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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06:42:34

오이먀콘

파일:기네스 세계기록 로고.svg
Guinness World Records
Lowest temperature-inhabited
(인간이 거주하는 곳에서 가장 낮은 기온)
대상 기록 장소 등재 시일
오이먀콘
-67.7℃
러시아
기네스 등재 기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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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먀콘[1]
Оймякон
인구 약 1,000명[2]
기후 아한대 기후 (Dwd)
시간대 UTC+10 (VLAT)
파일:external/img.tourister.ru/3514616.jpg
ОЙМЯКОН — „ПОЛЮС ХОЛОДА“
한극(寒極) 오이먀콘

1. 개요2.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3. 가는 방법4. 여담5. 관련 문서6.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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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하어: Өймөкөөн(외이뫼쾬)
러시아어: Оймякóн(아이미꼰)[3]
영어: Oymyakon

파일:external/s00.yaplakal.com/1741768.jpg

파일:external/st.pixanews.com/Oymyakon_pixanews.com-15.jpg

러시아 연방 사하 공화국에 위치한 마을. 북위 63° 16′에 위치한, 인구가 1,000명 남짓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이다. 그럼에도 이 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2.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

파일:Screenshot_20180112-094954.png
네이버 날씨(#)[4]
Accuweather 날씨(#)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동네 TOP 5에 당당히 이름이 들어가 있다.(#)[5]

북반구에서 가장 춥고 전세계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 가장 추운 곳으로, 남극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구에서 가장 춥다. 문자 그대로 현존하는 노스렌드, 북해빙궁, 얼음지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추운 마을이다. 얼마나 추운가 하면 1월 평균 기온이 -45.7℃이다.[6] 때문에 기온이 -52℃ 이하로 내려가야 모든 학교가 휴교한다. 그래서 2017년 11월 23일 -50.0℃를 기록했을 때도 학생들은 등교를 해야 했다.[7]

각종 날씨 앱으로 오이먀콘의 겨울 날씨를 보면 그야말로 지옥 수준이다. 대한민국에서 겨울에 -10℃만 되어도 느껴지는 추위를 생각해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위에 나열된 사진들을 보다시피 전 지역이 눈으로 뒤덮여 있다. 오이먀콘의 위엄을 뼈저리게 알 수 있는 사진은 이것 말고도 더 있다. 대표적으로...
컵의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렸는데 순식간에 얼음이 되어버렸다.[8]

이 정도면 맨 상태로 내어놨을 때 손과 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9] 거기에 바람이라도 불었다 하면 노출된 얼굴의 피부 역시 보장할 수 없다. 한마디로 여기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면 살기 힘든 마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파일:external/fotki.ykt.ru/normal_42_resize_of_img_1214.jpg
-71.2℃를 기념하는 동판

1926년 1월 26일에는 무려 -71.2℃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서울은 최저 기온이 -6.2℃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아 얼마나 대단한 추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록은 비공식 기록이다. 오이먀콘에서 공식 기상 관측이 시작된 시기가 1930년 1월이기 때문. 공식 기록에만 한정하면 오이먀콘의 역대 최저 기온은 1933년 2월 6일-67.7℃이며, 기네스북에도 이 기록이 인간이 거주하는 곳에서 가장 낮은 기온으로 등재되어 있다. 전세계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의 기온으로 최저 기록.[10] 이쯤 되면 이런 마을에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평균 최저 기온이 영상인 달은 3개월 뿐(6, 7, 8월)이다. 5월(-5.1℃)이나 9월(-4.5℃)에도 최저 기온 평균은 영하이고 이 때의 평균 기온은 영상이나 겨울 수준인 5℃ 미만이다.

오이먀콘이 이렇게나 추운 이유는 거대한 두 개의 산 사이 계곡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은근히 고지대(해발 690m 가량)인 것도 추운 날씨의 원인이다. 그런데 정작 마을의 이름은 얼지 않는 물이란 뜻이다. 정말로 온천수가 흘러 -50℃ 정도는 되는 강추위에도 강이 얼지 않는다. 이 물은 탐토르(Томтор)에 가면 볼 수 있다. 탐토르 주유소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된다. 현지 주민들은 식수로 사용한다. 날이 풀리면 입수도 한다고.

