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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02:57:07

마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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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achete.jpg
정글마스터 사의 일체형 마체테[1]

1. 개요2. 용도3. 형태
3.1. 아프리카-아메리카 지역3.2. 다른 지역의 마체테3.3. 과거 장검의 마체테화
4. 한국
4.1. 한국 쇼핑몰서 파는 정글도
5. 기타6.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6.1. 게임6.2. 만화/애니메이션6.3. 소설6.4. 영화/드라마6.5. 기타

1. 개요

콜드스틸 마체테
Machete

한국어로는 "벌목도" 혹은 "정글도"로 불리는 도검이다. 마체트라는 이름의 어원은 '대형 해머(슬렛지해머)'를 뜻하는 스페인어 마초(Macho)의 어원이 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영어로는 '머셰티'[məˈʃɛti]에 가깝게 발음하는 반면에, 원래 어원인 스페인어로는 한국에서 자주 쓰는 발음과 비슷하게 '마체테'[maˈtʃete]에 가깝게 발음한다. 이 도구는 아프리카의 원주민이 사용한 것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2. 용도

3. 형태

3.1. 아프리카-아메리카 지역

3.2. 다른 지역의 마체테

의미가 확장되어 세계 각지의 벌목도들도 마체테라 부를 때가 있다. 말하자면 공산품 마체테들이 전통 도검 이름을 달고 비슷한 스타일로 많이들 나온다. 날이 넓어지거나 도끼처럼 묵직한 형태가 많다. 대부분이 작업용으로도 쓰이지만 동시에 해당 문화권 전통 도검이기도 하다. 따라서 필리핀 도검은 필리핀 무술에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도검은 실랏에서도 볼 수 있으며,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 지역 도검은 민란이라도 일어나면 우르르 튀어나온다. 쿠크리는 구르카 용병의 명성 때문에 순수 전투용 아니냐는 오해가 붙을 정도로 유명하다. 아무튼 쇼핑몰에서 아래 태그가 붙은 정글도를 본다면 이런 스타일이구나 하고 참고하면 된다.

3.3. 과거 장검의 마체테화

과거 서양에서 전투 겸 작업용으로 쓰였던 한손 장검들을 마체테 스타일로 판매하고 있다. 당시에는 처음부터 전투용으로 제작된 양손 대형 장검이나 폴암, 석궁, 머스킷 등 주력 무기가 별도로 존재하고 한손 무기를 지금의 정글도처럼 사용했다. 사회상이 변하면서 군대에만 남아있다가 그마저도 용도가 줄어들어서 박물관으로 갔다. 지금도 일반 정글도에 D가드나 크로스가드를 달아 고전 도검 기분을 내는 제품들도 간간히 나온다. 가드 달린 온타리오사 라틴 마체테는 재질이 현대적일 뿐 사실상 근세 유럽 벌목도랑 형태나 용도나 큰 차이가 없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환경상 이런 감성의 생활용 도검도 아직 현역이라는 차이가 있다.

4. 한국

낫이나 도끼와 다름없는 용도로 쓰이는 관계로, 한국에서 마체테는 무기가 아니라 '연장'이나 '도구'로 분류되며 일반적으로는 도검 소지 허가증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칼 끝이 뾰족하거나 공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은 도검 소지 허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4] 2018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마체테의 판매와 유통이 예전보다 많이 양성화되어서 정식으로 경찰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공구로서 분류, 판매되고 있는 마체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휴대할 시에는 그 용도를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하거나, 용도와 무관하게 밖으로 보이게 들고 다니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용도와 무관하게'라는 말을 넣은 것은 합법적인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기 위해 꺼내는 것은 무방하기 때문. 예를 들어 캠핑장이나 마당에서 장작을 패기 위해 마체테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찰이 보더라도 문제 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별 이유 없이 길거리에서 휘두르고 다니거나, 사람을 협박하고 살해하거나, 동물을 불법적으로 도축하기 위해 마체테를 들고 있었다면 관련 법률에 의해서 당연히 처벌을 받게 된다.

