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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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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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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2007)
The Mist
파일:미스트포스터.jpg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각본 프랭크 다라본트
원작 스티븐 킹 - 소설 《미스트》
출연 토머스 제인
마샤 게이 하든
로리 홀든
안드레 브라우퍼
토비 존스
장르 SF, 공포, 스릴러
음악 마크 아이샴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디멘션 필름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MG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청어람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7년 11월 2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1월 10일
상영 시간 125분
제작비 1,8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57,293,715
북미 박스오피스 $25,594,957
대한민국 총 관객수 521,299명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줄거리5. 등장인물
5.1. 드레이튼 일가와 그 이웃5.2. 슈퍼마켓 직원5.3. 주민들5.4. 외지인들
6. 특징7. 원작과의 차이8. 등장 괴물
8.1. 촉수 괴물8.2. 전갈 파리 & 프테로 버자드8.3. 그레이 위도워8.4. 아라크니 랍스터8.5. 베헤모스8.6. 그 외
8.6.1. 지네 괴물8.6.2. 킬러 카이트8.6.3. 그린 플라이8.6.4. 소리만 나온 괴수
9. 여담

[clearfix]

1. 개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 《미스트[1]를 원작으로 프랭크 다라본트 각본, 연출을 맡은 2007년 미국 호러 영화.

쇼생크 탈출그린 마일에 이어 다라본트의 세번째 연출작이다. 음악은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알려진 마크 아이셤. 제작사는 디멘션 필름 외. 배급은 MGM/UA.

2. 예고편

예고편

3. 시놉시스

'''<쇼생크 탈출> <그린마일> 프랭크 다라본트, 스티븐 킹 두 거장이 선보이는'''

안개 속엔 무언가가 있다!! 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롱레이크, 어느 날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친 뒤, 기이한 안개가 몰려온다. 데이빗은 태풍으로 쓰러진 집을 수리하기 위해 읍내 그의 어린 아들 빌리와 옆집 변호사 노튼과 함께 다운타운의 마트로 향한다. 하지만 데이빗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4. 줄거리

화가로 일하는 데이빗 드레이턴은 태풍으로 인해 박살난 집을 수리하기 위한 물건을 사러 어린 아들 빌리를 데리고 마트에 간다. 이후 장을 보고 마트를 나가려 하나, 갑자기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마을 사람들과 주인공 일행이 있는 마트를 포함한 마을을 뒤덮어버리고, 안개 너머에서는 정체 불명의 괴물들이 습격해온다. 마트 바깥으로 탈출하려는 다른 사람들이 괴물들에게 하나둘씩 잔인하게 희생되는 상황에서도 마트 밖으로 탈출하지는 못하자 주인공 일행은 생존의 희망을 점점 갉아먹히고, 주변 사람들도 극한의 상황에 놓인 나머지 이성을 잃고 서로 충돌해 폭력이 오간다.

5. 등장인물

5.1. 드레이튼 일가와 그 이웃

5.2. 슈퍼마켓 직원

5.3. 주민들

5.4. 외지인들

6. 특징

공포 중에서도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상황에서의 공포 및 미지의 존재 앞에서 희망을 잃어버리는 코즈믹 호러식 색채를 띈다. 묘하게 인간 비판적인 시선이 있는 영화인데, 행동하면 행동할수록 나아지긴커녕 수렁에 빠지는 구성으로 사람의 용기(만용)를 조롱하고, 광신도에게 선동 당해 새로운 갈등을 빚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프랭크 다라본트는 이 영화를 흑백 필름으로 찍고 싶어 했지만[13], 투자자들이나 제작사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보통 영화처럼 촬영했다. 하지만 흑백 영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원판을 컴퓨터를 이용해 수정하여 흑백 영화처럼 만들어 DVD에 수록했다. 흑백 버전이 나오기 전의 코멘터리에서 프랭크 다라본트가 직접 이에 대해 얘기하기도 한다. 이 흑백 버전은 컬러 버전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다만 컬러 버전에 적합하게 촬영한 필름을 흑백 버전으로 재편집한 물건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질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든지, 일부 장면이 지나치게 산만하게 보이는 등의 결점도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개'의 표현이 컬러판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지만, 안개의 몽환적인 느낌이 잘 살아 좋다는 반응도 있다.[14]

1800만 달러로 제작해 5730만 달러를 벌어들여 그럭저럭 흥행했다. 한국에서도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등 어느 정도 흥행했다.
문서를 읽다 보면 알겠지만 가뜩이나 생긴 것만으로도 혐오감을 주는 괴물들에게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데, 사람의 신체가 절단되고 생살이 찢겨 피가 터져나오는 등 15세 이용가라는 등급에 맞지 않는 심히 잔인한 장면이 많고, 영화의 분위기도 상당히 공포스럽다. 충격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며 보아야 한다. 실제로 미국에선 R등급이다.

==# 결말 #==
강렬한 결말부 반전으로 유명하기에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단락을 보지 않을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일행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위험을 무릅쓰고 차의 보닛에 떨어져 있던 총을 가져오지만, 결국 이 결정이 화근이 된다.[15] 마트에서 살아남은 일행은 주인공의 차량을 타고 출발한다. 그나마 집에서 살아남았을 거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의 부인은 이미 사망했고,[16] 그것을 뒤로 하고 떠나지만 가도 가도 보이는 것은 끝없는 안개와 박살난 고속도로 표지판, 버려진 차량들 뿐이다. 안개 속에서는 괴물의 괴성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중간에 차 위로 지나가는 상상을 초월하게 거대한 괴물을 보면서 일행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점점 희망을 잃어간다. 결국 차량의 기름이 떨어지자, 주인공 일행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결국 미지의 괴물에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자결하는 쪽을 선택한다.[17]

그러나 남아있는 총알의 개수가 일행의 숫자보다 한 발 모자란 상황. 주인공은 다른 일행과 아들을 총으로 먼저 보낸 뒤에[18] 자신도 뒤따라 자살하려고 울부짖으며 입에 총을 물면서까지 방아쇠를 당기지만, 총알이 없으니 당연히 발사되지 않는다.

결국 주인공은 괴물에게 죽기 위해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는 얼른 죽여달라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오라고 외치는 순간 안개가 걷히면서 자주포[19] 나타났다.

이어서 군 병력이 날벌레 괴물들과 괴물이 남겨놓은 잔해를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리면서 등장하고 뒤를 이어 생존자들을 태운 수송 트럭이 지나간다. 게다가, 초반부에서 아이들이 집에서 기다린다며 다른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슈퍼마켓에서 가장 먼저 뛰쳐나간 여자도 그 아이들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함께 수송 트럭에 타고 있었다.[20]

다가오는 게 괴물인 줄 알았는데 군대였고,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있는 걸 보게 된 주인공은 혼란에 빠지고, 그 순간 자기 위를 지나가는 헬리콥터까지 바라보다 정신이 완전히 붕괴된다.