이렇게 추운 곳이기에 당연히 한대기후에 속할 것 같지만, 의외로 냉대기후이다. 한대기후의 정의는 최난월 평균 기온이 영상 10℃ 미만인 곳을 의미하는데, 오이먀콘은 그래도 여름이 되면 영상 10℃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11] 그래서 지구상에서 한대기후인 대부분의 지역보다도 냉대기후인 오이먀콘이 더 춥다. 예시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롱위에아르뷔엔은 한대기후에 속하지만 역사상 최저 기온은 오이먀콘보다 한참 높은, 1986년 3월에 기록한 -46.3℃이다. 오이먀콘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기온은 따뜻하다고 할 정도이다. 그럼에도 오이먀콘이 냉대기후이고 롱위에아르뷔엔이 한대기후인 이유는,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오이먀콘은 10℃ 이상으로 올라가지만 롱위에아르뷔엔은 7℃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오이먀콘 사람들은 -51℃만 되어도 하느님께 감사해한다고 한다(#). 실제로 수십 년만에 -2℃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오이먀콘 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았다고 한다.[12]

물론 1년 내내 이런 것은 절대 아니다. 북극권 안쪽이 아닌 이상 여름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기 마련이며, 오이먀콘 역시 그러하다. 다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더운 여름같지는 않고 대략 한국의 봄~가을 날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최난월인 7월의 평균 기온은 영상 15.3°C이다.

하지만, 이곳도 기후 온난화로 여름 기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2022년 7월에 최고기온 33°C를 넘은 날이 이틀이고 평균 기온 19.3°C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 정도면 서울의 고온인 5월 수준이다. 앞서 서술했듯 최난월(가장 더운 달)의 평균 기온이 영상 10℃를 넘을 경우 한대기후가 아닌 냉대기후로 분류된다. 한대기후는 최난월 평균 기온도 영상 10℃ 미만인 기후이다. 오이먀콘의 7월 평균 기온은 서울의 이상 고온을 보인 4월이나 평년 10월과 비슷하므로 서늘한 편이다. 비슷한 위도에 있는 스웨덴, 핀란드의 중부보다도 약간 서늘한 편이다. 7월 최고 기온 기록은 38℃로, 1998년에 기록했다. 태어나서 여기에서만 산 사람들도 '더위'라는 것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참고로 오이먀콘에서는 영상 22℃만 되어도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26℃가 넘을 경우 폭염 경보를 발령하면서 역시 모든 학교를 휴교하며 29℃가 넘으면 바깥출입 전면통제가 발령된다. 이러다보니, 여기도 여름에는 모기가 넘쳐난다고 한다.

1월 평균 기온은 -45.7℃, 7월 평균 기온은 15.3℃로 연교차가 61℃이다. 사실 연교차가 높은 편인 서울이 8월에 영상 26.1℃, 1월에 -1.9℃ 수준이라 연교차가 28℃ 이다. 한반도 내에서 가장 연교차가 큰 곳인 중강군도 7월~8월에 23℃~22°C, 1월에 -16℃ 정도로 연교차가 40℃ 가 안 된다.[13]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Dfd. 냉대 기후에 습하고 극도로 춥다는 뜻이다.

날씨가 추운 것뿐만 아니라 여름겨울에는 낮과 밤이 극단적으로 짧거나 길다. 위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여름에는 낮이 21시간이나 되는 반면, 12월의 낮은 3시간에 불과하다. 겨울에는 하루의 대부분이 밤인 셈이다.

파일:rus_oy.png
그래프 눈금과 최고 기온을 보자. 그래프에 -71.2℃가 표시되지 않은 이유는 역사적 목적으로 기후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전이라 데이터에는 남아있지 않아서이다.

이렇게 혹독한 기후를 가진 만큼, 17세기에 고전 끝에 사하공화국으로 쳐들어와 겨우 점령한 러시아 제국도 당시에는 도저히 쓸모없는 땅이라 지방 총독을 두고 주로 죄수들을 유배보내는 유배지로 사하 지역을 썼다고 한다. 이게 소련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오이먀콘은 사하에서 꽤 거리가 멀고 작은 마을이라 유배지로 쓰이지 않고 그럭저럭 현지민들이 살아가는 걸 놔두는 정도였다고 한다. 거주민들에게 제국 시절 영주들이 세금을 받아먹으려고 해도 이들에게 뭐 얻을 것도 없어 기껏해야 사냥한 동물 털가죽같은 것을 세금으로 받았고 이조차도 날이 풀리는 여름에나 받으러 왔다고 한다. 사실, 제국시절 여기 다스리라고 영주를 보내려고 할때도 서로들 안 간다고 난리라서 이곳으로 가는 건 한직으로 축출되는 굴욕으로 여겼다. 날씨는 무지 춥지, 그렇다고 뭐 특산품은 없으니 뭐 세금으로 얻어낼 것도 없으니 안 가려고 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이 추위 덕분에 현지인들 여러 문화적 전통은 이어졌고 러시아 백인들도 겨울내 워낙 추우니 유배지 관리나 하고 이들에게 알아서 살게끔 놔두는 게 흔했다고 한다.

