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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6:06:07

SMP(프라모델)/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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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3. 문제점
3.1. 싼 티 나는 질감3.2. 가격 대비 부실한 구성3.3. 계륵 박스3.4. 프로포션 치중 및 교체/잉여부품 문제
3.4.1. (구차해 보일 수 있는) 해명들
3.5. 파손 우려가 큰 부품 및 AS 불가3.6. 일부 상품의 캐릭터별 중요도에 대한 이해 부족
4. 장점
4.1. 점점 개선되어가는 품질4.2. 대체품이 없다
4.2.1. 초거대 상품 전개
4.3. 나쁘지 않은 가성비4.4. 생각외로 넉넉한 물량
5. 애매한 경우
5.1. 과도한 슈퍼전대 편애 및 용자 시리즈 홀대?5.2. 일부 발매되지 않고 끝나는 라인업5.3. 나날이 심해지는 인질극
6.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재출범 이후7. 스핀 오프 브랜드의 평가
7.1. SMP ALTERNATIVE DESTINY7.2. SMP Kit-Makes-Pose

1. 개요

본 문서는 일본의 완구 제작회사 반다이식품완구 브랜드인 슈퍼 미니프라, 그리고 그 슈퍼 미니프라가 브랜드명을 변경해 재출범한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의 장점, 단점, 애매한 부분 등 평가 관련 서술을 다루는 문서이다.

2. 내용

개요에서의 서술과 같이 사실상 같은 브랜드가 이름을 바꾼 것이라 기존 슈퍼 미니프라의 장단점이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에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지만, 나무위키에서는 두 개의 브랜드가 각각 별개의 문서로 생성된 한편 이들의 평가 관련 서술은 슈퍼 미니프라 문서에만 기술되다 보니 아래와 같은 제약이 따르고 있었다. 해당 제약 사항들은 부수적인 내용이므로 아래에 클릭/터치하면 열리는 폴딩 태그로 덮어둔다.

기존 제약 사항(클릭/터치하면 열림)
1. 사실상 2016년 6월 출범한 슈퍼 미니프라가 이름을 바꾼 것이라[1] 뒤에 출범한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로부터 5년 전에 나온 슈퍼 미니프라의 발전 이력을 함께 봐야 하는 등 슈퍼 미니프라 문서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
  1. 평가 관련 서술이 먼저 만들어진 슈퍼 미니프라 문서에만 존재하여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 문서에서 평가를 서술하려면 거의 대부분 슈퍼 미니프라 문서의 장단점과 동일한 서술이 되어버린다는 점
  2. 상기 2.와 같은 이유로 슈퍼 미니프라 문서의 평가 관련 서술을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 문서에도 복사할 경우 추후 사용자의 편집에 따라 사실상 이름만 바꾼 같은 대상에 대한 평가 서술이 따로 작성되면서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다르게 서술하는 등 일치하지 않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점
  3. 그렇다고 슈퍼 미니프라 문서의 평가 관련 서술을 모두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 문서로 이동시킬 경우 상기 1. ~ 3. 에서 언급한 문제가 대상만 뒤바뀔 뿐 동일하게 발생한다는 점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가 브랜드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록 상기 제약 사항에서 언급한 문제들이 더욱 커지게 되는 한편, 평가 관련 서술은 두 문서를 하나의 맥으로 서술 하더라도 문제가 없고 또 효율적인 관계로, 두 브랜드의 평가 관련 서술은 공통 이니셜인 SMP[2]라는 이름 아래 통합하여 서술한다.

보통 "장단점"이라 함은 단어 그대로 장점 → 단점 순으로 열거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으나, SMP에 대한 평가는 브랜드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열람할 필요가 있으므로, 먼저 부각되었던 단점이 윗 문단으로 배치되도록 서술한다.

기본적으로 시기 별 브랜드명에 맞춰 슈퍼 미니프라는 슈퍼 미니프라로,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는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라고 서술하지만, 두 브랜드가 걸쳐있거나 지나온 행적을 모두 아울러서 서술할 때엔 본 문서명과 같이 "SMP"로 서술한다.

3. 문제점

새로운 상품의 개발중이라는 소식이나 발매 확정 같은 최초 정보가 공개될 당시에는 호응과 기대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지만[3], 막상 상품이 출시되고 나면 반응이 뜨뜻미지근하거나 이어지는 소문단과 같이 다른 인젝션 킷이나 시리즈 상품들에 비해 단점들이 많이 드러나는 편이다.

다만 아래에 기술한 단점은 상품군 전체를 놓고 볼때 자주 드러나는 유형들을 정리한 것이지, 매번 출시되는 상품 마다 이러한 문제점 모두를 갖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그러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또,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면서 롱 런하고 있는 사실이 보여주듯, 여전히 단점이나 문제점으로 꼽히긴 하되 개선점이 보이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특정 상품만의 장단점을 비교하려면 문제점 문단 뿐만아니라 뒤이어지는 장점 문단은 물론, 여건이 된다면 각 커뮤니티 / 블로그 등지에 개제된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함께 보는 것을 권장한다.

3.1. 싼 티 나는 질감

결론부터 말하면 초기에는 질감에서 싼 티가 난다는 평이 많았으나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브랜드가 변경되는 2021년 이후로는 다소 개선된 문제점이다.

SMP는 ABS와 MABS[4][5]소재를 기조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반다이 하비사업부의 건프라를 비롯한 여타 인젝션 프라모델과 비교하면 질감이 고급스럽지 못하다. 사실 이것도 상투적인 표현이고,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문단명이 말하듯 싼 티가 났다.

특히 출시 전 홍보를 위해 공개하는 단색의 목업은 색이 입혀지지 않고 표면도 완성품보다 더욱 거칠기에, 출시 예고가 올라온 로봇을 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지금도 만족스러운데 표면이 정리되고 설정색이 입혀진 완성품은 얼마나 훌륭할까"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만든다.[6] 게다가 2017년 이후로는 깔끔한 3D CG 이미지로 상품을 홍보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는데, 이 또한 추후 출시되는 실물보다 깔끔하고 발색이 좋아 사람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이러다 보니, 막상 상품이 실제로 출시되면 기대했던 것보다 떨어지는 질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게다가 SMP가 식품완구를 계승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값싼 재질로 만들어서 질감이 떨어진다고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ABS는 오히려 합성 수지 등을 다루는 사이트 등지에선 고급 재질로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ABS는 PS보다 단가가 비싸고 건프라는 물론 피그마등의 액션피규어나 초합금혼 같은 고가 완성품 라인업에도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 유명한 레고의 주 소재가 바로 ABS일 정도로 ABS는 고급 재질이다. 따라서 SMP가 싸구려 재질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질감이 떨어진다고 받아들이진 말아야 할 것이다.

전술한 듯 초기 모델은 거친 표면과 약한 발색으로 인해 싼티가 난다는 평이 많았으나, 후반부 들어 제네식 가오가이가바이캄프 등 프라 질감이 양호한 킷이 출시되고, 재규어 발칸이나 바이오 드래곤캐터펄트는 맞은편이 비칠 정도로 표면 상태가 고운 경우도 있다. 즉, 초반부 제품의 방향성을 정립해가는 과정에서 노하우 부족으로 싼 티가 나는 킷이 있기는 했으나, 중후반부 들어서는 미니프라 특유의 빠른 출시 패턴과[7] 건프라와는 다른 가격 책정 방식으로 인해 비싼 가격[8]에 부합하지 못하는 디테일, 그리고 다음 문단에서 설명하는 저열한 스티커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조금씩,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점이 더 크다.

이렇듯 초기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반전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연말 ~ 2020년 사이 출시된 HG 열혈최강 고자우라시리즈를 들 수 있다. 첫작인 고자우라가 HG로 발표될 때만 하더라도 선명한 발색과 세밀한 디테일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슈퍼 미니프라도 그냥 HG로 출시하면 안되는가" 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으나, 그레이트 합체인 킹 고자우라에서 관절이 헐겁고 부품 결합이 약하다는 문제, DX보다 훨씬 많이 남는 잉여부품, 분리상태에선 훌륭했을지언정 합체 형태에서 무너져버리는 열악한 프로포션 등 부정적인 면이 한꺼번에 드러났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슈퍼 미니프라들은 대부분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어 2020년 들어선 변형 합체 킷에 대해서는 슈퍼 미니프라가 더 낫다는 평이 늘어났다.

정리하자면 슈퍼 미니프라 시절에서도 초창기인 2016년 후반 ~ 2017년도 극초반과 후반부인 2019 ~2021년, 그리고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이어진 현재를 각각 비교하면 질감이 조금씩이나마 나아진 면이 있고, 고급스런 색깔의 도색 부품을 적재적소에 넣어주는 등 질감 개선에 노력하는 모습 또한 보이고 있다. 거기에 제작 노하우가 쌓여감에 따라 다른 재질로는 재현이 힘든 변형을 최소한의 파츠 분할로 재현해 재질의 장점을 살리는 설계도 보여주는 등, 모든 이의 취향이나 지향점을 단시간에 만족시키지는 못하되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질감이 저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원작 설정에서 금색이나 은색 등 화려한 색상[9]이 쓰인 부분은 도색하거나, 설정화 대비 두툼하게 나온 부품은 사포 등으로 갈아주면 퀄리티가 한결 나아진다.

3.2. 가격 대비 부실한 구성

"식품완구"라 하면 마트나 백화점의 식품 코너 같은 매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장난감이라는 인상이 강하기에(애초에 식완의 기본 판매전략도 그것이고) SMP도 이런 매장에서 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일본 중소도시의 마트나 백화점 식품 코너에는 TV에서 한창 방영 중인 최신작들의 식완만이 즐비하고 있다.[10]

게다가 SMP는 같은 '식완' 카테고리인 일반 미니프라에 비해 매우 비싼 편인데, 일례로 2021년 당시 최신작 기계전대 젠카이저의 1호 로봇 젠카이오가 세금 포함 정가 기준 ¥1,680이었던 반면, 같은 시기에 출시 된 37년 전 작품 초전자 바이오맨바이오 로보는 ¥5,500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물론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SMP가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3배 가까운 가격차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SMP의 품질이 월등한 것은 아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사항들은 2018년 하반기를 맞이하고서야 겨우 안정적인 수준까지 올라왔다거나 브랜드가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변경된 이후에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런 부정적인 요소는 시간이 흐르고 제작 노하우가 늘어감에 따라 점차 개선되어 가는 부분도 많다는 점을 같이 생각 할 필요가 있다.

