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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7:26:58

동자공


1. 童子功
1.1. 무협에서의 동자공1.2. 실제 사례 및 매체1.3. 관련 문서
2. 동자공(영화)

1. 童子功

이성과의 접촉을 금해 순수한 양강의 내공을 쌓는 내공심법으로 그려진다. 대개 남성의 양기로 유지된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수련자는 대부분 남성이다.

1.1. 무협에서의 동자공

동자공은 일반적인 내공심법보다 빠르게 내공을 쌓을 수 있지만 자의든 타의든 이성과의 성행위를 경험하는 순간 모든 내공을 상실한다. 그래서 동자공을 익힌 무림인은 고자를 자처하고 여성과의 만남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또 채양보음을 통해 동자공이 깨질 때 나오는 내공을 흡수하려 드는 적이 등장하기도 한다.

소설에서 여성과의 연애도 중요한 소재인 만큼 동자공을 익힌 주인공을 찾아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근래 무협소설 세태에서 동자공은 거의 사장됐고 승려, 도사 등 이성과의 인연이 없는 이들이나 배우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몇몇 소설에서 주인공이 동자공으로 쌓은 내공을 잃고 새 출발하는 전개가 종종 있을 따름이다.

경지에 오르기 전에 동정을 잃으면 내공을 잃지만 일정경지를 넘어서면 상관 없어지는 절충안(...), 혹은 동성 간 관계는 문제가 없다(!)는 버전이 나오기도 한다.

1.2. 실제 사례 및 매체

성관계 금지라는 조건 때문에 불가의 무공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사정을 막아 양기(陽氣)를 수련한다는 사상은 도가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소녀경에서는 관계는 갖되 사정은 않는 접이불루(接而不漏)를 통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소설 동유기에서도 이같은 방식으로 수련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소림권과 무당권에 동명의 무술이 있다. 어느 쪽이 원조인지는 불분명하다. 창작물에서처럼 파정(破精)한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어린아이처럼 유연한 몸을 만드는 요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소오강호에서 등장하는 규화보전 및 파생된 벽사검법도 성행위를 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이같은 유사성에 착안했는지 2005년 방영한 중국드라마 '천하제일(天下第一)'에서는 환관만 익힐 수 있는 천강동자공(天罡童子功)이라는 무공이 나온 바 있다.

묵향에서 주인공 '묵향'은 남에게 "동자공을 익혔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 동자공을 익혔다고 하면 여자에게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고자나 남색이라는 오해도 받지 않고, 누군가 묵향에 대한 암살을 기도할 때 손쉬운 색공과 미인계를 시도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함정을 파둔 것. 실제로 찬황흑풍대 숙청사건 때 미인계미약을 쓴 함정에 빠지지만 무공을 잃지 않고 넘어간다.

좌백천마군림에서 '색마 운중룡'은 독자적인 이론을 바탕을 색공을 연구해 동정을 지키지 않으면서 동자공을 연마하는 수련법을 개발한 바 있다.[1]

퇴마록의 등장인물 이현암도 그에게 공력을 전해준 도혜스님이 동정을 지켜야 하는 직분인지라, 자신의 공력이 동자공의 성격을 띠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대목이 나온다. 실제 설정에서도 동자공을 익힌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동정으로서 내공을 닦다보니 내공이 동자공의 성질을 띠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버정우기의 라이트 노벨 무림여학원에서 동자공을 익힌 주인공이 출연했다.[스포일러]

정구(작가)십장생에는 주조연 급 인물 '장한림'이 등장하는데, 사문의 독문무공이 동자공이다. 장한림은 결혼한 뒤 동자공을 무너뜨리면서 절정상급에서 일류 수준으로 약해지게 된다.

글쓰는기계칼끝이 천번 흔들려야 고수가 된다에서는 풍문만 무성하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무공으로 소개된다. 이에 영감을 받은 주인공은 성욕을 지워 내공을 단련하는 새로운 동자공을 창조해 색마라는 평을 받던 조연을 고수로 만들기까지 한다.

하치바리 키타카(八針来夏)의 SF 무협 기갑물 라이트 노벨패도강철 철괴황(覇道鋼鉄テッカイオー)의 주인공 카잔은 '동자신공'이라는 무공을 익힌 것으로 나온다. 세간에서는 '생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것까지 포기하며 강해지려 하는 독종 중의 독종'으로 평가 받는다. 주인공은 그런 반응에 자기도 어린 나이에 사부에게 속아서 배웠다고 절규하는 것이 패턴.

갈리아 전기에는 고대 게르만족의 특이한 풍습이 소개된다. 동정을 지키면 키와 근육이 자라고 힘이 세진다고 여겨서 이른 나이에 잃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가장 오래 동정을 지킨 전사를 우러러 보았다는 것. 다만 인간은 대개 2차 성징과 함께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기 때문에 어릴 적에 색욕에 눈뜨면 생체시계도 빨리 가면서 생긴 오해로 해석할 수 있다.

아이작 뉴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애덤 스미스 같이 평생 연애도 성생활도 안하면서 산 사람들이 뭔가 걸출한 업적을 이루었을 때 우스갯소리로 동자공을 쌓아서 그렀다는 소리도 한다.

1.3. 관련 문서

2. 동자공(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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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쇼브라더스 제작. 영문제목은 Mighty one. 동자공 권법서를 손에 넣어 무림고수가 되려는 악인을 동자공 수련자들이 힘을 합쳐 응징한다는 줄거리. 등장인물 태반이 동자공을 익힐 소질이 되는 동정 무술가들이라는 게 특이한 점이다.
[1] 하지만 정작 창시자인 운중룡은 미숙한 시절에 동자공을 깨버렸기 때문에 숫캐 같은 색마가 되어버렸다.[스포일러] 그런데 아무래도 진짜 동자공은 아닌 모양이다. 최종권 후일담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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