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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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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및 모의평가 의견 문서
2016 수능 관련 의견[예외] 2017 수능 관련 의견
(2016.11.17.)
2018 수능 관련 의견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2]
1. 6월 모의평가 (2016.6.2.)
1.1. 국어 영역1.2. 수학 영역
1.2.1. '가'형1.2.2. '나'형
1.3. 영어 영역1.4. 한국사 영역1.5. 탐구 영역
1.5.1. 사회탐구 영역1.5.2. 과학탐구 영역1.5.3. 직업탐구 영역
1.6. 제2외국어/한문 영역1.7. 6월 모의평가 총평
2. 9월 모의평가 (2016.9.1.)
2.1. 국어 영역2.2. 수학 영역
2.2.1. '가'형2.2.2. '나'형
2.3. 영어 영역2.4. 한국사 영역2.5. 탐구 영역
2.5.1. 사회탐구 영역2.5.2. 과학탐구 영역2.5.3. 직업탐구 영역
2.6. 제2외국어/한문 영역2.7. 9월 모의평가 총평
3. 본 수능 (2016.11.17.)
3.1. 국어 영역3.2. 수학 영역
3.2.1. '가'형3.2.2. '나'형
3.3. 영어 영역3.4. 한국사 영역3.5. 탐구 영역
3.5.1. 사회탐구 영역3.5.2. 과학탐구 영역3.5.3. 직업탐구 영역
3.6. 제2외국어/한문 영역3.7. 대학수학능력시험 총평
4. 여담

1. 6월 모의평가 (2016.6.2.)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3]
평가원에서 2012년 12월에 개정 고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준하여 실시한 첫 번째 시험이자, 2013학년도 수능 이후 분리되었던 국어 영역이 다시 통합되어 실시된 첫 시험이다. 또 13년 만에 한국사가 인문계와 자연계 공통과목으로 다시 지정된 후 사회탐구 영역에서 독립 영역으로 분리돼 치러진 첫 시험이다.

응시자 수는 재학생 472,470명과 N수생 68,192명을 합한 540,662명이다.

1.1. 국어 영역

정말 어려운 시험으로, 이때를 기점으로 복합, 장문 지문이 첫 등장하면서 국어 난이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현대 문법, 고전 문법, 비문학을 합쳐놓은 11~12번 문항 세트, 문학과 비문학(문학사)이 합쳐진 25~27번 문항 세트 등 기존 국어영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의 신유형들이 출제되었다. 게다가 2015학년도부터 다시 상승하던 비문학 수준도 피크를 찍었고,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의 경계가 모호해진 형태의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한마디로 융합이라는 요즘 교육계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시험.

문학과 비문학이 혼란스럽게 섞여 있는 등 옛날 언어영역과 비슷했다.

문법 영역과 문학 영역의 충격적인 신유형과 고난도로 출제되는 독서 영역의 지문에 데인 탓에 시간 싸움에서 물먹은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에서 중세 문법에 대해 자연계열 학생들을 위해서 기존의 국어영역 B형과 같이 사전 지식을 요하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 중세 문법에 대한 제시문을 주고 현대 문법과 비교하는 활용 문제로 출제해 사실상 과거 언어영역의 비문학 언어 제재 지문이 재림한 상황이 됐다. 11~12번 두 문항 모두 순경음 비읍과 반치음의 변동 과정에 대한 설명문을 이해하고 이를 문법에 적용할 수 있는 지를 묻는 문항이었다. 12번은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오답률 2위 57%인데, 오답률이 높았던 이유는 생소한 문항의 등장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당혹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13번 문항은 음운 변동의 종합적 이해에 대한 문제인데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19번 문항과 공동으로 오답률 3위의 56% 문제였다.

A, B형의 통합이라는 맥락에 맞게 기존의 B형에선 볼 수 없었던 기술 제재 지문이 다시 출제됐다. 2016년 최고 핫이슈 중 하나였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영향 때문인지 인공 신경망과 퍼셉트론을 소재로 한 지문이 나왔다. 고난도 문제였던 19번에 대한 이의 제기가 많았지만 결국은 이상 없음으로 판정되었다.#

인문 제재로 유비 논증에 관련된 지문이 출제되었다. 이 지문은 본문을 내용 문단에 따라 (가)~(마)의 총 다섯 개로 나눈 형태로 출제했는데, 이 역시 오랜만에 등장한 형태이다. 무엇보다 이 지문에서 주목할 만한 문항은 23번인데, '실험 동물'이 의미하는 바를 잘못 파악하여 오답률이 꽤 높다.[4] 즉, 글의 내용을 적용시킬 때 함정을 파놓은 나머지 오답률이 올라가버렸다. 23번의 경우 메가스터디 기준 오답률 63%로 1위였다.

예술-과학 복합 제재 지문이 공백 포함 2,426자로 매우 길었다.[5] 문학 지문에서 이와 같은 분량이 나온 전례는 많지만, 독서(비문학) 지문에서 이 정도 분량이 나온 건 평가원 문제 역사상 처음이다. 또한 1세트 6문항[6]으로 출제됐다. 더군다나, 해당 지문은 학생들의 체감 수준을 올리는 물리학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었다. 심지어 32번 문항의 경우는 정답을 구하려면 계산(분수)까지 해야 할 정도였다.[7] 이와 같은 지문의 길이와 계산까지 요구하는 문제는 보통 법학적성평가인 리트에서 많이 보인다.

문학 영역에서는 단순히 문학 작품만 제시된 유형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이해' 같은 개론서에서 볼 수 있는 설명문을 「시경」의 '풍', 동동, 가시리와 엮어 출제하였다. 지문에 대한 이해 1문항, 작품의 감상 2문항이 출제되었으며 감상을 위한 보기를 지문으로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고전작품 역시 기존의 A형과 달리 B형과 같이 '원문에 가깝게' 작성하였다. 현대 소설 삼대의 경우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었으며, 내용 또한 일상적인 어휘보다는 현대에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 많아 평이했던 39~40번에 비해 41~42번 문제에서 고전한 학생들이 많았다. 41번은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오답률 5위, 45%였다.

한 마디로, 매우 어려운 편이었다.[8] 만점자 비율은 0.17%(897명)에 머물렀다. 1등급컷 표준점수 131으로 원점수로는 90점. 만점받을 경우 표준점수는 141, 백분위 100이 나온다.

1.2. 수학 영역

1.2.1. '가'형

30번을 제외하고는 심각하게 쉬웠다.[9]

지난 기출 내용과는 확실히 많이 다른 방향으로 출제가 되었다. 도형을 이용한 삼각함수 극한문제가 빠진 것이 꽤나 큰 변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28, 29번, 그리고 극강의 30번을 제외하면 변별을 포기한 수준으로 쉽게 나왔다.[10] 28번이 그나마 자릿값을 했지만 EBS 수능특강에서 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았다. 많은 강사와 학생들이 우려하던 확률과 통계의 고난도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또한 교육청 모의고사에 이어 급수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면서 간접연계로 등비급수가 나올 것이라는 여러 인강 강사들의 예상을 깨부수었다.

1번에 의외로 벡터 문제가 나왔다.[11] 1~3번 2점짜리 문제는 각 과목에서 한 문제씩 나왔다. 17번 빈칸추론 증명문제는 범위에서 빠진 수열 대신 이차곡선으로 출제했지만[12] 수열보다 훨씬 쉬웠다. 식이 너무 황당해서 수험생들이 반대로 멘붕했다. 18번은 대놓고 수능특강 문제와 문제가 거의 같다! 19번은 수능특강 연계 문제로 수특의 그 문제보다도 쉽게 나왔다.
20번은 장황한 수식과 함수가 주어져 잠시 당황했을 수도 있으나 문제 상황을 똑바로 이해했다면 아이디어가 어렵지 않아 무난히 풀 수 있었다.[13]
21번은 201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로 오랜만에 ㄱㄴㄷ문제가 나왔는데 21번 자리에 걸맞지 않게 매우 쉬웠으나 의외로 정답률이 낮았다.[14] 비연계문제였지만 미분법 관련 개념만 확실히 되어 있다면 2~3분에만 푸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17~18번 정도에나 있을 법한 문제였다.[15] 심지어 20번까지의 선지분배가 44444가 아닌 34454가 나왔기 때문에 찍기에도 쉬웠다. 44444에 집착하느라 20번에서 1번 고르고 21번을 3 or 5번으로 찍어 틀린 학생도 있다. 아니면 20번을 제대로 풀었다해도 2014학년도 9월 모의평가처럼 34554나 34455로 생각했거나

28번은 개정되면서 새로만들어진 단원인 평면벡터 관련 고난도문제로, EBS연계 문항이고 실제로 그림이 유사하여 연계체감은 확실히 됐으나 수능특강의 문제와는 달리 반원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벡터의 합이 최소가 되는 지점을 찾는것까진 동일했으나 그 다음부터가 문제(...)[16]

29번은 계산해야할 식들이 많았을 뿐 아주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게다가 정답을 찍기가 쉬웠다. 왠지 [math( \frac{1}{4})]이어야만 할 것 같았다. 다만 근의 공식을 역으로 이용해[17] [math(s)]를 [math(t)]에 대한 식으로 바꾼다는 발상이 쉽지는 않아 오답률이 제법 된다. 참고로 이 문제는 원래는 연계된 문제는 아니지만 사실상 EBS 연계문제라고 보면 된다.[18] 문제를 많이 푼 사람들 말로는 그러한 형식으로 주어진 경우가 많아서 대충 감으로 찍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30번 문제는 1~29번과는 차원이 다른 미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다.[19] 앞의 29문제를 빠르게 풀고 나머지 50~70분을 한 문제에 쏟아부어도 못 푼 학생이 상당수였다. 함수의 성질, 삼각함수, 미분법, 적분법을 꼬아놓은 고난도 문제인데다, 조건 제시 방식이 여태까지의 평가원 문제들과 상당히 달랐기 때문에[20] 문제를 제대로 해석한 학생이 매우 드물어서 극악의 수준이 되어버렸다.[21][22] 이거 하나 때문에 1등급컷 100점은 무산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 30번 문제의 풀잇법에 대하여 인강 강사별로도 차이를 보이는데, 우함수의 성질을 이용하여 적절한 수치를 대입하는 방식으로 풀어낸 강사들이 있는가 하면, 함수의 연속성과 미분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여 불연속으로 의심되는 지점인 [math(\displaystyle x=\frac{a}{2})]에서의 좌극한과 우극한을 비교하여 조건을 구하는 방식으로 푼 강사도 있다.

연계교재(수능특강)의 체감률이 높았고 고난도 문제에서도 연계문제가 간간히 보이던 모의고사였다. 수학은 연계체감이 잘 안 된다는 편견을 잠시 깼다. 18번 문제는 타원만 쌍곡선으로 바꾸어 출제하였고 28번 문제도 거의 동일한 문제가 수능특강에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과장이 아니고 이전 학력평가 수학에서 30~40점대에 머무르다가도 70~80점대의 점수를 무난하게 받았다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 그만큼 몇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가 물이었다는 것.[23] 그나마 변별력 있는 문제는 29번, 30번이 전부로 이 두 문제가 1, 2등급의 경계가 되었다.

개정전 문이과 막론하고 매년 나왔던 도형을 이용한 무한급수문제는 미적분2 교육과정인 부채꼴과 호를 이용하면 출제가 가능했으나 그런 무리수까진 두지 않았고 개정 전 수학 A형(나형)의 최종보스인 지수-로그함수 개수세기 문제가 개정 후 가형으로 넘어올까 하는 예측도 더러 있었으나 그런거 없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아직 공간도형과 공간벡터가 시험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 모의고사, 수능 가리지 않고 매년 나왔던 지수-로그식을 이용한 실생활문제, 삼각함수를 이용한 도형의 극한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응시자 수는 20만 1289명이고 작년보다 응시자수가 꽤 많아졌다. 만점자 비율은 미친 수준을 자랑한 30번으로 인해 전년 수능의 1/5 수준인 0.31%(629명)에 머물렀다.[24] 그러나 1등급 비율이 지난 6월 모의평가의 4.4%보다 높은 5.57%가 나왔으며 1등급컷은 96점(표준점수 123, 백분위97). 만점받을 경우 표준점수는 126, 백분위 100[25]이 나온다. 예상 등급컷은 96-92-84-76으로 추정되었으나, 3등급컷 이하에서도 등급컷이 4점씩 올라버려 전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2, 3등급 컷이 각각 92, 88이었고 오히려 만점 표준점수가 1점 하락한 것으로 보아(심지어 15수능보다도 겨우 1점 높다.) 킬러문제 29번, 30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이 이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듯하다.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2016학년도 6월 모의평가나 2016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후 2017학년도 수능까지 2016 수능과 비슷한 기조를 이어갔다. 다행히 30번이 만점을 가르는 문항이 되어서 1등급컷 100점은 면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근갑에 의해서 국어 문제가 유출된 것처럼 수학 가형 역시도 문제가 유출이 된 듯하다. 상대적으로 이근갑의 국어 유출이 임팩트가 커서 아무래도 묻힌 듯 하다.

1.2.2. '나'형

전체적으로론 무난했으나 교과 개편 첫 시행 시험의 여파로 등급컷은 낮게 형성됐다. 2021학년도 6모는 그런거 없었다

4점짜리 문항들도 개념만 제대로 안다면 어려움 없이 풀어냈을 문제가 태반이었으며, 주관식 첫번째 3점 문제는 2점으로 내도 무방할 정도.(주관식 첫번째 3점 문제는 수학 가형 2점 객관식 문제 그대로임.) 그나마 어려웠던 문항은 29, 30번이었다.

17번 문항의 경우 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26], 18번 문항은 극소 극대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쉽게 풀 수 있을 정도였다.[27] 19번 문항 역시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28] 20번 문항은 점화식을 주고 초항의 값을 구하라는 문제였다.[29]

21번 문항은 가형 21번과 마찬가지로 합답형 문제였고 이게 왜 21번에 배치되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쉬웠으나[30] 그에 비해 오답률이 높은 문제였다. ㄱ이 당연하다는 듯 시작해서 4번 선지를 제외하고, 귀찮아서 ㄴ도 맞다고 생각했거나[31] ㄴ을 여차저차해서 구한 다음 ㄷ을 구하면 됐는데, ㄷ을 못 구했는지, 아님 귀찮았는지 삼차함수라는 말 한마디에 실근이 4개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 대부분이 2번 ㄱ,ㄴ을 찍어버렸다. 실제로는 절댓값 때문에 그래프가 튀어올라 실근이 총 4개가 나온다. 그런데 개념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학생 중 ㄷ이 당연하다는 것까진 알았는데 ㄴ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학생이 은근 많았다. 그래서 ㄱ, ㄷ 선지를 고른 학생도 많았다. 미분가능점만 극점인 것이 아니라, 첨점도 극점일 수 있음을 함정으로 삼은 문제였다.

27번 문항 같은 경우는 수능특강 조건부 확률 단원 STEP2의 3번 문항을 거의 그대로 출제한 셈이었다. 29번 문항은 계산을 잘못해 틀린 학생들이 더러 있었다.[32]

30번 문항은 여러모로 골 때리는 문제였는데, 조건들을 구한 뒤 제시된 조건에서 또 다른 조건들을 긁어내어야 하는 문제였다.[33]

개정 문과 수학에서 헬게이트를 예상한 명제 합답형은 수직선만 그으면 풀리는 초중반 3점짜리 수준으로 사실상 확통 영역에서 변별을 포기했다. 수특에서는 명제에 매우 까다로운 문제들이 깔려있다. 3-4등급 점수가 팍 튀었던 4월 학평에도 있던 중복조합의 클리셰이면서도 킬러인 조건을 2~3개 주고 [math(x+y+z+w=n)]의 순서쌍 개수를 구하라는 문제가 없었다.

확통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애먹어하는 유형인 함수의 개수 문제도 없었다. 최근 모의고사에서 해당 문제의 오답률이 높았고 난이도 조절을 위해 없애기로 한 듯하다. 또한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한 증명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대신, 19번 문제를 흔히들 예상했던 귀납법 문제가 아닌 조건부확률 증명문제로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은 전년 수능보다 1/2 수준인 0.15%(511명)에 머물렀다. 1등급컷 표준점수 133으로 원점수로 91점. 만점받을 경우 표준점수는 139, 백분위 100이 나온다.

1.3. 영어 영역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막상 문제를 풀땐 쉬웠는데 채점 후 의문사가 많았다는 평이다.

원인은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많이 사용한 탓에 있다. 학생들의 답이 두 개로 갈려 정답률 50%미만을 찍는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 32번, 34번, 38번이 대표적이고 23번, 29번, 40번 등도 그런 경향이 있다. 29번 어휘 문제의 경우 흔히들 네모 어법어휘의 나름 스킬로 통하는 첫번째 단어는 보기에 세개 있는거-두번째는 거기서 남은 3개 중 두개 있는거-그리고 세번째는 남는 둘 중 하나가 두 번째 네모에서 먹히지 않고 두번째 단어는 사실 뭘 넣고 해석해도 그럴싸해서 답이 많이 갈렸다.[34] 30번 지칭추론 문제도 답이 4/5번으로 많이 갈렸다.[35]

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2016학년도 수능과 같이 연결사 넣기 없이 순수 빈칸 문제만 4문제가 출제됐다. 또 42번 장문 빈칸 문제도 빈칸에 단어 하나만 추론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 외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 B형 때의 유형처럼 두 개의 단어를 추론해야하는 문제로 출제 됐다.

빈칸추론 두 문제가 꽤나 고난도로 출제됐으며, 문장삽입 한 문제는 작년과 비슷하게 헬게이트를 열었다. 또한 제목 문제와 요지추론도 꽤나 수준이 높았다. 낚시도 꽤나 있었는데, 37번 순서배열 문제[36]와 40번 요약문이 이에 해당한다.[37]

18번에 개구리와 두꺼비의 울음소리 같은 걸 담은 CD를 보내달라는 내용의 지문이 있는데, 4월 모고에 개구리와 두꺼비 등의 개체수를 조사하는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지문을 보면 개구리와 두꺼비의 울음소리를 담은 걸 통해 구분을 하게 한다 같은 내용이 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사실 수능특강 연계인데, 수능특강 영어 제9강에 일치불일치 문제로 있었다.

EBS 연계가 꽤 된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수능특강 '영어'만 끝낸 걸 생각하면 체감연계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을 정말 독해 연습용으로 한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첫 줄만 읽어도 연계됐다는 것을 알수 있을 정도. 등급컷이 높아질 확률도 배제할 수 없는데, 앞서 말했듯 영어독해연습의 지문을 연계한 문제가 31번과 32번에 있었기 때문이다. 각각 3점 짜리로, 연계됐다는걸 알고서도 틀릴 수 있던 문제였다. 그리고 연계는 30번대 이후부턴 3문제 연계. 후반부 연계율은 영 좋지 않았다.

만점자 비율은 전년 수능보다는 약간 증가한 0.57%(3,101명). 1등급컷 표준점수 130으로 원점수로 93점. 만점받을 경우 표준점수는 136, 백분위 100이 나온다.

