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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0-06 17:13:54

삼국(드라마)/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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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점3. 특징
3.1. 삼국지를 안다는 전제 하에서 전개3.2. 본작 고유의 독창성
4. 호평
4.1. 인물의 재평가4.2. 사건의 재해석
5. 문제점
5.1.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연의라는 태생적 문제
5.1.1. 아쉬운 결말5.1.2. 형주에 너무 무게 쏠린 전개5.1.3. 관우, 장비와 제갈량의 과도한 대립
5.2. 풍성한 스토리의 통편집5.3. 등장인물들의 불공평한 비중5.4. 재현 오류5.5. 연출상의 문제5.6. 설정오류

1. 개요

드라마 삼국(통칭 신삼국)의 작품론에 관한 문서. 서술이 길어져 분리되었다.

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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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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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2 / 5.0

3. 특징

3.1. 삼국지를 안다는 전제 하에서 전개

본작은 다른 삼국지와 달리 황건적의 난부터 십상시의 난에 이르는 초반 파트는 통째로 생략하고, 조조가 정국을 장악한 동탁을 암살하려는 시점부터 시작한다. 한 마디로 시청자들이 이미 삼국지를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진행하며, 이 때문에 삼국지를 잘 모르는 상태라면 추천하기 어렵다.

일단 원작에서 여기저기 심하게 잘려나간 부분이 많다. 특히 조조 중심의 서사가 강조되면서 유비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줄고[1] 그 밖의 군벌들. 예컨대 원소, 원술, 손책의 이야기는 대폭 축소되었다. 또한 동승과 길평, 복완의 조조 암살 시도처럼 비슷한 사건은 하나로 합쳐지기도 하며, 중요한 사건에 딸린 여러 곁가지들은 모두 생략했다. 심지어 조조의 관도대전 승리 직후 벌어진 창정 전투, 원소 아들들의 내분, 오환족 정벌 등도 생략되었다.[2] 때로는 전위의 죽음이나 제갈량의 남만 정벌 등 아주 중요한 사건이 정작 등장인물은 나오지도 않고 대사 몇 마디로 넘어가기도 한다. 이렇기에 본작이 주요 시청자로 전제한 "삼국지를 어느 정도 아는 자" 로서도, 어떻게 묘사될까 기대하던 부분이 통으로 날아가면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저렇듯 중요한 사건도 대사 몇 마디로 지나가다 보니, 극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불친절하다. 정사가 됐든 연의가 됐든 삼국지는 수많은 인물들이 넓은 지역에서 펼치는 이야기인 만큼 무수한 인명과 지명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것들을 따로 알려주지 않는다. 극의 짜임새는 손책이 강동을 제패하는 부분이 통째로 잘려나간 정도를 제외하면 큰 결함이 없으나, 삼국지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다면 "장수와 싸우다 전 장군이 전사한 일이 있다" 라고만 할 경우 장수와 전 장군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고 "원소가 공손찬을 물리쳤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어디 사는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소가 오랜 숙적인 인물이 있었는데 원소가 이긴 모양이라는 정도의 느낌밖에는 받기 어렵다.[3] 작중의 캐릭터들 가운데 이름이 따로 있는 인물이 3백 명 가까이 되는데, 이들 한 명 한 명을 충분히 조명하는 것도 아닌지라 주요 인물 몇몇을 제외하고는 얼굴을 익힐 시간도 없이 지나가는 셈이다. 게다가 기주, 서주, 형주 같은 지명이 계속 언급되는 와중에도 시청자에게 지도를 한 번도 보여주지 않으므로, 본작만 볼 경우 유비가 익주에 최종적으로 안착하기까지의 행로조차 파악할 수 없다.

다만 마지막 화에 나오는 사마의와 사마소의 대화에서 하진을 언급하며 하진을 생략한 당위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사마소는 하진이 어떻게보면 천하대란의 시작이 아니었냐고 사마의에게 묻지만 사마의는 하진이 발단이 아니라 근본 원인은 한이 쇠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즉 동탁부터 묘사해도 한실의 쇠락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해도 무방했다는 논리로도 확장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드라마이지 역사서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채택할 수 있는 전개 방식이다.

3.2. 본작 고유의 독창성

이런식의 각색을 살펴보자면 유비가 이릉대전에서 황망해하기보단 미친 듯이 손권을 죽이라고 외치는 부분이나 장비, 관우에게 웃어주는 모습과 다른 이들에게 웃는 모습이 다르다는 점, 조조가 죽기 전에 오직 조비만이 조조의 손짓을 알아차리고 물을 준다거나, 공명이 상방곡에서 사마의를 죽이기 직전까지 가자 감정이 북받쳐서 죽은 유비를 떠올리며 "폐하"가 아니라 "주공"이라고 부르는 등[4]이 있다. 그 외의 각색들을 열거하자면, 오호대장군 임명 때 삼국지연의에선[5] 관우가 황충이 오호장이 된 걸 불쾌해하지만 여기선 오히려 황충은 백전노장이니 그렇다쳐도 마초는 웬 듣보잡이냐? 하는 식으로 불쾌해한다.[6] 또한 유비가 조운을 형제 취급하고[7], 황충에게는 형님이라고 부른다거나, 방통이 죽은 것은 방통의 삽질이 아니라 명분 때문에 망설이는 유비에게 서촉을 칠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스스로 적의 표적이 된 자기희생이었다는 식의 각색이 있다. 많은 2차 매체에서 관우와 제갈량의 권력 싸움이었다 해석되는 화용도 사건도 사실은 주유가 조씨 가문과 유비를 싸우게 해 어부지리를 노리려고 조조를 유비군 쪽으로 쫓은걸 간파한 제갈량이 말려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조조를 살려줄만한 관우를 보낸 것으로 각색됐다.