3. 가는 방법

최근 들어 이 추운 지옥으로 배낭 여행을 가는 한국인 여행자가 많아진 추세다. 심지어 이 곳으로 신혼여행을 간 용자도 있다.

겨울에는 직항편은 없다고 보면 된다. 편하게 가는 건 시베리아항공 S7을 이용해 노보시비리스크에서 환승해 야쿠츠크로 가는 노선이 편리하다.
인천국제공항 매주 월요일 심야편으로 출발하는 야쿠티아 항공 506편을 타고 야쿠츠크로 직항으로 갈 수 있으며, 도착 후 렌터카를 이용하여 오이먀콘까지 갈 수 있다. 야쿠츠크에서 오이먀콘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다. 원래는 톰토르에 오이먀콘 공항이 있었으나 소련 해체 전에 폐쇄되어 지금은 폐가가 된 터미널 건물만이 있을 뿐이다. 오직 차로만 갈 수 있으며, 야쿠츠크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가야 한다. 의외로 야쿠츠크에는 렌터카 업체가 제법 많다. 렌터카 이외의 방법은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이 곳 주민들도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타고 다른 지방으로 가기도 한다.

차를 빌렸으면 부동액이나 스노우 체인까지 구비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야쿠츠크의 렌터카 업체에는 대부분 이 두 가지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기에 상관 없지만 혹시 모르니 확인해두자. 멀미약도 상비해야한다. 도로 자체가 비포장이고 장거리이다보니 필요할 경우가 있다.

다만, 여름에는 정기편으로 폐쇄된 오이먀콘 공항의 활주로를 이용하여 항공편이 운행된다! 매주 수요일 폴라 항공에서 운행하며, 가격은 편도 13925루블(약 25만원) 정도. 레트 L-410이 투입되니, 여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돈이 좀 들더라도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겨울이 아닌 계절에 오이먀콘으로 향하는 러시아 중앙정부의 공무 출장자가 있는 경우, 항공편이 특별 편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편도 3만 루블로 매우 비싸다. 이 경우엔 운이 아주 좋아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름이 충분히 있는지 확인하자. 야쿠츠크에서 오이먀콘까지의 거리는 거의 1000km 가까이 된다. 만일을 대비하여 기름을 가득 채워두자. 거리가 거리인지라 가는데만 20시간이 걸리며 눈이 많이 와서 길이 얼어있을 경우 감속운전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1일을 넘길 수가 있다.

야쿠츠크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근 소도시인 우스-네라(Ust-Nera)까지 간 다음에 그곳에서 차를 빌리거나 지역주민에게 차를 얻어타는 방법도 있고, 이쪽이 430km 정도로 거리가 가장 짧지만 우스-네라에 지인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구하기 힘들다.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이틀 생각하고 가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중간 숙박은 한디가에서 하면 된다. 앙고라호텔 등 몇 곳이 있다. 숙박 시설의 질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유심은 메가폰, 비라인 두 개를 모두 준비하는게 좋고 차를 이용한다면 무전기는 필수이다. 왜냐하면 마을이 아닌 지역은 전화가 안 터진다고 봐야한다. 실제 트럭 기사들은 무전을 통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추월 의사를 묻거나 감사 인사를 주고 받는다. 메가폰은 오이먀콘 가는 중간 마을에서 인터넷 3G을 사용할 수 있고 비라인은 오이먀콘에서 유일하게 되는 통신사인데 그마저도 GSM이다.

야쿠츠크에서 출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레나강을 건너야 하는데, 이 강은 교량이 없어 카페리로 지나가야 한다. 따라서 카페리 요금도 구비해두자. 하루종일 운전만 할게 아니라면 중간 중간 쉬어가는 휴게소가 있는데 휴게소가 보이면 무조건 쉬어가자. 단 쉴 때는 시동을 끄지 말자. 안 그러다가 엔진이 얼어서 다시 시동을 걸기 곤란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 오이먀콘까지 들어갈 때에는 구글 맵스를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레나강을 건널 때 얼어있기에 페리가 필요없다. 다만 얼음길이므로 미끄럼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지인은 잘 다닌다. 빠르게 달리지 못 하는 이유는 미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연 발생된 방지턱이 있기때문이다.

