강한 남성향 미소녀 캐릭터 게임에서 백합 팬덤과 플레이어 캐릭터X히로인 팬덤의 반목도 일어난다.[14] 단, A×B×A가 다른 의미로 사용될 때도 있다. 보통은 A×B×C로 하여 이공(A, C)일수(B)를 말한다. 하지만 가끔 A가 두 명이 되어(평행세계나 도플갱어 등 모종의 이유로 두 명이 됨) B를 사이에 두는 이공일수(A×B×A)로 표현할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해서 구분해야 한다.[15] 한 진영 내에서도 커플링이 엮이고 추가로 nPr꼴의 경우의 수가 있어 팬덤이 잘게 쪼개지는데, 이는 한 캐릭터에 전력이 몰빵되어야 유리한 모토의 성질을 거스르는 치명적 약점이다.[16] 특히 커플링이 주요 소재가 될 수 없는, 즉 연애가 곁다리 소재인 작품에서조차 커플링이 결판나는 것을 보려고 쭉 남는 사람들이나 자기가 원하는 커플링이 공식 됐다고 지지해주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17] 흔히 말하는 이 '커플 브레이크' 행위만을 가지고 원작자를 비난하는 것은 논리 비약일 가능성이 높다. 팬덤 관리 차원에서 커플링 지지자들 반응 보고 즐기려고 그러는 경우도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대개 원작자의 메시지를 담기 위한 장치 중 하나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8] 한 시즌의 공식 커플링 중 대부분의 커플링이 서로 육촌이나 혹은 그 이상의 사이이다. 아니, 이 정도는 오히려 다행인 셈이다. 나이대는 서로 비슷비슷하지만, 항렬로만 따지면 조카와 삼촌(!) 커플링인 경우도 몇 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