설계 관련으로는 수십년 전에 먼저 출시 된 원본 장난감이 주 시청자인 아이들에 맞춰 기믹 구현과 안정성을 중시하였다 보니, 어른을 대상으로 한 SMP로 다시 설계하더라도 프로포션, 가동성, 기믹 구현을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계 노하우를 쌓아온 결과, 세월을 거듭할수록 '이 디자인에서 이런 가동이 가능하다고?' 라는 말로 비롯되듯 프로포션과 가동성을 양립한 사례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스티커는 슈퍼 미니프라로서 황혼기이자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재출범 한 2021년 이후에는 스티커의 양이 많은 것이 단점으로 지목되는 킷은 있으되 예전처럼 스티커 자체의 품질이 조악한 것으로 평가받는 상품은 없고, 부분 도색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등 발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조립감 측면에서도 지나치게 뻑뻑한 부품이 있는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거의 유사한 합체 구조를 가진 MODEROID 갓마즈와 슈퍼 미니프라 무적장군이 거의 동 시기에 출시되었을 당시, 갓마즈는 분리/합체에 수많은 잉여부품을 남긴 반면 무적장군은 튼튼한 소재의 특성을 잘 살려 분리/합체를 기믹을 거의 완전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등, 마냥 나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문단 서두에서 기술했듯 SMP의 가격은 여전히 비싼 편인데, 이는 SMP로 출시되는 절대다수의 캐릭터가 최고의 홍보 수단인 애니메이션이 이미 종영된 지 오래이기에 최신작에 비해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배경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신작 미니프라는 그 해 방영중인 작품 그 자체가 일종의 홍보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격이 SMP의 반값 이하 수준이라도 한 해 동안 방영(홍보)된다는 시기적 이점을 살려 대량판매를 통해 기대했던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SMP로 출시하는 과거의 로봇들은 방영 n × 10주년 또는 n × 15주년 같은 기념비적인 시기를 노리고 출시하더라도 일반 미니프라의 3배 가까운 가격이 되어야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는 매출이 확보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12] 이는 주부나 어린이 등 식품 코너를 이용하는 주 소비층이 장바구니에 넣을 만 한 상품이 아니기에, 정작 마트나 백화점의 식품 코너에선 SMP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3.3. 계륵 박스

프라모델은 최초 구입 시 각 부품이 '러너'라는 부품 틀에 붙어있고, 이 러너가 박스 내부를 꽉꽉 채운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조립을 마친 모형을 피규어처럼 박스에 보관하게 해 주는 고정 틀이나 블리스터 등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게다가 박스 자체의 두께도 마분지 한 두 장 정도로 얇은 편이라 물건을 담아두는 보관함으로 쓰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이렇듯 프라모델 박스는 기본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낮으므로 그냥 버리는 게 효율적인 선택이겠지만, 박스 정면에 소비자의 구입을 유도하는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박스 아트)가 프린팅 되어 있고 이것을 조립 완료한 프라모델의 배경지로 쓰는 등의 활용법이 있다 보니 아무 감흥 없이 버리기는 또 미묘한 측면이 있다.

SMP의 박스 아트는 상술한 '소비자의 구입을 유도하는' 전략을 매우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슈퍼전대 시리즈 로봇들의 박스 아트는 옛날 DX 완구 박스와 완전히 동일한 이미지로 디자인 하고[13] 용자 시리즈의 박스는 CG 모델링 위에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덧칠한 일러스트와 각 캐릭터의 특색을 잘 살린 배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나머지 상품들도 해당 로봇의 디자이너를 섭외해 신규 일러스트를 그리는 경우가 많은 등 박스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오래 된 완구일수록 어릴 적엔 박스를 공간만 잡아먹는 물건이라 생각하고 버렸다가 훗날 박스의 가치를 알게 되어 버린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SMP의 박스는 다른 프라모델에 비해 버리면 손해라는 심리를 한 층 더 자극한다.

그러나 일반판으로 출시되는 상품들은 기존 식완의 판매 방식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상품이 여러 개의 멀티박스로 나뉘어져 있고 각 박스의 크기도 매우 작은 편이다. 게다가 2중 구조(박스 본체와 커버)로 이루어진 일반 프라모델 박스와는 달리, SMP의 박스는 직육면체 전개도로 만들 수 있는 단일 구조로 되어 있다.
단일 구조라도 윗면이 뚜껑 역할을 하도록 접어넣는 귀퉁이가 붙어있는 구조라면 또 몰라, 상단에 있는 절취선을 따라 윗면을 뜯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한 번 뜯으면 박스를 닫은 채로 고정할 수 없기 때문에 박스 본연의 용도인 물품 보관 목적으로도 쓰기 어렵다.[14] 그나마 멀티박스 특성 상 상품명이 적힌 곳을 제외하면 각 박스의 디자인이 모두 동일하고 크기가 작으므로 여러 개의 박스 중 하나만 보관한다면 다른 프라모델 박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간을 덜 잡아먹기는 한다.

이렇듯 박스를 둘러싼 장점과 단점이 매우 두드러지다 보니, SMP는 박스를 버리는 선택지를 고르기가 다른 프라모델에 비해 훨씬 어렵고, 그렇다고 안 버리고 모아두자니 모든 프라모델 박스가 갖고 있는 '보관함으로 쓰기도 어렵고 공간만 차지하는' 문제점을 안고 가야 하는 등 계륵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박스를 보관하려면 멀티 박스 중 코어 유닛이 들어 있는 1번 박스만 접합부를 드라이어로 쬐어 깔끔하게 떼어 내고, 이 박스를 전개도 방향에 맞춰 납작하게 누른 다음 우체국 5호 박스 정도 되는 큰 상자에 포개는 식으로 보관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보관 방법이라 할 수 있다.[15]

반다이 캔디 사업부로서도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기만 하고[16] 옛날 식완 박스를 사서 뜯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감성 충족 외엔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2024년 들어 제작 중임을 발표한 긴가이오달타니어스에 이어, 제이데커까지 단일 박스로 출시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사실상 레이즈너, 보톰즈, 진 겟타 시리즈 처럼 소박스 하나 당 독립 된 인간형 로봇이 한 대 씩 들어있는 상품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단일박스 규격으로 통일되었다. 이로 인해 박스를 여닫는 방식이나 강도 등이 다른 프라모델 브랜드와 동일하게 되었으므로, 향후 박스에 대해서는 예전 감성을 잘 되살리거나 존중한다는 긍정적 평가가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3.4. 프로포션 치중 및 교체/잉여부품 문제

SMP로 출시되는 상품은 대체로 변형합체 기능을 갖고 있는 이른바 슈퍼로봇 계열들인데, 가리안이나 자붕글 처럼 변형합체가 비교적 간단한 로봇이 있는가 하면 이데온이나 점보트3처럼 복잡한 구조를 가진 로봇도 있다.

여기서 복잡한 구조 탓에 변형/합체 구현이 불가하거나 제약이 따를 경우 분리 상태나 합체 상태 중 한 쪽(또는 양 쪽 모두)의 프로포션을 희생하거나 부품을 교체/탈거 시키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현재의 SMP 시리즈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경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말과 함께) 대체로 부품 교체/탈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는 프로포션과 기믹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선 기믹 보다는 분리/합체 완료 상태의 프로포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말이다.

애초에 첫 출시작인 자붕글부터 교체식 변형/합체 사양으로 출시한 점만 보더라도 구조가 복잡한 부분은 기믹을 구현하기 보단 형태에 맞추어 부품을 교체 또는 탈거하는 방식으로 변형/합체를 구현하고 있다. 게다가 SMP 특유의 가격대와 기술력을 고려했을 때 기믹과 가격을 양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부품 교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공식 블로그에서 항상 기믹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뉘앙스의 글을 쓰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2017년 연말 출시 된 점보트 3를 시작으로 결코 저렴하다고 말 할 수 없는 가격임에도 변형/합체에 부품 교체나 탈거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을 받은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었다. 아래는 논란이 있는 대표적인 상품과 그 설명이다.

품질 면에서 논란이 있었던 상품들(클릭하면 열림)
*점보트3: 코어 로봇인 점보 에이스는 별도로 들어있는 합체 전용 점 버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합체에서 아예 제외되며, 점블(상반신)과 점베이스(하반신)도 잉여부품이 많이 남는다.
  • 초룡신/격룡신: 완전변형 노선으로 제작하다 애니메이션과 심히 다른 프로포션 탓에 교체식으로 노선이 변경된 사례. 합체 전 상태인 빙룡과 염룡, 풍룡과 뇌룡은 초룡신과 격룡신의 무릎 파츠만 별도로 있었다면 아예 합체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
  • 고라이온(볼트론): 고라이온의 몸통이 되는 흑사자의 앞다리 2개, 고라이온의 양 팔과 양 다리가 되는 적/녹/황/청사자 각각의 앞/뒷다리 4개씩, 적/녹사자의 꼬리가 모두 잉여가 되며, 그 자리에 사자 다리를 접은 형상을 단순화 시킨 은색의 동그란 캡을 붙여넣는다.[17][18] 적/녹/청/황사자의 머리도 분리 상태와 합체 상태의 머리가 따로 있다.
  • 빅 볼포그: 합체의 중심이 되는 볼포그(빅 볼포그의 양팔을 제외한 동체 전체를 구성)는 빅 볼포그로의 변형 기믹은 일절 가지고 있지 않아 합체 시엔 아예 제외되며 별도로 제공되는 합체용 소체를 사용해야한다. 게다가 비클 모드로의 변형도 완전하지 못해 커다란 자동차 카울 부품을 따로 덮어줘야 한다.
    빅 볼포그의 양 팔이 되는 건도벨과 건 글의 팔과 다리는 분리 / 합체 상태에 맞추어 교체해야 하므로, 이 둘의 구성품 중 실질적으로 분리 / 합체 형태 모두에 사용되는 건 각자의 가슴 뭉치와 비클 모드 동체 뒤쪽 장갑 안에 들어있는 빅 볼포그의 팔 뿐이다.[19]
  • 킹 그리드맨: 상술한 넷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밀리는 편이나 기믹 면에선 먼저 출시된 선더 그리드맨 보다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여 구매한 사람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다리는 붉은색 겉장갑을 제외하면 다이나 드래곤과 킹 그리드맨에 사용하는 부품이 달라서 다리 안쪽 구조물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다 보니 변형의 번거로움과 교체 부품 수가 오히려 선더 그리드맨 보다 늘어났다.
    게다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통으로 사용하는 다리 겉장갑 부품 3개의 결합력도 대단히 약해서, 변형 합체 시 다리 내부 구조물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다리 겉장갑이 분해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때 더욱 운이 나쁘면 3개의 부품에 걸쳐서 붙여 둔 검은색 스티커가 찢어져버리는 낭패를 초래할 수 있다.
    비단 다리 뿐만아니라 다이나 파이터를 킹 제트에 연결하기 위해 클리어 파츠 하나를 떼어내야 한다는 점, 다이나 드래곤의 앞발 길이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선 별도 제공되는 연장 파츠를 붙여야 한다는 점 등 조금만 세심하게 설계했으면 부품 교체나 잉여를 남길 필요가 전혀 없을 부분들이다 보니, 종합적으론 특촬 그리드맨과 킹 그리드맨에 대한 추억이나 애착이 상당하지 않는 이상 추천하기 어려운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시당초 말끔한 프로포션과 극한의 가동성 같은 요소는 변형합체 구조를 완전히 배제한 슈퍼로봇 초합금같은 완성형 피규어 상품군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바꿔 말 해 로봇의 변형 합체도 구현한다고 표방하는 상품이라면 그 기믹을 구현하는 것 또한 프로포션 못지않게 중요한데, SMP는 개발 사상인 <가동기구>, <조형력>, <조립기술>이라는 세 가지 개발사상 중 <조형력> = 프로포션을 필요 이상으로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과 관련해 가오가이가 시리즈의 SP 팩 출시를 예고하면서 언급한 "초룡신의 상품 설문조사를 확인한 바, 불만점 1위가 교체식 변형이나 잉여부품이 많은 것을 제치고 'SP 팩 등 무장을 좀 더 충실히 해줬으면 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언뜻 보면 구성품을 충실히 하는 것이야 말로 사람들이 그 당시 슈퍼 미니프라에 가장 바라는(혹은 가장 부족한) 점이라는 말처럼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위의 설문 결과는 상품 개발 도중에 "(완전 변형 초룡신을 구현하기 위해) 진짜 열심히 해 봤지만 결국 안 되더라 (번역 페이지)"라는 뉘앙스로 사람들에게 교체식 변형으로 노선을 변경해 출시하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실제로 교체식으로 상품이 출시 된 다음 진행 된 설문조사였다는 사실도 같이 놓고 봐야 한다.

