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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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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종류<colbgcolor=#fff,#1f2023>만 나이 · 연 나이 · 세는나이
나이대10대 미만 ·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이상

1. 개요2. 대한민국
2.1. 나이를 따지는 문화2.2. 나이별 이칭2.3. 호적상 나이와 실제 나이2.4. 자주 쓰던 나이 셈법의 종류2.5. 나이 셈법의 일원화
3. 기타 나이 셈법
3.1. 생체 나이
4. 고무줄 나이5. 동물의 나이6. 가상 매체에서7. 나무위키의 나이 계산 기능

1. 개요

나이 또는 연령(年齡)은 사람이나 동ㆍ식물 따위가 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를 말한다.

흔히 '나이'[1][2]라고 칭하며 한자어로는 연령(年齡)이라고도 하나 '연세 또는 '춘추'라고 칭한다. 하위 개념으로는 생체 나이(성장노화의 정도)가 있다.

흔히 나이를 '세는' 것으로 익히고 있기 때문에 개나 횟수 등과 같은 차원([math(\sf 1)])으로 알기 쉽지만[3], 실제로는 나이의 차원은 [math(sf T)]이다. 이는 나이가 지구공전 주기에 대응하기 때문.

다양한 나이별 이칭이 존재하나 대부분 옛날식 표현이며, 현대에는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 편이다. 다만 환갑, 고희, 칠순, 팔순, 구순 정도는 잘 쓰이는 것들이다. 아래 문단 참고.
죽었을 때의 나이는 향년(享年)이라고 표현한다.

나이에 따른 시기 구분은 0~6세는 유년기, 7~18세는 소년기, 19~29세는 청년기, 30~49세는 중년기, 50~64세는 장년(長年)기, 65세 이상을 노년기라 칭한다.

[팩트체크] '세계 유일' 한국식 나이 셈법, 확인해보니
나이는 누구에게나 고민거리임이 분명하다. 누구는 나이가 많아서 고민이고 누구는 너무 어려서 고민이다. 물론 둘 다 고민인 경우도 있다.[4] 나이에 따라 해야 할 역할이 암묵적으로 너무도 분명하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그 나이에 해서는 안 될 것들이 너무 많아서 나이를 먹길 바라고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는 나이 때문에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한숨짓는다. 사람들은 젊을 때엔 지나치게 자신이 어린 것 같다고 생각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지나치게 늙어 버렸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미리 포기하는 게 너무 많다. 어려서는 '좀 더 나이 들면 하지 뭐.'라는 생각에, 나이가 들면 '이 나이에 무슨.' 이런 생각에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한다. 나이는 어느 연령대에 있든지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한계이자 장벽임이 분명하다.
이경수·김진세, 《마흔의 심리학》 중에서

영어로는 ~Years old라고 하며, 이를 줄인 YO라는 표현도 쓰인다.

2. 대한민국

2.1. 나이를 따지는 문화

무릇 사람을 대할 때에는 ... 나보다 나이가 갑절이 많으면 아버지 섬기는 도리로 섬기고, 10년이 많으면 형을 섬기는 도리로 섬기고, 5년이 많으면 또한 약간 공경을 더할 것...이다.
격몽요결 〈접인장〉
아이들을 낳거들랑 ... 하루라도 먼저 난 사람이 먼저 먹도록 양보케 하여라.
허생전
세계적으로 각 문화권 혹은 나라마다 알파이자 오메가인 요소가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 문화적 저변 요소는 그 국가 또는 문화권에 고유하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나이 문화는 거의 한국 고유의 요소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나이가 1~2세 차이 난다고 한국처럼 언니, 오빠, , 누나로 달리 부르고 존댓말반말로 언어 형태까지 바뀌는 식은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5] 옆나라 중국, 일본에서도 단순 1~2살 차이로 연장자 대접하는 일은 드물다.[6] 1948년 정부 수립 이전까지 분단되지 않았던 윗동네인 북한이 같은 일제강점기를 겪어 조카도 나이가 많으면 '조카님'이라고 부르라고 당국이 권장하기도 했고 1년차 대학 선배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모습이 소설에 등장한다. 서양권에선 3~5살 차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며, 나아가 삼촌이모뻘인 대략 15살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면 어느 정도 우대하는 문화는 있지만[7], 한국처럼 세부적으로 나누지는 않는다. 나이 차이로 언어가 바뀌는 그나마 비슷한 케이스는 태국이나 베트남 정도가 있다.[8]