또한 원작에서 적게 안배된 각 집단 내의 갈등을 부각해서 그리고 있다. 위나라는 조조가 위왕이 되는 과정에서 조조와 순욱의 갈등을 그리고 있고[8], 촉의 경우 유비가 동오로 결혼하러 간 뒤 관우, 장비제갈량의 갈등을 보여주기도 하며[9] 오나라에서도 손권주유여몽 간의 알력이 묘사되기도 한다. 심지어 손권이 여몽을 독살했다고 암시되는 장면까지 나올 정도. 대개 위나 오의 경우는 무개성한 캐릭터들의 캐릭터 부여측면에서 호평이 많고 단순 군담에 정치사극적 요소가 들어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많지만 유비 세력의 제갈량과 관우, 장비의 대립은 관우, 장비를 아예 소인배로 깔아 뭉개서 표현을 해버려 작중의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정사를 좀 더 반영해 유비는 기존 삼국지의 온화하고 세심한 모습보다는, 조용하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분노할 땐 열화같이 내며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등 유비의 인간적인 모습이 좀 더 강하게 묘사되었고[10] 조조에 대해서는 기존의 대부분 창작물과 다르게 묘사되는데, 냉혈한 이미지가 아니라, 현대극에 어울리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설정되어 속내를 숨기지 않으며 진솔함과 익살스러움으로 대표되는 캐릭터로 묘사됐다. 외모 면에서도 기존 조조의 날카로운 외모보다는 능글맞은 면을 살린 캐스팅을 한지라 기존 이미지와 달라서 그런지 호불호가 갈린다. 손권은 기존의 뛰어난 청년 군주 이미지에서 유능하지만 음험하며 부하를 의심하여 숙청하는 등 냉혈한 이미지로 연의에 등장하지 않는 정사의 흑역사가 대폭 반영되었다. 심지어 주유조차 의심하며, 여몽도 그렇다. 여몽은 대놓고 나오지는 않지만 독살로 추정되는 장면이 연출된다.

또한 그 동안 삼국지에서 그냥 잠깐 등장하는 조비를 자세히 묘사한 것도 특징이다. 보통 삼국지 매체 등에서는 조비는 조조가 죽은 후에 그냥 이어받고 몇 년후에 죽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조비가 황위에 오르기 위해서 어떤 치밀한 계획들을 꾸미는지 한 황실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 등이 그려져 있다. 그 와중에 표현된 조식의 칠보시는 나름 멋진 장면 중 하나. 거기다 그저 몇 줄로 지나갔던 한황실 폐위 장면도 볼거리중 하나이며, 정사대로 조조의 딸 헌목황후 조씨가 폐위를 방해한다.(물론 과정이나 조비의 암살 시도 등은 각색한 부분이다.)

심지어 특정 케이스는 아예 원작과 반대로 가기도 한다. 예로 이릉대전에서 조비는 유비가 군사 다루는게 서툴다고 비웃지만 이 드라마에선 육손화공을 준비한다는 소리가 나오기 전까진 조비와 사마의 모두 유비가 이길거라 분석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기존 삼국지 매체 등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루며 각색했다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4. 호평

4.1. 인물의 재평가

삼국의 주요인물인 조조, 유비, 손권은 기존 연의에 비해 엄청난 푸쉬를 받았다. 조조의 경우는 그냥 악당 포지션에서 스토리의 중심축이자 주인공으로 발돋움 했으며, 어딘가 모르게 열등감에 찌들어있어 잔혹하고 냉정한 조조가 유쾌하면서도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있어 바라보기에 시원스러운 구석도 있다. 유비는 주인공이긴 하나 현대 관점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무위의 치를 강조한 다소 어수룩한 면모에서 강단있고 카리스마 넘치나 인의도 겸비한 이상적인 군주로 재평가 받으며 화려하게 떠올랐다. 손권은 그냥 연의에서 나오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동오의 주군이 되기위한 적극적인 모습이 나오며 그동안 손권에게 있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재평가는 마냥 미화만 들어있지 않고 적절한 푸쉬와 한계도 함께 제시하며, 훌륭한 캐릭터 성을 확립했을 뿐만 아니라 고증 문제도 크게 걸릴 것이 없는 본작에서 가장 흥한 재평가 인물로 봐도 좋을 것이다.

노숙이나 방통처럼 함께 활약했던 동료에 비해 존재감이 묻혔던 참모들도 화려하게 부각을 받았다. 강동에서 주유는 다소 발암 기질이 있어서 강동 유일 현자 포스를 풍기는 노숙은 실질적인 손유 동맹의 장본인으로, 주유와 제갈량이 암투나 벌일 때 둘 사이를 조율하여 천하대국의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가로 묘사되며 호구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방통은 낙봉파에서 어이없게 죽어 그나마 제갈량과의 경쟁심 같은 낮은 단계의 떡밥 정도나 뿌려대던 이미지에서, 유비를 군왕으로 각성시킨 장본인이자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익주를 취하게 만든 에피소드를 만들어 유비와 나름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제작진의 새로운 인물해석과 평가로 확실하게 작품을 살리는 캐릭터들이 탄생하고 이러한 부분은 호평 받을 만한 인물 각색으로 꼽힌다.

4.2. 사건의 재해석

가끔 연의를 보다보면 뜬금 없는 전개와 돌변하는 인물들의 태도를 목격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이를 어느 정도 개연성 있게 바꾼 장면이 곳곳에 있어 호평받을만 하다.

화용도에서 제갈량이 관우가 조조를 의리상 차마 죽이지 못하고 살려보낼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보냈는데, 왜 화용도에서 관우가 숙적 조조를 죽이지 않은 것에 대해 설렁설렁 넘어갔는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동오만 하더라도 조조를 죽이는 대업을 일부러 유비에게 양보했으며, 유비측이 조조를 죽이게 함으로서 이를 통해 조조측의 증오와 분노를 유비에게 돌리려고 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장 조조를 놓친 것에 대해 유비측에게 어떻게 할거냐며 분개해하던 노숙도 동오로 돌아와서는 정작 태연하게 손권, 주유와 함께 술자리에서 이에 대해 대화하는 등 처음부터 동오는 유비측을 조조에 대한 고기방패로 던져주려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11][12]

관우의 오호장군 불만 일화에서 연의에서는 이미 장사에서 겨뤄 서로를 인정하는 관계가 되었음에도 뭔 황충과 자기를 동렬로 놓느냐며 화내는 장면이 있는데, 본작에서는 이를 감안하여 황충 대신 마초가 그 대상으로 바뀌어 아군에 들어오자마자 뭔 오호상장이 되냐며 까는 에피소드로 바뀌어 모순이 없게 된다.[13] 그리고 마초와 겨뤄보겠다는 일화도 이것과 함께 엮어서 개연성을 추가하였다.

