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전자 그룹의 회장인 오 회장(한진희 분)을 다치게 한 범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이정현(고수 분)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와 자신의 누명을 벗고자 하는 인생 역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당시 드라마에서는 흔치 않은 추리물에 복수물이었다. 한국의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기도 했다.
원래는 SR전자의 신입사원에 불과했다. 동기로 입사한 한 여성과 사랑에 싹트게 되고 이게 모든 문제의 발단. 그녀는 SR전자 그룹의 오너인 오 회장의 외동딸 오수아였다. 하루는 오 회장의 호출을 받고 그의 별장에 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별장이 불타고 오 회장이 쓰러진 것을 발견한다.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다가 둔기에 맞고 쓰러졌다.[2] 그런데 깨어나보니 자신이 오 회장에 대한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죄의 범인이 된 것이 아닌가? 정현은 그대로 무기징역으로 교도소에 수감, 그의 어머니는 자살을 택하고, 집안은 완전히 공중분해 당한다. 1박 2일 귀휴 조치를 받았는데, 복수심에 불타는 정현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뒤 그대로 탈주를 시도하고, 다리 위에서 경찰에 포위당한 채 한강에 몸을 던져버린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그로 추정되는 시체가 발견되었으나, 최초 시신 인수 관할서가 부랑자로 처리하여 즉시 화장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부검 과정 없이 사망 처리 된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고, 중국다롄시에 도착한 뒤, 남의 밭에서 배춧잎을 뜯어 먹고 음식점에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먹튀를 하거나, 몰래 트럭을 타는 등의 방법으로 천신만고 끝에 상하이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동포인 이춘복과 재판소에서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차유란과 의기투합한다. 이후 재벌인 진휘연 회장의 목숨을 구해주게 된 인연을 바탕으로 대륙유통공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 사업가로서 성공하게 된다. 3년 뒤 한국에 입국을 앞두고 진 회장으로부터 장중원(張重元)이라는 새 이름을 받게 되고, 칭다오 출생의 베이징대학경제학학사 학력을 가진 대륙유통공사 대표이사로 신분 세탁을 하게 된다. 오수아와 신현태의 눈길을 피해서 자신의 누명 벗기기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사실상 1인 2역과 다를바 없는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덕분에 고수는 그해 연기대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SR전자 그룹 오너의 외동딸. 정현의 여자친구. 정현이 교도소에 수감된 뒤 탈주하다가 사망했다는 소식과 정현의 어머니의 자살,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까지 혼수 상태에 빠지면서,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자살 시도까지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3년 뒤 SR전자의 기획상무이사로 일하고 있던 중, 대륙유통공사의 장중원 사장이라는 인물이 자신 앞에 나타나서 깜짝 놀란다. 죽었다고 믿었던 정현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원래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었고 회사에도 입사를 원치 않았으나 아버지와 정현의 사고 이후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한 단계 성숙, 정현이 중원으로 돌아오는 3년 후에는 훨씬 더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일에도 적극적인 여성으로 성장한다.
SR전자 그룹의 비서실 직원. 현태의 내연녀였으나, 까였다. 이후 상하이 지사에 발령이 나고, 그곳에서 기밀 유출 혐의를 뒤집어 쓰면서 회사에서 쫓겨났다. 현태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자신이 재판소에서 허위증언을 하여 누명을 씌운 정현과 손을 잡는다. 하지만 자신을 버리고 죽이려고까지 한 신현태에 대한 버리지 못한 애증과 자신이 목숨의 위협과 협박을 받고난후 옆에서 간호해주고, 자신이 다시 일어설수 있게 해준, 이제는 자신이 사랑하게 된 장중원이 차라리 정체를 들켜서, 상해로 돌아가게 되면, 자신과 함께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현태의 빈집에 몰래 드나들다가 발각되거나, 신현태한테 장중원이 이정현이란 심증을 굳히게 할만한 행동과 하질 않나, 마지막에는 진범으로 의심되는 신현태와 동반자살을 하려다 혼자 사망하는데 만약 신현태까지 사망했다면 회장의 회복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에서 이정현의 누명을 벗기는 일이 불가능해질 뻔했다. 사랑했던 신현태, 현재 사랑하는 이정현 양쪽 모두 마음을 얻는데도 실패하고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나름대로 불쌍한 여자긴 하지만, 이미지는 차가운 복수녀이고, 나름 극중 큰 역할을 할것만 같았는데 위증에 대한 증언을 해준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민폐짓만 하다가 혼자 리타이어한 캐릭터. 정현에게 누명을 씌웠던 장본인 2.
