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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5201A><colcolor=#B9A087>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Erich Wolfgang Korngol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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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897년 5월 29일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브륀 | |
사망 | 1957년 11월 29일 (향년 60세) |
미국 로스앤젤레스 | |
국적 |
(1943년부터) |
직업 | 작곡가 |
장르 | 오페라, 관현악, 영화 음악 |
사조 | 후기 낭만주의 |
1. 개요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이다. 바이올린 협주곡 Op.35, 오페라 죽음의 도시 Op.12 등의 명작을 남겼다. 1930~1940년대 헐리우드 영화 음악을 주도하며 현재 영화 음악의 기반을 닦았다.2. 생애
2.1. 오스트리아의 신동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브륀[1]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대인이고, 유명한 음악비평가였다. 이 때문에 코른골트는 작곡만 하면 '아버지가 쓴 것 아니야?'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아버지는 코른골트와 형에게 '볼프강'과 '로베르트'라는 이름을 지었다.[2]코른골트의 천재성은 1700년대 모차르트, 1800년대 멘델스존, 1900년대 코른골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7살에 작곡을 시작했는데 이 나이에 벌써 후기 낭만주의 작곡 기법을 보였다. 칸타타 '황금'을 작곡하던 9살 때 구스타프 말러는 코른골트를 천재라고 칭찬하고, 자신의 친구였던 쳄린스키[3]에게 작곡을 배울 것을 권유했다. 코른골트가 11살에 작곡한 발레 음악 '눈사람'을 듣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첫 번째 느낌은 놀라움과 이런 조숙한 천재가 정상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 걱정이었다. 스타일의 확고함, 형식의 완전한 파악, 피아노 소나타의 독특한 표현, 하모니... 정말 놀랍다."라고 칭찬했다. 13살에 '피아노 3중주 Op.1'을, 15살에 '신포니에타'를 작곡하였다.[4] 신포니에타를 들은 시벨리우스는 "코른골트는 젊은 독수리다. 그야말로 우리들의 미래다."라고 칭찬했다. 한 비평가는 "코른골트는 새로운 음악 질서를 확립할 것이다. 우리의 화성학과 대위법의 책을 불태워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2.2. 실내악 작곡
1911년에는 연극 서곡 Op.4, 1913년에는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 Op.6을 작곡했다.1920년이 되기 전까지 세 개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1915년에는 오페라 비올란타를, 1916년에는 폴리크라테스의 반지[5]를, 1920년에는 오페라 '죽음의 도시'를 작곡했다. 23살에 작곡한 죽음의 도시는 지금도 여러 오페라 극장에서 주요 레퍼토리로 올리는 작품이다. 죽음의 도시를 보고 푸치니는 "독일 음악의 위대한 희망이다."라고 칭찬하였다.
1917년에는 현악 6중주 D장조를, 1920년에는 현악 4중주 1번을 작곡하는 등 실내악 분야에서도 자기만의 색채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특히 현악 6중주는 바그너의 반음계주의적인 화성을 보여주는 등 실내악에서 바그너의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다. 코른골트는 문학에 조예가 깊었는데 1919년에는 부수음악 '헛소동'을 작곡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2.3. 12음 기법에 대한 거부
양극단에 서 있던 빈 출신의 두 작곡가 - 쇤베르크와 코른골트 - 가 모처럼 만난 적이 있었다. 이날 만남에서 쇤베르크는 스무 살 이상 어린 코른골트에게 12음 기법의 작동 원리를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쇤베르크는 연필을 연필심이 바닥을 향하도록 들고 "만약 이게 기본 음렬이라면" 하고 운을 뗐다. 그런 다음 연필심이 천장을 향하도록 뒤집어 들고 "이게 전위형이 되는 셈일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작곡 레슨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요량이 아니었던 코른골트는 쇤베르크의 말을 가로막고 나섰다. "좋아요, 하지만 쇤베르크 선생, 그걸로 음악을 쓸 순 없잖습니까?"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피아노로 가서 쇤베르크가 1913년에 출판한 <여섯 개의 작은 피아노 소품, 작품 19>를 악보도 보지 않은 채로 완벽하게 연주했다.[6]
-존 마우체리, 『전쟁과 음악』, 에포크, 2025, p.134
-존 마우체리, 『전쟁과 음악』, 에포크, 2025, p.134
1921년 쇤베르크가 '12음 기법'을 고안한다.이것을 사용하면 기존의 조성 체계를 혁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유럽 음악계에는 무조음악 열풍이 불었고, 기존의 음악을 고수하는 작곡가들은 시대에 뒤쳐진 것으로 여겨졌다. 쇤베르크가 영향력을 행사하던 국제음악협회는 코른골트에게 신음악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했으나, 코른골트는 거절하면서 다음과 같은 같이 말했다. "쇤베르크는 전통 안에서 자신의 독창성을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파괴해버린 것이다."[7]
코른골트는 후기 낭만주의의 연장선에서 자신만의 발전을 꾀할 것을 천명했다. 이는 무조음악이 대세이던 당대 음악계에서 시대에 뒤쳐진 것으로 여겨졌다. 코른골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점차 구시대적 작곡가로 여겨졌다.
