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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名 | Nickname
1. 개요
어떤 대상을 그 대상의 원래 이름을 대신하여 부르는 명칭을 뜻한다. 별칭(別稱), 별호(別號)로도 말한다. 대체로 사람의 이름을 대신하는 별명이 많으나, 사람 뿐만이 아니라 특정 단체·국가·지역 등도 별명이 존재하는 등, 별명이 지어질 수 있는 범위는 사회 전반적으로 대단히 광범위하다.1.1. 사람의 별명
고대로부터 이렇게 자신을, 혹은 누군가를 지칭하는 사례는 많았으며, 한자문화권에서는 본명을 직접 부르는 것을 불경하게 여겼기 때문에 본명 대신에 부를 만한 이름인 자(字)나 호(號)를 지었다. 특히 임금이나 왕후는 함부로 이름을 불렀다가는 크게 경을 치를 수 있었으므로, 만인이 우러러 부를 수 있도록 시호나 묘호를 붙인다. 이외에도 작위를 받은 사람에게는 그의 작호를 불러 준다.동명이인이 너무 흔해서 이름 대신 별명을 사용하는 전통도 있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왕실은 루이라는 이름만 18명에 달하는데, 이러니 세대수로 구분한다고 해도 너무 동명이인이 많아지니 이름 대신 별명을 많이 사용한 것이다.[1]
한국은 아니지만 본명을 길게 만드는 대다수의 나라에선 별명을 더 많이 사용한다. 서구권에서는 퍼스트 네임(이름)과 라스트 네임(성씨) 사이에 미들네임을 넣어서 별명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Euphrasie 'Cosette' Fauchelevent. 태국이나 마다가스카르 같이 족벌 문화가 남아있는 국가에선 가문과 조상, 부모의 이름까지 물려받고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기 때문에 별명을 공적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보통 상대의 이름이나 신체적 특징이나 인격적 특징 등을 장난스럽게 비꼬아서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친근감을 표시하거나 또는 조롱할 때 사용한다는 것이 가장 특징.[2] 아무튼 상대를 존중한다는 뜻은 별로 없는 듯하다. 보통 존경의 뜻으로 쓰는 것은 호(號)로 부르지만, 해당 인물의 경력을 별명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별명을 지을때는 짓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신중히 짓자.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별명이 매우 많은 유명인들(예: 김태균, 박용택, 박명수, 규현 등)은 친구도 많고 부정적인 별명도 다 수용하는 성격이다.
이야기의 대상이 된 사람이 자신을 지칭하는지 알 수 없도록 우회적으로 그 인물을 지칭하는 별명을 짓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별명을 지어 놓고 대담하게 그 사람 앞에서 앞담화를 까는 경우도 있다. 이와 비슷한 목적으로는 독재정권에서 검열을 피하기 위하여 우회적으로 그 인물을 지칭하는 별명을 짓는 경우도 있는데, 5공 시절에는 전두환이 대머리인 것을 특징으로 삼아 대머리, 혹은 문어라는 별명을 지었고, 대중들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그런 별명이 통했다. 그 부인인 이순자는 주걱턱인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주걱턱 여사라 불렸다.
이외에도 가족이나 연인 간에 친근하게 부르기 위해 상대방에게 붙이는 애칭이 있다.