즉, 기믹 구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든 적든 어느 정도 누그러진 다음 진행된 설문조사인 만큼 공정성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아가 당사자인 슈퍼 미니프라 개발 스태프 본인들부터 교체식 변형이나 잉여부품 다량 발생을 불만점 1위로 예상하는 등 개선 사안으로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위와 같이 불공정한 조건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근거로 내세우다 보니, 기믹 구현을 희망하는 사람이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오히려 교체식 변형합체나 잉여부품의 다량 발생 문제를 회피할 구실을 마련했다거나, 일종의 기만으로 여겨질 소지가 있다.

변형합체 킷은 분리 상태와 합체 상태에 굳이 우위를 두자면 합체 상태가 메인이고,[20] 분리 상태의 특징이나 합체 과정은 부수적인 측면으로 여긴다. 때문에 메인인 합체 상태를 보다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분리 상태 유닛의 프로포션이 엉망이거나 특정 기믹이 생략되거나 잉여부품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제약 요소가 따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부수적인 측면을 계속해서 소흘히 하면 "SMP = 어려운 기믹은 교체나 탈거로 때우는 상품군"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되어버릴 우려가 있으며, 가끔씩 이 부수적인 기능을 즐기고자 할 때 합체시 떼어놓았던 잉여부품을 어디에 뒀는지 몰라 분리 상태를 구현할 수 없는 문제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즉, 제품의 재질이나 크기, 제작 기술력 등에서 오는 한계 때문에 교체나 탈거로 처리하는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개발 노하우를 쌓아가면서 교체/탈거가 차지하는 비율을 최소화 해 가는 것이 SMP라는 상품 라인업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길일 것이다. 그리고 구매자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간간히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상품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거듭할수록 교체/탈거 비율이 줄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20년대 초중반에 들어서면서 엔화 약세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이제는 예전 실적을 생각하면 충분히 구현 해 줄 수 있음에도 부품 수를 줄이는 단순한 설계로 대응해 가격대비 불만족스러운 완성도로 출시되는 상품이 늘고 있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3.4.1. (구차해 보일 수 있는) 해명들

대체로 프로포션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는 점의 부수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SMP는 상품의 가격과 개발진의 현재 기술력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한 결과 기믹 구현이 채산성이 맞지 않거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판단되어 부품 교체나 잉여/생략 등으로 대체하였을 경우, 블로그 리뷰 등을 통해 그 경위나 과정따위를 소상히 공개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것이 대체라는 선을 넘어 일부 요소를 "포기"한 것에 대한 설명일 경우 해명이 아니라 변명처럼 느껴지게 될 소지가 많다. 가령 아래와 같은 언급들이 그러한 사례라 하겠다.
강룡신의 얼굴 변형 기믹을 구현하면 드래곤 시저의 눈이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문제가 생겨, 이 부분은 교체식으로 구현했습니다.[21]
슈퍼 미니프라 드래곤 시저 시제품 리뷰 중 얼굴의 변형을 다루면서
다만 역시 드릴 가오 Ⅱ의 외형이 훼손되어 버리므로, 이번엔 가오파이가 상태일 때 드릴 가오 Ⅱ의 콕핏이 보여도 좋다는 방향으로 조정했습니다.
슈퍼 미니프라 가오파이가 시제품 리뷰 중 드릴 가오 Ⅱ의 기믹을 설명하면서

이는 프로포션을 중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좋을 얘기거나 자주 쓰지도 않을 번거로운 기믹을 과감히 삭제해 말끔한 외양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반대로 기믹 구현을 중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더욱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다. 가만히 있으면 반은 먹고 갈 것을 굳이 한 번 더 언급하다 보니 슈퍼 미니프라 개발 스탭들 스스로가 기믹 구현을 포기한 사실을 정당화 또는 합리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상기 인용문에서 언급한 사례만 가지고선 "이 정도면 그럴 법도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겠으나, 이는 기믹을 포기 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상당 부분 납득할 수 있는 대단히 양호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기 때문이다. 당초에는 상기 인용문의 "여러 차례 시도/노력해봤습니다만 도저히 안되어서"라는 말처럼 기술적인 한계를 이유로 들면서 구현이 불가능했음을 과정 별로 상세히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상품 라인업이 장기화 되면서 점점 원작에서의 모습은 이렇지 않다거나 부품 수가 너무 많아진다는 등[22] 기술적인 한계와 무관한 이유로 기믹 구현을 포기했음을 당당히 밝히는 사례도 늘어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슈퍼전대 시리즈 로봇들은 본 문단명이 시사하듯 자칫 "구차해 보일 수 있는" 해명 같은 요소가 거의 또는 전혀 없거나, 오히려 DX를 훌륭하게 어레인지 하여 프로포션과 기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매번 고평가를 받는 등 반대 사례도 많은 편이다.

이처럼 같은 SMP 상품군 안에서도 담당자가 누구인가/ 어떤 시리즈인가의 여부에 따라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사례가 수 년 째 이어지고 있다 보니, 기믹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새로 나오는 상품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기믹 구현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매번 크고 작은 실망감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서도 쉽사리 손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5. 파손 우려가 큰 부품 및 AS 불가

SMP는 대체로 부품끼리의 결합이 뻑뻑한 편으로, 조립 중 허옇게 떠 버리는 크랙 현상이 발생하거나 아예 부품이 부러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개중에서도 어깨, 고관절, 발목 등의 가동영역 확장을 위해 고안된 크랭크 관절[23]에서 파손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품 일부의 파손으로 전체를 조립할 수 없는 문제를 막고자, 프라모델은 기본적으로 AS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전매상의 만행 증가, 프라모델 사업 자체의 악재 등 여러가지 요소가 겹친 결과 2020년대 들어 체감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반다이건프라, 코토부키야조이드, 굿스마일 컴퍼니MODEROID등 각 프라모델 브랜드의 주력 라인업이나 완성형 피규어는 조립설명서 중간 또는 맨 마지막 페이지에 부품 단위 구입 방법 안내를 삽입하거나, 고객센터에 접수 등을 통해 파손이나 불량에 대한 대응책을 안내하고 있다.[24] 또, 인기 프라모델은 비공식 샵에서 부품 단위로 임의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서, 정 안될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그쪽을 통해 부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SMP는 분류 상 식품완구라는 점과 기타 제반 사정으로 인해 이런 AS를 제공하지 않는다. 조립설명서 하단에 조립 시 주의사항[25]은 기재되어 있으나 부품만 별도로 구입하는 방법은 따로 적혀 있지 않으며, 반다이 캔디사업부 홈페이지 Q&A 에서도 부품 단위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아예 자주 있는 질문 3가지 중 하나로 명기하고 있다.[26]

이 때문에 부품의 손망실이 생길 경우 다른 프라모델에 비해 대응하기가 한층 어렵다. 부품 단위 구입은 곧 같은 상품을 하나 더 사야 한다는 것으로 이어지므로[27] 전문 모델러에게 수리를 맡기거나 자체 수리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수리를 맡길 거면 상품을 하나 더 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비싸거나, 자체 수리 하더라도 온전한 상태에 비해 내구성이나 고정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28]

물론 SMP 사업부의 모처인 반다이는 주력 상품인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완구 방면으로는 HG 제타 플러스 C1이나 로봇혼 건담 Ez-8처럼 부인할 수 없는 금형 단계 및 자체 조립 단계에서의 오류가 발생하면 리콜 또는 수정 발매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SMP는 이런 유형의 "제조 측의 문제가 명백한" 대대적 불량 사례는 아직 없다. 이는 바꿔 말해 어쨌든 브랜드 출범 이래 7년이 넘도록 제 구실을 하는 상품을 꾸준히 내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해석 가능하기도 하지만, 앞서 부품 단위 판매 등 AS 대응이 별도로 없다는 내용들과 함께 생각하면 부품 손망실의 대응이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달렸다는 말이기도 하므로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3.6. 일부 상품의 캐릭터별 중요도에 대한 이해 부족

문단명에서도 기재하였듯 모든 상품에서 드러나는 문제가 아니라 일부 상품, 특히 기믹이 많은 상품에서 가끔씩 드러나는 문제다.

합체 유닛을 형성하는 캐릭터들 중 작품의 서사나 활약 등에 따라 더 신경을 쓰거나, 반대로 일정 부분 희생하더라도 메인 기믹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함에도 (또한 이전 실적과 다른 상품에서 구현한 사례가 있으므로 SMP에서도 구현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1. 선더 그리드맨 - 갓 제논
    SMP에서 내건 상품명이 전광초인 그리드맨이며, 이 작품에서 갓 제논은 '어시스트 웨폰' 이라는 서포트 메카 3대가 합체한 조역 로봇이다. 전체 스토리의 비중도 낮고, 캐릭터의 구조도 통짜 로봇에 가까워 가동에 큰 의미가 없는 캐릭터이다. 즉, 이 상품에서 주목해야 할 캐릭터는 코어 유닛인 그리드맨과, 이 그리드맨이 어시스트 웨폰과 합체한 형태인 선더 그리드맨이며, 갓 제논의 중요도는 어시스트 웨폰과 동급이거나 가장 마지막으로 챙겨야 한다.
    문제는 이 갓 제논에 작중 캐릭터성을 생각하면 굳이 반영할 필요까진 없는 허리 가동 기믹이 심어졌으며, 이 허리 가동 구현을 위해 어시스트 웨폰 중 하나인 트윈 드릴러의 동체 속에 선더 그리드맨의 주먹이 수납되어 있는 기믹이 삭제되었다는 것으로, 상품을 구성하는 캐릭터의 역할이나 중요도에 따른 기믹 배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심지어 그렇게 심은 갓 제논의 허리 가동도 관절 구조는 360도 회전 축으로 되어 있지만 몸통 장갑에 막혀 실질적 가동은 좌우 10도씩 밖에 확보하지 못해, 중요도를 무시하고 챙긴 가동 기믹이 실용성 조차 없다.[29]
  2. 제이데커 - 데커드
    해당 문단에서 서술하듯 조형도 일반적인 인체와 거리가 멀고, 발이 없으며, 팔을 앞으로 뻗을 수 없는 등 조형과 가동에서 총체적으로 문제가 많다. 상품의 핵심 캐릭터는 합체 형태인 제이데커이므로 상기 선더 그리드맨과 같은 관점이라면 데커드도 갓 제논 처럼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은 맞다. 그러나 데커드와 갓 제논의 결정적인 차이는 "작중에서 차지하는 서사" 부분이다. 즉, 데커드는 단일 상태로도 작중에서 보인 활약이나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더러 있는 만큼, 본 상품의 구매자들엔 데커드의 조형에도 기대를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을텐데, 데커드의 조형과 기믹 등 모든 요소들이 합체 형태인 제이데커를 우선시해 설계된 결과 데커드 단일 상태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매우 적다. 그나마 제이데커는 "엔저 장기화로 인해 단가 절감이 필요했다"는 배경이 출시 전부터 저변에 깔려있던 상품이라, 이런 저열한 퀄리티를 마지못해 참작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 장점

전술한 문제점과 단점들은 문제점 문단 서두에서 서술하고 있듯, 대체로 상품군이 개발 노하우가 부족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초창기 킷들에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상품이 문제점 투성이라면 2016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을 리 없으며, 1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수많은 상품을 출시하며 개선된 점도 드러나므로, 상품군의 장점 또한 아래와 같이 기술한다.

보통 장단점은 단어 그대로 장점 → 단점 순으로 열거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으나, SMP의 장단점은 브랜드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열람할 필요가 있으므로, 먼저 부각되었던 단점이 윗 문단으로 배치되도록 서술한다.