정현의 오른팔. 재중동포. 상하이에 있는 화평대반점 부지배인이었다. 부업으로는 탈북자 등 말이 통하는 중국 내 불법체류자들에게 접근해 막일 등을 알선해주고 돈을 벌게 해줘 안심시킨 후, 공안을 사칭하며 접근해 "신분증 없이? 너 탈북자지?" 이런 식으로 협박해 갈취... 그러나 정현의 인생역정을 듣고 자신이 살아온 나날들과 닮은 점이 많다고 느끼며 감화, 정현과 손을 잡았다.
정현의 회사 동기. 단짝 친구. 정현의 연인인 수아와도 절친한 사이였으나 정현이 사라진 뒤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정현이 다시 그를 찾으면서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고, 이후 여러 역할을 맡으면서 정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정현의 동료이기도 했던 그를 SR전자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건 살짝 미스테리.
SR전자 전무이사. SR전자를 국내 최고 대기업으로 성장시켜낸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신은 오 회장이 물러날 경우 CEO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다고 여기며, 이에 기업 후계자로 유력한 수아와 주변 인물에 대한 경계가 비상하다. 정현에게 누명을 씌운 장본인 3.[스포2]
죄명 : 살인미수죄, 상해죄, 살인방조죄
유광일
이원재 분
서 전무랑 같은 대학 출신이다. 14회에서 횡령을 저지른것이 밝혀졌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내려놓는다. 정현의 국선변호인...였지만, 사실은 현태와 서 전무로부터 사주를 받고 정현에게 누명을 씌운 장본인 4.
오 회장의 운전기사. 드라마 내내 떡밥투척전문가. 특유의 사투리와 전화받을때 쓰는 "이야기합시다." 라는 대사는 이 드라마의 몇 안되는 개그 포인트. 성동일의 비열하고 이기적인 도박중독자 연기와 최근 응사 시리즈로 얻은 국민 아빠 이미지와의 갭이 상당하다. 정현에게 누명을 씌운 장본인 5[스포3]
SR전자 그룹의 회장. 수아의 아버지. 고지식하고 완고하며 오직 성공을 위해서 자녀든 수하든 모든 것을 수단으로만 삼는, 냉철하면서도 다혈질인 성격으로, 맨손에서 시작해 한국 최대 전자회사 기업집단을 일궈낸 인물. 당연히 평범한 집안 출신인 정현을 외동딸 수아를 짝지워줄 사윗감으로 거들떠조차 보지 않는다. 그런 그가 별장에서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것을 정현이 발견하고 밖으로 부축해 나오던 중 정현은 습격을 받아 쓰러지고, 이후 혼수상태로 별장에서 의료 관리를 받으며 보내게 된다. 모든 사건을 해결할 키를 쥐고 있는 그의 의식이 돌아올 경우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르는 '떡밥 보유자'.[스포4]
홍소라
서진아 분
수아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사실상 친언니. 고아였으나, 오 회장이 데려다 키우면서 수아와 항상 함께 했다. 수아가 멘붕에 왔을 때 유일한 버팀목. [9]
검찰수사관. 현장 조작과 정황 증거로 모두가 정현을 오 회장 살인 미수 및 방화사건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석연찮은 구석과 정현의 인간 됨됨이를 감안하며 사건에 의문을 품는다. 탈주한 정현이 다리에서 투신하려할 때에도 "네가 억울한 것을 안다"라며 재수사 의지를 보여줬으나, 이를 재검거를 위한 립서비스로 인지한 정현은 그대로 뛰어내린다. 이후 담당 검사가 사건 종결 기념 포상금을 줄 때에도 받지 않는 등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에 개운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주 높은 수준의 드라마는 아니지만, 2005년 당시만 해도 중국 로케이션 촬영도 진행하고 당시 기준으로는 스토리도 탄탄한 편이라서 꽤나 호평을 받은 드라마이다. '그린로즈' 첫회, "혼을 빼놓았다" 호평 - 기사 특히 1회 시작 부분부터 이정현이 차량을 이용하여 경찰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은 박진감이 넘쳤으며 뭇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옥에 티가 제법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이정현이 탈옥 후 차유란의 집 주소를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서도 아니고 회사 홈페이지 조직도를 통해 알아낸다. 직원 집 주소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회사 홈페이지 조직도에 올린다는 건 납득이 안 되는 점. 설령 인트라넷이었더라도 인사팀의 열람권한이 있는 직원 ID를 가진 게 아니라면 특정인의 집 주소를 조회하는 건 불가능하다. 또한 차유란이 신현태와 자동차로 투신하는 장면에서 분명 차유란이 운전석에서 전체문 잠그는 버튼을 눌러 보조석도 잠기는 장면이 나왔고, 다른 좌석에서 문을 여는게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순간 신현태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조석 문을 열고 뛰어내린다. 이럴거면 차문 잠기는 장면은 왜 넣은거지
또한 이정현이 억울한 누명을 쓰는 과정도 어설프다. 이정현은 오병무 회장의 개인 별장에서 갔다가 쓰러진 오 회장을 구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습격으로 뒷머리를 맞고 쓰러졌음에도 곧 깨어나서 오 회장을 데리고 나왔음에도 범인이 되었는데, 만약 이정현이 범인이었다면 사람을 둘이나 습격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범죄현장을 불태우기까지 할 정도로 '치밀하고 악독한 범인'임에도 그렇게 수많은 증거를 현장에 놔뒀을까? 심지어 도주도 하지 않고... 오병무 회장이 깨어난다면 바로 범인으로 지목당할텐데 상식적으로 오 회장을 구할 이유는 없다. 이정현의 후두부 외상은 스스로 만들어내기 힘든 것이라서 진범이 따로 존재한다고 의심을 하는 게 오히려 합리적이다. 만약 작품 스토리대로라면 경찰과 검찰 뿐만 아니라 법관들도 이 사건을 은폐하는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것 밖에 되질 않는다.
