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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9:55:48

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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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만드는 법3. 여담

1. 개요

화채()는 차가운 음료에 과일을 넣어 만드는 간식으로, 주로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는다.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 문화의 쇠퇴와 함께 문화가 쇠퇴[1]하면서 대세가 된 음료였다. 계절에 관계없이 화채를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이 있었다. 얼음이 워낙 귀해 자주 먹지는 못했지만, 강가에 채소를 담아[2]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썼다. 과일이 나지 않는 겨울에는 말린 오미자를 우려서 먹었다. 참고로 화채가 처음 기록된 문헌은 《진찬의궤》(1829년 순조 29년)이다.

이름 뜻처럼 이전에는 꽃을 넣어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주로 수박으로 많이 만들어 먹는다. 수많은 과일 중에 수박이 대세가 된 건 아무래도 화채를 자주 해먹는 계절이 여름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수박을 반 갈라낸 후 속만 파내고 겉껍질을 그릇으로 쓸 수도 있어서 그런 듯. 물론 화채를 만들 수 있는 과일에 제한은 없다. 사과, 수박, 참외,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 딸기, 복숭아, 방울토마토, 후르츠 칵테일 등 여러 과일을 넣기도 한다.

가정집에서 아이들 간식용으로 만들기도 하고, 술집에서 술안주용으로 나오기도 한다.[3] 연령에 상관없이 두루두루 먹는 간식이다.

오미자차를 사용한 것도 있으며, 여기에 녹말면을 풀어서 먹는 것은 창면이라고 한다. 현대엔 주로 딸기우유를 많이 사용한다.

2. 만드는 법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과일음료다.
  1. 좋아하는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후르츠 칵테일을 섞으면 보기에도 화려해지고 재료 준비하기에도 편하다. 앵두나 포도같이 씨앗이 큰 과일들은 씨앗을 손질해줘야 먹기 편하다.
  2. 그릇에 담는다. 이 때 수박이나 메론 등 큰 과일의 속을 파서 그릇처럼 쓰면 보기가 예쁘다.
  3. 음료수를 붓는다. 사이다가 가장 대표적이고[4] 투명해서 비주얼적으로도 제일 좋지만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일 뿐 음료수는 맹물만 아니라면 어떤 걸 써도 상관없다. 우유나 꿀물, 설탕물, 밀키스, 암바사, 환타, 요구르트, 막걸리 등을 섞어도 좋고 아예 술을 섞어 칵테일로 만들어도 좋다. 고소하게 즐기고 싶다면 미숫가루를 넣는 것도 괜찮다. 콜라를 넣는 사람도 있다.블로그 맛평가: 아주 대단히 맛없다
  4. 얼음을 넣으면 완성. 얼음을 넣으면 녹아서 밍밍해진다는 이유로 과즙을 얼리거나 아예 과일을 얼리기도 한다.

백종원마리텔에서 아주 간단한 수박 화채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수박을 숟가락으로 적당히 파낸다.
  2. 얼음을 더한다.
  3. 연유를 뿌린다.
  4. 우유를 부으면 완성. 딸기우유도 잘 어울린다고.

3. 여담



[1] 차례도 원래는 차를 올려 지내는 불교식 제사였으나 유교를 국시로 삼는 조선에서 불교 문화를 지양하다보니 술을 올리는 것으로 바뀐 것이었다.[2] 옛날에는 상관없지만 오늘날에는 위생상 절대 금물이다. 계곡이나 강은 생각처럼 깨끗하지 않아서 물에 담갔다 먹으면 간디스토마 같은 기생충 감염은 물론이고 식중독 걸리기 십상이다.[3] 술집에서 나오는 화채는 재탕한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4] 탄산수도 좋다.[5] 영미권 사람들은 과일 즙도 그냥 punch라고 한다.[6] 즉, "네이처스 시리얼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화채를 만들어보았어요" → "네이처스 시리얼을 만들어보았어요"가 된 것. 네이처스 시리얼이라는 이름 자체는 챌린지의 이름으로, 음식 이름과는 원래 무관했으나,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음식 이름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이기 시작해 혼란을 주었다. 본디 미국 남부 흑인의 식문화를 가리키는 소울푸드 표현을 가지고 향토음식의 의미로 오용하는 것과 비슷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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