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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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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원과 역사3. 종교
3.1. 신화3.2. 세계관3.3. 신과 정령
4. 출신 인물

1. 개요

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한 케메로보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튀르크원주민이다.

남부 산악 타이가 지역과 북부 스텝 지역의 두 그룹의 쇼르인으로 나뉘며, 위치상 근처 알타이인, 하카스인, 출름과 문화 및 언어적으로 사이가 매우 가깝다.

2010년 기준으로 12,888명이 존재하며, 1만명 이상이 케메로보 주에 거주한다. 그외 소수의 인구가 근처 하카시야 공화국, 크라스노야르스크 등에 거주한다.

약 60% 이상의 쇼르인들은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간주한다.

쇼르의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2. 기원과 역사

파일:Группа шорцев со старостами у избы.jpg
예니세이인, 튀르크인, 사모예드족 등 여러 시베리아 부족들이 오랜 기간 혼합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예니세이 키르기스의 영향으로 튀르크화된 것으로 보인다.

17세기 초에 시베리아 지역으로 진출한 러시아인카자크들과 처음 접촉하면서 루스 차르국의 신민으로 예속되었다.[3]

러시아 혁명 이후 1926년에 산악 쇼르인의 민족자치구가 만들어졌다. 이후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 민족교육이 행해졌으며 문화가 발전했고, 지식인이 나왔으며 쇼르어로 된 책과 교과서가 출간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에 석탄, , 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음이 알려져, 30년대 말부터 채굴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주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후 1939년에 소련 당국은 지역 광업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민족자치구를 없애버렸고 이때부터 쇼르인의 민족 발전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쇼르어 서적 발간과 쇼르어 교육이 중단되었으며, 이오시프 스탈린 시절과 독소전쟁을 거치면서 쇼르 대표자들이 대숙청에 휘말리거나 전쟁터에서 전사했다. 이후 산악 쇼르인들이 사는 곳에 타민족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쇼르인은 타민족과 동화되면서 고유 언어와 전통을 잃어갔다.

현재 전통문화의 무관심과 높은 사망률, 낮은 출산율, 마약알코올중독, 인종차별 등은 현재 쇼르인들의 존속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3. 종교

쇼르인 고유의 애니미즘샤머니즘을 믿었으나 현재는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다. 샤머니즘은 현대 쇼르 정체성 및 전통문화 부흥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3.1. 신화

쇼르 창조신화에 따르면 우주는 Ul'gen(울겐)이 3개의 하늘을 창조하기 전까지 비어있는 상태였다. 울겐은 자신의 아들 Paktan(팍탄)을 제일 낮은 하늘에 두었으며, 자신과 자신의 아내인 Chaasin(차아신)이 제일 위쪽 하늘에 사는 동안 Keikush(케이쿠쉬)라는 정령을 중간 하늘에 두었다.

울겐의 동생 Erlik(에를릭)은 과 새 등 여러 동물들을 창조하였고, 울겐은 인간을 창조하였다. 그러나 울겐은 인간의 영혼을 만드는 법을 몰랐고, 그가 창조한 인간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상태였다. 이에 그는 영혼을 찾으러 여행길에 나섰고, 털없는 한마리를 남겨두어 인간을 보호하게 하였다.

기회를 노린 에를릭은 그 인간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개는 에를릭이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그러자 에를릭이 그 개에게 거래를 시도했는데, 만약 인간에게 접근하게 하면 털이 생기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개는 해당 거래를 승낙했고, 에를릭이 지나가자마자 개의 몸에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에를릭은 생기가 없는 인간에게 다가가서 그의 몸에다 을 뱉고 으로 문지른 뒤 그대로 떠났다.

그후 울겐은 다시 돌아와 사람과 개의 상태를 살폈고, 이에 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했다. 울겐은 동생 에를릭이 어떻게 영혼을 만드는지 궁금해져서 그를 소환하였다.

에를릭은 자신이 영혼을 만드는 법을 알고있다고 말했다. 울겐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에를릭이 인간의 영혼을 만들면 영혼의 소유권은 그가 갖도록 허용했고, 대신 몸의 소유권은 울겐 자신이 가지도록 하였다. 에를릭은 속이 빈 당귀 줄기로 만든 을 사람 입에다 넣은 다음 그 관을 통해 영혼을 불어넣었다.

곧 울겐은 에를릭을 에서 추방시키려했지만, 그는 형 울겐에게 자신이 살 수 있는 땅 한구석을 달라고 간청했다. 울겐이 지팡이를 들자 그가 쉬고 있던 곳에서 구멍이 열리면서 그곳에 , 곤충 등 다른 생명체들이 대지로 기어나왔고, 반대로 에를릭은 그 구멍을 통해 지하세계로 내려갔다.

3.2. 세계관

쇼르인들은 전통적으로 세계는 3개로 나뉘어져 있다고 믿었는데, 모든 영역들은 영혼, 인간, 동물, 그리고 다른 생물들로 채워져 있다고 믿었으며, 이 3개의 세계는 세계수 또는 산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여겨졌다. 세계수의 꼭대기에는 천국이 있고, 그 줄기는 중간 세계를 통과했으며, 그 뿌리는 지하세계, 즉 명계로 이어졌다고 여겨졌다. 해당 영역들은 다음과 같다.

3.3. 신과 정령

쇼르는 기본적으로 튀르크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들 신화에서는 자연스레 고대 몽골-튀르크 신화에 나오는 신이나 정령들이 나온다.

4. 출신 인물


[1] 이외에 스스로를 타다르 키지(тадар-кижи), 타타르(татар), 타다르(тадар)로 불렀다.[2] 쇼르인 대장장이들이 만든 철제품의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에 17~18세기 러시아 공식문서에서는 쿠즈네츠크 타타르(Кузнецкие татары)라고도 불리었다. 이외에도 므라스 타타르(Мрасские татары), 콘도마 타타르(Кондомские татары)라고 불리었다.[3] 러시아가 도래하기 이전인 14~17세기까지 이들은 오이라트에 속한 준가르 및 예니세이 키르기즈에 철제품을 세금/조공으로 바치거나 갑옷무기를 판매하였으나 러시아가 이들과 적대적인 관계로 금지되었다. 이후 야금술대장간 일이 불가능해져 수입이 없어진 쇼르인들은 러시아 차르에게 사냥을 통해 야삭(현물세)을 납부했다.[4] Solton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