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熟膾
1. 개요
고기·생선·채소 등을 뜨거운 물에 살짝 익힌 음식이다.우리나라에서 숙회가 생겨난 건 조선 시대로 추측된다. 회라고 하면 보통은 육류나 어패류를 날 것 그대로 먹는 생회(生膾)를 말하지만,「옹희잡지(饔―雜志)」에서는 "회는 원칙적으로 어육생자(魚肉生者)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날 것을 삶거나 데치거나 하여 썬 것도 회라 한다."라고 하며, 천엽·양 등을 뜨거운 물에 약간 데쳐내어 나뭇잎처럼 썬 이른바 숙회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문어와 오징어를 숙회로 많이 먹는 편이지만, 조리법이 간단한 만큼 숙회의 종류는 식재료의 개수만큼이나 다양하다고 보면 된다. 두릅 같은 각종 채소, 나물도 숙회로 해 먹는다. 조선시대에는 고기의 내장 등도 숙회로 많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