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본 문서는 러시아의 공휴일에 관한 내용을 서술한다. 러시아는 국가공휴일을 총 8가지로 지정하였으나, 러시아가 연방국가이므로 지역특성에 따라 공휴일이 추가로 있는 경우도 있다.2. 국가 공휴일
- 1월 1일 - 새해 첫날(Новый го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
- 1월 2일 ~ 1월 6일 : 연휴
- 1월 7일 - 크리스마스(Рождество Христово).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율리우스력의 12월 25일이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하면 1월 7일인 까닭에 12월 25일이 아니다.[1][2]
- 1월 8일 : 연휴. (1월 1일부터 1월 8일까지 쭉 쉰다.)
- 2월 23일 - 조국 수호자의 날(День защитника Отечества). 러시아 연방군을 기념하는 날이다. 소련 시절부터 내려온 휴일로, 원래는 붉은 군대의 날(1922 ~ 1945), 소련 군대의 날(1946 ~ 1948), 소련 군대와 해군의 날(1949 ~ 1992)이었다가 1993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휴일의 유래는 붉은 군대가 창설된 날인데, 붉은 군대는 1918년 2월 18일 창설되고 기념일은 그 주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을 고른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남성의 날 정도로 그 의미가 다소 확장되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트란스니스트리아, 남오세티야에서도 이 날을 같은 의미로 쉰다.
- 3월 8일 - 국제 여성의 날(Международный женский день). 세계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정한 날. 모든 남성이 가사일을 도맡으며, 이 날에 남성이 여성에게 꽃을 주는 문화가 있다.
- 5월 1일 - 봄과 노동의 축일(Праздник Весны и Труда). 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하여 정한 날. 소련 해체 이후 명칭이 변경되었다.
- 5월 9일 - 승전기념일(День Победы). 승리의 날.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소련을 침공한 독일의 항복을 기념하는 날. 소련 시절에는 1965년(20주년), 1985년(40주년), 1990년(45주년) 3차례만 이 날에 열병식을 진행했을 정도로 그다지 중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95년(50주년)부터는 매년 이 날 붉은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10월 혁명 기념일(11월 7일)에 하던 열병식이 이 날로 이동한 셈. 소련 해체 후에도 대부분의 구 소련권 국가들에서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압하지야, 남오세티야,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도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다만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소련에 강제 합병당한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지 않으며, 공휴일도 아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림 반도를 러시아에 빼앗기면서 반러 정서가 강해져 2015년부터 명칭을 '나치즘에 맞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날(День перемоги над нацизмом у Другій світовій війні)'로 바꾸면서 소련의 잔재를 제거하고 오로지 반파시즘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날짜는 5월 9일로 동일.
- 6월 12일 - 러시아의 날(День России). 러시아 연방의 전신인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이 1990년 6월 12일 주권을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날. 사실상 독립 기념일인 셈이다.
- 11월 4일 - 국민 통합의 날(День народного единства). 1612년 모스크바를 점령한 폴란드-리투아니아군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는 날. 폴란드군을 몰아내고 차르로 추대된 로마노프 왕조의 시조 미하일 1세가 직접 국경일로 지정했고 러시아 제국 시대까지 국경일이었다가 공산혁명 이후 폐지되었으나 푸틴 집권기인 2005년 국민 통합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다시 부활했다. 참고로 10월 혁명 기념일(11월 7일)은 푸틴 집권기인 2004년 공휴일에서 제외되었고 현재 러시아에서는 10월 혁명이 일어난 날인 11월 7일은 그냥 평일이다.
3. 특징
위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11월 4일 국민 통합의 날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휴일이 상반기에 몰려 있다. 9 ~ 10월, 12월은 공휴일이 단 하나도 없다. 다만 러시아는 연차일이 28일로 매우 긴편이며, 보통 러시아 사람들은 여름에 연차를 몰아쓰는 편이다. 이 때문에 7월과 8월에는 쉴수있는 날이 많다. 이는 소련때부터 이어져내려온 생활 패턴이다.3.1. 대체 공휴일
러시아는 주말에 공휴일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이를 카운트하여 다른 날에 대체하여 쉰다. 이런 날들은 주로 다른 공휴일을 연휴로 만드는 데 사용된다.2020년 대체 공휴일은 다음과 같다.
- 1월 4 ~ 5일(토 ~ 일) → 5월 4 ~ 5일(월 ~ 화)[3]
- 2월 23일(일) → 2월 24일(월)
- 3월 8일(일) → 3월 9일 (월)
- 5월 9일(토) → 5월 11일 (월)
또한 공휴일이 화요일에 있어 징검다리(일, 화)가 되는 경우 토요일을 평일로 돌리고 월요일을 공휴일로 만들어 연휴로 만든다. 2020년에는 이런 날이 없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8년에 이런 날이 3일 있었다.
2018년 적용 예시
- 4월 28일(토) → 4월 30일(월)[4]
- 6월 9일(토) → 6월 11일(월)[5]
- 12월 29일(토) → 12월 31일(월)[6]
그리고 이렇게 평일로 대체된 토요일을 포함한 공휴일 전날은 1시간 단축 근무를 실시한다.
[1] 다만 크리스마스 선물은 1월 7일 당일이 아닌 1월 1일에 받는것이 관례이다.[2] 소수 가톨릭이나 독일계 중 개신교도들은 12월 25일에 연차 내서 쉬어서 율리우스력 크리스마스를 지낸다.[3] 노동절(5월 1일 금)부터 주말을 끼고 5월 5일(화)까지 5일 연휴가 되었다.[4] 4월 29일(일)부터 노동절 다음 날인 5월 2일(수)까지 4일 연휴가 되었다. 5월 2일은 원래는 평일이지만 1월 7일(일)의 대체 휴일로 쉬게 되었다.[5] 6월 10일(일)부터 러시아의 날인 6월 12일(화)까지 3일 연휴가 되었다.[6] 12월 30일(일)부터 1월 8일(화)까지 10일 연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