이정현은 죽은걸로 된 상태에서 밀항으로 상해까지 가서 차유란을 찾아냈지만 그녀 또한 이용당한 것이었고, 목숨의 위협까지 받은데다가, 이정현은 탈주자, 차유란은 산업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고, 둘다 여권도 없는데다가, 이정현 사건의 진실을 밝힐 증거조차 없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복수를 하는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흔한 한국의 복수극 드라마가 그렇듯 이정현 또한 로또나 다름없는 정도의 확률인 '우연히 엄청난 신분 or 재산을 가진 귀인의 도움' 을 받아 신분세탁과 복수의 기반을 마련하고, 엄청난 경제시장인 중국쪽의 중요 클라이언트로 갑의 위치에서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주인공이 밑바닥에서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 상대를 조금씩 무너뜨려 가는게 아닌 어찌보면 한국 복수드라마의 클리세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흔하고 현실성 없는 방식으로 복수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이정현은 위조학력과 신분, 뒷조사를 대비한 스파이까지 준비해 완벽한 신분세탁을 했지만, 정작 외모는 몇년전과 하나도 다를바 없는 외모로 나타나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한눈에 받는다. 바뀐 거라고는 이름과 헤어스타일뿐 오수아나 신현태, 과거 회사 동료들은 물론, 회장의 주변인들까지 정현을 보자마자 동일인물이 아닌가 의심하고, 몇몇은 뒷조사를 하는걸 보면 알 수 있는 모습. 외모야 동일한 배우를 써야하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도, 이왕 신분세탁을 할거면 몇년간 중국어를 철저히 연습해서 중국어만 쓰고 한국어는 못알아듣는척해 완전한 중국인 행세를 하던가[10], 아니면 아예 좀 더 쉽게 영어를 사용하던가 했으면 몰라도 외모도 똑같은데, 사용하는 언어조차 교포나 외국인의 어딘가 어색한 발음이 아닌 본토 토종 한국인 발음인 본인 말투를 그대로 사용하는 만행을 저지르니 그야말로 이건 날 의심해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11]
뒷조사 당시 이것에 대해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어머니가 한국사람이라서 그렇게 언어가 완벽하다고 설명하는데 언어실력이야 그렇다 쳐도 목소리톤, 말투 또한 예전 이정현일때와 똑같이 했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12] 사람의 목소리는 거의 지문과도 같이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다.설령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쌍둥이라 할지라도 목소리는 다르다. 배우 얼굴을 성형할 순 없으니 목소리라도 다르게 냈다면 좀 나았겠지만. 이건 뭐 민소희처럼 점을 찍을 수도 없고 또한 홍소라의 뒷조사에서 나온 죽었다는 연인의 사진이 알고 보면 오수아다.[13] 이쯤 되면 티만 안 냈다 뿐이지 거의 나 이정현이야 하고 광고하는 수준.
