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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7:25:30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들

1. 개요2. 가사3. 후속작
3.1. 한국되게 만든 씹새끼들

1. 개요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들

2002년 딴지일보에서 제작한 인터넷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의 진행자로 알려진 구봉숙 트리오가 부른 곡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를 패러디한 곡이다. 작사는 구봉숙 트리오, 편곡은 조지나가 맡았다.

제목만 보면 유력 정치인들이나 역사적 인물들을 까는 곡처럼 보이지만, 이건 가사 중 일부일 뿐이고 실제로 대부분은 연예인들을 디스하는 곡이다. 구봉숙의 평소 방송 수위답게 가사도 상당수가 비속어와 음담패설로 점철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루머가 많아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아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공중파에서는 절대 틀 수 없다. 정치색은 좌편향적이라 창작 시기가 2002년임을 감안하여도 이회창을 비롯한 보수계 거물을 신랄하게 비하하는 반면 민주당계 정치인에 대한 디스는 윤보선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인터넷에서 떠돌던 연예계/정계 루머들이 가사에 언급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배병수와 '미스 최'(최진실)을 언급한 건 1994년 배병수 살해 사건 당시 최진실이 이를 사주했다는 루머이며, '미스 엄(엄정화)'의 경우 배병수가 생전 최진실과 함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인물이라 여기서 언급되었다. 그 외에도 1998년과 2000년 불법 성관계 비디오 유포 사건의 피해자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쉬고 있던 오현경백지영이 언급되며, 당시 박용하-이지훈-유진의 삼각관계 루머도 언급되어 있다.[1] 그 외에도 전도연, 왕영은, 정수라, 장미희, 정소녀 등에 대한 루머를 언급하기도 한다.

당시 인터넷에서 100만 안티를 모으며 까였던 문희준과 연예계 비리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이수만, 서세원, 은경표도 등장한다.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도 언급되었으며,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하용수에 대한 루머도 들어가있다. 또한 이회창, 김영삼, 전두환, 박정희 등 보수계열 인사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곡은 당시 홍대 쌈지 스페이스에서 개최한 구봉숙 콘서트 홍보용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이 때문에 간주 중간에 김구라가 공연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며 깨알같이 홍보를 한다. 심지어 마지막 부분에서는 실명이 거론되지 않은 연예인들을 빵에 갈 각오를 하고 공연에서 거론하겠다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직접 언급된 사람들만 세어보면 <지존파 8명 + 막가파 9명 + 기타 43명>으로 6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2]. 물론 가사 중에 국회를 운운했기에 어거지로 쪽수를 맞추면 100명이 되기는 한다. 특히 박정희는 유일하게 2번 언급되었다.

훗날 김구라가 공중파에 진출한 뒤 이 곡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지금도 김구라의 인터넷 방송 시절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이 곡에 대한 언급이 꼭 나오곤 한다. 공중파 진출 이후 이 곡에서 언급된 문희준이나 백지영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2. 가사

