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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23:40:12

대첩(야구)

1. 개요2. 대첩 경기의 종류 및 특징
2.1. 핸드볼 스코어를 포함한 타격전2.2. 막 나가는 수비2.3. 질 낮은 경기력으로 인한 플레이2.4. 경기 내외적인 사건2.5. 어처구니 없는 경기 마무리2.6. 그라운드 외적 요소
3. 대첩 증가의 원인
3.1.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따른 각종 기록 / 영상자료 / 인터넷 야구 소재 등의 활성화3.2. 경기 수 증가3.3. 2012년부터 시작된 KBO 리그의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 논란3.4. 심판의 자질 문제, 오심 및 편파판정 논란
4. 대첩의 영향5. 목록6. 관련 문서

1. 개요

2000년대 초,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를 비롯한 거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KBO 리그에서는 대첩이라는 말이 원래 의미에서 멀어졌다. 인터넷에서 벌어진 병림픽을 막장대첩이라고 하면서 야구까지 영향을 받아, 경기 내용이 막장으로 흘러가 응원하는 두 팀 팬들은 멘탈붕괴를, 다른 팀 팬들은 키보드의 ㅋㅋ연타를, 기자와 언론은 비난의 화살을 불러오는 경기를 이르게 되었다. 보통 경기일 + 대첩으로 명명하며 싸잡아서 '막장대첩'이라고 한다.

'대첩'의 원래 의미대로라면 한 쪽에서 다른 쪽을 크게 이겼다는 의미겠지만, 병림픽의 특성상 원 의미와는 상관없이 승자없는 싸움[1]과 같은 경기도 대첩이라 일컫고 있다.

단, 국제전에 한해서 명경기가 나왔을 때 대첩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물 건너 일본에서는 욕탕시합이라고 하는데, 이런건 주로 막판에 경기의 결과가 바뀌었을때 쓰인다. 경기가 끝날쯤에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목욕하고 돌아오니 결과가 최종적으로 바뀌어서 놀라는 케이스에서 유래. 다만 바보시합(馬鹿試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2. 대첩 경기의 종류 및 특징

대첩 경기 대부분은 양팀이 점수를 많이 낸 경우가 많지만 양팀이 점수를 많이 냈다고해도 대첩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어도 대첩으로 등재되는 경우도 제법 나온다.

2.1. 핸드볼 스코어를 포함한 타격전

2.2. 막 나가는 수비


아이 러브 베이스볼의 Miss & Nice에서 미스 플레이가 한 경기에서 여러번 발생하면 대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2.3. 질 낮은 경기력으로 인한 플레이

2.4. 경기 내외적인 사건

2.5. 어처구니 없는 경기 마무리

2.6. 그라운드 외적 요소


겹치는 부분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급 플레이가 서너 개는 나오고, 양팀 선수들중 제대로 한 선수가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병신력이 충만해야 대첩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정말 활약이 대단해서 좋은 의미로의 대첩은 명승부라는 표현이 나오는 편이다.

3. 대첩 증가의 원인

3.1.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따른 각종 기록 / 영상자료 / 인터넷 야구 소재 등의 활성화

그냥 1~2점 앞섰다가 불펜이 방화하는 게 무슨 대첩이야? 그냥 역전패지

2009년경부터 연도별 대첩 발생수가 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막장경기가 늘어났다기보다는 프로야구가 다시금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 야구팬들이 늘어나고, 인터넷같은 대중매체의 발달로 경기에 대한 파급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솔직히 저런 복장 터지는 재미있는 상황이 예전에는 없었으려고.

개개인의 견해 차이로 인한 논란을 방지하고, 지나친 대첩 항목 난립의 방지를 위해 나무위키에서는 위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대부분의 이들이 대첩으로 인정하는 경기[15]만을 대첩 항목에 등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래도 이것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굉장히 강한 경기 하나가 있으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경기들이 '손해'를 보거나, 반대로 무난한 경기가 계속되면 비교적 평범한 경기도 대첩으로 등재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대첩 항목이 폭증하기 시작한 2010년경부터 보다 대첩 등재 기준이 엄격해졌다.
2010년대 이전까지는 연간 단 1~2회 정도로 적었던 대첩이 2010년경부터 많아진 모습은 실제 대첩의 증가가 아닌 단어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전 리그베다 위키 내에서 대첩의 기준을 명확히 정해놓긴 했지만 유저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에 과거보다 항목이 부지기수로 난립한 것은 당연한 일. 밑에 서술하는 대로 2012년 한화, LG, KIA 세 팀이 형편없는 경기력을 자주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런 시즌이 이전엔 없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당장 백인천의 롯데가 있었는데