참고로 이 기준은 '남들에게 위협감을 주어 신고하게 만들만한 흉기[5]'일 경우 다 해당되니 마체테만 콕 찝어서 제기되는 문제도 아니기에 더 얄쨜없이 제재받는다. 그러니 캠핑 등에 마체테를 가지고 갈 것이라면 반드시 가방 속에 넣거나 마체테 전용 검집에 넣어서 남들 눈에 보이지 않게 휴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캠핑장에서도 가능하면 사용할 때에만 꺼내는 것이 좋다. 이것은 마체테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명백히 공구류로 분류되고, 공구인가 무기인가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었던 망치, 도끼,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망치의 경우에는 '도시 가정집에도 흔히 있는 평범한 공구'이자 '식칼과 함께 민간 살인사건에 가장 많이 등장한 흉기'라는 모순된 사실을 가지고 있어, 용도에 따른 취급의 차이점을 잘 설명해주는 예시 중 하나이다.

보통 정글도 하면 온타리오 정글도를 많이 생각하고, 실제로 업계의 스테디셀러이며 미군에 납품되는 제품이다. 12인치 - 18인치 - 22인치[6] 라인업이 있는데 18인치까지는 도검소지허가증이 필요없다. 18인치의 모델명은 6145. 국내에서 제일 구하기 쉽고, 도검소지허가증이 필요없는 데다 안전해 보이는 D가드가 달린 물건과 없는 물건이 따로 있으며 칼날의 모양도 표준적이라 은근히 도검덕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요새는 5만원대도 많이 보인다.

한국에서는 싸구려도 되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싼 가격에 비해 의외로 쓸만하다. 웬만한 동네 철물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왜냐면 정교한 가공 기술이 필요한 얇고, 작은 나이프와 달리 마체테는 말 그대로 그냥 '막칼'이다. 장작도 퍽퍽 패고, 고기도 퍽퍽 자르고 그런 용도로 거칠게 사용하는 칼인 데다가 어느 정도 굵직한 쇳덩이를 얇게 눌러서 한쪽에 날만 세우면 되는데 제대로 못 만들 이유가 없다[7]. 게다가 분질러져도 별로 보상해주고 자시고 할 필요조차 없다 보니 싸구려는 아프리카 등에도 널리 팔려가서 민란 등지에 동원된 것으로 악명 높다.

과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신고되지 않은 상태로 무단으로 팔곤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휴게소의 대규모 개편으로 마체테는 커녕, 조막만한 나이프조차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휴게소에서 볼 수 있는 아웃도어용 날붙이는 조그만 멀티툴 정도가 고작이다.


2021년 발생한 여수 아파트 살인 사건에서 범인이 사용한 흉기이다. 일용직 노동자인 범인은 마체테로 피해자 부부를 공격했다.

2023년 5월 31일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노조원이 들고 있던 마체테가 경찰에 압수되었다.

4.1. 한국 쇼핑몰서 파는 정글도

한국에서 판매 중인 1~3만원대의 칼 모양의 저가 정글도들은 대부분 날이 날카롭게 서 있지 않고 날 모양으로 각만 잡혀 있다.

기본적으로 날 각이 잡혀있기 때문에 손쉽게 그라인더나 숫돌 등으로 날을 세울 수 있다. 비슷한 가격에 "정글 낫"이라고 파는 물건들도 있는데 대부분 날이 어느 정도 서 있고, 끝부분이 낫처럼 굽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끝이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그 무게를 이용해 일자형 정글도보다 좀 더 두꺼운 것들도 더 쉽게 잘라낼 수 있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크고 다루기 어렵다. 이 외에도 공장에서 기계로 찍은 게 아니라 소수 대장간에서 생산한 제품들도 파는데 날이 두꺼워 무겁고 탄력도 적기 때문에 풀 베고 가지 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두꺼운 나뭇가지와 덩굴 같은 건 잘 쳐내고 동물을 쪼개는 데에는 대장간 제가 훨씬 유용하다.