장송이 조조에 서천 특사로 방문한 에피소드는 연의에서 조조가 아무 이유 없이 오만해지고 장송을 홀대했다고 묘사하지만, 본작에서는 서량을 토벌하여 군대를 쉬게 하고 싶은데 장송의 의중은 조조의 힘을 빌어 한중의 장로를 견제할 심산이었고, 이를 간파한 조조가 아예 말도 못 꺼내게 면박을 주려고 그랬던 것이라는 설정을 입혀 개연성을 끌어올렸다. 쉽게 말해 출병을 거절할 수도 없고 여력이 안 된다고 솔직히 말할 수도 없으니 그냥 쫓아냈다는 식으로 묘사한다.

동작대 연회를 단순히 조조가 제왕의 포부를 드러내기 위해 만든 사건을 넘어서서 조조의 후계자를 노리는 조비의 야심까지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만들었다. 무예는 조창에 안 되고 글 솜씨는 조식에게 안 되니 조비는 이들에게 지더라도 큰 그림을 그릴 작전을 세운다. 연회에 주요대신이 모두 참여하면 민심이 조조를 향하는 것이니 무난한 글을 써서 제출하고 주요대신이 빠지면 한실숭상의 글을 써서 불참했던 천하 선비들의 마음을 잡고자 했다. 연회는 순욱 등 주요대신의 불참자가 많았고, 조비는 한실숭상의 글을 제출하는데 아첨꾼이나 정치를 모르는 무장들만 참여한 연회에서 조비의 글은 퇴짜를 맞는다. 조조는 아첨하는 신하들 틈에서 제왕이 되라는 아첨을 듣지만 겸양한다. 이때 제왕의 포부를 갖고 있으면서도 민심이 아직 자기에게 향하지 않음을 알고 겸양한 조조의 모습과 엉뚱하게 조조 아첨자들만 모인 곳에서 한실숭상의 시를 써올린 조비의 모습이 일치가 되며 사마의는 조비에게서 제왕의 포부를 읽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 손유간의 치졸한 형주쟁탈전에 비해 스케일도 크고 인물의 내부 심리 묘사가 두드러져 비교해봤을 때 더 스토리성이 좋은 에피소드이자 각색을 잘한 에피소드로 꼽힌다.

강동이 형주를 차지하고 관우가 죽는 과정 등에도 각색을 통해 현실성과 개연성을 올렸다. 손권은 형주를 얻고 싶어 관우의 뒤통수를 노리라고 여몽에게 지시하지만, 육손의 말을 듣고 관우를 죽이면 유비와 원수가 되기 때문에 형주는 얻고 유비와는 화해의 길을 만들고자 관우를 살려보내라 명령한다. 하지만 여몽은 의도적으로 명령을 거부하여 전공과 사적인 복수심[14]이나 호승심이 원인이 되어 독단으로 관우를 죽인다고 각색한다. 겉으로는 여몽을 칭찬하지만 자신의 명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에 손권이 여몽을 독살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관우의 영혼 때문에 미쳐 죽었다는 식으로 나온 과거 연의의 묘사보다는 훨씬 세련된 각색이다. 그러고 육손까지 압박하여[15] 자진 사퇴케 만들고 드디어 도독들의 간섭에서 벗어났다며 회심의 미소짓는 손권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정치적 심리를 부각하는 묘사를 넣으면서 캐릭터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이용하기까지 한다.

5. 문제점

5.1.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연의라는 태생적 문제

본작은 앞서 수차례 언급했다시피 절대 정사 삼국지의 사극화가 아니며 구삼국처럼 연의 위주도 아닌 제작진이 재창작한 새로운 연의이다. 이러한 태생적 배경 때문에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있는데 바로 이 단점 부분이 본작의 최고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유비의 재해석이나 노숙의 재평가 등 인물적인 새로운 견해나 방통의 자기희생을 통한 서천정벌 명분획득 등의 사건의 새로운 해석은 호평 받지만 전부 호평은 아니고 어떤 것은 굳이 역사를 비틀어가면서까지 이렇게 표현한 이유가 뭐냐며 극딜당하는 경우도 많다.

5.1.1. 아쉬운 결말

본작은 사마의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정확히는 사마의가 최후를 맞는 장면을 직접 묘사하고, 내레이션으로 사마씨 정권이 촉과 오를 멸하고 천하를 통일했다고 소개한다. 즉 삼국지의 최후의 승리자는 사마의라고 미리 결론을 짓고, 작품 전체가 그에 따라 구성되었다. 작중의 사마의가 강한 인내심과 뛰어난 능력을 갖추는 등 실존 인물에 비해 훨씬 미화되었고, 그에 비해 조씨 가문이 제법 폄하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실제로 사마씨가 세운 서진이라는 통일 제국이 오래 지속되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서진이 세워진 이후로도 난세가 계속되었고, 백성들은 고통을 받았다. 이런 의미에서 사마씨의 창업도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본작에는 이러한 사실까지 염두에 두었다는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즉 어쨌건 최종적으로 삼국을 통일한 건 사마씨이니 그가 최후의 승리자이고, 이걸로 작품 끝났다고 선언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원전인 삼국지나 삼국지연의도 서진의 통일로 끝나기 때문이라는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삼국지연의는 사마씨 만세를 외치는 작품이 아니다. 실제로 마지막에 나오는 시인 고풍에서 마지막 부분에 '솔밭처럼 셋으로 나눠 서려던 일 이미 꿈이 되었는데 뒷사람들 탄식하며 괜스레 시끄럽게 구네.'라는 구절이 있다. 즉, 연의는 기본적으로 "아무리 싸워봤자 결국 그저 과거의 한 사건 밖에 안 된다" 라는 허무주의로 막을 내린다.[16]

5.1.2. 형주에 너무 무게 쏠린 전개

정사가 되었건 연의가 되었건, 형주 공방전은 삼국지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건이다. 조조 세력과 유비 세력, 손권 세력의 삼파전이다 보니 상당수의 주요 인물들이 개입되며, 그 결과도 가장 이름이 높은 인물 중 하나인 관우의 죽음이고 이것이 다시 이릉대전도원종언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물론 중요한 대목이기는 하지만 작중에서 이 부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상술되었듯이 본작은 여러 사건들을 과감하게 쳐내고 비슷한 사건끼리는 서로 합쳐서 연출하기도 하는데, 유독 형주만은 예외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 형주 공방전이 시작되는 것이 46화고 주유가 병사하는 것이 58회라 10화 이상이 들어가는데 한국의 어느 사극처럼 전체 200화 짜리면 모를까 94화짜리 분량에서 13화는 지나치게 많은 감이 있으며, 이 때문에 전개가 느려 답답하다는 평이 많다.[17]