다시 말해 단어의 개념이 언제부터 통용되었고 언제부터 사용 빈도가 늘었는지를 분석해 보면 사실 대첩 수가 증가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항목에서 작성된 두 대첩도 그러한 집단연구의 성향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리그베다 위키의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인데 참고로 2010년과 2011년의 경우 한국시리즈가 매우 일방적인 경기였다. 2012년 포스트시즌의 두 대첩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첩의 요건을 맞췄을 뿐이지 저런 경기가 이전 포스트시즌에서 나왔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록 찾기가 어렵지만 즉 '첫 번째 포스트시즌 대첩' 등의 타이틀은 위키에 등재된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라고 봐도 된다.

거기에다가 MBC스포츠 플러스는 경기가 대첩 모드로 흘러갈 때마다 중간 광고 시간에 드립성 자막[16]을 띄웠는데, 2015년 5월 22일 경기도 이후 베이스볼 투나잇을 통해 소개[17]한다. 물론 엠스플 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들도 이를 인식했는지, 대첩 분위기가 나면 자극적인 자막이나 자료화면 등을 내보내고 있다.

시범경기도 중계를 하다보니 시범경기에서도 대첩이 나온다.

3.2. 경기 수 증가

2012 시즌에는 8개 구단이 532경기를 했는데, 2013~14 시즌에는 9구단이 576경기를 했고, 2015 시즌부터는 10개구단이 참여해 팀당 144경기로 늘어났기 때문에 총경기수는 720경기에 달한다. 경기가 많은 만큼 대첩이 나올 확률도 올라가기 때문에 대첩수가 늘어나는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나올 확률이 증가했다고는 해도 2015년에 대첩 수가 분명 대첩 기준을 강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2배 가까이 폭증한 걸 전부 설명하진 못한다.

3.3. 2012년부터 시작된 KBO 리그의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 논란

"실력은 2008~2009년보다 낮아졌는데 치어리더나 시구는 우리한테 안 지더라"
2ch 야구 스레의 어느 한 사람. 냉정하게 말하면 베이징 올림픽 전승우승이나 WBC 4강 당시에도 우리 야구는 야구 강국 일본을 상대로 언더독의 위치에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기자: 요즘 프로야구를 보시면 어떤 안타까움 같은 것이 계실 듯 합니다. 한국야구를 이끌어가던 패러다임이 극복되는 게 아니라 그냥 무너지고 소멸되는 것에 대한...
김성근: 물론 있지. 긴장감이 없어. 쉽게 주고, 쉽게 뺏기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그게 연속이야.
2011년 고양 원더스 감독시절 인터뷰
이런데도 불구하고 유독 2012년 이후로 경기의 질이 낮아지면서 항목 난립 등의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1년경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던 대첩급 경기가 1주일마다 쏟아졌던 편.

2012년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이 세 팀은 대첩 수를 늘리는데 아주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화[18]와 LG 이 두 팀이 정규 시즌에 만든 것만 해도 정규시즌 기준으로 등재된 15개 중 무려 13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둘이 만났을 때는 대첩이 나오지 않았다.[19] 참고로 이 세 팀이 만든 대첩은 14개. 이쯤 되면 웬만한 대첩들은 사실상 이름만 대첩일 뿐 그냥 졸전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포스트시즌, 심지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대첩이란 것이 쓰여질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야 말았다, 결국 이런 막장 경기들은 심지어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도 나타나고 말았다.