숙박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찾는건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작은 시골마을이라 이런 사이트에 없다. 직접 민박을 찾아가서 체크인을 해야 한다.

하지만 렌터카를 타고 오이먀콘에 가는 것은 급히 오이먀콘을 가야하는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오이먀콘에는 주로 광역택시(봉고차 형태)를 이용해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광역택시는 예약제로 운영이 되며, 운전기사와 탑승 시각 및 위치를 조율해서 출발한다. 편도 5,000루블이 평균 가격이며, 운전기사와 가격 또한 협상할 수 있다. 광역택시 연락처는 Вконтакте 등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단, 러시아어를 유창히 구사할 줄 모르면 난감할 수 있다. 간혹 영어를 구사하는 기사가 있지만 매우 드물다.

오이먀콘으로 가는 여정은 네 단계로 나뉘며, 다음과 같다 :
1단계(레나 강 도하 후 구간): 레나 강 도하 - 니즈니베스탸흐(Нижний Бестях) - 츄랍챠(Чурапча) - 으뜩-큐욜(Ытык-Кюёль)
2단계(알단 강 도하 후 구간): 알단 강 도하 - 한디가(Хандыга) - 쬬쁠르이끌류치(Тёплый Ключ)
3단계(산간 도로 구간): 쬬쁠르이끌류치 이후 - 우스-네라(Усть-Нера), 땀또르(Томтор) 분기점
4단계(오이먀콘 진입 구간): 우스-네라, 땀또르 분기점 이후 - 땀또르 - 오이먀콘

1단계 구간(레나 강 도하 후 구간)
- 레나 강 도하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후 으뜩-큐욜까지 여정은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 비포장 도로이며, 평균 속도는 70km~80km/h 정도이다.
- 중간 휴게소(카페)는 약 2개 정도 있다.
- 마을 근처에서는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나, 그 외의 구간에서는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1단계 구간까지는 Мегафон, Билайн, МТС가 마을 근처에서 모두 잡힌다)

2단계 구간(알단 강 도하 후 구간)
- 알단 강 도하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쇼요된다. 이후 쬬쁠르이끌류치 까지 여정은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 한디가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비포장 도로이며, 평균 속도는 70km~80km/h 정도이다.
- 중간 휴게소(카페)는 한디가를 제외하고 없다.
- 휴대전화 신호 역시 마을 근처에서만 잡힌다.
메가폰(3G), 비라인(2G)

3단계 구간(산간 도로 구간)
- 우스-네라, 땀또르 분기점까지 약 8시간 정도 소요된다.(경치가 너무 좋아 자주 설 수 있다.)
- 도로 폭이 좁아지고, 커브가 많이지며, 평균 속도는 40km~50km/h 정도이다.
- 중간 휴게소는 땀또르 분기점에 있는 'Кафе Куба'를 제외하면 없다. 여기서 주유를 꼭 해야한다. 그리고 모험 관련 스티커를 주유소 사무실에 붙이곤 한다. (한국어로 된 스티커도 붙어있다.)
- 휴대전화 신호는 마을 근처라도 거의 Билайн만 잡힌다. 실제 메가폰이 더 잘 잡힌다. 3G로 인터넷도 되고.

4단계 구간(오이먀콘 진입 구간)
- 오이먀콘까지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 도로 폭이 1.8차선 폭 정도로 좁아지고, 실개천을 차로 그대로 지나는 등 도로 사정이 열악하다.(폭우 시에 실개천은 크게 불어나, 안전에 크게 위험할 수 있다) 평균 속도는 30km~40km/h 정도이다.
- 중간에 땀또르에서 잠시 머물 수 있다.
- 휴대전화 신호는 Билайн만 잡힌다. 톰토르까지는 메가폰(3G)이 잡힌다.

숙박은 어렵지 않다. 마을 중간 영하 71.2도 기념탑 앞에 소형(3인) 및 대형(7인) 펜션이 각 1개씩 있고, 여행자들을 주로 맞는 현지 주민 집도 있다. 다만 호텔은 없다

파란 지붕의 펜션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지 대문에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직접 써 붙여 놓기도 했다. 주인장도 최근들어 여행을 오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였다고 했다. 특히나 이 민박에 오는 사람들이 주인에게 이런 저런 선물을 많이 가져다 주는지 각 국의 여행자들이 놓고간 선물들을 한쪽에 전시해 놓기도 하는데, 2019년 1월 기준으로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다녀갔는지 러브라이브 태피스트리도 걸려 있다.

