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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3:53:31

바인미

바인미
餅麪𬚸, 餠麪 | Bánh mì thịt, Bánh mì
파일:attachment/banhmi.jpg
<colbgcolor=#000><colcolor=#fff> 유형 샌드위치
국가·지역
[[베트남|]][[틀:국기|]][[틀:국기|]] 베트남 요리
발상 19~20세기 베트남
재료 빵, 돼지고기, 새우완자, 고수, 고추, 당근, , 쪽파, 간장, 느억맘
언어별 명칭
한국어 <colcolor=#373a3c,#ddd>바인미, 반미, 바잉미
베트남어 Bánh mì thịt, Bánh mì(쯔꾸옥응으)
餅麪𬚸, 餠麪(병면)(쯔놈)

1. 개요2. 역사3. 특징4. 명칭5. 매체6. 대한민국의 현황
6.1. 전문점6.2. 음식점6.3. 베이커리6.4. 카페6.5. 편의점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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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트남바게트 샌드위치. bánh mì thịt의 줄임말이다.

2. 역사

베트남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에 프랑스의 식문화가 유입되어 형성된 음식이다.

3. 특징

속재료에는 유럽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 들어간다. 향신료를 묻히거나 향신료에 재워 맛을 입힌 후 구운 돼지고기 혹은 새우완자당근, 쪽파 등 각종 채소 등의 속재료를 빵 사이로 넣고 속재료 위에 매운 간장이나 느억맘 등의 소스를 쳐서 먹는다. 채소는 고수, 고추, 당근, 등이 들어가는데 특히 고추가 꽤나 매워서 평범한 샌드위치인 줄 알고 주문했다가 매운맛에 데이는 사람들도 있다. 고수나 고추 등은 싫어하면 빼 달라고 하면 된다.

바게트가 딱딱해서 먹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한국에서 접하는 바인미는 대부분 유럽식 바게트 완제품을 써서 만들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다. 현지에서 먹어 보면 유럽식 바게트보다 부드럽고 겉면도 바삭하지만 쉽게 뜯어지는데 이유는 베트남식 바게트에는 설탕, 버터 등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쌀국수와 함께 베트남의 양대 서민 음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미국, 호주를 비롯하여 베트남인이 이민을 간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물가 상승률이 각국마다 다르기에 특정하 때문기 힘들지만 현지 로컬식당 기준으로는 '퍼'(쌀국수)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인데 퍼의 3분의 2에서 4분의 3 정도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이 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베트남 쌀국수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베트남 요리 식당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서울 이태원동푸드트럭 형태로 파는 곳이 있었는데 단속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고 하루 판매량이 너무 들쑥날쑥하다는 이유로 결국 없어졌다. 미국식 베트남 쌀국수집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가격은 6,000원 가량이다. 초기 베트남 쌀국수는 미국화된 '포'를 파는 체인이 한국으로 수입된 것인데 여기서는 바인미를 잘 팔지 않는다. 베트남 쌀국수 열풍이 한 차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현지 음식을 팔기 시작하는 체인점들이 늘어나면서 '포'가 아닌 베트남식 ''를 파는 집이 늘어났는데 여기서는 대개 분짜와 바인미를 같이 판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바인미는 불고기를 넣어서 현지화하기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던 2020년에 베트남에 입국한 후 격리소에 이송된 한국인들이 자신들이 식사로 받은 빵에 대해 '겨우 빵 쪼가리'라고 언급하는 인터뷰를 한국 모 언론사가 보도했는데 격리 인원들이 받은 그 빵이 바로 바인미여서 베트남인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관련 기사

4. 명칭

바인미 자체는 ''이라는 뜻으로, 떡 병(, 바인) 자와 밀가루 면(, 미) 자를 써서 밀가루 떡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베트남어는 수식하는 말이 수식받는 말보다 뒤에 오기 때문에 어순이 '미바인'이 아니라 '바인미'가 된다. 또, thịt은 베트남어로 고기라는 뜻으로, 쯔놈으로 '𬚸'라고 쓸 수 있다.

국립국어원베트남어 한글 표기법에 따르면 '바인미'가 바른 표기다. 어말이나 자음 앞의 nh는 받침 'ㄴ'으로 적되 그 앞의 모음이 a인 경우에는 a와 합쳐 '아인'으로 적는다. (예: Thanh Hoa → 타인호아, Đông Khanh → 동카인)

한편 하노이 방언으로는 -nh가 -ing처럼 발음되어 '바잉↗미↘'에 더 가깝게 들린다. 국제음성기호로는 [ɓǎjŋ̟ mì]. 후에 방언에서는 '밴미', 호찌민 방언에서는 그냥 '반미' 같은 발음이 된다.

하지만 한국 식당에서 자주 보이는 표기는 호치민, 영어식 발음인 '반미'인데 하필이면 미국에 반대한다는 뜻의 반미(反美)와 발음이 겹친다. 실제로 이걸 이용해 오늘 뭐 먹지?에서 신동엽이 "반미를 만들어 봤으니까 이젠 친미(親美)를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라는 농담을 한 적이 있고 비슷하게 요리 유튜버승우아빠미국 요리샌드위치 이야기를 하다가 반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제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진짜 반미(反美)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국의 극우 만화가인 윤서인이 반미 샌드위치라고 적힌 바인미를 샌드위치의 이름이 반미(反美)라는 단어와 동음이의어라 재수없다며 페북에 비난하는 을 올려 그 글을 본 사람들이 반미 샌드위치를 파는 점주가 반미 성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오해하고 화가 난다는 투의 댓글을 단 적이 있었으며 영어 메뉴판에서 Anti-American Sandwich라고 오역하는 실수가 일어나기도 했다.

마침 바인미의 모태인 베트남사회주의 국가로서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과 맞선 과거가 있고 한국도 파병했기 때문에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는 노인 세대가 잘 모르고 실제로 이렇게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1] '반미'가 하노이 현지 발음과 잘 맞지 않는 표기인 데다 이런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겸사겸사 외래어 표기법을 지킬 겸 '바인미'로 표기하는 곳이 늘었다.

5. 매체

6. 대한민국의 현황

6.1. 전문점

6.2. 음식점

6.3. 베이커리

6.4. 카페

6.5. 편의점

7. 관련 문서



[1] 사실 베트남인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은 오히려 친미에 가깝거나 중립적인 편이다. 베트남 전쟁 자체가 남베트남 영토 내에서만 벌어져서 북베트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데다 전쟁 직후에 중국이 베트남을 자국의 위성국으로 만들고자 침공해온 바람에 그쪽 관련해서 피해가 막심했던지라 도리어 반중 여론이 반미 여론을 아득히 압도하기 때문이며 전쟁 이전에는 공산주의 국가라는 점이 발목을 잡혀서 그렇지 지속적으로 미국과의 화친을 원했던 것 때문에 원래는 미국에 대해 딱히 악감정이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