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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7:09:18

룩 백

파일:한시적 넘겨주기 아이콘.svg   2024년 2월 14일에 발표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용은 룩 백/애니메이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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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 (2021년) 룩 백 (2022년) 히카루가 죽은 여름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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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룩백_kr.jpg
장르 청춘, 성장, 드라마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
번역가 김시내[1]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슈에이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학산문화사
연재처 소년 점프+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점프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학산 코믹스
연재 기간 2021. 07. 19.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권 (2021. 09. 03.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권 (2022. 03. 22. 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5. 평가6. 집필 동기7. 미디어 믹스8. 기타9.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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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체인소 맨》으로 유명한 후지모토 타츠키청춘·성장 단편 만화.

만화가를 꿈꾸는 주인공 후지노와 그녀의 친구 쿄모토의 이야기를 다룬다.

2. 줄거리

‘만화’로 이어진 두 소녀의 마음.
영원히 잊지 못할 두 사람만의 소중한 추억.

자신의 재능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는 후지노와 은둔형 외톨이인 쿄모토.
시골 마을에 사는 두 소녀를 서로에게 이끌어서 묶어 준 것은 만화 그리기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시간은 흘러도 등 뒤를 든든히 받쳐 준 것은 언제나…

유일무이한 터치로 그려 내는 청춘 장편 단편집.
― 학산문화사 공식 소개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 후지노는 매주 발행하는 학년 신문에 4컷 만화를 그리고 있었다. 반 친구들은 항상 후지노의 그림을 칭찬했고, 후지노도 사실 4컷 만화는 바빠서 5분 만에 그린 거라며 그러한 친구들의 칭찬과 반응을 즐긴다.

장래에 만화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한 친구의 말에 계속 책상에만 앉아 그림을 그리는 것은 따분하다고 하면서, 운동 선수가 되자는 다른 친구의 말에 그것도 괜찮을 거라고 긍정한다. 그 뒤 본인의 사인을 원하는 친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담임 선생님이 그녀를 교무실로 호출한다.

교무실에 도착한 후지노는 선생님으로부터 4학년 신문의 한 틀을 쿄모토에게 양보해 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받는다. 후지노는 쿄모토가 누구냐고 물어보고, 선생님은 옆 반에 있는 등교 거부생이라며 학교에는 오고 싶어하지 않지만 만화는 그리고 싶어한다며 그녀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그에 후지노는 괜찮다면서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리는 건 초짜한테 어렵고, 더군다나 학교에도 못 나오는 연약한 애가 만화를 그릴 수 있겠냐며 쿄모토를 무시한다. 하지만 그 후 학년 신문에 실린 그녀의 그림을 본 후지노는 엄청난 실력 차이에 충격을 받는다. 주변 친구들도 쿄모토의 그림을 보고는 프로급이라며 쿄모토와 비교해 봤을 때, 후지노의 그림은 평범하다고 말한다.

후지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과거에 자신의 그림을 칭찬하던 어른들과 오늘 학교에서 자신과 쿄모토의 그림을 비교하던 친구들의 말을 겹쳐서 떠올리면서 쿄모토가 자신이 학교를 다니는 사이에 집에서 그림 연습을 했던 거라며 짜증을 낸다. 4학년 중에서 자신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 그녀는 절대로 인정 못 한다면서 집으로 뛰어가 그때부터 그림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한다. 인터넷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서점에 들려서 그림 관련 서적들을 구입하고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린다.

그로부터 1년 뒤, 여느 때처럼 학교에서 그림만 그리고 있던 후지노를 보던 친구는 이제 곧 6학년이고, 내년에는 중학생이라며 중학교에 가서도 그림을 그릴 거냐는 질문을 한다. 후지노가 긍정하자 친구는 욧시도, 미호링도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슬슬 그림 그리는건 졸업하는 게 낫지 않냐고 말한다. 그녀는 후지노가 언젠가부터 우리들과 전혀 놀아주지 않게 되어버리고, 함께 있어도 그림만 그리고, 말도 전혀 안 한다며 불만을 표현한다. 그러면서 중학교 때도 그림만 그리면 오타쿠라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거라고 발언.