차유란 또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는데, 작중 차유란이 의도적으로 접근했을때 첫만남,두번째 만남의 장소와 시간까지 기억하고, 다른 것들 또한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로 놀라운 기억력을 자랑하는 유광일 변호사가 과거에 1:1로 대면해 증언까지 듣고, 따로 법정 재판과정에서까지 지켜본 차유란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반면,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정택수는 한눈에 알아보고, 이정현의 절친이자 직장동료였던 김동욱은 이정현의 조력자로 재등장했는데도 SR전자 사람들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대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으레 그렇듯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질 않는 대목이다. [14]
중국 현지 촬영 중 웃지 못할 비화가 있었다. 고수가 거지 꼴로 무전취식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진짜 무전취식하는 것으로 오인한 중국공안(경찰)이 그를 체포하려고 했던 것. 기사 이는 촬영진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해당 공안들은 "드라마가 잘 되길 바란다."며 응원하고 떠났다고 한다.
작중(31화) 수아의 친구이자 언니인 홍소라가 뜬금없이 마루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청소기를 밀다가 전화를 받는 장면이 2번이나 나오는데 누가봐도 뜬금없는 상황의 티나는 PPL 이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에서 권고조치를 받았다.[16]
마지막회에서 신현태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장면이 배경과 배우의 모습을 합성한 티가 팍팍 난다. 게다가 배우가 떨어지며 두 팔을 어색하게 휘젓는데, 떨어지며 팔을 휘젖는 장면을 선 채로 상체만 뒤로 젖혀서 촬영한 티가 노골적으로 난다.
캐스팅 문제로 골머리를 썩였는데 당초 성유리가 오수아 역이었으나 개인사정으로 고사하자 이다해가 대타로 들어갔다.
5년 뒤인 2010년일본후지 테레비에서 방영한 드라마 <도망변호사>는 이 드라마와 유사한 스토리 라인을 가질 뿐만 아니라 일부 장면(제1회 첫 장면)도 매우 흡사하다.
[1]휴픽처스라고도 합니다. 2년 후 제작사 래몽래인를 설립한 김동래가 설립하고 소유한 회사입니다.[2] 마지막회에서 서 전무가 나무막대기로 두대를 쳐서 쓰러트린 장면이 나왔다.[3] 준수한 외모와, 성공 가도를 위해 상류층 후계자 여인을 이용하면서도 진실한 사랑까지 섞어가고, 그러면서도 내연녀와의 관계를 이어가는 등 다중인격이 할 건 다 하다 끝내는 무너져 가는 연기를 잘 해낸 덕에 이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이종혁은 이 드라마를 계기로 이름값과 인기를 크게 높이게 된다.[스포1] 사실 현태도 알고보면 불쌍한 놈이었다는 것이 21-22화를 통해 어느정도 드러난다. 그의 어릴적 이름은 한영태였으며, 아버지 한성수는 오 회장과 일하던 사이였다. 그런데 아버지를 눈앞에서 교통사고로 잃게 되고 자신의 구조요청을 오 회장이 외면하면서 그와 SR전자에 원한을 품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행동이 정당화되는건 아니다. 우발적인 분노로 복수심에 오회장을 해한 것도 아니고, 본인의 계획이 조금 틀어지고 꾸중 좀 들었다고, 뜬금없이 묵혀놨던 복수 운운하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결심한 순간부터 정택수를 시켜 치밀하게 방화를 준비했으며, 죄없는 별장지기마저 해하고, 회장과 별장지기가 쓰러져 있는 집안에 둘 다 죽일 목적으로 정택수한테 불을 지르게 했으며, 자신이 점찍은 오수아가 사랑하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이정현까지 불러내어 고의적으로 회장 살해 미수와 방화의 누명을 씌웠다. 그로 인해 이정현의 어머니가 죽음을 택하게 된 원인이 되었으며,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차유란을 철저히 이용하고 버렸고 추후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간접적인 원인까지 제공했다. 