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 Bulldog
Frenchie
1. 개요
프랑스가 원산인 견종으로, 25~33cm 정도의 체고와 9~13kg 정도의 무게를 가진 중형견이다.[1]통나무 같은 몸매에 근육형이며, 각진 얼굴에 납작한 코와 쭈글쭈글한 주름이 특징이다. 수명은 8년에서 10년. [2]
2. 역사
프렌치 불도그는 영국이 원산인 불도그가 프랑스로 유입된 후, 1860년대에 개량되면서 탄생한 견종이다. 19세기 산업화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영국인들이 프랑스 노르망디로 이주하는 붐이 일었을 때 불도그가 프랑스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프랑스인들에 의해 다른 종과 교배되었는데 특히 프랑스 토종 테리어와 많이 교배가 이루어졌고 퍼그와도 교배가 이루어졌다고 한다.[3] 19세기 말 이 견종이 미국으로 전래된 이후 다른 나라에도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3. 불도그와 대조점
불도그와 비슷한 편이지만 불도그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상대적으로 반려견으로 키우기에 적합하여 종주국인 프랑스에서는 일부에서 반려견으로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적인 프렌치 불도그는 활달하고 명랑하며 믿음직스러워 아이들의 친구로서 좋으며[4] 집 지키는 개로서도 적당하다.
원래 투견이었던 불도그를 소형화하여 개량했기 때문에 온순해졌지만 공격적인 본능이 남아있다. 대체로 온순하고 애교가 있지만 개체에 따라 성질이 사나울 수 있으며 예민한 반응을 하여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특히 어릴때 혼자 두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즉 분리불안을 느끼면 공격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 경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막으면 사물 등을 물거나 시끄럽게 짖는다.
4. 인기
코믹하고 귀여운 외모와 행동 때문에 한국뿐 아니라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견종이기도 하다. 2014년 영국에서는 등록된 모든 품종 중 4위, 미국에서는 6위를 기록했으며, 호주에서는 현재 3위를 기록중이다.2022년에 미국 견종 인기 순위에서 31년 간 1위 자리를 유지하던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밀어내고 새로운 인기 순위 1위 견종이 되었다.
스케이트 보드를 굉장히 잘 타는 견종으로도 매우 유명하며 해외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몇 마리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5. 위험성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프렌치 불도그를 맹견으로 분류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자치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이가 프렌치 불도그를 데리고 공원산책을 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2018년 한국에서 행인 4인에게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6. 사육과정에서 문제점
먹성이 좋기 때문에 게걸스럽게 먹는 걸 좋아하며, 자주 산책을 시켜주지 않으면 쉽게 비만에 걸린다.영국산 불도그의 피를 이어받아 근친혼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개량된 품종이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비극적인 품종이다. 얼굴과 코가 납작한 단두종의 특성상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이 있고 호흡이 곤란해 자주 숨을 헐떡거린다.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적 결함 때문에 암을 비롯하여 유전적 원인에 의한 질환에 걸리기 쉽다. 척추 기형 등 척추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불도그는 신체 구조상 스스로 교미와 출산이 불가능하며[5] 유전병 때문에 수명도 짧은 편이다. 인위적인 시술 없이 번식과 생존이 불가능한 동물이 과연 정상적인 종인지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품종이기도 하다.
또 얼굴에 주름이 많고 침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주름 사이나 입 주위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기 매우 쉬운 견종이다. 때문에 주름 사이와 입 주변 청결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하며 소홀히 했을 경우 쉽게 피부병에 걸린다. 또한 눈이 많이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각막염 등 각종 안과 질환에 걸리기 쉽다. 단두종의 특성상 호흡이 곤란하기 때문에 잘 때 코를 많이 고는 견종이다.
이런 태생적 건강 문제 때문에 영국에서는 수의사들이 불도그나 퍼그 같은 단두종을 기르지 말라고 경고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영국 왕립 수의대 로웨나 패커 박사는 "당신의 입양이 퍼그나 불독을 고통 속에 살게 만들고 있다"며 "극단적인 신체적 특징을 가진 반려견을 기른다는 것은 개를 높은 위험에 밀어 넣는 것이다. 당장 단두종을 분양받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체적 기형이 귀여워 보인다는 이유로 인기가 많지만 윤리적인 이슈가 많이 제기되는 종이라는 점에서 고양이로 치면 먼치킨이나 스코티쉬 폴드 같은 품종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단두종 견종들 중에서 퍼그와 보스턴 테리어 그리고 불도그, 페키니즈랑 더불어서 특정 음식 알러지와 피부염, 안검내반 안구탈출 등으로 인한 온갖질병때문에 많이 파양되거나 유기되는 견종이다. 입양전에 숙지할것.
7. 여담
- 최시원 개 주민 습격 사망 사건의 주범격 되는 개(벅시)가 바로 프렌치 불도그 종이다. 자세한 내용은 최시원 및 상술된 문서 참조.
- 이경규가 출연했던 마리텔, 'PD 이경규가 간다' 1~2회 '뿌꾸 극장', 'SNL 코리아 시즌 7' 18회에 데리고 나온 '뿌꾸'(와 그 새끼들)도 프렌치 불도그 종이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등장인물(?)인 이기가 프렌치 불도그라는 오해를 자주 사는데, 이기는 보스턴 테리어다. 두 종 모두 영국 불도그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나 내형적으로나 공통점이 많은데, 프렌치 불독은 좀 더 몸이 굵고 다리는 짧은 짜리몽땅한 인상을 주고, 보스턴 테리어는 좀 더 가늘고 긴 인상이다. 또한 프렌치 불독 쪽이 더 얼굴에 살이 많고 주름도 많은 편.
- *- 의외로 바리에이션이 상당한 편이다. 와이어헤어,빅로프,헤어리스,플러피(장모),숏바디,빅로프와 헤어리스를 합친 빅로프 헤어리스도 존재한다. 헤어리스의 경우,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두 마리가 부견인 자견들 사이에서 서로 교배를 하다보니 탄생하게 되었다. 피부색이 검은 빛인 개체들은 멕시칸 헤어리스 도그 부견 두 마리 아래에서 나온 자식들을 거듭해서 교배하다보니 나온 개체들이다.
[1] 무게 기준으로는 중형견이나 체고가 낮아 소형견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형견으로 분류된다. #[2] 최근들어서는 보통 개들과 같이 15년 정도 사는 경우도 많다.[3] 당시 프랑스에서는 귀족 간에 누가 더 못생긴 개를 키우나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 중 하나였다고 한다[4] 그렇다고 해도 보호자 대동은 필수다.[5] 제왕절개로 출산하기 때문에 분양가에 제왕절개 시술 가격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