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서부 다게스탄 공화국에 있는 북동카프카스계 민족으로 다게스탄에서 제일 많은 인구수를 자랑한다. 러시아 내 아바르인 인구는 2021년 기준 1,012,074명인데[2] 그 중 96만여 명이 다게스탄에 산다. 러시아 연방에서는 6번째로 인구가 많은 민족이다. 그 외에 아제르바이잔에 4만 9천여 명이 거주하며, 조지아, 터키 등 주변의 접경 국가 및 지역에 거주하고,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에도 소수가 산다. 순니파 이슬람을 믿으며 샤피이파에 속한다.
문학작품 중에서는 러시아의 유명한 문학가인 레프 톨스토이의 "하지 무라트"라는 소설에 등장하기도 한다.
체첸인과 마찬가지로 늑대를 숭상했으며, 이들은 옛날부터 늑대 문장을 많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5세기 무렵에는 사리르 왕국을 세웠으며, 그 당시 아바르인들의 기독교 왕국이었다. 7~8세기 동안에는 하자르 칸국에 종속되었다. 사리르 왕국 시기 유적이나 아바르인 전통 중에는 십자가와 스와스티카를 합친 듯한 문양이 자주 발견되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아바르인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이후에도 십자가와 스와스티카를 합친 듯한 특유의 사리르 전통 문양을 사용해왔다. 오늘날 아바르인들이 짜는 카펫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사리르 영내의 또다른 왕국이자 이슬람 국가인 아바르 왕국에게 12세기부터 무너졌고, 아바르인들은 이때부터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기 시작했다. 13세기 세워진 아바르인의 이슬람 토후국 아바리스탄은 쿠미크인들과 이란의 여러 왕조들과 전쟁을 벌이거나 종속하기를 반복하였으며, 1813년 러시아 제국에 정복된 후 1864년까지 존속하다가 러시아령으로 흡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