야구 원로들도 2012년 시즌이 비정상적으로 하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시즌이라 하여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이 세 원로들은 각자 한 개 이상씩의 기사를 통해 야구의 수준이 저하되었다고 말씀하였고 이는 잠시간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최훈 작가 역시 카툰을 통해 하향 평준화를 깠다. 일각에서는 투병타병 시즌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8개 팀으로 이 정도이니 10구단은 커녕 9구단도 안된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왔다. 그러나 원로들의 발언은 구체적인 근거가 결여된 "사실 우리때는 안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 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실제로 2011년 중후반 김성근 감독이 경질된 이후 2012년부터 바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막상 원로급인 김응용, 김성근 감독이 현역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나란히 실패한 것을 보면 진짜 하향된 건 지가 의문. 2012년에 리그 상위권 타자들 보고 이것밖에 못하나 했는데 나중에 그들은 메이저 리그 등 상위 리그 진출에도 성공하는 등 더 잘하자 투수들이 못해서라고 말을 바꾼것도 증거.

하위 팀들의 잦은 감독&코치진 교체, 고교 야구 인력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 등이 이렇게 대첩이 많이 발생하게 된 주 이유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12년 시즌 이후 2013 시즌 전에 벌어진 2013 WBC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하향 평준화론에 더더욱 불이 붙었다. 드림팀이어야 할 2013 WBC 대표는 대만의 실업팀과의 평가전에서 겨우 비기고 평가전 내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다가 급기야 타이중 참사를 일으키며 야구 관련 커뮤니티들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단발성 이벤트 경기의 성적만 가지고는 객관적인 전력 비교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하향 평준화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왔지만, (말뿐이라고는 해도) 최강자를 가린다는 대회들에서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를 밑도는 경기 내용과 성적이 나와서 한국 야구의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말에 더 힘이 실려버렸다.

게다가 2013년에는 개막전부터 대첩급[20] 경기가 나오며 동네야구만도 못한 프로야구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왔다.[21] 덩달아 박근영 등 몇몇 심판들의 각종 오심이 2013년에 유독 많이 부각되면서 선수들뿐 아니라 심판들의 자질 문제마저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비디오 판독 도입이 시급합니다[22] 또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도 그냥 안타로 인정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점도 지적받았다. 이 문제는 갈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되어 2014년에는 시범경기부터 대첩이 발발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져 국내야구 수준 저하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뿌리깊게 박혀있는 학원 스포츠 비리가 아직도 제대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분명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그리고 2014년 5월 1일 SK와 KIA의 경기에서 SK가 8개의 실책을 저지르며[23] 한 팀 한 경기 최다 실책 기록을 새로 쓰는 답이 없는 사태도 발생했다. 프로 원년에도 한 경기에서 한 팀이 이 정도의 실책을 기록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2014년, 용병 제도의 개편으로 다시 용병 타자들이 들어오고,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부진하고, 이 용병 타자들이 국내 리그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24] 시즌 초부터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것마냥 담장을 뻥뻥 넘겨대면서 타격부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자, 국내 야구의 수준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까거나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2014년 시즌 개막 후 9개 구단의 모든 외국인 야수들이 먹튀 문제 없이 제 값을 해주며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내 투수들의 실력이 떨어져서 그렇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망하는 외국인 야수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이 이야기는 줄어들었다. 결국 외국인 보유 한도나 출전 허용 인원을 올리거나, 아예 일본처럼 용병 보유 한도를 없애야 한다고[25]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는 한국인 선수만큼의 팬을 보유하고 장기적으로 리그에서 뛸 선수들이라 보기 힘드므로 당장 리그 수준을 올릴 수는 있어도 옳은 방향은 아니다. 한국 리그는 분명 미일과는 여건과 환경이 다르다.

