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대한 내용은 기러기(태풍)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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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雁 | Wild goose | |
사진 속 기러기는 흰기러기이다. | |
학명 | Anser Brisson, 1760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강(Aves) |
하강 | 신악하강(Neognathae) |
상목 | 닭기러기상목(Galloanserae) |
목 | 기러기목(Anseriformes) |
과 | 오리과(Anatidae) |
아과 | 기러기아과(Anserinae) |
속 | 기러기속(Anser) |
종 | |
거위[1] 회색기러기(A. anser) 개리(A. cygnoides) 쇠기러기(A. albifrons) 줄기러기(A. indicus)[2] 큰기러기(A. serrirostris) 흰머리기러기(A. canagicus)[3] 큰부리큰기러기(A.fabalis) 분홍발기러기(A brachyrhynchus) 흰이마기러기(A erythropus) 작은흰기러기(A. rossii) 흰기러기(A. caerulescens) |
큰기러기 |
영어 | wild goose |
중국어 | [ruby(雁, ruby=yàn)] |
일본어 | [ruby(雁, ruby=ガン)] |
한자 | 雁(기러기 안), 鴻(기러기 홍) |
[clearfix]
1. 개요
기러기목 오리과 기러기속에 속하는 철새이다. 오리과이므로 생긴 것은 오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목이 길고 다리가 짧으며 강, 바다, 늪가에서 서식한다.[4] 한국에도 오는데 주로 가을에 와서 봄에 시베리아, 사할린, 알래스카 등지로 가는 겨울 철새이다. 조류의 절대 다수가 잡식이나 육식인데 비해 기러기는 십자매, 타조, 호아친과 함께 몇 되지 않는 초식성 조류이다.크기는 대략 120cm이고, 몸무게는 1.5kg 정도 나간다.[5] 새끼는 여름까지 어미새의 보호를 받다가 가을이 되면 둥지를 떠난다. 전세계에 총 16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회색기러기, 흰이마기러기, 흰기러기, 흑기러기, 쇠기러기, 큰기러기, 큰부리큰기러기, 개리, 캐나다기러기, 줄기러기, 흰얼굴기러기, 붉은가슴기러기, 흰머리기러기 등 13종[6]이 찾아온다.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비교. 회색기러기와 줄기러기, 흰얼굴기러기, 붉은가슴기러기, 흰머리기러기는 미조(迷鳥)이고 나머지 8종은 겨울새이다.[7] 이 중 개리[8]와 흑기러기[9]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시베리아 동부와 사할린섬, 알래스카 등지에서 번식하고, 대한민국, 일본, 북부 중국, 몽골, 서부 북아메리카에서 겨울을 난다.
단체로 비행할 때는 우연히 먼저 날게 된 기러기를 꼭지점으로 맨 앞에 세운 v자 혹은 w자의 형태로 날아간다. 흔히 맨 앞에서 나는 기러기가 대장이라고 알려졌지만 체력 소모가 심해서 혼자서는 무리의 선두를 계속 이끌 수 없다. 그러므로 맨 앞쪽 자리는 계속해서 교체된다. V자 형태로 비행하게 되면 앞에서 나는 기러기가 만드는 기류를 뒤의 기러기가 탈 수 있게 되어 에너지를 아끼고 오래 날 수 있다. 이 날아가는 모습을 본떠서 만든 진법이 안행진(雁行陣)이다.
강화도나 연천군, 철원군 등지에서는 대규모 기러기 떼가 겨울에 날아오는데, 많을 때는 하늘이 새카매진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온다.
비행하는 데에 딱히 시간대 구분이 없어서 한밤중에 떼지어 날아다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한밤중에 흑갈색의 무언가가 꺼우꺼우 소리를 내며 때지어 날아다닌다면 높은 확률로 기러기이다.
천적으로는 참수리, 흰꼬리수리, 흰머리수리, 검독수리, 수리부엉이 같은 대형 맹금류와 삵이나 여우 같은 식육목 동물이 있다.
김해시의 시조이다.
2. 인간과의 관계
금슬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기러기가 습성상 짝짓기를 처음으로 한 암수는 한쪽이 죽어도 다른 기러기와 짝짓기를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 중국에서는 기러기가 청혼 예물로 쓰였다고 한다. 한국 전통 혼례에서도 신랑이 기러기 인형을 주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기러기가 금슬이 좋고 일부일처제긴 하지만 배우자가 죽으면 재혼한다.철새라 대중적이진 못하지만,[10] 기러기 고기는 상당한 고급 식재료이다. 육질과 맛이 소고기와 비슷해 궁중요리에서 썼다고 한다. 다만, 그냥 굽거나 익히면 누린내가 장난이 아니라서 온갖 재료로 양념을 하여 조리하여 먹어야 한다.[11] 충남 예산시 오가면에는 사육한 기러기를 칼국수 메뉴로 개발해서 내놓은 꽤 오래되고 유명한 식당이 하나 있다.[12]
미국 등지에선 거대한 기러기들이 시민을 괴롭히고 쓰레기 봉투를 마구 해집고 다녀서 기러기철이 되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오죽하면 집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사실 미국에선 이와같은 야생동물 문제가 매우 심각한 편이지만 이 기러기들은 무리지어 다니는 데다 사람에게 공격적인 성향이 매우 강해서 특히 더욱 심한 편이다.
거위는 기러기 중 회색기러기와 개리[13]를 가금으로 길들인 것이다.
3. 동요
3.1. 포스터 버전
달 밝은 가을 밤에 기러기들이 찬 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 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산 넘고 물 건너 머나먼 길을 훨훨 날아 우리 땅을 다시 찾아왔어요 기러기들이 살러 가는 곳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너는 알고 있겠지 윤석중 작사/스티븐 포스터 작곡, 기러기 (원제:"Massa's in de Cold, Cold Ground")[14] |
3.2. 박태준 버전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
이 가사의 작사자 윤복진 시인이 한국전쟁 때 월북한 관계로, 이 작품은 금지곡이 돼버렸다.
상세 사항은 이곳을 참조할 것.
4. 관련 문서
[1] 한 종이 아니라 회색기러기, 개리가 가축화된 것이다.[2] 인도기러기라고도 한다.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극소수의 철새들 중 하나다.[3] 황제기러기라고도 한다.[4]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별칭이 "물오리"라고 불린다.[5] 물론 기러기도 종류가 여러가지이니 편차가 좀 난다. 캐나다기러기의 경우 성체 수컷은 최대 6.5 kg까지 몸무게가 나가기도 한다.[6] 흑기러기, 캐나다기러기, 흰얼굴기러기, 붉은가슴기러기는 흑기러기속이다.[7] 캐나다기러기는 거의 미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희귀하다[8] 천연기념물 325-1호[9] 천연기념물 325-2호[10] 이미 기러기를 가축화시킨 거위라는 대체제가 있기 때문에 굳이 기러기를 잡아먹을 이유가 없다.[11] 이는 오리도 마찬가지다. 가금류이면서도 붉은 고기며 그냥 구우면 맛도 소고기와 비슷하다. 맛은 칼로리에 비례한다. 철새에는 대략 시베리아에서 적도까지 이동할 지방을 저장해놨다.[12] YouTube 소개[13] 각각 서양 거위와 중국 거위의 원종.[14] 원곡인 Massa's in de Cold, Cold Ground은 미국의 노예 해방 이전을 배경으로 한 노래로, 흑인 노예들에게 어질게 대한 주인(Massa, 흑인 영어로 Master를 뜻하는 단어)의 죽음을 애도하는 흑인의 마음을 그린 노래이다. 말 그대로 비극적인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