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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17:29:23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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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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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동래파전[1]
"프라이팬에 구워서 바삭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속. 편안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동시에 가진 맛. 반죽이 간단하고, 맛있는 디핑 소스만 있어도 충분하고, 언제든 밤에 자기가 좋아하는 야채(브뤼셀 콩나물!)를 쓰거나, 혹은 그냥 냉장고에 있는 그 무엇(당근, 양파)이라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음식!
샘 시프턴(Sam Sifton), 뉴욕 타임즈 음식 담당 수석 편집자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한국 요리 중의 하나로서, 반죽한 밀가루에 를 넣어 부친 . 비 오는 날에 주로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로 부침개의 대명사이며 좋은 예시로 많이 꼽힌다.

2. 상세

쪽파를 많이 쓰며 전통적으로 대파를 쓰는 지역도 있고[2] 실파를 쓰는 곳도 있다. 반죽에 넣는 재료는 때에 따라 다르나 주로 오징어새우, 조개, 등의 해물을 넣는 편이며 쇠고기가 들어가기도 한다. 여기에 이나 당근, 양파 등의 재료를 넣은 것도 있다. 술안주로 저가에 파는 파전 등[3] 오징어에 새우나 조개 약간이 들어간다. 굴 같은 재료는 구경하기도 힘들긴 하지만. 그러나 대부도제부도 같은 인천 인근 섬에선 굴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회기역 근처에 파전 골목이 있는데 사실 여기 파전은 전통적인 파전이 아니다. 한 번 구운 파전을 빵가루 등과 함께 다시 한 번 튀겨 크기를 부풀린 것이다. 애당초 이곳은 1960년대부터 돈은 없는데 항상 배고픈 학생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어쨌든 포만감이 확실한 파전을 주는 곳이지, 결코 맛으로 유명해진 곳이 아니니 주의를 요한다. 극악한 두께와 피자 수준의 크기를 자랑하므로 적어도 일반 성인 남성 3명 이상이 가야 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값이 7천원이니 딱 대학교 앞 맛집에 어울린다. 2000년대 이후로 몇몇 파전집들의 교체가 있어 상기 피자 두께의 파전을 파는 곳과 일반 파전을 파는 곳들이 혼재해 있고, 파전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므로,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해먹는 것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시판되는 부침가루에 물을 섞은 뒤 파를 비롯한 여러 재료를 넣어 반죽한 뒤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부쳐내면 끝. 부침가루 포장지에 설명서가 있으니 물 비율이나 부쳐내는 시간 등은 그대로 따르면 된다. 재료는 기호대로 넣으면 된다. 초보자라면 뒤집을 때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데, 사이즈를 좀 작게 하면 뒤집을 때 수월해진다. 사실 뒤집을 때 모양이 좀 어그러지더라도 일단 다 구워내면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실패할 가능성이 적은 요리 중 하나다.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전통 파전이 있는데, 부산광역시에서도 동래 지역(동래구와 그 주변 지역)의 동래파전이 유명하다. 길쭉한 쪽파를 많이 쓰고,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이 아닌 찹쌀+밀가루 반죽을 쓴다. 구울 때는 쪽파를 일렬로 늘어놓고 그 위에 찹쌀 반죽과 각종 고명을 얹는다. 찹쌀 반죽은 쪽파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모양을 잡을 수 있게 해주며, 밀가루만을 사용한 반죽 파전에 비해 매우 적게 들어간다. 대신 달걀 푼 것을 덮어서 전체 점착과 맛을 더한다. 때문에 타 지역의 파전과 달리 바삭하지 않고 축축해서 입에 안 맞는다는 사람도 있다. 동래파전 문서 참조.

튀르키예 요리괴즐레메도 좀 비슷하다. 이것도 해물파전처럼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지만. 맛이 비슷하다 보니, 한국에 사는 튀르키예인들이 괴즐레메가 그리우면 파전을 먹는다고 한다.

중국 요리인 총유병도 비슷한 형태인데, 차이점은 밀가루를 말아서 페이스트리로 만든다. 비주얼은 대파를 넣은 파전.

일본에서 좋아하는 한국 요리 중의 하나로, 파죤(パジョン)이라고 부른다. 맛의 달인에서도 나왔는데, 의외로 그냥 파전과 동래파전의 차이를 한국인보다 더 잘 알고 있어서 동래파전 애호가들을 놀라게 했다.(단, 부산파전이라고 부른다.) 한류의 여파로 일본에도 파전이 많이 퍼지면서 '지지미'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부르는데, 오코노미야키의 영향을 받아서 밀가루 함량이 많고 두꺼워지는 어레인지가 많이 가해졌다.

3. 여담



[1] 만화 식객에서 동래파전이 부산 지역의 명물로 꼽혔다고 서술했으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부산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도 동래파전이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다만 맛보다는 가성비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2] 전라도서울 등지에 대파를 쓰는 집이 있고, 부산에서도 해물파전은 원래 대파를 쓴다.[3] 보통 15,000원 선에 먹을 수 있다. 아파트 야시장이나 재래시장에서는 이 가격보다 더 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