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1942) Casablanc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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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로맨스 |
감독 | 마이클 커티즈 |
각본 | 줄리어스 J. 엡스틴 필립 엡스틴[1] 하워드 코취 |
원작 | 머리 버넷과 조운 앨리슨의 연극 《Everybody Comes to Rick's》 |
제작 | 핼 B. 월리스 |
출연 |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폴 헨리드 클로드 레인스 콘라트 파이트 시드니 그린스트리트 피터 로리 외 |
음악 | 맥스 스타이너 |
촬영 | 아서 에드슨 |
편집 | 오우언 마크스 |
상영시간 | 102분 |
촬영 기간 | 1942년 5월 25일 ~ 1942년 8월 3일 |
제작사 |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개봉일 | 1942년 11월 26일 2022년 10월 26일[재개봉] |
제작비 | 87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6,900,000 (최종) |
북미 박스오피스 | $4,219,709 (출처) |
스트리밍 | |
국내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해외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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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42년에 개봉한 마이클 커티즈 연출,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 배급한 영화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두 연인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다.2. 예고편
예고편 |
HBO 맥스 예고편 |
4K 예고편 |
3. 시놉시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 사람들은 자유의 땅인 미국으로 가려고 리스본에 가려고 하나 스페인이 막혀 있어 지중해와 아프리카의 오랑을 거쳐 카사블랑카에 오게 된다. 그러나 돈이 있는 사람들만이 비자(통행증)를 얻어 리스본으로 향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산을 탕진하여 카사블랑카에 머물게 된다. |
4. 특징
제작 당시에는 전쟁을 독려하는 일종의 프로파간다 영화로 제작되었다. 때문에 영화 내내 레지스탕스 활동에 대한 언급이 있고 결말에 여자를 멋지게 포기하는 주인공의 행동도 사랑보다 전투를 독려하는 듯이 묘사한다. 그리고 당시에 프로파간다 영화는 비일비재하고 진부했기 때문에 아무도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하지만 로맨스와 스릴러가 잘 결합된 탄탄한 스토리, 개성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명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87만 8천 달러 제작비로 3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누구도 이 영화를 프로파간다 영화로 기억하지 않는다. 흔히 비평가들에 의해 역사상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곤 하며, 회자되는 명대사도 많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걸작이란 뒷이야기가 있다.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카사블랑카>에 얽힌 뒷이야기들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앤드류 새리스도 '할리우드 사상 최고의 우연'이라 칭했고 정성일 평론가 역시 시네필 안내서에서 컬트 할리우드 목록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프로파간다 영화답게 동맹국 프랑스를 살짝 띄워주는 부분도 존재한다. 북아프리카에서 열대용 면소재 군복 대신 유럽용 울 군복을 입고 라인강의 수비를 제창하는 독일 육군, 공군 장교들을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눌러버리는 장면. 이후 독일 장교들은 카페에 있던 사람들을 쫓아내버린다.[3] 당시의 독일, 즉 2차 세계 대전의 시작이자 극단적 민족주의 하에 다른 민족을 탄압하던 나치에 대한 저항 의식으로 본다면 어색한 장면은 아니다. 물론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아온 모로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어질 장면이다.
이 영화는 독일군 장교 슈트라서가 카사블랑카에 도착하는 장면과 후반부 하이라이트인 공항 장면을 제외하고는[4] 모두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5][6] 할리우드식 스튜디오 촬영의 위력을 보여주는 예시. 공항 장면에 나오는 비행기[7]는 골판지로 만든 모형 비행기였는데 모형인 티가 많이 나서 공항에 안개를 자욱하게 깔았다. 당연히 실제 카사블랑카는 아프리카이므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지 않는다..