집으로 돌아온 후지노는 그림을 그리던 도중 갑자기 빨리 목욕하라며 방에 들어온 언니를 보고 방에 들어올 때는 노크를 하라며 그녀를 나무란다. 후지노가 계속 그림만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본 그녀의 언니는 언제까지 만화를 그릴 거냐면서 내신서에 넣을 수 있다고 하며 후지노에게 자신이 다니는 가라테 교실에 들어오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후지노가 듣는 둥 마는 둥 대충 대답을 하자 엄마도 말하지는 않지만 후지노를 걱정하고 있다며 시험 점수도 낮아지고 있는데 계속 방에만 틀어박혀 있을 거냐고 말한다. 그에 후지노는 짜증을 내면서 그녀에게 나가라고 말한 뒤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학교에 등교한 후지노는 선생님이 나눠준 이번 주 학교 신문을 바라본다. 6학년 학교 신문에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그림과 교모토의 그림이 나란히 실려 있었고, 그렇게 연습을 했음에도 점점 더 벌어지는 격차를 체감하고는 관두겠다면서 더 이상 그림을 연습하는 것을 포기한다.

그 때부터 후지노는 다시 친구들과 아이스크림도 먹고 놀러다니며 가라테 교실도 다니고 가족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집에서 발견한 예전에 연습했던 스케치북도 그대로 갖다가 버려버린다.

그 후, 시간은 더 흘러서 어느덧 그녀가 졸업할 때가 되고, 교무실에 불려간 그녀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쿄모토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당연히 후지노는 왜 그래야 하냐면서 반문하지만, 선생님은 그래도 6학년 때 그만뒀었던 학년 신문 만화에 같이 그림을 그렸던 사이가 아니냐며 나 같은 아저씨가 주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그래도 그녀가 싫어하는 티를 내자 선생님의 마지막 부탁이라면서 그녀를 반강제적으로 쿄모토의 집에 보낸다.

그렇게 쿄모토의 집에 찾아간 후지노는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그녀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 졸업장을 전달해 주려고 왔다고 말한 뒤에 현관 앞에 졸업장을 내려놓으려는 순간 집 안쪽에서 소음이 들려온다. 집 안쪽으로 들어간 후지노는 복도에 가득 쌓여 있는 스케치북을 발견하고 스케치북 위에 올려져 있는 4컷 만화 종이를 발견한다. 그녀는 충동적으로 비어 있는 4컷 만화에 그림을 그리고는 뭐 하는 거냐면서 자책을 하다가 손에 든 종이를 놓쳐버린다.

그렇게 떨어지던 종이는 우연히 앞에 있던 문틈 사이로 들어가게 되고, 순간 당황한 후지노는 졸업장은 여기에 놓고 간다면서 대충 얼버무리고 집을 뛰쳐나간다. 그렇게 다시 돌아가려고 하던 도중, 쿄모토가 후지노 선생님이라고 외치며 급하게 집 밖으로 따라 나온다. 쿄모토는 3학년 때부터 후지노의 만화를 봐 왔다며 후지노 선생님의 팬이라고 말하고 사인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급하게 나오느라 종이를 들고 오지 못하여, 쿄모토는 등 뒤 옷 쪽에라도 사인을 해 달라며 부탁한다. 그렇게 사인을 하던 도중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했었던 후지노의 만화들을 이야기하며 자신은 시간에 맞추지 못해서 만화를 매주 못 올리는데, 후지노는 학교를 다니면서 매주 만화를 그렸던 것이 대단하다고 그녀를 칭찬한다. 쿄모토는 후지노의 그림과 스토리가 5학년 때부터 점점 늘기 시작했다며 그녀를 만화의 천재라고 칭찬한다.

쿄모토는 그런데도 어째서 6학년 도중에 만화를 그리는 걸 그만뒀냐면서 의문을 표하지만, 후지노는 공모전에 낼 스토리를 구상하느라 그만둔 거라며 대충 둘러댄다. 쿄모토가 엄청나게 흥분하면서 그 만화를 보고 싶다고 부탁하자 후지노는 아직 머릿속에만 있는 거라며 구상은 거의 완료했고, 나머지는 초본과 펜선 따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쿄모토가 엄청 보고 싶다고 하자 나중에 스토리가 완성되면 보여준다고 둘러대며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니 이만 돌아간다고 하며 그녀와 헤어진다.

