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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5:41:48

행진곡

1. 개요2. 역사3. 특징4. 국가별 행진곡 일람5. 기타
5.1. 실제 행진곡은 아니지만 행진곡 형식으로 작곡된 음악5.2. 이름에 '행진곡'이 들어가는 곡
6. 매체에서7. 관련 문서
한자行進曲, 進行曲[1], 行曲[2]
일본어マーチ[3]
영어March
독일어Marsch, Marschmusik
프랑스어Marche
이탈리아어Marcia
러시아어Марш

1. 개요

문자 그대로 행진을 위해 작곡되는 음악. 동서양을 불문하고, 군대를 비롯한 여러 인원이 모인 집단을 획일적으로 걷게 하기 위해 작곡된 곡들을 모두 칭할 수 있다.

2. 역사

기원은 대단히 오래되었는데, 인간이 집단 생활을 하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생겨났다고도 볼 수 있다. 바빌로니아 유적의 벽화 중에는 궁전 등 대규모 건축물을 짓는 장면에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 같이 그려져 있고, 그리스 등 다른 문명의 유적에서도 여러 집단의 인물들이 등장해 행진하는 장면에서 음악가를 그려넣고 있다. 악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거나 그 해독 방법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탓에 당시 어떤 음악이 연주되었는지 알 길은 거의 없지만, 이것도 행진곡 연주 풍경을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듯.

중세 이후에는 각 국가나 대륙끼리 전쟁을 자주 치르면서 행진곡의 의미도 군사적인 것으로 주로 인식되었다. 군대에는 중대부터 사단, 군단, 야전군까지 다양한 편제별로 행진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악대, 즉 군악대가 조직되었고, 평상시의 열병식을 비롯해 전쟁터의 병사들을 적재적소에 움직이게 하기 위해 행진곡을 주악했다.

서양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군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병사들에게 노래를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 관중이 변방을 정벌하러 갈때 산을 오르는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은 상산가가 대표적인 예.

군악 외에 서양 세속음악에도 행진곡이 도입된 것은 대략 르네상스 시대로 여겨지는데, 장-바티스트 륄리의 오페라에서 그 쓰임새를 볼 수 있다. 무대작품 외에 순수 기악에서도 군사적인 메시지를 전하거나 할 때 종종 쓰였는데,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마지막 악장의 '터키 행진곡(원래 표기는 터키풍 론도 Rondo alla turca)' 이 가장 유명한 사례다.

고전낭만파 시대에는 딱히 군대용이 아니더라도, 세레나데 연주 직전이나 직후에 일종의 인트로/아우트로 식으로 행진곡을 짜맞추는 경우가 꽤 많았다. 그리고 연주회용으로 행진곡이 작곡되기도 했는데, 슈베르트의 피아노곡 '군대 행진곡' 등이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도 정규 관현악용으로 작곡된 연주회용 행진곡으로 들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 은 약간 느린 단조의 장송 행진곡 스타일을 기본으로 음울하게 시작하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러시아 국가를 인용하면서 굉장히 박력있고 화려하게 끝맺는 드라마틱한 곡이다.

근현대에 와서도 자주 작곡되고 있는데, 여전히 군악대용으로 작곡되는 곡들이 있는 반면 연주회용으로 작곡되는 곡도 있고, 획일적인 군대 문화를 조롱하거나 이런저런 시위/집회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작곡되는 반어적/사회참여적인 곡들도 있다. 한국에서 흔히 민중가요의 대표곡으로 언급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후자에 속한다.

3. 특징

나라 별로 군대의 행진 속도가 제각각이라, 행진곡의 평균 연주 속도도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럽만 따져보면 독일이 가장 빠른 편이고, 프랑스의 경우 반대로 가장 느린 편이다.


판처리트의 독일 원판과 프랑스판. 직접 들으면서 비교해보자.

그리고 각 나라의 음악 특징에 따라서도 그 색깔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이탈리아는 행진곡이라도 노래 좋아하는 나라답게 낭랑한 선율미를 보여주는 편.

박자는 대개 4/4박자나 2/4박자 등 짝수 박자가 주가 되는데, 간혹 3박자 계열의 곡들도 있다. 형식도 ABA 아치형 3부 형식의 곡이 있는가 하면, ABC 식으로 서로 다른 섹션이 나열되는 형식의 곡들도 있다.

장례식 등 추모 행사에 쓰이는 행진곡의 경우, 속도가 느리고 단조의 것이 많다. 베토벤교향곡 제3번 2악장이라든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경우 장송 행진곡의 성격도 띄고 있으면서 투쟁가요의 요소를 더했기 때문에 템포가 느리지는 않은 편이다.