이후 장갑차전차, 헬리콥터, 험비와 수송차량, 도보 행군 중인 군인들이 지나가고, 방독면을 쓴 두 군인들이 울부짖는 주인공을 당황스러워하며 내려다보는 동안, 상공을 지나가는 헬리콥터로 안개가 걷히면서 시야가 점점 밝아진다. 그렇게 넋 나간 주인공은 처참하게 울부짖으며 영화가 끝난다.
===# 결말에 대한 평가 #===
10년이 지나도 이 영화의 결말은 또렷하게 떠오를 것 같다.
이동진[21]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 센스, 디 아더스 등 반전이 유명한 영화들에 버금갈 정도로 강렬한 엔딩으로 평가받으며 대다수의 영화 애호가들에게 영화 역사상 최강의 배드 엔딩으로 꼽힌다.[22]

소설과는 엔딩이 전혀 다른데, 실은 소설의 엔딩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러이러한 꿈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소개한 하나의 '가정'을 극도로 지독하게 비틀어버린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영화의 결말이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혹평하는 측은 "허무하고 관객을 농락한 막장 결말"이라고 하지만, 호평하는 측은 "전례없는[23] 기막힌 반전이자 공포 영화 사상 현실적으로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엔딩"이라고 한다. 그래도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허탈하기도 하여 많은 관객들이 돈이 아깝다고 화를 내며 극장을 나가기도 했다.

관객들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원작자 스티븐 킹은 '만약 내가 소설의 결말을 어떻게 끝낼지 명확하게 정해놓았다면 이런 식으로 끝냈을 것'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24] 스티븐 킹은 영상화 된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스탠 바이 미, 쇼생크 탈출, 미스트를 꼽기도 했다.#

초반부에 마트를 뛰쳐나갔지만 결국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진 여자도 흥미롭다. 그 괴물들이 판치는 안개 속에서 맨 몸으로 나가 자기 아이들도 어떻게든 구해낸 셈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 여자를 도와줬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당시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을 도와준답시고 같이 나가는 쪽이 더 이상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인공은 당장 자기 아들도 함께 있었기에 남을 돕는다고 자기 아들을 두고 가기란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정황상 여자가 정말로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것일 수도 있다. 근처에 군부대가 있었고 괴물을 성공적으로 소탕 중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괴물 역시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찌 됐건 저 여자가 살아있었던 건 주인공 입장에선 끔찍한 아이러니긴 하다.

이 여자의 생존 때문에 괴물들에게서 지켜주겠다는 아들과의 약속을 주인공이 지킨 게 아니라 어겼다는 해석도 있다. 아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곤 끝내 죽여버렸다는 것. 진짜 지켜줄 것이라면 자식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갔으며, 결국 아이들을 기어이 찾아낸 그 여자처럼 주인공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아들을 살려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과의 약속을 어긴 대가로 주인공은 지옥을 맞이했다는 해석이다.

어찌 보면 현실적인 엔딩일지도 모른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에선 군대는 수송 장갑 차량과 보병 화력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본작의 미군은 사태 초반 수송차량에 보병들을 태워서 긴급히 투입하다가, 마지막에는 장갑차, 전차, 헬리콥터, 험비 등 다양한 군용 장비들을 정석적으로 동원하는 매우 현실적인 모습을 보인다.[25] 생각해 보면 개체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거나 고질라클로버 급으로 강력한 개체가 있지 않은 이상, 일반인들이 리볼버와 각목, 횃불, 급조 화염방사기로도 어느 정도 상대했던 괴물들을 군대가 제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허나 장르를 따지고 보면 이 영화는 군인과 괴물간의 액션 장르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 아니라, 민간인이 함부로 대적할 수 없거나 혹은 이해조차 불가능한 무언가에서 오는 공포와 무력함이 기반인 코즈믹 호러에 가까운 작품임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인공 드레이튼 일가를 포함한 마트 속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평범한 피난민들이며 마트 속의 사람들은 괴물에 대한 정체나 위험성을 전혀 몰랐고, 맞서 싸울만한 마땅한 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괴물들이 공포스럽고 위협적인 존재로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것.

한편, 그냥 마트 안에 있었다면 살지 않았겠느냐는 평도 많지만, 지나가는 트럭에 탄 사람들 중 마트 안에 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26] 그들이 구조되었다는 암시도 전혀 없다.[27] 무엇보다도 주인공 일행은 마트 안에서 광신도가 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생명에 대한 위협을 받았고, 결국 총질까지 벌어져 카모디 부인을 죽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다시 날뛰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기에 "안에서 죽으나 밖에서 죽으나 이판사판이다."라는 생각으로 탈출을 결심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문제는 마트 안의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자살행위를 했을 리는 없고, 안에 있으면 괴물들에게 공격받을 일이 없으며 물과 식량도 충분한 데다 미군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을 것이기에 그대로 구조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주인공은 더더욱 비참해지니 관객들을 더욱 찜찜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이들이 구조되지 않았다면 마트에서 난 큰 소동 때문에 괴물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급습해서 군인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전부 전멸했다고 볼 수도 있다. 만약 이대로 구조되었다면 데이비드의 자동차까지 오지 못하고 마트로 돌아갔던 버드만 본의 아니게 혼자 목숨을 건진 셈이 된다.

결말에 대한 복선은 의외로 꾸준히 나왔는데, 작중 한 할머니가 공포감에 약을 먹고 자살했고, 군인 2명도 공포감과 죄책감에 자살했다. 또한 카모디 부인을 계속 뒀다가 사람들이 집단자살이라도 할 것 같다고[28] 말한다.

영화의 시작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실루엣을 그린 듯한 그림이 폭풍우로 쓰러지는데[29], 이 장면도 영화의 비극적인 엔딩을 암시하는 복선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주인공은 전형적인 미국 재난 영화의 주인공[30]처럼 행동하지만 그 발악의 결과가 가족들의 몰살뿐이라는 결말은[31] 미국식 영웅주의의 허망함을 까발린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영화의 주제와 결부시켜 결말을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안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사람의 인생을 상징하며, 주인공 일행이 전부 자살하고 나서야 나타나는 군대를 통해 그것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영화의 결말을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리수 설정을 도입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즉, 너무 기교를 부렸다는 것. 원작의 주제는 괴물들이 사람들을 학살하는 말초적인 호러쇼가 아니라, 그런 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튀어나오는 인간의 광기 어린 모습과 더불어 그에 대항해서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는 인간의 또 다른 모습과의 갈등이다.

그래서 원작에선 이런 광기와 이성의 줄다리기를 아주 공들여 묘사하고 있고, 엔딩도 모호하게 끝내면서 끝까지 이성적으로 행동코자 했던 주인공들의 노력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처럼 행동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노력인지를 간접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엔딩 직전까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다가 갑자기 "그래봤자 결국 모든 것이 삽질이다" 식으로 끝맺음으로써 그 전까지 그렇게 공들여 묘사했던 극한 상황에서 이성과 광기의 줄다리기를 단번에 부정해서 영화의 주제가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다. 단순 관객의 입장에서도 영화 러닝타임의 상당 부분을 살기 위해 노력한 데 비해 자살을 선택하기까지의 시간이나 연출 속도가 너무 빨라 급전개라는 비판이 있다. 마트 부분의 비중이 너무 크고 탈출 이후 장면은 좀 대충 넘어간 게 크다.

"아이러니"라는 관점에서 보면 영화 미스트의 엔딩만큼 직접적으로 와닿고 충격적인 엔딩이 없기에, 그러한 비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평가받기도 한다. 영화 전반은 그저 평범한 몬스터 호러 영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엔딩에 와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에 압도당한 인간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극단적인 결단을 내리도록 몰리고, 알고 보니 구원의 동앗줄이 고작 몇 미터 앞에 있었다는 엔딩에 오면 특유의 "아이러니"가 말 그대로 폭발한다. 그리고 그것은 관객에게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극도의 애잔함과 씁쓸함,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안겨준다.