그런데다, 이 13화는 아주 오롯이 형주 공방전에만 할애되었다. 즉 형주 공방전을 주로 다루되 이 시기에 같이 일어난 다른 사건을 곁들이는 것조차 아니다. 대표적으로 합비 공방전이라는 큰 전투가 있었음에도 이쪽은 대사 몇 줄로 간단히 처리되었고, 엄연히 독립적인 사건임에도 손권을 무시하고 형주에서 마음대로 군권을 행사하고 있는 주유를 불러들이기 위한 전투로 폄하되었다. 그런 곳을 왜 공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유비와 제갈량의 모습과, 강북에 있는 성 몇 개보다 형주가 훨씬 중요하다는 노숙의 말은 덤이다.[18] 여기에 이 13화 동안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조조는 얼굴도 비치지 않는다는 점이나 형주 공방전을 더욱 부각시키고 싶었는지 관우, 장비가 제갈량을 박대하는 대목이 들어갔다는 점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 할 만 하다.

5.1.3. 관우, 장비와 제갈량의 과도한 대립

드라마적 요소로 갈등을 넣어 긴장감을 조성하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은 보편적인 요소다. 하지만 본작의 관우, 장비 vs 제갈량의 대립은 역대 다른 삼국지 창작물과 비교했을 때 최고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심하다.

정사에서는 처음 제갈량이 유비에게 와서 너무 붙어다니니 유비에게 뭐라고 투정부리니까 수어지교 고사를 들며 잘 타일러 다음부터는 불평을 내지 않았다는 기록이 전부다. 연의에서도 박망파 전투 이후로는 제갈량을 인정하고 따르며 이문열 삼국지에서도 화용도 사건 이후로는 완전히 일단락 된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관우와 장비가 제갈량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장면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심지어 정사니 연의니 하는 것을 내려놓고 작중의 묘사만 본다 하더라도 다소 어색한데, 처음에는 못마땅하게 여기다가 박망파 전투에서 제갈량이 능력을 보이니 정사, 연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비가 손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강동으로 가버리고 제갈량이 형주를 맡자, 느닷없이 관우, 장비와 제갈량의 갈등이 터진다. 그것도 "와룡이라고 할 때 용은 제왕의 상징이 아닌가. 혹시 형주의 주인 자리를 노리지는 않겠는가.", "조운, 황충, 위연 모두 제갈량을 너무 잘 따르지 않는가." 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급기야 이 때 제갈량은 관우와 장비가 하도 갈궈 대는 통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19], 유비가 돌아오자 병부를 모빌처럼 걸어놓고(...) 하야하려고도 한다.[20]

작중의 위, 촉, 오 모두 내부 갈등과 대립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위나라의 경우 조조 생전에는 순욱의 위왕 즉위 반대나 한실 부흥 세력의 궐기 등이 있었고, 사후에는 조씨들과 사마의 간의 권력 다툼이 있었다. 오나라의 경우는 손권과 주유의 신경전과 주유와 노숙의 논쟁, 대도독들의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손권의 정략 등이 있었다. 문제는 촉인데, 본작의 제작진으로서는 위와 오에 내부 갈등이 있었던 만큼 촉에도 이런 것을 넣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원래 이런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말이 조금이라도 되는 것이 관우, 장비와 제갈량의 갈등인데, 따라서 제작진은 이것을 정사나 연의보다 훨씬 과장하고 부풀려서 묘사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위나 오의 내부 갈등과 촉의 내부 갈등이 지나치게 대비된다는 문제가 생겼다. 위와 오의 경우 대립과 갈등을 겪으면서 존재감이 옅던 캐릭터들이 제 몫을 챙겼고, 대립하는 양측 가운데 어느 한 쪽에 무게가 더 실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유와 노숙의 논쟁 같은 경우 양쪽의 주장 모두 충분히 일리가 있을 뿐더러, 서로 부딪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반면에 촉의 내부 대립 같은 경우 당사자들인 관우, 장비, 제갈량은 이미 돋보이는 캐릭터들이라 비중을 더 많이 주고 싶다는 것만으로 마찰을 빚게 할 이유가 없으며, 이 마찰이라는 것도 제갈량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관우와 장비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써서 제갈량을 일방적으로 오해한 나머지 박대하고 위협하는 것으로 묘사된다.[21] 즉 위나 오와 달리 촉의 내부 갈등은 작중에서의 기능이나 역할만 놓고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많지 않으며, 정사나 연의를 어느 정도로 충실하게 구현했는가 하는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더더욱 문제가 많다.

5.2. 풍성한 스토리의 통편집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스토리 라인이 굵직한 사건 위주이다보니 엄청난 분량이 통삭제되거나 심하게 축약, 비약되었는데 이게 삼국지 전체에서 중요한 부분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당장 삼국시대의 시작을 알린 황건적의 난부터 20초 내레이션으로 퉁쳐지고 바로 조조의 동탁 암살기도가 나온다. 게다가 독자적인 색채가 지나치게 강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서는 제작진 입맛대로 심하게 미화되거나 폄하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술할 수혜자, 피해자 항목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삼국지를 접해보지 않은 시청자들의 경우 십상시의 난이나 전위의 죽음, 남만 정벌같이 굵직한 사건마저 아예 나오지도 않기 때문에 배경 지식이 없다면 이해 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다. 심지어 관우가 자결하는 등,[22] 원작 내용에 대해 각색 수준을 넘어 아예 왜곡 수준에 달하는 것도 상당량 있다.