정작 한 번도 로케이션 촬영을 가본 적이 없는 카사블랑카에서는 영화 장면을 갖다붙인 카페가 한가득하다. 카사블랑카 시장마저도 대놓고 자기네 도시 홍보하는 영화라고 호평하기도 하고, 꽤 잘 써먹는 모양.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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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100 / 100 | 점수 8.9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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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9% | 관객 점수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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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50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Letterboxd Top 250 133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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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4 / 5.0 | 관람객 별점 4.2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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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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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1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333><bgcolor=#333> ||
평점 8.5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699cc><#edf4ec> ||
별점 8.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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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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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7.94%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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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 ||평점 없음 / 100 |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영화 중 하나이다.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시민 케인>이 일반적으로 "더 멋진" 영화로 여겨지지만, <카사블랑카>는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에는 미국 영화 연구소(AFI) 선정 100대 영화 2위 선정, 2007년에는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선정 100대 영화 3위로 재선정되었다. 또 메타크리틱 만점 수상작 타이틀도 갖고 있다.
6. 삽입곡
삽입곡: As Time Goes By - 둘리 윌슨 |
그 외에도 상술한 라인 강의 수비와 라 마르세예즈의 노래 배틀 장면도 있으며, 라 마르세예즈의 가사 없는 멜로디가 엔딩에 쓰였다. 음악 감독의 연출이 상당히 절묘한데, 두 노래의 멜로디가 비슷한 부분을 일부러 동시에 나오게 만들었고, 독일군 측에서 지지 않으려 최대한 열심히 부르는 부분도 두 노래의 코드가 일치하기 때문에 노래 배틀임에도 오히려 화음이 들어간 합창 느낌이 난다.
7. 명대사
연주해줘요, 샘. (Play it, Sam.)
일자(잉그리드 버그만), 릭 블레인(험프리 보가트)을 기다리다가 샘(돌리 윌슨)에게.
<카사블랑카>를 패러디한 연극 "Play it again, Sam"(1969), 그리고 이를 원작으로 한 우디 앨런의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Play it again, Sam)>(1972)으로 인해 'Play it again, Sam'이 원래 대사보다 더 유명해지고 말았다.일자(잉그리드 버그만), 릭 블레인(험프리 보가트)을 기다리다가 샘(돌리 윌슨)에게.
릭도 샘에게 비슷한 대사를 하는데, "그녀가 버틸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연주해!(If she can stand it, I can. Play it!)"이다. 릭은 모종의 사정으로 남편 라즐로와 함께 온 일자를 돌려보냈지만, 정작 그녀가 돌아올 거라며 술잔만 기울이다 샘이 일자의 부탁으로 "As Time Goes By"를 연주한 걸 기억해내고 명령한 것.
이 마을, 이 세상 많고 많은 술집 중에, 여기로 들어오다니.
(Of all the gin joints in all the towns in all the world, she walks into mine.)
릭(험프리 보가트), 문을 닫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 하는 말.
많은 사람들에게 고전으로 꼽히는 장면으로, 실제로 이 대사 역시 많이 이용되고 사랑받는다. (Of all the gin joints in all the towns in all the world, she walks into mine.)
릭(험프리 보가트), 문을 닫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 하는 말.
릭: 당신은 대체 누구야? 그 전에는? 무엇을 했고 무슨 생각을 했지? 응?
일자: "질문은 안 한다"면서.
릭: 이렇게 지켜보고 있잖아. (Here's looking at you, kid.)
릭, 일자의 정체를 캐묻다가. (첫 번째 언급)
일자: "질문은 안 한다"면서.
릭: 이렇게 지켜보고 있잖아. (Here's looking at you, kid.)
릭, 일자의 정체를 캐묻다가. (첫 번째 언급)
릭: 앙리가 우리더러 이 병을 다 마시고 세 개 더 마시래. 독일 놈들이 샴페인을 마시기 전에 그걸로 정원에 물을 줄 거라나.
샘: (자기 잔을 보고) 이걸로 괴로움을 덜 수 있는 거 맞죠, 리처드 씨?
릭: 당연하지! (일자에게) 이렇게 지켜보고 있잖아.
릭,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카페에서. (두 번째 언급)
샘: (자기 잔을 보고) 이걸로 괴로움을 덜 수 있는 거 맞죠, 리처드 씨?
릭: 당연하지! (일자에게) 이렇게 지켜보고 있잖아.
릭,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카페에서. (두 번째 언급)
일자: 어떤 게 옳은지 모르겠어요. 우리 두 사람을 위한 일을 당신이 생각해 줘요.