이것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의 기수제 문화와 해방 이후의 군대식 문화가 7~80년대 이후 주민등록체계의 정비 등과 맞물려 괴상한 시너지를 내며 퍼진 결과다. 원래는 과거 한국도 약간의 나이 차이에는 크게 상관없이 편하게 벗으로 사귀었는데, 조혼 문화와 맞물리며 아버지 뻘도 편하게 벗으로 사귈 정도가 되었다.[9] 결국 조선시대에 들어 위아래로 여덟 살까지 벗으로 사귄다는 '상팔하팔'로 정리되었다. 그 유명한 오성한음도 5살 차이다. 또한 이 당시에는 서당, 서원, 향교를 비롯한 학교에서 나이에 따라 학년과 반을 나누지않고, 학력성취도에 근거해서 반을 나누었기 때문에, 같이 수업받는 학동간 어느정도 나이차가 있는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던지라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두살 따져가면서 가려 사귀는 분위기가 조성될리가 없었다. 그래서 한두살 정도의 나이로 서열을 나누는 나누는 문화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 기수제와 학년제가 도입되면서 서열을 나누기 시작했지만, 이 당시에는 소학교도 못들어간 아동들도 많고, 중학교도 아무나 못들어가던 시대라, 아직 사회 전반에 한두 살 차이로 따져가는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지는 않았고, 이러한 분위기는 대략 1970년대 무렵까지 지속되었다.[10] 이는 1960년대까지는 미취학 아동 시절에 일찍 사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아기가 태어나도 어느정도 자란 뒤에야 호적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나이와 주민등록증상의 나이가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했던데다가 중학교는 1960년대까지, 고등학교도 1970년대 초반까지는 시험쳐서 들어갔기 때문에 명문학교에 진학한답시고, 재수, 삼수를 하여서 1~2년 늦게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빠른 생일까지 겹쳐서 한 반안에서도 나이가 3살, 호적상 나이는 5살 정도까지 벌어지는 일 정도는 흔히 있었고, 친구를 사귈때 나이를 일일히 나이를 따지는것이 걸끄러운 일이라서 친구로 지냈던것이었다. 심지어 시험이 폐지된 1950년대 후반생 이후로도 1~2살은 당연하고 3~6살 차이도 친구같이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간극으로 초래된 혼란의 결과물에 불과하다.[11]

주민등록 제도의 완벽한 정비가 된 이전인 1970년대 초반생까지는 실제 생일과 주민등록상 생일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도 많았고, 1950년대 중반생까지는 중학교 입시 때문에 몇년 늦게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 두세살 차이라도 같은 학년이라거나 하면 같은 기수로 취급되거나 했다. 그래서 1970년대생들부터 나타나는 나이 한두살을 기수로 간주해서 강박스럽게 집착하는 수준까진 가지 않았다.[12]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만 나이 사용을 기피하고 관습적으로 너무나 깊게 뿌리내려 버린 세는나이 사용에 있다.' '빠른 생일'이라고 특별히 취급하는 것 자체가 세는나이 체계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만 나이를 쓰는 전세계 모든 국가들에서는 이런 용어 자체를 쓰지 않고 써야 할 이유도 없다. 그로 인해 나이라는 개념 역시 한국 서열 문화의 한 축인 기수라는 개념에 편입된 것으로 봐야 한다. 종합하면, 본래 한국도 나이 서열 문제가 엄격하지 않았으나, 일제강점기와 군부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13] 군대식 서열 문화가 높으신 분들을 통해 하향식으로 전파되었고, 이것이 당대 사회 변화와 맞물리면서 급속도로 정착해 버려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사회 그 자체를 이루는 저변 요소로 기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릴 때엔 이런저런 제한과 어리면 왠지 무시 받기 때문에 빨리 나이를 먹고 싶어하나 어느 시점부터 노화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인 시선[14]에 맞추기 위한 노력, 사회인으로써의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나이먹는 것이 싫어지게 된다. 보통 만 20세 이후인 경우가 많다.