특히 비참한 점은 도로로 진입한 이후 주인공 일행과 미군이 사실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점. 거기에 트럭에 타지 못해 군인들과 같이 도보로 이동하는 민간인들도 등장한다. 쉽게 말해 주인공 일행이 진작에 미군을 만나지 못한 이유는 미군이 향하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그것도 한참 앞질러 운전 중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만에 하나 주인공 일행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거나 조금만 천천히 움직였더라면, 간발의 차로 미군과 마주쳐 최대한 아들과 일행들과 함께 살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한층 씁쓸한 엔딩이다.

시나리오 작법서의 바이블이라 평가받는 로버트 맥키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에서 아이러니한 이야기의 여섯 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하는데 미스트의 엔딩은 그 여섯 가지 유형에 전부 해당한다. 참고로 그 여섯 가지 유형이란
결과적으로, 주인공 데이빗은 불행만 겪은 비참한 존재. 괴물들의 습격과 주변인들의 불신으로 인해 대부분의 온갖 갖은 일은 다 당한 것도 모자라서 도중에 아내를 잃었다. 또한 주변인들의 터진 불화로 인해 밖에 나가서도 미지의 공포와 긴 고난이 끝없이 커지기만 하다가, 끝내 남은 일행들과 소중한 아들마저 자기 손으로 잃게 되었다. 결국은 어느 하나 얻은 게 없이 있는 고통만 다 겪다가 모든 것을 잃고 말았으니, 그의 남은 여생과 정신적 미래는 매우 암울해 보인다.

결국 어찌 되었건 간에, 미스트는 이러한 강렬한 결말로 오랫동안 영화팬들과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었다. 이러한 결말의 호불호를 떠나 만약 평범한 결말로 끝났다면 미스트도 수없이 지나가는 이름없는 평범한 영화로 남았음은 자명해 보인다.
===# 코스미시즘의 관점 #===
H.P. 러브크래프트의 미지에 대한 공포와 우주적 공포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코스미시즘이라 하는데, 이것이 잘 가미된 호러 장르는 바로 코즈믹 호러라고 한다. 코즈믹 호러의 특징은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과 인간은 우주적 존재에 비해 먼지와 같은 미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러브크래프트를 다룬 국내 한 학위 논문에 따르면 미스트의 결말은 코즈믹 호러의 특성을 잘 살린 결말이라고 한다. 인간이 압도적인 공포와 상황에서 저항해봤자 무의미하다는 주제의식은 바로 코스미시즘과 맞닿아 있다. 즉, 코즈믹 호러의 장르적으로 해석을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다.[32]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실 주인공이 맞이한 저항할 수 없는 힘은 끔찍하게 생긴 괴물딱지 따위가 아닌 강인한 몸과 무기들로 무장한 인간이었다고도 해석할 수도...

그리고 드라마화된 미스트에선 코스미시즘이 더더욱 강화되었다.

7. 원작과의 차이

원작에서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괴물들의 출현 원인이 마을에서 화살촉 프로젝트[33]라는 군사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고, 그 실험이 어디론가 통하는 구멍을 뚫은 것이 아닌가 하는 정도만 드러난다.[34] 영화에서는 함께 마트에 갇힌 군인들의[35] 증언을 통해 차원을 여는 실험 도중에 나왔다고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원작이 정보를 제한하여 작품의 서스펜스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영화판은 관객의 편의(이해)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설정과 정보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마트에 미치광이 광신도 카모디 부인이[36] 들어오면서 하는 말마다 맞아 떨어지니까상황은 더더욱 악화되고, 심지어 "한 번만 더 맞아떨어지면 신이라도 되겠네" 하고 비아냥댔는데 예상한 대로 한 번 더 맞아떨어지자 카모디 부인이 마트를 장악, 주인공의 아이를 제물로 바쳐야 된다고 주장하여 주인공 일행이 탈출을 감행하는 계기가 된다. 카모디 부인의 만행은 이것뿐이 아니니 궁금하다면 직접 보고 확인하자

소설판의 결말도 주인공 일행이[37] 모두가 갇혀 있던 마트에서 벗어나 차를 타고 안개 속으로 탈출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소설판은 마지막에 그동안 잡음밖에 들리지 않았던 라디오에서 아주 잠깐 "Hartford(메인 주의 지명)"라는 단어가 들렸음을 밝히면서, 잠든 아들에게 "희망(Hope)"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기억시켜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여정을 계속하는 열린 결말로 끝난다.

8. 등장 괴물

이 항목에 나오는 괴물들의 명칭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미스트 위키'를 참고했다.

등장하는 괴물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상대가 안개와 직접 접촉하고 있지 않으면 상대를 인지 못한다. 그래서 건물 한 쪽 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괴물을 막을 만한 내구성이 없는 마트 건물 내부도 전갈파리, 프테로버자드가 올 때를 제외하곤[38] 안전했으며, 주인공 일행이 마트에서 탈출한 뒤 그레이 위도워에게 쫓기게 되었을 때 주인공 일행이 차량에 탑승하자 추격을 단념하고 그냥 가버린다.[39]

8.1. 촉수 괴물


초반부, 안개가 마트를 덮친 뒤에 주인공인 데이빗은 자가발전기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알고 확인을 위해 발전기가 있는 하역장으로 향한다. 이 때 그는 정체를 모를 거대한 무언가가 엄청난 힘으로 하역장 입구 셔터를 두들기는 광경을 목도한다. 이후 발전기를 수리하기 위해 일행[41]을 데려온 데이빗이지만, 밖에 무언가가 있다는 데이빗의 말을 들은 일행은 모두 헛것을 본 거라며 코웃음을 친다. 결국 일행은 안개 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겠다며[42] 마트 바깥으로 통하는 셔터를 데이빗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게 되는데, 일행들 중 한 명인 아르바이트생 노옴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순간 셔터 틈 사이로 갑자기 나타난 촉수가 노옴의 다리를 붙잡고는 셔터 바깥으로 끌고 가기 시작한다.

이에 데이빗과 올리 단 두 명만이[43] 그 청년을 구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노옴은 촉수들에게 끌려가 잡아먹힌다.

작중 등장인물 중 하나인 브렌트 노턴은 이 괴물에 대한 데이빗의 촉수 목격담과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안 믿곤, 비꼬기 위해 X행성의 촉수라고 부른다. 원작 소설에서도 이 단어로 주인공을 비꼬아댔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촉수들과는 달리, 이놈들은 빨판이 없는 대신 촉수 바닥이 수직으로 갈라지면서 세로로 된 입과 촉수 좌우로 뾰족한 발톱 내지는 갈퀴 비슷한 게 나와서 먹이를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는다.[44] 이후에는 촉수로 붙잡은 상태에서 희생양을 촉수에 붙은 입으로 물어뜯으며, 특히 옷 위에 살짝 붙어 있다가 떨어졌을 뿐인데 그 부위가 뜯겨나가 피범벅이 되어있는 등, 인간의 몸으로는 접근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 또한, 입의 아랫부분에 달려있는 여러 돌기들에는 조그마한 입들이 달려있는데[45], 거대 촉수가 개 사료 포대를 터뜨릴 때를 잘 보면 촉수의 아랫부분의 돌기들의 수많은 입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식성은 잡식성인지 소설에서는 노옴 이외에도 화장지가 담긴 봉지를 터뜨린 후 먹기 위해서인지 굴러다니는 화장지들을 열심히 쫓아다녔다는 묘사가 있다.[46]

매우 큼지막한 크기의 거대 촉수도 존재하는데[47], 촉수들 중 이 거대 촉수의 끝부분은 데이빗의 소방도끼에 잘려[48] 행동을 정지한다. 이 잘린 부분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하역장에 돌아온 주인공 일행들과 마트 점장이 막대기로 촉수 일부분을 건드리자 몇 번 허우적거리다 부식되어 버린다. 이것 덕분에 데이빗은 마트 사람들에게 안개 밖에 위험한 생물들이 있다고 설득할 수 있었다.