릭: 알았어, 그럴 거야. 이렇게 지켜보고 있잖아.
일자: 당신을 사랑하지 말 것을...
릭, 한밤중 자신의 가게에 찾아온 일자에게. (세 번째 언급)
릭: 알았어, 그럴 거야. 이렇게 지켜보고 있잖아.
일자: 당신을 사랑하지 말 것을...
릭, 한밤중 자신의 가게에 찾아온 일자에게. (세 번째 언급)
릭: 괜찮다면 자네가 직접 이름을 적게나. 그래야 더 공식 문서처럼 보일 테니까.
르노: 자네가 전부 다 계획한 건가?
릭: (조용히) 빅터 라즐로 씨 부부라고 적으시게.
(르노가 적다가 돌아보고, 일자와 르노 둘 다 놀라 릭을 쳐다본다)
르노: 자네가 전부 다 계획한 건가?
릭: (조용히) 빅터 라즐로 씨 부부라고 적으시게.
(르노가 적다가 돌아보고, 일자와 르노 둘 다 놀라 릭을 쳐다본다)
마지막 비행장 씬의 대사는 레전드이기에 칼라판(더빙판) 대사로 재정리한다.
릭: 이름은 빅터 라즐로 부부로 쓰게.
르노 : 정말 용의주도하군.
일자 : 아니 내 이름은 왜 쓰세요?
릭 : 당신도 저 비행기를 탈테니깐.
일자 : 싫어요.
릭: 일자. 내 말 들어요. 당신이 여기에 남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봤어요? 십중팔구는 우리 둘 다 수용소로 들어갈거요. 안 그런가, 루이?
(르노가 서류에 서명한다)
르노: 스트라제 소령이 가만두지 않겠지.
일자: 날 떠나보내려고 그러는 거잖아요.
릭: 난 사실을 말하는거요. 당신은 빅터의 여자고 당신은 그의 일의 일부고, 그가 계속 나아가게 하는 힘이지. 만약 당신이 빅터 혼자 비행기를 태워 보낸다면 당신은 분명 후회할거요.
일자: 아니에요.
릭: 오늘이나 내일은 아니겠지. 하지만 곧, 그리고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후회할 거야.[8]
일자: 그럼 우리 관계는요?
릭: 영원히 빠리에 있을거요. 당신이 카사블랑카에 오기 전까진 사라졌었지만 우리는 어젯밤에 되찾았지.
일자: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릭: 당신은 떠나지 않아. 하지만 난 할 일이 있어요. 난 당신이 따라오기 힘든 곳에 가서 당신이 참기 힘든 그런 일을 할거요. 난 똑똑하진 않지만, 이 미친 세상에서 적어도 우리 세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없단 정도는 나도 알아요. 당신도 언젠간 그걸 이해할 거요.…[9]
(일자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자, 릭이 손으로 그녀의 턱을 일으킨 뒤에 마주본다)
릭: "당신은 웃는 모습이 예뻐(Here's looking at you, kid.)"
릭, 비행장에서 일자를 보내기로 결심했을 때. (네 번째 언급) (위의 대사 영상 → 대사 이후, 영화의 결말. 별개의 영상이지만 정확히 연결되므로 순서대로 보기를 권장한다.)
르노 : 정말 용의주도하군.
일자 : 아니 내 이름은 왜 쓰세요?
릭 : 당신도 저 비행기를 탈테니깐.
일자 : 싫어요.
릭: 일자. 내 말 들어요. 당신이 여기에 남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봤어요? 십중팔구는 우리 둘 다 수용소로 들어갈거요. 안 그런가, 루이?
(르노가 서류에 서명한다)
르노: 스트라제 소령이 가만두지 않겠지.
일자: 날 떠나보내려고 그러는 거잖아요.
릭: 난 사실을 말하는거요. 당신은 빅터의 여자고 당신은 그의 일의 일부고, 그가 계속 나아가게 하는 힘이지. 만약 당신이 빅터 혼자 비행기를 태워 보낸다면 당신은 분명 후회할거요.
일자: 아니에요.