나이 따지기는 사실 기준이 없지만 보통 대표가 필요한데, 같은 연도생일 때 생년월일을 중점으로 잡고 그러는 것이 대표적. 같은 생년으로만 따지는 게 대부분이라 같은 연도생 중 빠른 연생이라고 높여 말할 필요는 없다. 가령 빠른 92년생과 빠른 91년생은 세는나이로는 서로 한 살 차이가 나지만 91년 3월~12월생과는 만 나이로는 1년이 안 되기 때문에 서로 형, 동생 호칭 뺀 이름으로만 부른 채 반말해도 괜찮긴 하다. 하지만 예를 들어 빠른 92년생인 네이마르와 일반 92년생인 살라가 한국 사람이었다면 일반 92년생인 손흥민은 살라와는 편하게 반말하고 친구로 지내겠지만 네이마르에게는 존댓말을 쓰거나 호칭을 붙이고 조심스럽게 반말을 하는 게 현실.

같은 이유로 일본인들은 4월에 입학하고, 미국·영국인들은 각각 8월이나 9월, 게다가 영국이나 뉴질랜드는 5세에 입학이라 한국인보다 원래부터 1년 반 빠르다. 또 호주는 취학에 6월을 기준으로 학년을 구분하기에 빠른 연생 따질려면 이런 거 다 따져야 한다.

한국에선 나이가 일종의 기수제 취급을 받아 상대의 나이에 맞추어 사용해야 할 언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사회 생활 전반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의 하나이며,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계급 내지 원동력으로서 부여받는 서열과도 같은 존재로 보면 된다. 하지만 학교의 학년 관계, 친척이나 가문의 항렬 관계[15], 가정끼리 결혼할 때 본인과 상대방 형제의 배우자간의 관계(쉽게 예를 들자면 동서간의 관계), 군대의 계급 관계, 회사의 직급간 관계, 대학의 선후배 관계[16] 등등 조직 내 서열을 정할 수 있는 다른 지표가 있을 때에는 순위가 밀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나이 대신 짬만 믿고 나대면 큰일나는 것이, 한 사무실 동료들 같은 가까운 사이거나 비슷한 기수 혹은 짬 레벨 안에서는 이상하게도 서로가 나이를 가장 먼저 따진다. 이른바 족보 정리하기. 이래저래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갑작스럽게 적용된, 수직적인 서열 문화와 계급 문화 때문에 한국은 나이로 서열 매기는 일이 가장 빈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는 외국인들의 한국 문화 적응에서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또는 제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이것이며, 한국인이 외국, 그 사이에서도 서양으로 가면 쉽게 버릴 수 있는 문화이기도 하다. 의외로 중화권에서도 나이를 별로 안 따지기 때문에 나이를 모르는 채 지내는 경우가 생긴다. 핵심적인 이유는 고대 한문에서 현대 중국어까지 '존댓말, 반말'이라는 동사변화 개념의 경어법이 없어서이다.

성리학적 질서가 사회 근간으로 뿌리깊게 박혀있던 근대 이전의 조선에서도 현대의 대한민국 사회처럼 한두 살 차이로 위치가 나뉘며 친구가 되네 마네 하며 껄끄러워 했다는 기록은 없다. 조선시대는 오히려 '상팔하팔'이라고 해서 위아래 8살 차이까지 서로 평등하게 친구할 수 있는 문화였고, 나아가 나이 차이가 열 살이 넘어가도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근대화에 따라 생년월일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기수'와 같은 일괄적인 관리가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되는 등 사회 구조가 변화하였다. 그것이 한국 특유의 유교적 서열 문화, 일제 시절부터 생겨난 군대식 문화, 그리고 주민등록번호 체계와 함께 이상한 형태로 혼합되어 지금과 같이 나이 차이를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나누어 버리는 사회가 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끔 1970년대 초반생까지의 어른들은 6~10살쯤 차이가 나는 경우에도 동등한 친구로 지내기도 한다. 사실 그 당시 사람들만 해도, 즉 1990년대 초반에 20대가 된 사람만 해도 학창시절에야 학년>생년으로 쳤지, 성인 되어서는 그런거 없이 생년으로 치고 1~2살 가지고 형동생 먹는 일이 적었다.[17]

만약 8진법을 사용하거나, 16진법을 사용하면 나이가 바뀐다.