후지노는 쿄모토와 헤어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끓어오르는 희열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을 추며 걷기 시작한다. 비가 쏟아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가방만 내려놓고 그대로 콘티를 그리기 시작한다.[2]

이후로 친해진 후지노와 쿄모토는 중학교에 가서도 계속 함께 그림을 그리고, 슈에이샤에 찾아가서 만화를 제출하게 된다. 그녀들의 그림을 본 편집자는 중학생이 정말 이걸 그린 거냐며 칭찬한다. 후지노는 그렇긴 하지만, 둘이 그려서 완성까지 1년이나 걸렸다며 배경 같은 건 전부 쿄모토가 그린다고 덧붙인다. 편집장은 그림도 스토리도 수준급이라고 말하고는 최소 가작은 갈 거라고 다시 한번 칭찬해 준다.

그 뒤 후지노와 쿄모토의 만화, 메탈 퍼레이드는 준입선을 하게 되고 상금으로 100만 엔을 받게 된다. 그리고 통장을 만들게 된 후지노는 상금 중 10만 엔을 인출해서 쿄모토와 함께 시내 쪽에 놀러가자면서 그녀를 꼬시고 둘은 같이 시내에 가서 신나게 놀게 된다. 크레이프도 먹고, 영화관도 가고, 햄버거 가게에서 수다도 떨고, 서점에도 방문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면서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방에서 나와서 좋았다며 실은 오늘 밖에 놀러 나가는 것이 무서웠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사람이 무서워져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게 됐었다며 그래도 오늘은 정말로 재밌었다고 말한다. 쿄모토는 집에서 할 일이 없어서 그림을 그렸었는데, 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후지노에게 자신을 방에서 꺼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한다. 후지노는 그에 답례는 10만 엔이면 된다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후지노와 쿄모토는 계속해서 함께 만화를 그린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따서 '후지노 쿄우' (藤野キョウ)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바다가 있는 마을', '매미 인간', '도롱이 벌레', '두더지 소년' 등의 단편 만화를 연재한다. 그 무렵 쿄모토는 배경 미술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미술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다.

어느덧 둘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되고, 편집장으로부터 17살에 단편을 7개나 실었으니 장편 만화를 연재해도 괜찮다는 말을 듣지만,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미술대학에 가고 싶다며 연재를 도와줄 수 없다는 말을 한다. 후지노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쿄모토에게 미대를 가도 취직 자리는 거의 없고, 모르는 사람과도 잔뜩 말하게 될 거라면서 그녀를 내심 말린다. 자신을 따라오면 다 잘될 거라고 그녀를 설득하지만,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 보고 싶다고 말한다. 후지노는 그런 인생은 무조건 따분할 거라며 네가 혼자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을 리가 없다면서 그녀를 나무란다. 가스라이팅 그렇게 말싸움을 하다가 쿄모토가 그래도 좀 더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며 후지노에게 호소한다.

결국 후지노는 혼자서 만화 연재를 시작하고,[3] 쿄모토는 원하던 대로 미술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를 한다. 그녀의 장편 데뷔작 '샤크 킥'은 나름대로 인기를 끌어 11권까지 연재되고, 애니메이션화도 결정될 만큼 인기를 끈다.[4]

그렇게 쿄모토와 떨어진 후 바쁘게 인생을 살고 있던 후지노는 2016년 1월 10일에 평소와 같이 만화 작업을 하던 도중 뉴스에서 나오는 긴급 속보를 보게 된다. 뉴스에서는 오늘 정오,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의 미술 대학[5] 교내에서 정체 불명의 남성이 도끼로 추정되는 것을 학생들에게 내려치는 사건이 일어났고, 야마가타현 경찰이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구속했다는 속보를 전한다. 그 뉴스를 보고 후지노는 빠르게 쿄모토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녀는 받지 않았고, 잠시 후 엄마로부터 온 전화로 쿄모토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달받는다.

후지노는 쿄모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과거의 후지노는 혹시 우리가 만화를 연재할 수 있으면 굉장히 대단한 작화로 만들고 싶지 않냐면서 쿄모토에게 물어보고, 쿄모토가 좀 더 빨리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자 그런 건 누워서 떡 먹기라며 화력이 올라가면 속도도 빨라진다고 말한다. 그에 쿄모토가 그럼 나도 후지노처럼 그림을 좀 더 잘 그리겠다고 말하자 후지노는 쿄모토도 자신의 등을 보면서 성장하는구나 라며 놀라워한다.