릭: 오늘이나 내일은 아니겠지. 하지만 곧, 그리고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후회할 거야.[8]
일자: 그럼 우리 관계는요?
릭: 영원히 빠리에 있을거요. 당신이 카사블랑카에 오기 전까진 사라졌었지만 우리는 어젯밤에 되찾았지.
일자: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릭: 당신은 떠나지 않아. 하지만 난 할 일이 있어요. 난 당신이 따라오기 힘든 곳에 가서 당신이 참기 힘든 그런 일을 할거요. 난 똑똑하진 않지만, 이 미친 세상에서 적어도 우리 세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없단 정도는 나도 알아요. 당신도 언젠간 그걸 이해할 거요.…[9]
(일자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자, 릭이 손으로 그녀의 턱을 일으킨 뒤에 마주본다)
릭: "당신은 웃는 모습이 예뻐(Here's looking at you, kid.)"
릭, 비행장에서 일자를 보내기로 결심했을 때. (네 번째 언급) (위의 대사 영상 → 대사 이후, 영화의 결말. 별개의 영상이지만 정확히 연결되므로 순서대로 보기를 권장한다.)
드라마 "하우스"에서도 패러디했다. 물론 끝은...
"Here's looking at you, kid."
릭이 일자와의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로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라고 멋지게 번역했으나 이 말의 어원은 오래 전 영국의 선술집 관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술을 마실 때 동석한 사람이 돈을 훔쳐갈까 걱정해야 했던 그 당시 사람들은 "허튼 짓 마라,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으니까(Here's looking at you)"라고 말하며 건배하곤 했다고 한다. 보는 바와 같이 이 대사는 총 4번 나오고 그때마다 맥락이 다르다. 그렇기에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는 오역인지 초월번역인지 많이 애매하다. 오히려 번안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사족으로, 저 번역은 일본에서 수입했을 때의 일본어 자막 君の瞳に乾杯를 직역한 것이다. 원문 Here's looking at you, kid →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식으로 번역이 이루어졌다면 진정한 의미의 초월번역일 수 있겠지만 실상은 君の瞳に乾杯 →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10] 식으로 이루어진 중역이다. 즉, 초월번역 자체는 일본에서 이루어진 뒤, 한국에 온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대사는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뽑은 영화 100대 명대사 중 5위에 꼽혔다.
이 대사의 경우 보가트의 애드리브라고 한다. 보가트가 휴식 시간에 카드놀이 중에 이 말을 날렸는데 괜찮은 거 같아서 썼다고.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이 말은 속임수 내지 물건 훔치지 말라는 경고성 문구로, 앞선 일화에서도 카드하는데 속임수 쓰지 말라는 얘기였다.
"루이, (우리에게) 이건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 될 것 같아."
Louis, I think this is the beginn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영화의 마지막 대사이자 루이의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고 일자가 탄 비행기가 떠나는 걸 바라보며 루이와 함께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보카트가 읊는 대사이다. 이 대사를 끝으로 프랑스 국가가 연주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Louis, I think this is the beginn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8. 인용한 영화
- <카사블랑카의 밤(A Night in Casablanca)>(1946): 막스 형제 출연.
-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Play it again, Sam)>(1972): 우디 앨런 연출.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 <캐롯블랑카>(1995): 루니 툰 패러디 영화. <카사블랑카> 홈비디오엔 반드시 수록된다.
-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의 일사 파우스트
- <얼라이드>(2016): 로버트 저메키스 연출.
- <라라랜드>(2016): 데미언 샤젤 연출.
9. 인용한 노래
- 앨 스튜어트(Al Stewart)의 "The year of the cat": 첫 소절이 On a morning from a Bogart movie. 이 "한 편의 보가트 영화"는 <카사블랑카>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9.1. 버티 히긴즈의 카사블랑카
버티 히긴즈[11]가 작곡하고 부른 노래로, 1982년에 발표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그다지 히트하지 못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인기를 끌었다. 한 번 들어보면 노래에서 나오는 애잔한 목소리와 이색적인 음악 때문에 계속 듣게 되는 명곡이다. 한국에선 가수 최헌이, 일본에서는 고 히로미와 사이조 히데키가, 홍콩에서는 장국영이 번안해 불러 히트했다. 자동차극장에서 <카사블랑카> 영화를 보는 상황을 묘사하고, "As Time Goes By"도 가사에 인용했다.