2.2. 나이별 이칭

나이 이칭 의미
15세 지학(志學)[논]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 '지우학(志于學)'이라고도 한다.
16세 과년(瓜年) 혼기(결혼 시기)에 이른 여자의 나이. '이팔청춘'도 16세를 가리킨다. 2×8=16
20세 남-약관(弱冠) 을 쓰는 나이
여-방년(芳年) 꽃다운 나이
30세 이립(而立)[논]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
40세 불혹(不惑)[논]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50세 지천명(知天命)[논]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
60세 환갑(還甲)
회갑(回甲)
태어난 간지의 해가 다시 돌아오다.
이순(耳順)[논]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
육순(六旬) 순(旬)은 10년을 뜻함. 6×10=60
하수(下壽)[장] 상·중·하의 하(下)에 해당되는 나이
61세 진갑(進甲) 다시 60갑자가 펼쳐진다
70세 고희(古稀) 옛부터 드물다.
종심(從心)[논] 마음대로 행해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칠순(七旬) 순(旬)은 10년을 뜻함. 7×10=70
71세 망팔(望八)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
77세 희수(喜壽) '기쁠 희(喜)'의 초서체를 파자하면 七十七
80세 산수(傘壽) 산(傘)의 약자인 '仐'를 파자하면 八十
팔순(八旬) 순(旬)은 10년을 뜻함. 8×10=80
중수(中壽)[장] 상·중·하의 중(中)에 해당되는 나이
81세 망구(望九) 90세를 바라보는 나이
88세 미수(米壽) 미(米)를 파자하면 八十八
90세 졸수(卒壽) 졸(卒)의 약자인 '卆'를 파자하면 九十
구순(九旬) 순(旬)은 10년을 뜻함. 9×10=90
91세 망백(望百) 백세(百歲)를 바라보는 나이
99세 백수(白壽) 百(100)에서 一(1)을 뺀 것.
100세 상수(上壽)[장] 상·중·하의 상(上)에 해당되는 나이

2.3. 호적상 나이와 실제 나이

1950년대 초반 전쟁이 일어났고, 그 이후로 약 10년간 대한민국은 빈곤한 나라였고, 영아 사망률 역시 10% 정도로 아주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서 즉시 호적에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1년쯤 기다렸다가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게 되면, 그제서야 호적에 등록하는 일이 흔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호적상 나이'와 '실제 나이'가 1년 정도 차이가 나는 사람이 상당수였다. 상당수는 태어난 지 정확히 1년 후 날짜를 기준으로 출생신고를 해서, 생년은 차이가 나더라도 생월/생일은 동일하게 해서, 생일을 챙기게 하도록 했다. 그것은 일부이고 생일따위 관심 없는 집도 많았다. 심지어 신고를 일찍 한 편인 형이 태어나 출생신고를 하고 동생이 태어나 신고를 안한 상태에서 형이 사망하자 그냥 형 호적을 써서 호적에 일찍 오른 사례도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그 차이가 2년 이상 나는 경우도 있었기에, 나이가 민감한 한국 사람들 특성상 '내가 호적에 2년 늦게 올랐다'고 우기는 경우가 흔했다.

1970년대 중후반~1980년대 즈음 부터 대한민국의 의료 수준이 향상되어 영아 사망률이 극히 낮아지고, 산부인과를 통한 출생 증명이 보편화 되며 이런 상황은 드물어졌다. 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또한, 태어난지 1개월 이내에 출생신고를 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행정조직이 완비된 이후에도 드물게 나타난다.