1.4. 한국사 영역

평가원의 기조대로 매우 쉬웠다.
사실 애초에 절대평가이고 주 목표가 학생들의 역사의식 함양이기 때문에 어렵게 낼 필요가 없고 오히려 어렵게 내면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에 괜찮게 냈다고 볼 수 있다.
시기를 묻는 문제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문제의 선지 대부분이 다른 시대의 선지라서 개념을 한번 정도만 봐도 쉽게 풀 수 있는 정도였다. 예를 들면 조선 시대 관련된 문제인데 선지는 고조선 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근대시대, 조선시대와 같이 5개 선지의 시대가 다 다른 것이다. 평가원이 정말 한국사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문제를 낸 걸 알 수 있다. 타 과목의 킬러 문제가 등급을 변별 하려고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정말 킬러문제가 단 하나도 없었다. .다만 이런 단순한 문제로 애초에 목적인 역사의식이 함양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될 우려가 있기에 어떤 경향이 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사설 문제에 비해 당연히 쉽고, 4월 학력평가 처럼 생소한 자료가 없었다.
4번 문제가 말이 많았는데, 자료에 '이순신'을 넣고 '임진왜란'을 고르도록 하는,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심지어 배점도 3점이다...
4등급까지 비율이 76.92%(상대평가 기준 6등급 컷 부근)가 나온것으로 보아 수험생들에 큰 부담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38]

1.5. 탐구 영역

1.5.1. 사회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 선택 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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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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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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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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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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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과학탐구 영역

과학탐구 영역 선택 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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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09 개정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15 개정 물리학Ⅰ 물리학Ⅱ
'22 개정 선택 체제 폐지. 고1 공통 과목을 범위로 한 탐구 영역(통합과학)으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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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직업탐구 영역

문제지 및 답지(pdf)

1.6.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 및 답지(pdf)

1.7. 6월 모의평가 총평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신유형들을 선보인 국어, 평균은 높지만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있는 수학 가형, 적당한 난이도와 상위권~하위권 모두 적당히 변별력 있는 수학 나형, 적당한 EBS 연계율을 갖춘 영어,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한국사 등 평가원이 제시한 수능 출제 방향을 매우 잘 따른 편이다. 평가원의 의도에 거의 근접하게 출제된 모의고사라고 보인다. 다만, 수험생들이 근래의 모의평가 기조에서 벗어나 체감상으로는 상당히 어렵게 느꼈다는 평이다. 수준도 수학 영역을 제외하면 3월과 4월 학력평가에 비해 많이 높아져 수험생들의 원점수가 앞선 학력평가 보다 꽤 떨어진 편이어서, 여러모로 수험생을 슬프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인문 계열
국어, 수학, 영어의 원점수 1등급컷이 각각 90점, 91점, 93점으로 모두 90점대 초반이다. 이는 근래 가장 어려웠던 수능인 2011학년도 수능 이후로 평가원에서 출제한 시험 중 국영수 등급컷이 가장 낮게 형성된 것이다.[41] 더군다나 국수영의 원점수 평균이 58점, 45점, 58점으로 60점대를 넘어간 과목이 없다. 그 어렵다던 2011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도 원점수 평균은 65점이었는데 말이다.

자연 계열
이과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자 비율이 역대 사상 최고치의 비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수학 가형은 2015~2016 수능의 기조를 따라 30번을 제외하고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지만[42], 이 때문에 과학탐구 영역이 상당한 수준으로 출제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상관 관계가 밝혀진 바가 없으나, 물리Ⅰ과 생명 과학Ⅱ[43]를 제외한 과탐 과목들의 1등급컷이 40점대 초반이다.

계열을 막론하고 국영수 모두 2011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으로 만점자 1%를 넘긴 과목이 단 하나도 없다. 참고로 2011학년도 수능 이후에 평가원이 주관한 10번의 모의평가와 5번의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중에서 두 과목 이상이 만점자가 1%를 넘어간 적은 8번이나 되었다.[44] 다만 이과의 경우 수학 가형이 30번이 매우 어려워서 만점자 비율이 급락한 것이지, 그걸 제외하면 수학영역은 실질적으로 2015 수능 B형 수준으로 쉬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공한 6월 모의평가 채점자료

이번 시험이 어렵다는 평을 볼 수 있는 이러한 기사도 있다.

2. 9월 모의평가 (2016.9.1.)

하염없는 빛 하염없는 기쁨[45]

이번 시험에는 앞선 6월 모의평가 문제 유출 사건으로 인하여 답안지를 학생에게 직접 배부하지 않았고, 본 수능에서 시행하는 방식과 같이 시각장애인 수험생의 시험이 모두 끝난 이후 답지가 평가원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었다.

2.1. 국어 영역

6평 유출 사태와 국어 영역 수준별 수능(A/B형) 폐지 등의 상황으로 수준이 더욱 올라간 듯 하다.[46] 신유형 문항과 지문 길이의 증가로 자세히 읽어야 해서 시간 부족과 당황이 체감 수준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

6월 모평처럼 복합 지문(비문학 + 고전문학)의 등장과 더불어서, 시험지의 문항 배열이 바뀌었다.[47] 문제를 푸는 순서나 시간 등을 신경 써가면서 풀던 학생들에게는 머릿 속에 만들어 둔 스케줄이 엉망이 돼버리면서 멘탈이 붕괴되었을 것이다. 6월 모평이 처음보는 유형으로 당황을 줬다면 9평은 당황+고난도를 줘서 반수, 재수생이 투입된데 비해 등급컷은 별 변화가 없었다. 문법 세트형 문제, 문학 영역 세트형 문제의 변칙성, 융합 소재 지문 활용 등 다양한 시도가 나타난다는 점으로 볼 때 평가원이 2009~2011학년도 시절의 언어 영역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확실하게 보이면서도 이전의 시험이었다면 보기로 줄 문법 개념을 바로 선지로 묻거나 고전시가의 정확한 내용 해석을 요구하는 등 국어 영역의 성격 또한 묻어난 문항들로 구성되었다.[48] 과거와 미래를 복합적으로 수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관련기사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8번 문항에서 검토 의견을 고쳐 쓴 글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문제가 출제된 것이 인상적. 또한, 9번 문항은 학생의 작문 수행 과정을 문제화한 것으로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충실히 반영하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1~2번의 지문은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를 그대로 갖다 썼다.
11~12번 세트 문항이 이번에는 현대문법에서 직접 구성요소(IC; Immediate Constituent) 분석과 관련된 지문을 담아 출제되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형태소와 관련해 '민물고기' 단어의 요소를 다룬 설명문이었다. 글이 담고 있는 정보가 적지 않은 편이었으나, 전반적인 문항은 어렵지 않았다. 합성어와 파생어의 개념을 잘 숙지하고 있던 문법 고수들은 지문을 전혀 읽지 않고도 11번의 정답을 바로 찾아냈을 것이다. 12번 문항에서 다소 헷갈린다고 느낄 학생들이 있었을 듯. 이로써 언어영역에서 있던 '언어' 제재 독서(비문학) 지문 부활이 공식화된 셈이다.
13번 문항은 국어의 선어말 어미와 어말 어미가 가지는 특징과 이를 바탕으로 실제 예문에 쓰인 어미들이 어떠한 의미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문항인데, 정답 선지에서 일부분만 바꿔놓은지라 '선어말 어미', '어말 어미'를 구분하는 정도로 답을 맞추려고 했던 학생은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14번 문항은 3점인 듯, 3점 아닌 문항으로 간접 인용과 직접 인용의 변환 중 인용절 속의 문법 요소가 변화할 수 있다는 사례를 통해 인용문에 대한 이해력과 적용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문항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49]
15번 문항은 많은 학생들이 4번 선지의 '주격 조사 ㅣ'에서 걸려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모평 당시 세트 제시문과 엮어 출제된 중세문법 문제가 독립 문항으로 출제되었는데, 중세 국어의 예문과 현대어 풀이를 비교하는 형식은 유지되었지만 4번 선지의 '내'에 사용된 'ㅣ'를 이해하지 못한 학생이 많아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작 5번 선지는 관형격 조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매우 쉽게 알 수 있었다는 것이 함정. 애초에 '유정 명사'부터 틀린 선지기 때문에 이것만 보고 맞춘 사람도 많다. 이래서 선지를 끝까지 읽으라는거다.

6월 모평때 길고 긴 지문 때문에 독서파트에서 시간을 빼앗긴 학생들을 배려한 것인지(...), 문학파트가 문법 파트 다음인 16번 문항 대부터 출제되고, 독서 파트가 그 뒤에 출제되었다. 평가원 나름 배려 한 걸지도 모르지만 문제 순서가 바뀌어서 멘붕에 빠진 수험생도 많았다.[50] 수험생 여러분은 무조건 순서대로 푸는 습관은 버리자. 과거 언어영역 시절과 같이 소설과 다른 소설을 엮거나 소설과 시나리오(소설 각색)를 엮은 복합문제가 출제되는 등 뚜왕, 뚜왕 익숙지 않은 유형이 대거 등장한 편.
25~30번 문항의 기술 - 건축(예술) 복합 지문은 6월 모평의 과학 - 음악 복합 제재 지문에서 보았던 융합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6월 모평에 비해 지문은 약간 더 길어졌고수험생 입장에서는 지문이 길고 길고 길다고 느꼈던 지문이다[51] 무려 6문항이 엮여 있어 지문 봤다가 문제보다가를 수없이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졌었다.[52] 지문의 주제는 '콘크리트' 였는데, 전반적인 내용은 대학 전공 수준의 것까지 다룰 정도로 고난도였다.[53] 문항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 특히 28번 문항은 포아송 비를 활용한 문제로 수식에 분수까지 동원되어 꽤 복잡하게 답이 도출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31~34번 문항의 과학 지문은 열과 일에 대한 이론을 열기관과 과학자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서술한 지문이다. 지문 자체는 그리 어렵게 쓰이지 않았고, 기존 과학 지문들에 비해 정보량이 매우 방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학 지문답게 몇몇 어려운 문항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32번과 33번 문항. 32번 문항은 a의 내용을 부연하는 뒷 내용을 어떻게 바꿔썼는지 추론하는 문항이었고, 다른 선지들이 지문에서 후술되는 내용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33번 문항은 열기관에서 열 전부를 일로 전환할 수 없다는, 즉 열효율이 100%가 될 수 없다는 상호 전환 방향에 관한 비대칭성이 있다고 서술한 부분을 읽었으면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열 전부가 일로 전환될 수 없다면 제시된 B/A의 값이 줄의 계산값보다 작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선지 5개 중 서술어가 '작다'인 것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35~39번 문항의 '회사의 사단성' 관련 지문의 경우 배경지식이 아예 없는 경우에는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문항도 거의 내용 일치 유형으로 낯설지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여기까지 오느라 멘탈을 소모한 탓인지 문제들의 추정 오답률이 상당하다. 오히려 3점 문항보다 2점 문항에서 학생들의 오답률이 높은 편이다. 36번 문항에서 대표 이사가 '기관'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학생들이 1번 선지를 간과해서 답을 찾지 못했다. 또, 어휘 문항인 39번 문항도 오답률이 매우 높은데 '있어야 할 것을 빠짐없이 다 갖추다'라는 뜻의 '구비(具備)하다'[54]를 '일정한 요건을'과 같이 쓰이는 것을 자주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어색하게 느껴져서 오답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 문제는 평소 어휘력이 부족해도 한자만 보면 바로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 문제인데, 오답률이 높게 나왔다는 건 한자에 대해 평소에 지식이 별로 없는 학생이 비교적 많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55]

문제 수가 많아서 그렇지, 사실 지문은 3개밖에 안 된다. 문법, 문학 파트의 지문을 독서 지문으로 생각한다면 5개로 보이기는 하지만. 따라서 보통 때처럼 시간 배분을 화작문:독서:문학=20:30:30으로 했었으면 독서를 풀 때도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정도였다. 평가원의 배려대로 순서대로 풀기도 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중간 부분의 비문학부터 풀고 문학으로 넘어가는 학생들도 많았다.

문과학생들에겐 칼로릭 지문이, 이과학생들에겐 사단법인 지문이 어렵게 느껴져 공통과목인 국어의 목적을 잘 달성했다.

이번 시험에는 평가원이 문학 파트를 문법 다음에 배치하고 그 뒤에 독서영역을 넣은 뒤 독서+문학 융합형 지문은 40번부터 배치하였다. 칼로리 관련 과학 지문이 나와 연계라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감 있게 지문에 접근했으나 후반부에 갈수록 처음 듣는 과학자들이 출몰하고 문제의 유형도 복잡했기 때문에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35~39번의 법인격 지문으로 멘탈이 깨진 뒤에 6문제짜리 문학+독해 지문을 본 학생들의 멘탈은..
16~18번 문항의 고전시가에서는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낯설 신흠의 <방옹시여>가 출제되었다.[56] 주제나 표현방식은 전형적인 고전시가의 내용과 형식을 담고 있지만, 문제로 그 각각의 행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관계 파악을 요구하였기에 답을 선택하기에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다. 결국 내용을 정확히 해석해내는 정도로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었으나, 고문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다소 어려웠을 수도. 또한 보기가 2개나 등장했다.

19~20번 문항의 현대시에서는 윤동주와 박목월이라는 한국 문학계의 거장들이자 수험생들에게도 친숙한 작가들의 <병원>과 <나무[57]>가 출제되었는데, 드물게도 산문시의 성격을 띄고 있는 작품들이다. 때문에 작가는 알지만 작품은 처음 본 학생들이 당황했지만, 문제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21~24번 문항은 황순원의 <독 짓는 늙은이>를 소재로 현대소설인 원작과 이 원작을 각색하여 시나리오로 작성한 원고를 각각 지문으로 제시하여, 정확한 내용 해석과 맥락 파악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되었다.[58] 기존의 유형대로라면 원작 혹은 시나리오 중 하나가 지문으로, 나머지 하나는 보기로 제시되어 둘의 형식적인 차이를 묻는 문항이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 정작 형식적인 요소를 비교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고 현대소설 부분에서만 특징을 파악하는 문제가 나왔다. 고전시가와 마찬가지로 보기가 2개 등장했다. 특이하게도 소설, 시나리오 본문에서 문제의 선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굵은 글씨로 처리하지 않았다.[59] 이는 평가원 문제 가운데 거의 유일하다. 또한 지문 바깥 부분의 내용[60]을 "중략 부분의 줄거리" 등으로 제시하지 않은 문제를 출제했는데, 이 또한 특이한 점이다.[61] 이때까지만 해도 9월은 좀 쉽게 나왔구나 하다가 시험 끝나고 뚜왕뚜왕만 기억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실제로 네이버 검색창에다가 뚜왕뚜왕이 자동검색어로 뜰 정도니 말이다.) 이런 뚜왕뚜왕 패러디도 있다.

그리고, 문제의 40~45번 비문학 - 문학 복합 문항. 이번에는 문학(고전소설) 두 편이 등장했는데, 여기에 전기와 전기소설의 전래와 수용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전기소설이 가지는 특징을 다룬 설명문과 함께 6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지문 길이는 무려 한 페이지 반으로 공백 제외 3358자. 아마도 이 지문이 수능이나 모평에 나온 모든 지문들 중 가장 긴 지문이 아닐까 생각된다.[62] 앞선 고난도 비문학 문제들로 인해 시간을 허비한 수험생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어버리며, 시간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중요한 점은, 흉악한 지문 길이에 비해 쉬운 편이었다는게 함정.[63] 하지만 시간 부족으로 인해 오답률이 꽤 높다.

6월 모평에 이어, 신유형의 출제와 지문의 수준이 높아지고 길이가 길어져 속독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시간 조절에 실패했을 것이다. 전체적인 등급컷 예상은 6월 모평때와 큰 차이가 없다! 재수, 반수생이 6월보다 조금 더 추가된 시험인데도(곧, 전체적인 응시생들의 평균 수준이 상승) 변화가 거의 없다는건 꽤나 의외인 부분. 여담으로, 과거에는 비문학이나 문학에서 지문에 특정한 부분이 문제 선지에 있을때 굵은 글씨로 찾기 쉽게 표시해줬는데 이번 모의평가에는 그게 없어졌다. 쉬운 시험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이번 9월 모평같이 어려운 시험에서는 이것 역시도 수준이 올라가는데 조금은 일조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만점자 비율은 0.1%(표준점수 139)로 6월 모의평가보다 낮게 나왔고, 1등급의 비율은 4.21%(표준점수 130)로 나타났다. 원점수 기준 1컷은 90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원점수 기준 등급컷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4등급까지 똑같다![64]

평가원에서 결국 이번 연도에는 언어 영역 처럼 내기로 사실상 공표한거와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는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가 됐다. 6월에는 문법 + 비문학 , 비문학 + 고전시가 , 9월에는 문법 + 비문학 , 비문학 + 고전소설이 나왔기 때문에 수능에는 비문학 + 현대소설아니 어떻게 알았지이나 문법 + 문학 같은 상상 할 수 없는 유형들이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1세트 6문항도 2번이나 나온걸로 보아 1세트 7문항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항상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는 게 좋을 것이다.

2.2. 수학 영역

2.2.1. '가'형

80점이 전국 중앙값이다. 70점대라면 이과생 상위 50%보다 낮은 점수가 되는 것이다.[65]
사실상 1등급컷이 100이 아닌 것만 제외하면 평균이 70점에 조금 못 미치지만(평균 68.5 추정-68, 69점이 표준점수 100) 만점 표준점수가 124점이고 5등급컷이 72점이다. 2015 수능도 5등급컷은 66인 것을 생각하면 변별력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직까지는 이만큼 표준점수가 낮거나 5등급컷이 70점대인 경우는 없지만 2019 이후 조금만 쉽게 내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일단 2018 수능 5등급컷은 67점으로 조금만 평가원이 쉽게 내면 이 모의평가를 압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66]

21, 30번을 제외한 나머지 28개 문제는 그 쉽다는 6월과 2015 수능보다도 쉬웠다. 그러나 21, 30번 문항은...

1번 문제는 6월에 이어 벡터 문제가 나왔다. 행렬이 빠진 탓인지 행렬과 비슷하게 성분의 합을 물을 수 있는 벡터로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수능에도 그렇게 출제된 것으로 보아 앞으로 1번 문제는 평면 또는 공간벡터의 성분과 관련된 문제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6월에 오랜만에 출제되지 않았던 도형극한이 이번에는 20번에 출제되었다. 합답형은 미적분이 아닌 6년만에 평면벡터에서 16번으로 출제되었다.[67] 17번 문제에서 빈칸 문제가 이번에는 통계 단원에서 나형 18번과 공통으로 출제되었다. 6월보다는 어려웠다. 지수로그 활용문제와 13~14번 3,4점 세트형 문제는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확통 변별은 포기한 것 같다. 17번에서 순간 당황할 수 있으나, 침착하게 보면 쉽게 풀 수 있었다. 19번 문제는 거의 3점 문제 수준.

21번 문제는 [math(\displaystyle \frac{f(x)}{x})]를 적분하려고 연필을 대는 순간 고등학교 수준에서 풀 수 없는 문제가 된다. 적분하려면 정규분포 함수를 적분할 줄 알아야 하며 적분하면 초등함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 이렇게 되면 고교과정을 훌쩍 뛰어넘는다. (나)조건의 [math(g(x))]식에서 ∫ 안의 식에서 [math(e)]부분에 [math(t)]를 곱하고 [math(f(t))]부분에 [math(\displaystyle \frac{1}{t})]를 곱한 후 부분적분을 해야 한다.[68][69]
킬러문제인데도 불구하고 EBS 수능완성을 연계해서 출제한 문제다.

