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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3:01:49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역대 퓰리처상 시상식
파일:PulitzerPrizes.png
희곡 부문
1947년 1948년 1949년
수상 없음 테네시 윌리엄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1. 개요2. 영화
2.1. 예고편
3. 등장인물4. 줄거리5. 여담

1. 개요

A Streetcar Named Desire

미국의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희곡으로 총 3막으로 구성되었다. 1947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으며, 초연 직후인 194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한 여성이 파멸로 도달해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다소 막장 드라마필이 나는 줄거리를 가졌기는 하지만[1] 그 통속성 내에 급변하는 미국 사회(특히 남부 상류사회의 쇠퇴와 산업화 등등)가 담겨있는 무시무시한 걸작.

한국에서도 공연을 여러 번 했다.

2. 영화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81818><tablebgcolor=#181818>
엘리아 카잔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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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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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1999년 등재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AFI 선정 100대 영화 (2007년)
파일:미국영화연구소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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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colbgcolor=#fff,#1c1d1f>시민 케인
2위 대부
3위 카사블랑카
4위 레이징 불
5위 사랑은 비를 타고
6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7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8위 쉰들러 리스트
9위 현기증
10위 오즈의 마법사
11위 시티 라이트
12위 수색자
13위 스타워즈
14위 싸이코
15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6위 선셋 대로
17위 졸업
18위 제너럴
19위 워터프론트
20위 멋진 인생
21위 차이나타운
22위 뜨거운 것이 좋아
23위 분노의 포도
24위 E.T.
25위 앵무새 죽이기
26위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27위 하이 눈
28위 이브의 모든 것
29위 이중 배상
30위 지옥의 묵시록
31위 몰타의 매
32위 대부 2
33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34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35위 애니 홀
36위 콰이 강의 다리
37위 우리 생애 최고의 해
38위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
39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40위 사운드 오브 뮤직
41위 킹콩
42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43위 미드나잇 카우보이
44위 필라델피아 스토리
45위 셰인
46위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47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48위 이창
49위 인톨러런스
50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51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52위 택시 드라이버
53위 디어 헌터
54위 M.A.S.H.
55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56위 죠스
57위 록키
58위 황금광 시대
59위 내슈빌
60위 인 더 수프
61위 설리반의 여행
62위 청춘낙서
63위 카바레
64위 네트워크
65위 아프리카의 여왕
66위 레이더스
67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68위 용서받지 못한 자
69위 투씨
70위 시계태엽 오렌지
71위 라이언 일병 구하기
72위 쇼생크 탈출
73위 내일을 향해 쏴라
74위 양들의 침묵
75위 밤의 열기 속으로
76위 포레스트 검프
77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78위 모던 타임즈
79위 와일드 번치
80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81위 스파르타쿠스
82위 선라이즈
83위 타이타닉
84위 이지 라이더
85위 오페라의 밤
86위 플래툰
87위 12인의 성난 사람들
88위 베이비 길들이기
89위 식스 센스
90위 스윙 타임
91위 소피의 선택
92위 좋은 친구들
93위 프렌치 커넥션
94위 펄프 픽션
95위 마지막 영화관
96위 똑바로 살아라
97위 블레이드 러너
98위 양키 두들 댄디
99위 토이 스토리
100위 벤허
같이 보기: 영화, 사랑 영화, 뮤지컬 영화, 영감을 주는 영화, 배우, 영화 음악, 명대사 }}}}}}}}}}}}


파일:external/www.gablescinema.com/A_Streetcar_Named_Desire_Poster.png.500x715_q85_crop-smart.jpg

