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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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ith Helmet솔라피스(Sholapith)[1]로 만들어진 원뿔, 바가지 형태의 헬멧. 한국어로는 방서모(防暑帽), 정글모[2], 탐험가 모자라고 불린다.
필리핀어로는 Salakot - 스페인어로는 Salacot, 이 외에도 사파리 헬멧(Safari Helmet), 선 헬멧(Sun Helmet), 토피(Topee), 솔라 토피(Sola Topee), 토파이(Topi)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래 필리핀의 전통모자 중 하나였던 것을 그 당시 필리핀을 식민 지배하던 스페인군이 채택하였고, 곧 여러 유럽 국가들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당시 유럽의 식민지는 대부분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은 열대 지방이었기에 가볍고 태양을 잘 막아주며 방수, 통풍이 잘 되던 피스 헬멧은 군과 민간 상관없이 빠르게 퍼져나가게 되었다.
줄루 전쟁 때의 영국군 | 1899년 2차 보어전쟁 때의 영국군 |
피스 헬멧으로 가장 유명한 국가는 다름 아닌 영국으로, 특유의 뾰족한 모양으로 유명하다. 영국군은 제국주의 시절 레드 코트 복장에 흰색 피스 헬멧을 착용하였으나, 보어 전쟁을 겪으며 위장색의 필요성을 절감해 피스 헬멧을 포함한 군복을 카키색으로 물들이고 착용하였다. 이후 방탄모의 가치가 대폭 상승한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피스 헬멧은 브로디 헬멧에 실전용 헬멧의 자리를 넘겨주었으나 의장용 모자로서 살아남아 지금은 베어스킨과 함께 영국군 근위대에서 사용돠고 있다. 색상 또한 타인에게 주목을 받아야 하는 의장대이니만큼 레드 코트 시절의 하얀색으로 회귀하였다.
쥬만지에서 사냥꾼 벤 펠트가 쓰고다니는 모자가 바로 이것이다.
특히 베트남군이 인도차이나 전쟁, 베트남 전쟁, 중월전쟁 등에서 제식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베트남식 삿갓(nón lá 농라)과 함께 베트콩 모자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베트남에 가면 기념품으로도 팔며, 현재에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에 나열한 사례들 외에도 미군, 프랑스군, 일본군, 독일군, 벨기에군, 호주군 등 여려 국가들에서 제식으로 사용했었다. 사실상 열대기후에서 활동한 대부분의 군대에서 사용했다고 보면 될 듯.
원래 재료는 부드러운 나무이지만, 실제로 쓰던 것은 낙하물이나 파편(주로 군용으로 쓸 경우)에서 보호하기 위해 외피는 나무 섬유로 짜서 수지를 입히거나 아예 FRP,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방수 천을 입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단하고, 의외로 꽤 무겁기 때문에 정글모, 방서모라고 부르지만 모자의 하위 분류인 헬멧이다. 대략 대한민국 육군의 FRP제 방탄 헬멧과 비슷하거나 좀 더 무겁다. 안쪽에는 공사판 헬멧이나 구형 군용 철모의 FRP 내피(화이바)럼 머리에 고정하기 위한 가죽과 플라스틱, 철사로 만든 테가 있고 주로 가죽으로 만드는 목끈은 안쪽에 달려 있는데, 평소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차양 위로 올려 당겨 고정한다. 하지만 기동 중에는 당연히 목끈을 한다. 위 베트남 병사가 쓰고 있는 헬멧의 끈이 낡아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 옆에 두 개씩 보이는 리벳 같은 것은 금속으로 테두리를 한 통기 구멍인데, 작아서 큰 도움은 안 된다. (머리와 헬멧 내부 사이에는 공간이 꽤 있다.) 무겁고, 차양이 둥그렇게 둘러져 있어서 뒷머리 쪽이 눕거나 의자에 앉을 때 걸리적거리기 때문에[3] 햇볕을 막거나 의장용으로는 여전히 쓰여도, 현대에 제식 전투용으로는 쓰지 않는다.
2. 기타
미국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케냐 순방 중 이 헬멧을 써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위에서 말했다시피 피스 헬멧은 19세기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식민지에서 쓴 것 때문에 한때 유럽의 식민지였던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이 별로 좋지 않다는 기사인데, 이는 리버럴 계열의 언론사 기자가 트위터리안의 의견을 기사화한 편향된 왜곡보도이다. 당사국 케냐를 비롯한 인접국가 르완다 등 대다수 아프리카 현지인들은 멜라니아 트럼프의 복장을 문제시하지 않고, 일반적인 사파리 관광객의 복장일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피스 헬멧은 1963년 케냐 공화국 건국 이후부터 현재까지 케냐 지방 행정관(KENYA Provincial Administrator/Commissioner)의 관모(官帽)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네이버 모자로 널리 알려졌고, 네이버에서는 이를 마스코트화하였다.
[1] 솔라피스는 스폰지처럼 부드러운 나무이며, 예전부터 공예품을 만드는데 쓰였다. sholapith로 구글 검색해 보면 놀라운 정말 조각 공예품이 많이 나온다. 이 나무를 얇게 켜서 만드는 것.[2] 방서모 말고도 부니햇을 부르는 명칭이기도 하다.[3] 비슷한 형상의 영국군 브로디 헬멧도 이 점 때문에 병사들에게 욕을 좀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