4.1. 점점 개선되어가는 품질

다소 추상적이긴 하지만 SMP의 최대 장점이자 브랜드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해 준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질감에서 싼티가 난다거나 지나친 부품 교체 및 탈거 등이 단점으로 지목되었지만, DX완구의 기믹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프로포션과 가동을 잡는 방향으로 출시했던 슈퍼전대 시리즈 로봇은 처음부터 이런 단점에는 거의 해당되지 않았고[30], 또 하나의 큰 라인업인 용자 시리즈의 로봇들도 기믹과 프로포션을 양립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몇몇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술한 문제점은 대체로 시리즈가 없는 단일 완결작 슈퍼로봇(이데온, 점보트3, 거신 고그, 고라이온 등)에서 지목되었던 것이지만 이런 슈퍼로봇들도 후기에 출시된 컴배틀러 V의 경우 '아쉬움도 많지만 기존에 우려되던 요소를 많이 개선했다'는 평을 받기 시작했고,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브랜드명이 변경되기 전 마지막 작품인 트라이더7의 경우 종합적으로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상품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비단 단일 완결작 슈퍼로봇 뿐만아니라, 상대적으로 고품질로 평가받는 용자 시리즈 로봇들도 첫 작품인 가오가이가제네식 가오가이가를 비교하면 약 2년 반 동안 모든 방면에서 제작 실력이 상승했음을 알 수 있고,[31] 슈퍼전대 로봇도 새로운 시리즈의 발표를 거듭할수록 설정화나 DX 완구의 구조 관계 상 기믹 구현이나 가동이 불가할거라 여겨지던 부분을 어떻게든 (만족스러운 방향으로)구현해 내는 등 기존의 긍정적인 평가 안에서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이렇듯 개선의 속도가 빠르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기존에 단점이나 문제점으로 언급되던 요소들이 하나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결과,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에 이르러서는 평가가 극도로 나쁜 킷은 아직까지 없는 등[32], 준수한 퀄리티를 유지해가고 있다.

4.2. 대체품이 없다

이는 SMP 그 자체의 장점이라기 보단 이 브랜드가 전개되는 2010년대 중반 ~ 2020년대 초반이라는 현 시대 상황을 통해 어부지리로 얻게 된 요소이기는 하다.

SMP의 상품화 대상은 대체로 1970년대 ~ 1990년대에 방영한 작품에 등장하는 주역/조역 로봇이다. 즉, 2020년대 기준 20대 중반 ~ 40대 중반이 주요 타깃이라는 것인데, 이들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활발한 소비활동을 보여주는 연령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 어릴적 향수를 품고 있던 과거의 로봇 완구나 프라모델은 이미 수십년 전에 단종되어 그 당시 상품을 구하려면 매우 높은 프리미엄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설령 어떻게든 구입하더라도 막대한 돈을 들여 구입한 프라모델을 뜯어서 조립하거나 갖고 놀 엄두를 내기도 어려우며, 그것마저 극복하고 막상 조립하거나 합체시켜 보면 그제서야 추억 보정이 풀려 그 옛날 그 감흥이 나지 않아 허탈해지는 등 금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매우 큰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이 때문에 SMP는 현대적으로 재조정된 프로포션과 옛날 완구라면 상상도 못할 가동성, 그러면서도 변형/분리/합체 등 기믹도 챙길 수 있을 만큼 챙기고 있으므로, 어린 시절 동경했던 장난감 그 자체는 아니지만 대체품이 없는 상황에서 갖출 건 다 갖춘 상품으로서 만족감을 주거나 과거 구입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하는 데에 다소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유사 브랜드이지 후발주자인 MODEROID가 2018년부터 브랜드를 출범해 매우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노하우를 키우면서 초합금혼 같은 고급 브랜드, 나아가 SMP와도 겹치는 상품을 발표/출시하게 됨에 따라[A], 이 '대체품이 없다'는 점은 당초 장점으로서 부각되었을 때에 비해 다소 희석된 면이 있다.

4.2.1. 초거대 상품 전개

전술한 "대체품이 없다"는 점의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는 장점이다. 식품완구, "미니"프라 라는 상품들은 대체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그마한 사이즈로 여겨지기 쉬우나, 간혹 "이걸 정말 미니프라라고 불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이 거대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있다.

변형 기믹 헤드 사용 시 전고 30㎝에 달하는 킹 제이더[34]와 미니프라라는 기존의 범주를 생각하면 설마 내 주겠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킹 브라키온을 시작으로 다른 프라모델 브랜드라면 엄두조차 못 낼 거대한 상품을 느닺없이 발표하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런 초거대 캐릭터 상품들이 연이어 만족할 만 한 성과를 보인 결과, 슈퍼전대 시리즈의 전함은 재규어 발칸을 시작으로 "쇼와 시대 전대 로봇이 나오면 반드시 전함도 나온다"는 법칙이 정착되었을 정도이며[35],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이후에도 파이널 가오가이가를 출시하는 등 여전히 "초거대 미니프라"라는 언뜻 모순되는 이름을 붙여야 할 법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정도로 큰 제품을 매우 잦은 빈도로 기획, 발표하고 출시까지 해 내는 프라모델 브랜드는 현재로선 SMP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36] 사람에 따라선 "굳이 안 내 줘도 될 법한 걸 내서 (내가 원하는) 다음 상품이 나올 시기를 늦춘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으며 이 점은 MODEROID의 장단점을 가리기 애매한 종잡을 수 없는 라인업과 유사한 측면도 있으나, SMP의 초대형 킷은 연계되는 다른 캐릭터 상품이 있다는 점에서 MODEROID에 비해 라인업의 개연성은 갖추고 있다.[37]
또한, 이 거대 상품은 거의 모두가 주역 로봇의 플레이 밸류를 확장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주역 로봇과 동시에, 또는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되므로[38] 다른 상품의 출시 시기를 늦춰버리는 일도 적다. 다만, 그런 만큼 초 거대 킷 & 그와 연계되는 캐릭터가 동시에 출시될 경우 지갑의 지출도 막대해지는 점을 감내해야 한다.

4.3. 나쁘지 않은 가성비

상기 '대체품이 없다'는 점과 일정부분 공유하고 있는 장점으로, 앞서 서술한 것과 달리 초합금혼이나 센티넬, POSE+, THE 합체 등 대체품이 있는 경우도 물론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는 상품 하나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다른 취미생활과 동시에, 또 꾸준히 즐기기에는 매우 많은 부담이 따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SMP는 나름대로 괜찮은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슈퍼 미니프라와 초합금혼 양쪽 모두 출시된 대수신을 예로 들자면 슈퍼 미니프라 대수신은 질감, 크기, 디테일, 색분할, 기믹의 정교함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초합금혼 대수신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그러나 정가 기준 초합금혼 대비 15% 수준의 금액[39] 만으로 갖출 건 다 갖춘 대수신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 주안을 두고 보면, 대수신에 추억이 있고 관련 상품을 하나 쯤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구입 해 봄 직하다는 것이다.

색깔 또한 메탈릭 사출의 한계로 사실상 황토색, 회색으로 보이는 금색, 은색 정도만 도색해주더라도 완성도가 크게 올라가며[40], 같은 요령으로 나머지 사출색들도 마감재만 잘 뿌려주면 플라스틱 질감이 크게 줄어들어 도색에 일가견이 없는 사람들에겐 충분히 완성도 높은 모형으로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스프레이 도색은 환기할 장소만 잘 마련한다면 그리 어려운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다.[41] 이 마저도 여건이 곤란할 경우 도색을 대행해주는 공방 등에 의뢰하는 등, 고가 브랜드에 비해 완성도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이 오히려 완성도를 높일 여지가 있다는 점으로 작용하는 격이라 하겠다.

다만 이 '완성도를 높이는' 행위에는 거의 반드시 돈이 들어가게 된다. 가령 풀 도색 + 프로포션 개선 사제 파츠 등을 모조리 의뢰나 구입 등에 의존하다가는 고가 브랜드나 프리미엄이 붙은 과거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되려 더 큰 비용이 소모될 우려도 크므로, 각각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견적을 문의하거나 판매 페이지에 게재된 가격을 확인하는 등 신중히 살펴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때문에 23년 들어 예약 받는 SMP는 일반판 가격도 기본 10만원에 육박하거나 넘어가는 지라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말도 전에 비해 다소 희석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4년 기준 여전한 물가 상승이나 엔저 장기화로 인한 단가 절감으로 인해 기존에 같거나 더 낮은 가격대에서 구현해 주던 색분할이나 기믹들이 생략되는 데다, SMP가 먼저 출시했던 같은 로봇 캐릭터 상품을 MODEROID가 나중에 발매한 경우[A] MODEROID 쪽이 상품 구매에도 여유가 있고 뒤에 나온 상품인 만큼 품질도 종합적으로 더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등 SMP의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도 차츰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4.4. 생각외로 넉넉한 물량

재판을 잘 하지 않는 라인업인데도 이런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나 싶지만 적어도 한창 발매되는 기간과 예약하는 기간 동안에는 물량 소진 문제로 골머리를 썩힐 필요가 없다.

반다이의 대표 라인업인 건프라가 2020년대 들어 전매상의 매점매석을 비롯한 각종 문제로 인해 프리미엄 반다이는 물론 일반 판매 제품도 툭하면 품귀현상을 겪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43]

국내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던 로봇들을 예로 들자면 바이오 로보도 공식 판매샵에서 품절까지 약 이틀이 걸린데다, 브랜드가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변경된 이후 출시 된 드라이어스는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 상품이었음에도 물량 자체는 상당히 널널한 편이었다. 혹여 공식 판매처의 예약 경쟁에 밀리거나 시기를 놓쳐 품절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했더라도, 약간의 비용을 더 부담하여 사설 프라모델/피규어 판매샵을 통해 큰 어려움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브랜드 출범 초기에는 인지도의 부족이나 전술한 단점들로 인해 다소 구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으나, 적어도 2020년대 들어서는 예약 개시 몇 초만에 품절되어버리는 건프라에 비해 구입 난이도가 훨씬 낮아진 상황이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 재판을 잘 하지 않는다는 문제 때문에 재고가 바닥나는 시점부터는 프리미엄이 우후죽순으로 붙어버리므로, '살지 말지 망설여진다면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우선 사 놓고 보라'는 말의 적절한 사례로서 언급되기도 한다. 게다가 굿스마일 컴퍼니의 THE합체나 MODEROID메카스마 브랜드로 나오는 상품들은 공식 샵을 통해 예약을 하면 반드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마케팅이 호평을 받으면서, SMP가 물량이 넉넉하다는 점도 같은 반다이제 상품 안에서나 할 수 있는 얘기일 뿐 모형업계 전체로 범위를 확산할 경우 딱히 장점이라 하기 어렵게 되었다.

5. 애매한 경우

5.1. 과도한 슈퍼전대 편애 및 용자 시리즈 홀대?

용자 시리즈와 다른 메카들에 비해 슈퍼전대 시리즈의 메카들이 편애 수준으로 품질이 좋다는 성토가 자주 올라온다. 그도 그럴 것이 SMP로 출시되는 용자 시리즈는 대부분이 완전변형을 재현하지 못하는데다, 재현 하더라도 작중의 프로포션을 재현하고 싶으면 파츠 교체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슈퍼전대 시리즈의 메카들은 별도의 파츠 교체 없이 작중에서 보여준 변형 합체를 그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가동성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술의 발전도 슈퍼전대 메카에서 더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가오레인저 시리즈에 와서는 가오 라이노와 마딜로를 사용한 축구 액션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는 경지까지 이르른데 반해, 다른 시리즈나 단발성 메카들은 이러한 기술발전의 수혜를 슈퍼전대 시리즈의 메카보다 덜 누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슈퍼전대 시리즈의 메카들은 DX 완구라는 훌륭한 레퍼런스가 있어 다른 시리즈에 비해 기믹과 프로포션, 가동 모두를 확보하는 데에 꽤나 유리한 위치에 있으므로, 원작의 프로포션과 합체기믹을 살리면서 가동까지 취하도록 설계하는 난이도가 용자 시리즈나 기타 합체 로봇들에 비해 상당히 낮다.