한국 최헌 버전 홍콩 장국영 버전(광동어) 사이조 히데키 버전
- 가사
Back row of the drive-in show in the flickering light
불빛이 깜박이는 자동차극장 뒷줄
Popcorn and cokes beneath the stars became champagne and caviar
팝콘과 콜라가 별빛을 받아 캐비어와 샴페인으로 변하고
Making love on a long hot summer's night
어느 더운 긴 여름밤 사랑이 이루어졌어요
I thought you fell in love with me watching Casablanca
당신도 카사블랑카를 보던 나와 사랑에 빠진 모양이었죠
Holding hands 'neath the paddle fans in Rick's Candle lit café
촛불을 밝힌 릭의 식당 환풍기 날개 밑에서 손을 잡을 때
Hiding in the shadows from the spies
스파이로부터 그림자 속에 몸을 숨길 때
Moroccan moonlight in your eyes
당신 눈 안엔 모로코의 달빛이 가득했죠
Making magic at the movies in my old Chevrolet
내 낡은 쉐보레에서 영화에서나 나오는 마법이 이루어졌어요
Ooh, a kiss is still a kiss in Casablanca
아! 카사블랑카의 키스는 여전해요
But a kiss is not a kiss without your sigh
그래도 당신의 한숨이 빠진 키스는 키스가 아니죠
Please come back to me in Casablanca
카사블랑카의 나에게로 돌아와줘요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사랑은 깊어져만 가요
I guess there are many broken hearts in Casablanca
카사블랑카에는 실연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You know, I've never really been there, so I don't know
그치만 나도 실제로 가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몰라요
I guess our love story will never be seen
우리 사랑 얘기는
On the big wide silver screen
넓은 은막에서 상영될 일이 없겠지만
But it hurt just as bad, when I had to watch you go
당신이 가버리는 걸 지켜봐야만했던 일은 그만큼이나 고통이에요
Ooh, a kiss is still a kiss in Casablanca
아! 카사블랑카의 키스는 여전해요
But a kiss is not a kiss without your sigh
그래도 당신의 한숨이 빠진 키스는 키스가 아니죠
Please come back to me in Casablanca
카사블랑카의 나에게로 돌아와줘요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사랑은 깊어져만 가요
Ooh, a kiss is still a kiss in Casablanca
아! 카사블랑카의 키스는 여전해요
But a kiss is not a kiss without your sigh
그래도 당신의 한숨이 빠진 키스는 키스가 아니죠
Please come back to me in Casablanca
카사블랑카의 나에게로 돌아와줘요
I love you more and more each day as time goes by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사랑은 깊어져만 가요||
- 최헌이 부른 번안 가사
오 잊지 못할 영화 카사블랑카 아픈 이별의 입맞춤이 얼룩져있는 카사블랑카 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사랑을 뉘우쳐준 영화 카사블랑카 서러운 이별이 슬프게 했지만 우리의 사랑만은 변할 수는 없어요 상처는 남지 않을거에요
오 잊지 못할 영화 카사블랑카 아픈 이별의 입맞춤이 얼룩져있는 카사블랑카 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오 잊지 못할 영화 카사블랑카 아픈 이별의 입맞춤이 얼룩져있는 카사블랑카 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10. 기타
희생적 사랑과 대의명분을 다룬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지만 개그씬도 존재한다.지금 시계가 얼마나 지났지?(What watch?)
릭의 술집에서 독일인 노부부가 나누는 대화 中
다음 날 카사블랑카에서 미국으로 떠날 수 있게 된 노부부는 자축의 의미로 웨이터 칼(Carl)과 함께 브랜디를 마신다. 그러던 중 자신들은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이제부터 영어만 쓰기로 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들이 사용하는 영어가 어색하다.릭의 술집에서 독일인 노부부가 나누는 대화 中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 묘사하면
(셋 모두 건배하며) To America!
