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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츠크 Якутск | |
국가 | 러시아 |
지역 | 사하 공화국 |
설립 | 1643년 |
인구 | 330,615명 (2021) |
면적 | 122㎢ |
기후 | 아한대 기후 (Dfc) |
인구밀도 | 2,710명/㎢ |
시간대 | UTC+9 |
Дьокуускай (사하어)
Yakutsk (영어)
Jakutsk (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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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 극동부 사하 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라는 이름은 야쿠츠크가 사하 공화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사하인을 야쿠트인이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야쿠트 뒤에 단순히 러시아어로 지명을 부를 때 쓰는 ~스크(sk,ск)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1]
2. 역사
1625년부터 사하인 중 항갈라스 울루스라는 부족이 지금의 야쿠츠크를 중심으로 주변 일대를 포함하여 사하 남부를 통합한 적 있었으며 이후 주변 민족들도 복속하기도 하는 등 반쯤 나라에 가까운 모습으로 거듭하기도 했었으나 1632년 루스 차르국이 동시베리아도 점령하면서 항갈라스는 루스 차르국에 점령되었다. 1638년에 야쿠츠크 구가 세워지면서 루스 차르국이 동시베리아 동부나 남부를 경략하는 데 거점이 되는 도시로 설립된다.2022년 노동용기도시로 지정되었다. #
3. 교통
러시아 내에서도 교통오지에 속하는데 야쿠츠크에 가려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야쿠츠크 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기차로 가면 다른 대도시까지 며칠 걸린다.[2] 인구는 2023년 기준 361,154명으로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인구가 느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의외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직항편이 존재했는데 야쿠티아 항공에서 주 2회(동절기 주 1회) 운항 중이다. 다만 운임은 70~80만원대로 꽤 비싼 편이다. 그러나 2018년 10월 울란우데발 수호이 수퍼제트 100 착륙 사고로 인해 그해 12월부터 운항이 중단되었다가 2019년 4월 재개되었고 문제가 된 기종도 보잉 737로 교체되었다. 2019년 6월부터는 보잉 737과 수호이 수퍼제트 100가 야쿠츠크~인천 노선에 교대로 투입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제재의 일환으로 다른 모든 러시아 직항노선과 함께 운항이 중지되었다.
4. 강렬한 추위
1929년~2005년 월평균기온1829년~현재 월평균기온
1888년~현재 기상관측
1930년~현재 기상관측
2021년 12월 야쿠츠크 날씨 예상
야쿠츠크의 인구는 하남시정도인 약 33만명으로 별 것 없는 작은 도시에 불과함에도 종속국[3]까지 기준에 포함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로 유명하다. 참고로 자주국 기준으로 세계에서 연평균 기온이 낮은 수도 1위는 그린란드의 수도인 누크이며 2위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다.
야쿠츠크의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36.9℃이고 연 평균 기온은 영하 8℃이다.[4] 다만 극지방이라 여름철에는 낮 길이가 엄청나게 길어 연중 기온차가 극심한 편이다.[5]
야쿠츠크의 여름 풍경. 이곳이 과연 영하 50도를 찍는 곳이 맞나 싶다. 이게 잘 와닿지 않는다면 한국으로 따지면 겨울이 끝난 지 2주 만에 여름이 오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겨울이 끝난 이후 보름 안에 봄이 후딱 지나가고 여름이 온다고 한다. 즉 5월 초까지만 해도 한국의 한겨울 날씨였다가 2주가 지난 5월 하순이 되면 한국의 초여름 내지는 여름 날씨가 되고 야쿠츠크는 대한민국과 기온이 비슷해진다. 야쿠츠크의 7월 평균 기온은 19.9℃ 로 이제는 20℃에 육박하며 최고 기온이 영상 30℃를 넘는 날도 자주 있다.[6][7] 다만 이곳의 여름은 산불이 일어날 정도로 몹시 건조한 편이다. 야쿠츠크의 여름 풍경은 구글 스트리트 뷰에도 잘 나와있다. 반대로 여름이 끝나면 다시 순식간에 겨울이 된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 Dfc로 분류된다. 원래 Dfd였으나 신평년치에서 12월 평균 기온이 -37℃ 가 되는 바람에 Dfc가 되었다.[8] 여기에 5월 평균기온이 8℃[9]이기 때문에 먼 미래에는 Dfb(!)가 될 수 있다!![10] 오이먀콘이나 베르호얀스크에 비하면 습도가 높은 편이다. 겨울철에는 구름과 안개가 잦으며 1년 중 83일은 비가 오고 172일은 눈이 오니 3일 중 2일은 비나 눈이 오는 셈이다. 그러나 1년 총강수량이 237mm에 불과한 적설량은 그닥 많지 않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처음 두 사진은 영하 44℃ 일 때의 도시 풍경이고 겨울 낮 12시 도로 풍경인데 자동차가 코앞에 당도해야 보일 지경이다.