소설판에선 마트에서 탈출한 후에도 등장하는데, 일행들이 탄 차를 가로막았으나 얼마 후 그냥 물러가는 걸로 나온다. 또한 소설판에선 오징어 촉수처럼 묘사된다.[49] 영화판과 비교했을 때 갈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데, 비주얼적인 충격을 증가시키기 위해 각색된 부분으로 추정.

소설과 영화 모두 촉수들의 본체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해당 괴물의 전체 크기 및 형체는 불명이다. 팬아트에선 문어나 연충 같은 형태로 그려지는 편이나, 코즈믹 호러 장르라는 특성상 진짜 형체가 밝혀질 날은 영원히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헤모스의 촉수가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게, 베헤모스는 덩치가 워낙 커서 납작하게 엎드리기라도 하지 않는 한 촉수가 땅에 닿을 수가 없다. 영화와 소설 모두 공통적으로 촉수가 정면으로 뻗어있을 뿐,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건 아니다. 게다가 베헤모스가 근처까지 왔다면 큼지막한 발자국 소리와 발걸음 진동이 났어야 하는데, 영화는 물론 소설에도 그런 묘사는 전혀 나오지도 않았다.

지네 괴물과는 서로 잡아먹는 사이라고 한다. 그 밖엔 프테로 버자드와 그레이 위도워를 먹이로 삼는 걸로 추정되며, 아마 아라크니 랍스터한텐 먹잇감일 것으로 추정된다.[50]

8.2. 전갈 파리 & 프테로 버자드


촉수들의 습격 이후, 그날 밤 마트 창문에 붙어 날아다니는 벌레 괴물들은 '전갈파리(Scorpion-Flies)' 라고 한다. 꼬리가 전갈처럼 생겼으며, 독침도 있는 것에서 것에서 이름을 추측할 수 있다. 이놈들의 독침에 쏘이면 쏘인 부분이 부풀어오르다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한다. 대표적인 희생자는 마트 점원인 샐리.[51] 카모디 부인은 벌 계통 곤충이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도 그걸 신의 축복이라면서 환희한다.

그리고 이 벌레들을 잡아먹다가 마트 안에 들어온[52] 작은 익룡형 괴물들의 이름은 '프테로버자드(Pterobuzzard)[53]' 라고 한다. 날개가 4개인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희생자는 톰 스몰리[54]. 두 괴물 모두 날아다니는 특성이 있는지라 위협적으로 보였지만 전갈파리는 프테로버자드에게 대부분 잡아먹히고, 프테로버자드들은 좁은 마트에서 제대로 날아다니지 못한 채 불에 태워지거나 올리가 쏜 총에 사살당한다.

전갈 파리와 프테로 버자드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8.3. 그레이 위도워


Gray widower

중반부 약국에서부터 등장하는 거미 괴물들로, 머리가 마치 사람의 해골을 연상케 하는 형태를 하고 있다. 몸에서 내뿜는 거미줄이 산성이다.[55] 단 약국으로 온 주인공 일행에게 발견된 헌병은 그 당시 거미줄에 감겨 있는 상태였는데도 분명 거미줄에 닿았을 피부가 손상되지는 않은 걸 보면, 산성 거미줄과 평범한 일반 거미줄을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성 거미줄은 직접 사냥하는 용도로, 일반 거미줄은 먹이를 포박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듯. 그 외에도 거미줄을 밧줄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오고, 심지어 집게처럼 생긴 발 끄트머리로 거미줄을 찢는 것도 가능한 걸로 보인다. 또한, 이 괴물들의 번식 방법은 사람 몸(주로 폐, 뱃속) 안에다 수천 개의 알을 심어놓는 것인데, 성체 거미들이 먹잇감의 몸에 알을 심어놓으면 부화한 새끼 거미들이 먹잇감의 신체 내부를 파먹으면서 나온다.[56][57] 화살촉 프로젝트로 차원이 열리기 전에는 사람과 접점이 없었으니 아마 전갈파리나 프테로 버자드 등 다른 괴물들의 몸에다가 알을 심어놓았을 듯 하다. 크기는 작은 개체는 30cm 정도지만 큰 개체들은 1.5m 정도 된다.

괴물들 중 (공식적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괴물이다. 이놈들에게 희생당한 사망자 중 이름이 있는 캐릭터로는 마이클 하틀렌과 바비 이글턴, 헌병과 마이론 라플로어, 앰브로즈고[58] 이외에도 안개가 덮칠 당시 약국에 있던 사람들도 전부 이 괴물들에게 살해됐다.

아이러니한 점은 주인공 일행이 약국으로 간 이유가 마트 안에서 중상을 입은 한 명[59]을 치료할 약을 구할 겸 마트 바깥쪽의 상황, 정확히는 적어도 약국의 상황만이라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60] 촉수 괴물 사태 이후 마트 밖으로 나간 사람들은 적어도 주차장을 벗어난 반면, 약국은 그 사람들이 걸어나간 거리의 반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기에 적어도 약국까지는 주차장이 아닌 인도를 통해서 간다면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던 것이다. 그러나 약국에서 2명[61]이나 죽고 마트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중상자는 죽은 이후였으며, 그 중상자의 형인 바비 또한 자신의 동생을 살리고자 약국에 갔다가 결국 사망하고 말았기에 안타까운 결과가 되고 말았다. 심지어 원작 소설에선 짐과 댄도 이 약국 탐사 때 추가로 사망한다.[62]

새끼뿐만 아니라 성체도 사람을 잡아먹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주인공 일행이 약국에서 탈출할 때 거미 괴물 한 마리가 얼굴에 산성 거미줄을 맞고 죽어가는 마이클의 목을 물어뜯는다. 또한 일반 성체와 새끼들 외에도 이들보다 몸집이 2~3배나 큰 성체들도 나오며[63], 소설판에서는 아성체에 대한 묘사도 나오는데 주인공은 독 거미줄을 내뿜는 능력이 아직 없는 나이인 것 같다고 독백했다. 인간으로 치면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았을 나이 내지는 성에 눈을 뜨기 전이랑 비슷한 듯.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것과 반대로 작중 전갈파리를 제외하면 생존자들 손에 제일 많이 죽은 괴물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올리의 리볼버에 원샷 원킬 당했고, 한 마리는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린 채로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다 그 자리에서 레플러 부인의 점화기+살충제를 이용한 화염방사기 공격에 당해 몸이 불타면서 황급히 도망가는가 하면, 또 다른 한 마리는 댄이 들고 있던 끝부분이 뾰족한 나무 막대가 몸통에 꽂혀 리타이어한다.[64]

8.4. 아라크니 랍스터


Arachni-Lobster

아래에 언급할 초거대 괴물 '베헤모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덩치를 자랑하며, 가재처럼 집게발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희생자는 엠브로즈의 차에 있는 산탄총을 가지고 오겠다고 했던 한 남자인 노크,[65][66] 웨인 제섭 이병[67]과 올리 위크스.[68]

소설에서도 집게발로 사람을 두 동강 내는 것으로 묘사되며, 리볼버에 한 방 맞았지만 큰 타격은 입지 않은 걸로 묘사된다.