1.1.1. 스포츠에서
스포츠에선 그 선수의 장기를 따서 팬들이 별명을 지어주는게 관례다. 선수마다 멋들어진 별명을 붙이다보니 언제부턴가 왠지 필수적으로 한 개 이상은 갖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3] 특히 선수들의 경우 약칭을 정하는데 별명에서 유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더 중요해졌다.[4]갓 데뷔한 1회용 듣보잡의 경우에는 별명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5] 방송사나 팬들이 억지로 어울리지도 않는 구색맞추기용 별명을 갖다붙이는 안쓰러운 지경이 있지만, 그 억지로 지어진 별명이 뒤늦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경우도 있다.[6]
선수들도 꾸준히 활동하다보면 대체로 자기 이미지에 맞는 별명을 가지게 된다. 선수들이 그 별명을 마음에 들어할지는 별개의 문제. 쉽고 빠른, 그러면서도 좋은 별명은 전세대의 게이머들이 다 가져가버려서 뭐라고 해야 하나 고민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스타판에서는 비꼬는 별명 또한 제법 많다. 지금까지 활동하는 올드게이머나 최상급 프로게이머의 경우 좋은 별명 2~3개에 나쁜 별명 10여개를 달고 다니는 경우가 부지기수고,[7] OME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이는 경우 바로 그 선수에게 반어법적으로 찬양하는 별명[8]을 달기도 한다. 그리고 이 비꼬는 별명을 선수들 자신이 받아들이기도 한다.[9]
1.1.2.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는 아이디(유저네임) 대신 별도로 남에게 표시되는 별명(별칭, 닉네임)을 만들 수 있다. 일본에서는 보통 핸들네임(HN)이라는 표현을 쓴다.아이디의 경우 영어와 숫자만 사용할 수 있고 변경하기 힘들지만 별명은 제한 없이 아무렇게나 지을 수 있다. 물론 이런 별명이 오프라인에서도 호칭으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다. 서로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름 대신에 인터넷 닉네임을 소지품에 써 두고 다니면 그 집단에선 인터넷 별명으로 불릴 수 있기는 하다.
1.1.3. 폭력조직에서
그외에 조폭들의 경우 뒷세계에서 별명으로 활동하는데 주로 무기 이름이나 동물 이름을 많이 쓴다. 전자는 쇠붙이 이름이 많이 쓰이고 후자는 맹수 이름이 많이 쓰이는편으로 6.25 전쟁 직후 퇴역군인들이 건달이 되는일이 적잖게 있었던 1950년대엔 전직 군인들의 경우 자신의 군인시절 계급을 신상사나 권상사처럼 자신들의 성씨에 붙인걸 뒷세계에서의 이름으로 쓰는 일도 많았다.1.2. 국가의 별명
현대에는 미국의 별명인 엉클 샘(Uncle Sam)이 유명하다.공식 국호를 편하게 부르기 위해 줄인 이름도 별명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한국(정식 국호: 대한민국), 중국(정식 명칭: 중화인민공화국), USA(정식 명칭: United States of America) 등이 있다. 국호가 너무 긴 국가들은 공식 국호보다는 이러한 별칭이 불리는 빈도가 훨씬 높다.
그 외에도 그 국가가 위치한 지역이나 그 국가의 옛 국호 같은 역사적 이름, 혹은 자국 기준에서 볼 때 그 국가가 어느 방위에 있느냐에 따라 별칭을 붙여 지칭하기도 하는데, 한국의 경우는 계림, 삼한, 고려, 조선, 해동(海東), 동국(東國), 반도 등이 별칭으로 많이 쓰였다. 이외에도 한자문화권에서는 한자로 된 딱 한 글자를 그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별칭으로 삼아 부르곤 하는데, 한국의 韓이나 중국의 中, 일본의 日처럼 국호를 줄인 것을 제외하고도 漢, 華 등이 중국의 별칭으로 쓰이고 있으며, 일본은 和 자가 별칭으로 쓰이고 있다.
국가간 관계가 별로 좋지 않을 때에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중국인을 가리켜 되놈, 짱깨라고 부르거나 일본인을 가리켜 왜놈이라고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1.3. 지역의 별명
보통은 별호(別號)라고 하며, 그 지역의 옛 이름이나 그 지역에 있는 지형이나 명승에서 따와 짓는다. 고려 성종 대에 지방의 행정구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각 군현의 읍호(邑號, 고을의 공식 명칭)과 별호를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왕족이나 공신에게 내리는 봉작에 쓰이기도 하였는데, 작위를 받은 인물의 본관이 되는 지역의 별호를 작호로 썼다. 오성부원군(鰲城府院君)에 봉해진 이항복의 경우는 그의 본관인 경상북도 경주시의 별호인 오성(鰲城)에서 작호를 따 왔다.오늘날에도 해당 지역의 하위 행정구역명(구, 읍, 면, 동 등)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현대에는 지역드립으로 지역의 별명을 짓는 경우가 많다.