일단 원작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임에도 축약 과정에서 뭉터기로 날아가버린, 혹은 각색(내지 왜곡)되거나 비약된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이처럼 다수의 등장인물이 특정 인물에게 흡수되어 공기로 추락하는 경우가 아주 많으며, 몇몇 에피소드는 아예 개작에 가까운 것도 있다. 이는 드라마의 초점이 조조, 유비, 제갈량, 사마의 등 중심적인 인물 위주로 포커스가 맞춰진 까닭인데, 이 때문에 원작 삼국지연의를 충실하게 재현했던 84부작 삼국지와는 디테일 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특히 생략당한 파트의 연출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막판 들어서는 남만 정벌을 비롯한 엄청난 분량이 가지치기되고 조루성 결말을 맺는 바람에 강유, 제갈각 등 이후 중요한 안배가 필요한 캐릭터들이 제대로 활약조차 못해보고 그대로 증발하다시피 하기도 했다.[37]

5.3. 등장인물들의 불공평한 비중

상술되었듯이 본작은 분량상 정사나 연의의 여러 이야기들이 생략되고, 많은 주요 인물들이 엑스트라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기왕 편집을 하고 잘라내기로 했다면 인물들의 비중이 대체로 공평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으며 그 이유도 납득하기 곤란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손견, 손책, 손권 삼부자인데, 이들 중에 이야깃거리가 가장 많은 인물은 역시 손권이며 따라서 손권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손책 역시 강동을 제패하여 손권에게 나라의 기틀을 마련해 준 업적이 분명히 있는데, 이 부분이 통으로 생략된다. 즉 손책보다는 손권이 훨씬 많이 다루어진다는 이유로, 손책의 업적이 통째로 잘려나간 것이다.

사마씨 역시 비슷한 경우다. 실제로나 연의에서나, 서진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사마사의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사마의는 위의 충신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신이 다소 애매했던 반면, 사마사는 조조와 비슷한 행보를 걷다가 요절하는 바람에 사마소에게 배턴을 넘긴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마사가 정권을 잡고 있던 동안 사마소는 뭔가 뚜렷하게 남긴 행적이 없으며, 그가 역사의 전면에 나온 것은 형이 일찍 죽어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결국 서진을 세우게 되는 사마염의 아버지는 사마소이며 사마소의 아버지는 사마의라는 이유로, 이 중간에 위치한 사마사의 비중이 공기나 다름없다.[38] 비록 본작은 사마의의 죽음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사마사가 이렇듯 찬밥 신세가 될 만한 인물은 아니다.

즉 본작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별로 없다고 판단되는 인물은 실제 정사에서나 연의에서의 비중이 어느 정도나 되든간에 가차없이 잘라내어 버리며, 그 기준도 "이야깃거리가 별로 없다" 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아무리 본작이 정사나 연의를 충실히 구현한 작품이 아니라지만, 어쨌든 삼국지라는 원전이 있는 이상 원전의 팬들에게서는 긍정적인 평을 받기 어렵다.

5.4. 재현 오류

계속 언급하지만 본작은 고증 따위 개나 주라는 식의 전개로 상당히 프리하다. 정사는 물론 연의에도 구애 받지 않으면서 전개하다 설명이 귀찮거나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시청자들의 배경지식으로 퉁치기도 할 정도다. 따라서 고증 문제는 언급해봐야 입만 아프고 아래 서술되는 부분은 그 중에서도 디테일한 부분이다.

지역명에서 오류가 하나 있는데, 드라마 13화-조조가 헌제를 차지할 때 '허창을 허도로 개명한다'라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 하지만 쉬창 항목에도 나오듯, 본래는 허나라 지역이라서 허라고 불리운 것을 조조가 자신의 본거지인 이곳에 헌제를 데려오며 후한의 수도가 된 이곳 이름에 도(都)를 붙여 허도로 개명했다. 허창은 조조 사후 위나라를 세운 조비가 魏基昌于許, 즉 위나라는 허에서 번창할 것이다라고 하여 허도에서 허창으로 개명한 것으로 개명 순서로 보면 원래는 허-허도-허창인 셈이니 고증오류. 원본에서도 KBS 더빙판에서도 이렇게 나온다.

허창만이 아니라 뜬금없이 오나라 수도를 건강이라고 언급한다. 심지어 당시는 유비가 손상향과 결혼하러 동오로 건너갈 시점인데 이땐 건강은 커녕 건업도 없던 시점이다. 말릉이라 해야 옳으며, 그나마 현재의 명칭인 남경이라고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이다. 금릉-말릉-건업-건강-난징(남경) 순으로 지명이 바뀌었고, 유비가 동오에 결혼하러 간 시점은 말릉이고 그 이후 건업으로 개명되며 동진시기에 사마업의 피휘로 건강으로 바뀐 것을 벌써 건강이 등장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조조의 근거지인 연주(兖州)는 곤주(衮州)로 나온다. 연주 연자가 일상에서는 쓰이지 않는 생소한 한자라 대충 모양새가 비슷한 곤자와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도겸은 (서주의) 동쪽에 원술이 있다고 언급하는데, 정작 원술의 근거지인 양주는 서주의 남쪽에 있으며, 서주의 동쪽에 있는 건 동중국해, 즉 바다일 뿐이다.

삼국시대에는 없었던 의자에 장수들이 앉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하지만 위 항목을 다 읽어 봤으면 알겠지만 이 정도는 애교 수준이다.

조조 사후 장례를 치르는 에피소드에서는 심지어 헌제가 조문을 온 상황에서 조조를 태조 무황제로 추존한다는 충격적인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아직 조비가 황제가 아닌 위왕의 신분이니 무황제가 아닌 무왕으로 추존한다는 것이 맞는다.

제갈량이 법률을 온건하게 하고 이를 유비가 기각하며 법률을 엄격하게 하여야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법정이 제갈량의 법률 집행에 대해 좀 유하게 해도 되지 않느냐고 하였고 제갈량이 법정에 대해 왜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하는지 언급한 것이다. 이는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에서 거론된다.

그 외에도 시대에 맞지 않는 대사들이 다수 있다. 자세한 건 상위 문서에서 확인 가능.

5.5. 연출상의 문제

연출이 무협이나 판타지물처럼 지나친 과장 및 CG가 동원되어 예전보다 리얼리티가 떨어진 것도 지적받는 점. 특히 일기토 장면 과장이 매우 심해졌다. 여포와 유비 3형제의 대결의 경우 아예 무협지처럼 말을 탄 여포가 말 위에서 점프를 해서 싸우기도 한다. 그리고 일기토 때 아무 장수나 시도 때도 없이 말위에 누워서 창을 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무예보단 마상곡예 내지는 서커스라고 불러야 할 지경. 비슷한 과장된 연출이 훗날 조자룡이 장판파에서 무쌍을 찍으며 아두를 구해 나올 때에도 나온다. 극의 전개에 자연스레 맞는다기보단 스케일 크게 푹찍푹찍 정신없이 찍어대기만 하는 전쟁신과 맞물리면 과유불급이 따로 없다. 후반에 마초와 장비와 허저의 일기토 장면도 이렇다. 대륙 드라마의 장르적 클리셰로 보는 시각까지 있을 정도.