본인의 복수를 한답시고 범인을 제외한 주변의 죄없는 사람들을 여럿 해한 것만으로도 그의 행동은 정당성을 잃었으며, 그냥 싸이코패스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본인 아버지를 죽게 한 범인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단순히 아버지의 동료였기에 자신이 아버지 말고 위기 상황에 도움을 청할 유일한 사람이었던 오 회장이 자신의 도움을 매정하게 거절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범인으로 오해했고 복수심을 키워왔다는 점에서 치밀하고 영민한 인물이 아니라 아니라 그 또한 복수심에 눈이 먼 인물이었을 뿐이다[5]홍콩 배우이다. 중국이름으로는 張康爾.[스포2] 별장사건 때 현장에 있던 또다른 범인. 비록 회장을 직접 해하고 방화를 하려는 계획을 세우진 않고, 우연히 목격하여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거긴 하지만, 어쨌거나 회장을 마무리할 목적으로 숨통을 조이다 이정현이 들어와 회장을 구해서 나가려고 하자 본인의 행동이 드러날까봐 이정현을 공격해 기절하게 했다. 이때 이정현이 무사히 회장을 구해서 나갔다면 이정현을 신현태와 정택수 두사람의 모습을 드러내면서까지 공격해서 이정현까지 살해하지 않는한 이정현은 범인으로 몰리지 않았을거란걸 생각하면 이정현의 삶을 무너뜨리고, 그의 어머니의 죽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기에 이자의 죄 또한 가볍다 할수 없다.[스포3] 단순히 비열하고 이기적이기만 한것이 아니라 신현태가 시킨것이긴 하지만, 협박을 당한것도 아니고, 갈등하다가 마지못해 한것도 아니고 그저 신현태가 줄 대가만을 욕심내어 사람이 둘이나 죽을뻔한 사건현장에 방화까지 저질렀으며, 쓰러져있는 이정현의 지문을 곳곳에 묻게 하는등 직접적인 행동들을 하였다. 보통 이런 류의 하수인 캐릭터가 막상 사람까지 죽일 상황이 되면 나름대로 겁을 먹거나 주저하는게 대부분인데 그런게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극중 신현태에 이어 구제불능의 싸이코패스 2호 확정[스포4] 결국 깨어나면서 모든 사건을 한방에 해결하지만, 정작 범인들에 대해선 함구하였으며, 피해자인 이정현한테도 범인들에 대해서 함구하려 하였다. 본인이 용서하는거야 본인 자유라지만, 신현태는 회장만 해하려 한게 아니라, 죄없는 운전기사를 죽이고, 차유란 살인미수와 후에 그녀가 자살하는 원인을 제공했으며, 이정현의 삶을 무너뜨리고, 그의 어머니까지 죽게한 마땅히 죄값을 치러야 할 범죄자인데, 그냥 신현태도 불쌍한 사람이라고 용서하려 하였다. 서전무와 신현태가 알아서 자살하면서 죄값을 치르지 않았다면, 더 어이없는 결말이 되었을 뻔.[9] 극중 막판인 21화에 신현태가 홍소라에게 장중헌(이정현) 이 진범이며, 수아를 현혹시키고, 회장을 해치려 한다고 음해하면서 자신의 편이 돼 달라고 꼬드기며, 뭔가 이정현이나 수아한테 불리하게 적용될 사건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떡밥을 던졌으나 그런 것은 없었다...[10] 이렇게 본인설정을 해두면 상대방은 이쪽이 한국어를 전혀 못알아듣는줄 알고 여러 비밀을 엿듣기에도 훨씬 유리하다.[11] 언어와 완벽한 발음 부분 또한 주변사람들이 전부 의심하며 언급하기조차 했다.[12] 사실 이정현 시절과 비교하면 중저음 위주의 상당히 낮은 텐션이긴 하지만..[13] 오죽하면 해당장면에서 수아조차 이건 나잖아라고 할 정도.[14] 사실 이런 설정의 우리나라 주인공들은 뒷조사 그런거 다 필요없고 그냥 그 사람이 사용한 물건 하나만 몰래 빼돌려 지문검사 하면 바로 정체가 들통난다. 이정현이 사망처리 돼있긴 하지만, 외국인과 달리 대한민국 국민은 성인이 되면 강제로 지문등록을 해야하고, 더구나 이정현은 실형선고를 받았었기 때문에 지문이 경찰쪽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기에 신현태 정도쯤 되면 힘이든 인맥이든 이용해서 간단하게 조회가 가능하다.[스포5] 아무 도움도 안되고 맨날 질질 짜기만 하는 역할의 오수아, 대륙유통 사장으로 어느정도 갑의 위치인데도 그걸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뭔가 하기는 하는거 같은데 결정적인 해결은 하나도 해내지 못한 장중원, 장중원의 정체와 지문까지 입수했으면서 말로만 협박하고 써먹지도 않고, 회장때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그 결단력은 다 어디로 갔는지 질질 끄는 신현태 등등 답답한 전개만 이어지다가 그냥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회장이 깨어나면서 이정현의 누명도 벗고, 범인들 모두 죄값을 받거나 자살하면서 사건해결. 복수드라마 장르이면서도 극중 이정현이 복수를 시작하면서 사이다스러운 결말이 나온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회장이 범인들에 대해 함구하면서 신현태와 서전무는 SR에는 발을 못붙일지 몰라도 딱히 감옥에 가거나 죄값을 받지도 않을 상황이었다. 다행(?) 인지 둘다 알아서 자살하면서 죄값을 치른 셈이 되긴 했지만 개운치 못한 결말이다[16] 한경희 스팀청소기와 엠피오 MP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