물론 용자 시리즈도 과거 DX 완구가 있으므로[44] 참고할 수 있는 과거 상품의 존재 유무 여부는 슈퍼전대 시리즈와 조건이 동일하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사실로, 속을 파고들어 보면 용자 시리즈는 참고할 수 있는 옛 완구의 활용성이 슈퍼전대 로봇에 비해 떨어진다. 또한 용자 시리즈는 슈퍼전대 시리즈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것으로 여겨질) 많은 요인들이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단적/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태생적인 한계에서 오는 제작 난도의 차이를 가벼이 여기면 '제작진은 슈퍼전대 시리즈만 편애한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형성되기 쉬운 것이다.

이렇듯 용자 시리즈가 프로포션 구현에 있어 아쉬움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는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SMP로 나온 상품 전부를 늘어놓고 종합적인 퀄리티를 평가하면 용자 시리즈는 슈퍼전대 시리즈 다음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시리즈에 해당한다. 이데온, 점보트 3, 컴배틀러 V, 다이탄 3등 단발 완결성 슈퍼로봇은 브랜드명을 슈퍼 미니프라로 운영하던 막바지 시절인 트라이더 3에 와서야 '이 정도면 괜찮다'라는 평을 얻게 되었으며, 나머지 3~4개의 상품으로 완결되는 특정 작품 시리즈[54]는 아직도 상품 그 자체의 퀄리티보단 장점 문단에서 서술하고 있는 "대체품이 없어서 (마지못해)산다"는 점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55]

정리하자면 유독 용자 시리즈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슈퍼전대 시리즈의 종합적인 완성도가 높기에 비교가 된다는 점도 있겠지만, 8~90년대생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있어 용자 시리즈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린 작품이기에 그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크게, 또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배경 또한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슈퍼전대 시리즈가 더 인기가 많은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말이 덜 나오는 편이다.[56]

다만 이런 배경과는 별개로 아래와 같이 여전히 슈퍼전대 시리즈에 비해 제작진의 열정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정황 또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때문에 실제 제작진이 슈퍼전대와 용자 시리즈에 각각 얼마 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구매자들 사이에선 두 시리즈의 퀄리티 차이에 대한 아쉬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한동안은 계속 될 것으로 여겨진다.

5.2. 일부 발매되지 않고 끝나는 라인업

인기 시리즈인 용자와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되던 기체들이 끝내 발매되지 않고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아쉬워 하는 반응이 있다. 실제 사례는 아래와 같다. (취소선은 해당 상품이 나오지 않고 관련 시리즈가 종료되어 상품화를 기대할 수 없었다가 나중에 출시가 확정된 사례)
다만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 마이트가인의 정보 공개 당시, 상기와 같은 상황에 대해 "주요 로봇 모두를 입체화 했던 가오가이가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규격외였던 것으로...(이해 해 달라)"라는 말을 반다이 캔디 스태프 블로그를 통해 전한 적이 있다.[59][60] 게다가 조연 로봇의 경우 웬만큼 독보적인 캐릭터성이 있지 않고서야 주인공 로봇에 비해 기본적으로 인기가 낮고, 특히 용자 시리즈는 상기 과도한 슈퍼전대 편애 및 용자 시리즈 홀대? 문단에서 서술하듯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프로포션과 기믹의 양립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이기에[61] 소비자의 만족감을 충족시키기도 힘들다는 점 등 매출을 기대할 수 없어 건너 뛸 수밖에 없었다는 배경이 작용한 것이라, 완전히 단점이라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결국 안 나오는 사실 그 자체는 부정적인 측면 아닌가"라고 여길 수도 있겠으나, 매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품을 오랜 기간 연이어 출시함에 따라 기업의 제일 목표인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브랜드 자체가 좌초될 위험성도 커지기에 오래 되었거나[62] 조연급에 머무는 캐릭터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상품화 범위를 주역 로봇 + 매출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는 조연과 악역 일부로 선택 및 집중한 것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미 슈퍼 미니프라 시절에 무적장군은대장군 + 츠바사마루 세트를 끝으로 시리즈 발매가 종료된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의 추가 전사 닌자맨이 2022년 12일 뒤늦게 발매 예고를 하면서,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던 다른 로봇들[63]도 늦게나마 출시 될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출시 예고를 벌여놓은 안건들이 많아서 언제, 얼마나 많은 로봇들이 나올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며, 이런 식의 추가 캐릭터 제작이 과도한 슈퍼전대 편애 및 용자 시리즈 홀대? 문단에서 서술한 정황에 따라 이번에도 슈퍼전대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5.3. 나날이 심해지는 인질극

완구 업계에서 인질이란 특전을 비유하는 말로, 크게 아래와 같이 나뉜다.
  1. 비인기 캐릭터 상품에 들어있는 같은 작품 속 인기 캐릭터의 플레이밸류를 확장시켜 주는 부품.
  2. 같은 캐릭터 상품을 필요 최소한의 구성품만 갖춘 일반판과, 좀 더 비싼 가격에 구성품이 더욱 풍부한 한정판으로 내는 경우.

여기서 인질이란 볼드체 표시한 추가 부품이나 한정판을 가리키며, 따라서 인질극이란 이런 부품을 넣은 상품을 구입하도록 홍보 및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SMP에서 이와 같은 홍보, 판매 행위를 처음 선보인 사례는 슈퍼 미니프라 명의였던 2017년 9월에 출시한 기갑계 가리안의 적군 기갑병 중 인기가 많았던 프로마키스에 주역 기갑병 가리안이 사용하는 장검 '가리안 소드'의 사복검 형태를 넣어줬던 것이다.

이런 인질극은 마냥 나쁜 쪽으로 평가할 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해당 상품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은 부품을 넣는 행태가 하나라도 더 팔아먹으려는 얄팍한 상술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윤을 제일로 추구하는 기업이 매출이 적을 것임을 알면서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비인기 캐릭터도 상품화 함으로써 콜렉터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 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상술로 여겨질 수 있는 '더 팔아 먹으려고 무장 세트를 별도 판매한다'는 점 또한, 뒤집어 말하면 로봇 본체와 하나의 상품으로만 발매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져 지갑 사정이 위태로운 소비자는 구입할 엄두도 못 낼 물건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만 지불하고 핵심 구성품을 즐길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긍정적 측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SMP는 전술한 가리안 소드 사복검 이후 2021년 바이오 로보가 필살기를 시전할 때 사용하는 장검 '슈퍼 메이저'의 칼날이 푸르게 빛나는 버전을 바이오 로보가 아닌 거대 전함 바이오 드래곤에 넣어준 것과[64], 2023년 11월 출시 예정인 천원돌파 그렌라간 2탄 '하늘과 땅과 내일을 뚫는 드릴 세트'에 시리즈 1탄인 라간그렌의 추가 구성품[65]을 넣어주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장장 7년 이상의 기간 동안 끼워팔기식 인질극은 거의 하지 않게 된 데다, 시리즈 구성이 불가능한 단발성 완결 상품도 2019년 출시한 단쿠가컴배틀러 V의 옵션 파츠나, 다이탄3나 역전왕, 삼관왕처럼 무장이나 구성품을 더욱 풍부하게 넣은 세트 버전[66]을 동시에 판매하는 등 다른 캐릭터 상품에 기대지 않고 대놓고 주인공 캐릭터의 플래이밸류 확장을 표방하는 형태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문제는 이 옵션 상품 안에서 또다른 인질극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23년 출시한 마이트카이저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의 옵션 상품인 '카이저 캐리어&폭풍을 부르는 동륜검 스페셜 세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여기에는 시리즈 첫 상품인 마이트가인의 프로포션 중시용 큰 머리가 들어있는데, 2019년 출시한 제네식 가오가이가 이래로 용자 시리즈를 전개해 온 이력으로 보아 이 마이트가인의 큰 머리는 시리즈 첫 상품인 마이트가인 개발 당시 실수로 누락했다고 보기 어려운 구성품이다.[67]
2023년 12월에 출시 된 볼테스 V는 이러한 상술이 더 심해져서 무장이 추가된 세트판에 일반판 소체가 아니라 방영 당시 출시했던 포피니카판 합금 완구를 방불케 하는 컬러링으로 도색 사양이 변경된 소체를 제공해 비판을 받고 있다.[68] 이전에 일반판과 세트판으로 발매된 역전왕, 대거신, 다이탄 3 같은 경우는 세트판에도 일반판과 동일한 소체가 들어있어서 극중 컬러링을 따르면서 무장까지 전부 즐기고싶은 사람은 세트판만 사면 됐지만, 볼테스 V는 세트판만 사면 극중 컬러링으로 즐길수 없고, 일반판만 사면 각종 추가 무장을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생겨서 결국 둘 다 사라고 강요하는 셈이다.[69]
사실 일반판의 푸른색 클리어 부품을 세트판에 동봉하여 선택식으로 조립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이런 문제들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지만, 그럴 경우 한정판의 가격이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버린다거나, 아니면 세트판의 플레이 밸류가 너무 높아 일반판이 팔리지 않는 팀킬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간단한 해결책이 있어도 이를 적용하는 사례를 찾아 보기가 점점 어려워 져 가고 있다.
다행이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2024년 6월에 발매 예정인 달타니어스는 세트판에도 일반판과 동일한 소체가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70]

이렇게 된 데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소재의 가격 상승 및 해외 공장 관리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배경이 있겠으며, 어쨌든 플레이밸류를 높여준다는 본질적인 정체성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선 '기어코 인질극의 범위가 기존에 넣어 주던 유형의 부속품에도 손을 뻗기 시작한' 상품이 등장했다는 점 또한 사실이므로, 향후 인기 캐릭터 상품의 구성품이 더욱 부실해지는 것 아닌가라는 부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6.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재출범 이후

상술한 내용들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상품군이 아니라 슈퍼 미니프라가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상품을 전개한 것이므로, 많은 부분에서 슈퍼 미니프라의 장단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슈퍼 미니프라의 태동기인 2016년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재출범 한 약 5년의 기간 동안 비록 속도는 느리되 꾸준히 퀄리티를 높여 온 결과 슈퍼 미니프라 최후반기와 대동소이한 퀄리티로 출발했으며, 5년의 기간 동안 제품의 어디가 좋고 나쁜지 감을 잡은 장기 구입층도 형성되어 품질 면에서 가장 거센 비판을 받았던 2017년 ~ 2018년에 비해서는 출시 전후의 평가도 상당히 안정된 편이다.

그러나 후발 주자라 할 수 있는 굿스마일 컴퍼니MODEROID가 갓 브레이브 스튜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마동왕 그랑조트마법기사 레이어스, 초중신 그라비온, GRIDMAN UNIVERSE 등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의 2~40대에게서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거나 추후 출시 예정임을 발표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고, 한편으론 같은 반다이 상품 내에서도 리얼 그레이드 가오가이가가 발표되었을 당시 슈퍼 미니프라 가오가이가에 내재되어 있던 아쉬운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졌던 상황[71]으로 비롯되듯, 브랜드의 장기적 유지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퀄리티를 높여가야 한다는 과제 또한 여전히 안고 있다.