제작 과정상의 안배도 적잖이 지적받는데, 실제로 드라마의 규모와 분량에 비해 제작 속도가 굉장히 짧은 편이었다. 이런 탓에 상황이 한 화가 끝나는 것 같지 않게 툭툭 끊겨서 연결이 이상한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제작진이 방송을 하면서도 몇 화로 끝낼지 분량이 정해지지 않아 편집을 들쑥날쑥 했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그 책임을 방송 횟수를 제한하는 법 탓으로 돌렸는데, 그러다보니 중간중간 스토리가 질질 늘어질 때가 많다. 예를 들어 84부작 삼국지의 경우 말 그대로 84화에서 촉나라가 멸망한 후 사마염이 오를 멸하고 천하통일 했다는 언급으로 끝나는데 이 드라마 84화에서는 그제야 조예의 등장이다(...).

그런가 하면 편집도 좀 작위적으로 분량을 늘리려 한 부분이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여포초선이 서로 쳐다보는 광경의 경우 2~3번 서로 쳐다보면 될 것을 5~6번씩 번갈아 쳐다보며 지나치게 시간을 끈다. 여기에 초선의 외모논란까지 더해져서 더 문제가 되었다. 또 배우 혼자 독백하는 장면을 길게 넣어준다거나 하는 경우도 보인다. 이런 탓에 한 삼국지 마니아 중국 작가는 신삼국의 내용이 엉망진창이라고 불평한 일도 있었다.

전투씬 재탕은 심각한 수준. 단순히 재활용을 해서 문제가 아니라 병사는 물론 장수들마저 복장과 무기가 한 전투에서 수차례 바뀌는 정도다(...)

총 95부작인 것도 처음엔 60부작이었다가 분량이 늘어나서 에피소드의 길이가 회마다 들쭉날쭉하다. 더군다나 하루에 2편씩. 일주일 내내 방영하는 대륙의 기상을 보여준 것. 덕분에 연말즈음 완결일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의 뒤통수를 낚았다.

그리고 사전제작을 했다지만 계절이 안 맞는 설정이 나오고 그걸 가리기 위해 합성한 것까지 보인다. 대표적으로 삼고초려 부분의 겨울 장면.

한편 84부작 삼국지에서도 심심찮게 지적되었던 엑스트라들의 기강 문제 또한 여기서도 여전하다. 심각한 장면인데 뒤에선 웃고 있다든가(…) 하는 것. 이 때문에 주연 배우들은 심각하게 열연하는데도 뒤에서는 초치는 엑스트라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아예 한 명을 몇 번 재탕까지…[39]

소품도 눈썰미 좋은 사람은 특정 소품이 여러 번 반복해서(…) 여기저기 등장하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유의 부상에 놓여있던 흰 조각품(?)이 유비가 손상향과의 신접살림으로 하사 받은 저택에도 놓여있다가 다시 조예의 집무실 책상 위에서 재등장하고, 오나라 병부가 북벌 때 촉나라 병부로 이중 캐스팅 당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눈썰미가 극강으로 좋은 사람은 북벌 중반부 들어 아예 촬영하는 카메라가 바뀌었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피사계심도가 얕고 움직임이 날카롭게 보이는 것이 프레임 수가 늘어난 티가 역력하며, 색감도 상당히 진해졌다.

주연 배우 중 전장에서 투구와 갑주를 아예 무시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점. 특히 사마의는 전장에서 말을 타고 앞장서 군사를 이끈다는 양반이 달랑 천옷, 그것도 전투용 활동복과는 거리가 먼 늘어진 도포를 걸치고 있는 장면이 있어 다소 어색하다. 지팡이만 들면 간달프하고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물론 전면전 상황일 때는 착실히 챙겨 입지만 확실히 비현실적이긴 하다. 제갈량은 아예 시종일관 갑옷을 걸치지도 않는 점, 그리고 사마의가 제갈량보다 더 무관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국 특유의 미묘한 디테일로 캐릭터성을 나타내는 연출법의 일종일 가능성이 크다. 하긴 삼국연의 84부작에서도 제갈공명(당국강 분)은 갑옷을 한 번도 안 입는다.[40] 사마의(위종만 분)는 외견상으로만 보면 완전 장수처럼 갑옷, 투구로 중무장하고 공명과 대치한다.

등장인물의 나이를 보여주기 위해 머리와 수염의 색을 부분 흰 색으로 처리하는데, 이게 너무 갑작스럽게 변할 때도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예가 관우로 형주를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수염색이 검은데 그 다음 화에서 형주를 잃은 충격에 머리와 수염이 온통 하얗게 새버린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데, 관우만 그런걸로 보아 의도적인 연출로 볼 수도 있겠다. 관우의 마지막을 그리는 화에서 관우는 그야말로 해탈한 노인의 이미지로 나오기 때문이다.[41]

같은 배경음악이 여러 신에서 심각하게 남용된다. 그나마 어디에 붙여도 그럭저럭 어울릴 정도로 잘 만들어진 편이긴 한데, 그야말로 마구잡이로 쓰이는 바람에 무슨 의도로 삽입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백제성탁고(白帝城托孤)라는 이름의 음악은 유비가 탁고대신들에게 뒷일을 부탁하는 장면에서 쓰려고 만들어진 것 같은데, 실제로는 드라마 초기부터 수도 없이 사용된다. 관우의 곡(關羽之歌)이라는 이름의 음악은 묘사되고 있는 세력이나 인물, 상황에 관계 없이 매 화마다 2번은 나오는 수준. 관우의 곡인데 정작 관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장면에서 아무 곡이나 트는 것인가 싶을 정도다.

같은 장소가 심각하게 남용되기도 하였다. 궁궐 돌려쓰기야 세트장의 문제가 있으니 이해할 수는 있지만, 야외 촬영장소의 경우는 심하다. 강과 절벽이 있는 곳은 여포와 초선의 러브신, 원소가 피를 토하고 죽는 신, 유비가 적로를 타고 채모의 추격에서 빠져나가는 신 등에서 활용되었으며, 완만한 언덕배기는 열 번 이상을 우려먹혀 진궁의 처형신, 원소를 추격하던 조조군을 유비군이 막는 신, 조비가 사마의를 배웅하는 신, 방통이 장송을 맡는 신, 관우의 장례신 등 별별 상황에 만능으로 쓰였다. 동작대의 세트장은 조비가 선양을 받는 수선대의 세트장으로 재활용되었다.