그렇게 과거에 있었던 추억이 순간 오버랩되면서 후지노는 핸드폰을 떨어트리고, 공허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야마가타 미대생 묻지마 살인범에 대한 뉴스들과 12명 사망, 3명 중상, 몇 번이고 시체에 내리쳤다 등의 기사들이 나오고 곧 이어 후지노가 연재하던 '샤크 킥'의 휴재 소식을 담은 공지문이 게재된다.[6]

그 후, 쿄모토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그녀의 집에 다시 방문한 후지노는 문 앞에 쌓여 있는 만화책을 읽다가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충동적으로 그렸던 4컷 만화를 발견한다.[내용1] 후지노는 내가 그때 만화를 그려서 쿄모토가 죽은 거라며 자책하기 시작한다. 후지노는 쿄모토를 방에서 내보내지 않았더라면 죽을 일도 없었을 텐데 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손에 든 4컷 만화를 보고는 그려 봤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며 찢어버리고, 찢어진 조각은 다시 문틈으로 들어간다. 그 뒤 문 틈으로 들어간 만화 조각을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의 쿄모토가 발견하고, 나오면 안 돼라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 그림을 읽는다. 그 순간, 거짓말처럼 초인종이 울리고, 후지노가 찾아와서 졸업장을 전달하러 찾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방금 전 만화를 본 쿄모토는 입을 틀어막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고, 집에 아무도 없다고 판단한 후지노는 현관에 졸업장을 놓고 그대로 떠난다.

그렇게 쿄모토와 후지노는 서로 모르는 채로 살아가게 되고, 쿄모토는 집에서 혼자 그림을 그린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됐을 때, 배경 미술의 세계라는 책을 보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미술 대학에 입학한다.

2016년 1월 10일 11시 17분, 미술가 서양화 코스동 2층에 설치되어 있는 소파에 앉아 있던 쿄모토는 계단에서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를 듣는다. 11시 19분, 정체불명의 남자가 계단으로 들어오고, 휴식 중이던 쿄모토와 접촉한다. 남성은 실습 건물에서 주운 곡괭이를 들고 있었고 쿄모토에게 다짜고짜 자신을 바보 취급 하는 거냐면서 시끄럽다고 소리 지르며 그녀를 공격한다. 남자는 그녀에게 "다르잖아, 내 거잖아, 애초에 내 걸 베낀 거잖아" 라며 절규하면서 그녀에게 곡괭이를 다시 내려치려고 하고 그 순간, 후지노가 달려와서 남성에게 발차기를 날린다. 그대로 쓰러진 남성에게 후지노는 주먹을 휘두르고, 후에 사건이 진압된 뒤 남성을 공격하고 넘어지면서 생긴 다리 부상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간다.

후지노는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 경찰에게 사건을 진술하고 그때 쿄모토가 찾아와서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쿄모토는 다시 답례를 하고 싶다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고, 후지노는 상관없다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

쿄모토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보고 그녀가 후지노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후지노에게 초등학교 때 학년 신문에서 4컷 만화를 그리지 않았냐며 물어본다. 후지노가 긍정하자 쿄모토는 4컷 만화의 팬이라며 기뻐하고 후지노는 신기한 우연이라며 고맙다고 답한다.

슬슬 구급차가 출발할 때가 되자,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왜 만화 그리는 걸 그만뒀냐고 물어본다. 그에 후지노는 최근에 그림 그리는 걸 다시 시작했다면서, 연재 따면 어시스턴트를 맡아달라고 그녀에게 말하고 쿄모토는 엄청 기쁜 표정을 짓는다.

그렇게 후지노와 헤어지고 집에 돌아온 쿄모토는 후지노의 초등학교 시절 4컷 만화를 모아놓은 공책을 읽어보다가 종이 사이에 끼워져 있던 4컷 만화 용지를 발견하고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갑자기 창문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쿄모토가 방금 그려놓은 4컷 만화는 바람에 날아가서 문틈 사이로 넘어간다. 문틈 사이로 넘어간 종이는 쿄모토가 죽어서 절망하고 있었던 후지노의 앞에 멈춰 서고 후지노는 문틈 사이로 넘어온 4컷 만화를 발견하고는 만화를 읽는다.[내용2] 그 후, 홀린 듯이 쿄모토의 방으로 들어간 후지노는 쿄모토의 방에 놓여 있는 '샤크 킥'의 단행본[9]과 창문에 붙어 있는 4컷 만화들, 그리고 쿄모토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등에 사인해 줬던 옷을 발견한다.