7. 스핀 오프 브랜드의 평가

철저하게 조형을 추구하는 SMP ALTERNATIVE DESTINY[72]와 인체의 움직임을 극도로 추구하는 SMP Kit-Makes-Pose 모두 본가 SMP에 비해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7.1. SMP ALTERNATIVE DESTINY

원형사 미야우치 토시나오의 날카롭고 샤프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프로포션과 조형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러울 수 있겠으나, 시리즈 전반이 몸통은 작고 팔에 비해 다리의 볼륨이 과하게 커서, 균형 잡힌 체형이나 육중함에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보기엔 만족스럽지 못한 디자인으로 여겨질 수 있다.

또한 많은 부품에 부분도색이 들어가 조립 후 별도의 도색 같은 디테일 업을 해 주지 않아도 완성형 피규어로 보일 정도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도 홍보하고 있지만, 도색 미스나 기름기 같은 것에 대한 보고도 적지 않게 보이고 있다. 나아가 부품들이 지나치게 예리하다 보니 조그마한 충격에도 부러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또한 본가 상품보다 높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분야는 부품의 강도와 고정성으로, 결합이 지나치게 뻑뻑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잘 떨어진다. 즉, 기존과 다른 프로포션과 훨씬 많이 적용된 부분 도색 등 ALTERNATIVE DESTINY의 매력이라고 홍보했던 요소들로 인해 정작 프라모델의 손맛이라 할 수 있는 스냅타이트에 대한 갈피를 못 잡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나아가 건버스터의 상완부 축 조인트처럼 너무 가늘어서 금방 파손될 소지가 큰 개소도 적지 않다.

1탄인 건버스터는 상술한 요소들에 따라 "다른 단점들을 다 감내하더라도 구입해야 할 정도로 '특유의 조형과 프로포션이 마음에 든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면 구입하지 마라"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2탄 그레이트 엑스카이저도 이런 단점에 대한 개선을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73] 3탄인 슈퍼 라이브 로보는 조형에 대한 긍정적 기대보단 걱정의 목소리가 앞서고 있다.

7.2. SMP Kit-Makes-Pose

1탄인 록맨.EXE 시리즈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거나 몸통 가동성을 살리기 위해 특수하게 조형된 동그란 허리가 똥배처럼 보여서 별로라는 평가를 듣고 있고, 2탄인 체인소맨 시리즈도 변신 전 인물의 맨얼굴 조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으며, 반다이의 여러 상품군들 중 작품과 어울리는 쪽은 S.H.Figuarts가 아닌가라는 반응도 있는 등, 긍정적이거나 양호한 평가는 변신 후 캐릭터의 조형과 가동성 같은 분야로 한정되어 있다.