1980년대 초반까지도 가정 출산이 다소 있었고, 1980년대 중반에도 드물게 있었으며[27] 심지어 1980년대 후반에서 2020년대 현재까지도 병원 외 출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병원에서 태어났더라도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주로 12월생) 1월로 속이는 경우도 드물게 있었다.

2.4. 자주 쓰던 나이 셈법의 종류

파일:korean_age.jpg
한국의 나이 계산법 종류. 2019년 기준.

2.4.1. 만 나이

한국의 공식 나이 계산법이자, 서양의 전통적인 나이 계산법이다.

2.4.2. 세는나이

한국에서 관습적으로만 통용되는 세는나이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즉 태어난 달에 상관없이 그 해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된다. 1월 1일생이든 12월 31일생이든 다음 해가 되면 바로 2살이 된다.

세는나이는 법적 효력이 없다. 공식적으로 쓰이는 나이는 기본적으로 '만 나이'다.

세는나이로 말할 때는 이라고 해서 20살, 50살 등이라고 하며, 만 나이는 라고 해서 19세, 49세 등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으나 그 반대로 말하는 경우도 은근히 있다.

근대 이전까지는 일본, 중국, 몽골, 만주, 베트남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세는나이를 사용했고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런 세는나이가 쓰였다. 현재 민간에서 세는나이를 쓰는 나라는 한국, 부탄이 있다.[28]

한국은 민법에서 만 나이를 공식적 나이 계산법으로 규정하지만, 관습적으로 세는나이를 많이 쓰는 편이다. 서양식의 나이 계산법이 생물학적 나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동아시아식의 나이 계산법은 사회의 생활주기(=1년)와의 대응이 기준이 되는 사회문화적 나이에 해당되는 것. 일종의 기수와 유사하다. 참고로 신분이 (초, 중, 고등)학생이면 나이와 상관 없이 성인영화는 금지되어있다.[29]

그래도 한국에서라도 초중고생 한정으로 같은 교육기관 한정 학생끼리는 선배간에도 서로 반말은 쓸 때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1학년일수록 유리하고 학년이 높을수록 불리하다. 세는나이 기준으로 13살의 경우는 자기보다 고작 1살 만 많은 14살에게 교육기관이 다르다고 함부로 반말 못하지만[30], 8살의 경우 13살과 5살 차이 나지만 13살에게 호칭만 사용하되(최근엔 호칭 없이 이름만 부르는 경우도 있다) 반말은 사용해서 같은 초등학생으로 반말을 쓰긴 한다. 마찬가지로 14살의 경우도 16살 선배에게 친구처럼 반말을 쓰기도 한다.

2.4.3. 연 나이

태어날 때 세는나이는 1세이고, 연 나이는 0세인 것이 다를 뿐, 생일에 관계 없이 이듬해 1월 1일에 1살이 더해지는 것은 세는나이와 같다. 현재 민간에서 연 나이를 쓰는 나라는 북한이 있다.

2.4.4. 빠른 생일

이른바 빠른 생일이라는 개념도 있었다. 1~2월생의 경우 동년생 3~12월생이 아닌 1년 일찍 출생자들과 함께 진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생겨났다. '사회적 나이'라고도 불렀다.

빠른 생일 논란으로 결국 2009년 이후로는 취학기준을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변경해버려서 어지간하면 동년생끼리 입학을 하게 되었다.[31]

2.5. 나이 셈법의 일원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만 나이 통일법’을 공포하여 2023년 6월 28일부터 시행하였다. 기존의 모든 법령에서 기준이 되는 나이는 모두 '만 나이'로 통일되며, 예외적으로 일부 법령에서는 연 나이를 적용한다.