5.6. 설정오류

드라마 자체 내에서의 설정오류도 나름 있다.


[1] 다만 유비는 재평가론까지 일어날 정도로 주목받았으며, 작중에서도 조조와 대등한 주인공으로 다루어진다. 대놓고 유비가 주인공인 연의에 비해서는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일 뿐이다.[2] 심지어 원소가 피를 토하고 죽는 시점 마저도 정사, 연의와 다르다. 그리고 이런 생략 속에 조조 진영의 주요인물인 곽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 있다.[3] 반동탁 연합의 18로 제후 중에 한 명으로 공손찬이 나오기는 했는데, 특별히 부각되지 않은지라 따로 기억해내기 어렵다.[4] 제갈량이 선제 유비가 아닌 삼고초려 시절의 유비를 회상하며 뱉은 말이기 때문이다.[5] 정사에서는 오호대장군이란 칭호 자체가 없었고 실제로는 조운을 뺀 4명의 장수를 사방장군에 임명했다. 항목 참조.[6] 연의 등에서 관우는 황충과 싸우고 황충이 훌륭한 장수라고 인정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듯 하다.[7] 이는 84부작 삼국지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표현했다.[8] 한고조 유방이 한을 세울 때 유(劉) 씨가 아닌 자는 왕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했으나, 조조가 이를 어기고 천자를 위협하여 위왕이 되었고, 순욱은 이에 크게 반발한다.[9] 유비는 제갈량에게 밀서를 남기며 관우, 장비가 모반을 일으키면 조운에게 처리하라고 했다.[10] 심지어는 유비를 안 좋아한다던 사람들도 본작의 유비만은 좋아한다고 할 정도. 다만 삼고초려를 비롯하여 유비 자체의 비중이 대폭 줄고 조조 위주의 전개가 되었기 때문에 촉빠들이 모두 이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보긴 어렵다.[11] 실제로도 이게 더 합리적인 개연성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조조의 세력은 거대하면서도 기반이 워낙 탄탄해서 조조 하나가 죽는다 한들 조조의 세력이 무너질 가능성은 없다. 장료, 우금, 조인, 서황등 쟁쟁한 무장들과 순욱, 정욱, 만총, 사마의등 뛰어난 참모진들이 있는데다 무엇보다도 조비, 조창, 조식등 조조의 사후 조조의 세력을 물려받을 후계자들인 조조의 친아들들이 여럿이다.[12] 다만 반대로 생각해 볼 여지도 있다. 가령 조조의 큰 라이벌이었던 원소가 세상을 떠나자 그 아들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듯이 "조조의 친아들들 여럿" 이 내분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나마 원소는 원상을 후계자로 낙점해 두었었지만 조조는 그런 작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실제로도 조조의 뜻을 이어받은 조비가 후계자가 되고 나서도 조식이나 조창 등을 견제했었다. 또 "쟁쟁한 무장들" 과 "뛰어난 참모진들" 가운데에도 한 왕실보다 조조 개인에게 충성했던 인물이 많았던 만큼, 조조에게 바쳤던 충성을 그 아들에게. 그것도 후계자 낙점도 받지 못한 아들에게 바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13] 다만 설정 오류에서도 언급하겠지만 황충의 최후에서는 오호상장에 자기가 들어간 것을 관우가 깠다는 말을 하는 설정 오류가 있다.[14] 주유 사후 노숙이 뒤를 이어 대도독이 됐는데, 손권은 하루가 멀다하고 형주 받아오라고 압박하고 관우는 버팅기고만 있으니 노숙의 병세는 악화되기만 한다. 당시 부도독으로 노숙을 스승처럼 모시던 여몽은 이게 다 관우 때문이라 생각했고, 결국 노숙이 죽자 관우에 대한 적개심이 극에 달한다. 여몽이 관우를 죽게 한 것은 스승과 다름 없는 노숙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그려진다.[15] 측근인 장소를 미리 여몽의 시신 옆에 보내놓고, 육손이 직접 여몽의 시신을 볼 수 있도록 하여 무언의 압박을 행사했다.[16] 하다못해 본작을 "이리하여 사마씨가 천하를 통일했다" 로 끝내는 게 아니라, 시간을 조금만 더 들여서 내레이션으로 이 시만 소개했더라도 결말부의 평가가 다소 달라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쉽다. 드라마는 아니고 게임이지만 똑같이 삼국지를 다루었으며 본작이 방영되고 1년 뒤에 발표된 진삼국무쌍 6이 사마씨가 천하를 통일했다고 결말을 지으면서도 그 직전에 조조, 유비, 손권과 여러 무장들과 책사들이 겨루는 모습을 짤막짤막하게 내보내어 역대 최고의 엔딩이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로 높이 평가받은 것과 대비된다.[17] 84화짜리인 1994~1995년작 삼국연의는 이 부분에 전체 84화 가운데 7화를 할애했다. 비율로 치면 본작은 삼국연의보다 1.5배 정도 느리게 전개되는 것이다.[18] 합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항목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으니 한 마디로 줄인다면, 손권 세력으로서는 이곳을 우선 차지해야 조조의 영토 어디든 공격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반대로 조조 세력으로서는 손권 세력을 공격할 경우 전초기지로 차지할 수 있는 곳이자 손권 세력이 쳐들어 올 경우 바로 파악할 수가 있는 곳이었다.[19] 그나마 대놓고 대성통곡한 건 아니지만, 작중에서 제갈량의 수제자로 묘사되는 마속이 "선생을 오랫동안 모셔 왔습니다만 우시는 모습은 처음 뵙습니다" 라고 할 정도다.[20] 고우영 삼국지가 본작과 비슷한데, 관우의 죽음도 제갈량이 의도한 것으로 묘사했을 정도다.[21] 특히 장비는 유비가 강동에서 돌아오지 않자 왜 큰형님을 구하러 가지 않냐며 매일 술 먹고 제갈량의 집무실 책상을 뒤엎는 등 시정 잡배처럼 그렸다.[22] 근데 역사적으로만 보면 관우는 사로잡힌 후 참수당하지만 나관중본에서의 관우는 싸우다가 하늘의 부름을 받고 승천한다.