또한 본가 SMP의 신규상품 전개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이 브랜드 전개를 위해 별개로 인원이 확충되었는지 여부는 불명이지만, 결국 브랜드가 대상으로 삼는 작품의 범위가 더욱 넓어짐에 따라 기존에 잘 해 오던 시리즈의 신작 출시 텀이 더욱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1] 물론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 문서의 스핀오프 브랜드 문단이나 마케팅 관련 문단처럼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서 차별점이 있기는 하다.[2] 라 = Super Mini Pla / 델링 로젝트 = Shokugan Modeling Project[3] 이는 장점들 중 대체품이 없다 문단의 내용과, 나쁘지 않은 가성비 문단에서 서술하고 있는 내용들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4] ABS는 아크릴로나이트릴(Acrylonitrile)과 뷰타다이엔(Butadiene), 스타이렌(Styrene)을 혼합한 합성수지로, 슈퍼 미니프라의 부품 대부분이 이 ABS 재질이다. MABS는 여기에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가 추가로 혼합된 것으로, 쉽게 말해 클리어 파츠들이 이 재질이라 보면 된다. 이런 ABS 재질은 질기고 단단하지만 각종 기후에 견디는 성질인 내후성이 떨어지고, PS에 비해 발색이 약하다.
때문에 ABS로 출시된 SMP 상품은 당장 조립할 때엔 매우 뻑뻑하고 뛰어난 강도를 자랑하지만, 완성 후(특히 직사광선을 많이 받는 곳에)오랜 시간 전시할 경우 "경년열화" 현상으로 인해 부품이 바스라질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다.(대표적으로 마찰력이 크게 작용하는 관절부가 한 바퀴 돌리는 순간 끊어져버릴 위험이 크다.)
[5] 반대로 인젝션 프라모델들은 강도는 약하지만 ABS에 비해 발색이 좋은 PS(폴리 스타이렌, Polystyrene)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건프라 처럼 오랜 기간 제작 노하우를 정립한 만큼 2016년에 라인업이 시작된 슈퍼 미니프라보다 질감이 양호한 경우가 많다.[6] 이러한 현상은 그림을 그리면서 러프화 단계에선 분명 "완성되면 충분히 멋진 그림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완성해보니 기대했던 만큼 굉장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과도 유사하다. 러프화가 멋있게 보이는 이유는 대체로 "러프화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보니, 아직 확정되지 않아 거친 선으로 대충 표현해 둔 부분에도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형태를 대입시켜 보는 등 막연한 기대를 걸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든 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된 완성본을 보면 어째 기대/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거나, 맞기는 한데 기대했던 만큼 멋지진 않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7] SMP로 나오는 로봇 캐릭터들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슈퍼전대 시리즈의 몇 주년 기념 정도를 제외하면 방영 종료 후에도 작품이나 캐릭터의 생명력을 유지해 주는 후속작/파생작이 거의 없는, 이른바 본방 기간 동안에만 수익을 올리고 다음 작품에 바통을 넘기는 단일 완결작들이 많다.
실제로 가오가이가 시리즈와 대수신, 드래곤 시저, 고라이온 등 오래도록 회자되는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은 재판을 하지 않고 있는데다, 아마존 등 일본 현지에서는 일반판으로 출시됐던 상품 대다수가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급등하기 전에는 덤핑되는 사례가 많다. 이는 SMP로 출시되는 상품 대다수는 출시 초기의 열기가 식으면 팔리지 않는 재판하기 어려운 상품군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때문에 방영이 끝났더라도 좋아하는 모빌슈트의 재판이나 다른 등급으로의 출시를 기대할 수 있는 건프라와는 달리, SMP는 전대 로봇과 용자, 일부 단발성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로봇들은 한 시리즈를 속전속결로 출시하고 (예컨대 진 겟타 로보 시리즈와 보톰즈 시리즈를 번걸아가며 출시하지 않는다.), 시리즈가 종료된 후엔 사실상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운 방식을 취하고 있다.
[8] 본문 내 다른 서술이나 각주 등에서도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하고는 있지만, SMP는 가장 대중적인 프라모델인 건프라와 비교하면 HG급 볼륨에 MG급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 부담없는 가격이라는 인상을 주기 어렵다. 각 프라모델 브랜드별 기술력 차이 및 가격 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타사 프라모델의 가격이 비싸다기 보단 건프라의 가격이 싼 것이다.'라고 생각할 부분이겠으나, 그런 시장 상황에 크게 관심 없거나 건프라 위주로 프라모델을 즐기는 입장이라면 아무래도 SMP는 비싸다고 여기기 쉽다.[9] 상품화 되는 로봇 대부분이 초월적인 힘을 사용하는 슈퍼로봇 계열이라 금색, 은색 등 화려한 색상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메탈릭 색상은 프라모델 사출색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워 황토색이나 회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고, 일반 색상에 비해 물결무늬가 더욱 두드러진다.[10] 작년 방영작이나 대략 2~5년 전의 캐릭터 상품이 놓여있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전체 비율로 보아서는 현재 방영 중인 작품의 상품 비율이 월등히 높다.[11] 오래되어 너덜너덜해 진 종이 끝자락이 위 아래로 절반씩 갈라져 더 얇은 2장의 종이가 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12] 일례로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브랜드명을 바꾼 후 출시한 격투! 크러시기어 TURBO의 머신들은 대당 가격이 방영 당시 완구보다 2배 비싼 2,200엔인데, 실제 생산 대수는 방영 당시의 수백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제작진이 직접 밝힌 바 있다.[13] 물론 박스 정면에 큼지막하게 그려진 캐릭터는 당시 DX 완구가 아니라 SMP용으로 제작된 CG로 연출한 것이고, 상표도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진정한 의미로 완전히 동일한 건 아니다.[14] 접착제로 붙여놓은 부분에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쬐면 깔끔하게 떨어지지만 그래도 뚜껑을 고정시킬 수는 없다. 이것도 밀봉된 상품을 그대로 받는 양호한 상황에 해당하는 얘기고, 국내 샵 같은 곳에서 배송될 경우 통관 시 상품 분류 등의 이유로 박스 안에 있는 껌을 버리고 보내기 때문에 이미 절취선이 뜯어진 상태로 배송되는 경우도 많다.[15] SMP의 멀티 박스 하나 하나는 작은 편이지만 캐릭터 볼륨에 따라 박스 크기가 천차만별인 데다, 단일 박스로 나오는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 박스들은 소형 마스터 그레이드나 중대형 리얼 그레이드 건프라에 필적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SMP를 구입하는 사람은 추구하는 방향성이 유사한 MODEROID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MODEROID는 분류상 식품완구가 아니라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멀티 박스를 채용하지 않아서 이 또한 박스를 펼치면 제법 사이즈가 크므로, 이런 걸 한꺼번에 보관하려면 큰 박스를 준비해 두는 편이 낫다.[16] 직접적으로 이렇게 말한 건 아니지만 SMP 긴가이오의 최초 정보 공개 당시 "가격 상승 요인을 줄이고자 단일박스 사양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대련왕 처럼 과거 출시 형태에 맞춰 기존처럼 멀티박스 형태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여지는 남겨두었다.)[17] 이는 "작중 프로포션을 중시"한다는 개발사상에 지나치게 편중한 것이다. 각 사자의 다리는 공식 일러스트에서도 아예 그리지 않거나 단순화 했지만 이는 "좀 더 말끔하게 보이기 위한(또는 애니메이션 작화의 편의를 위한)"의도적인 생략에 가까운데, 이것을 지나치게 존중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합체신 뱅크에서도 각 사자의 다리가 접히는 장면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출시 된 거의 모든 고라이온 모형(변형 합체 기능이 없는 완성형 모델도 포함)들도 사자의 다리가 접힌 기믹/형상을 구현하고 있다.[18] 또한 공식 일러스트를 따라간다면 고라이온의 양 팔엔 적/녹사자의 다리가 접힌 흔적 조차 없어야 하나, 슈퍼 미니프라 고라이온은 디자이너 노나카 츠요시가 초합금혼 고라이온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시 디자인 하면서 팔이 민짜면 썰렁하다는 이유로 원작에도 없는 동그란 캡을 추가해 버렸다. 이렇듯 디자이너의 독자적인 해석에 따라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원작에서의 모습은 이렇지 않았다."라며 기믹을 포기하고 프로포션을 추구하던 기존의 방향성을 또 다른 각도로 부정하는 것이 된다.
나아가 기믹과 프로포션 중 하나를 택일하는 과정에 있어 명확한 기준이나 잣대를 두기 보다는 프로포션 담당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는 말과 다름 없기도 하다. 이러한 논란이 많았다 보니 프로포션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도 원작 일러스트에도 없는 동그란 캡 만큼은 비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보였다.
[19] 애초에 빅볼포그는 태생 자체가 사운드&발광 연동기믹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까닭에 가동이 용이한 구조는 아니다. 아무리 애니메이션이 완구를 잘 반영해서 제작된다고 해도 일단 작화상에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유독 그 차이가 두드러지는 편이긴 하다.[20] 합체 기능이 있는 로봇 상품의 절대다수가 합체 상태의 이름을 상품명으로 지정해 출시하고 있는 점이 그 근거라 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적으나, 대표적인 사례를 꼽자면 2019년 3월 하순에 메가하우스에서 출시한 SSSS.GRIDMAN DX 어시스트 웨폰 세트가 있다.#[21] 파일:Dragon_caesar→Gouryuujin_Face.gif
상기 이미지는 슈퍼 미니프라보다 훨씬 큰 초합금혼 드래곤 시저의 변형 과정이다. 설정상 드래곤 시저의 눈 부분은 뻥 뚫려 있으며, 붉은 눈은 드래곤 시저의 얼굴 아래에 수납되어 있는 강룡신의 빨간색 바이저 일부분이 드래곤 시저의 눈구멍 너머로 드러나는 것이다. 즉, 드래곤 시저는 2층 (아래턱을 포함하면 3층) 구조로 된 2개의 얼굴이 하나의 눈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2층 구조 얼굴은 고라이온 등 분리 상태 유닛의 머리에서 합체 상태의 얼굴이 나오는 로봇들이 종종 갖추고 있는데, 드래곤 시저 - 강룡신의 경우 전술하였듯 두 개의 얼굴이 하나의 눈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2층 구조 얼굴을 가진 사례 보다 기믹 구현이 한 층 어렵다.
즉, "드래곤 시저의 눈이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버린다는 문제"란 슈퍼 미니프라의 작은 크기를 감안하면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각 얼굴을 두껍게 설계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2층 구조로 된 드래곤 시저와 강룡신의 얼굴 두께로 인해 각 얼굴 사이에 물리적인 간격이 생겨 그만큼 눈이 푹 꺼져 보인다는 의미이다.
다른 사례로, 슈퍼 미니프라 (제네식)가오가/파이가의 헤드기어는 설정처럼 눈구멍을 파놓지 않고 일체형으로 구현했다는 점과, 반대로 초합금혼이 설정대로 헤드기어의 눈구멍을 뚫어놓았더니 헤드기어를 씌우면 층이 생겨 눈이 푹 꺼져 보인다는 점, 그리고 각도에 따라선 헤드기어 너머로 가이가의 흰색 머리통이 보여 미관을 해친다는 단점으로 지적받는 점과도 유사하다.
[22] 대표적으로 장갑기병 보톰즈 시리즈의 아머드 트루퍼들이 착륙의 안정성이나 탑승과 격납의 효율성 등을 위해 활용하는 자세인 다운폼을 부품 수가 많아진다는 이유로 교체식으로 구현한 점을 들 수 있다.[23] 가장 품질이 좋다고 알려진 슈퍼전대 시리즈 로봇 기준으로, 당초 디자인 특성 상 고관절이 없는 빅토리 로보의 다리 가동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후 전대 시리즈의 고관절과 용자 시리즈의 어깨, 발목 등 넓은 가동폭을 요하는 부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동 영역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긴 했으나, 본문에서 언급했듯 공차가 매우 타이트하여 파손 우려가 크다는 점과, 인체에는 없는 가동 구조다 보니 너무 크게 가동시키면 몸통과 가동시킨 팔다리 사이에 빈 공간이 커져 휑하거나 어색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24] 이런 AS 정책들은 정확히 구입 후 언제까지라고 정의하긴 어려우나 대체로 출시 직후로부터 며칠 내에 접수된 것만 받아들여지며, 고가 피규어의 경우 전매상을 통한 구입 방지 차원으로 공식 인증샵에서 구입한 상품만 AS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25] 대상 연령, 날카로운 부품 있음, 아이가 삼키지 않도록 주의 등.[26] 관련 페이지. Q&A 항목에서 주황색으로 된 3가지 버튼 중 2번째 질문: 부품을 잃어버렸습니다. 부품만 구입할 순 없나요? 를 클릭/터치 해보면 "죄송합니다. 캔디 사업부에서는 부품 단위 판매는 대응하지 않습니다. (申し訳ございません。キャンディ事業部では部品のみの販売はいたしておりません。)" 라는 답변이 출력된다.[27] 이 점은 장점 문단의 대체품이 없다 소문단의 내용과 맞물려서, 당초부터 조립용, [ruby(문제 발생 시 사용할 보험용, ruby=이라 쓰고 실제론 사용하지 않는 영구 소장용)], 미개봉 영구 소장용처럼 2세트 이상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28] 일반적으로 황동봉을 이용한 수리의 경우 공임 포함 싸야 개당 3만원이다.[29] 허리 축을 살짝 뽑으면 허리를 좀 더 넓은 범위로 가동할 수 있지만, 허리가 지나치게 길어져 미관이 나빠지고 관절 고정성도 떨어진다.[30] 굳이 해당되는 사례를 들자면 전대 로봇의 첫 타자인 대수신의 평가가 막상 출시 후엔 다소 뜨뜻미지근한 면도 있었던 점을 들 수 있으나, 이는 대수신이 원작 공룡전대 쥬레인저는 물론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로봇이기에 출시 전부터 너무 많은 기대가 모였던 점과, 반대로 SMP 라인업 전체를 놓고 봐도 초창기 출시 작품이다 보니 기믹 구현에 노하우가 부족했던 점이 겹친 결과라 할 수 있다.[31] 예를 들어 가오가이가의 코어 메카인 갈레온의 사자 머리는 정수리 정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접합선이 있고, 인간형 로봇 가이가로 변형 시에는 이 사자 머리를 떼어내서 가이가의 가슴에 재부착 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인해 갈레온 상태에선 목덜미에 설정 상 없어야 할 핀이 하나 솟아 있는 등 기술력 부족과 미관을 해치는 요소가 동시에 있었다. 그러나 제네식 가오가이가의 코어 메카인 제네식 갈레온은 전술한 문제를 모두 해결했고, 가이가의 프로포션 중시형 큰 머리도 별도로 넣어주는 등 여러 모로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관련 이미지[32] 예외적으로 22년 6월 하순에 최초 정보가 공개된 마이트가인이 원작과 다른 프로포션으로 인해 그동안 잘 쌓아 왔던 신뢰감이 한 번에 많이 무너져 내린 적은 있다. 다만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가 피드백 되어 수정에 수정이 거듭되었고, 실제 출시 이후에도 가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나쁜 편이지만, 종합적으로는 "우려했던 것 만큼 나쁘진 않다." 라거나 "나름대로 괜찮다." 라는 평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A] 현재까지 자붕글, 진 겟타 1, 풀 파워 그리드맨, 다이나제논, 고라이온 등이 겹치며, 여기에 해당하는 상품들은 대체로 SMP쪽이 먼저 출시되어 지적받았던 단점이 MODEROID에선 드러나지 않아 MODEROID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34] 이것도 가격대를 고려해 크기를 많이 줄인 것으로, 먼저 출시된 가오가이가와 비례를 맞추려면 45㎝는 되어야 한다.[35] 개중 라이브맨의 전함 '머신 버팔로'는 라이브맨이 슈퍼 미니프라 시리즈 초창기 상품인데다 기술력이나 인지도 등 여러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았기에 끝내 출시되지 못했다. 그나마 브랜드명을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변경한 이후 스핀오프 브랜드인 SMP ALTERNATIVE DESTINY(이후 'AD판'으로 서술.)로 라이브 로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 때가 머신 버팔로를 출시할 만 한 기회이긴 한데, 전례를 바탕으로 보자면 이 머신 버팔로에는 AD판 라이브 로보는 물론 2018년에 출시했던 라이브 로보까지 격납이 가능해야 상품으로서 의의가 있다.