5. 기타

지금도 대한민국 국군은 비표준장비로 마체테를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는 볼 일이 잘 없긴 하지만 진지공사나 5분대기조 장비점검 때면 어렵잖게 만져볼 수 있다. 사단 대침투 훈련을 매달 하는 부대들에서는 한달에 한번은 꼭 본다. 사계 청소한다고 나무를 베어낼 때 주로 쓰이는 편. 하지만 관리가 안돼서 날이 안 선 경우가 많아 실제 진지공사에는 민간 조선낫이나 이 훨씬 많이 쓰인다. 마체테에 숙련된 사람이 없기도 하고. 숫자도 많지 않아서 주로 짬 되는 병사들이나 부사관이 갖고 다니면서 노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가끔 톱과 정글도를 비슷하게 가졌거나, 접이식 톱들이 죄다 맛이 가서 그중에 그나마 상대적으로 멀쩡한 톱보다 정글도 숫자가 더 많은 부대도 있으며, 톱 든 인원이 주변에 없거나 고장나서 톱 대신 정글도 뒤에 달린 톱날이나 앞쪽 날로 나무 뿌리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체테를 공구 용도로 쓸 일도 많으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제3세계 등지에서는 21세기 현재에도 범죄나 폭력 사태에 동원되는 일이 있다.

유튜브나 라이브리크 등에서 관련 영상들만 찾아봐도 말싸움이 잘못 번져서 마체테를 동원한 패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고, 무장 강도 행위나 폭력 조직 간의 참살 행위에도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참살용으로는 주로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사용된다. 케냐의 정치폭력단체이자 사이비종교 집단인 '문기키' 라는 범죄조직도 대부분 마체테로 무장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소말리아 해적들이 애용하는 것 역시 볼 수 있다.

정글도급 숏소드 쓰는 무술(이라고 해봤자 절대다수는 칼리) 수련자들이 전통 도검 구하기 어려울 때, 또는 그냥 싼 맛에 쓰기 위해 상용 정글도를 구해 숫돌로 날을 열심히 죽여서(...) 가검을 만들기도 한다. 서양 검술계의 스틸 블런트와 같은 발상이긴 하다. 진검에서 날만 죽이니까 그냥 진검 밸런스인 가검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갈지 않으면 위험한 데다 칼 끝은 아무리 죽여도 위험하므로 아예 뭉뚝한 제품을 사거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련한다.

앙골라의 국기에 그려져 있다.

탑기어 볼리비아 스페셜에서 제임스 메이가 갖고 다니며 정글의 나무를 베고 자꾸 짜증나게 하는 제레미를 협박하는 등 다용도로 썼다. 심지어 텐트에서 일어날 때도 마체테를 들고 위협하듯 일어났다.

6. 대중매체에서의 모습

사실상 '가장 유명한 한손 도검' 중 하나인 만큼, 대부분의 대중매체에서 등장한다. 대부분의 매체에선 특유의 크기와 묵직한 외형 탓인지 칼과 도끼 사이의 포지션을 차지하는 무기 중 하나. 비슷한 포지션의 쿠나이쿠크리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6.1. 게임

