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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알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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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역사4. 주요 품종5. 등급
5.1. 알자스 포도주 AOC등급
6. 주요 생산자

1. 개요

알자스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에 대하여 서술한 문서이다.

2. 상세

파일:external/thevinofiles.typepad.com/Alsace.jpg
파일:alsace wine route.png
프랑스의 백포도주 생산지의 대명사인 알자스는 프랑스의 포도주 산지 중 가장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길고 더우며 가을은 매우 건조하다. 지역에 따라 토양이 다양하며 보쥬 산맥 동쪽 사면의 구릉지대를 따라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와 독일어권 문화의 접점지대였으며 본래 독일어권이었던 지역인 만큼, 프랑스의 다른 포도주 생산지처럼 다양한 품종을 블렌딩한 포도주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단일 품종으로 포도주를 양조하며 라벨에 그 품종을 명시하는 점에서 독일/오스트리아의 포도주 양조 문화와 유사점이 나타난다.[1]

알자스 포도주와 독일 포도주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알자스 지방이 1871년부터 1919년까지 독일의 영토였을 뿐만 아니라 두 지역의 포도주 모두 목 부분에서부터 점차 가늘어지는 기다란 병에 담겨 나오니 헷갈릴 만도 하다. 게다가 알자스와 독일은 재배하는 포도 품종까지 같다. 그런데 리슬링을 생각하면 '독일'이나 '달콤함'이라고 답할 것이다. 독일의 양조업자는 발효되지 않은 천연 감미 포도즙을 포도주에 소량 첨가하여 독일만의 독특한 리슬링 포도주를 만들기 때문이다. 반면에 알자스에서는 포도주 양조 시 포도 속의 모든 당분을 남김 없이 발효하기 때문에 알자스 포도주의 90%는 아주 드라이한 편이다. 알자스 포도주와 독일 포도주의 또 한 가지 근본적인 차이는 알코올 함량이다. 알자스 포도주의 알코올 함량은 11~12%대이지만 독일 포도주는 8~9% 정도에 불과하다.

이것 말고도 플뤼테(Flûte, 플루트)라고 불리는 날씬한 긴 전통 포도주 병과 전통 포도주 잔이 있는데, Vin du Rhin(라인강 포도주)이라는 플뤼테의 이명처럼 독일의 라인 강 일대 포도주 산지에서도 유사한 모양의 전통 병과 잔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라인강 건너 독일 등지에서는 통에서 갓 꺼낸 포도주(Fasswein)을 판매할 수 있지만 알자스에선 법적으로 병에 담겨진 포도주만을 판매할 수 있는 등의 차이가 있다. 백포도주를 주로 생산하며 품종 또한 유사하지만 독일/오스트리아에서 스위트 와인 계열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알자스의 백포도주는 거의 드라이 계열이란 점에서 구분점이 있다. 물론 알자스 산 스위트 와인이 없는 건 아니고 프랑스어로 방당주 타르디브(Vendanges Tardives, VT)라고 불리는 늦수확 포도주나 셀렉시옹 드 그랭 노블(Selection de Grains Nobles, SGN)라고 불리는 귀부 와인가 작황에 따라 전통적으로 극소량 생산되기도 한다. 소량 생산에 생산 방식이 워낙 복잡해서 비싸다.[2]

알자스가 내륙지역이라 막상 알자스산 포도주와 어울리는 토속 요리가 없을 것 같지만, 강을 끼고 있으므로 잉어송어같은 민물고기를 이용한 음식이 있으며, 백포도주이지만 슈크루트 가르니에같은 육류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3. 역사

알자스의 포도주 양조는 로마 이전의 시대에 켈트족에 의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유럽 전역에 포도주를 전파한 로마 제국의 치하에서 본격적인 활황기를 맞이하나 5세기게르만족의 대이동에 의해 로마가 멸망하는 것과 함께 그 운명을 같이하여 알자스의 포도주 문화는 무너진다.

그 뒤 다시금 알자스에서 포도주 양조 문화가 성행하게 된 것은 수도회에 의한 것이었다. 9세기경 그들이 기록한 문서에 따르면 160개 이상의 마을에서 포도주 양조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하니 이를 통해 알자스의 포도주 문화가 재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16세기에 이르러선 절정에 이른다.

오늘날 포도주용 포도 재배 면적의 약 2배가량의 면적에서 양조용 포도가 재배되었으며 지금도 남아있는 당시의 르네상스 양식을 한 포도주 관련 건축물에서도 그 영광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번영했었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리크위르(Riquewihr / 독: Reichenweier)의 포도주 양조자 연합회에서 자발적으로 수확시기와 사용된 품종을 명시한 라벨을 붙이는 것을 관행화하는 등 현재의 AOC 제도와 거의 비슷한 문화가 정교하게 자리잡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성기는 17세기 30년 전쟁을 거치며 알자스에 기아와 페스트가 발생하고 지역이 황폐화되며 끝이 나게 된다. 알자스가 전쟁터가 되고 대부분의 포도밭이 파괴되었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 뒤 40여 년에 걸쳐 알자스는 프랑스 왕국의 영토가 되며, 혼란이 종식된 후 재차 포도주 산업 중흥에 박차가 가해진다. 19세기 초 3만 헥타르 가량의 면적에서 와인용 포도 재배가 이뤄지며 부활하였으나, 필록세라가 찾아오고 노균병이 횡행하는 시기를 거쳤고 철도의 발달로 저렴한 맥주의 소비가 대량으로 는 것에도 영향을 받았는지, 19세기 후반 알자스가 독일 제국에 병합될 때에는 이것이 약 9,500 헥타르 수준으로 줄게 된다.

독일 치하에 있던 동안 알자스의 포도주는 정립되어 있는 독일 포도주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으며, 다시 프랑스로 알자스가 넘어왔음에도 그것은 현대 프랑스 포도주 문화와의 결합된 모습으로서 알자스 포도주 고유의 특징이 되어 생산과 포도 품종 등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4. 주요 품종


알자스 포도주는 거의 모두 드라이하다. 알자스에서 주로 재배되는 포도는 리슬링인데, 리슬링으로 빚은 와인이야말로 이 지역 최상급 포도주로 꼽힌다. 한편 알자스는 게뷔르츠트라미너 품종의 포도주로도 유명하며, 이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우수하다. 이 포도주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두 가지로,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질색한다. 스타일이 아주 독특하기 때문인데, 스파이스(spice)를 뜻하는 독일어 '게뷔르츠(Gewurz)'가 그 스타일을 잘 대변해준다. 알자스에서는 피노 블랑과 피노 그리의 재배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5. 등급

5.1. 알자스 포도주 AOC등급

6. 주요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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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는 비슷한 처지의 룩셈부르크 포도주 역시 유사하다.[2] 냉전 시절에는 '알자스의 토카이'(Tokay d'Alsace)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전적도 있다.[3] 만화 <신의 물방울> 35권에 마르셀 다이스 알텐베르그 드 베르그하임 그랑 크뤼 2005년산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