1923년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C샤프 장조를 작곡하였고, 1924년 루이제 코른골트(1900~1962)와 결혼하였다. 영화음악 작곡을 시작하기 전까지도 작곡은 여전히 계속되었는데, 1929년 관현악을 위한 아기 세레나데, 1930년 오른팔을 잃은 파울 비트겐슈타인[8]을 위해 왼손을 위한 피아노 4중주를 작곡해 주었다. 1933년 현악 4중주 2번도 작곡하였다.
2.4. 영화 음악 작곡가
1934년 함께 일하던 한 연출자로부터 영화 음악 작곡 제의를 받았는데, 이것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1935년 영화음악 '한 여름 밤의 꿈', 1936년 안소니 어드버스[9], 1937년에는 '왕자와 거지'를 작곡하였다. 1938년 고국으로 돌아와 오페라를 잠깐 지휘했다가, 워너브라더스에서 로빈 후드에 관한 영화음악을 작곡할 것을 제의하자 다시 미국으로 갔다. 아버지가 유대인인 코른골트 입장에서 미국으로 망명하는 것이 더 안전했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생사가 오가는 결정이었다. 코른골트가 미국에 도착한 순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였다.[10]영화음악 로빈 후드 모험을 작곡한 것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였다. 194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였고, 1945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작곡하였다. 이 때 코른골트는 한 작곡가로부터 "에리히, 우리가 워너에서 함께 지낸지 10년 되었는데 내 작품은 갈수록 좋아지고 당신의 작품은 점점 나빠지네요."라는 농담을 듣고 "왜 그런지 말해줄까? 나는 당신 것에서 훔치고 당신은 내 것에서 훔치기 때문이야."라고 농담으로 대답하였다.
2.5. 클래식 음악으로 복귀
아버지가 1945년에 사망하였다. 아버지는 영화 음악에 매진하는 코른골트를 보면서 다시 클래식 음악을 작곡하길 바랐다.이 즈음 영화사에서 "에리히, 당신이 처음 우리에게 왔을 때에는 흥미진진하고 쾌활하고 폭발적이었는데 당신의 음악은 지금은 그때와 같지는 않네요."라고 말했는데 코른골트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영화 대사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해할 수 있거든."이라고 말하였다.
코른골트는 1945년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발표하였다. 자신이 만들었던 영화 음악 선율을 활용하여 만든 곡으로 코른골트를 대표하는 명곡이다. 1946년 첼로협주곡 C장조를 작곡하였다.
1949년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자기 작품을 지휘하였지만, 12음 기법이 점령한 빈에서는 별 반응이 없었다. 이 때는 12음 기법이 젊은 작곡가들 사이에서 신고전주의마저 몰아내고 완승을 거둔 상태였다. 후기 낭만주의는 물론 조성이 나타나는 작품이라면 아예 발을 붙일 수조차 없었다.
1952년에 교향곡 Op.40, 1953년 관현악을 위한 주제와 변주곡 Op.42를 작곡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유수의 관현악단들에 의해 연주되기는 하였으나, 현대음악계에서는 이슈가 되지 않았다.