이 개정안을 보고 실생활에서도 만 나이만 써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법 적용을 할 때 오직 만 나이만 사용하겠다는 의미일 뿐이다. 애초에 원래 법적으로는 만 나이를 사용한지 60년이 넘었고, 사람들이 관습적으로 일상에서 한국식 나이를 쓰는 것이므로 법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다만 만 나이 통일법을 계기로 실생활에서도 만 나이를 쓰려는 풍습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다만 기존에 존재하던 문화나 서열 관련 문제들이 해결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로 그런 풍조가 나타나더라도 제대로 안착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실생활에서 만 나이를 쓰기보다는 계속해서 세는 나이를 쓰거나 또는 아예 나이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생년을 쓰는 경우가 과거보다 늘어나게 되었다.[32]

3. 기타 나이 셈법

문화권에 따라서 태양력이나 태음력과는 다른 연배 기준을 쓰는 경우나 나이를 세지 않고 성인식을 언제 받았는가로 가름하는 경우도 있다. 수십 년 전 한국에서도 농촌 지역에서는 나이를 세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나라의 시골을 가보면 현재도 나이를 세지 않는 곳이 있는 듯하다. 나이를 세지 않을 경우 성인식 등의 통과의례를 기준으로 연배를 가르거나 마을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준으로 연배를 헤아린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보통 5년 간격으로 성인식을 하는 부족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한국식으로 4살 차이라도 그곳에선 동년배가 될 수 있으며, 기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10년만에 성인식을 했다고 치면 9살 차이까지도 동년배가 될 수 있다.

이슬람력에서는 1년이 열흘 정도 짧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는 한국인과 나이가 달라지게 된다.

3.1. 생체 나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명언이 있는데 반만 맞는 말이다. 생체 나이의 경우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인간에게는 수명이 존재하고 그 수명에 맞춰 성장, 임신, 노화, 죽음 등을 예측하는 지표가 나이이기 때문에 유의미하다. 다만 그 수명이라는 것에 개인차가 존재하며, 큰 분기점[33] 사이에 있는 사람끼리는 개인 역량이 나이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에 숫자에 불과하다.

어떤 나이든 모두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에는 동의하는 모양이다. 신체의 신진대사가 느려져 상대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려져서 그렇다.[34][35]

한편 날이 갈수록 기술문명의 발전과 직업의 변화로 인해 고된 노동을 하는 인구수가 줄고 각종 직업의 활동에서 육체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듦에 따라 1990년대 말~2000년대부터 얼굴에 드러나는 노화의 속도가 경이적일 정도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후반~2010년대 들어 확실히 젊어보이기 시작했다. 과도한 신체활동은 활성산소를 늘려 노화를 촉진시키는데, 사람들의 활동량이 대폭 줄어들어서 노화가 느려진 것이다. 또한 평균 수명 증가와 사회 전반적인 학력 인플레이션과 청년 취업난 때문에 이전에 비해 사회 진출 연령이 증가하였다. 때문에 현대나이 계산법이라 하여 20대 후반~30대 이상에게는 "실제나이 x 0.8"이나 "실제나이 - 10"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생겼다. 띠동갑인 12년을 해서 12살을 빼는 방식도 있으며 30대 중반부터는 "실제나이 x 0.7"이나 "실제나이 - 15"도 있다. 당시 사람이 노안일 경우 x 0.6이나 - 20을 하는 경우도 있다.[36] 역으로 1990년대까지의 당시 고등학생 이상 사람들을 "실제나이 x 1.25"이나 "실제나이 + 10"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이미 현재 나이에 익숙해진 탓에 1990년대까지의 사람들의 외모는 요즘 사람에 비해 겉늙어보이기 때문이다.

세는나이에서 만 나이로 이행했듯이, 미래에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게 되면 유닉스 시간처럼 '출생한 시각에서 몇 초나 지났는지'를 나이의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1 태양년에 근사; 31 536 000 s' 식으로). 공전주기(=1년)는 진출한 행성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초'의 기준은 물리상수를 기준으로 하여 불변하기 때문이다.