또 용병 타자들의 리그 폭격과 더불어 대량득점이 나오는 경기도 많아졌다. 예년 같았으면 1년에 한두번 나올까말까했을 한 팀 20점 이상 득점 경기가 거의 한 달에 두어번 꼴로 등장하면서, 2014년1999년에 이은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물론 뛰어난 용병 타자들의 기량도 기량이겠지만, 문제는 제대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타고투저가 극심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야수들의 예능수비와 심판들의 오심 퍼레이드는 덤 특히 투수진이 빈약한 팀들의 경우, 2군에서 제대로 가다듬지도 않은 채로 1군에 올라와 배팅볼 머신 노릇을 하는 투수들이 즐비했다. 이는 곧 한국 야구계의 선수층, 특히 투수층의 뎁스가 리그를 받쳐줄 정도로 두터워지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그야말로 전체적으로 한국 야구가 몰락의 길에 빠져들고 있으며,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를 확대한 것 외에는 별다른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허구연 해설까지도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작년 계속된 대첩 등재에 7월 후반에 리그베다 위키시절 대첩 등재기준을 강화해놨지만, 불과 1년도 안된 2015시즌 초반 남부의 항구도시에 있는 영화관이 그 대첩기준을 막 뚫어놓는 막장경기력을 선보이고, 2015년 5월 중순에는 타팀에게마저 전염되어 대첩이 폭주하자, 나무위키 대첩란 토론방에서도 대첩기준을 한번 더 강화하지만 이 망할 크보는 그 강화된 대첩기준을 또 뛰어넘는 막장 경기들로 대첩란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고,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에 무려 2012년 대첩개수에 도달했으며 끝내는 대첩수가 30개를 넘어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2015년, 과거 하향평준화 논란을 가져온 김성근 감독이 한화 감독으로 부임해 가을야구 한번 못해보고 3년차에 경질되어서 과연 하향평준화가 맞느냐는 말이 나왔다. 또 2013년 류현진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시작해 KBO출신 토종 선수들이 메이저에 도전하는 일이 종종 나오면서 선수질이 과거 선배들보다 나쁘다는게 말이 안되는게 증명되었다. 또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들이 다시 메이저로 돌아가는 일이 과거 보다 자주 나와, 외국인선수 제도 초창기 10년 정도보다 훨씬 좋은 선수들이 한국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는것도 어느정도 증명되었다.

다만,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대회 우승까진 좋았으나, 이후 2017 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점밖에 내지 못하는 빈공 속에 광탈하고 2023년 WBC에서 호주에게 지는 이변이 발생하고, 이어 일본에게 대패하면서 국가대표 경기에서 만큼은 사실상 하향평준화론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3.4. 심판의 자질 문제, 오심 및 편파판정 논란

심판들의 판정 문제는 프로 스포츠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존재했지만, 2010년 들어 심판들의 오심이 자주 발각되면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더불어 평범한 경기로 진행될 수도 있었을 경기가 오심 하나 때문에 대첩 양상으로 흘러가는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보이게 되었다.

야구는 물론 야구 중계를 위한 대중 매체의 발전도 이루어지면서, 팬들도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더 세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중계/다시보기를 통해 자기 나름대로 투구 궤적을 분석하거나 스트라이크/볼, 세이프/아웃 판정을 하고, 선수들의 투구폼/타격폼을 비교해보는 등 야구장에 가도 보기 어려웠던 부분들까지 팬들이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심판 역량의 향상이 대중 매체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팬들이 중계화면을 보고 판정한 결과와 심판이 내린 판정이 서로 다른 상황이 잦아지면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애초에 심판들의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구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팬층이 확대되고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중계 기술이 발달하자 그간 미지의 영역에 있던 심판의 판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심판이 막눈이라는 비난은 양반이고, 토토나 불법 스포츠 도박 등과 연계되어 승부조작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이 터지면서 자질 정도가 아니라 경기 내용의 신뢰성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받아들이는 팬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심판 자질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2013년경부터인데, 비록 대첩에는 작성되진 않았지만 2013년 6월 15일에 LG와 넥센의 경기에서 벌어진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그 이후로 심판에 대한 의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는데[26] 이러한 건에 대한 반성으로 심판 재교육이나 비디오 판독 도입 등의 노력은 하지 않고 솜방망이 징계로 어물적 넘어가고 방치하면서 오심을 줄이는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
이 문서에 기록된 2014년 4월 18일 롯데:두산의 잠실 경기 또한 그 좋은 예다. 2회초 롯데 공격에서 완벽한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정훈 선수의 3루수 앞 병살타를 포수 양의지와 1루수 칸투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아 올세이프된 의외의 상황에서, 다음타자 손아섭 선수의 투수 앞 땅볼에서 대부분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심지어 심판들마저 아웃카운트를 착각하여 투수는 병살 연결을 하지 않고 1루에만 공을 던졌고, 선수들은 이닝이 끝난 줄 알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가, 롯데 코치인 김응국의 항의로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롤백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기록원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하였고 전광판이 잘못된 기록을 토대로 아웃카운트를 표시한 것이 이 난리를 불러왔는데, 이게 또 이날 롯데의 대량득점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사실 이 경기에서 주심은 아웃카운트를 정확히 알고 있었으나, 이게 기록원이나 다른 심판들 및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경기 운영 미숙으로 논란이 일게 된 것. 1차적으로 경기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심판, 기록원 등의 운영 위원들이 중대한 실수를 범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피하기 어려웠던 사건이다.