후지노는 사실 만화를 그리는 것을 아예 좋아하지 않았었다며 즐겁지도 않고, 엄청 수수하고, 하루 종일 그려도 전혀 완성되지 않는다고 독백한다. 읽는 것만으로 좋으며, 그리지 않는 편이 낫다는 그녀의 말에 누군가가 그럼 왜 계속 그림을 그리는 거냐고 물어보자 후지노는 자신의 그림을 진심으로 좋아해줬던 쿄모토와 그런 그녀와 함께 웃고 떠들던 수많은 추억들을 떠올린다.[10]

그렇게 샤크 킥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후지노는 잠시 뒤 일어서며 방을 나선다. 그 후, 후지노는 쿄모토가 그렸던 4컷 만화를 자신의 작업실 창문에 붙이고 다시 샤크 킥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3. 발매 현황

1권
파일:룩백_kr.jpg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09월 0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2년 03월 22일

일본의 점프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한국어판은 학산문화사에서 3월 22일에 발매 및 체인소 맨 11권과 합본 발매하였다.

4. 등장인물

5. 평가

공개되자마자 일본과 해외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는데, 연출서사 모두 역대급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작가인 후지모토 타츠키는 영화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부분이 연출에 반영되었는지, 한 컷 한 컷이 마치 영화의 씬(Scene)을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이 많다. 그러면서도 만화라는 매체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부분도 잘 담아냈다는 것 또한 호평의 근거가 되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계절의 변화를 네 컷으로 함축하는 장면은 만화적 연출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서사성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서 시간선을 뛰어넘어 전개되는 부분은 서사를 구축하는 작가의 역량이 가감 없이 발휘되는 지점이었다. 후지노가 열등감을 느껴 만화를 졸업하게 만들었던 쿄모토가, 오히려 만화를 그리는 원동력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후지노의 감정선 역시 치밀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만화를 그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도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앞서 언급된 '금손에 대한 열등감'은 작가가 이전에 스스로 언급한 바 있었다. 그만큼 진솔하고, 결과적으로 독자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단편이 되었다.

이러한 평가에 걸맞게 점프 플러스 사상 최초로 공개 당일에 300만 뷰를 달성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았으며, 수많은 작가들 또한 SNS를 통해 호평을 남겼다. 독자들도 단편인 만큼 극장판으로 무조건 애니화가 나왔으면 하는 반응이 대다수.

2022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편 1위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으로 작가인 후지모토 타츠키는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편 최초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12]

6. 집필 동기

17살에 저는 야마가타의 미술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였기 때문에, 다들 이대로 그림이나 그려도 괜찮은 것인지 의문을 품었을 거예요. 그림을 그려 봤자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픈 마음에 이시노마키로 피해 복구 자원봉사를 갔습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는 저와 같은 생각일 미대생과 체육대학 학생들이 잔뜩 있었어요. 이시노마키에 도착해서 주택 한 구역의 도랑을 가득 메운 흙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흙을 자루에 담아 트럭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하루 내내 했지만, 도랑의 흙을 전부 퍼내지는 못했어요. 30명 정도가 온종일 달라붙어서 했는데도 해내지 못한 것에 무력감을 느꼈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도 다들 시무룩했죠. 함께 작업했던 체육대학 학생이 "저희가 온 의미가 없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자원봉사는 그 후에 딱 한 번 더 다녀왔지만, 그걸 끝으로 더는 가지 않게 됐어요. 유화를 그리느라 돈이 들어서, 비용 마련을 위해 만화를 그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17살 때부터 쭉 그 무력감 같은 것이 절 떠나질 않아요. 또한 몇 번인가 슬픈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제가 하는 일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감각이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최근에 슬슬 이 감정을 발산하고자 <룩 백>이라는 만화를 그렸습니다. 그려 봤더니 신기하게도 아주 약간은 마음의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그 상태로 지금 이 단편집을 보니까 무력감 속에서 그린 것뿐만 아니라 배를 엄청 곯으면서 그렸던 일, 내 친구와 그림 연습을 했던 일 등등이 하나둘 떠올랐어요. 왜 암울한 일만 되새겼는지 궁금해질 만큼 즐거운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집 <17-21> 후기

7. 미디어 믹스

7.1. 극장 애니메이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룩 백/애니메이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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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타

파일:룩백 fin.jpg}}} ||
파일:여동생의 언니.jpg
||
<rowcolor=#fff> 룩 백 여동생의 언니
국내에서도 발매된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집 22-26>[17]에 수록되었으며, 이 작품에서 성적 요소를 제한 게 룩 백이 된다. 인물 조형과 인물간의 관계는 비슷한데, 언니가 후지노, 동생이 쿄모토 롤이다. 그리고 자매 백합의 향이 첨가되었고 누드화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등 룩 백보다 자극적인 편.