29번 문제는 까놓고 말해서, 이게 왜 29번에 배치되어 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쉬운 문제였다. 이 문제를 기출문제집에서 보거든, '고난도'라는 말이 있으면 칼로 파버려라. 4점 문제라는 것은 타당하나 주관식 27~28번이 어울리는 수준이었다. 언뜻 보기에 어려울 수 있지만 수선 하나만 그으면 끝난다. 그 수선 하나가 안보인다고 하지만, 이런 문제는 일단 수선을 우르르 내린다음 피타고라스를 하면 풀린다는 것을 알아두자. 만약에 어디에다 선을 긋는지 몰랐다 치더라도 샤프,샤프심 통, 지우개로 구조물 만들면 쉽게 보인다.[70] 그 쉽다는 2015학년도 수능 29번보다도 쉬웠다. 물론 9평이나 수능에서는 오랜만에 나온 순수 공간도형 문제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71] 그런데 정답률은 의외로 높지 않았다.(약 28%)[72] 그러니까 문제 비주얼이나 문제번호(18, 19, 20, 21, 28, 29, 30) 가지고 쫄지 말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많다. 비쥬얼은 다소 당황스러웠고 29번이라는 점때문에 겁먹어서 막혀 틀리거나 패스한 사람들도 있었다.

30번의 경우에는 [math(g(x))]를 그린 후 [math(h"(x))]가 존재, 연속한다는 점에서 [math(h'(x))]가 미분가능하다는 것을 캐치하면 풀 수 있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math(g(x))]의 그래프에 미분 불가능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계도함수 [math(h"(x))]가 불연속이 되지 않게끔 해야 되며, 이때 합성함수에서 [math(g(x))]의 치역이 [math(f)]의 정의역이 됨을 이해하고, 합성함수의 미분 공식을 이용하면 사차함수를 특정할 수 있다. 모르겠다 싶으면 절댓값이 있으니까 [math(h(x))] 미분한 다음 [math(g(x))] 미분 불가능점을 잡아서 [math(x)]값을 다 구해서 [math(f(x))]랑 [math(f''(x))]에 잡아 넣어보면 절반 정도 확률로 맞출 수 있다.

대체로 21번, 30번 때문에 멘붕이 왔다는 평가가 많다. 킬러문항의 정답률은 EBSi기준 21번: 29% , 29번: 28% , 30번: 6%.

여담으로 7차 교육과정 이후로 모의평가, 수능, 예비평가에서 주관식 문항에서는 가형에서 정답이 10의 배수[math((10,20,30,...))]가 항상 1개는 꼭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단 1개도 없었다. 다만 나형에서는 과거에 그런 사례가 몇번 있었다.

6월 모의평가처럼 대부분의 문제를 쉽게 내고 고난도 문제를 한두개 배치하려는 것 같다. 6월의 경우 30번, 이번 시험의 경우 21번, 30번처럼 미적분 문제를 상당히 어렵게 내고 있다. 물론 수능에 가서 어떻게 낼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나, 6평과 9평은 평가원이 출제방향을 예고하는 시험인 만큼 킬러 문항에 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나머지 27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서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까지 병행해야 한다.

예상 등급컷은 96-92-88로 n개틀리면 n등급 확정 등급컷 기준으로 전년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같을 것으로 보였다. 물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만점자비율 2.08%, 1등급 비율 8.82%로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73] 1등급 컷인 96점을 받았을 때 표준점수는 121점 백분위 94, 2등급 컷 91(91-92 표준점수 증발)점은 누적도수가 무려 20.17%을 기록하여 표준점수는 118점 백분위가 85[74], 3등급컷 87점(87-88 표준점수 증발)은 누적도수가 32.85%를 기록하여 표준점수 115점 백분위 73[75]이 나왔다. 그것도 모자라 4등급 컷은 무려 82점(표점 111. 표점 112점인 83-84 표준점수 증발)이고 5등급컷은 무려 72점이다!(표점 103, 표점 104점인 73-74 표준점수 증발) 수능과 모의평가 역사상 4등급컷이 80점을 초과하고 5등급컷이 70점을 넘은 시험은 이 시험이 유일무이하다. 표준점수로만 따지면 최고점이 124점으로 1컷 100점이었던 2015 수능(125점)과 2016 9월 모의평가(129점)보다 더 한 수준. 이게 1컷 100점이 아닌 게 더 신기할 정도로 보인다. 4등급 비율이 1등급 비율과 큰 차이가 없고 2,3등급보다 적은 건 덤. 딱봐도 21, 30번이 엄청난 수준이라 1컷 92를 예상했는데 이게 다 학생들 수준이 올라서 그렇다

개정교육과정 최초로 전범위로 출제된 평가원 시험이다. 미적분2에서 12문항, 확률과통계에서 9문항, 기하와벡터에서 9문항이 나왔다.

2.2.2. '나'형

21, 30번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40~50분만에 풀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50~60분동안 그 둘을 못 푼다. 만약 등급컷이 발표된다면 6월 모의평가처럼 1등급 컷이 4점짜리 문제 두 개를 틀리는 점수인 92에서 잡힐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가형과 마찬가지로 20번까지의 선지분배가 이번에도 역시 44444가 나와 21번 미분 문제를 그냥 찍으려는 학생들을 제대로 엿먹였다.

21번은 [math(f(x))]가 [math(x=0, 2, 3)]에서 [math(x)]축과 접하는 경우 3가지를 생각한 다음 최고차항 계수의 범위를 구한 후 [math(f(1))]의 값을 비교해서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였다.말은 이렇게 짧지만 정작 이 문제 풀이를 본다면 그 길이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이다.

29번은 2010학년도 수능 가형 24번과 출제 유형이 비슷한 문제로, 사실 편하게 푸는 방법이 있는데 [math(f(a+4)=f(a))] 일 때의 a값을 대입하면 정적분의 최솟값이 된다([math(a=0)] 제외).[76] 구간을 나눠 계산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시도해보자.
대부분의 평가원 문제들이 그랬듯이, 직관으로 넓이로 이해한다면 쉽게 풀린다. [math(x=4)]부터 [math(a+4)]까지의 삼각형을 [math(x=0)]부터 [math(a)]까지에 갖다붙이면 [math([0,4])]에서의 적분이 되는데, 이차함수와 [math(y=x)]가 만날 때 최소임을 파악할 수 있다.[77] 다만 주관식 준킬러 문항에서 직관으로 풀려하는 생각은 너무나도 위험한 발상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더 좋은 방법이다.

30번은 정말 어려웠다.[78]격자점의 좌표가 정수여야 한다는 조건을 잘못 생각해서 변의 길이가 정수인 정사각형만 센 사람들이 많은데, 변 길이 [math(\sqrt{2})] 짜리 다이아몬드 꼴도 있다. 이 다이아몬드를 미처 생각하지 못해 왜 [math(f(14)=15)]가 되는지 고민한 사람이 꽤나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풀이 후반부로 가면 변 길이 [math(\sqrt{5})] 짜리 비스듬한 다이아몬드까지 출몰한다. 이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수험생들은 그대로 틀렸을 것이다.[79] 여담으로 전년도 9월 모의평가 30번 정답도 65였다. 하지만 수능에서마저 30번 정답이 9월 모의평가와 같게 나왔다고 한다.

킬러문항의 정답률은 EBSi 기준 21번: 24% , 30번: 2%

확률과 통계 문제에서의 변별력은 어김없이 포기한 것 같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간단한 정도였고, 이게 4점인가 싶기도 한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었다.[80] 그러나 평가원의 배신은 언제나 있었던 일이고 수능의 수준은 출제진도 모른다고 했으니,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자. 그리고 그게 바로 당년 수능의 27번 문제가 되었다.[81]

옛날 수열귀납적 추론을 묻던문제가 6평의 확률 구하기에 이어 9평에는 통계로 나왔는데 수준이 약간 있는 편이다. 평가원이 가,나형에 공통문항을 집어넣을라할때 보통 수열의 귀납적추론을 이용을 많이하는데 교과과정이 개편이되면서 수학가형에서 수열이 떨어져나갔다. 그래서 가형과 나형의 접점이라고 해봤자 확률과 통계밖에 없다. 6,9월모의고사에 확통이 나오고 있는걸 봐서 수능 때도 귀납추론 대신에 확통을 이용한 빈칸 끼워넣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그렇고 9월 모의평가 킬러문제를 보면 반수 정도가 미적분Ⅰ에서 출제된걸 볼 수 있다. 이 기조는 수능때까지 이어질 것 같아 보이니 이번 수능 수학의 최대변수로 꼽히는 확통도 중요하지만 미적분Ⅰ도 소홀히하면 안 된다는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여담으로 28번과 수능완성 95쪽 17번과 비교해보면 식만 바꿨지 문제가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6월 모평 수학 나형에서도 확률문제가 식만 바꾼 동일문제로 나왔었는데 9월 모평에서도 이렇게 문제가 나와 수능완성의 문제를 아예 달달 외운 일부 학생들이 있다.

수학Ⅱ에서 12문항, 미적분Ⅰ에서 10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8문항이 출제되었다.

킬러문항인 30번으로 인해 '나'형의 만점자 비율은 6월 모평과 동일하게 0.15%(표준점수 136)에 머물렀다. 그래도 6월보다는 쉬웠는지 1등급비율은 무려 7.03%(표준점수 130, 원점수 92), 2등급 컷 역시도 4점이나 올라 88점으로 잡혔다. 보통 수준이 평이하거나 조금 쉽게 나오면 2컷은 83~84로 잡히기 마련인데 이번것은 21, 29, 30번 빼고는 전반적으로 너무 쉽게 나와버렸기 때문에 예상컷이었던 84와는 달리 2컷이 88로 나왔다.[82] 심지어 21번도 최상위권들에게는 쉬웠는지 96점까지 누적 비율이 3%대이고 96점의 백분위가 99가 아닌 98이 나왔다.[83]

2.3. 영어 영역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난이도가 조금 낮아졌다. 28, 32, 33, 34, 38, 40번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무난한 편이었다. 30번(타나카 하루미)과 31번(자기 아기 울음소리만 듣고 깨는 엄마의 능력), 32번(통제의 한계)이 직접 연계여서 수능완성을 열심히 공부했으면 바로 풀 수 있었다.

다만 이번엔 장문독해에도 유형 변화가 있었다. 41~42번 문항은 제목/빈칸 대신 주제/연결사가 나왔고, 43~45번 지문에는 순서배열 대신 분위기 파악이 나와 다소 생소했다. 하지만 분위기 파악 유형은 가장 쉬운 편에 속하는지라 부담감은 오히려 낮았다. 다만 이건 이미 2012학년도 6월 모의수능에서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리고 28번 어법 ABC 선택형 문제[84]에서는 2013 수능 20번의 데자뷰가 일어났다.[85] A에서 leisurely의 품사를 부사로 생각하여[86] 망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leisurely는 형용사이고, 뒤에 and이 쓰여 동격으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맞는 답은 부사 unhurriedly가 아닌 unhurried. 결국 2013 수능과 마찬가지로 빈칸추론, 문장삽입 문제를 제치고 만점자를 가를 정도로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다. 이 문제가 오답률 1위라는 것은 학생들의 문장 구조 및 문법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leisurely의 품사가 헷갈렸다고 해도 '동사가 불완전 자동사로 쓰인 is였기 때문에 당연히 보어 역할을 할 수 있는 형용사가 와야 한다.' 라는 것을 파악했으면 틀릴 수가 없는 문제. 다른 요인으로는, 문법 문제를 접근할 때 전체적인 문장 구조를 보지 않고 박스 앞뒤만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 때문일 수도 있다. 즉, 작년도 수능까지의 '여기 동사자리일까?' 류의 문제에 익숙해진 상태라면 바로 오답행.

등급의 당락은 빈칸 문제에서 결정난다고 할 정도로 빈칸 문제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고 다들 보는 추세다. 특히 32~34번. 32번은 연계 지문이지만 쌩판 처음 보는 학생의 경우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는데 시간을 잡아먹었을 것이다. 34번의 경우 지문의 수준과 더불어 빈칸이 있는 문장의 함정 덕분에 체감 수준이 급증했는데, 사실 지문을 이해하는건 시간 문제이고 따지고 보면 그렇게 괴악한 수준도 아니다.[87] express와 represent의 뜻을 제대로 비교하며 읽었으면 됐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기가 머릿속에서 생각해내는 것 자체는 형태나 구조가 없지만, 그 '생각'을 입을 통해 말로 표현하게 되면 비로소 언어적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점을 이해하면 된다. 빈칸이 해당하는 문장에는 부정어 not으로 정답 찾는 과정을 꼬아놨기 때문에(...) 오답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8번 어법문제, 38번 문장 삽입, 40번 요약문 완성의 낚시질에 밀려나는 바람에 묻혔다.

38번도 틀린학생이 꽤 많은데, 'even so' 라는 접속사의 뜻을 몰라 틀린 경우가 많았다.[88] 이번 EBS 연계교재에서는 물론이고 작년 수능에도 나왔던 even so 이니 확실히 알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실 이 문제는 수특 영어독해연습에서 직접연계된 문항이라서 정답자는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40번도 꽤 많이 틀렸다. (A)에 들어갈 말을 찾을 때, 지문의 앞부분에서 중간 부분까지는 successive로 생각되나, 뒷부분까지 읽고 나면 incidental이 답으로 연상되기도 한다. 또한 successive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몰랐던 수험생들은 확실히 틀렸을 가능성이 많다.[89] 또 글 후반부에 과학에 관해 서술하면서 incidental이란 말이 나와 헷갈린 학생들도 있는데, 그 문장은 사실 과학 실험의 과정은 연속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지만 그것을 누가 하느냐는 우연적[90]이라는 말이었다. 시간이 부족해서 빠르게 읽었다면 착각할 수도 있었다.[91]

연계된 티가 상당히 많이 났던 시험이지만 6월 모의평가처럼 연계된 걸 알고도 틀린 문제들이 많았다. 평가원이 연초에 말한대로 지문을 외워 시험본다고 맞출만한 것이 아니었다. 내용을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해야 했고, 그 속에 담긴 문법도 알아야 했으며 지문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분석하라는 의도가 담긴 시험이라 봐도 무방하다.

28번 어법 문제와 빈칸 문제들의 쉽지 않은 난이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만점자는 무려 2.49%이며, 표준점수는 129점이다. 1등급 컷은 원점수 97점이며, 2등급 컷이 93점[92]인 모습으로 보아 생각보다 변별이 잘 되지 않았다. 다만 2016 수능처럼 대수능에서 뒤통수를 때릴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주의하며 기본기를 잘 갈고닦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장문독해(43-45)의 전문. 읽어보면 재미있다. 이번에는 43번이 문단 순서 맞추기 대신 심경 파악으로 대체되었다.

2.4. 한국사 영역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평가원은 이번에도 한국사를 평이하게 출제했다.

2016학년도 수능 사회탐구영역 한국사 과목과 거의 비슷한 패턴의 문제를 내었는데, 고려시대 부분엔 이자겸을 출제하였으며, 경제개발 5개년계획, 남북 통일을 위한 발걸음이 출제되었다. 하지만 한국현대사의 민주화 운동이 없었다.

16번 문항이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제 강점기때의 무장 독립운동인 조선 혁명군을 출제해서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6월 모평보단 수준이 있지만 그래도 평이하다는게 중평. 차이점이 있다면 6월 모평은 아예 다른 시대를 선지로 출제했다면 9월 모평은 같은 시대의 전기와 후기를 선지로 섞어서 살짝 수준이 올라갔다. 다만 태종과 관련된 문제인데 흥선대원군의 정책인 척화비가 나온다거나 민화, 한글소설 같은걸 문제로 출제하고 조선시대 후기의 선비의 문화 선지와 조선시대 후기 서민의 문화 이런식으로 선지를 출제하니 따로 공부할 필요없이 상식의 영역 만으로도 풀 수 있을 만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6월 모평에 이어 대부분 학생들이 3등급 이상의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사 때문에 최저를 못맞추는 일은 없어보이지만, 성신여대와 상명대 등은 1등급 만점으로 감점 하니 주의해야한다.

2.5. 탐구 영역

2.5.1. 사회탐구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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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과학탐구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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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직업탐구 영역

2.6. 제2외국어/한문 영역

독일어I: 평이했다.
프랑스어I
러시아어I: 30번 문법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쉬운 편이었다. 그나마 문법 문제도 러시아어I 수능특강에서 연계된 문법사항이 나왔기 때문에 수특을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스페인어I
일본어I: 6월 모의평가보다 수준이 약간 내려갔다. 문화파트에서는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우라센케 유파의 다도예절을 제시했고[94], 오봉에 관한 문제에서는 한글을 가타카나로 표기하여 가타카나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 있다.[95] 19번 문제에서 겸양+수동표현 문제가 수준 있게 나왔다. 6월 모의고사때와는 달리 순수문법문제가 2문제로 줄었다.[96] 30번 문법문제는 역시나 수준이 있었는데, a 의 경우 그동안 출제된 적이 없던 こと와 の의 구별을 묻는 문제로[97] 많은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전반적으로 별들의 전쟁이 된 일본어 시험 응시자들의 수준에 의해 평가원이 교육과정을 이미 한참 뛰어넘은 문항들로 변별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중국어I
아랍어I: 6월 모평은 공부하지않고도 아랍에 문자와 지문을 대조해보면서 풀면 어느정도 고득점을 노릴 수 있었으나 9월 모평은 선지가 주로 한국말로 서술되어 아랍어 공부가 제대로 끝나지않은 경우 점수가 저조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어I
한문I: 어려운 유형이라 할 수 있는 장문과 한시가 거의 다 연계되어 연계교재 한 번이라도 훑었다면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이었다. 앞부분 문제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2.7. 9월 모의평가 총평

요약하자면, 문과는 약불~불모의, 이과는 보통~물모의.[98] 1교시 국어에서 비문학으로 멘탈을 파괴하곤, (이과 한정으로) 2교시부터 한국사까지 힐링캠프를 열었다가[99] 4교시 탐구영역에서 보통~어려움 수준으로 출제했다.[100]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평가원에서는 문제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에 집중했으나, 올해 6, 9월 모평에서는 문항의 어려움으로 변별하는 것 이외에도 기존의 틀을 깬 '생소함'을 변별력의 핵심으로 잡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생소함'을 적응해야 수능 당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가원이 국어영역에서 변별력을 강화하는 만큼 수험생에겐 '1교시에 정신력을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유지시키는가'가 이번 수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고[101], 국어, 영어에서 보인 호락호락하지 않은 연계를 통해 '연계 교재를 수박 겉 핥기 식이 아닌 철저한 분석을 통한 공부를 하였는가'에 대한 평가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수학이나 탐구영역 공부의 비중을 줄이면 안 된다.

3. 본 수능 (2016.11.17.)