4. 고무줄 나이

한국이나 타국의 연예인 중 일부는 공표된 나이와 실제 나이가 다른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남자 연예인보다는 여자 연예인의 경우가 나이가 많으면 호응이 적을 것이라 판단이 되기 때문인지 나이를 어리게 공표하거나 프로필에 생년월일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가 꽤 있다.[37]

1970년대 초반생 까지는 영아 사망률이 높아 호적상 나이가 1~2살 더 어린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예인들은 어려보이려고 속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며,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도 연예인들은 속이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해당 연예인이 연예계에서 은퇴하거나 사망한 후에야 실제 나이가 밝혀지기도 한다.[38]

드물게 프로필 나이를 실제보다 올리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런 경우 보통 어린 나이에 데뷔한 연예인들이 연예계 생활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나훈아.

5. 동물의 나이

사람과 동물의 나이 계산은 다르다. 이를테면 애완견의 나이에 7을 곱한 결과가 인간의 나이에 대응한다고 한다. 따라서 10살짜리 개는 70살 인간과 동갑인 셈.

한편 모 중학수학 문제집은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더러 강아지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을 제시하는데, 여자아이는 "몸길이가 30cm 정도이고 나이는 2/13를 순환소수(0.153846)로 나타내었을 때 소수점 아래 100번째 자리에 오는 숫자만큼 먹었어."라고 말했다. 그 계산에 따르면 개는 8살이다. 16번째 순환을 마친 후 97번째 숫자는 1, 100번째 숫자는 8이 된다.