부패순위 1등의 좆같은 나라
국회의원 쌈박질 연예계 비리
나라 조진 놈들이 어떤 놈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개새끼들아
조선 땅을 통째로 들어 쪽발이에게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
백마 타고 달려온 꼰대 이승만
후장 빨던 이기붕
허수아비 윤보선 총칼 쑤신 박정희
유신독재 18년[3] 암울했던 시절
한국은 좆됐다
홀아비 된 박정희 떡질 대포질
심수봉 노래 듣다 총 맞아 뒈지고
깜둥이 낳은[4] 미스 정 간통 정윤희
시집가서 애 낳고 늙어만 가네
대머리의 전두환 여배우 킬러
뾰족턱의 이순자
아름다운 밤이에요 미스 장
자궁 떼고 좆됐네[5]
떡치고 재벌 된 정주영J양
뽀미언니 왕영은 아저씨한테 깔딱깔딱
한국은 좆됐다(좆됐어 이 새끼들아!)
보통자지 노태우 나라 망치고
돌대가리 김영삼 IMF 빚더미
음주대리 신은경 옆에 K씨
재벌총수 세컨드 쌍년 미스 김
토막내자 자르자 불에 태우자
지존파막가파
칼에 찔린 배병수 사주 미스 최
만세 부른 미스 엄(만세!)
뒷북치는 조성민 야구 포기 빵집 개업
앙드레 김이정재 하용수주진모
거기는 파열됐다
성병 전도 미스 전 걸레 같은 년
이놈 저놈 파이프 모두 다 새고
계몽사홍승표 보지를 계몽
빨통 터진 미스 리 걸레 같은 년
오 양의 오현경 백 양 백지영
비디오로 좆되고(쌤통이다 이년들아!)
내숭 까던 황수정 히로뽕 맞고
엑스터시 성현아
질질 짜는 주영훈 주워 먹은 신현준
박용하유진 이지훈도 유진
얘들은 구멍동서
병역비리 이회창 좆도 오리발
미국새끼 유승준
돈 처먹은 은경표 쥐새끼 서세원
수배 중에 도박질
슈킹대장 이수만(좆됐어!) 눈깔 판다 문희준(까불지마 이 개새끼들아!)
쓰레기 집단 국회 흔들리는 경제
한국은 좆됐다
한국은 좆됐다
한국은 좆됐다

3. 후속작

3.1. 한국되게 만든 씹새끼들

후속작으로 '한국을 좆되게 만든 씹새끼들'[6] #도 있다. 유튜브 버전 중간에 "역사는 좆됐다" 구절에서 남성의 중요 부위같이 생긴 고구마가 나오는 등[7] 좀 거시기한 장면도 있다. 다만 이 노래는 전편과 달리, 구봉숙 트리오와 연관성은 없다. 그리고 이 곡은 위와는 다르게 3절밖에 없다. 여담으로 초반에 제목이 뜨는 구간에 좆을 쫓으로 바꿔쓴 것이 보이며 가사에 뜨는 좆도 좇으로 바꿔쓴 것이 보인다. 총 39명이 등장한다. 게다가 이것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스포츠맨의 반주를 빌려 썼다.

이 노래가 나온 게 2004년, 즉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및 심판 직후이다. 한마디로, 노무현의 탄핵을 주도한 새천년민주당, 한나라당, 자유민주연합을 전부 비판하는 노래이다. 또 선관위를 조롱하는 문구도 있는 것으로도 보아 17대 총선 직전에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사는 다음과 같으며 원색적인 비난이 대부분이다.
아름다운 보수에 수구꼴통
정희 할아버지가 창당하시고
광주시민 피 밟고 정권 잡으니
대대손손 좆같은 꼴통도 많아
29만원 전두환 친구 노태우
3당 야합 김영삼
차때기로 달려라 개쪽 이회창
유신 공주 박근혜
10선 의원 김종필(조용필!) 쌀뜨물은 최병렬(최틀러!)
물은 셀프 조순형 찐따 먹은 박진
역사는 좆됐다
출장투표 서청원 국부 송광호
반공소년 김용갑 꼴통 김무성
인제끝장 이인제 오렌지 남경필
삼보일배 추미애 휠체어타라
뻑간 CD 홍준표 박쥐 이재오
썩은 피는 오세훈
인제따라 원유철 얍실 권오을
인터넷 실명 원희룡
세비 도둑 안동선(씨발놈!) 배신 때린 김경재(육시랄!)
한민공조 유용태 두 번 배신 정몽준
역사는 좆됐다
사과 박스 보기를 표 같이 하라
차떼기최돈웅 말씀 받들자
주워먹은 서정우 얼빵 (강)신성일
주물럭의 이경재 여성은 안다
이라크 참전 홍사덕 약속 지켜라!
면장 아들 김용균
유해 철새 김민새 원조 김원길
공중 분해 민주당
역 주행에 박상천(씹새끼!) 법망 위에 한화갑(방법!)
첩질 정치 전여옥 자업자득 박관용
역사는 좆됐다

1절 초반부인 '정희 할아버지가 창당하시고,' 부분은 한나라당민주공화당의 후신으로 간주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광주 시민 피 밟고 정권 잡으니' 부분은 두 내란 수괴가 반란으로 정권을 찬탈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학살한 것을 의미한다.