男: Sweetnessheart, what watch?(여보, 지금 몇 시지?)
女: Ten watch.(열 시.)
男: Such much?(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났나?)
칼: (당황하며) You will get along beautifully in America.(미국 생활에 정말 잘 적응하실 것 같군요.)
시간을 물을 때 'what time is it'이라고 해야 하는데 'what watch'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독일어 "Wie viel Uhr ist es?(몇 시죠?)" 때문에 나온 실수인데, 이 문장을 영어로 직역하면 "how much watch is it?"이 된다. 그뿐 아니라, 부인을 부를 때도 'sweetheart'가 아니라 'sweetnessheart'라고 부른다. 영어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웃기게 들릴 수 있다. 또한 'Such much?'라는 표현도 널리 쓰이는 것은 아니다. 한국어 자막에는 그냥 '몇 시지'라고 나오는데, 굳이 느낌을 살려 번역한다면 '시계가 얼마나 지났지?' 정도가 적절해 보인다.男: Sweetnessheart, what watch?(여보, 지금 몇 시지?)
女: Ten watch.(열 시.)
男: Such much?(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났나?)
칼: (당황하며) You will get along beautifully in America.(미국 생활에 정말 잘 적응하실 것 같군요.)
주인공 릭 블레인 역을 캐스팅할 때 당시 영화 배우로 활동한 로널드 레이건이 물망에 오른 적도 있다고 한다. 만약 이때 레이건이 캐스팅되었다면 대통령 레이건은 없었을 거라는 말도 있을 정도.
독일군 장교 슈트라서 역으로 나오는 콘라트 파이트[12]는 실제 독일인 배우로, 과거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20)에서 세자르 역을 맡는 등 1920년대 독일 영화계의 스타 배우였다. 그러나 1933년에 나치와 반유대주의에 항거하여 유대인 여성과 결혼한 직후 영국으로 이주했고,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여러 작품에서 나치 악역을 도맡다가 이 영화에 나오게 되었다. 작중 역과는 반대되는 인생을 살아온 것. 그러나 파이트는 안타깝게도 <카사블랑카>의 개봉 직후인 1943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여 이 작품이 유작이 되었다. 향년 50세.
이동진 영화당 #
1989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미 국립영화등기부가 영구 보존하는 영화이다.
영화 외적으로 제작/배급사 워너 브라더스에도 많은 영향을 준 영화이다. 당장 "As Time Goes By"는 워너 브라더스의 상징이 되었으며, 워너 브라더스의 타이틀 음악도 "As Time Goes By"에서 따왔다.
잉그리드 버그만에 따르면 상대역 험프리 보가트와 그 어떤 종류의 인간적 관계도 맺지 못했다고 한다. 보가트는 촬영 내내 자기 트레일러에만 처박혀 있었다고.
AFI 선정 100대 사랑 영화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
11. 관련 문서
[1] 시오 엡스틴의 할아버지다.[재개봉] 메가박스 워너필름소사이어티 기획전[3] 사실 영화의 주무대인 릭의 카페에 있던 손님들은 대부분 모로코인들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든 전쟁에 휘말려 미국에 가기 위해 카사블랑카까지 도망쳐 온 유럽인들이다.[4] 둘 다 LA 근교의 밴나이스(VNY) 공항에서 촬영했다.[5] 당시, 북아프리카에서는 횃불 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6] 이 시기의 할리우드에선 직접 로케이션을 이용하는 촬영은 세트 제작보다 한 수 아래라는 기조가 만연했다. 지금도 CG를 사용할 때 비슷한 기조가 보인다.[7] 모델은 록히드 모델 12 일렉트라 주니어.[8] 원문은 "Maybe not today. Maybe not tomorrow, but soon and for the rest of your life."[9] I'm no good at being noble, but it doesn't take much to see that the problems of three little people don't amount to a hill of beans in this crazy world.[10] 이 경우, 일본어를 갓 배운 학생도 손쉽게 번역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문장이다.[11] Elbert Joseph "Bertie" Higgins. 1944-.[12] Conrad Veidt 1893년 1월 22일 ~ 1943년 4월 3일