흥행작이라 그랬던지 미디어 믹스도 빨리 진행되어 1951년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했다. 엘리아 카잔 감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로 유명한 비비안 리가 블랜치 드부아로 열연했고, 먼 훗날 <대부>의 비토 콜레오네를 연기하게 되는 말론 브란도가 스탠리 역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2] 말론 브란도는 차기작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미치를 연기한 칼 말든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스텔라 역의 킴 헌터 역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앞서 언급된 비비안 리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본인의 2번째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이렇게 주연 배우 4명 중 말론 브란도를 제외한 모든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엄청난 작품. 다만 주연 배우 4명 중 1950년대 데뷔+단 2작품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받은 배우는 말론 브란도가 유일무이하다. 뭣보다 가장 어리다. 이동진 역시 말론 브란도만 아카데미상을 수상 못했다고 이 부분을 지적했다.# 3년 뒤, 말론 브란도는 <워터프론트>로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된다. 당시 만 30세였다. 여담으로 현재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 보유자 에이드리언 브로디 역시 Fiorello H. LaGuardia High School에서 메소드 연기를 배운 메소드 연기자이다.출처 1973년 4월 14일생으로 30세가 되던 해인 2003년 3월 23일 개최된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즉, 해당 시상식이 4월 14일이나 이후에 열렸다면 에이드리언 브로디 역시 30세로 말론 브란도와 타이기록 달성이다.출처 이렇게 21세기에 들어와서야, 그것도 생일이 지나기 전이라 겨우 20대 수상 기록이 가능했던 부문에서, 1952년 3월 20일 개최된 제24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던 말론 브란도의 나이는 불과 만 27세였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영화는 브로드웨이에서 극찬을 받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연극이 원작이라 비비안 리를 제외한 다른 모든 배우들 즉, 원 브로드웨이 공연에 출연한 다른 모든 배우들이 전부 액터스 스튜디오 출신의 메소드 연기자들이었는데, 브로드웨이에서 블랜치 드부아(Blanche DuBois) 역을 맡았던 제시카 탠디[3]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워너 브라더스 측에서 비비안 리로 강판시켰고, 말론 브란도도 데뷔 1년 밖에 안 된 생풋내기란 이유로 버트 랭카스터로 교체하려는 걸 엘리아 카잔 감독이 막아줘서 겨우 출연할 수 있었던 비화가 있다.

2.1. 예고편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 줄거리

1940년대 후반, 쇠락한 남부 명문가 출신의 블랜치 드부아는 실패한 결혼과 부모의 죽음, 집안의 몰락 등으로 인한 상처를 지닌 채 결혼한 동생 스텔라 집에서 머물기 위해 뉴올리언스로 온다.[15] 스텔라는 폴란드 노동자 출신의 스탠리 코왈스키와 결혼한 상태였고, 블랜치는 부부의 허름한 집과 거친 스탠리의 태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고 스탠리도 그녀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된다. 스텔라도 언니의 편은 들지만 임신한 상태에서 스탠리에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키스하는 등, 다소 사랑에 눈이 먼 모습을 보인다.

블랜치는 사실 허언증 비슷한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계속 텍사스에 사는 백만장자가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는 둥 허황된 욕망을 마치 진실인것 마냥 이야기하고 이를 꿰뚫어본 스탠리는 더욱 그녀를 못 견뎌한다. 그녀는 스탠리의 친구인 미치와 사귀게 되고 둘의 관계는 결혼을 이야기하는 단계로 발전하는데, 블랜치가 고향에서 온갖 남자를 유혹하고 성매매 업소로 유명한 플라밍고 호텔에서 묵었다는 등등의 소식을 접한 스탠리는 미치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 결국 미치는 블랜치와 헤어진다.

이로 인해 스탠리와 스텔라는 크게 다투지만 스텔라가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가며 싸움은 일단락된다. 이후 스텔라가 병원에 있는 사이, 부부의 아파트에 블랜치와 스탠리 단 둘만이 남게 되자 스탠리는 블랜치를 강간한다.[16]

블랜치는 이 일로 충격을 받아 미쳐버리고, 스텔라는 그런 언니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었기에 결국 정신병원에 보내버린다. 원작은 정신병원 의사에게 끌려나가는 블랜치[17], 아이를 안은채 울부짖으며 주저앉는 스텔라와 그녀를 위로하는 척하며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푸르는 스탠리,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카드 게임에 대해 얘기하는 그의 친구들을 비추며 마무리된다.[18]