3.1. 국어 영역

* 화법, 작문, 문법
정선의 산수화[102], 동아리, 광고[103] 관련 내용을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하였다. 9월이나 6월 화작에 비하면 비교적 쉬운 편 이었다. 다만 13번 중세국어가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참고로 이 문제는 오답률 랭킹 2위다. 타동사가 목적어를 필요로 한다는 점과 중세국어가 현대 국어로 넘어오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못 파악하면 날아가는 문제. 그런데 짝수형 기준 1번부터 7번까지 답이 4번인 문제가 무려 6문제다.기사 심지어 4번을 45번까지 세면 총 14개[104]로 소위 '답개수법칙'이 깨져 버렸다.[105]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답개수법칙에 신경이 뺏겨 혼란스러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기둥은 안 세워진다는 말을 믿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만 말이 쉽지 안 그래도 긴장을 심하게 하기 쉬운 수험생 입장에서 푸는데 한 번호가 저렇게 기형적으로 많이 나온다면 침착함을 유지하기 힘든 게 사실이긴 하다.[106] 여담으로, 6년 전에도 47~50번이 (짝수형 한정으로) 모두 2번이었고, 외국어 영역은 빈칸 6문제 중, 2점짜리 4문제가 모두 1번이었던 적이 있다.

문법은 다의어의 중심적 의미와 주변적 의미, 종성에 대한 음운의 변동,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의 동사의 쓰임 비교, 접미사에 대하여 문제가 출제되었다. 중세 국어 문제는 평가원이 이야기했던, '사전지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자료를 해석해서 풀어야하는 문제였다.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어 오답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접미사에 관한 문항은 비문학 형식으로 14~15번 세트문항으로 출제되었다. 하지만 6월, 9월 모의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짧은 편이었고 내용 자체도 문법을 공부했다면 알고 있을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혹 몰랐다 하더라도 이러한 유형에 익숙해진 수험생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2번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다만, 이 논란은 출제오류라기보단 국가기관인 국립국어원의 실수로 빚어진 사건이다. 자세한 내용은 논란 및 사건·사고 참조.

* 독서와 문학
원래 8~9개 정도 출제되었던 비문학과 문학의 지문 수가 6개로 줄었고, 비문학-문학-문학-비문학-비문학-문학이라는 순서로 지문들이 배열됐다. 2013수능 이전처럼 아예 랜덤으로 나온 것으로 회귀했다고 볼 수 있다.

처음 등장했던 독서 지문은 논리실증주의자, 칼 포퍼, 콰인의 지식의 구분에 대한 고찰에 관한 문제였는데, 길이가 만만치 않고 해당 지문의 문제는 5문제였다. 기본적으로 문제 자체는 크게 꼬아서 출제 하지 않았다. 다만 지문 자체에 비교해야 하는 내용이 많고 구성이 까다로워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낀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107] 더욱이 13번 중세국어 문법 문제 탓에 학생들이 시간을 잡아먹고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첫 시작 비문학이 어려우니 특히 학생들이 많이 틀릴 수 밖에 없었고 시간 배분 역시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포퍼와 콰인의 만행

다음 지문은 9월 모의평가에서 등장했던 비문학+문학 유형인데, 전쟁의 허구화와 관련하여 <박씨전>과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이 등장했다. 맨 마지막에 위치하던 9월 모의평가와는 달리 시험지 한가운데에 갑툭튀한 이 지문의 길이는 한 페이지 반이었고, 문제는 총 6문제여서 일부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절대적인 수준 자체는 높지 않았고 박씨전 같은 경우 연계인데다가 유명한 작품이라 학생들이 미리 알고 있을 확률이 높아 수준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음 문학 지문은 신유형인 현대시+극이었다.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과 이강백의 <느낌, 극락같은>이었는데, 역시나 6문제였다. 현대시가 비연계되고 극과 연계되어 당혹감을 줄 수 있었지만, 시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명확한 시였으며 문제에서도 매력적인 선지 없이 오답이 비교적 쉽고 명확하게 제시되어 문항 자체의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다음 지문은 반추동물의 탄수화물 소화에 관여하는 미생물에 대한 지문이었는데, 정보량이 정말로 많았다. 정말 깊이있는 내용을 다룬다기보다는 얕은 층위의 유사 개념 3개를 병렬적으로 나열했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읽은 후 내용 정리가 잘 되지 않았을 것이다.[108] 주목할 만한 문제는 35번인데, 반추동물이 비섬유소와 섬유소를 모두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빈칸을 채워넣는 문항이었다. (가) 빈칸에 대하여, 제시문에는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만든다고 되어있지만, 선지에서는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합성하여 포도당을 만든다고 하여 낚시를 유도했는데 정답률인 27.4%보다 많은 31.5%의 학생들이 이 말장난에 낚여 4번을 고르고 말았다. 특히 이 내용이 5개 중 3개의 선지에 들어있어, 이 때문에 고민한 학생들도 많을 듯. 지문에 나온 단어를 짜집기하면 굉장히 불리했을 것이며, 지문의 내용 전체를 통합적으로 이해했어야 쉬운 문제였다. 물론 다 이해했어도 말장난에 낚여서 다들 폭사했다

마지막 독서 지문은 보험에 관한 지문이었는데 띄어쓰기 포함 2600자로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웠고, 또한 문제가 6문제였다. 어휘문제를 제외한 5문제 중 4문제는 지문만 제대로 이해했다면 금방 풀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39번은 아마 많은 학생들의 고비가 되었을 것이다. 9월 모의평가의 '포아송 비'에 대한 문제처럼 제시문의 내용과 <보기>의 내용을 연관짓는 문제였는데, 제시문에 나온 '보험료' '보험금' '사고발생확률' '보험료율' 등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를 접근했어야 풀 수 있는 문제. 42번은 단어들을 다른 문장에 넣어서 적절한지 파악하는 문제로 오답률이 상당한 걸로 보아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한 모양.
ⓐ 의미로의 '대비'는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는데다가, ①의 의미로써의 '대비' 또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의 사용 빈도를 고려하면 학생들이 1번을 짚어내지 못한 이유로 개념 혼동을 들기엔 무리가 있다.
오히려 1번 선지를 찾아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해당 선지의 문장에 있다.
해당 선지의 전문은
① ⓐ: 지난해의 이익과 손실을 대비해 올해 예산을 세웠다.
바로 이것인데, 안겨져 있는 부사절 전체, 즉 이익과 손실을 대비해 로 본다면 '흑과 백의 대비'와 같은 쓰임에서의 대비임이 확실하지만, 부사절의 주어구 '이익과 손실'에서 손실만 떼어다 대비해와 연결, 부사절을 구성한다면,
ⓐ로의 해석도 가능하다.
정리하자면, 앞선 비문학, 문학 지문의 난잡한 배열로 시간 배분에 혼선을 빚으며 마음이 급해진 수험생들이
① ⓐ: 지난해의 이익과 손실을 대비해 올해 예산을 세웠다.
로 보았어야 할 선지를
① ⓐ: 지난해의 이익과 손실을 대비해 올해 예산을 세웠다.
로 받아들이고 평가원의 노림수에 넘어가면서 오답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학생들이 4번 배제를 많이 골랐다.

마지막 문학 지문이었던 고전시가는 홍순학의 <연행가>였는데, 수준은 어렵지 않았으나 이미 6문제짜리 지문들에 지친 수험생들 대부분은 멘탈붕괴. 비문학 내용 자체의 어려움과 순서 배열, 신유형, 시간 부족 등이 겹쳐 수험생들의 멘탈이 흔들렸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비문학의 시작이 어렵다 보니 학생들이 문제를 특히나 더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마지막 비문학의 길이가 족히 500~600자 정도로 길었으니 시간이 얼마 안 남은 학생들의 멘탈은 박살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첫 비문학은 문제자체는 크게 어렵게 하지 않았지만 까다로운 지문이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고 탄수화물과 소화 같은 경우에는 과학지문이어서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뿐만 아니라 번갈아 가면서 봐야 하는 문제가 많았다. 또 보험 문제의 경우에는 39번을 제외하고는 나름 평범한 문제였지만 지문의 길이가 길고 생소한 개념이 나와서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문 자체가 까다로워 지문을 대충 이해한 후 번갈아 가면서 보겠다는 식으로 문제를 풀려고 들었다면 피를 보기 쉬웠을 것이다.

6월, 9월 모의고사와 같이 매우 어려웠다. 각종 입시사이트에서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확정 1등급컷은 92점. 절대적인 수준으로만 보자면 6월, 9월 모의평가와 차이는 거의 없지만 아니, 악랄하기로 치면 더했던 거 같지만[109]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수능도 이렇게 나올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 국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학생들이 많았고[110] 그것이 등급컷에 영향을 미쳐 모의평가보다 수능의 등급컷이 1~2점 높은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연도부터 시행된 한국사 영역 미응시생 수능 무효처리 결정, 일명 한국사 탈주러들도 한몫했다. 후술내용 참고.[111] 다만 2014 수능 영어 B형처럼 1컷 예상이 91~92였다가 막상 까보니 93인 선례가 있던 것처럼 등급컷이 상승할 것도 염두에 두어야했지만 그러지 않고 결국 1~3등급 컷은 각각 92-86-79였고 총 551108명의 응시자 중 만점자 비율은 0.23%(1,277명)있다.

그리고.. 겨우 2년 후 수능이 이 수능을 감히 깔보기라도 하듯이 훨씬 더 어렵게 출제되어 기록을 경신해버린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모자랐는지 5년 후, 7년 후에도 아득히 어렵게 출제되어[112] 이 해 수능은 이후 관점으로는 쉬웠던 국어 시험지로 평가받는 상황이다. 다만 이전에 비해 본격적으로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해로 기억되고 있다. 아무래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지라 킬러 문제가 국어로 옮겨간 것이 컸다. 국어 사교육사

3.2. 수학 영역

수학 영역은 가형 문제의 18번과 나형 문제의 29번이 완전히 동일하였다. 평균에서 멀어질수록 함숫값이 작아진다는 정규분포의 특성을 잘 이해했다면 문제 자체는 쉽게 풀 수 있었을 수준. 가형 30번 문제는 초월함수가 아닌 사차함수로 나와서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113] 아무래도 시중의 여러 실전 모의고사들을 저격한 것일 수도 있다. 수준 높은 문제가 다수 출제된 덕에 가, 나형 모두 1등급 컷이 92점에서 형성되었다. 이번에도 가, 나형 모두 평가원이 21번만큼은 찍지 못하게 20번까지 44444로 막아놨다.[114]

3.2.1. '가'형

6월,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3회 연속 96-92-88의 등급컷이 나온 것, 9월 모의수능 등급 비율이 지나치게 기형적으로 나온 문제점들을 평가원이 이번에는 어느 정도 해소했다.[115]

예상 외로 21, 29, 30번이 아닌 문항에서도 신유형 문제와 중고난도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 16번에 벡터의 내적값을 표로 제시하여 선분의 길이를 추론하는 신유형이 나왔으며[116], 17번 통계 빈칸추론이나 18번 통계 문제도 꽤나 생소하게 출제되었다. 19번과 28번에서는 만만하게 보이던 이차곡선을 꽤 까다롭게 냈으며, 20번 미적분 ㄱ,ㄴ,ㄷ 문제 역시 어려운 유형 중 하나인 답 개수 맞추기.[117] 미분법 진위판정 문제였다. 이 문제를 감이 아닌 정석대로 푸는 건 꽤 수준 있는 편. 무엇보다 함수 자체를 어떻게 끄집어내려고 시도하면 안되고, 철저하게 사잇값, 평균값 정리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 많은 수험생이 낭패를 봤다. 27번 경우의 수 문제는 나형과 공통으로 출제했고 실수할 여지가 많았으며 추정 정답률도 30%정도로 낮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가다(...)로 풀다가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118] 이번에 30번으로 등장할까 조마조마했던 확률과 통계 파트는 평가원이 조금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킬러 문제를 살펴보면, 21번은 킬러임에도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EBS 수능완성 연계문제된 문제다. 그런데 체감은 안 된다 조건으로 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추측하고 F(x) 도함수의 구간을 나눈 후 치환적분법을 사용하는 생소한 방법으로 푸는 문제였다. 다만 부분적분으로도 풀 수 있긴 한데, f(x)의 값이 양수, 음수인 범위를 나누어 F(x)의 도함수로 적용한 뒤 주어진 식에서 부분적분을 하면 풀린다. 다소 생소하긴 하나 21번 치고는 그래도 평이했던 문제. 29번 역시 EBS 수능완성을 연계했다. 벡터와 정사면체를 융합한 고난도 문제였는데, 접근법을 잘못 택하면 무지막지한 계산량과 더러운 숫자에 피를 토했을 것이다.[119] 기본 원리대로 수직 조건을 이용하여 피타고라스 정리를 쓰면 쉽게 풀린다. 물론 '쉽다'와 '빨리 푼다'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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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30번 문제는 약간 좀 결이 다르거든요.
이거는 다른 문제를 다 풀고서 찬찬히 읽어보면 대놓고 "풀지 마 새끼야" 라고 적혀있는 문제인데...(중략)
- 수학 강사 현우진, 수분감 OT 中
대망의 30번은 그야말로 전설이라고 불렸던 19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이과 공통 29번 문제 바로 다음의 오답률을 기록할 정도의[120] 아스트랄한 문제로, 2018학년도 수능 가형 30번과 함께 역대 최악의 수능 수학 킬러 문제로 손꼽힌다. EBS 수능 가채점란 기준 오답률이 99%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121][122][123] 그 어려웠다던 6월 모의평가 30번보다도 훨씬 어려웠다. 특이하게 조건이 사차함수[124]로 제시되었는데 f(x)를 미분할 때 식이 매우 괴상하게 나오며 그래프를 유추해서 x의 위치를 판단해야 하는 문제였다.[125] 듣도보도 못한 생소한 조건과 차마 건드리지 못할 식의 위엄 때문에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문제를 보자마자 포기하거나 풀기 위해 매달려 보았으나 결국에는 풀지 못했다. 참고로 문과생도 미적분 1의 내용으로 이걸 푸는 게 '가능'은 하다. 링크 그러나, 앞서 서술했다시피 문과보다 수학을 훨씬 잘 하는 이과에서도 이투스 기준으로 오답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문제인만큼, 문과 중에서도 초극상위권이 아니면 건드려 보지조차 못하는 건 매한가지.

참고로 해당 문제는 '기울기 함수'라는 개념을 사용하면 그대로 식을 놓고 함수를 분석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풀 수 있다. 해당 풀이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특이한 유형 때문에 작년에 비해 어려웠다는 평이 다수이며(다만 작년과 재작년은 수준이 굉장히 쉬웠던 걸 고려하자.) 2015학년도 9월 모의 수능 이후로 오랜만에 1컷이 92(표준점수 증발 포함)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2013, 2014 수능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틀린 판단이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130으로 2013,2014가 139,138인 것과 비교해서 매우 낮고 2016의 127과 겨우 3점 차이나며 평균이 6점 이상 높고 2,3컷이 88,84로 각각 84,76(표준점수 증발 미반영)이었던 것을 생각했을 때 80점대 이상 득점자 비율이 굉장히 차이날 것이다. 1등급컷만 보고 수준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예를 들어 2012학년도 나형은 1컷이 96이고 2015학년도 A형도 1컷이 96이니 수준은 같은가? 2012학년도와 2015학년도는 3컷이 무려 10점 차이난다. 또한 평균도 6점 차이난다. 이를 종합하면 난이도는 (물론 체감 수준과 달리 결과만 따지면) 2012≥2013≒2014≒2021≥2020>2019>2017≒2018>2016>2015 이 정도일 것이다. 정작 2013, 2014 수능과 난이도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던 건 이 수능이 아니라 2019, 2020학년도 수능이었다. 비록 표본 수준과 기출 문제 양으로 인하여 2등급컷 이하가 더 높긴 했지만 1등급컷이 모두 92점이고 백분위도 모두 96, 만점자도 각각 0.39%, 0.58%로 2014 수능과 큰 차이는 없었다. 만점 표준점수도 2017학년도에 비해 조금 높다(2019학년도: 133, 2020학년도: 134). 하지만 수능 때는 2017=2018이라 카더라 의외로 메가스터디 기준 오답률 50% 이상인 4문제 중에서 30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21,27,29번)는 모두 EBS 연계문제였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는 비연계로 출제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다만, 아는 사람들은 알다시피 영어는 몰라도 국어와 수학은 EBS연계 덕으로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를 어렵게 풀 걸 쉽게 풀고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즉 너무나 뻔한 소리지만, 결국에는 뭘 공부하건 적중같은 요행을 바라는 게 아닌 제대로된 학습을 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100점을 받았을시 표준점수는 130, 백분위는 100이 나온다. 악랄한 30번의 영향으로 1~3등급컷이 92-88-83인데도 총 179147명의 응시자 중 채점결과 만점자 비율은 고작 0.07%(133명)이다! 이는 만점자 비율이 0.08%였던 역대 최악의 불수능이었던 2009학년도 수능과 비슷하다. 그런데 사실 매우 어려웠던 30번의 영향 때문에 만점자가 적을 뿐이지만, 사설 입시기관들의 예측보다는 등급컷이 높아졌다.[126] 즉 언론에서 유난떠는 것만큼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다는 걸로 볼 수 있다.[127]

98점을 맞은 수험생은 전국에 단 한명이라고 한다.

미적분2에서 12문항,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9문항씩 나왔다.

3.2.2. '나'형

절대적으로는 평범했으나 '상대적으로는' 어려운 편이었다.[128] 가형과 공통문제는 총 4문제가 있었으며 모두 확률과 통계 과목이었다.[129]

18번은 주목할만한 신유형 문제였다. 간단하면서도 이상한 식꼴에 어리둥절할수 있었는데 미정계수의 법칙을 교묘히 생각해 내야 했다.

해결하는 방법은 극한값을 대입해보면 알수 있었다. 분자 분모가 같지만 값이 1이 아니기 때문에 극한대입값이 함수식의 근이 아니라면 3/5가 성립될 수 없기에 극한대입값은 함수의 극한대입값 이라는 점을 알수 있다. 그리고 인수분해로 분자와 분모를 약분하고 극한대입값을 대입시 4라는 정답이 보인다.

19번은 수열추론을 박차고 나온 가형과 공통인 확률추론 문제이다. 내용은 매우 어려워보이지만 좌표이동을 어렵게 말한 점프를 좌표이동으로 이해하면 같은것이 있는 수열문제이다. 오락실 커맨드와 다르게 화살표의 순서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빈칸 모두 근본적인 방법은 같았다.

20번은 적분 합답형 문제였지만. 준킬러임에도 2015, 2016 수능 A형 21번 보다도 더 어려운 문제이다. 그럼에도 정답률이 50%인 것은 합답형에다 답개수 법칙 때문이다.

적분과 미분 그리고 절댓값 그래프가 절묘하게 조합되어 추론으로 문제의 조건을 이해해야 했다. 절댓값 그래프의 적분 계산시 구간에 따라 양음으로 분할되어야 했다. 만약 적분 넓이 구간이 1,2사분면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조건 나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 항목에도 적어놨듯이, 27번은 가형과 공통문제로 출제했으며 8의 배수라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8의 배수가 아닌 것을 찾아 전체 경우의 수에서 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또는 a가 하나, b가 하나 이상 들어가는 경우와, a가 3개 이상이고 b는 들어가지 않는 경우, b가 2개 이상이고 a는 들어가지 않는 경우로 분리하여 각각 중복조합을 써도 빨리 풀 수 있었다.

