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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게시판' 논란 확산... 한동훈은 왜 침묵하나? (2024. 11. 20.) | |
與 당원게시판 '한동훈 드루킹'? 홍준표도 "수사해야" 무슨 일 (2024. 11.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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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발생한 논란. 국민의힘은 이러한 논란을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2. 전개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게시글 일부 |
▲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작성자명에 '한동훈'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게시물들 |
한 대표의 모친, 아내, 딸, 장인, 장모 등 가족의 이름으로도 비슷한 시간대에 다수의 글(900개 이상)이 작성되어 의혹이 심화되고 있다.
▲ 한동훈의 가족의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들의 타임라인 작성 시간대가 매우 촘촘한 것이 특징이다. |
이 같은 글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겨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라는 내용이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더 크게 번졌다.
장예찬에 따르면 한동훈의 딸(한지윤)의 이름으로 2달 동안 무려 152개의 글이 작성 되었다고 한다. #
본 사건에 대하여 수차례 고발 조치가 잇따랐다.
3. 반응
3.1. 국민의힘
- 국민의힘 관계자는 "(허위 사실 유포는) 당내 갈등을 보여주는 단면적 사례인데, 안타깝다"라며 "법률자문위에서 갈등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김종혁 최고위원은 "국힘 당원 게시판 여론 조성 논란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 8명"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원 게시판 작성자 이름을 클릭하면 그 사람이 작성한 글만 나오는 기능을 활용하여 파악한 바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글은 2명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글을 올렸네 마네 하는 얘기가 있는데 일단 한 대표는 글을 쓸 권한이 없다"라며 "(당원 게시판에서)대통령 내외 및 당대표 등을 비난하는 것을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 숫자가 얼마나 될 지는 몰라도 (당원 게시판에서 해당 행위를 한 자)모두 축출하지 않으면 당은 단합이 깨지고 분열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
- 한 대표는 당직자들로부터 이런 논란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왜 (작성자의 이름이) 검색되는지 (모르겠다).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까지 점검을 통해 당원 게시판의 작성자 검색 기능을 제한했다.
-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규 성북구을 당협위원장은 하루 전인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의 최근 해프닝은 마치 현대판 ‘서유기’의 한 장면 같다”면서 “이번엔 한동훈 대표가 손오공이 되어 8한동훈의 ‘분신술’을 선보인 듯 하다”라고 했다. 이어 “게시판이 ‘한동훈 페스티벌’ 현장으로 변했다. 대표 본인부터 부인, 장인, 장모, 엄마,...등 가족까지 총출동한 듯한 이 상황, ‘한동훈 클론 기술’이 개발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한동훈 대표의 분신술? 당원 게시판의 미스터리>
- 김미애 의원은 11일 오후 의원 단체대화방에 "지난 주말 동안 '당 게시판 운영' 관련하여, 여러 당원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다"며 "이를 외면하는 건 비겁한 처사라 생각되어 당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의견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게시판도 당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건강한 당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건전한 소통창구가 돼야 한다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탄핵 후 모진풍파를 이겨낸 국민의힘이 다시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되길 바라며 의견을 올림을 양해바란다"고 적었다. #
- 김민전 최고위원은 11일, “당원 게시판 문제 등에 대해서 당무감사를 하겠다고 말씀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좀 더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의 대응을 촉구했다. # 김 최고위원은 1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게시글 작성자의 주민등록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한 대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달 전쯤 비공개 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당 게시글 규제를 언급했었다"며 "당시 한 대표는 의사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12일 SNS를 통해 “한동훈 대표의 ‘온 가족 드루킹’ 의혹,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며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등)과 똑같은 이름의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비난 글을 쏟아냈다"고 했다. 이어서 "그들의 인격모독과 상스러운 비난글은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언어폭력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 가족 이름과 관계, 그들 이름으로 작성한 게시판 글을 뽑아 SNS에 정리한 장 전 최고는 "상식적으로 특이한 이름의 온 가족이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고 하루가 멀다고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던 해당 당원들이 지난 11월 4일 의혹이 제기되자 짜 맞춘 것처럼 글을 쓰지 않았다"며 "이를 볼 때 한동훈 대표의 가족들이 연루됐다는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전 최고는 "한동훈 대표는 동명이인, 로또 맞을 확률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라면 제대로 해명하고 명예를 회복하든지 그럴 수 없다면 가족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개가 게시됐는데 당은 즉시 수사의뢰해 진상 규명할 생각은 않고 쉬쉬하며 넘어가려 하는 것 같다"며 "증거인멸할 생각 말고 당무감사가 아닌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이름을) 모용(冒用· 이름이나 자격을 허위로 기재)했다면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한 대표 가족이 게시판에 글)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도대체 뭐하고 있냐"고 서범수 총장을 불러 세웠다. # 이어 홍시장은 20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열한 짓을 했는가가 비난의 요점"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국민의힘에서 불거진 당원 게시판 논란의 본질은 “당대표 가족들이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숨어서 대통령부부와 중진들을 욕설로 비방하는 비열함과 비겁함에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내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진상규명은 전혀 복잡하지 않을뿐더러, 며칠 만에 금방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라며 "당무감사를 신속히 진행한 후 일치단결해 무도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폭압을 막아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금방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 때문에 우리 당 내부에서 불필요한 혼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며 ”당대표 가족들과 동일한 성명의 댓글이 이상한 패턴을 보이고 있고, 그 내용도 당대표 가족의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설마 진짜 한 대표 가족들이 그렇게 댓글을 올렸을 리는 만무하다고 본다"고 다소 미묘한 듯한 글을 올렸다.#
3.2. 무소속
-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동훈과 그 일가 이름으로 올린 저주글이 '동명이인'이라 해도 '영부인에 개 목줄' 이런 글이 버젓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 엄청난 사건에 진실을 물어 달라"고 당부했다. #
3.3. 기타
- 해당 논란에 대해 한 누리꾼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모욕 음해 음란한 이야기까지 놔두더니, 한동훈 동명이인 등장에는 그 밤에 게시판을 막고 난리부루스를 친다. 이 상황에 웃다가 배꼽 빠지겠다"고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은 "한동훈 한 명은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다고 치고, 어떻게 와이프, 장인 전체가 동명이인? 웃기다. 한동훈과 그 측근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니라고 하면 그만인 것을 새벽에 검색기능 바꾸고 홈페이지 점검 중으로 차단을 하니 더 수상하다. 1일 3개까지 글 작성 된다고 공지돼 있었지만 하루 3개 이상의 글이 달렸던데 서버 압수수색 해서 밝혀보자"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