차원이 열리기 전에는 아마 그레이 위도워나 프테로 버자드, 그리고 어쩌면 촉수 괴물도 먹이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된다.[69][70] 이후에는 작중 엔딩에서 미군들이 등장한 이후 안개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 아라크니 랍스터 역시 미 육군들에게 처치된 듯.

8.5. 베헤모스


주인공 일행이 차를 타고 마트에서 빠져나온 후에 등장하는 수천 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괴물. 얼마나 거대한지 등에 새와 같은 생명체들이 다수 살고 있다. 등에 다른 동물들이 있어도 아무 신경도 안 쓰는데다 작중에서 사람을 해친 묘사도 없어 딱히 다른 괴물들같이 포악한 포식자같지는 않아보이며, 그래선지 주인공 일행에겐 별 위해를 주진 않고 그냥 제 갈 길 가기만 했지만 안 그래도 절망적인 상황에서 엄청나게 거대한 괴물이 쿵쿵 지나가는[71] 모습을 본 탓에 주인공 일행은 한 가닥 남은 희망마저 잃고 만다. 베헤모스가 등장하는 장면에선 미지의 안개 속 세상에 대한 경외감과 신비로움, 그리고 공포심이 느껴진다. 영화상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한 크리쳐로 코스믹 호러의 절정을 보여주는 괴물이다.

컨셉 아트를 잘 보면 발굽이 있기 때문인지, 묘하게 사슴이나 같은 발굽동물과 비슷해보인다.

원작 소설판에선 영화에서보다 더 큰 괴물로 묘사된다. 한 번 지나가면 지나간 곳에 차가 빠질 수 있을 만큼 큰 발자국이 생기고, 다리에는 전갈파리들이 붙어있는 걸로 나온다. 심지어 아무리 짙은 안개가 꼈다지만 다리만 보일 뿐 몸통 부분은 보이지 않는 데다, 그 다리마저도 끝이 안 보이는 걸로 묘사된다. 주인공의 독백에 의하면 '고래마저 송어 크기로 보이게 할 만큼 거대한 괴물'이라 표현했다. 즉 이 괴물은 고지라 시리즈울트라맨이나 슈퍼전대 시리즈 등 특촬에서 나올 법한 거대 괴수 크기인 셈이다.

엄청난 몸집을 지닌지라 다른 괴물들과는 달리 퇴치가 쉽진 않을듯 하나 엔딩에서 군대가 전차, 헬기까지 끌고 오는 것을 보면 결국엔 퇴치당했을 가능성이 높다.[72] 다만 일행들한테 별 위해를 가하지 않은 걸 보면 애초에 사람처럼 간에 기별도 안 갈 자그만한 먹이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종류일 수도.

8.6. 그 외

8.6.1. 지네 괴물

Terror-pede

전갈 파리와 익룡이 습격할 때 같이 나오기로 스토리보드에서 그려졌지만 영화에서 출연이 잘린 괴물이다. 이름은 terror와 centipede(지네)를 합성한 걸로 보인다. 스토리보드에서는 프테로버자드가 전갈 파리를 잡아먹으려고 들어오다가 생긴 유리틈 사이로 들어와 마트 바닥을 기어다닌다. 한 사람 위를 기어다니다가 머리를 뜯어버리고, 주인공인 데이빗이 횃불로 찌르는데 영화를 촬영할 땐 데이빗이 죽이는 괴물은 익룡 괴물로 대체됐다

나무에서 지내는 편이라고 하며, 촉수 괴물과는 서로 잡아먹는 관계라고 한다. 아마 프테로 버자드나 그레이 위도워 등 다른 괴물들도 이 지네 괴물의 먹이인 듯하다. 또한 괴물들 중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걸로 보인다.

8.6.2. 킬러 카이트

원작 소설에만 나오고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컨셉 아트에서만 볼 수 있는 괴물로, 진한 녹색에 두족류드래곤을 섞은 생김새이다. 크기는 공룡만하다.

8.6.3. 그린 플라이

잠자리를 닮은 괴물로 원작 소설에만 나온다. 마트를 탈출한 일행의 차 엔진 뚜껑 위에 잠시 내려앉았다가 이내 날아가버린다.

8.6.4. 소리만 나온 괴수

전갈파리 & 익룡 사태가 끝난 이후의 새벽에 이 괴물의 울음소리만 나오는데, 처음에 허리에 밧줄을 묶고 나갔다가 상반신이 뜯겨나가 하반신만 남은 채로 마트 앞에 방치된 남자의 사체를 가져가버린다. 정황상 먹어치운 듯. 아마 전갈파리, 프테로버자드처럼 야행성인 듯하다.

9. 여담

또한 이 미스트의 괴물들은 킹의 다른 작품 다크 타워에서도 등장한다.