21번은 격자점 문제였는데 이전부터 이어온 킬러 기조답게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다. 다만 9월 30번보다는 쉬웠는데 생각할 조건이 함수 위에 있나 아래에 있나만 판단하면 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다만, 격자점을 꼼꼼히 그리지 않았다면 실수할 여지가 컸으며, n=1부터 n=8까지는 원의 위 아래가 y=-x+10 위에 있어서 모두 0으로 소거가 된다는 점도 바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n=9부터 n=12까지만 판단하면 n=12부터 n=20까지의 항을 쉽게 추론할 수 있었다. 답은 25.

29번은 가형 18번과 공통문제로, 정규분포를 나타내는 확률밀도함수는 평균을 기준으로 좌우대칭이고 평균에서 멀어질수록 함숫값이 작아진다는 특성을 이용하는 문제였다. 주어진 두 조건을 가지고 확률변수의 평균이 14라는 것만 잡아내면 쉽게 풀 수 있었다.

또, 이전과는 달리 30번에서 주로 나오던 개수세기 (이번에는 수열단원)와 21번에서 주로 나오던 미분을 맞바꿔서 출제했다. 30번은 (f'(g(0))-6)(f'(g(1))-6)<=0을, f'(0)=f'(2)=6을 이용하여(이 경우만 k값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 최소값은 구할 수 있다) k값의 범위를 각각 구하면 -8<=k<=1, k<=-7, k>=0으로, 최솟값은 -8이고 최댓값은 1이 되어 M^2 + m^2=65. 정답은 65이다. 여담으로, 30번 정답은 2017학년도 9월 모의고사 30번 정답과 동일했다! 9월 모의고사 30번과 수능 30번이 답이 같을리가 없다고 생각한 학생들에게 친히 통수를 쳐주었다. 거기에 9월 모의평가는 2년 연속 동일한 답이었다![130]

6, 9월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쉬윘던 탓에[131] 본수능이 체감상 상대적으로 다소~꽤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으므로(특히 중,상 수준의 4점 문제들) 다수의 사이트는 88점에서 1등급컷이 형성될 확률이 높다고 봐야할 듯 보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만점 표준점수는 137, 백분위는 100이며 1등급컷은 92.(표준점수 131) 2등급 컷은 83, 3등급 컷은 76점이 나왔다.[132] 총 345448명의 응시자 중 만점자 비율은 0.15%(534명)인데 이러한 결과로 인해 6, 9, 수능 모두 만점자 비율이 0.15%를 찍었다.

미적분I에서 11문제, 수II 11문제, 확률과 통계에서 8문제 나왔다.

그리고 이 해를 기점으로 수포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기존 수학 A형의 수학 I, 미통기에 있던 교육과정 일부가 사라졌고 그 사라진 부분보다 더 쉬운 기존의 수학 10-가, 10-나[133] 범위가 추가되어 수학 나형을 응시하는 이과(과학탐구 응시자)생들의 수준이 높아진 것과 난이도에 관계없이 나형 원점수 30점 미만의 진성 수포자들(+일부 예체능계 수험생 포함)의 수가 줄어들고 나형 응시자 중 중하위~중위권의 표본 수준이 상당히 올랐다. 이는 평균 점수와 3등급 이하의 등급컷이 평소의 문과 수학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134][135][136]

3.3. 영어 영역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즉 평가원은 9월에 예고했던 끓는 물수능 난이도와 다르게 6월에 예고했던 매력적 오답+고난도로 출제해버린 속셈이 보인다. 2005학년도 이후, 즉 7차 교육과정부터 통틀어서 13년동안의 시험 중에서 보아도 손에 꼽히는 고난도 수준이었다.[137]

초반에는 듣기 수준이 상당히 낮아 많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희망을 자극했는데 특히, 듣기 부분의 지뢰라는 1~2번 문항이나 15번 문항도 간단한 주제로 꽤 쉽게 출제되었으며 다른 지문들도 정신만 집중했다면 대부분 맞을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이는 결국 사망 플래그가 되고 말았다.

그러니까 즉 독해로 넘어오자마자 엄청난 지뢰밭을 보여주며 학생들을 제대로 폭사시킨 것..당초에 18번부터 21번까지 4문제 정도는 짧고 간단하게 나오는데 이번엔 지문의 길이가 많으면 1.5배까지 늘어난 지문도 있어서 처음부터 부담을 팍팍 주었다. 주제, 제목 유형부터[138] 고난도의 지문이 나와 시간을 잡아먹었으며, 어법도 기존에 잘 나오지 않던 수 일치 낚시가 나와서 학생들을 당황시켰다.[139] 29번 어휘추론도 EBS 연계 공부를 제대로 해 놓지 않은 학생들에겐 어려운 문제였으며 오답률도 높다.

그리고 빈칸추론 31~33번은 말 그대로 헬게이트 오픈.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지문 내용에 선지 구성까지 까다로워 세 문제 모두 오답률이 폭발했다. 학생들의 분노가 느껴진다.

31번은 연계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상당히 높다.[140] 이유는 위와 같이 "end"라는 단어 자체를 목적이라고 해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틀린 사람이 대다수지만, 선지도 "input" 주입하다라는 선지가 있었기 때문에 함정에 빠지기 쉬웠다. 왜냐면 이 지문 전체의 내용은 교육 목적을 주입시키는 뉘앙스로 창의성을 망친다라는 투로 말하였기 때문에 주입하다라는 단어를 넣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바로 밑 문장인 계획된 목적이라는 단어는 위 빈칸의 재진술이었기 때문에 end가 답이고, 이 지문에서는 수업 내용을 지나치게 구조화하여 다양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지 학생들에게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시키기만 해서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고로 대표적인 주관 개입(subjective error)형 함정.

32번 문항은 보통 빈칸의 연계가 2문항이라는 규칙을 깨고 비연계 문항을 집어넣었다. 2018 6평 때는 다시 빈칸 연계가 2문항으로 나온 것을 보아 누가봐도 의도적으로 수준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 시간적 해상도라는 어려운 단어를 주었지만, 답을 찾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 중요한 점은 지리학과, 기상학과,교통 계획자가 요구하는 자료의 조건이 전부 다르다는 점을 캐치, 그리고 빈칸 바로 뒤인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 뒤지는 것을 캐치하여 탐구욕을 충족시키는 뉘앙스의 발언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정답 선지에 맥락상 어색하게 your가 들어갔고,시간적 해상도라는 개념이 생소했기 때문에 어려웠을 것으로 보였다.

33번이 오답률 1위였다. 슬픔에 관한 지문이었는데, 짧은 지문량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어려웠던 이유는 내용도 추상적이었지만, 여태까지의 경향과는 다르게 지엽적인 맥락를 물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의 선지는 글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지만, (일례로 정답률 20%의 2016 수능의 34번 지문의 정답도 지문 전체의 주제를 포함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정답은 주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정답은 one no longer loves (그 사람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였는데, 주제는 "슬픔이 불유쾌한 것처럼 보이지만, 슬픔은 우리의 감정의 진실성을 증명해준다" 였다. 정답을 보아도 어이가 없었던 응시생도 많았을 것이다. EBSi 기준 정답률은 23%로 여태 킬러 문제 수준[141]으로 낮지는 않지만, 단순히 이분법적인 정답 선지 때문에 찍어서 나온게 대부분이고 실제로 정답의 논리와 내용을 시험장에서 완전히 이해한 사람은 드물다.

정답의 근거는 빈칸 앞뒤 문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앞의 문장은 "사랑과 존경이 진실이었을 때에는 그러한 감정을 증명해주는 감정을 증명해줄 필요 없었다"고 하였다. 빈칸이 있는 절은 사람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감정의 부재시 때의 감정이 부정적인 것이라고 추론해야 했다, 그 이유는 뒤 문장에서는 슬픔이 그러한 사랑과 존경의 증거물이 증거가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즉 앞의 내용에서 상황의 전제가 되는 부재해야 할 슬픔이 뒤 내용에서 어떠한 이유로 의미가 부각될 수 있게 상황이 변해야 했고, 그것이 바로 빈칸의 내용이다.

이해가 어려운데, 쉽게 설명하면 빈칸의 절은 "일반적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통념이다. 이 지문에서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일시적인(occurrent) 긍정적 감정이 없더라도, 부정적 감정(슬픔)이 오히려 긍정적 감정(사랑, 존경)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할 수 있다"였으므로 통념으로는 "일시적 감정이 없을 때는 긍정적 감정이 없는 것 아닐까?"가 적합하다. 따라서 정답은 1번이며, 2~5번은 이분법적으로 보았을 때 모두 긍정적 감정이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오답이다. 매우 이해가 어려운 추상적인 지문이기도 하고, 단순하게 주제와 연관된 것을 묻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웠다.

이런 기존의 경향과 완전히 동떨어진 문제가 30%으로 높은 정답률을 보인 이유 중 하나이자 꼼수로 쉽게 풀수있는 방법이었던 이유는, 빈칸 근처의 suspect라는 단어가 의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심이라는 뜻은 절대로 빈칸은 긍정적인 단어가 못들어갈 것을 알 수 있었다.

34번은 보통 상당히 어려운 지문이 왔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딱히 어려운 단어도, 추론의 근거도 심하게 꼬인 것이 없었고, 지문의 내용도 앞 전보다는 쉬웠기 때문에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142]

34번 문제 이후인 순서 배치, 문장 삽입 유형, 문장 요약에서 어려운 부분은, 37과 38이다.

37번은 순서가 드물게 3점으로 나왔다. 더 빨리 번식하고 일찍 성숙하는 진화에 관한 내용이다 B내용이 바로 처음 내용의 예시여서 첫번째 문단임은 찾기 쉬웠지만, B 다음이 C인지 A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정답은 BAC인데 These adaption의 의미가 바로 B후반부 북해의 예시를 가리켰다.

38은 연계임에도 어려웠다. 2와 3이 헷갈리게 바로 뒤에 복수형을 집어넣었다. 답은 2번인데, 이유는 위쪽에 많은 편집자들이 임의대로 의미를 해석하는 것을 의미했고 삽입할 문장은 독자들이 주제에 대해 흥미를 느끼므로 발행하는 입장에서 이 문장이 애독자의 맥락에서 본다면 전략적으로 좋지 못할 이유가 되는것이다.

40번은 특이하게 요약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EBS 연계가 되었지만 애초에 어려운 지문을 연계한데다가 요약문도 어휘를 모르면 문제를 풀기 힘들도록 만들어 놓았다.

9평에서 장문독해를 실험했다가 이번에는 원위치시켰는데, 맨 뒷장의 41~42번 2문항 지문의 경우 빈칸 추론이 연결사 추론으로, 43~45번 문항 지문의 경우 순서 추론 문제가 분위기 추론 문제로 각각 대체됐으나 본 수능에서는 다시 2칸짜리 빈칸 추론으로, 순서 추론 문제가 출제가 환원되었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어휘나 구문의 수준이 높고, 내용도 어려우며 헷갈리는 선지도 많아 수준이 높은 시험이었다.
만점자 비율은 0.72%(3,951명)으로 표준점수 총점은 139점으로 영어와 같이 어려웠던 국어영역과 똑같다. 당초에 예상 1~3등급컷이 93-85-76(당시 메가스터디 기준)이였으나 실체점으론 94-87-78로 확정되었다 점수 한문제 당씩 올라간 셈. 어쨌든, 전년도 수능과 1등급 컷은 같았으나 2, 3등급 이하 컷이 떨어진 것으로 보아 전년도보다 수준이 약간 올라갔다고 짐작 할 수 있다.[143]

대체적으로 연계된 지문이나 비연계 지문이나 마찬가지로 하나같이 어려웠던 시험이며, 최상위권 입장에서는 작년이나 올해나 어떨진 몰라도 상위권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웠던 시험.[144]

또한 이번 수능에서는 내년에 절대평가로 바뀌는 시점으로 마지막 상대평가 시험이기 때문에 어렵게 출제한 의도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2018, 2020 수능의 난이도도 이 수능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만만치 않았으며 2019학년도 수능은 이보다 한층 더 어려워진 난이도로 출제되었다.[145]

3.4. 한국사 영역

처음으로 필수과목으로 적용되는 수능이다.
처음에는 늘 그렇듯 쉽게 나왔으나 조선 부분에서부터 서서히 수준이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특히 조선 후기와 근대 조선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다. 특히 수험생들이 약할 것 같은 조선 후반기의 내용을 다량 추가시켜 수험생들의 허를 찔렀다.
현대사는 최후반부 3문제. 농지 개혁, 4.19 혁명이랑 7.4 남북 공동성명에 관련된 내용, 이 셋뿐이었다.

필수 한국사를 도입하자마자 복수정답이 발생했다.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영역 복수정답 사태 문서 참조. 다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3등급~4등급까지 만점을 주기 때문에 아주 망치지 않는 이상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듯.

1등급은 21%, 3등급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58%라고 한다.

3.5. 탐구 영역

3.5.1. 사회탐구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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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과학탐구 영역

전체적으로 이번 해는 선택 과목 유불리를 피하려고 어느 정도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 과목 간의 예상 표준점수도 딱히 차이가 나지 않았다.(최고점수 물리1 72점, 최저점수 물리2 67점. 5점 차이) 하지만 그 방법을 전부 다 헬파이어로 출제하는 것으로 해소하였다. 쉬운 편이라고 볼 수 있는 과목이 단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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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직업탐구 영역

3.6. 제2외국어/한문 영역

독일어I

프랑스어I

러시아어I

스페인어I

일본어I: 6월, 9월 모의보다는 매우 쉬운 편이었다. 문화파트에서는 기출에서 보기 드물었던 회전초밥의 유래와 지역 캐릭터 쿠마몬이 출제되었다. 이외에도 대부분이 무난한 수준였고, 17번의 수수표현 あげる와 くれる의 용법차이 문제가 기존의 貸す, 借りる 용법차이 문제를 대신하였다. 문법 파트에서도 6월, 9월 모의에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었던 것에 반해 본 수능에서는 교재에서 많이 다룬 조사의 용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다만, 28번은 확신이 없이 선지를 전부 읽었다면 상당히 수준이 올라간다. 5번의 인칭명사(문제에선 타나카) + まで 를 연계교재에서 다룬 적이 없어 ~に로 고쳐써야 된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146] 정답인 2번에서 틀린 점은 밑줄 친 ~も가 아닌 뒷부분 なります 였기에[147] 문제에서 묻는 조사의 쓰임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기엔 애매하다. 이렇게라도 눈속임하지 않으면 1컷이 만점일 것이란 평가원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 카더라 특이한 점은 30번에서 처음으로 수능에서 a, b, c 선지 모두 정답인 문제가 나왔다는 것.

중국어I

아랍어I: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 6,9월에 등장했던 문법문제형식(밑줄 친 4개중에 옳은 것 또는 옳지 않은 것 2개를 고르는 형식)을 사용하지 않고 이전의 방식(빈칸 하나 채우는 방식)으로 회귀하여 문법의 경우 수준이 하락했다. 또한 지문도 6,9평에서 그대로 가져오기도 하여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게 해둔 편. 문화의 경우도 수준을 대폭 낮춰 맞추기 쉬웠다. 그야말로 어느정도 공부하고 기출 풀어봤으면 1등급을 무난히 가져올 수 있도록 설계해둔 시험. 최근 몇년 간 아랍어를 대표로 하여 불거진 '배우지도 않은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찍고 높은 등급 로또를 기대하는 도박성의 기형적 응시 구조', 이것이 야기한 등급컷 폭락, 그리고 결과적으로 생겨난 제2외국어 존폐위기 논란을 잠재우고자 등급컷을 높여 정상적 점수 분포를 만들어보고자 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성적 발표가 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예상 등급컷을 보면 큰 변화는 없는 듯 하다... 실제 등급컷은 1등급 31, 2등급 18, 3등급 15점이다. 이러면 수험생이 더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베트남어I

한문I: 6번 문제에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평이했다.

3.7. 대학수학능력시험 총평

이미 익숙한 사람은 알겠지만 모의평가와 수능 출제 경향이 상이했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5년 전, 7년 전 수능에서 여실히 드러났는데 올해에도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모의평가와 수능의 수준이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달랐다. 그와 동시에 모든 영역에서 거의 깔끔하게 변별되었다.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국어 영역의 경우, 앞으로 획일한 문제 패턴이 아닌 변칙적인 문제 패턴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4. 여담

이 해 수능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수능 시험들 중에서는 꽤 변별력이 있는 수능이라는 평이 많다. 실제로 2015학년도 수능이 국어 B형을 빼고 너무 물수능이었어서 그런지 2016학년도 수능, 2017학년도 수능으로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잘했네. 앞으로도 더 어렵게 내라.”라는 말이 빗발치는 중이다. 등급 컷이 당시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나, 절대로 7차 교육과정 때처럼 콘텐츠가 다양하지 못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곤란하다. 지금은 EBSi, 각종 입시 커뮤니티의 제작 문제, 사설 인터넷 강의의 활성화처럼 비교적 콘텐츠가 옛날보다 꽤 많이 다양해져 사교육의 격차가 다소 완화되었고, 이 때문에 옛날엔 정답률이 30% 가량 밖에 안 나왔던 기출 문제와 유사한 최근 문제들이 70%의 정답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또,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옛날에 비해 대중화되었다는 점도 '상향 평준화'에 한 몫 한다. 게다가 7차 교육과정 때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사회탐구 영역/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2014학년도 수능부터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줄어들고 수학 영역은 2007 개정교육과정이나 7차 교육과정 시절보다 공부해야 할 개념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이와 같은 개념공부량의 축소로 인해 과거보다 응시자들의 상향평준화 속도를 더 빠르게 기여했다. 즉, 콘텐츠의 발달및 기출 문제의 누적, 수능 시험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른 교과 내용 축소및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의 축소로 인해서 응시자들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다. 물론 7차 교육과정 시절에 확정 1등급 컷이 70~80점대가 자주 나왔으나 요즘은 비교적 쉬워진 수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어, 영어, 탐구(특히 과학탐구 영역) 과목은 절대로 시험의 수준이 마냥 쉽지는 않았다. 또한, 국수영 위주로만 언론 플레이하는 기자들 때문에 매번 묻히곤 하는데, 과학탐구 영역은 국어나 영어보다 이과생에게 있어 최종 보스이다.[156][157][158] 과거 7차 교육과정 당시 과학탐구 영역은 예비고3 겨울방학 또는 늦어도 고3 여름방학부터 시작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팽배했으나, 지금은 그 때와는 달리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축소되었고 거기에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교과 내용도 축소된 덕에 응시자들의 상향평준화및 수준 격차가 심해지고 있어서 여름방학에 개념을 시작하면 망하게 된다. 국어 영역(옛 언어 영역) 역시 어려웠던 옛날 수능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시 수준이 많이 어려워졌다.

