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 Limited / 華僑銀行(화차오은행/화교은행)[1]
싱가포르의 금융그룹 및 은행/증권사이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양대산맥인 DBS 및 말레이시아와의 합작은행인 메이뱅크(Maybank)와 경쟁관계에 있으며 싱가포르에 해외취업/유학 등으로 장기 거주하게 되면 이 은행과 DBS 중 한 곳에서 계좌개설을 하게 된다.
본사는 싱가포르의 금융가 래플즈 플레이스(Raffles Place) 일대인 출리아 스트리트(Chulia street)에 소재하며 OCBC 타워라는 독립된 빌딩을 소유 중이다. 이 빌딩은 이래뵈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리나 베이 샌즈가 생기기 이전인 1990년대~2000년대엔 이 빌딩이 싱가포르의 상징이었다.
이 빌딩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함께 싱가포르 하면 나오는 고층빌딩군에 꼭 포함된다. 워낙 유명한 빌딩이라서 종종 홍콩의 중국은행 및 HSBC 빌딩과도 비교된다. 정작 싱가포르의 HSBC 빌딩은 홍콩과 달리 그렇게 눈에 띄진 않는다.
정식명칭은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이지만 보통은 OCBC로 줄여서 표현하고, 중국어로 표기할 땐 화차오은행(華僑銀行/화교은행)이라고 표기한다. 싱가포르 금융 기업인데 이름이 화차오은행이라 붙어버린 건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세운 은행이라 그렇다. 중국계 싱가포르인들도 당연하지만 화교의 일부이며 싱가포르 자체가 화교가 유일하게 나라 하나를 세워 경영하는 곳이다.[2]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하기 이전부터 영업하던 곳이라 말레이시아에도 법인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NISP은행을 인수하여 OCBC NISP로 운영중이며 필리핀에도 현지법인을 크게 운영하고 있다. 웬만한 동남아시아는 다 커버하고 있다고 봐도 지장이 없다.
심지어 중화권에도 진출, 홍콩에 OCBC 홍콩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OCBC Wing Hang Bank라는 이름으로 현지화되어 운영 중이다. 홍콩의 대표적 은행인 HSBC 및 스탠다드차타드 두 은행이 문제 많은 친중파 은행들인 것과 달리 이 은행은 별다른 논란이 없다.
한국에서 SWIFT망이 가동한게 1992년인 반면 싱가포르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1980년부터 가동이 되었다보니 웬만한 아시아 은행들이 예치환거래은행으로 거래하는 중이다. 한국 은행들에 비해 외화거래망이 굉장히 앞서 있다.
싱가포르 달러로 체결되는 해외송금거래는 DBS 은행이나 OCBC를 통해 중계처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1] 싱가포르 내에서는 중국어 명칭이 사용되지 않고 영어 명칭 OCBC로만 통용되며 중화권에 진출한 자회사인 OCBC Wing Hang Bank에서 사용한다.[2] 싱가포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싱가포르는 19세기 이전까지 중국인과 아무 연관이 없다가 영국의 해협식민지 개척으로 청나라 남부 푸젠성.광동성.하이난성에서 쿨리들이 유입되어 소수의 말레이인 어민들이 살던 인구 희박한 섬 하나를 매워버린 곳이었다. 중국(+홍콩/마카오) 및 대만의 양안삼지 중화권 밖의 중국인은 화교, 화예 등으로 불리는데 한국어로는 편의상 화교로 통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