[1] 황금가지판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 상권에 '안개'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2] 스탠포드 대학 수학과 졸업, 이후 줄리어드 석사를 딴 엘리트 출신으로 브룩클린 나인나인으로 유명하다. 2023년 12월, 지병으로 사망.[3] 원래는 스테이션 웨건을 타고 나오려다가 뉴욕에서 그가 출발할 때만 해도 날씨가 하도 좋아서 벤츠를 몰고 나온 것이 화근이 되었다.[4] 주민들이 자기를 뒷담한 것을 반영한 대사인데, 국내 자막판은 바보모자 쓰고 다녀야지라고 의역.[5] 사람들을 선동하고 광기에 몰던 카모디가 사망하자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다시 조용해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6] 쇼생크 탈출에서 동료 죄수인 헤이우드 역으로, 그린마일에서 와튼에게 살해당한 딸들의 아버지인 농부 클라우스 디터릭 역으로 출연.[7] 사실 예언한 것도 아니다. 밤에 그들이 올 것이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두루뭉술한 발언인데 얻어걸리자 추종자들이 날뛰게 된다. 소위 예언자를 자처하는 사기꾼들이 대개 이렇다.[8] 이때 카모디의 모습은 상당히 흥미로운데 자신이 일으킨 일에 스스로 경악한 듯이 입을 가리고 부르르 떨지만 곧 제섭을 괴물들에게 먹이로 주자고 패악을 친다.[9]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 듀프레인을 비난하는 검사 역으로, 그린마일에서 교도관으로 나왔다.[10] 원작에선 주민이 아니라고 나온다.[11] 쇼생크 탈출에서 동료 죄수인 플로이드 역, 그린마을에선 존 커피를 체포하면서 얼굴에 침을 뱉는 맥기 보안관 역을 맡았었다. 다라본트의 다른 작품인 더 마제스틱에도 출연.[12] 다른 세계의 괴물들이 나오는 사일런트 힐에서 여경 시빌 베넷 역을 맡아서 괴물들과 악연이 있다는 배우드립도 있다. 본작의 감독인 다라본트가 제작한 워킹데드 드라마판에도 또 좀비들이 득시글거리는 세상에서의 생존자들 중 하나인 안드레아 해리슨을 연기했다보니 더 웃기게 느껴지는 배우개그.[13] 작중 뭔가 2% 부족한 듯한 괴물들의 CG도 흑백 버전으로 볼 때 더 실감이 난다. 그래도 안개 속에서 형태만 보이던 괴물들이나 마지막 베헤모스는 워낙 거대하고 멀리 보여서 그런 괴물들은 컬러로 봐도 2% 부족한 느낌은 없다.[14] 굳이 어설프게라도 흉내내자면 영상 플레이어로 칼라 버전을 틀고 영상 채도를 낮춰 흑백으로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흑백 필름의 느낌은 단순히 칼라를 수치적으로 조절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아니다. 간단한 예로 분홍색과 하늘색 같은 비슷한 명도와 채도를 가진 피사체를 흑백으로 전환시키면 구분이 되지 않으며 흑백 촬영 시절에는 이를 미리 감안하여 의상이나 무대, 배경을 디자인했다. 그러므로 눈썰미가 좀 있는 사람이면 처음부터 흑백을 감안하고 찍은건지 단순히 칼라를 변환한건지 정도는 알 수 있다.[15] 이것은 일종의 복선이기도 하며, 작중 군부대에서 했던 다른 차원을 열고자 하는 목적으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실험을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일이다. 힘을 향한 욕망 때문에 지나치게 리스크를 진 행동을 해버려 위험을 가져오기 때문이다.[16] 거미줄 투성이가 되어 벽에 붙어 있는 채로 발견된다. 거미 괴물들에게 당한 거라면 약국 사람들처럼 끔찍한 몰골로 죽어있어야 할 터임에도, 데이빗의 아내만은 마치 여신상처럼 죽어있는 모습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느낌을 준다.[17] 계속해서 달려왔지만 안개의 끝은 보이지 않고, 차의 기름이 떨어져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데다, 주변에선 괴물의 소리로 추정되는 괴성이 들려오는 상황이었으니 아무리 멘탈이 튼튼해도 버틸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18] 이는 작중에서 아들과 했던 "괴물들한테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해줘"라는 약속을 지키게 된 셈이다.[19] 영국군이 운용하던 FV433 애봇 자주포이다. 왜 영국제 자주포가 미국 영화에 나오냐 하면, 이 물건이 1995년에 전부 퇴역한 뒤 일부 차량이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장비가 제거된 채로 민간에 판매되었고, 그중 하나가 이 영화에 쓰인 것이다. 이 자주포 이외의 보병들은 평범한 미군 병사들의 장비(들고 있는 소총은 M4A1이다)를 하고 있으니 스토리상 영국군이 투입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어차피 군대는 엔딩에 잠시 등장하는 게 다이니 굳이 까다로운 절차를 밟으며 군 협조를 받아 기갑부대를 불러오느니 적당히 형편에 맞게 섭외한 것인데 그래도 에이브람스 레플리카들이 없는 것도 아니니 아쉬운 부분. 사실 다크 나이트 라이즈클로버필드 등의 영화에도 미군 전차 대역으로 이 자주포가 출연한 적이 있다. 다만 미스트도 다음 장면에서는 줌아웃되면서 행렬 뒤쪽에 M1 에이브람스와 브래들리 몇 대가 따라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아마 실물이 아니고 CG 처리한 듯하다.[20] 여담으로 이 여자는 집까지 가는 데 도와줄 사람이 있냐며 묻지만 아무도 그녀를 도우려 나서지 않자 "당신들 모두 지옥에나 떨어져."라며 저주를 남긴 채 슈퍼마켓을 나선다. 그 저주가 그대로 실현된 셈.[21] 이동진은 5점 만점의 4.5점을 주며 이 영화를 극찬했다. 2022년 이동진은 한줄평을 잘못 썼다고 말하며, 10년이 아니라 100년으로 바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2] 게다가 추리 영화나 반전에 중점을 둔 영화가 아니기에, 단순 충격과 허탈하고도 씁쓸한 뒷맛만은 저 두 작품보다 훨씬 더 강렬하다.[23] 다만 이런 류의 결말이 아예 없던 건 아닌데, 19세기 의화단 운동 당시의 청나라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무대로 비슷한 결말이 나오는 소설도 있었다. 의화단 반군이 대사관에 쳐들어오고, 청군의 지원도 없어서 할 수 없이 대사관 주둔 병력과 대사관 직원들이 각자의 개인 총과 무기로 싸우지만 압도적인 중과부적으로 하나둘 죽어간다. 마지막에 살아남은 몇몇 대사관 직원들은 이제 무기도 없고 남은 건 끔찍한 최후뿐이라며, 자살을 택하고 아내나 아들딸을 죽이고 자살한다. 주인공도 아들을 마지막 남은 권총으로 쏴죽이고 총알도 없어 몽둥이를 집어들고 반군에게 나가 맞아죽고자 할 때, 갑자기 대포 소리가 나더니 프랑스군이 나타나 반군이 물러난다. 그로 인해 주인공은 미치도록 슬퍼하며 시체가 된 아들을 부여안고 통곡하며 끝난다. 즉, 미스트 이전에도 꽤 있던 클리셰인 것이다.[24] 스티븐 킹이 영화판 샤이닝에 대해 일말의 립서비스조차 없고 아직까지도 틈만나면 극딜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영화판 미스트의 엔딩에 대한 그의 코멘트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정말로 좋게 생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25] 다만 영화 연출상 민간인들이 탄 차량을 행렬 최후방이 아닌 전방에 노출시키는 비현실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26] 추후 알려진 결말의 원래 내용은 마트에서 가장 먼저 나갔던 여자가 탑승한 트럭의 뒤로 카모디의 광신도들을 비롯한 슈퍼마켓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탑승한 트럭이 지나가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감독이 뒤늦게 다시 촬영하려고 했으나, 해당 배우들이 영화 촬영이 모두 끝난 줄 알고 세트장을 떠나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촬영하지 못하고 위 결말로 편집을 마무리했다고 한다.