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카프카스 지방 동부 카스피 해 연안 다게스탄 공화국에 사는 민족. 다르기인 또는 다르과인이라고도 부른다. 러시아어·다르긴어를 사용하며, 다르긴어는 다르과어라고도 부른다.
민족 이름은 내부를 의미하는 ‘다르고(дарго)', ‘다르그바(даргва)'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게스탄에서 아바르인 다음으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민족이다. 러시아 내 다르긴인 인구는 59만여 명에 달하며 이 중 다게스탄에 거주하는 다르긴인은 43만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유전자 조사 결과 카프카스 동부 산악지대에 신석기 시대부터 꾸준히 별 다른 이주 없이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14세기부터 이들은 이슬람을 받아들여 이슬람화가 되었다. 나중에 페르시아의 점령 및 지배를 받다가 1813년 러시아와 페르시아 조약으로 전쟁에서 진 페르시아는 페르시아가 지배했던 남부 다게스탄을 주었고, 여기서 살던 다르긴인 역시 제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러시아 혁명 이후 나타난 소련의 지배를 받았고, 소련 붕괴 이후 현재 러시아의 통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