행진곡이 다른 음악에도 영향을 주는 사례도 꽤 많은데, 미국의 경우 프랑스 등지에서 유입된 행진곡이 흑인들의 음악, 카드리유 등의 춤곡 형식과 어우러지면서 래그타임이라는 독특한 음악을 탄생시켰다. 스페인에서도 투우 경기의 입퇴장 곡으로 사용되는 파소 도블레가 플라멩코 등의 민속 춤곡과 행진곡 요소를 적절히 조합한 이색적인 음악으로 손꼽힌다.

아예 행진곡을 국가로 정하는 경우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으며, 프랑스의 라 마르세예즈중국의용군 행진곡, 이탈리아마멜리 찬가, 쿠바바야모 행진곡, 터키독립 행진곡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아래 항목에 여러 유명한 행진곡들이 있으니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좀 안좋은 쪽으로 쓰인 탓에, 유명한데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쪽으로 유명한 곡들도 있다. 흔히 히틀러 혹은 나치와 동일시되는 바덴바일러 행진곡이라든가, 제국주의 철철 넘치는 정줄놓 가사가 돋보이는 일본 제국 시절의 군함행진곡애국행진곡이라든가.

4. 국가별 행진곡 일람

각국 행진곡 목록을 수록한다.
가사가 있는 곡의 경우는 되도록 군가 문서에 기대할 것.
단 가사가 있는 곡의 원제에 행진곡이라는 표현이 있으면 이 문서와 군가 문서 양쪽에 추가한다.

4.1. 한국


아래는 현대 국군의 행진곡이다. 가나다순으로 정리.


4.2. 독일


그 밖에 동독군에서 독일 전통 행진곡 스타일과 공산당 특유의 웅장함을 믹스한 행진곡을 다수 작곡했다. 동독군은 프로이센과 독일 제국 시절의 전통적인 행진곡들을 기피하여 전통 행진곡 중에서는 작곡가가 미상이거나 베토벤 같은 군악과 무관한 작곡가가 연주한 작품만 연주하며, 대신 동독 자체 내에서 상당수의 웅장한 행진곡을 새로 작곡했다.

더 자세한건 여기에서 들을수 있다.[11]

4.3. 오스트리아

4.3.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4.4. 미국


그 외 자세한건 여기에 들을수 있다

4.5. 영국

4.6. 프랑스

4.7. 소련, 러시아

4.8. 이탈리아

4.9. 일본

4.10. 그 외 국가

5. 기타

5.1. 실제 행진곡은 아니지만 행진곡 형식으로 작곡된 음악

5.2. 이름에 '행진곡'이 들어가는 곡

6. 매체에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스킬 -행진곡(마비노기)

7. 관련 문서



[1] 진행곡, 중국에서 쓰이는 용어다.[2] 행곡, 베트남에서 쓰이는 용어다[3] 영어 'March'의 음역.[4] 실제로 프리드리히 대왕이 작곡한 다른 음악의 스타일과도 잘 매치가 되는 편이다.[5] 프로이센과 독일 제국 군악을 기피하는 동독군의 특성 때문에 동독군이 연주한 몇 안되는 전통 행진곡이었다.[6] 원래 본명은 헨리 휴 피어슨(Henry Hugh Pearson)이었으나 독일에 귀화한 후 독일식으로 이름을 바꾸었다.[7] 일부가 18세기 곡인줄 아는데 사실 19세기 곡이다.[8] 다만 프로이센 및 제국 시절 군악을 기피하는 동독군에서는 연주되지 않은 듯.[9] 서양에선 독일을 상징하는 행진곡 중 하나로 인식되는 듯 하다.[10] 물론 유튜브 댓글란은 독일어, 영어 드립들로 도배되었다.[11] 원본은 현재 국가에 차단된 상태라서 복사본 영상을 가져왔다.[12] 다만 이곡도 베를린 필이 연주했지만 지휘는 카라얀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맡았다.[13] 현역일 때는 해병대 군악대장이었으며, 해군에 근무한 것은 1차대전 발발로 예비역으로서 근무한 것이다.[14] 행진곡의 왕이라고도 부른다. 취주악단이 메고 연주하는 커다란 수자폰에 그 이름이 남았다.[15] 소련군의 공식 군가가 아니다.[16] 심지어 이쪽은 국가이다. 그것도 사실 중공이 중화민국꺼 뺏어 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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