위 대첩을 기점으로 중요한 승부처에서의 오심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2014년 4월 30일 SK와 KIA의 광주 경기에서는 술 취한 관중이 난입해 박근영 심판을 폭행하는 사상 초유의 정의구현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위에서 언급한 국내 야구 수준 저하 논란에서 심판마저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심판진이 그렇게 세우려 했던 권위 역시 이미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결국 2014시즌 후반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제라는 이름의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기에 이르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태그업 오심 등의 합의판정 예외 사항에 대한 오심, 우천 중 강행 등 심판들이 여전히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016년 7월 23일 잠실 더비에서는 정심이 합의판정으로 뒤집힌 경우까지 나왔다.

하향평준화 논란은 드립으로 치부할 수 있는 면이 어느 정도 있지만, 심판의 판정 문제의 경우 이와는 별도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 게다가 이 부분은 한국뿐 아니라 NPBMLB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사실 메이저리그의 오심도 그 잘 갖춰진 권위에 비하면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고, KBO 심판의 수준이 과거에 높았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악의적 오심이나 고의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오심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특히 토토사직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포츠도박과 심판의 유착을 의심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불신을 극복하려면 심판들의 자질 향상이 시급하다.

차라리 판정 기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심판들도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정확성과 공정성 등의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 이전까지는 그저 막연한 공상으로 여겨졌으나, 2010년 중반 4차 산업 혁명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이 부각되며 이제는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으니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폭 늘어났다.

일단은 큰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 비디오 판독이 먼저 도입되었고, 이어서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인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해 판독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2015년 7월 메이저리그에서는 PITCHf/x라는 시스템으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내리는 시험을 해보기도 했으며,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이후 2019년경부터 미국 독립리그와 교육리그 등지에서 경기 중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MLB에서도 2020년 중반까지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KBO도 2020년 8월 4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시범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스트라이크 존뿐 아니라 누상에서의 세이프/아웃 판정이나 애매한 타구의 인플레이/바운드 여부 등 판독 시스템이 보완 가능한 부분은 아직 많이 남아있으나, 경기 진행에 대한 책임소재나 경기 중 갈등 중재 등 기계로 대체 불가능한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때문에 일부 급진적인 팬들의 바람대로 심판 없는(정확히는 모든 판정을 기계가 판단하는) 경기가 실현될 가능성은 0에 가깝고, 판독 기계의 보조 하에 최종 판정을 심판이 내리는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4. 대첩의 영향

대첩이 있는 경기에서 피해를 보거나 큰 피를 본 선수나 코칭스태프들은 후유증을 겪게 되는 상황이 나오고 심하면 먹튀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이득을 보면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래는 그 예시들.

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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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무위키에 정해진 대첩 등재기준은 없기 때문에, 경기 내용이 막장대첩이 아니더라도 경기 외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라든가 해서 내용이 길어진 경기 문서도 있다.

