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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3:51:01

노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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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상 북아프리카도 포함된다. }}}}}}}}}

1. 개요2. 상세3. 사례

1. 개요

노얀(Noyan)은 동아시아, 북아시아중앙아시아유목 세계에서 고위 귀족이나 군주를 가리키는 말로, 몽골 제국 시기 고위 귀족들을 부르는 호칭인 "노욘"(Noyon)에서 유래하였다. 일부 지역에 따라 "토욘"(Toyon)으로 불리기도 했다.

2. 상세

노얀은 본래 "지도자", "지휘관", "장군"을 뜻하는 말로서 그 구체적인 권위나 권력은 어디의 노얀인지에 따라 달랐다. 본래는 그 뜻이 모호하여 폭넓게 쓰였으나, 칭기즈 칸이 종래의 부족제를 해체·재조직하여 천호제를 정립하면서 각 만호와 천호의 지도자를 노욘 혹은 노얀이라고 하였다. 이때 노얀은 특정 단위의 수장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데, 말 그대로 "10,000의 지휘관"(Tumen-u noyan), "1,000의 지휘관"(Mingghan-u noyan) 식으로 조어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의 노얀이라는 말 자체는 유럽으로 치면 남작부터 공작까지도 대응할 수 있는 말로서 특정한 작위라기보다는 오히려 "(직속)봉신"(Baron),[1] "제후"(Prince) 등 그들을 일컫는 용어들과 더 비슷하다. 실제로 노얀은 다소 격이 낮은 백호장이나 십호장에게는 쓰이지 않았고,[2] 이들의 지위는 카간 및 그 지위에 오를 자격이 공인된 칭기즈 칸의 자손들에 버금갔다. 유목 시절부터 이들과 많은 교류를 하였던 튀르크 사회에서는 이를 "베이"(Bey)나 "에미르"(Emir)로 옮겼는데, 이들 지위도 군주와 왕족 다음 가는 지위였다.

제국 이전부터 몽골 사회의 귀족이었던 노얀은 제국 치세에도 고위 지배층으로서 관료와 동등한 대우를 받았다. 몽골 제국 멸망 후에도 계속 몽골의 귀족계급으로 남았으며 청나라 시대에도 몽골의 지배층을 구성하였으나, 몽골 인민 공화국 성립 이후 기득권층으로서 탄압을 받았다. 오늘날에는 일상어에서 영어의 미스터처럼 평범한 경칭으로써 쓰이며, 이것이 성씨나 이름 등 인명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3. 사례

몽골이나 그 영향을 받은 문화권 인물들을 다룰 때 나오는 "노얀"이나 "노욘" 등이 바로 이것이다. 칸과 마찬가지로 이름() 뒤에 붙이는 식으로 호칭한다.

칭기즈 칸 치세에 사준사구의 일원인 보오르추와 칭기즈 칸의 이복형제인 벨구테이도 노얀이였다. 훌라구 칸의 부하 초르마칸 노얀, 바이주, 키트부카[3]도 노얀이라고 한다.

자무카의 부족인 자다란에서는 노얀들이 내전을 일으켜 자무카를 쫓아낸 적이있다.[4]

티무르 제국의 건국자 티무르도 그 아버지가 노얀이었다.
[1] 본래 "Baron"은 "자유민"이라는 뜻으로서, 후대로 갈수록 특정한 작위 명칭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다른 이에게 예속되지 않는 군주의 봉신이라면 모두 쓸 수 있는 말이었다.[2] 이들에게는 "다르가"(Darga)라는 칭호가 붙었다.[3] 나이만족 출신 장군으로 아인잘루트 전투에서 전사하였다.[4] 이 과정에서 자무카의 부친 카라 카다안 수장이 죽고 자무카는 한때 메르키트에서 노예로 숨어지냈다. 그러나 후일 자무카는 내전을 종식시키고 자신을 내쫓은 노얀들을 잔혹하게 처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