1.3.1. 목록
자세한 내용은 별명/지리 문서 참고하십시오.역사적으로 불러 오던 지역의 별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호/지역별 문서 참고하십시오.
1.4. 건물의 별명
자세한 내용은 별명/건물 문서 참고하십시오.위 문서에 안나오는 가공의 건물의 별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분류:가공의 건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2. 기타
- 현대에도 굳이 인터넷뿐만이 아니더라도 실명이 아니라 인물의 특성을 반영하는 특정한 단어를 정해서 부르거나 자칭하는 사례는 매우 흔하다.
- MBC에서 방송했던 《뽀뽀뽀》에 따르면 '별명은 자신을 대표하는 인격'이라고 정의를 내렸단다.
- 브라질의 축구선수들 중에선 이름과 상관없는 별명으로 불리고 그 별명이 이름보다 더 유명한 선수들도 있다. 그 이유는 브라질 선수들의 풀 네임이 무식하게 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축구 황제 펠레의 풀 네임은 에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 가린샤는 마누에우 프란시스쿠 두스 산투스, 카카는 히카르두 이젝송 두스 산투스 레이치와 같은 식이다. 물론 퍼스트 네임만 따서 그대로 등록명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
- 다른 종목의 운동선수 중에서도 별명이 이름을 사실상 대체한 사람들도 많다. 어빙 존슨은 본명보다 매직 존슨이란 별명이 훨씬 더 유명하며, 조지 허먼 루스라고 하면 "누구?" 하겠지만 베이브 루스라고 하면 모르는 이들이 없다. 브라질 농구선수 네네는 이름이 네네 힐라리오로 위의 축구선수들처럼 메이비네르 로드니 힐라리우(Maybyner Rodney Hilário)란 불편한 이름을 갖고 있었으나, 루키시즌을 보내고 난 2003년에 아예 애칭인 네네로 개명해버린다. (Nene Hilario가 아닌 Nene가 끝이다) 이 때문에 루키시즌에 그의 유니폼 등에 있는 이름은 "Hilario"였지만 2년차 때부터는 "Nene"가 된다. 그 외에 페자 스토야코비치로 다들 알고 있는 프레드락 스토야코비치, 마누 지노빌리로 널리 알려진 엠마뉴엘 지노빌리(혹은 히노빌리) 등이 있다.
- 중화권 출신의 아이돌은 종종 본명의 한국식 발음으로 불리거나[10], 아예 예명이 본명의 한국식 발음일 때가 제법 많은데[11], 이 경우 본명의 한자를 그대로 부른 것은 맞기에 어떻게 보면 이렇게 부르는 것도 해당 아이돌을 넓은 의미의 본명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지만, 이들은 명백한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식 발음으로 이름을 적은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본명은 아니다.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에서 현재 기준은 표준중국어 독음으로 표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 본명은 표준중국어 독음이 유일하다. 그래서 한국식 발음으로 부르는 것도 이들에게는 일종의 별명이 되는 셈이다.
- 이름과 정당의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 그 정당의 이름이 별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민주-더불어민주당, 누리-새누리당, 나라-한나라당, 정의-정의당 이런식으로.
-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별명이 governor(주지사)와 Terminator(터미네이터)를 합성한 Governator(거버네이터)인데, 이유는 터미네이터를 연기하다가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사를 역임한 적이 있어서이다.
- 대한민국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김태균은 별명이 1,000개 이상이고 박용택도 별명이 많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셰브첸코와 FC 서울 박주영도 이에 맞먹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대한민국에서 가장 별명이 많은 연예인으로 알려진 박명수도 명확히 알려진 별명만 1,000개 이상이다.[12] 좀 더 파 보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야구선수 김태균, 슈퍼주니어 규현마저 따라잡지 못한 점은 한 자음당 별명이 무려 20개가 넘는 유일무이한 별명왕이라는 것.
