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2-23 20:40:40

말 없는 사나이


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13년 등재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 개요2. 평론

1. 개요



The Quiet Man. 존 포드의 1952년 영화. 국내에는 '아일랜드의 연풍'[1], 조용한 사나이 등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주인공은 존 포드의 영원한 페르소나 존 웨인 그리고 모린 오하라. 포드가 자주 기용했던 배리 피츠제럴드도 출연한다.. 장르는 멜로, 코미디. 포드로써는 드문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다.

아일랜드의 이니스프리라는 가상의 지명을 배경으로, 주먹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 은퇴한 권투 선수 숀 손튼이 고향에 돌아와 메리 케이트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져[2] 결혼을 하고 지참금을 받기 위해 그의 오빠 레드(빅터 맥클라글런 분)와 주먹다짐을 하게 되는 줄거리이다. 영화 속 이니스프리가 정말 쾌활하게 묘사되고 사건이나 갈등의 무게도 심각하지 않은 편이라 꽤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1933년에 나온 원작 단편 소설을 존 포드가 1936년에 판권을 사고 영화화 되기까지 15년 넘게 걸린 작품이다. 이 영화를 만들 제작비를 모으기 위해 주연으로 정한 존 웨인, 모린 오하라를 데리고 서부극 리오 그란데를 연출해야 했을 정도.

제작사에서는 불안을 떠안고 진행된 프로젝트지만[3] 존 포드 영화 중 최고 흥행을 했고 베니스 영화제 경쟁 진출에 아카데미 감독상도 받았다. 리퍼블릭 픽처스 유일무이한 아카데미 수상작이다. 서부극으로 알려진 경향이 큰 포드 영화 중 숨겨진 걸작으로 꼽는 사람도 많다.

임권택이 1971년에 30년만의 대결이라는 제목으로 비공식 리메이크를 하였다. 임권택 본인이 인상깊게 본 영화라고 정성일 평론가와 인터뷰에서 술회한 적이 있다.

빅터 영이 맡은 음악이 상당히 좋은 평을 받았는데, 모린 오하라와 조지 로메로가 사망 당시 듣고 있었다고 한다.

2. 평론


[1] 한국에서는 이 제목으로 1955년 11월 14일 단성사에서 개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 여주인공이 '문을 나서려다 몸을 돌려 남주인공에게 기습 키스'하는 클리셰의 원조격 장면이 있다.[3] 메이저 제작사에서는 이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본작 제작사인 리퍼블릭 픽처스는 B무비 전담 회사라 영세했다. 심지어 리퍼블릭 픽처스 사장조차도 이 바보같은 아일랜드 얘기는 그만두자고 했을 정도로 프로젝트를 싫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