[23] 반대로 도원결의 장면은 본래 이렇게 간단하게 나왔던 것이라 참작의 여지가 있긴 하다.[24] 다만 그 사건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다. 이후 장비가 독우를 매질한 것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때문이다.[그나마] 하진은 최후반부에 사마의가 하진의 묘를 들르는 장면을 통하여 십상시의 난과 관련하여 간략하게 설명한다.[26] 직접 등장은 물론이고 간접 묘사 상으로도 찬밥이다. 예컨대 오관참장 당시 관우가 "하후" 라고 쓰여 있는 깃발을 보고 자신을 막아선 적장이 하후돈인지 하후연인지 묻는 장면이 있는데, 이 말인즉 관우는 하후 형제의 얼굴도 제대로 모른다는 뜻이다.[27] 심지어 원문에선 그냥 전장군(典將軍)이라고만 나왔다.[28] 공손찬과의 전쟁이 끝나고 전후 복구까지 된 하북은 물자가 풍부하니, 이것을 바탕으로 세를 더욱 불리면 조조 세력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다는 것이다.[29] 삼국지와 관련된 어느 매체를 찾아봐도 전풍이 마부 역할을 하는 장면을 직접 묘사하는 경우는 없다. 그나마 이 대목은 한심하고 멍청한 전풍이라는 자가 결국 마부 신세가 되어 굴욕을 당하게 됐다는 게 아니라, 마부 신세가 됐는데도 직언을 그치지 않을 정도로 강직한 탓에 투옥까지 된다는 게 핵심이다.[30] 실제로 자결을 하는 장면에서는 충신으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전풍을 한심하고 덜떨어진 자로 묘사할 작정이었다면 자결하라는 명이 내려지는 것으로 언급을 끝내도 되었을 것이다.[31] 사실 죽는 시점부터 각색되었다. 반동탁 연합 이후 강동으로 돌아가던 중이 아니라, 강동에 돌아간 뒤에 형주를 침공했을 때 죽었다.[32] 다만 어린 손권이 나이에 맞지 않게 대단히 총명한 것으로 묘사한다. 예컨대 옥새를 찾고 좋아라하는 손견, 손책과 달리 "이걸 만든 시황제의 진나라도 2대 만에 망했으니 재앙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라고 주장하기도 하며, 손견이 전사한 직후에는 다른 거 다 필요 없으니 아버지의 시신을 찾으러 가겠다는 손책을 뜯어말리기도 한다. 다만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유표에게 파견된 사신이 손권 달랑 한 명이라는 것은 과하게 비현실적이다.[33] 그런데 손책, 주유가 대교, 소교를 얻는 장면은 무려 10분 가까이 나온다. 그나마 이교가 이후에 역할을 하나씩(손책에서 손권으로의 계승,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 대결) 맡으니 시간 낭비는 아니라는 게 그나마 다행.[34] 애초에 제갈량이 북벌에 나서는 시점부터 오는 내레이션이나 등장 인물들의 대사로 언급될 뿐 화면에 직접 나오지 않는다.[35] 무능한 걸로만 치면 하후무가 더하긴 한데, 출연 분량의 차이가 심하다. 하후무는 호기 있게 나서는 장면으로 출연이 끝나고 제갈량에게 신나게 털린 것은 다른 인물들의 대사로 언급되는 반면, 조진은 본작 후반부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36] 공손연의 난이니 흥세 전투니 하는 것들은 싸그리 생략된다. 제갈량이 세상을 떠난 것이 234년이고 고평릉 사변은 이로부터 15년이나 지난 249년의 일인데, 작중의 묘사만 놓고 보면 많아야 1, 2년 지났나 보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37] 그나마 강유는 제갈량의 북벌 때 "비교적 중요한 촉 무장 A" 정도의 비중은 받았는데, 제갈각은 맨 마지막 화의 맨 마지막 장면에서 사마소의 대사로 짧게 언급되는 게 끝이다.[38] 고평릉 사변이 묘사되는 부분에서 사마사는 사변 당일에서야 사마의가 꾀병을 앓고 있었음을 알아차리며, 사마의로부터 "사마소는 군사를 이끌고 가고, 넌 여기 남아라" 라는 말까지 듣는다. 실제는 어땠는가 하면, 사마사는 사마의의 최측근으로서 일찍부터 정변을 치밀하게 준비했고 사마소는 정변 바로 전날에야 전해듣고 잠을 설치는 판이었다.[39] 예를 들면 바로 손건 역의 배우. 맨 처음에 18로 제후 진지의 수문장으로 나오고, 그 뒤로 설종 역, 여포의 처형을 집행하는 집행인이나 병졸, 환관 역 등 여러 역을 맡았다. 그리고 유탁의 아들 유현 역을 맡은 양통(楊通)이란 배우도 은근히 여기저기서 많이 등장한다. 맨 처음 자신을 겁박하는 조조에게 쫄아서 절하는 환관도 이 사람 역. 그리고 1화부터 등장하는 동탁군의 무장이 동탁의 사후 여포군의 무장으로 활동하다가 잠자고 있는 여포를 포박하여 조조에게 넘긴 후에는 조조군의 무장으로 나오다가 조조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뜬금없이 감옥에서 고문을 담당하는 역으로 나오다가 나중엔 언제 건너갔는지 오나라의 무장으로 나오다가 다시 촉나라의 무장으로 나오기도 한다.[40] 사실 애초에 제갈량을 다룬 대중매체에서 제갈량이 갑옷을 입고 나오는 장면 자체가 거의 없다. 만화책, 드라마 등을 통해 묘사되는 제갈량은 늘 천옷에 말도 타지 않고 보병들이 밀어주는 수레에 앉아있는게 대부분이다. 실제 전쟁에서 저랬다가는 죽기 딱 좋다. 일종의 제갈량의 캐릭터성을 위해 현실부분을 희생했다고 봐야되며, 이 작품의 사마의 역시 제갈량의 라이벌로 그렇게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41] 가장 대표적인 해석으로 형주 공방전 이후 생생했던 관우의 모습은 사실 오만했던 관우의 눈으로 투영된 본인의 이미지였을 뿐이고, 실제 모습은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을 때 부터)이미 백발이 성성한 노쇠한 모습이였다는 것이다.[42] "폐하, 저승에서 운장을 만나면 할 말이 생겼습니다. 이정도면 꽤 훌륭한 공을 세우지 않았냐고. 이제는 날 인정하냐고 물을 것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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