[27] 그리고 이에 대해서 마트 안의 사람들이 진실(화살촉 프로젝트)을 아는 이상 은폐시키기 위해 군인들에게 살해당했을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있긴 하나, 진짜 그랬을지는 불분명하다. 당장 화살촉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무언가가 군 기지에서 실행되고 있다는 소문은 암암리에 퍼져서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알고 있었다. 당장은 군인들이 주민들을 괴물들에게서 구조해 주었다가 나중에 은폐하기 위해 사살할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지만, 영화 내에서 암시되진 않는다. 확실한 건 진실을 안다고 여겨진다고 당장 총살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마트에서 군인들이 자살한 것도 진실이 알려졌을 경우 그 괴물들에게 살해된 민간인들에 대한 책임들이 자신들에게 돌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에 자살했다는 게 더 그럴듯하다.[28] 원문은 쿨에이드라도 마실거 같다(Drink Kool-aid).[29] 스티븐 킹의 판타지 소설 다크 타워 시리즈의 주인공 롤랜드 데스체인을 그린 표지다.[30] 남들이 혼란에 빠져 날뛰는 동안 홀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를 고수하며 사람들을 이끌고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향한다.[31] 다만 마트 안의 상황이 개판이었던 데다가 마트 안에 남아 있었더라면 아들을 잃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맨 처음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이들을 구하러 간 여자는 오히려 아이들도 구하고 무사히 군대에게 구조된 것을 보면, 이렇게 단순화해서 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적어도 세 번째는 지켜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몸을 던져가며 헌신했으나, 결국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이겨내지 못한 채로 비극을 맞이한 비참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32] 여담이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상황만 따졌을 때는 코즈믹 호러지만,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보면 좀 다르긴 하다. 분명 괴물들이 무시무시하긴 했지만 자주포, 화염방사기 등으로 무장한 군인들에게 쓸려나가고 있긴 했으니, 어쩌면 정말 군인들 선에서 사태가 마무리되었을 수도 있다. 마지막엔 결국 인류가 괴물들에게 패배했을 수도 있지만 엔딩까지는 그런 것 없으니,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겐 충분히 희망적인 엔딩이다. 오히려 이렇게 괴물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을 경우 주인공에게는 더더욱 끔찍한 결말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33] 사실 각본 단계에는 프롤로그 씬이 군이 차원을 여는 실험을 하는 장면이었다 한다. 시설에 차원을 여는 것까지는 성공적이었지만, 폭풍이 기지를 강타하고 이로 인해 전력 공급이 중단, 차원이 확장되면서 닫으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괴물들이 밀려들어오게 됐다.[34] 참고로 그 공간이란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에서 나오는 '토대시'라는 공간으로 크림슨 킹에게서 빠져나온 망각, 보이드(무), 절망 등이 형상화되어 탄생한 괴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올드 원들이 창조했으며 온갖 차원과 우주가 가득한 다크 타워 세계관에서도 최악의 차원으로 언급될 정도로 질이 나쁘다.[35] 원작에선 그냥 다같이 목 매달고 자살한다. '민간인인 자기들이 추궁할까 봐'라고 주인공은 추측한다. 영화에선 한 명은 인신공양 당하고 두 명은 원작처럼 목 매달고 자살.[36] 원작에서는 집시 여자처럼 차려입고 귀걸이가 주렁주렁한 완전히 괴짜이지만, 영화에서는 상당히 원숙한 전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영화를 보다보면 머리를 풀어헤치며 광녀 포스를 내고, 후반부에는 뭔가 오묘한 패션을 하고 있다.[37] 원작에서는 여자 한 명(아만다 던프리)과 노부인(아이린 레플러), 아들(빌리 드레이튼), 자기 자신(데이빗 드레이튼)이 전부다. 마트에서 탈출할 때 괴물들에게 다수가 끔살. 영화판에서는 저 인원에 노인(이름은 댄 밀러. 영화 초반부 안개가 마트 쪽으로 밀려올 때 코피를 흘리며 도망쳐 오던 노인) 한 명이 추가되었다.[38] 이 당시의 문제는 창문 바깥으로 손전등을 킨 것이었다. 이게 전갈파리들을 불러들였고, 곧이어 유리에 달라붙은 전갈파리를 잡아먹으러 프테로버자드가 몰려들어 난리를 치다 유리가 깨진 것. 괴물들이 마트 안의 사람을 노렸기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마트 안의 사람들의 병크가 원인이었다.[39] 작중 초반에 혼자 마트를 나갔던 남자는 괴물들에게 끔살 당했으나, 이는 그 남자가 주차했을 당시 차의 창문을 열어놓아 안개가 차량에 직접 노출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만약 주차해놓았던 차의 창문을 미리 닫아놓은 상태였다면 주인공 일행과 마찬가지로 살았을 가능성도 있다.[40] 해당 촉수는 거대 촉수의 모습.[41] 모자 쓴 정비공은 짐 그론딘,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정비공이 마이론 라플로어. 그리고 마트 직원인 올리 위크스(담당 배우는 토비 존스)와 아르바이트생인 노옴.[42] 정확히는 비상발전기의 외부 배기관을 뭔가가 밖에서 막아버리는 바람에 발전기에 문제가 생겼고, 이를 해결하려면 밖으로 나가서 배기관을 막은 것을 제거해야 했다. 이에 데이빗이 밖에 뭔가가 있었다며 나가는 것을 반대한 것.[43] 같이 동행했던 짐과 마이론은 촉수들이 등장하자 겁을 집어먹고 지켜보고만 있었고, 거대 촉수가 등장하여 하역장 내부에 쌓여있던 개 사료 포대 하나를 잡아 터뜨리는 부분에서부터는 말 그대로 데꿀멍한다.[44] 이걸로 노옴의 오른쪽 다리와 어깨를 물어뜯는 장면은 과연 본작이 15세 관람가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잔인한 장면으로 손꼽힌다.[45] 이 돌기들 + 돌기에 달린 입들은 위의 촉수 괴물 컨셉아트의 링크에도 나와있다.[46] 영화에서도 거대 촉수가 개사료포대를 터뜨린 후 남은 포대의 잔해를 먹어버리는 모습이 나온다.[47] 큰 촉수는 크기가 거목만하고, 입은 맨홀 뚜껑 정도만하다.[48] 사실 그 전에 올리가 먼저 노옴을 붙잡고 있는 촉수를 소방도끼로 잘라버리려 했으나, 촉수가 더 빨리 빠져나가는 바람에 바닥을 찍어 실패했다.[49] 소설에선 촉수 괴물이 물러간 직후 올리가 데이비드에게 촉수의 정체가 무엇일 것 같냐고 물어보면서 오징어 같긴 했다고 덧붙여 말한다.[50] 아라크니 랍스터는 몸이 갑각류처럼 단단한 걸로 묘사되기에, 촉수 괴물이 이 괴수보다 압도적으로 크지 않은 이상 이 괴수의 먹이일 확률이 높다.[51] 마트에 온 군인들 중 하나인 웨인 제섭과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다.[52] 전갈파리들이 조명빛에 이끌려 달라붙자 프테로버자드 몇 마리가 날아들어와 먹기 쉽게 차려진 밥상을 쪼아먹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속도 조절 못하고 유리창에 부딪혀 유리창을 깨버린 것. 