그렇다면 머신 버팔로의 출시에 맞춰 본가 라이브 로보도 한 차례 더 재판을 해야 한다는 얘기로 이어지는데, 이 재판 시기가 AD판과 겹치면 취향에 따라 둘 중 한 상품만 구입함으로 인해 서로의 판매량을 깎아먹는 소위 '팀킬'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본가 라이브 로보의 재판이 늦어질 수록 마지못해 이질적인 디자인의 AD판을 샀다가 나중에 본가 라이브 로보의 재판 사실을 알게 되면 괜히 안 어울리는 AD판을 샀다는 불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등, 같은 캐릭터가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을 경우 취향에 맞는 상품 하나만 구입하는 일반 구매자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딜레마가 작용한다. 때문에 머신 버팔로는 여전히 앞서 출시 된 다른 전함들에 비해 출시 될 전망이 불투명하다.
[36] 물론 실질적인 볼륨을 따지자면 반다이의 주력 프라모델 건프라퍼펙트 그레이드(1:60 스케일)나 메가 사이즈(1:48 스케일) 같은 더욱 큰 모델도 있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유일"이란, '규격외 사이즈의 캐릭터 상품을 이렇게나 자주 낼 수 있는 프라모델 브랜드'를 의미한다.[37] 가령, 초전자 바이오맨에 등장하는 거대 전함 바이오 드래곤은 작품의 주역 로봇 바이오 로보가 내부에 수납할 수 있는 형태로 별매 상품으로서 존재한다.[38] 킹 브라키온이나 그랜드 라이너처럼 주역 로봇을 수납하는 역할 외에 별개 로봇으로서의 아이덴티티도 있는 상품은 약간의 텀을 두고 출시 되긴 했으나, 재규어 발칸, 바이오 드래곤, 덴지 타이거 등 본연의 역할이 전함인 상품은 주역 로봇과 동시에 출시해 왔으며, 한 시리즈가 시작하면 그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같은 시리즈 내 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뒤섞거나 번갈아가며 판매하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A라는 전대 시리즈를 전개하는 동안 완전히 별개 작품군인 용자 시리즈의 캐릭터 상품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같은 슈퍼전대 시리즈에 있으면서 다른 연도에 방영한 B라는 전대 상품을 중간에 출시하여 전대 A와 B의 상품 출시 순서가 뒤섞이는 경우는 없었다.)[39] 프리미엄이나 소비세 등을 제외한 순수 정가 기준으로 초합금혼 대수신은 30,000엔, 슈퍼 미니프라 대수신은 4,600엔이다.[40] 금색과 은색만 도색한다는 가정 하에 스프레이 도색 시 인터넷 배송비나 미술용품점까지 가는 교통비 등등 제반 비용을 포함해 캔 하나 당 만 원 정도 들며, 에어브러시 도색 기준 최소 비용으로 약 10만 원 가량이 필요하다. (병 도료 색깔 하나 당 약 3천 원, 도료 희석 및 세척용 시너1 ~ 2만 원, 시너를 옮겨 담을 스포이드 & 도료가 잘 섞이도록 도와주는 스틸 볼 약 1만원, 휴대용 에어브러시 4 ~ 7만 원.) 이 중 가장 비싼 휴대용 에어브러시와 스포이드는 한 번 구입하면 고장/파손 되지 않는 이상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으며, 나머지 비교적 저렴한 재료들만 소진 시 보충하면 된다. 도료의 경우 각 캐릭터별 도색해야 하는 부위와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 색상이 금색 또는 은색인 캐릭터는 스프레이든 병도료든 1 ~ 1.5개, 포인트 컬러로 금/은색을 쓰는 캐릭터는 대략 4, 5개 정도 도색할 수 있다.[41] 물론 세부적으론 스프레이도 종류나 기후별 특색을 가릴 필요는 있지만,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이라는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로 보자면 처음부터 도색 연습용으로 저렴한 프라모델을 하나 구입하고 인터넷으로 도색 방법을 검색해 본 다음, 부품 몇개에 스프레이를 뿌려보는 것 = 대략 2만원 안팤의 비용과 단순한 과정 만으로도 도색의 기본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그리고 스프레이 하나의 가격은 8천 ~ 1만원대로 병도료에 비해 3배 가량 비싼 편이지만, 사용을 마친 후 뒷정리가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브러시를 이용한 도색의 경우 작업을 끝내면 다음에도 에어브러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세척용 시너를 몇 차례나 들이붓고 내뿜기를 반복해야 하는 등 뒷정리가 상당히 번거롭지만, 스프레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에 넓은 공간을 요하지 않으며, 색조합이 자유롭고 에어브러시의 토출압을 조정 가능할 경우 좀 더 다양하고 섬세한 도막 표현이 가능하다.[A] [43] 슈퍼 미니프라가 이러한 전매상의 매점매석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살 사람만 사는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대중들이 널리 즐기지 않는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쟁여놓는 것은 오히려 손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44] 이들 중 일부는 섀도우마루썬더 다그온처럼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구를 유용해 만들어 진 경우도 있다.[45] 얄궂게도 이런 '이마에 큰 뿔'은 주인공 용자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어서 이 뿔이 뭉툭해짐으로 인해 외견이 못생겨지는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다.[46] 가령 슈퍼전대 로봇들 중 용자 시리즈의 기본적인 합체 형태: 인간형 로봇 ↔ 비히클/동물 등 변형 구조를 갖추고 있고, 이런 로봇 4대 정도가 합체해 더욱 큰 로봇이 되는 사례는 VRV 로보 정도 뿐이다. 물론 용자 시리즈도 이런 합체 구조는 조연 용자들이 가지고 있고, SMP도 용자지령 다그온부터는 이런 조연 용자들의 상품화는 피하고 있으므로 직접적인 비교 요소는 아니기는 하다.[47] 이는 현실적인 문제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한데, 슈퍼전대 시리즈는 어쨌든 실사 작품이란 점에서 변형/합체 신을 실제 미니어처로 구현하는 점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용자 시리즈는 기획상 완구가 가장 먼저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이를 애니메이션 작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작화 편의를 위해 바퀴나 창문등의 디테일이 완전히 사라진다던지 연출의 편의성이나 멋을 위해 각 파츠의 비율이 원래 설정화에서 완전히 달라지거나 하는 2D특유의 과장이 가감없이 들어가 있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용 설정화 이전에 완성된 구 타카라제 완구면 몰라도 겉모습은 애니메이션, 기믹은 완구를 따라가게되는 SMP는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 존재한다.[48] 언뜻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완구가 구현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용자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완구 판촉 애니메이션이므로 반드시 완구가 최우선적으로 기획 된 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 용자 시리즈 디자인웍스 등의 서적에도 완구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애니메이션용 디자인을 새로 그린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무리가 있어 보이는 옛 완구들의 합체 기믹이나 조형도 애니용 디자인이 나오기 전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49] 파일:SMP_GAOGAIGAR&DAIZYUJIN.jpg
슈퍼 미니프라 가오가이가(용자)와 대수신(슈퍼전대)을 나란히 찍은 사진. 가오가이가의 높이가 좀 작긴 해도 둘의 전체적인 볼륨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가오가이가의 날개와 어깨 장갑을 제외한 순수 몸통의 볼륨만 놓고 보면 제법 차이가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50] 파일:SMP_Yusha_Sentai_Heads.jpg이에 대해서도 사진으로 비교 해 보자. 머리가 몸통 속에 수납되어 있던 사례는 앞서 본문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생략하고 나머지 경우들이 나열되어 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제네식 가오가이가(헤드기어), 바이오 로보(머리를 다른 구조물로 덮음), 파워 다그온(프로포션용 큰 머리), 은대장군(머리가 별도 유닛), 파이버드(프로포션용 작은 머리)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뿔을 배제하고 실제 머리 크기만 보더라도 용자들의 머리는 전대에 비해 여전히 근소하게 작다.
[51] 갤럭시 메가, 은대장군, 빅토리 로보, 가오 킹 등.[52] 대수신, 라이브 로보, 선발칸 로보, 바이오 로보 등.[53] 무적장군제트 이카로스, 다이덴진 등. 무적장군과 다이덴진은 머리를 수납할 시 돌출 된 부분을 접을 수 있고, 제트 이카로스는 수직으로 솟은 뿔이 있으되 짧아서 수납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54] 소위 겟타, 레이즈너, 보톰즈 등 한 상품에 여러대의 로봇을 제공하는 시리즈.[55] 이는 다른 모든 SMP 킷에도 적용되는 사항이지만 적어도 슈퍼전대 시리즈는 대체품으로서 만족할 만 한 퀄리티를 갖추고 있고, 용자 시리즈는 적어도 2020년대엔 코토부키야 프라모델이나 굿스마일 컴퍼니의 THE합체, 초합금혼 등 SMP를 대체할 상품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56] 용자 시리즈는 TV판 기준 8개 작품이 방영 된 이후 꾸준히 미디어 믹스 작품이나 기념 상품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후속작은 2023년 여름 들어서아 용자우주 소그레이더가 공개되는 등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런 반면 슈퍼전대 시리즈는 어느 작품부터 슈퍼전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라는 논란의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197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신작이 나오고 있는 일본 3대 특촬물 중 하나다.[57] 전체적인 조형은 깔끔하게 구현됐으나, 안면부 코부터 입 사이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움푹파인 라인이 있는데 이를 구현하지 않은 점에서 호오가 갈리는 데다 최종 전투 당시 마스크가 깨진 얼굴의 디테일도 너무 밋밋하다는 평을 받는다.[58] 가령 가오가이가파이어 다그온에는 들어있었던 꽉 쥔 주먹손이 마이트가인에 이어 없는 점이나, 제이로더의 후륜 위쪽 절반을 스티커로 처리해야 하는 점 등.[59] 본문에서 링크한 페이지의 내용 중(主要全ロボを立体化した『ガオガイガー』はあくまで別格ということで…!!)라는 문장.[60] 가오가이가처럼 대놓고 규격외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슈퍼전대 시리즈에선 백수전대 가오레인저작중 등장한 로봇과 주요 파워애니멀을 모두 입체화 하겠다고 시리즈 시작부터 밝힌 바 있다.[61] 당장 브라이싱크론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을 들으며 모든 용자를 출시했던 용자왕 가오가이가 시리즈도 TV판의 용신로보들은 다량의 잉여부품을 남겼으며, 빅 볼포그천룡신은 사실상 변형합체를 포기했을 정도였다.[62] 일례로 슈퍼 미니프라로 출시해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발칸 로보의 경우, 그 보다 10여 년 전 슈퍼로봇 초합금으로 개발 진행 중임을 전시회에서 공개했다가 참관객으로부터 "솔직히 팔릴 거라 생각하십니까?"라는 말을 들었다는 소문이 있다. 즉, 인기가 낮거나 작품이 종료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캐릭터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오랜만에 공개하더라도 이런 소문이 떠돌 정도로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을 위험성이 크다. 반대로 슈퍼 미니프라 선발칸 로보가 오래 전에 나온 캐릭터임에도 출시 전 열렬한 환영과 출시 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앞에 출시했던 쥬레인저, 라이브맨, 카쿠레인저, 메가레인저, 제트맨 등 약 3년에 걸쳐 착실히 실적을 쌓으며 '슈퍼전대 로봇은 믿을 만 하다'라는 신뢰성을 제대로 어필한 결과이기도 하다.[63] 조인전대 제트맨테트라 보이, 전자전대 메가레인저메가 보이저메가 윙거, 구급전대 고고파이브빅토리 마즈 등.[64] 바이오 드래곤은 향후 슈퍼전대 시리즈 상품을 전개함에 있어 전함을 계속해서 같이 내도 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적 성격이 강한 상품이었다. 덧붙여 칼날이 은색인 평상시의 슈퍼 메이저는 바이오 로보의 구성품으로 들어 있다.[65] 기가 드릴, 그렌 하우스, 선글라스 커터 등[66] 대체로 'SP 세트'라는 이름이 많이 붙지만 해당 작품의 명대사를 응용한 이름(컴 히어 세트, 초거대합체 세트 등)도 많아서 확정적인 명칭이 없는 상황이다.[67] 머리를 별개로 넣어주는 점에 대한 상세는 과도한 슈퍼전대 편애 및 용자 시리즈 홀대? 문단의 '조형 측면' 부분을 참조할 것. 당장 같은 마이트가인 시리즈 안에서도 블랙 마이트가인은 이 프로포션용 큰 머리를 한 상품 안에 같이 넣어줬다.[68] 이전에 발매된 삼관왕도 SP세트판엔 도색이 살짝 변경되어 들어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부 부위가 메탈릭 도색으로 변경된 것으로 극중 컬러와 달라질 정도로 변경된건 아니었다.
특히 볼테스 V는 대한민국에선 신성과학의 볼트 화이브 2를 필두로 3단합체, 4단합체 등으로 단순화 시킨 여러 버전의 비공식 상품이 나오긴 했지만, 바이오 로보플래시 킹, 그레이트 파이브같이 당시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회자되는 상품은 없었고, 색상 또한 비디오판 '볼트 화이브'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보인 컬러링에 익숙하다는 점 등 과거 포피니카판에 대한 추억이 없다시피 하기에, 이런 익숙지 않은 색상의 한정판에만 추가 무장 세트가 들어있는 점에 대해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지는 않고 있다.
[69] 게다가 볼테스 V 본체는 극중의 색감을 선호해 일반판을 구입하고, 풍부한 무장 또한 원하여 세트판도 별도로 구입하더라도 세트판에 들어있는 볼테스 바주카용 손과 양팔로 V자 포즈를 취할때 사용하는 쫙 펼친손은 세트판 소체와 동일한 컬러로 도색되어 있기 때문에 행여 두 버전을 모두 구매하더라도 이 두 손을 일반판과 동일한 색깔로 재도색 하지 않는 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익히 보았던 극중의 색감을 완벽히 즐길 수가 없다.[70] 다만 동봉된 화염검의 칼날 크기가 일반판보다 조금 더 커졌다.[71] 이는 RG 가오가이가 발표 당시 슈퍼 미니프라 가오가이가는 이미 5년 전에 출시된 킷이라는 점, 시리즈 초창기 상품이라는 점 등 참작 사유는 있다. 한편으로 '식완'이라 하면 인식되는 저렴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비싼 가격, 그리고 높다고는 할 수 없는 퀄리티는 그 당시부터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것 외에 현재 구할 수 있는 가오가이가라면 10배 가까이 비싼 초합금혼 밖에 없는 상황이니 다소 아쉽거나 불만족스러운 면이 있더라도 이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의 상품을 살 수 있는 게 어딘가'라며 떨어지는 품질이나 완성도에 대해 반쯤은 강제로 납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기도 했다. 때문에 슈퍼 미니프라 가오가이가보다 2배 가량 비싸더라도 부담 가능한 6천엔이라는 가격대에, 종합적인 가성비나 퀄리티는 훨씬 높다고 여겨지는 RG 가오가이가가 발표되자 자연스레 슈퍼 미니프라 가오가이가와 비교하거나 아쉬움에 대한 토로로 이어졌다.[72] 超 조형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2탄인 그레이트 엑스카이저와 3탄 슈퍼 라이브 로보는 합체 기믹도 일부 구현하는 등 여유가 있는 선에서 기믹 구현도 챙기고 있다.[73] 본문에서 서술한 건버스터의 상완부 조인트 같은 대놓고 파손이 우려될 정도는 아니지만, 엑스카이저의 팔 관절로 파손의 위험성이 높은 C형 조인트를 썼다는 점, 그리고 합체 파츠의 고정성이 매우 약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매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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