6. 가상 매체에서

7. 나무위키의 나이 계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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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을 넣어 주면 현재 날짜를 기준으로 만 나이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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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사 '낳다'와 동계어다. 중세 한국어로는 '낳'으로 표기되는 ㅎ종성 체언이었다.[2] 어원정보[3] 실제로 세는나이의 차원은 [math(\sf 1)]이다.[4] 사실 미취학 아동이거나, 70,80대 이상의 노인이 아닌 이상 경우에 따라 어려서, 많아서 둘 다 고민이 되기도 한다.[5] 한국에서는 특히 나이 차이가 1살만 나도 호칭과 존칭이 달라지기 때문에, 나이가 더 많은 입장에서는 동갑이나 어린 사람들과 부담 없이 놀고 싶어도 어린 쪽에서는 상대가 나이가 많으면 ‘형’ 등의 호칭을 쓰고 존댓말을 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갑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나이 차이가 있어도 서로 편하게 어울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6] 서양과 비교하면 그 심리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게 나이 한두 살 차이로 반드시 정해지지는 않는다.[7] 한 예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토니 스타크피터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어른이 말하고 있잖아"이다. 물론 이것도 피터와 아이언맨이 어린 시절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현재도 어린 학생이라 그런 것+스타크가 부모에 가까운 역할이라 이런 거고 성년이 된 이후로 알게 된 사람에게는 나이 차이가 나도 절대 이러진 않는다. 아예 할아버지급이라면 몰라도...[8] 베트남어는 나이 차이에 매우 민감해서 나이에 맞춰 다른 칭호를 붙여준다. 한국처럼 어느 정도 말 트면 나이부터 까고 교통정리 들어가야 한다.[9] 반대로 이 때문에 일찍 결혼하면 나이가 든 노총각, 노처녀들을 애송이로 취급하며 깔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10] 그런데 30대 중반까지 조선시대를 겪었던 인물인 김구(1876년생)는 고작 1살 연장자인 이승만(1875년생)에게 "우남(이승만의 호)이 형" 또는 "형님"이라 부르며 존대를 했다고 한다. 다만 이는 정치적 목적을 배제할 수 없는 관계였기에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었다. 이렇게 따지면 동생들에게도 존댓말을 하는 경우도 포함이다.[11] 빠른 생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건 건국 당시에 취학 연령이 법으로 제정된 것에 불과했고 나이(생년)에 따른 서열과 기수를 칼같이 따지지 않는 이상 문제될 게 없었다. 또한 이는 일본이나 심지어 사회에서 서열문화가 거의 없다시피한 구미지역에서도 존재하는 개념이다.[12] 물론 그 때에도 기수제 문화는 존재하긴 했다. 중요한 문제는 나이라는 개념이 완벽하게 기수제 문화에 포함되는 부분에서 나타난다.[13] 사실상 20세기 대다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78년(1910~1987)이면 3대가 태어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이 정도 기간 동안 특정한 문화가 그것도 수직적으로 적용되면 그 사회가 거기에 물들지 않는 게 오히려 비정상이다. 또한 1910년생이 태어날때부터 78세 까지다.[14] '나이값을 해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 특히 유교적인 문화가 강한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시선이 매우 강한 편이다.[15] 예를 들어 아버지와 같은 항렬(즉, 삼촌, 이모, 고모 뻘)이지만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도 항렬에 따른 예우가 원칙이다. 나이가 어려도 삼촌은 삼촌이라는 것. 하지만 요즘은 나이와 적절히 타협하는 듯.[16] 하지만 대학 선후배 관계에선 요즘은 굽혀주는 일도 많다. 학번제 참고.[17] 왜냐하면 그 당시엔 영아 사망률이 높기도 했고, 모종의 이유로 출생신고를 늦게 해 실제 나이와 호적상 나이가 같지 않은 사람들이 흔했기 때문이다.[논] 논어에서 유래한 것[논] [논] [논] [논] [장] 세 가지 설이 있다. 장자 도척편에서 상수 100세, 중수 80세, 하수 60세라 했으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이 설을 따랐다. 다른 설로는, 왕충의 논형에서는 상수 90세, 중수 80세, 하수 70세라 했고 춘추좌씨전에서는 상수 120세, 중수 100세, 하수 80세라 했다.[논] [장] [장] [27] 이용진이 대표적이다.[28] 지역으로는 티베트가 있다.[29] 극단적으로 말해서 6~70대 나이에 만학도로 들어가도 원칙적으론 불가능인게 맞다. 다만 한국에서는 8살~13살 초등학생, 14살~16살 중학생, 17살~19살 고등학생이라는 등식이 박혀있어서 그런데다 1, 2살 차이면 몰라도 액면가가 다를만큼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 만학도는 드물기 때문에...[30] 세는나이 14살의 경우도 세는나이 13살은 1살 차이 나더라도 남들보다 더 깍듯이 대하려고 한다. 바로 1년 전만에도 4~5년 후배까지 반말써도 되었다는 학생들도.[31] 희망하는 경우에는 1년 빨리 혹은 늦게 입학하는 것도 가능하다.[32] 다만 생년은 생애 주기의 의미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의 한 종류로 보기는 어렵다.[33] 유년기, 사춘기, 폐경기, 갱년기, 노년기[34] 즉, 나이가 들수록 시간을 인지하는 속도가 줄어든다. 그래서 젊은이가 느끼는 1분을 그보다 적은 30초로 인지할 확률이 크다.[35] Craik, F. I., & Hay, J. F. (1999). Aging and judgments of duration: Effects of task complexity and method of estimation. Perception & Psychophysics, 61(3), 549-560.[36] 파일:요즘 30대들은.jpg 1997년 36살(1961년생) 일반인2019년 36살(1984년생) 연예인들의 모습이다. 둘다 36살로 동갑이라는 글이 올라왔지만, 1984년생 연예인들은 세는나이라 실제로는 35살이기 때문에1997년 36살 일반인이 1살 더 많다. 하지만 1살 차이로는 느껴지지 않는데 1997년의 36살 일반인은 당시 치고도 노안이고, 2019년의 35살 연예인은 관리를 받아 동안이라 더 강조되긴 했으나 일반적으로 90년대 30대보다 현재 30대가 상당히 젊다. 그리고 1997년 36살 일반인 사진은 40대 재연배우라는 설도 있다. 게다가 저 당시에는 연예인이라고 젊어보이는 것도 아니었다. 여담으로 선경건설은 이듬해인 1998년에 SK로 바뀌었다.[37] 일례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4명 중 81년생 언니라인 멤버들인 제아, 미료, 나르샤가 초기에 1983년생으로 활동했으나, 최대 전성기인 2009년에 1981년생임이 밝혀졌다.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의 괴리감이 가장 심했던 케이스는 前 베이비복스이가이가 있다.[38] 일본에서는 배우로 먼저 데뷔했던 원로 성우들이 사후에 본래 나이가 밝혀지는 케이스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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