6. 관련 문서



[1] 이 경기같이 진 쪽은 물론 이긴 쪽마저도 이긴 것 같지 않은 경기와 무승부로 끝난 경기가 그 예.[2] 아쉽게도 문서 존재하지는 않으므로 키움 히어로즈/2020년/8월문서나 한화 이글스/2020년/8월문서를 참고하면 된다.[3] 수 많은 종목에도 해당되며 이런 경우는 기적에도 올라간다. 진 팀에게는 쇼크에다 흑역사까지 확정.[4] 정대현은 이틀전 경기 및 그 전날 경기에서도 집필하면서 롯데팬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게다가 그 경기의 패전투수가 그 경기가 끝나고 어떻게 됐는지도 생각해보자.[5] 더군다나 경기를 끝낼수 있는 주자 만루 상황이 2번이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번의 찬스를 모두 날려버리면서 롯데팬들의 복창을 뒤집어버렸다.[6] 김재환은 2015년, 박승욱은 2022년에 이를 경험했다.[7] 그것도 포수가 아웃된 주자를 쫓아갔다가 진 경기다.[8] 감독이 퇴장당하고 실책이 끼는 등, 대기록 외에도 막장 요소가 많았다.[9] 이 경기는 한 경기에 벤클이 수 차례 일어난데다, 감독들과 코치들도 직접 참전나서서 더욱 막장도가 짙었다.[10] 이날 한화는 내야안타 포함 실책 아닌 실책으로 추가 진루를 경기 내내 허용했다.[11] 이 당시 중립경기 규정은 1·2차전을 정규시즌 우승팀의 홈구장, 3·4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구장, 5~7차전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중립경기로 치르도록 되어 있었다.(중립경기 시 덕아웃은 서로간의 합의에 따라 홈·원정에 관계없이 고정 가능)[12] 오승환 200세이브 기념 인터뷰 중 생긴 일이다.[13] sk 실책 8개 경기다.[14] 두산 김현수의 가을야구 뜬공 포구 실패[15] 대부분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위키 게시판의 토론을 거쳐 항목을 생성했다.[16] 무한도전보다 재미있습니다가 대표적인 예시.[17] 농구에서 나올 법한 스코어가 나오자 당시 자사 농구 해설위원이었던 현주엽이 등장한다든가, 분명 야구인데 농구 용어로 이야기하는 등.[18] 5월 한 달동안 나온 대첩이 전부 한화와 관련이 있는 경기였다.[19] 6월 3일에 양 팀이 맞붙었을때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서 대첩의 기운이 올라오는듯 했으나 불펜들이 잘 막아내면서 대첩에는 끼지 못했다. 불펜도 무너졌으면 꼼짝없이 603 대첩이 생겼을수도…[20] 2013년 3월 30일 경기의 경우 과거 '330 대첩'으로 작성되었으나 토론을 거쳐 삭제되었다.[21] 하지만 엠팍 등에서는 여전히 하향평준화는 여전히 구체적인 자료도 내놓지 못하는 헛소리라며 멸시하고 있다.[22]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2014년부터 몸에 맞는 공이나 태그 플레이 등에 대해서도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KBO에서도 2014년 후반기부터 비디오 판독을 시작했다.[23] 숫자상으로는 8개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몇 개 더 있었고, 이날 SK의 수비진은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더 어이없는 건 SK는 2007년~2011년 5년 연속 최소 실책 1위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었다는 것.[24] 실제로 용병 타자들이 한동안 선호되지 않았던 이유가 국내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부상 위험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25]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1군 경기에 출장 가능한 외국인 선수의 수는 4명으로 제한(단 모두 투수거나 모두 타자여서는 안 된다)하고 있지만, 보유 선수에 대해서는 한도를 두지 않는다. 여건이 된다면 10명 넘게도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셈. 때문에 육성형 용병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편이다. 설령 1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더라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용병을 교체하는 대신 2군으로 내려 가다듬을 기회를 줄 수 있으니.[26] 그때 오심을 저지른 심판이 박근영 심판이다.[27] 이 1승도 한화에게 거둔 승리였다.[28] 사실 그 이전에도 부진했었다.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이후 그 다음경기인 4월 21일날에 무려 3이닝 11실점이라는 대량부진을 보였고 이후로도 부진했었다.[29] 14년만의 기록[30] 2위로 밀려난 건 딱 1-2일 뿐이었다[31] 마지막 패배는 10월초에 기록했다[32] 심지어 김평호, 양승관, 최일언 코치들마저 사퇴하면서 분위기는 더 나락으로 떨어졌고 결국 10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33] 그나마도 그 1승도 차우찬의 134구 투혼덕분에 겨우겨우 이겼다.[34] 심지어 아프리카TV BJ 캐스터안이 받아온 정보에 따르면 토미존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뼛조각도 제거하고 부상입은 근육까지 살려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즉 팔꿈치가 상하다 못해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상태라는건데, 이정도면 2019년 복귀는 고사하고 2020년에 복귀하기만 해도 정말 다행인 수준이다. 백정 류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