숙박의 경우, 운전기사에게 현지 주민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면 기꺼이 도와준다.

반대로 돌아갈 때에는 매주 일요일 야쿠츠크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야쿠티아 항공 505편을 이용하여 직항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서울-야쿠츠크 직항이 1주일에 한 번 뿐이다. 그 말은 즉슨, 사하 공화국 지방에서 1주일간 여행할 수 있다는 소리이다. 이 때를 잘 이용하여 베르호얀스크로도 갈 수 있으니 참고하자.

어떤 용자는 한국에서 오토바이를 끌고 이곳까지 오토바이를 타고간 사례도 있다.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야쿠츠크-오이먀콘 순서로 간 듯 하다. 단, 이는 여름에만 가능하며 만약 겨울에 시도할 시 얼어죽을 수 있다.

4. 여담

다큐프라임 - 극한의 땅 2부 시베리아 오이먀콘의 겨울

5. 관련 문서

6.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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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미야콘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이먀콘이 맞는 표기.[2] 2020년 기준.[3] 강세가 я가 아닌 о에 온다.[4] 참고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50℃가 네이버 날씨에서 표시해주는 최솟값이다. 즉, -55℃이든 -60℃이든 네이버 날씨에서는 -50℃로 나온다. 실제 2018년 1월 12일의 최저기온은 -55°C, 최고기온은 -51°C였다![5] 다섯 곳 중 세 곳이 사하 공화국에 있다. 1위인 보스토크 기지는 민간인이 살지 않는 남극의 관측기지이기 때문에 사실상 민간인 거주 지역으로는 오이먀콘이 가장 추운 '마을'이다. 현재는 링크가 삭제되어서 비슷한 링크로 대체했다.[6] 이게 얼마나 추운지 상상이 안간다면 백두산에서 기록된 한반도 역대 비공식 최저 기온인 -51.0℃가 한겨울만 되면 매일같이 내려간다고 생각하면 된다.[7] 기상청과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날씨 데이터에서는 시스템적으로 -50℃를 '없는 데이터'로 취급한다. 따라서 기상장비 고장 등의 이유로 데이터가 없는 경우 -50℃라는 숫자로 나온다. 어차피 한반도에서 공식적으로 -50℃ 이하가 기록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당장 한반도의 역대 공식 최저 기온은 1933년 1월 12일 자강도 중강군의 -43.6℃이고 1997년 1월 2일 백두산 정상에서 -51.0℃가 관측되기도 했으나 비공식 기록이다.[8] 중국어로는 이런 놀이를 포수이청빙(潑水成氷)이라고 한다. 음펨바 효과와는 무관하다. 웃긴 건 뜨거운 물이어야만 이렇게 되는 거고 찬 물은 되려 얼지 않는다. 빠니보틀한 번 해 봤다.[9] 주변 온도가 낮으면 생존에 무관한 말단부에 보낼 에너지를 장기가 있는 머리와 상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동상이 손가락, 발가락에서 시작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찬 공기를 쐬면 괜히 차갑게 느껴지고 동상을 입는 게 아니다. 귓바퀴나 도 위험한 부위.[10]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알려진 베르호얀스크의 역대 최저 기온 기록은 1892년 2월 5일2월 7일-67.8℃이다. 3.4℃ 차이로 최저 기록을 획득한 것. 참고로 민간인 거주 지역이 아닌 그냥 '지구상에서 측정된 가장 낮은 기온'은 남극보스토크 기지에서 기록된 -89.2℃이다. 해당 문서 참조.[11] 오이먀콘의 겨울은 -50℃를 넘어갈지라도, 여름 낮 기온은 20℃를 웃돈다. 그만큼 연교차가 커서 한대기후에 속하지 않는다.[12] 사실 러시아 북동부에서 한겨울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다. 반팔로 나오는 사람은 오이먀콘 밖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13] 사실 이 정도만 해도 굉장한 수준이다. 중위도 이상의 아시아아메리카의 내륙 지역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연교차가 나오는 곳도 별로 없다.[14] 마을회관에서 무료로 이용가능하나,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카톡이나 간단한 이메일 정도만 확인 가능하다. 마을회관 평일 업무 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