9. 외부 링크



[1] 체인소 맨의 번역도 담당한다.[2] 빗물도 닦지 않고 그대로 책상에 앉았다.[3] 단, 필명은 여전히 '후지노 쿄우'로 유지한다. 언제든 다시 둘이서 만화를 그리던 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쿄모토의 자리를 마련해 놓고 싶었던 후지노의 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4] 실제 11권 완결에 애니화가 결정된 본인의 작품 체인소 맨이 모티브로 추정된다. 여기에 후술할 쿄애니 방화 사건이 체인소 맨 연재 시기에 발생하였다. 샤크 킥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체인소맨에서 요절한 개그 캐릭터인 빔(체인소 맨). 단, 샤크 '킥'이라는 제목이 파이어 펀치와 대구를 이룬다고 보기도 해서 본인 장편들을 대강 섞은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다.[5] 모티브는 작가가 실제 졸업한 대학교이자 야마가타현에 소재한 도호쿠 예술공과대학. 삼각형 모양의 건물 외관이 동일하다. 아무래도 실제 있었던, 또는 다소 잔혹한 인명피해 사건 묘사를 특정 장소와 연관시키면 논란이 있을 수 있기에 내용과 장소 모두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전작인 체인소 맨에서도 비슷한 연출이 나오는데, 총 악마가 작가의 실제 고향인 아키타현 니카호시에 상륙하며 시행한 공격으로 무수히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일대가 초토화되었다. 컷을 빼곡히 매운 사망자들의 이름 연출은 덤. 원한이 있는 고향 사람들의 이름을 바꿔다 써놓은 건 아닐 것이다. 아마도.[6] 작가인 후지노 쿄우 선생님의 급병으로 인해서 당분간 쉬겠다며 건강 쾌유를 빌어달라는 내용.[내용1] 파일:나와라나와라.jpg[내용2] 파일:등을 바라보며.jpg[9] 잘 보면 책장에 같은 권이 여러 개 꽂혀 있고, 책상 위에 놓인 것도 독자 앙케이트 엽서임을 알 수 있다. 샤크 킥의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쿄모토가 자신의 길을 간 걸 생각하면 출판사에서 보내줬을 가능성은 낮고, 응원 및 판매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자비로 여러 권 구입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각자 자신의 길을 가게 되었어도, 한 명의 독자로서 후지노의 등 뒤에 있던 쿄모토를 상징하는 연출이기도 하다.[10] 즉 작품을 즐겁게 읽어주는 사람(팬)이 있기 때문에 만화를 그리는 것이라는 의미.[11] 작품 내내 성으로만 불리며,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작품 후반부에 쿄모토가 등 부분에 후지노의 사인을 받은 핫피(일본식 방한복)에 적힌 ' '라는 풀네임은 밝혀져 있다. '歩'는 인명으로 쓰일 때 주로 '아유무' 혹은 '아유미'로 읽힌다. 국내 정발본 번역가 김시내(체인소 맨도 맡음)가 밝히기를 후지노의 이름에 대한 오피셜이 없어서 그냥 일본어 그대로 적어놨다고 한다.[12] 전년도에 체인소 맨으로 1위. 참고로 이 다음해인 2023년에는 안녕 에리가 아쉽게도 2위를 해 3연패는 실패했다.[13] 작가의 성인 후지모토와 교토 애니메이션의 쿄()를 조합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14] 쿄모토가 자신의 작품을 베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쿄애니 방화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한 말이다.[15] 맨슨 패밀리가 폴란스키가 살인사건을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해 다루는 대체역사물로, 당시 할리우드에 대한 존중과 사망한 이들에 대한 추모를 담은 영화다. 룩 백에서는 후지노가 쿄모토의 방 앞에서 쿄모토가 살아 있는 상황을 상상하며 다시 일어서는 장면으로 오마주되었다.[내용2] [17] 예언의 나유타도 여기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