개중에는 옛날 수능과 비교하면 양반이라는 의견[159]도 있으며, 몇몇은 이번 수능을 '아직은 물수능'이라며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2009학년도와 2011학년도 수능의 응시자인지 모를 사람들이 2017학년도 수능을 물수능이라고 비아냥 거리면, 공격을 받은 이들은 반대로 '아재 수능', '꼴통들이 많이 본 수능'이라고 역공하기도 한다. 또한 옛날 수능보다 2017학년도 수능 문제가 무조건 쉽다고 하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7차 교육과정 당시 수능 언어영역은 듣기 문제도 있었다. 또한 유형 간 융합과 신유형 문제도 적은 편이었다.[160] 더욱이 지난 2016학년도 수능처럼 끓는 물수능 수준도 아니었다. 물론 수학 영역은 예외다. 수학은 확실히 과거의 1컷 70점대 ~ 80점대 초반에 비해 훨씬 쉽게 나오는 추세가 맞다.[161]

이렇게 변별력이 있던 수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채점 결과 만점자가 3명이 나왔다. 문과 만점자는 두 명이고 이과 만점자는 한 명이다. 문과 만점자 두 명은 모두 재학생인데, 울산 학성고 3학년 이영래군과 외대부고 3학년 김재경양이다. 특히 외대부고 재학생인 김재경양은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역시도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 즉 김재경 양은 '6모, 9모, 수능 모두 만점'을 받은 것이다.
이과 만점자는 재수생으로서 서울 반포고 졸업생이었다.[162]

문과 만점자 두 명은 모두 서울대 경제학부 수시 전형에 지원하여 합격했다. 김재경양은 생일날에 수능 성적표를 받아 더 기쁘다고 한다. 누구한테는 성적표가 선물도 될 수 있는 것이다.[163] 흠좀무. 그리고 문제적 남자 95회 방영분에 문과 만점자 두 명이 함께 출연했는데, 두 명 모두 서울대 경제학부 동기생이 되어 입학을 앞둔 상태였다.

자연계의 유일한 만점자인 재수생은 과학탐구를 물리1, 지구과학1 과목으로 본지라 서울대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결국 연세대 의대로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학년도 수능 이후 수능들은 2013학년도 수능만을 제외하고 만점자가 늘 10명 이상이었는데 이번 수능은 만점자가 '3명'뿐인 점도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었다는 증거가 된다.

혹자는 2016학년도 대수능 난이도 평이 끓는 물수능 이라고 평햇는데 그때 점점 끓기 시작하면 불의 온도에 가까운 아주 뜨거운 수능이 다음해(2017학년도 대수능)에 일어날 것이라는 수준 예측은 말 그대로 사실이 된것이다. 그러나 2018학년도 대수능은 불을 계속 지폈으나 불이 식어버린 끓는 물수능이 되었다. 그리고 2019학년도 대수능에서 마그마가 터졌다.[164]

또한 등급컷 변동과 관련해 몇가지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국사 미응시로 인한 국어영역 응시 수험생 중 5000명정도의 성적이 무효화되었다. 전체 수험생의 1%가 약간 안되는 비율에 불과하여 등급컷에는 큰 영향이 없을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오르비의 한 유저가 평가원 공식보도 자료로 일일이 계산해가며 분석한 결과 국어영역의 1등급과 4등급 커트라인이 1점씩 상승하였다. 또한 원점수로 89점, 81점, 74점, 73점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백분위에서 1점씩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르비 링크
또한, 입시 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실제 등급 커트라인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였다. 특히, 수학 나형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에서 1등급 커트라인을 88점으로 예상했지만 실채점 결과 92점이었다!링크[165]
백분위 점수의 하락은 교대 등 백분위 반영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불이익으로 이어지며, 등급 커트라인의 상승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학생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업체에서 논술 강의를 판매하기 위해 등급컷을 일부러 낮춰서 예상했다고 의심을 받기도 했다.[166]

이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의 실제 표준점수가 예측치보다 적게는 3~5점, 심한 경우 10점 이상 낮아지는 상황이 일어났다.[167] 수험생들과 입시 관련자들은 이로 인해 배치표가 상당히 큰 폭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모의지원 사이트들의 배치표는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168] 성적표에 적힌 등급과 예상 등급컷으로 추정한 등급이 동일하지만 표점과 백분위가 떨어져 대학 라인이 확 낮아져버린 수험생도 많았다.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보아 2017 정시는 이변이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169]인문계열 추정 컷