- 크로아티아의 크로캅까지 해서 3명을 스포츠계의 별명캡터라고 한다. 별명 중에 '별명'이 있는 것도 공통점.
-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계정과 연동된 스타벅스 카드로 주문할 경우 자신이 설정한 닉네임을 호출해 준다.[13]
- 신태용 감독은 난놈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좋아한다고 한다.
- 영국의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는 자신의 별명을 총알 자석이라고 명명했다. 아프가니스탄 파견 당시 위험에 노출될 것을 알고 있어서라고 한다.
- 도널드 트럼프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 별명을 붙여 공격한다. 조 바이든을 '졸린 조'(Sleepy Joe), 카멀라 해리스를 '괴물'(monster), 엘리자베스 워런을 '포카혼타스', 마이클 블룸버그를 '꼬맹이 마이크'(Mini Mike) 등으로 공격한다.
- 핫소스라는 2인조 유튜브 채널멤버인 김선응이라는 인물 또한 별명이 꽤 상당한 편이다.
- 카더가든은 별명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무위키에서도 무차별 등재되어서 칼든강도, 가던말던을 비롯한 일부 리다이렉트를 남기고 별명 서술과 리다이렉트 생성을 금지하기로 정했을 정도.
-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는 특유의 긴 예명 때문에 별명이 많이 생긴다. 같은 그룹의 츄 또한 별명이 많다.
3. 관련 문서
3.1. 인물 별명 문서
- 규현/별명 목록
- 김태균/별명
- 김재중/별명
- 노홍철/별명
- 로만 레인즈/별명
- 리오넬 메시/별명
- 마재윤/별명
- 박명수/별명
- 박용택/별명
- 손흥민/별명
- 유재석/별명
- 윤서인/별명
- 정준하/별명
- 정형돈/별명
- 츄(가수)/별명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별명
- 홍진호/별명
- 황교익/별명
[1] 좋은 사례로 미국 소설 작은 아씨들 시리즈의 '마거릿' 3인방이 대표적이다. 똑같이 어머니의 이름을 따왔기 때문에 각각 마거릿 '마미' 마치(1대), 마거릿 '메그' 마치(2대), 마거릿 '데이지' 브룩(3대)으로 별명을 붙혀 구분한다.[2] 특히 이름가지고 장난치는 경우.[3] 이것은 프로게이머에서 볼 수 있다. 황제, 폭풍, 영웅, 천재, 폭군 등.[4] 정명훈 => 정라덴 => 덴, 김경모 => 깨모 => 깨 등.[5] 네임밸류가 있지만 별명이 없거나 약한 경우 네임밸류에 비해 인기나 아이덴티티가 약한 선수로 여겨진다. 대표적으로 모 사건 이전의 허영무.[6] 예를 들어 BLADE TERRAN인 경우, 주로 엄재경 해설위원이 자주 짓기는 하지만 팬들의 희망사항과는 거리가 먼 별명이 많아서 그렇다.[7] 이런 선수들은 약칭도 여러 개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8] 버뮤다, 흑마술사.[9] 정ㅋ벅ㅋ자, 테러리스트. 또 프로게이머중에는 자신에게 붙여진 수많은 별명을 팬들에게 사랑받는 증거로 생각하는 선수도 있다.[10] 디에잇→徐明浩→서명호, 샤오팅→沈小婷→심소정 등[11] 쑹위치(宋雨琦)→우기, 멍메이치(孟美岐)→미기, 우쉬안이(吴宣仪)→선의 등[12]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후술되어 있는 것과 같이 3,000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명백히 알려진 별명으로만 따지면 연예인 중에는 가장 많다.[13] 초기에 동사형 닉네임이 되었다가 얼마 안가 제한되었으나 2020년 2월 스타벅스앱 마이너 패치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나 파트너 재량에 따라서 이상한 닉네임은 부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