5. 여담



[1] 그러나 무리수는 아니다. 이 극의 인물이나 에피소드들 중 상당수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일생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재창작한 것이기 때문이다.[2] 1950년 할리우드에 데뷔했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그의 2번째 작품.[3] Jessica Tandy. 1909.06.07 ~ 1994.09.11. 훗날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로 아카데미상 최고령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4] 이름을 해석하면 하얀 숲이 된다. 다만 그녀의 진상과 현실은...[5] 미친 여자로 간주되어 쫓겨나게 되었다.[6] 이는 결말부 바로 전 장에서 잘 드러나는데, 강간당하기 전에도 없는 사실들을 끝없이 꾸며대며 온갖 말들을 지어내서 스탠리 앞에서 횡설수설해댄다. 물론 스탠리가 여기에 속아넘어갈 리가 없었다.[7] 당시 하층민들에게 온수는 많이 쓸수록 수도세가 올라가기에 많이 쓰질 못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블랜치의 동생 역시 하층민 가정 소속이다. 그런데 그런 건 생각 안 하고 잘 사는 시절처럼 온수를 펑펑 써댔으니, 스탠리에게 곱게 보일 리가 없었다. 다만 블랜치가 온수를 써서 씻는 행위는 스스로가 저질렀던 더러움이나 자신을 감싼 어두운 현실 등이 씻겨내려가라는 의미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일종의 자기위안적 행위인 샘. 그 전에 민폐지만[8] 동생에게 빈대붙는 면이 유독 부각되긴 하지만 동생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 동생이 자기 남편 때문에 다치자 그걸로 화도 냈고, 같이 이 집을 나가자는 말도 하는 걸 보면 나름대로 동생을 아끼긴 한다.[9] 사치스럽고 현실감각 없는 몽상가적인 성격에, 자신은 정직하다고 하지만 실상은 거짓말을 반복해서 해대는 것[10] 술버릇이 고약하다거나, 노빠꾸 화법만 쓰는 것은 아니다. 술 먹고 마누라한테 깽판 치는 장면은 작중 딱 1번 등장하며 그것도 처제 블랜치 드부아의 무개념 행적, 일방적으로 언니 편만 드는 아내에게 빡쳐서 친 깽판이며, 처제 블랜치 드부아와는 첨엔 잘 지내려고 분명 노력을 했었다. 그럼에도 놓은 정줄에 의한 망상허언증, 끝없이 현실도피만 하고 있는 블랜치 드부아에게 폭발해 끝내 노빠꾸 화법을 쓴다.[11] 정식 명칭은 프랑스 민법전이나 원작 희곡에선 나폴레옹 법전(Napoleonic Code)이란 표현을 썼다.[12] 사실 스탠리 입장에서도 블랜치를 미치와 결혼시키는 식으로라도 빨리 쫓아보내는 게 경제적으로도 나은데, 그 방법을 포기하고 미치와 블랜치의 관계를 파탄냈다는 건 미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순전히 블랜치에게 엿을 먹이고 싶어서였을 가능성이 크다.[13] 영화 버전에서는 이 부분이 수정되어, 결국 스텔라도 스탠리 곁을 떠나는 걸로 마무리되지만 이는 권선징악이라는 개념이 남아있던 그 시절의 통념 때문일 따름이다.[14] 같은 사단 출신이었고, 직장도 같다.[15] 이때 그녀가 타고 왔던 '욕망'이라는 전차, 환승했던 '묘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내린 '천국(또는 극락정토)' (원문에선 Elysian Field라서 기독교에서의 천국과는 약간 의미가 다르다.)은 그녀가 가졌던 허상과 험난한 여정을 상징한다. 일각에서는 이 욕망-묘지-천국의 루트가 블랜치 욕망이 그녀를 파멸로 이끄는 과정을 상징화한 것이라 보기도 한다.[16] 물론 영화에서는 당시의 심의규정상 강간 장면은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고, 스탠리가 블랜치에게 욕망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다가가며 "거칠게 다뤄지는 걸 좋아하나?"라고 중얼거린다. 블랜치는 겁을 먹고 반항하지만 격렬한 몸싸움 끝에 거울이 깨지는 걸로 강간씬이 대체된다.[17] 여기서 “전 늘 타인의 친절에 의존해왔죠.(I have always depended on the kindness of strangers.)”가 블랜치의 마지막 대사인데, 이는 그녀가 앞으로 남은 일생 동안 평생 남에게 의존해야 하며 자주적인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태임을 의미한다.[18] 그나마 미치는 그래도 블랜치를 꽤나 좋아했던 모양인지, 그녀가 끌려나갈때 울기도 하며 스탠리와 몸싸움도 벌인다.[19] 막나가는 언동과 무례함이 비슷하긴 하다.[20] 특히 넬슨 먼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하~ 하는 웃음소리는 스탠리가 블랜치의 환상을 깰 때 낸 웃음소리와 완전히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