한 문제 틀려서 전국 2등이었던 모 수험생은 서울대 수리과학부에 입학했으나, 2019년 1월에 육군에 입대한 후 7월에 맞이한 첫 휴가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예외] 2016학년도를 포함한 이전 연도에 관한 본 문서는 모두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전 연도 문서들도 편집 합의가 우선 적용되는 문서이므로 편집 합의에 맞게 바꾸실 수 있습니다.[2] 필적확인란 문구.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적확인란 문구와 동일하며,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서 발췌했다.[3] 필적확인란 문구.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에서 발췌했다. 근래 개봉한 영화 동주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4] 지문에서는 실험동물의 반응 결과가 안전하므로, 인간에게 적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유비 논증을 활용한 논리 전개임을 알 수 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미 알고 있는 어떤 개의 버릇이 사납기 때문에, 비슷하게 생긴 다른 개 역시 사나울 것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올바른 논리이다. 따라서, '실험동물'을 '다른 개'와 대응시킬 수 없게 된다. 사실 문제 분석을 해 보면 (라)가 들어갈 곳이 없다. 그래서 (라) 를 소거시키면 되는데 그러면 답인 2번밖에 남지 않는다![5] 공백 제외 1847자. 이게 얼마나 긴거냐면 2015학년도 수능 국B에서 엄청난 정보량과 지문길이를 보였던 신채호 지문도 글자수는 1397자이다. 곧, 예술-과학 지문은 그 길었던 신채호 지문보다도 450자나 더 긴 것이다.[6] 단일 지문에서만 6문항이 출제된 건 과거 90년대-2000년대 중반 언어영역이 60~65문제였던 시절이다. 50문제 시절 언어영역에서도 단일 지문에서 6문항이 출제된 적은 없었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32번 문제의 오답률은 5위권 밖이었다. 이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는걸 의미하는 셈.[8] 그간 언어-국어 영역에서 학생들의 체감 수준을 높이는 방대한 분량과 논리학 제재, 물리학 요소를 다룬 지문, 신유형과 융합형 문항을 대거 출제했다. 확정 1등급컷은 90으로 2011 수능 이후 평가원 주최 시험들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컷이다. 그러나, 이 기록은 바로 다음 해 2018 수능 6월 모평 때 확정 1등급컷 89로 깨졌다.[9] 어느 정도였냐면, 아직 재수생이 덜 유입되고 나형으로 갈아탄 학생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5등급컷이 2015학년도 수능보다 높다! 사실상 수능이었다면 이 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등급컷이 96-92-88-84로 4등급컷까지 4점씩 차이나고 5등급컷이 70점대가 나올 가능성도 농후했을 정도이다.[10] 실제로 수학 가형의 수준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이번년도의 경우 기하와 벡터가 건재하더라도 삼각함수 관련 내용의 삭제, 행렬 및 일차변환의 삭제로 인해 추론형, 응용형 문항을 낼 수 있는 영역이 좁아졌다.[11] 벡터 [math(\vec{a}=(3,-1))]일때 [math(5\vec{a})]의 모든 성분의 합을 구하시오. 5 × (3 - 1) 의 값은? 설마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12] 작년 수능까지 매번 출제되었던 점화식의 일반항이 빈칸추론문제로 나왔었는데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과정 외로(점화식의 일반항은 교과과정 외다. 그리고 수열 자체는 나형인 수학2 범위다.) 빠지면서 나형은 그나마 연관성이 있는 수학적 귀납법으로 대체되었지만 가형은 수열 자체가 범위에서 빠지는 바람에 어디에서 단골로 낼지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다.[13] 눈대중으로 [math(a=6)]일때 최솟값인 것직관이 금방 보였다. 물론 확실하게 찾아내고 싶다면 [math(x=4)] 좌우에서 주어진 수식을 통째로 미분한 후 그래프를 이용해 극솟값에서의 [math(a)]값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구할 수 있었다.[14] 하필이면 정답이 1번인 합답형 문제라(...) 수학 영역 합답형의 경우 ㄱ, ㄴ이나 ㄱ, ㄴ, ㄷ으로 되어있는 선지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노린 수험생들이 많은데 3번 또는 5번을 찍은 이들에게 뒷통수를 후려갈겨서 이렇게 된 것. 합답형 보기 문항에서 정답이 1번이었던 경우는 2011학년도 수능 가형 17번, 2012학년도 9월 모의 나형 13번 이후 오랜만이다.[15] [math(y=1, y=-1)]이 점근선임을 알고 그렸다면 순식간에 풀렸을 문제이다. 해설 [math(f(x))]≠[math(1)] 인데 [math(f(x)=-f(-x))]이며 [math(f(-x))]도 [math(f(x))]의 일종이므로 [math(1)]이 될 수 없다. 여기에 [math(f(x))]에 [math(-1)]을 대입하면 [math(-1=-f(-x))], [math(1=f(-x))]이라는 불가능한 수식이 나온다. 그러므로 [math(f(x))]≠[math(-1)]이다. (ㄱ 참) 또한, [math(f(x)+f(-x)=0)]에서 [math(f(0)=0)]임을 알 수 있고, [math(f(x))]≠[math(1)], [math(f(x))]≠[math(-1)]이라는 것과 [math(f(x))]가 실수 전체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조건에 의해 [math(f(x))]는 [math(-1<f(x)<1)]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math(f'(x))]는 절대 음수가 되지 않으므로 감소함수가 될 수 없고, (ㄴ 거짓) [math(f'(x))]를 미분하여 구한 [math(f"(x))] 식의 모양새를 보면 f'(x)=-f'(-x)를 만족해야 하는데, f(x)가 기함수이므로 f'(x)는 우함수가 되어 변곡점은 [math(f(x)=f(0)=0)]일 때 밖에 없다. 나머지 식은 [math(-1<f(x)<1)] 조건에 걸려서 [math(0)]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변곡점은 1개다. (ㄷ 거짓) 그러므로 정답은 1번 ㄱ뿐이다. 고교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21번에 나온 함수는 정확히 쌍곡선함수 y=tanhx이다. 따라서 이 문제가 쌍곡선함수의 성질을 간접적으로 물어봤음을 짐작할 수 있다.[16] 이후 풀이가 여러가지로 갈리는데 대부분은 삼각함수를 이용해 길이를 구해 풀거나 주어진 수식을 제곱해서 내적으로 접근했으면 사잇각이 바로 주어져 원하는 길이를 구할 수 있었다.[17] 굳이 근의 공식을 쓰지 않아도 식을 t에 대한 식으로 차근차근 변형하면 나온다.[18] 이유는 [math(\displaystyle y=t+\frac{1}{t})]를 [math(f(t))]로 바꾸기만했지 수능특강에 나온 식이랑 똑같다.# 그런데 연계 체감이 안 된다는 게 함정(...)[19] 일단 메가스터디랑 이투스 기준으로 오답률이 각각 95, 98%이므로 이 둘보다 공부를 평균적으로 못하는 전체 수험생 집단의 오답률은 정말로 99%에 육박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앞의 29번은 그래도 대충 [math(60a)]를 구하라고 해서 감으로 찍은 학생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이번 30번 답은 [math(p+q)]의 값을 구해야 되고, 절대 찍을 수 없는 숫자였다.[20] 함수 [math(f(x))]를 특정하는 데에 필요한 조건식이 3개였는데, 여태까지의 평가원 문제들은 조건식이 2개면 2개인 대로, 3개면 3개인 대로 네모 안에 (가), (나) 혹은 (가), (나), (다)로 준 반면 이 문제는 조건 두 개만 네모 안에 넣고 하나는 네모 밖으로 빼놓았다. 이 때문에, 네모 안에 있는 조건 두 개만으로 [math(f(x))]가 정해진다고 생각한 많은 학생들은 이 문제를 풀지 못했다. 이것만 파악하면 이후로는 구간의 끝에서의 연속성과 미분가능성만 따지면 되는, 평소 평가원 30번 문제를 풀 정도의 실력을 가진 학생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을 문제였다. 어떻게 보면, 문제 자체의 수준보다는 문제 제시 방식이 정답률을 떨어뜨린 평가원'답지 않은'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21] 제대로 문제 해석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적절한 대입을 통해 답을 얻어낼 수 있었으나, 일반적인 대입법과는 다르게 적절한 미분과 적분으로 얻은 세 식에 적절한 [math(x)]를 대입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 때문에 답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런 식으로 접근한 학생 중에는 [math(a)]만 구하고 [math(b, c)]는 못 구하여 틀린 경우가 많다. 물론, 30번 문제인만큼 대입법으로 풀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점이기는 하다.[22] 우함수의 미분은 기함수라는 것과 각 함수의 대칭점들을 생각해보면 대입할 수 있는 점들이 몇개 나오기는 한다.[23] 그래서인지 3월 학평에 40점대로 5등급이었는데 6월 모평에 70점대로 점수가 무려 30점 가까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등급이 그대로 5등급(!)인 사례도 있다. 참고로 4등급컷이 79점(표준점수 110)이고 5등급컷이 69점(표준점수 102점)이다. 6월 모의평가 이전의 학력평가에서는 수학(가)형 4등급컷이 높아봐야 50~60점대이고 5등급컷은 30~40점대이다. 여담으로 5등급컷은 15수능보다 높았다.[24] 2012수능 수리가형과 같은 수준이지만 이때 1등급 컷은 89점이고 표준점수는 만점받을 경우 139였다.[25] 표준점수가 120대 중반인데 만점 백분위가 100이다! 심지어 수학영역 특성상 98, 97점을 맞은 사람이 매우 적기 때문에 원점수 97점인 표준점수 124점까지 백분위 100이 나왔다.[26] 닮음을 활용하는 문제이다.[27] 그런데 사실, 극소와 극대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고 함수를 아무거나 대입해 풀어도 답은 나온다. 만약 이런식의 문제 풀이가 불가능했다면 조금 더 까다로웠을듯하다.[28] (가)를 조금만 생각하여 채우고, (나)는 두 사건이 서로 독립사건일때 확률의 곱셈정리, (다)는 확률의 덧셈정리 공식을 이용하여 풀면 된다.[29] 4점 문제를 맞추고 싶어하는 나형 응시자들이 [math(a)]의 2번째항부터 대입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렇게 축차대입하여 문제를 풀 생각이었으면 [math(a)]의 15번째항부터 역으로 계산했으면 [math(a)]의 8번째 항에 도달했을 때 구할 수 있었다.[30] 2015, 2016학년도 수능 A형의 21번보다도 쉬웠다. 이 말은 2017학년도 6월 모평 역시 킬러문제가 30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1등급컷이 96점이 나올 수도 있었다는 것.[31] 합답형에서 1번(ㄱ)이 정답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최소 2개 조건이 맞는 선지를 찍게 된다.[32] [math(x=1)]을 기준으로 각각 좌표사이 거리식을 세워 불연속점을 찾으면 된다. 그런데 계산 잘못으로 (1,2)이 불연속점인줄 알고 80을 더해 틀린 학생들이 있었다.[33] [math(a)]와 [math(b)]가 이차방정식의 실근이라는 것을 유추하고, 그로부터. [math(n^2)]이 두 조건 사이에 있음을 이용하여 차례대로 양쪽 조건에 1, 2…를 대입하다보면 [math(6)]까지 대입했을때 성립하고 [math(7)]을 대입했을때 성립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노가다이다. 조건을 세울때 고1때 배웠던 축의 방정식 같은걸 체크까지 해줘야 정석이지만, 다행히도 그냥 성립하기 때문에 그냥 평가원의 조그마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34] 수특 23강 3번(순서맞추기)이 연계됨.[35] 정답은 5번. 연계 지문이었다. 해당 지문은 많은 사설 변형문제에서 지칭추론 문제로 많이 변형됐었다.[36] 정답이 1번이다. 참고로 순서 또는 문장넣기에서 1번이 나온 사례는 2011년도 수능, 2012(순서)&2014년도 6월 수능, 2022년도 6월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무관한 문장에서는 아직 없음.[37] 요약문에 unlikely를 슬쩍 끼워넣었다.[38] 만약 2021년 현재 이 정도 수준으로 문제를 냈더라면 1등급이 과반수(50%)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39] 이 설화에서 따온 캐릭터들 중 하나가 사카타 긴토키이다.[40] 기초베트남어에서 수정되었다.[41] 2011학년도 언수외 1등급컷 90점, 88점, 90점이었다.[42] 사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첫 평가원 시험이라 평가원이 일부러 문제를 쉽게 출제했을 가능성도 있다.[43] 안 그래도 높은 생명 과학Ⅱ의 표본 수준이 대폭 상승하였다. 문제가 재작년 수능으로 이미 맥시멈을 찍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만점자 표준점수가 71점으로 다른 과학탐구Ⅱ과목보다 대략 10점씩이나 낮다.[44] 2012학년도 6월/9월, 2014학년도 6월, 2015학년도 6월/9월/수능, 2016학년도 6월/9월. 8번 모두 문과, 이과 둘다 해당된다.[45] 필적확인 문구. 강은교 시인의 '모래가 바위에게'에서 발췌했다.[46] 6평과 1컷이 비슷하거나 실질적으로 근소하게 낮았으니(1등급 비율은 6월이 4.50%, 9월이 4.21%) 확실하게 더 어려웠던거 맞다. 또한 이듬해 출제된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1등급컷 89점)보다도 조금 더 어려웠다.[47] 화작문 → 문학 → 비문학 → 갈래복합[48] 다만, 1컷이 96~100 즈음인 전년도 모의평가에 비해서 수준이 너무 갑자기 확 올랐다는 걸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수학 가형과 영어는 작년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지만 국어에 비해서 너무 쉽게 문제가 출제되었다. 물론 수능 때 제대로 낸다면 상관은 없고 결국 수능 때 수학과 영어도 국어영역과 비슷하게 어려워졌다.[49] c, d만 맞춰봐도 정답 선지가 남는다.[50] 평가원: 벌써 여기까지 왔단말야? 그렇게는 안되지!![51] 공백 포함 글자 수 2,530자, 공백 제외 1,888자[52] 6월의 과학-예술 복합 지문도 평가원 역대 사상 최장 길이 지문(비문학 한정)이었으나 이 지문이 기록을 갱신했다.[53] 건축학부건축공학과에서 배우는것. 르 코르뷔지에가 예시로 나왔다. 참고로 푸아송 비는 구조역학에 나오는 개념이다. 즉, 대학 전공과목.[54] 참고로 이 단어는 2009학년도 수능 언어 27번에 나온적이 있다. 여담으로 그 때는 이번 시험과 반대로 '구비하고'를 '갖추고'로 바꿔서 적절한지 문제에서 물었다. 평가원: 아 ㄹㅇ? 몰랐는데.[55] 이번 9월 모의고사는 어휘문제가 무려 3문제나 출제되었다. 평소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국어 어휘집을 사서 보도록하자.[56] 수능특강 연계이긴 했다.[57] 수능완성 연계.[58] 예전에, 구체적으로 말하면 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 A형에서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이를 각색한 시나리오 '안개'를 함께 출제한 바가 있다.[59] 한 오르비 유저가 이에 대해 평가원에 문의를 해본 결과, 원래 원칙대로 하면 지문에는 굵은 글씨로 표시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곧, 수능에도 이번처럼 지문에 굵은 표시가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60] 아내와 제자가 눈맞아 튄 것[61] 전후 상황을 잘 추론해보면 아이는 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은 알 수 있으므로 (엄마=아내를 기다린다.) 이 문제는 사전지식없이 풀 수 있다. 다만 사전지식이 없으면 풀기 난감할 수는 있다.[62] 이후에는 이런 난해한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사실 문제가 45문제에 쪽수가 고작(?) 16페이지밖에 안 되는데 3쪽에다 6문제를 우겨넣는 것은 낭비가 상당히 심하다.[63] 비문학의 수준도 그리 어렵지 않고, 뭣보다 문학은 한국 설화로 많이 알려진 것+문학 교과서에 거의 무조건 실려있어 수업때 자지만 않았다면 내용을 알고 있을 지문(이생규장전)으로 이루어져 있다.[64] 6월 90-83-75-66-56, 9월 90-83-75-66-54. 표준점수는 2, 3등급컷은 6, 9평 모두 같으나 1등급은 동일점수 기준 6월이, 4등급부터는 9월이 높다.[65] 80점은 상위 46.67%~50.88%이고 백분위는 51이다. 하지만 나형을 응시한 이과생들도 많으므로 실제로는 이과 상위 35~40% 정도.[66] 다만 현재 추세로 볼 때 이렇게 된다면 만점자는 3%대에 97점까지 4%를 넘지 못하고 96점에서 11%를 초과하여 다른 의미로 2등급이 증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3등급컷은 높은 확률로 92점일 것이다. 96-X-92-84-76 심하면 만점 표점이 120점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2014년 10월 학평 국어B의 재림[67] 문제를 풀다보면 ㄴ이 맞으면 ㄷ이 무조건 정답이었기 때문에 찍기법칙을 쓰면 3번 ㄱ,ㄴ 아니면 5번 ㄱ,ㄴ,ㄷ이 남아 무조건 5번을 고르면 되지만 6월에 뒤통수를 맞아서 그런지 1번 ㄱ을 골라 틀린 학생들이 약간 있었다. 그런데 이때는 1번이 정답이지만 찍기법칙은 먹혔다.[68] 대표적인 부분적분 문제.[69] 참고, 해당 식에 대한 부정적분을 WolframAlpha로 구한 것. 원시함수에 오차함수가 들어간다.[70] 개념을 정확히 모르면 답이 잘 안 보일 것이다. 역시 개념이 중요하다.[71] 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 29번의 정사영 문제 이후로 처음이다.[72] 공간지각능력이 없으면 풀 수 없는 문제였다.[73] 나머지 문제는 그해 6평과 비교될 만큼 쉬웠고 심지어 킬러라는 30번 문제도 6평 30번만큼 그렇게 정답률이 낮진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듯하다.[74] 정상적인 경우라면 2등급컷 백분위가 88~90에서 형성된다.[75] 정상적인 경우라면 3등급컷 백분위가 76~78에서 형성된다.[76] 주어진 정적분을 [math(G(a), f(x))]의 원시함수를 [math(F(x))]라 하면 [math(G(a)=F(a+4)-F(a))] 양변을 [math(a)]로 미분하면 [math(G'(a)=f(a+4)-f(a))]. [math(G'(a)=0)] 일때 [math(f(a+4)=f(a))]이므로 [math(G'(a)=0)] 일때의 [math(a)]값은 [math(0)] 또는 [math(3)]이 나온다. [math(G(a))]는 [math(a=0)]에서 극댓값이고 [math(a=3)]에서 극솟값을 가지기 때문에 [math(G(a))]는 [math(a=3)] 일때 최소가 된다.[77] 이 아이디어는 위의 2017학년도 6월 가형 20번과 상당히 유사했다.[78] 당시 해설강의를 했던 삽자루는 이게 사람이 할일이냐며 출제위원이 정신이 나간것 같다며 대놓고 디스하기도 하였다.[79] 그것도 모자라 [math(\sqrt{5})]짜리 다이아몬드는 좌우반전까지 된다...! 사실은 문제 조건에서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가 [math(\sqrt{5})] 이하이다"라는 말 자체에서도 한 변의 길이가 반드시 정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었다.[80] 26번은 3점도 아까운 문제였는데 가형에서는 무려 24번으로 출제된 문제이다.[81] 실제로 본 수능 27번 문제의 오답률은 EBS 기준으로 가형 71.5%, 나형 83.8%로, 문제의 수준에 비해 상당한 오답률을 자랑하였다. 다만 그 이유는 후술하겠지만 문제를 잘못 해석한 학생들이 예상외로 많았기 때문.[82] 그리고 2018학년도 수능 수학 나형이 이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등급컷은 92/87(88)/79(80)/62(63).[83] 즉, 21번이 조금만 더 쉬웠더라면 2012, 2016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만점자가 0%대로 나오면서 1등급컷은 96점이 나오는 특이한 상황이 재현되었을 것이다.[84] 연계문제다. 수능완성 실전편 5회 23번. 참고로 평가원에서는 어휘/어법 문제는 연계문제로 출제한다.[85] 답은 1번.(223)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어휘/어법 선택형에서 A는 3개가 당연히 답이라고 생각하여 찍기법칙을 이용하여 3번을 고른 학생들과 B,C를 제대로 풀고도 A 때문에 틀려서 5번을 고른 수험생들을 엿먹였다. 2013 수능 외국어영역 항목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그 결과 1,3,5번 선택비율이 겨우 1%차이가 날 정도로 유사하게 나왔다.[86] 명사+ly는 일반적으로 '형용사'이다.[87] 무엇보다 지문의 내용을 다시 한 번 꼬지 않고 내용 그대로 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했다면 곧장 답을 1번으로 찾을 수가 있었다.[88] even s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뜻이다. 사실 내용파악이나 지칭하는 대상만 잘 알았으면 쉽게 풀리는 문제였다. 물론 답이 상대적으로 초반부에 있어서 그냥 넘어간 학생들도 많았다. 2번 전후 문장이 서로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면 포착할 수 있었다.[89] 어휘력이 부족하다면 "어? Success가 들어갔으니 성공적이란 뜻인가? 잠깐, 아니지. 성공적이란 말은 Successful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멘붕할 수가 있다. 첫 빈칸이 막히니 그 다음도 당연히 유추가 힘들어져 틀리는 것.[90] EBS 해설에는 부수적이라고 되어있다.[91] 답은 1번. successive는 '성공적인(successful)'이 아니라 연속적인이다. 즉 '성공'을 뜻하는 success가 아니라 '연속'을 뜻하는 succession에서 파생된 단어. 실험이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지식이 대체되므로 '연속적인'이 (A)에 들어가야 한다.[92] 1등급 비율이 무려 6%였기 때문에 예상 2등급컷이 91~92점에서 93점으로 올라버렸다. 심지어 93, 94점에서 표준점수 증발이 일어났다! 표준점수 124점으로 백분위는 90. 그런데 93점까지 누적비율이 11.1%였기 때문에 표준점수 증발이 있어도 큰 의미가 없었다.[93] 품질 관리 기법에서의 파레토법, 체크시트법, 특성요인도 등.[94] EBS 해설지에는 차도의 이해 로 써져있다. 茶를 '다' 가 아닌 '차' 로 읽어서 생긴 오류.[95] 가타카나를 읽지 못했어도 나머지 설명으로 충분히 맞출 수 있다. 그러나 EBS에서 나오지 않은 가타카나문은 각주로 제시된다는 불문율이 깨진 셈.[96] 6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貸す와 借りる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97] 수능완성 9회 28번 문제에서 딱 한번 다뤘다.[98] 수학 가형과 영어가 상당히 쉬웠고, 국어와 과학탐구는 상당히 어려웠다.[99] 문과는 수학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사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국어만 어렵게 낸다면 결국 '국어 잘하는 사람에게만 유리한 시험'이 되기 때문이다. 수학이나 영어 혹은 탐구만 어렵게 나와도 이런 비판은 피할 수가 없다.(특히, 수학,영어는 사교육의 영향을 국어보다 더 많이 받으므로 수학,영어가 어려웠다면 논란은 더 컸을 것이다.) 차라리 어렵게 낼거면 2011학년도 수능처럼 모두 어렵게 내는게 '형평성'에는 더 맞다. 물론, 그렇게 되면 문제를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쉽게 내면 변별을 못한다고 또 욕을 엄청나게 먹는다. 결국, 평가원은 이러나 저러나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기관인 것이다.(...)[100] 과거 2009~2011학년도 수능에는 수학 가형(1컷 78~81)이 국어나 영어(1컷 90 근처)에 비해서 비정상적으로 어려워서 수학의 표준점수를 줄이기 위해 2012학년도부터는 수학을 쉽게 내기로 했다. 그러나 이제는 역차별적으로 국어만 비정상적으로 어렵고 수학은 3년 내내 4점자리 문제 대다수의 수준이 과거 3점짜리만도 못한 상황이다. 결국 2015학년도에는 기어코 이과가 1컷이 100점이 나오자 그뒤부터는 방침을 바꿔서 딱 1문제(30번)만 어렵게 만들자는 의도로 문제를 내서 결국 이과인데도 불구, 반영비율이 제일 낮은 국어로만 변별하는 황당한 상황이 초래되었다.[101] 사실 이건 어느 년도 수능이든 마찬가지이다. 수능이 아무리 전체적으로 쉬워도 1교시에서 멘붕이 오면 나머지 과목들을 다 말아먹기 십상이다.[102] 수능특강 독서에서 연계되었다. 수능특강 독서 235~237쪽에서 연계.[103] 이 역시 수능특강 독서에서 연계되었다. 수능특강 독서 127~129쪽에서 연계.[104] 1번 12개, 3번 9개, 2,5번 각각 5개 / 홀수형 6/7/9/12/11[105] 홀수형마저도 1번이 기형적으로 많고 2,5번이 가형적으로 적었다고 한다.[106] 평가원은 홀/짝 유불리가 없도록 형평성까지 신경쓰고 있다.[107] 현 메가스터디 강사 김동욱에 의하면, "본인도 3번째 문단은 완벽한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3번째 문단과 관련된 아주 어려운 문제는 내지 않았으면서 이렇게 불친절하게 문단을 구성한 평가원에게 불만을 표시했다.[108] 다만 실제로는 이 지문이 그나마 비문학 중 가장 쉬운 편이었는데 이유는 하나는 그 악명 높은 포퍼와 콰인 지문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유형으로 봤을 때 완전 이 지문의 상위호환 격이었기 때문(...). 한마디로 절대적으로는 어려운 지문이지만 상대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109] 더 정확하게 말하면 15수능 B형, 6, 9평 모의와 비슷했고, 16수능 B형보다 더 어려웠다. 즉 이 수준으로 6, 9월 모의에 나왔을 경우 1컷 80점대도 불가능한 소리가 아니었다는 말이다.[110]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도 어렵게 나올 걸 예측 가능했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평가원이 이제껏 모의평가와 수능의 수준이 전혀 다르게 출제한 적이 많기에 저 말은 엄연히 틀린 말이다. 당장 작년 영어만 해도 그 예시가 되니 말이다.[111] 그 어렵다는 6, 9평과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조금 어렵다는 얘기까지 있는 시험이었는데 1, 2, 3등급 컷이 모두 소폭 올라간 것만 봐도 (말이 소폭이지 수만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2~3점씩 올라갔다고 생각해보면...) 이 점수대 학생들이 모평 이후로 얼마나 국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었는지 알 수 있다. 여담으로, 국어는 모든 수능 과목 중에서 상위권이 가장 점수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다.[112]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 149점, 149점을 맞은 학생은 전체의 0.006%, 28명이었으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한 150점이었으며, 150점을 맞은 학생은 전체의 0.0145%였다.[113]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결국은 분수함수의 미분법 문제였다. 사차함수만 가지고 풀면 조금 더 간단해지지만 이 역시 문제 자체가 너무 난해하여 제대로 풀기 매우 힘들다. 엄밀히 말하면, 분수함수의 미분 문제만으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애초에 개형을 배운 적도 없는 그래프의 개형을 그릴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사차함수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이를 다시 분수함수로 돌아가서 적용하는 형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즉, 주어진 조건 중 (나) 조건은 분수함수로 이해하고 그를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수준이기에 이를 다항함수로 바꿔서 해석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얻은 다항함수의 정보를 분수함수의 적용하는 것.[114] 그러다가, 다음 수능인 2018학년도부터는 아예 답 개수 법칙을 깨뜨린 걸로도 모자라 21번을 답 개수 법칙으로 맞춰서 찍으면 틀리게 설계하였다. 실제로 2018 수능의 수학 가형은 20번까지 답이 34544였으나 21번 답이 1번이 아닌 4번이었고, 나형은 20번까지 답이 44435였으나 21번 답이 4번이 아닌 2번이었다.[115] 2015년 수능 이후로 계속 문제가 되던 기형적인 등급컷 구조를 어느 정도 개선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방법을 30번에 헬파이어를 쏟아서 수험생들의 점수를 자동으로 4점씩 낮추는 것으로 해소하였다. 