이 노래에서 까인 사람들을 보자면, 박정희를 시작으로 29만원 전두환과 친구 노태우, 3당 야합을 한 김영삼 같은 전직 대통령이 있다. 그리고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 차떼기 논란을 빚은 이회창 대선후보, 최돈웅 의원, 서정우 변호사[8] 등이 있다.

또한 탄핵 사태 당시의 한나라당을 이끌었던 최병렬 전 대표[9], 사태 수습을 위해서 구원 투수로 나섰고 8년 후에 대통령이 되어 국정 농단 사태를 터뜨린 박근혜[10] 대표, 홍사덕 원내총무[11]도 비난 받았다.

탄핵의 조연인 한나라당에서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대선비리로 구속), 송광호, 김용갑[12], 김무성[13], 남경필[14], 홍준표, 이재오[15], 오세훈[16], 원유철[17], 권오을, 원희룡[18], 최돈웅, 서정우(차떼기), 신성일, 이경재[19], 김용균[20], 김원길[21] 등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2002년 대선 당시에 '대선 전날 지지 철회'로 빅엿을 먹이려다가 오히려 자기가 당한 정몽준도 두 번 배신했다고 까였다.

새천년민주당은 탄핵을 주도했음에도 덜 까였는데 애초부터 사이가 나빴던 한나라당이 더욱 욕을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조순형[22]유용태 원내대표(탄핵발의), 대선 당시에 노무현이 후단협에게 당하는데도 일절 모른 척 했던 한화갑 전 대표, 대표적인 당 내 보수파인 박상천[23], 대선 당시 노무현을 도왔으나 갈라선 김경재, 2002년 대선 당시에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해보겠다고, 정몽준 편에 붙었던 김민석 같은 비노/반노계열이 비난의 주 대상이었다. 또한 당시 새천년민주당 선대 위원장이었던 추미애도 상당히 씹혔다. 휠체어나 타라고 원색적으로 까인 것은 덤.

참고로 이 중에서 한화갑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고, 한 술 더 떠서 김경재는 새누리당으로 가버렸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와 안동선, 이인제[24] 셋만 까였다. 다만, 추미애는 후에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한 뒤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대표까지 역임했다.

여담으로 이 노래에서 까인 인물들 중 서거 후 재평가의 여지를 남긴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 친박에서 친이계로 돌아서서 욕 세례를 받은 전여옥 전 의원 같이 재평가 받은 사람들도 있고, 18~20대 국회에서 원내 입성에 실패하였지만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영등포구 을 지역구에 3선에 성공하며 18년 만에 원내에 입성한 김민석과 같이 재기에 성공한 경우도 있으며, 권오을, 김용균[25] 같이 잦은 공천탈락과 낙선으로 인해 아예 잊혀진 경우도 있다. 조순형, 유용태, 박관용 등의 인사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서 아예 잊혔다.

물론 몇몇은 수 년째 여러 막장 행보 및 강경 발언으로 욕을 먹고 있다.[26]

앞부분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군사 독재, 광주 학살IMF 같은 흑역사를 남긴 전직 대통령 비판이 깨알같이 나오는 것은 덤이다.