그로 인해 벌레들과 같이 안에서 날뛰기 시작했다.[53] 이름의 어원은 익룡과 말똥가리를 합친 것이다.[54] 마트 내에 들어온 전갈파리들을 잡다가 익룡 한 마리에게 덮쳐져서 부리에 뒷목이 물어뜯겨져 사망하는데, 소설판에서는 목을 물어뜯기기 전에 추가로 발톱으로 등이 뜯기는 부상을 입는다.[55] 사람 다리에 한 줄 닿자마자 닿은 바지와 피부가 그대로 녹아버릴 정도다.[56] 실제로 작중 초반부에 나왔던 헌병이 약국에서 몸 여기저기에 큰 두드러기 같은 것들이 난 채로 주인공 일행에게 발견되는데, 이 두드러기 같은 것들이 바로 거미들이 헌병의 몸 안에다 알을 심어놓은 거다. 헌병이 괴로워하던 중 새끼 거미 한 마리가 헌병의 볼을 뚫고 나오고, 주인공 일행이 약국에서 탈출할 때 헌병이 앞으로 쓰러지면서 그 충격으로 등이 그대로 '펑'하고 터짐과 동시에 헌병의 파열된 등에서 새끼 거미들이 우르르 나온다. 이 장면들은 그야말로 끔찍하게 징그럽고 잔인한 장면으로, 이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를 용케도 받은 게 신기할 정도로 본작의 잔인한 장면들 중 하나로 손꼽힌다.[57] 헌병의 몸 상태를 보면 배와 가슴, 턱과 볼 부분이 두드러기로 부풀어 올랐고 각종 장기들과 피부조직이 손상됐기에 어찌어찌 구출되어 살아남았어도 오래 못 살거나 평생 장애를 달고 살아야 했을 것이다.[58] 마이클 하틀렌은 약국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산성 거미줄을 맞고 끔살, 바비 이글턴은 다리에 산성 거미줄을 맞고 과다출혈로 사망. 헌병은 다들 알다시피 수많은 거미 알들이 몸에 심어진 상태에서 괴로워하다 그대로 자빠져서 끔살. 마이론과 앰브로즈는 후반부에서 주인공 일행과 함께 마트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죽었는데, 마이론은 발목을 다쳐 부축을 받으며 나오다 거미에게 공격받아 사망하고, 앰브로즈는 주차된 차들 사이로 도망쳤으나 얼마 안 가 거미들에게 사망.[59] 전날 밤 마트에서 익룡들을 잡으려다 그만 전신화상을 입었으며, 이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약국으로 가는 데이빗 일행에 합류한 인물 중 하나가 중상자의 형인 바비 이글턴이었다.[60] 원작 소설에선 전갈파리와 익룡 사태가 끝난 뒤 댄이 주인공한테 왜 약국에 있던 사람들 중 아무도 마트로 넘어오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약국에도 크래커 등 약간의 음식을 판다곤 해도 불과 몇 미터 앞의 마트에 식량이 훨씬 많은데 아무도 오지 않는 게 의문이라고 하자, 팀을 꾸려 약국 탐사를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61] 원작 소설에선 7명이 갔다가 4명이 죽는다.[62] 다만 짐은 소리만 들은 것이기에 무엇에 죽었는지는 불분명하다.[63] 결말 장면에서 두마리가 미군의 화염방사기에 타 죽은 모습으로 나온다.[64] 나무 막대에 꽂힌 녀석은 약국에서 탈출하던 주인공과 그 일행들 앞에 나타나 위협을 가했는데, 이에 올리가 리볼버로 그 거미 괴물을 쏴 죽이려 했으나 리볼버 실린더 안의 탄이 다 떨어졌는지라 어쩌지 못하고 있던 도중, 댄이 나무 막대를 거미 괴물의 몸통에 꽂아버린 뒤 그대로 들어올려 멀리 던져버렸다. 이후 그 거미 괴물은 정황상 얼마 못 가 그대로 죽었거나, 죽진 않았어도 아라크니 랍스터나 지네 괴물 등 다른 괴물한테 잡아먹힌 걸로 보인다.[65] 폭주족처럼 검은 가죽 자켓을 입고 머리엔 두건을 착용한 키가 큰 중년의 남자이다. 당시 마트 안에는 아만다가 올리에게 준 리볼버를 제외하면 마땅한 무기가 없었는데, 이에 그가 자신이 엠브로즈의 차에 보관된 산탄총을 가져오겠다고 한 뒤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몸에 줄을 묶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마트 밖 안개 속으로 나선다[77]. 마트 안 사람들은 그 줄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줄이 갑자기 팽팽해지더니 이내 엄청난 속도로 줄이 풀리고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더니 다시 줄이 느슨해진다. 그래서 이상한 낌새를 끼친 주인공이 줄을 잡아당기는데, 끌려온 건 줄에 묻은 핏자국과 상반신이 뜯겨나가고 남은 하반신이었다. 정황상 같이 나선 다른 사람들도 집게 괴물이나 다른 괴물들에게 끔살당한 듯. 소설에선 그 다른 사람들이 괴수들한테 당하면서 죽어가는 소리와 괴수들의 소리가 나왔다.[66] 줄이 팽팽해져서 공중으로 치솟은 것과 몸이 깔끔하게 반토막 난 걸로 봐선 집게 괴물에게 당한 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하반신은 마트 앞에 방치되었는데, 새벽에 익룡 괴물 사태가 종료된 뒤 소리만 들리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끌고 가 버린다. 또한 원작 소설에서는 이 남자가 아닌 골프웨어 차림인 남자가 밧줄을 메고 나갔다가 끔살당하는데, 하반신이라도 남은 영화와는 달리 완전히 먹혀버리면서 피 묻은 밧줄만 남은 데다 그마저도 끝부분이 괴물한테 씹혀서 누더기가 된 걸로 나온다.[67] 하역장에서 동료 군인 2명이 자살한 이후 데이빗의 추궁에 의해 안개와 괴물들이 나오는 이유를 말하게 되지만, 하필이면 하역장에 따라 들어온 짐 그론딘(약국에 갔다 온 이후 카모디의 광신도가 되어 그녀를 적극적으로 따르는 등 말 그대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친구 사이였던 마이론하곤 이때부터 갈라진다.)에게 발각되어 카모디와 그 신자들 앞에 끌려나와 괴물들이 나타난 원인인 화살촉 프로젝트에 대해 모든 것을 분 뒤 카모디의 선동에 의해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고(끌려가기 전에는 정육점 주인장에게 칼빵을 여러 번 맞는다), 결국 마트 밖으로 쫓겨난 제섭은 처절한 표정으로 애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아라크니 랍스터의 집게발에 그대로 낚여가 사망한다.[68] 리볼버로 카모디에게 헤드샷을 날린 뒤 마트 밖에서 주인공의 차를 먼저 찾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뒤에서 아라크니 랍스터가 올리를 집게발로 낚아챈 뒤 그를 물어뜯어 죽여버린다.[69] 소설판에선 주인공 일행이 주차장으로 탈출했을 때 이 괴수 앞에 그레이 위도워도 등장했다.[70] 촉수 괴물의 전체 크기가 불명이긴 하나, 이 괴수가 갑각류처럼 몸이 단단한 듯한 것을 보면 촉수 괴물이 이 괴수보다 압도적으로 크지 않은 이상 이 괴수를 먹이로 삼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되려 촉수 괴물이 이 괴수의 먹이일 확률이 높다.[71] 한 번 땅에 발을 디딜 때마다 차가 덜컹 하고 흔들렸다![72] 내구도가 초월적인 게 아닌 이상 날아다니는 공격헬기에게는 그저 거대한 과녁에 불과하다. 헬기의 화력이 모자라다면 본격적으로 공군을 부르면 그만이고.[73] 감독인 프랭크 다라본트는 워킹 데드 드라마판의 총 감독이기도 하다.[74] 1편에서 특히나 미스트의 흔적을 짙게 볼 수 있는데, 대공명 현상으로 인한 다른 차원의 미지 외계 생명체들의 침공, 그로 인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참상등 꽤나 유사한 부분이 많다.[75] 실제 존재하는 곳이지만, 소설에선 이름만 바뀌어 등장한다[76] 영화에서 보이는 배경도 그 지역만 그런거고 전 세계적으로 지구가 망한게 아니란 것으로, 영화판 엔딩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즉 포기하지 않고 차를 달리기로 한 소설판의 드레이튼은 영화같이 지독한 배드엔딩은 맞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미국도 아니고 메인 주만 이탈하면 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