195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코른골트는 이듬해에 사망하였다. 코른골트의 부인 루이제 코른골트는 "나와 에리히의 우정은 시작된 순간부터 이 영원한 친구를 잃은 마지막 순간까지, 내 인생은 한 편의 길고 행복한 러브스토리였다."라고 회상하였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조기를 거는 것을 본 루이제는, 그간 진지하게 조명 받지 못한 남편의 생을 떠올려서였는지 "조금 늦었어."라고 말하였다.
3. 작품의 특징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중에서도 가장 막바지 세대이다.현재 헐리우드 영화 음악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당시에는 클래식 작곡가가 영화 음악을 작곡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대 들어서 훌륭한 멜로디와 수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인 낭만주의 작곡가로 평가 받고 있다.
4. 주요 작품
4.1. 관현악곡
- 교향곡 F♯ 장조 Op.40
- 관현악을 위한 주제와 변주곡 Op.42
- 신포니에타 B장조 Op.5
- 연극 서곡 Op.4
- 부수음악 헛소동 모음곡
- 관현악을 위한 아기 세레나데
- 교향시 '마음을 드높이' (Sursum Corda)
- 심포닉 세레나데 Op.39
4.2. 협주곡
-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C♯ 장조 Op.17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 첼로 협주곡 C장조 Op.37
4.3. 실내악
- 피아노 3중주 D장조 Op.1
-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 Op.6
- 현악 6중주 D장조
- 현악 4중주 1번 A장조
- 피아노 5중주 E장조
- 왼손을 위한 피아노 4중주 Op.23
- 현악 4중주 2번 E♭ 장조
- 현악 4중주 3번 D장조
4.4. 피아노곡
- 피아노를 위한 발레-팬터마임 '눈사람'[11]
- 피아노 소나타 1번 D단조
-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돈키호테'
- 피아노 소나타 2번 E장조 Op.2
- 피아노 소나타 3번 C장조 Op.25
4.5. 합창곡
- 메조소프라노, 여성합창, 관현악을 위한 “내일”
- 테너와 여성합창과 오르간을 위한 “기도”
- 템페스트
- 파소버 시편
4.6. 가곡
- 3개의 노래 Op.18
- 3개의 노래 Op.22
- 광대의 노래 Op.29
- 4개의 셰익스피어의 노래 Op.31
- 5개의 노래 Op.38
- 빈에 대한 소네트 Op.41
- “밤에”
- 6개의 간단한 노래 Op.7
4.7. 오페라
- 비올란타
- 폴리크라테스의 반지
- 죽음의 도시 Op.12[12]
- 헬레아네의 기적
- 카트린
- 조용한 세레나데
4.8. 영화음악
- 한 여름 밤의 꿈, 안토니 어드버스, 왕자와 거지, 시호크, 로빈 후드의 모험 등의 여러 1930-40년대의 영화의 배경음악을 제작하였다.
[1] 현재 체코의 브르노[2] 볼프강은 모차르트의 이름, 로베르트는 슈만의 이름이다. 형은 음악의 길로 가지 않았다.[3]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스승이다.[4] 신포니에타는 보통 규모가 작은데 비해 이 작품은 대규모이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작품으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있다.[5] 19살에 작곡한 오페라인데 무려 불륜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6] 자신의 12음 기법에 대한 거부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쇤베르크의 무조 음악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서 기반한 의식적인 반대임을 드러내는 코른골트만의 의사 표명이었을 것이다.[7] 물론 쇤베르크의 후기 낭만주의적 작품인 '정화된 밤'이나 '구레의 노래' 등을 통해 쇤베르크가 젊은 시절에 이미 전통적 어법을 마스터했음을 알 수 잇다.[8] 라벨, 프로코피예프, 브리튼 등 많은 작곡가들이 이 피아니스트에게 왼손을 위한 작품을 헌정하였다.[9] 코른골트는 영화음악을 가사가 없는 오페라로 간주했는데, 이것이 첫 번째 아카데미 상 수상의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10] 쿠르트 바일은 브르드웨이 진출로 망명하였고, 슐호프는 가스실에서 사망하였다.[11] 작곡가에 의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된 세레나데가 유명하다. 피아노곡보다는 스승 쳄린스키에 의해 관현악곡으로 편곡된 버전이 인지도가 더 높은 편이다.[12] 2024년 5월 23-26일 한국 초연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였다. 이 오페라를 보면 코른골트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유려한 화성에 놀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