[1] 당연한 얘기지만 오현경과 백지영은 엄연한 피해자로 이렇게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시 사회 분위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자숙을 해야 했을 뿐이다. 이 중 백지영은 2006년 사랑 안해로 6년만에 재기에 성공했고 오현경 역시 200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작품활동을 재개해 현재는 공중파와 케이블에서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2] 사실 원곡도 100명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백명이라고 칭한 건 그냥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는 점을 두고 백명이라고 한 것일 뿐이다.[3] 시발년으로 발음한다.[4] 1975년 한국을 방한한 가봉독재자 오마르 봉고에게 정소녀가 봉고에게 성상납을 하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헛소문이 떠돌았다.[5] 장미희가 전두환과 친밀한 관계를 맺자 이를 마음에 안들어하던 이순자가 드라마 촬영하고 있던 그녀를 납치해 자궁 적출수술을 받게 하고는 알몸 상태로 5일 동안 남자 흉악범들이 들어가 있는 감방에 처넣었다'는 루머가 있었다.[6] 다만 잘 보면 글자가 좀 다른데 제목이고 가사고 좆이 좇으로 대체되어서 나온다. 점 하나 차이.[7] 딱 세 번 나온다.[8] 2002년 당시 한나라당 법률 고문. LG그룹에서 전달한 150억 원이 든 화물차를 인도 받아서 당사로 가져왔다.[9] 때 마침 2002년 대선 당시 불법 대선 자금 수수로 인해 구속되어 논란을 빚던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도 숟가락을 얹어버리자 물러난다. 알다시피 서청원은 2절 초반에서부터 까인다.[10] 박정희의 딸이라 유신 공주라고 비난받는다.[11] 홍사덕 원내총무는 2003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에 파병하면 나도 가서 군복무를 한다."라는 실언을 했는데, 이걸로 깠다.[12] 특유의 반공논조가 원인으로 보인다.[13] 대선불복성 발언. "나는 아직도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꼴통이라고 씹혔다.[14] 오렌지족이라고 까였는데, 14~15대에 팔달구 국회의원과 경남여객 사장을 했던 아버지 남평우의 빽으로 금뱃지를 달았다고 조롱했다.[15] 민중당에서 진보정치를 하다가 보수정당인 신한국당으로 가더니 원내총무까지 해서 배신을 했다고 까였다.[16] 젊은 피 소리를 들었지만 썩은 피로 까였다. 물론 서울시장 사퇴를 시작으로 결과적으로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구도를 굳히는 나비효과를 일으켰으니 썩은 피 맞다...는 옛날 얘기고 박원순이 사망한 뒤 그 뒤를 이어 다시 서울시장을 역임하며 평가가 좋아졌다.[17] 이인제를 따라간 정치 이력으로 조롱받았다. 국민신당이나 후단협이 그 좋은 예.[18] 인터넷 실명제 추진으로 까였다.[19] 200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위원장석에서 비키지 않자, “여자가 안방에 누워있으면 ‘날 좀 주물러 달라’고 하는 의미”라는 성희롱스러운 발언을 한 것이 비판받았다.[20] 아버지가 면장을 지내면서 친일행위를 했다.[21] 후단협을 만들어 노무현에게 빅엿을 먹였고, 2002년 11월에 아예 한나라당으로 적을 옮겼다.[22] "물은 셀프" 발언이 문제였는데, 막상 조순형 대표는 물을 달라고 안 했다. 같이 따라간 장전형 부대변인이 원내 3당 대표가 왔는데, 국영방송 KBS가 물 1잔도 안 준다고 징징거렸다. 사실 같이 간 사람으로 김영환 대변인과 강운태 사무총장도 있었는데, 이 시람들은 묻혔다.[23] 과거 추석 귀경길에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도로를 역주행하여 정체길을 앞질러가 논란이 된 적 있었다.[24] 라임을 살려서 인제 끝장이라고 까였다.[25] 전 국회의원(2, 5대)인 김명수의 아들. 김명수가 일제강점기에 면장을 지낸 이력 때문에 면장 아들이라고 까였다.[26] 7인회의 최병렬, 김용갑, 친박계의 거두인 서청원과 신박인 이인제, 원유철, 김경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