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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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용[1] | 고등학생용[2] | 대학생용[3] |
1. 개요
學生帽학생모는 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 학생이 착용하는 모자로 일반적으로 남자의 것을 가리킨다. 약칭은 학모(學帽). 학교에서 정해져 있는 형식을 의미하는 경우에는 제모(制帽)라고도 불린다. 현대의 유치원생이 통학 등 때 쓰는 노란 모자는 통학모라고 한다.
가쿠란이 근대 군복에서 따 온 교복인 것처럼 이 학생모도 정모에서 기원한 모자이다.
2. 한국에서
대한제국 시기 도입된 남학생 교복. 사진의 인물은 이상화다. |
여학생은 남학생과는 달리 학생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베레모와 비슷한 학생모를 착용하기도 하였다.
3. 일본에서
일본에서는 카이세이 학교가 1873년에 최초로 지정했다. 각모(角帽)는 도쿄대학이 1886년에 정한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무엇보다도 메이지 시대 전기는 학교 교육 제도의 시행착오가 계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학생모가 나타났다.옷이 비쌌던 근대 초기에는 제모를 교복보다 먼저 정하는 학교가 많았으며 학생들의 모습은 기모노와 하카마라는 전통적인 일본식 복장에 서양식 학생모를 맞춘 것이 많았지만(쇼세후쿠: 서생복[書生服]), 근대화의 진전과 함께 서양식 옷이 보급되면서 쇼와 2년(1927)부터 학생모와 가쿠란은 학생의 상징으로 정착되었다.
구제 고등교육기관에서는 구제고등학교 · 대학 예과 2개 또는 3개의 하얀 선을 두른 둥근 모자, 대학 본과 (학부) · 대학 전문부 · 구제 의학전문학교가 각모, 구제 전문 학교 · 일부 사립대학의 예과는 검정 주름진 둥근 모자를 자주 사용했다.[4]
1895년부터 도쿄대학에서 겨울철 방한복 대책으로 가쿠란 위에 망토를 걸치게 한 것이 시초가 되어 가쿠란+학생모+망토 차림은 남자 학교인 중학교, 각종 직업계열 학교(상공농, 사범), 구제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에게 착용시켰다. 가쿠란에 망토를 걸친 패션은 1942년까지 남학생을 의미하는 아이콘이었다.
다이쇼 시대(1912~1926) 이후에는 중절모를 제모(制帽)로 지정한 학교도 등장했지만 제2차 세계 대전과 태평양 전쟁의 격화에 따라 물자의 통제가 엄격해져 남학생의 복장은 국민복과 군모라는 스타일이 종전까지 이어졌다. 전후 경제부흥에 따라 교복 및 학생모도 다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널리 착용되기 시작했으나 사회인을 포함한 사회 전반에서 모자를 착용하는 습관이 점차 쇠퇴함에 따라 교칙에 의한 규정이 없는 학교, 특히 대학에서는 1965년 무렵부터 대부분 착용하지 않게 되었다. 초등학교에 통학모가 퍼지고 고등학교 및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두발과 교복이 자유화되는 가운데 서서히 사라져 가는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현재 통학모를 의무화하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극소수다.
4. 기타 문화권에서
북유럽에서는 졸업식을 비롯한 교내 행사용 모자로 사용된다. 덴마크에서는 십자가가 붙어 있고 스웨덴과 핀란드는 하프 형상이 붙어 있다.5. 형상과 유형
일본의 학생모는 가죽 또는 비닐으로 된 챙이 달려 있으며 정모와 마찬가지로 턱 끈도 달려 있다. 전면에는 학교의 상징 마크나 '大學' 등의 표시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모자에 구멍을 뚫어서 끼우는 방식으로 부착하며 모자의 안쪽을 통해 쉽게 뺄 수도 있다.형상에 따라 구별하면 천장의 모양이 둥근 모자와 사각형을 이루는 각모가 있다. 소재는 블랙 라샤 재질이 가장 많지만 소수의 예외도 있다. 여름철에는 흰색의 덮개 천을 씌우는 경우도 있다.
5.1. 둥근 모자(丸帽)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널리 착용되었거나 현재에도 착용되고 있는 유형이다. 천장의 가장자리를 평활하게 마무리한 높은 형태의 일고형(一高型)과 반대로 물결치는 낮은 형태의 삼고형(三高型) 등의 변형이 존재한다. 게이오기주쿠대학은 가쿠란 교복을 지정한 학교(보통부, 히요시(日吉) · 시키(志木) 고교, 대학)에 학원모라는 고유의 둥근 모자를 함께 규정하고 있다.
5.2. 각모(角帽)
각모는 사각형의 모자로, 네 모서리는 철학 · 법학 · 천문학 · 약학을 의미하며 이 4개 분야는 학문 그 자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생이 착용하는 모자로 널리 알려졌고 과거에는 '각모'라는 단어 자체가 대학생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6. 장식
모자 천장의 가장자리를 물결형태로 하거나 허리에 흰 선이나 주름진 직물을 감거나 하는 등 학교 · 모자 가게 · 지역별로 차이가 많다. 구마모토현립 세이세이코우고등학교(熊本県立済々黌高等学校)의 학생모의 허리에는 노란색 선이 1개 들어간다.7. 학생 문화와의 관계
장기간 사용을 하면 옷처럼 원단이 마모되거나 털이 나와 모양이 헝클어진다. 너덜너덜한 제복과 함께 입는 관습이 구제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반카라(蛮殻) 또는 폐의파모(弊衣破帽)라고도 불리는 이 행위는 매무새에 집착하지 않고 학업 및 기타에 몰두하는 학생의 기상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기도 했다. 반카라의 풍조가 높아짐에 따라 신품 학생모도 연륜이 들어간 것이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손상시키는 행위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졌다. 정당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손상된 것으로 가공시키는 방법은 전승에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일반적인 순서의 예는 다음과 같다.
1. 손으로 주무르거나 접거나 문지르거나 하여 모자에서 신품 티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한다.
2. 라샤의 표면을 가스렌지의 불에 태우거나 다리미로 압력을 가하거나 하여 표면의 보풀을 제거한다.
3. 달걀흰자와 밀랍 등을 써서 표면에 그리거나 기름에 튀기거나 볶거나 한다. 이것은 다음 공정의 사전 준비이다.
4. 위 작업 후 모자가 마르면 구두약을 여러 번 덧칠하고 "흙"으로 한다. 원형을 잃지 않을 정도로 모자 전체에 얼룩이 묻도록 한다.
5. 이상의 절차 외에 고리를 접거나 원단에 잘린 듯한 자국을 내거나 구멍 가공을 추가하기도 한다.
1970년대 서울이나 부산의 일부 지역에는 학생모의 크라운 부분을 일부러 찌그러뜨려 납작하게 눌러 쓰는 유행이 있었다고 한다.[5] 영화 친구에 보면 장동건이 이렇게 눌러 쓰고 다니는 장면이 군데군데 있다.
[1] 고등학생용과 같이 한글 '중' 대신 한자 '中'으로 적혀 있기도 하다. 1962년까지 한자, 1963년부터 한글로 변경되었다.[2] 높을 고(高)의 속자인 髙 자가 붙어 있다. 마산고등학교는 저 髙자 옆에 날개가 붙어 있는데 마산고 교표를 그대로 모자에 갖다붙인 것이다. 항목 참조.[3] 해당 모자는 연세대학교의 것으로, 모자 앞에 연대(延大)라는 장식이 붙어 있다.[4] 법령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각 학교의 교칙으로 정해져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이와 같이 나누어져 있었다.[5] 이러한 형태를 크러쉬 캡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