6.2. 만화/애니메이션

6.3. 소설

6.4. 영화/드라마

6.5. 기타



[1] 해당 제품은 파라코드 손잡이가 자주 풀리고, 그립감과 칼집의 품질이 조악해 혹평받는다. 다만 이는 싸구려 정글도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정글도들도 그 정도가 비슷비슷하다. 그립감과 칼집이 마음에 안 드는데 더 비싼 정글도 사기는 싫다면 테니스 그립 테이프와 사제 칼집을 따로 사서 단점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2] 왼손잡이일 경우 왼손에 쥐고 왼쪽 위에서 오른쪽 밑[3] 공구류는 무기가 되기에 손색 없는 강도와 내구성 그리고 파과력을 갖추었으며, 마체테도 그 중 하나이다. 특히, 흔하게 흉기로 쓰이는 날붙이인 부엌칼, 회칼과 비교해서 길이와 무게 면에서 아예 체급이 다르다. 거의 한손도검급 사이즈를 지닌 물건이 대부분이라 사람의 목이나 사지 정도는 손쉽게 썬다. 당연한 게, 사람 몸뚱이보다 훨씬 더 단단한 나무나 질긴 덩굴을 잘라버릴 목적으로 만든 칼이다. 마체테 관련 각종 사건사고 동영상을 보면 일격에 팔이 떨어져 나간다던가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 목에 몇 번 갖다 댄 것만으로 푸딩 자르듯 모가지를 썬다.[4] 문제는 이 '공격적인 디자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도검소지허가를 내주는 각급 경찰청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한다는 점. 최근에는 칼 끝이 비교적 뾰족한 디자인을 하고 있음에도 도검소지허가 대상이 아닌 제품들도 많이 팔리고 있다. 오히려 작업용으로 보기 어려운 20 cm 내외의 애매하게 짧은 마체테들은 대부분 도검 소지 허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5] 흉기의 기준은 비단 날붙이뿐 아니라 '사람을 확실하게 살상할 수 있는 모든 도구'이다. 명목상으로는 호신용품인 삼단봉도 관련직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닌데 남들 눈에 띄는 곳에서 아무 의미 없이 대놓고 소지하고 다닐 경우 이에 위협을 느낀 다른 사람이 신고할 시 얼마든지 경찰이 와서 제지할 수 있다. 오히려 삼단봉의 경우 둔기임에도 '대인용 무기'라는 용도 단 하나밖에 없는, 즉 빼도박도 못하는 흉기라서(누가 뭐라해도 어쨌든 법원에서는 흉기로 본다. 단순 식품 포장물일 뿐인 맥주병도 사람 때리는데 썼으면 법원에선 흉기 판정이다.) "네가 왜 그걸 들고 여기에 있냐"는 질문을 받기가 더 쉽다.[6] 차례대로, 30.48cm - 45.72cm - 55.08cm. 이건 칼날 길이만이다.[7] 사실 현대에는 그냥 규격화 되어 나오는 2~3mm철판을 그냥 잘라서 만드는게 일반적. 물론 전통적으로는 단조해서 만드는 물건이지만, 국내에선 대장간이 대부분 고철 덩어리를 가져다가 만들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전통제법으로 만들게 되는것. 흔히들 자동차 판스프링을 가져다가 만드는데, 이 경우 재료의 질 자체는 보장되는 편이다. 그저 인간의 손을 이용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에 열처리가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게 문제일 뿐.(재수 없어서 열처리 잘 못한 거 당첨되면 얼마 못 쓰고 쉽게 망가짐) 다만 그러다보니 두꺼워서 길이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경우가 많다. 물론 그냥 공장에서 찍어낸 양산형도 꽤 있지만 십중팔구 중국산인데다 원재료도 대장간에서 주로 쓰는 스프링 강보다 안 좋은 경우도 많다.[8] 노멀 이하 난이도에서는 단순히 막히는 걸로 끝이지만, 엑스트라 난이도에선 아예 날이 튕겨져서 죽는 데스신이 뜬다.[9] 심지어는 스토리 진행중 마체테를 적들에게 빼앗기거나 하면 테이크다운 자체를 사용하지 못 할 정도이다.[10] 두 번 휘두르고 뒤에서 쑤셔 박고 뽑은 뒤 발로 차 떨어트린다.[11] 레즈노프가 사용하는 마체테는 흔히 러시아 마체테라고 불리는 형태의 마체테를 사용한다.[12] 과거엔 오로지 설계도를 먹어야만 설계가 가능했으나, 개편 이후엔 도검 책을 모두 먹으면 제조할 수 있다.[13] 원스 휴먼에서 드랍 장비는 수리가 불가능한 대신, 분해하면 '튜닝 장비'라는 튜닝에 사용하는 특수 아이템을 준다.[14] 다만 본격적으로 조난당하기 전 도입부에서 레오가 비행기에 이걸 가지고 타겠다고 고집부리는 바람에 상당한 민폐를 일으킨다. 결국 삼촌의 거대한 주먹에 뚝배기가 터진 뒤 수하물로 부쳐진다.[15] 다만 생긴 모습을 보면 일반적인 마체테보다는 나대에 더 가깝게 생겼다.[16] 사실 전기톱은 레더페이스의 주무기이다.[17] 말 그대로 마체테를 들고 다니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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