다만 만점자가 0.07%였던 대신에 1등급을 맞은 인원은 무려 6.95%로 아직 등급컷에 대한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30번을 뺀 문제들의 전체적인 난도는 2016학년도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정도로 다소 평이했고, 그에 비해 30번 문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30번을 버리고 다른 문제들을 다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많이 빠져서 일어난 기현상으로 보인다.[116] 같은 벡터의 내적이 모두 2이므로 세 벡터의 크기가 모두 2의 제곱근으로 같고, 이를 이용하여 벡터와 선분으로 이등변삼각형을 만들어서 그 삼각형들의 원점에서의 각의 크기를 비교하면 된다.[117] 좀 억지긴 하지만 18번까지 제대로 풀었을 경우, 번호별 정답이 3/4/4/4/3이었기 때문에 4/4/4/4/4에서 1개씩 부족한 1번과 5번이 19,20번에서 답으로 나올 것을 예상하고, 20번이 ㄱ,ㄴ,ㄷ 선지 문항이라 정답 확률이 높은 5번으로 찍고 19번을 1번으로 찍는 방법으로 19, 20번은 찍을 수 있었다. 만약에 6월 모의처럼 ㄱ/ㄷ/ㄱ,ㄴ/ㄴ,ㄷ/ㄱ,ㄴ,ㄷ이 아니라 ㄱ/ㄴ/ㄱ,ㄷ/ㄴ,ㄷ/ㄱ,ㄴ,ㄷ였다면 1번이 정답일 수도 있어 2,3등급컷은 하락하고 오답률이 더 올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정답은 ㄱ,ㄴ,ㄷ인 5번이었고, 정답률이 EBSi 기준 무려 53.6%나 나왔다.[118] 문제를 풀 때는 쉬웠는데 막상 채점해보니 '뭥미???' 이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 중에는 2^n이 8의 배수가 되는 n을 구하랬더니 3,6,9...(...)이런 식으로 실수해서 답을 11로 쓰고 틀린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8의 배수가 아닌 케이스, 즉 '여사건'을 먼저 구한 뒤 전체경우에서 뺴주면 노가다보다 더 간단하다. 경우의 수 파트에서는 여사건이 생각보다 자주 쓰이니 늘 염두에 둬야 한다.[119] 사실 좌표계를 적절히 잡고, 약분을 잘하면 생각보다 크게 어려운 계산은 아니다. 시험장에서도 좌표계로 우직하게 계산해서 맞춘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120] 오답률만 봤을 때 그렇다는 거지, 객관적인 난이도는 이 문제가 훨씬 더 어려웠다는 평이 많다.[121] 그러나 최종 정답률은 EBSi 기준 3.5%. EBSi 기준으로 18수능 30번보다도 정답률이 높다. 그 이유는 97수능 29번처럼 절대로 찍을 수 없었던 것도 아니고, 문제를 통해 어느 정도 때려맞출 수 있는 숫자로 답이 나왔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저 3.5% 중에서도 지문에 6과 3이 나와있으니 6의 세제곱 때려서 찍어 맞춘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소리. 그냥 답이 없다.[122] 이외에도 a,알파,베타의 값이 하나의 정해진 값이 아니란 것을 간파했다면 a=0, 알파=6루트3, 베타=0 등으로 치환하면 (다) 조건에서 극점 갯수 파악한 뒤 식 개형 보고 근의 공식 때리면 금방 풀린다. 이 방식으로 찍어서 맞춘 애들도 꽤 있다. 향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모 국어 강사의 수강생이 도저히 모르겠던 나머지 국어 강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해당 강사의 별명인 216으로 찍었는데 맞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져온다...[123] 그러나 이투스 기준으로는 오답률 99.4%. 다만 정답률이 심히 흉악하긴 해도 0.07%보다는 위다. 전체 응시자 대비 가형 만점자 비율이 저 정도였기 때문. 같은 해 6월 모의평가처럼 나머지 문제와의 수준 격차가 컸다면 30번 문제의 정답률이 그대로 만점자 비율에 수렴하겠지만, 이 수능은 상당히 난도가 두터워서(ex:16, 18, 19, 20, 21, 27, 29 등 중상위 이상의 오답률을 보인 문제) 그런 거 없기 때문에 정답률이 높게 나오는 사설 채점 서비스가 낸 결과라는 것을 감안해도 이 문제의 정답률이 0.1~0.2% 수준의 아스트랄한 정답률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사실 앞서 언급한 6평 때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124] 문과가 아닌, 이과에서 다항함수가 나왔다는 점은 꽤 눈여겨 볼만하다. 사실 이미 가형 6번에서 역시 다항함수의 미분(그나마 역함수가 들어갔다.)이 나온 것을 보여줬긴 했지만. 이것도 까보면 f(x)가 분수함수로 나올 수 있다.[125] 얼핏 보면 f(x)가 삼차함수로 보일 수 있는데, x=a일때 g(x)가 0이 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삼차함수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어진 식을 x-a로 나눠 f(x)가 (a,0)에서 g(x)에 그은 접선의 기울기라는 점을 파악한 뒤 조건에 맞는 g(x)의 개형을 찾아가야 된다. 그러나 삼차함수라고 가정하고 풀면 훨씬 쉬운건 함정[126] 예상 등급컷이 92-84-76-65였는데 실제 등급컷은 92-88-83-76으로 3등급컷이 무려 7점, 4등급컷이 11점이나 올랐다!! 표본이 부정확했다기보다는 이 때까지만 해도 평가원 시험에서 등급컷이 4점차로 조밀하게 잡히는 일은 거의 드물었기 때문에 2013~2014학년도까지의 수리(수학) 가형(B형) 등급컷과 유사하게 나올 것으로 자의적으로 예측해서 등급컷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의 수학 B형 96-92-88의 사례도 있지만 1등급컷이 92까지 내려간만큼 또다시 4점차 등급컷이 나올 것이라고는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힘들었다.[127] 1등급(92점 이상)의 누적 비율이 6.95%라는 사실도 이를 잘 보여준다.[128] 작년 수능은 30번만 어려웠고 재작년은 30번 마저도 킬러문제 값을 못할 정도로 쉬워서 킬러 문제가 단 한 문제도 없었고 최근 10년간의 문과수학에서 3등급컷이 가장 높은 시험이었다. 곧 최근에 문과수학이 매우 쉬운 경향이었는 걸 고려하면, '체감' 수준은 꽤 높았을지도 모른다.[129] 11, 19, 27, 29번. 각각 가형 7, 17, 27, 18번이었다.[130] 참고로 2012학년도 수능 수리나형 30번의 정답과 그해 9월 모의평가 23번과 동일한 답(39)이 나온 적은 있었고 2015학년도 수능 30번과 다음해 6월 모의평가 30번의 답(120)이 연속으로 동일한 적은 있었지만 같은 해의 30번의 답이 연속으로 동일한 것은 처음이었다.[131] 재수생 파워가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 꽤 많이 약해졌는데도(문과 재학생들이 이과 재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수학 평균 실력이 낮아서, 재수생이 없는 3, 4, 7월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동급의 수준에도 1등급컷이 평가원 6, 9월 모평보다 4~8점 가량, 2~4등급컷은 8~10점 이상 낮게 나온다. 그로 인해 재수생이 같이 치는 6, 9월 모의고사는 등급컷이 앞서 말한 학력평가들보다 꽤 높게 책정된다.) 1컷이 92였다는 점에서 다소 쉬웠다고 판단할 수 있다.[132]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등급컷 이하의 점수가 상당히 높다. 참고로 2012학년도 수능 나형 3등급컷이 73점, 2016학년도 수능 A형이 72점으로 이 수능보다 낮다.[133] 즉, 기존 고1 공통수학 교육과정[134] 2016학년도 이전까지는 비정상적으로 4점짜리 문제들도 매우 평이했던 2015학년도 수능이나 그 해 6월 모평을 제외하면 1등급컷이 96점인 시험에서도 3등급컷이 기껏해야 70점 초중반대, 4등급컷은 60점을 넘지 못했다. 거기다 수포자들의 존재로 인해 5등급컷은 20~30점대, 6등급컷은 18~20점 내외로 떨어지고 표준점수도 1컷 96짜리 시험에서도 130점 후반대가 나왔었는데, 이번 수능은 1~5등급컷이 92-84-76-63-45점으로 등급컷 간 간격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1컷 92점 기준으로 평소의 수학 가형(B형)과 비슷하게 나왔고(심지어 표준점수 최고점도 137에 불과하여, 여태의 문과 수학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4등급컷이 60점을 넘겼으며 5등급컷 이하는 2015 수능 A형보다도 높아지는 기염을 토했다!! 거기다 원점수 0점을 받았을 때의 표준점수(즉, 표준점수 최하점)가 59점으로 표준점수 최하점이 60점 미만인 문과 수학은 이 시험이 유일무이하다!![135] 평균 원점수는 52.5점 정도로 추정되어 2015 수능을 제외한 여태까지의 문과 수학의 평균 점수 40점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다. 참고로 2014학년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만점자 1% 전후, 1컷 92점의 시험에서도 표준점수가 140점을 훌쩍 넘어가며 2012, 2013학년도 모의평가에서는 만점자 2% 내외에 1컷이 96점이 나오는 시험에서도 표준점수 최고점 140대에 3컷은 60점대, 4컷은 40점대가 나오기도 했었다. 즉, 과거에 비해 그만큼 수포자가 줄어들고 수학 나형의 표본 역시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단, 킬러 문제의 난이도는 매우 높아져서 96점 이상을 맞는 사람들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었다.[136] 이 해 수학 나형과 비교할 수 있는 수학 가형은 2018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1등급컷(92)에 비해 5등급컷 이하의 점수가 가장 쉬웠던 수능(가,나 모두 2015학년도)에 비해 상당히 높고 중앙값(백분위 50의 점수)이 상당히 높았다. 차이점이라면 18수능 가형은 점수가 부적편포(76~88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에 많이 치우치는 형태)를 보이는데 17수능 나형은 이봉분포에 가깝다는 것.[137] 물론 작년 시험과 1등급컷은 같지만 2등급컷 이하를 보면 그보다 한단계 더 난이도가 높았던 시험이었다. 일부 수험생들에게는 2013 수능이나 2014학년도 수능 B형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이며, 2011학년도 9월이나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138] 게다가 제목추론 문제는 2개나 나왔다![139] the aged와 바로 뒤의 they가 같다는 것을 파악해 the aged가 복수이므로 was가 아닌 were을 써야 한다는 것을 유추해야 한다.[140] 그만큼 31번 문제는 실질적으로도 수준이 높았다. 오히려 연계문항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정답률이 이정도 였던 거고 만약에 비연계 문항으로 출제했더라면 정답률이 20% 미만(!!!)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실제 시험장에서 'end'를 '끝'이 아니라 '목적'으로 해석할 수 있었던 학생들이 전국에 몇 명이나 되었을까...[141] 2011 수능 26번(13%), 2014 수능(B형) 35번(18%), 2016 수능 34번(20%)[142] 전체 지문으로 봤을 때의 객관적 수준은 쉽지 않아서 일부에서는 이 문제조차 상당히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31~33번이 엄청난 지뢰밭이었는데도 정답율이 40%대로 빈칸 4문제 중 정답률이 가장 높았던 것을 보면 34번은 빈칸치고 어려운 문제까지는 아니었다.[143] 등급컷은 대략 2013학년도 수능(만점자 0.66%, 1등급컷 93)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실제 난이도는 7차 교육과정 이후 그 역대 최고난도였다는 2011 수능보다 조금 쉬운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난이도로 2012년 즈음에 출제됐었다면 1등급컷이 91~92점까지도 내려갔을 수준이었을 것이다.[144] 다만 이건 2016학년도 수능을 응시한 수험생들과 2017학년도 수능을 응시한 수험생들(재수생 포함)이 전체적으로 수능 영어를 대하는 마인드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도 작용했다. 애초에 15학년도 6평이나 16학년도 6평, 9평은 역사에 남을 수준의 물시험이었지만, 17학년도에는 9평은 다소 쉬웠어도 6평에서 난이도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비가 가능했기 때문.[145] 절대평가로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5.3%에 불과하다.[146] 실제로는 둘 다 맞는 표현이다. ~まで를 쓰면 정보를 전달하는 종착점이 타나카 라는 뜻이고, ~に를 쓰면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타나카 라는 뜻이 된다.[147] 길이나 무게 같은 정량적 표현은 あります를 쓴다.[148] 하지만 이는 수학 영역이 가/나형으로 분리된 마지막 시험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야 이루어졌다.(1~4등급컷 각각 92/84/77/68) 근본적으로 이과생들의 평균 수준이 상승하였기 때문. 그 2021 수능 수학 가형도 무려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1등급컷 85점, 만점 표준점수 145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불지옥을 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컷을 80점대로 끌어내리는 데에는 역부족이었을 정도로 학력 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문이과 통합이 이루어지고 4점 문제 전반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변별력을 제대로 갖추게 되었다.[149] 2016학년도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 당시에 사회탐구 영역 난이도가 법과 정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나름 변별력있게 출제되었고 특히 생활과 윤리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 당시 확정 1등급 컷이 41점일 정도로 불 난이도에 맞먹을 정도로 어려운 편이었다. 그러나 막상 수능에서는 윤리와 사상, 동아시아사, 경제 제외한 나머지 7개 과목이 워터파크를 개장해버렸다(...)[150] 단,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수능 사회탐구 영역 역시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축소된 2014학년도 수능이후부터 과거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3개~ 4개 과목이었던 7차 교육과정~ 2007 개정 교육과정 시절때보다 개념 공부량과 선택 과목 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으나(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3개 과목이었던 2013학년도 수능까지만 해도 중상위권~최상위권 수험생들도 한 과목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오히려 이로 인해 응시자 표본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부분도 있다고 봐야 한다.[151] 당시 과학탐구 Ⅰ과목 기준으로 수능 1등급 컷 45점을 보통 난이도로 보고 44점 이하면 어려운 편, 42점 이하면 매우 어려운 편이다. 물리Ⅱ가 유일하게 1등급 컷이 48점으로 상당히 1등급 컷이 높았지만, 이마저도 상술한 9번 출제오류로 9번 정답률 100% 처리에 이어 올해 6월 평가원 모의평가 당시에 선보였던 헬파이어 때문에 응시자들이 물리Ⅱ에 시간을 많이 투자함에 따라 응시자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렇게 된거고 원래 사설 입시기관에서 내놓은 등급컷은 다른 과목과 비슷했다.[152] 과학탐구 Ⅰ과목은 물화생지 4과목 모두 상당히 어렵게 나왔다. 특히 지구과학Ⅰ은 다른 과학탐구 과목들의 진입장벽이나 난이도에 지쳐 나가 떨어지다 그나마 남은 꿀 빨러 들어온 사람이 많았던지라 예상치 못한 수준에 폭사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경우는 당시 아예 수능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 할 정도. 물론 지구과학Ⅱ가 2016학년도 수능 시절까지 쉽게 나온 것도 있다. 그러나 다음 수능인 2018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이 수능을 우습게 뛰어넘는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다. 참고로 2018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평가 당시 지구과학Ⅱ의 1등급 컷은 무려 38점, 만점자가 단 1명이었다(!) 심지어 그 해 수능도 17수능을 능가하는 고난도로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컷이 무려 47점으로 확정되었다!![153] 올해 수능 과학탐구 8개 과목 중 쉬웠다 할 수 있는 과목이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생명과학Ⅱ는 모집단이 서울대 의대 + 서울대 치대 + 서울대 수의대 + 서울대 + 카이스트라는 최상위권 콤비인데다 그나마도 이들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 중 상대적으로 성적이 처지는 학생들은 다른 과목으로 도피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도 1등급 컷이 43점을 찍는 기염을 토해냈다.[154] 생명과학 2가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수능을 볼 때쯤 되면 생명과학Ⅱ를 보는 학생들 중 서울대나 KAIST 등 과기원을 노리는 학생들은 다른 Ⅱ과목으로, 서울대 의예과를 제외한 나머지 의대를 노리는 학생들도 다른 과목으로 이탈하기 때문. 당연히 이들 대학도 최상위 레벨의 성적대가 필요하다. 그야말로 최상위권 내의 최상위 클래스인 것.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저 1컷 43은 16때의 마그마 수준의 수능에서도 단지 답 개수 법칙이 통했다는 이유만으로 1컷 48점이라는 어이가 날아갈 등급컷을 만들어버린 생2의 무시무시한 표본 수준을 이겨내고 달성한 등급컷이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상상에 맡긴다.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2016년 수능 생명과학Ⅰ이 객관적인 수준은 올해는커녕 16년도 생명과학Ⅱ보다 쉬웠을 텐데, 확정 1등급 컷이 42점가 나왔고 이조차도 당시 수능 생명과학Ⅰ을 응시한 수험생들의 수준이 고평가된 것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생각해보자. 일반 과학탐구가 저 난이도로 나왔다면 1컷 30점대 중반도 불가능의 영역이 아니었을 것이다.[155] 2015 교육과정 개정 후의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출제되고 문이과 통합으로 인해 (기존 이과 입장에서) 수학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어 국어, 과학탐구의 난이도가 과거 2009 개정 교육과정 세대에 비해 별천지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 기준으로도 중상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에서 이 때의 과학탐구가 일반 현역들의 기준에서 얼마나 불지옥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수능이 치러진 후 7년이 넘게 지난 현재에는 2022, 2023 수능 과학탐구 영역이 이 수능마저 압살해버릴 정도로 전반적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서 2015 교육과정 개정 이후에도 최상 수준의 시험이 치러졌다.[156] 과학탐구 영역이 본격적으로 최종보스로 승격된 것은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을 2개 과목으로 축소한 2014학년도 수능부터였다. 사실 이전 2005학년도~ 2013학년도 수능 시절 당시에도 과학탐구 1과목(물리1, 화학1, 생물1, 지구과학1)의 개념량이 국사, 세계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회탐구 9개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았고 특히 과학탐구 2과목(물리2, 화학2, 생물2, 지구과학2)의 개념량은 모든 사회탐구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은 편이었다. 또한 당시 과학탐구 영역의 개념 진입장벽이 모든 사회탐구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특히 과학탐구 2과목의 개념 진입장벽은 훨씬 더 높았다. 더욱이 당시에도 과학탐구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과 달리 수능에서 킬러 단원을 토대로 킬러 문제가 출제되었고 특히 물리1, 물리2, 화학2의 문제 난도는 당시 사회탐구 영역에서 문제 난도가 가장 어려웠던 경제보다도 상대적으로 훨씬 더 어려운 편이었다.[157] 그런데 이후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과 동시에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축소된 2014학년도 이후 상황을 보면 이전 2005학년도~ 2013학년도 수능 시절때처럼 수능 사회탐구 영역의 개념 진입장벽 자체가 과학탐구 1과목(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으며 특히 과학탐구 2과목(물리2, 화학2, 생명과학2, 지구과학2)의 개념 진입장벽은 모든 사회탐구 과목보다 훨씬 더 높은 편이다. 게다가 2014학년도~ 2016학년도 수능 시절 당시의 한국사, 세계사 이 두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사회탐구 8개 과목의 개념량이 과학탐구 1과목(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과 화학2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며, 특히 물리2, 생명과학2, 지구과학2의 개념량은 세계사보다도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은 편이다.[158] 더군다나 2014학년도 수능때 화학1, 화학2에서 킬러문제의 등장과 타임어택의 강화를 계기로 이후 수능 문제에서의 난이도 자체가 과학탐구 영역이 사회탐구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지게 되었다. 그 결과 수능 사회탐구 영역은 경제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과목의 문제풀이 훈련량이 과학탐구 영역의 문제풀이 훈련량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적고 사회탐구 영역의 수능 문제 난도 역시 상대적으로 과학탐구 영역의 난도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쉬운 편이다. 특히 과학탐구 II과목의 수능 문제 난도는 사회탐구 모든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어렵다. 게다가 수능 사회탐구 영역과 달리 수능 과학탐구 영역은 수능에서 1등급 컷이 40점대 초반인 경우가 정말 허다하다. 비단 등급컷 뿐만 아니라 예년 시험들과 수준 비교를 했을 때도 표준점수가 오히려 올라야 하는데, 부동이거나 오히려 더 내려간 것만 봐도 요즘 수험생들 수준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알 수 있다. 심지어 탐구영역은 다른 모의고사때 10점대 맞다가도 막판 스퍼트로 수능 때 30점 후반대나 40점대를 맞는 경우도 다른 과목보다 많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수능으로 갈수록 수험생들 표본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159] 물론 이는 사실이긴 하다. 2017학년도 수능이 꽤 불수능이긴 하지만, 과거 수능들은 전과목 만점자가 단 한명도 없는게 일반적이었고 만점자는 어쩌다 한번씩 나왔으니 말이다. 특히 선택과목 자체가 없어서 애초에 공부해야 될 시험 범위가 2010년대의 수능들과 비교도 안 되게 넓던 그 옛날 20세기 수능을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거의 지옥불 수준이다.[160] 사실 2017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영역 난이도가 더욱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2015학년도 수능 당시에 정부에서 수학, 영어 쉬운 수능을 강조한 덕에 수학, 영어 영역 난이도가 하향해버려서 국어 영역에서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과거 언어영역 시절처럼 난이도를 상향시키기 시작한 점에 있다.[161] 사실 평가원이 2017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 30번 문제를 일부러 최상위권도 대부분 못 풀 정도의 양심 없는(?) 문제로 내서 그런거지, 그 문제를 뺀 나머지 문제의 수준은 동점자 비율이나 컷 등을 고려할 때 2016학년도보다 조금 어려웠다. 다만 올해 수능의 경우에는 교육과정이 바뀌고 난 이후의 첫 수능이라 수준에 관한 건 2~3년후 즈음에 알게 될 듯 하다.[162] 이 기사이 기사에서는 이름이 김예림이라고 언급되는데, 오보이거나 나중에 가서 실명을 공개하는 걸 본인이 허락한 것으로 추측된다.[163] 그도 그럴 것이,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성적표를 받는 사람이 올 퍼펙트 스코어(모의고사들과 수능 모두 만점)를 받고 수능으로 대미를 장식했으니... 심지어 15, 16학년도처럼 모의고사가 쉬운 것도 아니었다.[164] 2019학년도 수능 이후 흐름을 보면 2020학년도 수능은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은 어려웠던 반면에 탐구 영역은 경제, 지구과학1, 물리2, 생명과학2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난한 편이었다.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은 어려운 편이었으나 영어 영역이 무난했고 사회탐구 영역은 경제, 정치와 법, 사회 문화만 어려웠을뿐 나머지 과목들은 평이했고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학1, 물리학2, 화학1만 무난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상당히 어려웠다. 그리고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 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의 6개 과목(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을 제외한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사회 문화, 과학탐구 영역의 8개 과목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고 특히 국어 영역과 화학2를 제외한 모든 과학탐구 영역은 수능 역사상 최악의 난도를 선보였다.[165] 다만 일부 상위권 학생들은 1컷이 오를 것을 어느정도 예견하기도 했다. 이전 모평들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지긴 했으나 등급컷이 팍 떨어질 급의 지옥불은 아니었기 때문. 한마디로 끓는 물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166] 예상 커트라인을 낮게 잡으면 실제로는 최저기준 미달인 학생들도 자신이 최저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하고 논술전형에 응시하기 위해 돈을 내고 논술 강의를 수강하기 때문이다.[167] 등급컷은 몰라도 표점까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은 한국사 탈주가 수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 준다. 한국사를 보지 않아 점수가 무효화된 학생들은 대부분 하위권 학생들인데, 바닥을 깔아주는 학생들이 없어지면서 전체적인 수험생 표본의 수준이 소폭 올라간 것이다. 수능이란 게 상대평가이며 수험생들의 점수는 정규분포를 대체로 따르는 만큼 똑같은 시험 기준으로 전체적인 수험생 수준이 올라가면 표점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자세한 건 표준점수 항목 참조. 사실 항목까지 갈 필요 없이 생명과학 2만 봐도 답이 나온다.[168] 입시업체가 등급컷을 일부러 낮게 잡았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또 다른 원인[169] 실제로 한국사 탈주로 인해 표본이 줄어듬에 따라 등급컷 상승+그로 인해 모집단이 상향평준화 됨에 따른 표점 하락+이로 인해 수시 최저기준을 못 맞춘 학생들의 정시 이월+한국사 탈주 전의 배치표를 고수하는 대학 등 학생들이 대거 하향지원할 만한 명분이 생겼다. 여기에 역대 최저의 정시지원 모집이 더해져, 2011학년도 이후 6년만의 불수능인데도 불구하고 등급컷이 평소의 수능만큼이나 높게 나오는 기적이 펼쳐졌고, 때문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하향지원의 피해를 봤다. 이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조차 평소처럼 소신지원이나 적정지원을 한 사람들은 입에서 한숨을 저절로 내뱉었고, 심지어 안정지원을 한 사람들조차도 모조리 광탈당하고 재수, 심지어 재수생들마저도 삼수의 길을 선택한 경우가 좀 있었다. 상황이 이랬으니 하향지원의 직격탄을 맞은 중상위권의 상황은 말이 필요없을 듯하다...라고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그렇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