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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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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Vermouth.jpg

1. 개요2. 상세
2.1. 칵테일에서
3. 종류4. 여담

1. 개요

베르무트(Vermouth)는 주정강화 와인의 한 종류이다.

2. 상세

원료인 백포도주 또는 적포도주주정설탕향쑥·용담·키니네·창포뿌리 등의 향료나 약초를 넣어 향미를 낸 향미 강화 포도주이다. 어원은 의 독일어 Wermut([veːɐmuːt])이다. 영어 발음이 버무스이기 때문에 버무스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으나 '베르무트'는 독일어에서 유래한 프랑스어이고, 표준대사전에도 '베르무트'라는 표제어로 올라 있다.[1]

약용 목적으로 와인에 허브를 넣어 마시는 음용법은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2]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중 현재의 베르무트처럼 향쑥[3]포도주에 넣어 마시는 음용법이 대중화된 것은 16세기 독일에서부터이다. 독일에서 유래한 이 음용법이 이탈리아의 상인을 통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지금의 베르무트가 되었고, 현대적인 베르무트는 18세기 이탈리아의 토리노[4]에서 만들어졌다.

약용 목적으로 사용되던 베르무트는 18세기에는 이미 그 목적을 잃고 식전주로 사용되었다. 비슷하게 약용으로 쓰이다가 식전주가 된 아마로들처럼, 허브에서 온 쌉쌀한 풍미가 입맛을 돋운다고 한다. 지금도 취향에 따라 베르무트를 따로 마시기도 한다.

18세기 후반까지 베르무트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적포도주로 만들어졌으나, 19세기 초 프랑스에서 조셉 노일리(Joseph Noilly)가 백포도주를 이용한 드라이한 스타일의 베르무트를 처음 만들어, 스위트와 드라이의 2종으로 정형화 되었다. 그에 따라 이탈리안 베르무트는 스위트 베르무트로 발전했고, 프렌치 베르무트는 드라이 베르무트로 발전했다. 현대에는 스위트 베르무트 역시 일반적으로 백포도주로 만들어지며 색소로 색을 낸다.

스위트 베르무트는 레드 베르무트(Red Vermouth)라고도 불리지만 드라이 베르무트는 화이트 베르무트(White Vermouth)라고 부르지 않는데, 이는 드라이 베르무트에 약간의 단맛을 추가한 화이트 베르무트가 따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1. 칵테일에서

파일:Vermouth Martini.jpg

현재 베르무트가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는 칵테일이다. 특히 칵테일의 왕이라 불리는 '마티니'에 쓰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마티니는 이탈리아의 베르무트 제조사 '마티니 앤 로시(Martini & Rossi)'의 홍보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어, 칵테일을 만들 때도 마티니 사의 드라이 베르무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구하기 쉬운 것이 마티니 사와 친자노(Cinzano) 사의 베르무트인데, 친자노보다는 마티니가 더 친숙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친자노에서 만드는 베르무트도 있으며 마티니와는 다소 다른, 화려하고 달콤한 풍미를 낸다.

마티니 외에도 스위트 베르무트가 쓰이는 유명한 칵테일인 맨해튼(칵테일)이 있으며, 비터 베르무트 또는 캄파리와 스위트 베르무트가 들어가는 아메리카노(칵테일), 네그로니등에도 쓰이는 등 칵테일에서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이다.

2010년 중반부터는 클래식 바 문화가 들어오면서 프리미엄 베르무트도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위에서도 한 번 언급한 조셉 노일리의 노일리 프랏(Noilly Prat)과 현대적인 베르무트의 개발자로 불리는 안토니오 카르파노(Antonio Carpano)의 제조법으로 만들었다는 안티카 포뮬라(Antica Formula)가 대표적이다.

3. 종류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베르무트이다.

이외에도 로제 베르무트, 비터 베르무트 등이 팔리고 있다.

4. 여담


[1] 구한말 양주가 처음 수입되던 때 베르무트를 음차하여 서양 월뭇으로 표기했다.[2] 기생충을 죽일 목적으로 마셨다.[3] 압생트의 주재료이기도 하다.[4] 당시에는 사르데냐 왕국.[5] 주류 전문점이나 주류 픽업 서비스에서 베르무트를 리큐르들과 함께 진열하거나 리큐르로 분류하는 경우가 잦다.[6] 꽉 채우는 이유는 물론 산소의 침입을 최소화하여 산화를 줄이기 위함이며, 향미가 휘발할 빈 공간을 줄이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