다만 거기 사는 주민들은 영하 40도까지 신경도 안 쓰고 살아간다. 영하 20도가 되면 우선 코속의 콧물들도 얼어버려서 숨 쉬기도 힘든데다가 30도까지 떨어지면 노출된 피부들이 얼어붙고 40~45도가 되면 금속들이 피부에 쩍쩍 달라붙어[11] 정말 극한의 추위를 자랑하는데도 여기 마을 주민들은 40도까지는 별 것도 아니라는 듯이 행동한다. 50도까지 내려가면 난방 파이프들이 얼어붙어서 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지라 보통 나무 보일러를 쓴다고. 한 번은 난로에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TV에 방영된 적도 있었는데 거기 주민들 왈로는 이래야 내 고향답지 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야쿠츠크는 영하 55℃가 되면 아이들이 신난다고 한다. 임시 휴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애스크멘닷컴이라는 뉴스 사이트에서 세계 최악의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추위로 악명이 높은데 여기까지가 양을 키울 수 있는 기후의 최종 한계선이다. 야쿠츠크에서 북쪽으로 더 가면 추워서 양이 살 수 없다.
5. 그 외
- 러시아 9개 연방 대학교 중 하나인 북동연방대학교[12]가 있으며 국내 학교와 교류 중이기도 하다. 실제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에 다녀온 한국 학생들도 있다.[13] 이외에 사하 한국학교도 있다. 또한 경상남도 창원시와 자매결연 도시이기도 하다.
- 야쿠츠크에도 축구팀이 있었다. FC 야쿠티야 야쿠츠크(FC Yakutiya Yakutsk,ФК «Якутия» Якутск)가 러시아 3부리그 동부조에 있었다. 이 팀이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 올라오거나 유럽대회 진출 시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3부 리그에서도 하위권인 팀이라서 그럴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결국 2017년 재정난으로 해체되었다.
-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한국과 같은 UTC+9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는 지역이다.
- 야쿠츠크에는 맥도날드가 없다. KFC와 핀란드의 유명 햄버거 체인점인 '헤스버거' 지점이 있었는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철수했고 버거킹과 이곳만의 햄버거 체인점이 있는 상태이다.
- 레나강 동안으로 M56번 고속도로가 지나지만 야쿠츠크와는 교량으로 연결되지 않아 육로 접근이 꽤나 불편하다. 따라서 야쿠츠크와 M56번 고속도로는 카 페리선으로 연결된다. 원래 M56번 고속도로 개량 사업에서 야쿠츠크와 연결되는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은 크림 대교를 건설하면서 건설 예산이 부족해 고속도로 개량 사업 이후로 미뤄졌다. 야쿠츠크 인근의 레나강은 동결과 해빙을 반복하고 강변에 거대한 뻘 지형이 있기 때문에 건설이 쉽지는 않다고 한다. 소련에서는 이미 1920년대에 훨씬 건설이 어려운 지형에 하바롭스크 대교를 건설한 바 있기 때문에 건설 자체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건설이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2024년 10월 17일 착공식을 갖고 기초 공사가 시작됐다. 대신 초기 계획으론 왕복 6차로의 꽤 큰 규모의 교량[14]이었으나 왕복 2차로의 교량으로 건설한다고 한다. 2028년 완공, 개통 예정이다. #
[1] 비슷한 예로 이르쿠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등이 있다.[2] 이 철도의 이름은 아무르-야쿠츠크 철도이며(AYaM, Amuro-Yakutskaya Magistral railway) 이 철도 덕에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 러시아 극동부의 대도시에서 기차로 야쿠츠크에 갈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레나 강을 지나는 철교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2017년에서야 완공되었다. 기차역은 아쿠츠크 시내가 아니라 강 건너편 니즈니베스탸흐에 있다. 시점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상의 바모브스카야 역이다. 앞으로 이 철도를 더욱 연장해 마가단까지 가는 철도를 만든다고 한다. 2019년 7월 27일부터 여객열차가 다니기 시작했다. 개통 초기에는 대도시로 가려면 네륜그리(Neryungri)에서 환승해야 했으나 현재는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 극동 지역 대도시로 가는 열차도 운행하고 있다.[3] 사하 공화국의 경우 러시아 연방 소속의 종속국이다.[4] 추운 것으로 유명한 오이먀콘, 베르호얀스크, 야쿠츠크 셋 다 사하 공화국에 있는 지역이다.[5] 하지 때의 야쿠츠크는 2시 30분에 해가 떠서 22시 30분에 해가 진다. 낮 시간이 무려 20시간에 달하는 것. 물론 겨울에는 당연히 이와 반대여서 해가 하루종일 4시간밖에 안 떠 있는 지옥도가 펼쳐진다.[6] 특히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덮쳤던 2018년 여름에는 야쿠츠크도 예외가 아니라는 듯 36.1℃까지 올라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에서도 폭염 경보가 발령될 정도다.[7] 2022년 7월 평균기온은 23.1℃로 한국의 6월보다도 높았으며 최고기온의 평균은 29.4℃로 30℃ 이상인 날이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오이먀콘도 마찬가지로 신기록을 세웠다.[8] 그러나 Dfd의 최한월 평균 기온 기준을 -35℃로 잡는 경우 야쿠츠크는 아직 Dfd로 분류된다. 사실 말이 Dfc지 월평균 기온이 -37℃면 그냥 아극 기후로 봐도 될 수준이다.[9] 이것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5월 평균기온이 10℃이며 한반도 북동쪽 끝의 5월 평균기온이 10℃ 초반대다.[10] 2013년처럼 5월 평균기온이 10℃를 넘는다면 10℃ 이상의 달이 4개월이 된다.[11] 그래서 겨울에 금속테 안경을 착용할 수 없다.[12] 야쿠츠크 주립대라고도 한다.[13] 주로 여름에 다녀온다.[14] 크림대교도 왕복 4차로의 교량이기 때문에 6차로 계획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선전용 계획이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